※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무리하거나 힘든 일이 있었거나. 사실상 둘 모두에 해당되는 상황이라 리라는 말 없이 그저 웃는다. 인생 풍파를 겪은 사람처럼 희게 변해버린 머리는 파스텔톤 봄 기운에 어울리지 않는다. 모든 게 말라붙은 겨울이면 모를까. 그래도 한때는 봄에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던 거 같은데 이제는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 소예를 만난 게 한편으로는 위안으로도 느껴지고 마는 것이다. 색채를 잃어가는 자신과 달리 봄과 같은 빛깔로 살아 숨쉬는 소예가 예쁘고 기특해 보여서. 물론 저 머리색과 눈동자 색도 그와 다름없는 과격한 커리큘럼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거기까지 생각하니 입안이 쓰다.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만 보지 못하게 하는 도시의 이면이 미워졌다.
"조금 무리하긴 했어요. 레벨 때문에 조바심이 들어서~ 그래도 이젠 괜찮아요. 투자한 만큼 나와줬으니 다행이지 뭐야."
그리고 소예 후배님 머리색 너무 예쁜데? 봄에 이만큼 어우러질 수 있는 색깔이 어디 있겠어요? 칭찬을 덧붙인 다음 소예의 수락에 맞춰 걸음을 옮기면 다른 벚나무에서 날아드는 꽃잎이 머리에 달라붙었다가 떨어지기를 반복한다. 얇은 가지는 바람 따라 흔들흔들 살랑거리고 잎을 떨구다가 가끔 온전한 모양 그대로 추락하기도 하는 작은 꽃들에 눈이 다 즐겁다. 그러고 보니 이렇게 여유 있게 관찰하는 건 또 오랜만인 거 같다. 촬영 같은 걸 하러 갔을 때도 숱하게 봤지만 같은 장소더라도 일 때문에 방문하는 것과 온전한 휴식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니까.
"어? 기억하고 있었네요?"
그런데 이건 좀 의외다. 아무래도 소예는 기억력이 상당한가 보다. 그토록 존재감이 무겁지 않은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니. 리라는 당시의 자신을 곱씹다가 그만 속이 뒤틀리고 말았다. 아무것도 모른 채 좋은 사람인가, 생각했던 스스로가 역했다. 속이 울렁거린다. 뱃속에 뭘 채워넣고 오지 않길 잘한 것 같다. 만약 뭐라도 들어있었으면 꼴사납게 게워냈을지도 모른다.
"맞아요. 그때 이후로 어쩌다 보니 연락하게 돼서. 가끔 얼굴 보다 보니 이런 약속까지 잡아버렸네요. 아~ 근데 소예 후배님 만나니까 왠지 다 귀찮아져 버리기도 한 것 같고~"
이 편이 더 재밌을 거 같은데! 더 편하고 귀엽고~ 라는 말은 장난스러웠지만 내심 진심이다. 울렁거리는 속은 화사한 향기에 머잖아 진정되고 리라의 얼굴은 평소의 것과 다를 것 없다. 언제나 그렇듯이 완벽하게 호감을 줄 만 한 미소다.
명중한 돌멩이 때문에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녀석이 주저앉음과 비슷하게 저지먼트 학생을 붙잡던 속박이 풀렸다. 빙고. 그럼 이제 빠져나오면 되는 건데... 몸을 돌려 스킬 아웃에게 달려드는 모습을 본 랑은, 눈을 흘기다가 땅을 박찼다.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일이 커지기 전에 하나하나 제압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이대로 스킬아웃부터 제압하기 위해 움직였으나.
"......"
속박에서 풀려나자 마자 스킬 아웃에게 달려들었던 저지먼트 학생이 테이크다운을 실패하고(단순히 체격만 봐도 2배 가까이 되는 상대였으니 별다른 기술이나 수단이 없었다면 당연한 것 같지만) 충격에 뒤로 자빠지는 것이 보이자 바로 방향을 바꿨다. 손을 뻗어 가까스로 성운의 멱살(...)을 잡아챌 수 있었다면, 잡아당겨 성운을 바로 세웠을 것이다.
"지원 요청 받고 왔다, 정신 차려."
그 말을 남기곤 뒤로 돌아, 능력자 학생들에게 달려드는 스킬 아웃 중 가장 뒤에 있는 스킬 아웃의 오금을 걷어차는 동시에 목덜미를 강하게 잡아당겼다. 뒤로 자빠뜨릴 생각인 모양.
물론 지금까지 올려놓은 레벨에 비해서 굉장히 낮은 임금을 받으며 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어쩌겠나, 그래도 교사를 하고 싶은데 말이야. 지금까지 인첨공에서 탈선한 능력자나 스킬아웃들. 걔네들이 정말로 천성이 본질적으로 나빠서 탈선한 애들은 극소수야.
다 잡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게 된 거지. 부모와 함께 떨어져서 사는 인첨공에서 그나마 가장 가까운 어른이 누구겠어? 담당연구원하고 선생이겠지.
그래서 내가 그 잡아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 뿐이고.
"원래 잘하지는 않았고..점점 수직으로 오른다고 한달까.."
"생긴 거에 비하면 못하는 편이고. 근데 어차피 입상실적이 70%라 내신은 개판만 안 치면 돼."
사실 한양의 외모로 보면 전교 1등, 그게 좀 오바다 싶어도 전교권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것 같지만 전교에서 15등 이내로는 커녕, 15~20%의 백분율에 포함되어 있다. 대략 2등급대라고 해야 될까. 교육학과를 가기에는 부족한 내신을 체육교육학과라는 특수학과를 골라서 압도적인 입상성적으로 커버하는 케이스였다.
>>330 머 꽤 오래전 일이니깐~~~~~~~~~ 원래 나 감기도 독감도 멀쩡하게 지나가는, 심지어 코로롱 한창 피크일 때도 우리 가족은 다 훑고 지나갔는데 나만 안걸리는 정도였지만 어쩌다 한번 컨디션 무너지면 단순한 감기도 폐렴되고 그러는 간헐적 쿠크다스얌... 나름 조심은 하고 있다~~~~~~~
위키피디아도 늘 확실한 정보만 올라오는건 아니니까 어느정도 맞지 않을가~~~~~~~ 나무위키보단 나을겨 그래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