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수강: 쀼장님!!!! 부장님이 위험해요!!! 아, 아니! 큰일이에요! 완전 큰일난 것 같아요!!
한양: 진정하고 결론부터 먼저 말해봐
수강: 부장님이 「괜찮아.」라면서 퍼스트 클래스를 인천공 앞바다에 빠뜨렸어요!
한양: 미안, 중간 과정부터 다시 말해줘.
리라 : 조금 뜬금없는데, 개 품종 이름을 외치면 필살기 이름 같지 않아? "아프간하운드!" 같은 거.
애린: 웨스트 아일랜드 화이트 테리어 같은 검까?
낙조 : 시바!!!!!(*시바견)
리라: (동공지진)
한양: 축제 끝나고 뒷풀이할 음식들 살 겸 피자집에 갔을 때 "가방 놓고 가도 괜찮을까?" 라고 물었더니...
희야: 그건 뭐, 인간들을 믿어봐요.
혜우: 그래그래, 인간들을 믿자
라고 말하곤 주문하러 자리에서 일어나 갔는데, 신의 시종들이라도 되는 줄 알았다
여로: 만원 전철에서 소예가 '죄송합니다 저희 내릴게요~'라고 해도 주변이 꼼짝도 안해서 못 나가고 뒤에 있던 부부장 선배도 '죄송한데 저희 내린다구요'했지만 누구도 움직이지 않길래 내가 '죄송합니다, 토합니다' 라고 했더니 홍해의 기적이 일어났다. 듣고 있었구만.
류화: 낙조. Say가 뭐지?
낙조: 말하다.
류화: Good은?
낙조: 좋은.
류화: Bye는?
낙조: 가라.
류화: 그럼 Say good bye는?
낙조: 좋은 말 할때 가라.
류화: ...?
낙조: 시속 100km로 달리는 기차에서 롹킹댄스를 추면 어떻게 될까!
아영: 혼나.
랑: 아까부터 왜 그렇게 웃어?
철현: 널 보고 있으면 저절로 웃음이 나서...
랑: 내가 우스워?
철현: 에
은우: 지난번에 부원들 대화를 얼핏 들었는데,
혜승: 가는 말이 고우면 얕보더라.
이레: 맞아요. 티끌은 모아봤자 티끌이구요.
청윤: 감사의 표시는 돈으로 하는 게 최고고.
내가 부장으로써 모범을 잘못 보인 걸까..
아지: 부실에서 물 마시다가 혜우 선배와 희야 선배가~
혜우: 우리 몸은 70%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오이는 90% 이상이 물이라잖아? 그러니까 우린 말하자면 그냥 탈수 증세가 있는 오이들이나 마찬가지인 셈이야.
희야: 섭취한 소금과 알코올의 양을 감안하면 탈수증세가 있는 피클에 더 가깝지 않을까요?
라고 대화하는 걸 들은 다음부터 모든 사람들이 모두 오이로 보이기 시작했어~ 어떡하면 좋지~?
~모카고 코뿔소 3학년 각자의 발화법~
은우: 좀 조용히 해 주시겠어요?
한양: 소리를 조금만 낮춰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혜성: 소리를 조금만 낮춰 주시면 안 될까요?
태진: 좀 조용히 해줄래?! 허리를 뒤로 접어버리기 전에.
태진: 노트북 비밀번호를 잊어먹어서 힌트를 봤더니 ‘비밀번호를 까먹다니 바보 아니야?’ 라고 써져있길래 ‘죽여버린다’라고 입력했더니 정답이었다.
한양: 문을 열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도록 고양이 소리가 나게 해놨어
혜성: 그거 범인 한양이야!? 문에서 소리가 날 때마다 "고양이가 왔나?!゜+.(・∀・≡・∀・)゜+.゜" 하고 기대했단 말이야!!
은우: 여로에게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 깨워줘." 라고 부탁하고 부실에서 잠깐 자면 꼭 깨워주긴 하는데..
"부장님! 전치 2주 이상 부상을 입혔다고 경위서가 왔어요~" "부장님, 지금 제 앞에서 무방비하게 자는 건가요? 최면 하나 걸었는데, 뭔지 궁금해요?" "어? 월광고다." "죽지만 않으면 괜찮지 않을까..." "혜우 선배- 저기 2주 넘는 부상 입은 거 같은 사람이 있어요~"
라는 거짓말인지 사실인지 알 수 없는 일인극으로 깨워서 무서웠어.
여로: 이거 마셔.
정하: 이게 뭔데?
여로: ? 콜라잖아.
정하: 너라면 콜라인 척 하고 커피 줄 것 같아서.
여로: 아니야, 마셔봐.
정하: 이자식이이거한약이잖아 야
동 월: 아무도 믿어주진 않겠지만, 얼마 전에 골목에서 경진이 고양이들에게 포위당한 적이 있어...
후배의 상처를 살피고 반창고를 붙히는 내내, 혜성은 별다른 말을 덧붙히거나 얹지 않고 있었다. 이 무모해보이지만 충분히 용감해보이는 후배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함부로 말을 꺼내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굳이 말하자면 혜성의 성격의 나쁜 점이었다. 그럴 의도 없이, 정말 무의식적으로 선을 그어두는 버릇.
"내가 얼굴이랑 이름을 알고 있는 애들 중에서는 그래. 아마..몇명 더 있는 것도 같은데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다. 혹시 다른 사람이 필요하면 다른 애들한테 물어봐."
의자를 밀어두고 정확하게 붕대를 감기 위해 무릎을 꿇고 앉으며 혜성은 아주 잠깐 곤란한 듯 고개를 기우뚱하며 후배의 말에 대답했다. 정말로 찾아갈지 어쩔지는 모르겠지만. 아니 진짜로 찾아가려나? 이거 부부장한테 이야기도 안했는데 괜찮으려나.
"그-렇지. 다리는 좀 어때? 한번 움직여볼래? 불편하다면 붕대 감아줄테니까 바로 병원으로 가보자."
후배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혜성은 먼저 후배의 발목에 붙혀놨던 아이스팩을 떼어내며 물었다. 발목을 움직이면 잠시 그걸 보고 있던 혜성의 표정이 뭔가를 깨달았다는 듯 아! 하는 표정이 되었다.
"치료하느냐고 신경 못썼는데 후배님. 아까 무슨 말 하려다가 못하지 않았어? 중요한 말이었다면 지금 해도 돼."
/늦게 봐서 죄송합니다 아예 스레를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고..쳐낼 건 쳐내고 적당히 답레줘!
꽃 피는 계절이 온다 한들 모두에게 봄이 오지는 않았다. 올해로 열 두 번째 맞는 봄은 지난해, 지지난해와 다를게 없었다. 하늘에서 눈송이 대신 꽃잎이 흩날려도 세상은 그대로였다. 늘 지독한 추위와 한기 뿐이었다.
기계와 로봇 밖에 없을 것 같은 인첨공이지만 들여다보면 의외로 거리 미화가 잘 된 도시였다. 누군가는 복지라고 하지만, 그만큼 관리를 해야 그들의 연구 혹은 목적에 부합할 테니 잘 되어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공원도 그런 곳 중 하나였다. 크기는 작지만 적당히 초목을 배치해 시기 적절한 풍경을 만들어내게끔 꾸민 곳이었다. 그곳에서 세은이 홀로 벚꽃 감상을 하고 있을 때, '그것'이 찾아왔다.
컁!
바닥에 깔린 분홍 꽃잎 위를 호도도 달려온 그것은 강아지였다. 아직 한 살도 되지 않은 듯 작고 까만 단모종의 강아지. 들개는 아닌 것으로 보이는게, 강아지는 조그만 몸에 예쁜 셔츠 같은 옷을 입고 목에도 금색 팬던트가 달린 목줄을 하고 있었다. 쪼그만 몸으로 세은의 옆에 당당히 서 있던 강아지는 이내 뽀짝하게 짖어댔다.
컁1 컁컁!
세은을 경계해서 보다 괜히 알짱대는 느낌이 강했다. 그렇다고 달려들지는 않으니 교육을 잘 시킨 것 같기도 했다. 강아지가 쪼그만 몸으로 위협적인 척 바닥의 꽃잎을 긁어대기 시작했을 때, 강아지가 왔던 방향에서 누군가 헐레벌떡 뛰어왔다.
"아메- 아메야!"
아마도 강아지 이름인 듯한 단어를 부르며 뛰어온 누군가는 세은을 보고 멈칫했다. 단정한 교복 위에 후드 집업을 걸치고, 손에는 작은 가방 같은 걸 든 그 사람은, 작게 숨을 몰아쉬면서도 놀란 표정을 지우지 못 했다. 잠시 숨을 고른 후 누군가가 세은에게 말했다.
"안...녕. 이런데서 보네. ...세은아."
3년, 아니 2년이었을까. 너무나 오랜만에 입에 담아보는 이름이었다. 세은에게 짖어대던 강아지, 아메가 내 발치로 와서 방방 뛰어댔지만, 안아올릴 생각도 못 하고 그대로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