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세상에 귀여워. 어디서 이런 천사가 온거지? 역시 새로 동생을 입양할 때가 된건가...으앗 아니야 정신차려! 감정의 변화가 동글동글한 얼굴에 빤히 보이는 어린아이를 바라보는 것은 멘탈이 좋지 않을때 꽤나 심신의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익히면서 아영은 이번에는 저절로 올라가는 입꼬리를 억지로 누르니라 애써야했다.
"희야라고 하는군요. 제 이름은 담아영이라고 해요." 말투까지 완전 애기잖아. 집의 동생들은 이제 고학년이라 이런 모습을 이제는 볼 수가 없으니 세월의 흐름에 바래진 기억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어쩜 좋아. 이렇게 애기가 어쩌다가 여기까지...는, 이름이 안희야라고 했었나.
"글쎄요. 저는 좋은 감정은 다 같이 나눌수록 커진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다른 친구들과 얘기하여 희야가 기쁘다면 저는 더 좋을 것 같아요." 어린 아이의 손을 부드럽게 잡는다. 차다. 미약하게 남은 체온의 온기와 그보다 더 강한 한기가 잡은 손을 타고 흘러들어온다. 물장난이라도 한 것인지 얼었다가 살짝 녹은 것 같은 아이의 손에서 아영은 위화감을 느꼈다. 안희야라는 이름과 찬 물이 없는 곳에서 금방이라도 찬 것을 만진듯 얼어붙은 손, 모든 것이 자연스럽지 않은 인공적인 것처럼 느껴졌다. 마치 그래, 방금 전까지 쫓은 샹그릴라 복용자의 능력으로 인한 방향감각 상실처럼.
아, 그러고보니 나도 이상하게 진실만을 얘기하게 되었었지. 그렇다면 뜬금없이 어린아이가 되는 것도 가능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 희야 천사님은 왜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이 수상쩍고 귀여운 어린친구(가 되어버린 선배)와 함께 간단한 상황문답이나 하며 천천히 부실로 돌아가볼까 싶었다. 이미 다 커버린 이들이 저어할 얘기에서 오히려 어린아이들이 날카롭게 집어내는 경우도 많으니 말이다.
삼단봉도 장식으로 달고 다니는 아이한테 누구 기절시킬 정도로 세게 휘두를 실력이 있을리가 없다. 이전에 상대했던 검정옷의 머리를 삼단봉으로 후려갈기는 상상을 해보지만, 이내 손으로 뒤통수를 부여잡고 섬뜩한 얼굴로 뒤돌아보는 검정옷이 예상되어 손사래를 치며 부정한다.
그렇지만 몰래 하는 작전이 성공한다면야 여로의 말대로 추켜세워질 수도 있다. 어떻게 해서 여로와 힘을 합쳐서 샹들리에(...) 주요 거래 현장을 적발해서 블랙크로우까지 일망타진을 하고, 부장, 부부장 그리고 다른 저지먼트 부원들까지 환호하며 우쭐함이 천장을 뚫을 듯한 상상까지. 들뜬 마음에 삼단봉을 꺼내 한손으로 휘리리릭 돌리며 하늘을 향해 올린다.
"크흡. 맞습니다. 대신 수틀리면 둘다 도망치기입니다!"
누구 기절도 제대로 못시키는 사람이 뭘 같이하겠다고 자신감이 생기는지는 몰라도 아주 신이 난 상태다. 그러는 사이에 순찰 코스는 점점 마무리되어가고 있었다. //이경이 레벨2 축하해요! 뒤늦게 갱신해봅니다아아아아
>>0 담당 연구원인 '그'를 만나 돌아오는 날에 아영은 길목의 궁상맞게 놓인 벤치에 걸터앉아 붙박힌듯 움직이지 않는 천구를 바라보는 새로운 생활 루틴을 가지게 되었다. 분명 사면이 바다로 둘러있지 않는 엄연한 대륙지역의 영토 이건만 사람이 두른 인공적인 벽으로 섬 아닌 섬이 되어버린 인첨공의 하늘도 밖의 하늘과는 크게 다르지 않아 여전히 검푸르고 깊었으며 때때로 한없이 작은 별빛으로 반짝였다.
하늘은 깊고 검어 무궁한 비밀로 가득찬 그 속을 내보이지 않았다. 서늘한 초봄의 바람이 시리게 뺨을 휩슬고 지나간다. 푸르른 반사광으로 물들어 더욱 더 낯선 빛으로 물든 하얗게 빠진 백금발이 가닥가닥 휘날린다. 하늘을 마주보는 자신의 눈도 바뀐 호박빛이 아닌 검푸른 빛과 섞여 옛날의 갈색과 닮아있을거라 짐작해보며 아영은 다리를 쭉 펴고 벤치의 등받이에 기대었다. 레벨 0의 절망과 새로 생긴 희망과 그리고 샹그리아. 갑작스럽게 삶에 등장한 많은 것들을 헤아려 보지만 머릿속은 여전히 명료하지 않아 멍하게 흐린 구름이 끼인 들처럼 멀었다.
아, "나는 언젠가는 답을 발견할 수 있을까." 나는 부조리가 싫어. 누군가를 함부러 짓밟는 난폭하고 조야한 힘의 논리도 좋아하지 않아. 하지만 지금 당장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그래
"여전히 똑같네. 그치?" 눈까지 접으면서 생긋 누군가를 돌아보듯 웃어본다.
'그래도 여전히 닿을 수 있는 곳까지는 걸어가볼거야. 일단 먹고 살아야 하니까. 나는 네 말대로 구차하기 짝이 없어서, 생존이 먼저이고 아무래도 좋을 정의는 그 다음인 사람이니까.'
"그러니까 너도 잘 지냈으면 좋겠네." 희미하게 흐린 빛무리가 모여 둥그런 원을 그리고 빙글빙글 작은 천구에 박힌 별이 되어 돌아가다 흩어진다.
Q. 그거 왜 그랬어요? A. 뭐. Q. 그 있잖아요 그거. 사랑에 대한 태도 노래 가사. A. 나 참. 그게 왜 궁금해?
.....별 거 없는데. 진짜로. 그야, 그렇잖아? 난 저지먼트 말고도 괴이 수색을 하고있어. 저지먼트가 안전한 활동을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난 두 배로 목숨을 걸고 있는 셈이지. 항상 실종당하면 구조된다는 식으로 말하곤 있는데, 그럴 가능성이 얼마나 높을 것 같아?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물론 구조하러 가는 사람도. 내가 지금까지 3번이나 구조당한건 기적이었어. 마지막에 자력으로 탈출한 그것도. 어떻게 자력으로 탈출했냐고? .........죽고싶지 않았으니까. 다른 부원들이 내 구조를 포기한건 알고있었어. 그래도 살고 싶었으니까. 아무튼. 그런거야. 난 내 목숨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수색이란건 항상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으니까. 그런 상황에서 사랑을 하라고? 하, 그게 말이야? 그래서 그런거야. 그 사람이 누가 되건간에, 그 사람은 내가 없는편이 더 행복해. 사랑하는 사람이 매일을 목숨걸고 살아가고 있다면, 넌 기분이 어떨 것 같아? .......그러니까......... 필요 없다고............
그러니까 뭐, 오너입으로 얘기 해드리자면 동월이한테 사랑이란건 덕질 같은겁니다!!!!!!!!! 그 노래의 가사를 택한것도 비슷한 이유!!!!!!!!!!!! 사랑을 하면 열정적으로 사랑을 보여줄 순 있지만,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넌 나 없이 더 행복할 수 있다' 라고 하는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