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바닥을 구른 연필에서 꺾인 심이 크게 튕겨져 나갔다. 새하얀 종이는 바닥을 구르며 구겨지고 흙먼지가 묻어 점차 회색으로 변질된다. 리라는 눈 앞에서 흔들리는 물풀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다가, 그대로 눈동자만 슥 돌려 낙조의 두 눈을 똑바로 마주한다. 그 다음은 두 가지 색이 섞인 머리카락, 마지막은 얼굴의 상처들. 맞다. 아는 얼굴이다. 깜빡깜빡, 상황 파악을 위해 머리가 돌아가는 동안 적절한 반응 출력은 약간의 지체를 겪는다. 삼초, 이초, 일초... 깜빡. 세번째로 눈을 깜빡인 리라의 얼굴에 옅은 웃음이 떠올랐다.
"정말? 모르고 무작정 갔으면 곤란해질 뻔했네~ 고마워, 낙조."
낙조 맞지? 송낙조. 뒤늦게 이름을 확인하는 목소리는 어제 같이 밥이라도 먹은 사람을 대하듯 스스럼 없다. 리라는 갑작스런 만남에 놀라 떨어뜨린 그림 도구를 허리 숙여 집어든 뒤 말을 이어간다.
"낙조는 뭐 하고 있었어? 스킬아웃 감시? 거기 잘 보여? 나도 올라가도 돼?"
낙조의 다리가 걸린 나뭇가지 위를 바라보는 시선에 약간의 흥미가 감돌았다. 하지만 그대로 나무를 기어오르는 대신 그의 눈은 다시 낙조의 거꾸로 된 얼굴을 향해 돌아간다.
"아니면 쉬고 있었니? 으음~ 그럼 내가 방해한 건가...—"
그리고 흔들리는 물풀을 손끝으로 살짝 튕겼다.
"하지만 이왕 방해한 김에 부탁 좀 해도 될까? 네다섯 명이면 나 혼자는 어려울 거 같아서 말야. 낙조가 같이 가 주면 좋을 거 같은데. 그래 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