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86083>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30. 어떤 과학의 광자폭격 :: 1001

이번에는 아영이! ◆TMmm6tsoPA

2023-10-24 00:57:54 - 2023-10-25 00:17:16

0 이번에는 아영이! ◆TMmm6tsoPA (hxTMpm.AQQ)

2023-10-24 (FIRE!) 00:57:54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86069

마니또 이벤트: situplay>1596985070>224

614 수경주 (aZMs7Jd2mE)

2023-10-24 (FIRE!) 20:03:37

갱신해요. 다들 안녕하세요.

615 아지주 (achWY0HDGw)

2023-10-24 (FIRE!) 20:04:01

ㅅㄱㅈ ㅎㅇ

616 한양주 (0qAiWP9ZIw)

2023-10-24 (FIRE!) 20:04:24

하이여 수강주!

617 성운주 (3ochmGhGJ6)

2023-10-24 (FIRE!) 20:04:28

어서와요 수경주-

618 혜성주 (81YIZIgR66)

2023-10-24 (FIRE!) 20:06:21

수경주 어서오세요~~

자 이제 저기에 끼어들어야하는데...
순찰에 지원요청이면 호신물품 들 수 있겠지?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619 태진주 (GmZAUocq6I)

2023-10-24 (FIRE!) 20:06:51

수강주 어서오세요!

620 혜성주 (81YIZIgR66)

2023-10-24 (FIRE!) 20:08:38

성운주 지원요청할 때 스킬아웃 이야기 했겠죠?

621 성운주 (3ochmGhGJ6)

2023-10-24 (FIRE!) 20:10:44

네, 스킬아웃 6명이 학생을 괴롭히고 있다고 정확하게 이야기했을 거에요

622 혜성주 (81YIZIgR66)

2023-10-24 (FIRE!) 20:13:03

>>621 오케이입니다....!

623 정하주 (3kGUAOKUQQ)

2023-10-24 (FIRE!) 20:13:08

situplay>1596986083>134
그럼 자기가 그린 범주가 직접 움직인게 아닌 자기가 설계하고 그렸다는 기준이면... 나중가면 정하가 리라의 명령에 따라 그림을 그리고 리라가 실체화 시키는 고런고런것도 좋을것같기도하고... 아 테블릿에 그린 그림은 어떻게되려나?

situplay>1596986083>221
정하는 완전좋아!

situplay>1596986083>527
오오...! 이제봤네! 목떡은 언제나 환영이지!

마니또 답레 픽크루 모두모두 맛있게 봤구... 리라주 그림도 세나주랑 청윤주 답레도 제이주 동물귀손발도!

다 반응 못해서 미안해!

624 수경주 (aZMs7Jd2mE)

2023-10-24 (FIRE!) 20:15:46

전 수강주가 아니에요.(?)

625 성운주 (3ochmGhGJ6)

2023-10-24 (FIRE!) 20:17:40

(저녁시간대 모카고스레를 뛰는 참치들의 상상도)

626 ◆TMmm6tsoPA (hxTMpm.AQQ)

2023-10-24 (FIRE!) 20:18:57

???:거 오자마자 파도가 치고 있구나.

627 ◆TMmm6tsoPA (hxTMpm.AQQ)

2023-10-24 (FIRE!) 20:19:10

아무튼 갱신이에요! 다들 안녕하세요!

628 수경주 (aZMs7Jd2mE)

2023-10-24 (FIRE!) 20:19:48

캡틴 어서오세요.

629 혜우주 (XwFHBUmfVM)

2023-10-24 (FIRE!) 20:22:26

>>596 오키오키 땡큐 그럼 종종 애기 희야한테도 연주 들려주고 그랬을 수도 있겠다
연구원 Y 씨... 삶은 영원하지 않다니 지금은...
오 그리고 이건 좀 소소한건데
햐주는 혜우가 희야를 어떻게 불렀었으면 좋겠어? 그냥 이름으로 히야 히야-(애기 발음) 하고 불렀거나 희 오빠라고 불렀거나

630 혜우주 (XwFHBUmfVM)

2023-10-24 (FIRE!) 20:22:49

다들 하이하이
어서오고 어서오고

631 랑 - 동월 (oDljYZ3L3M)

2023-10-24 (FIRE!) 20:25:25

"2학년."

월이 학년을 물어왔으니 있는 그대로 대답하는 랑, 숨길 만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나이를 덧붙인다거나 할 필요성을 못 느낀 담백한 대답이다.
너는? 이라거나 되묻지 않는 것은 반응을 보면 대충 알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냐."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다섯 사람을 보던 시선을 돌려 다른 방향으로 향한 랑은, 다섯 명 잡는 데 얼마나 걸리냐는 동월의 말에 뭘 그런 걸 물어보냐는 듯 쳐다본다.

"보통 그런 걸 세진 않는데."

굳이 따지자면 크게 치고받지는 않는 쪽이다, 적당히 한 명 골라서 손이나 어깨를 좀 구겨 주면... 자신의 체구도 있거니와 막상 싸움이 시작되면 처음에 문 한 명을 짓이겨 놓는 편이라 그 외에는 딱히 싸움이 성립되지 않았던 것 같다. 스킬 아웃들과의 싸움은 조금 다르지만.

"오늘 일은... 피차 터놓으면 좋지 않으니까 적당히 넘기는 거다."

혹시 모르니 그리 말하면서 동월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린다, 피도 나는 녀석이, 치료부터 받아야지.

632 혜성 - 성운 (81YIZIgR66)

2023-10-24 (FIRE!) 20:28:19

저지먼트 활동을 하면서 스킬아웃과 한번도 만나지 않을 확률은 순찰 때마다 스킬아웃들을 매번 만나는 것과 비슷한 확률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순찰을 하며 스킬아웃을 아예 만나본 적이 없다보니 오늘도 산책하는 기분으로 순찰을 하고 있던 혜성은 인이어를 통해 들려오는 지원요청을 듣고 바로 움직이려다가 잠시 머뭇거렸다.

순찰하는 부원들이 몇명이나 될지 모르겠지만 거리는 현재 자신이 순찰하는 곳이 제일 가깝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머뭇거리던 걸음을 옮기면서도 혜성은 생각했다. 자신은 순찰하며 한번도 만나본 적 없는 스킬아웃이 한명도 아니고 여섯명이다. 될까? 머릿속을 지나치는 생각. 다른 호신물품을 챙겨서 나올 시간은 안될거라는 생각.

"... 아 진짜!"

한번 더 걸음을 머뭇거리던 혜성은 결국 다른 부원들이 들을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지원 요청을 한 뒤, 지원이 필요한 장소를 달리기 시작했다. 시간을 끄는 건 전에도 해봤잖아. 할 수 있어. 스스로를 다독여가며.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완장을 찬 학생의 모습이 혜성의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건 스킬아웃이겠지. 삼단봉을 잡으려다가 생각을 고쳐먹고 혜성은 스턴건을 들지 않고 그저 쥐기만 했다.

"거기 멈추세요!"

이제 겨우 레벨 1인 학생이 뭘 할 수 있을까. 스턴건을 쥐고 있는 손에서 땀이 배어나왔지만 최대한 표정을 흐트러트리지 않은 채 혜성은 남학생이 있는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다.

633 혜성주 (81YIZIgR66)

2023-10-24 (FIRE!) 20:29:24

스킬아웃의 조종(?)은 성운주에게 맡기겠습니다(털썩)

오신분들 모두 어서오세요~~

>>625 거 파도가 아주 좋군(??)

634 랑주 (oDljYZ3L3M)

2023-10-24 (FIRE!) 20:30:22

(팝콘)
우우... 평화주의자 혜성이랑 포기하지 않는 성운이가 몰리고 있어... 8ㅁ8
저 스킬아웃들은 끝이 좋지 못할거야... 이건 내 감이다...

635 ◆TMmm6tsoPA (hxTMpm.AQQ)

2023-10-24 (FIRE!) 20:31:17

그럼 오늘도 9시쯤에 일상을 천천히 구해보는 것으로!

636 혜성주 (81YIZIgR66)

2023-10-24 (FIRE!) 20:33:52

>>634 왜 제 눈에는 그렇게 안보일까요....

캡틴 캡틴 순찰할 때 호신물품은 신체에 해를 가하지 않는 선에서 모두 지급받아서 소지 가능한가요? 될것 같기는 한데 확인 차 여쭤봅니다

637 청윤 - 한양 (uRocqWk372)

2023-10-24 (FIRE!) 20:34:06

"아.. 당하는 체험은 낙법이 없으면.."

일단 당해봐야 어떻게 할지 알 것이라고 생각한 청윤은 조금 부끄러워져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왼쪽으로 빠지고 오른손날을 오른쪽 손목에, 왼쪽 손으로 오른팔을 잡고 뒤로 돌며 팔을 꺾는다.."

청윤은 한양의 동작을 주의 깊게 보며 하나하나 읊었다. 한양의 설명도 열심히 집중해 들었다. 평소의 청윤과는 다른 모습이라 누가 보면 조금 부담스러울 모습일수도 있다.

"그럼.. 가볼게요..!"

한양이 한번 해보라는 말에 청윤은 긴장한 표정으로 해보겠다고 답했다. 그 결과는...

.dice 1 3. = 2
1. 청윤은 무술의 고수인 듯 하다! 똑같이 바로 따라했다!
2. 어느정도는 따라했는데 고칠 지점이 보이는 수준!
3. 한양의 팔을 꺾으려다 자신의 팔이 꺾였다!

638 성운주 (3ochmGhGJ6)

2023-10-24 (FIRE!) 20:34:28

.dice 1 10. = 9
8까지 = 야 이거 더 온다는 소린데 그만하고 빼자
9부터 = 우린 막나가는 청춘이라고

639 혜성주 (81YIZIgR66)

2023-10-24 (FIRE!) 20:34:52

?? 저기요 다갓??

640 청윤주 (uRocqWk372)

2023-10-24 (FIRE!) 20:35:11

>>634 청윤: 마치 내 1학년 시절을 보는 것 같네.. 그때 백색광귀란 별명이 생겼지..(절레절레)

641 혜성주 (81YIZIgR66)

2023-10-24 (FIRE!) 20:36:00

(필사적인 부정)(아냐아냐)

642 랑주 (oDljYZ3L3M)

2023-10-24 (FIRE!) 20:36:37

평화는 강한 힘으로 이룩하는 것
이라고 말하는 혜성이가 떠올랐어

643 혜성주 (81YIZIgR66)

2023-10-24 (FIRE!) 20:38: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날조를 어쩌면 좋아

644 청윤주 (uRocqWk372)

2023-10-24 (FIRE!) 20:39:01

>>642 마치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은 정당하다는 청윤이를 보는 것 같군요(?)

645 ◆TMmm6tsoPA (hxTMpm.AQQ)

2023-10-24 (FIRE!) 20:41:59

>>636 정확히는 살상무기 아니라는 가정하에 지급받아서 소지할 수 있어요!

646 수경주 (aZMs7Jd2mE)

2023-10-24 (FIRE!) 20:42:10

모두 어서오세요.

647 류화주 (tRBLqsA1yY)

2023-10-24 (FIRE!) 20:43:18

캡틴, 챕터 1은 몇퍼정도 진행 되었나요?

648 랑주 (oDljYZ3L3M)

2023-10-24 (FIRE!) 20:44:08

>>643
개인적으로는 제3의 멤버 난입을 조금은 기대하고 있지만, 둘이 해결하는 걸 더 보고싶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이런생각이 막 들어버렸어 이대로 가다간 혜성이나 성운이가 모카고의 상호확증파괴 억제력이 되는것도 먼나라 이야기가 아닐지도(???)

>>644 아아 이것이..."코뿔소"다...

>>645
이건 스스로 살상무기가 되는 수밖에 답이 없네(???)

649 혜성주 (81YIZIgR66)

2023-10-24 (FIRE!) 20:45:16

>>645 그렇군요? 그럼 스턴건은 살상무기가 아니니까 소지 가능하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650 혜성주 (81YIZIgR66)

2023-10-24 (FIRE!) 20:46:44

>>648 상호확증 파괴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해결은..음..어찌 되겠죠 다이스가 아주 찰지게 나와주지 않으면?(흰눈)

651 ◆TMmm6tsoPA (hxTMpm.AQQ)

2023-10-24 (FIRE!) 20:48:37

>>647 글쎄요. 아직은 초반이죠? 이제 스토리 2번 했으니 말이에요! 경우에 따라서는 조금 단축할 수도 있긴 하지만요!

>>648 ㅋㅋㅋㅋㅋㅋㅋ 아닛. 스스로가 살상무기라니. 이렇게 다들 괴물이 되어가는가!

>>649 물론 괜찮아요!

652 태진주 (GmZAUocq6I)

2023-10-24 (FIRE!) 20:48:48

살상무기만 아니면 된다니

그러면 12게이지 구경의 테이저 탄을 장전한 샷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선넘은 생각이

653 혜성주 (81YIZIgR66)

2023-10-24 (FIRE!) 20:49:41

확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654 월하독사 (20/OaW47iI)

2023-10-24 (FIRE!) 20:51:20

남자는 손을 털고 교복의 매무새를 정리했다. 바닥에 떨어진 커다란 약통 속에서 여기저기 흩뿌려진 검붉은 색의 알약이 눈에 띄었다. 분야를 막론하고 무언가 하나가 급격하게 치고 올라오면 그 아류작이 양산되곤 한다. 불법 약물도 다를 바 없다. 진짜가 판을 치니 틈새를 노려 가짜 약물도 심심찮게 발견되곤 하는 것이다. 바로 지금처럼.

—아아악! 악... 크으으윽... 아파......!

남자는 쉰 목으로 악을 쓰며 힘줄이 울퉁불퉁 튀어나오고 변색된 두 다리를 붙잡은 채 바닥을 뒹구는 스킬아웃을 내려다보았다.

"협조해 달라고 했을 때 협조해 줬으면 좋았을 텐데. 굳이 귀찮게 일을 벌린단 말이지."

꾸욱. 단단한 신발 밑창이 다리를 짓밟자 악에 찬 비명은 흐느낌으로 바뀐다. 그만해, 그만해주세요, 잘못했습니다, 협조하겠습니다 아니 자수하겠습니다, 제발, 제발... 울먹거리느라 발음이 뭉개지는 목소리의 주인은 눈물로 흐려진 시야 너머로 문득 시퍼렇게 날이 선 검은 눈동자를 목격한다.

"그런 말은 진작에 했어야지. 난 분명 평화적으로 가려고 했어요. 한대 치고 도망가려고 한 게 누구더라?"
"지, 진짜 샹그릴라도 아니잖아!"
"아— 사기는 죄도 아니다?"

단 한번의 반박에 무자비한 발길질이 날아들었다. 입 안이 터져 피를 흘리는 스킬아웃의 얼굴을 내려다보던 남자는 아스팔트 바닥에 머리통을 밟아 짓이긴다.

"x발, 미친 놈아. 이거 과잉 진압이야!"
"뭐라는 거지. 아직 진짜 과잉 진압을 못 봤나 본데."

보여줘? 지독하게 따분하다는 듯 덤덤하게 늘어지는 음성에 소름이 끼쳤다.

"답도 없이 멍청한 게 어떻게 이따위로 간 큰 짓을 벌릴 생각을 했을까. 너희 같은 열등생들은 이게 문제야. 노력할 의지도, 그럴듯한 재능도, 하다 못해 치밀하게 일 꾸밀 머리도 없는 주제에 바퀴벌레처럼 그늘진 곳만 찾아다니며 사회에 해를 끼치지. 저지먼트가 우습나?"

거친 바닥에 뭉개진 옆얼굴의 피부가 찢긴다. 눈물과 피가 섞여 작게 고이기 시작하자 남자는 그제서야 발을 떼고 수갑을 꺼냈다.

"능력이 없으면 조용히라도 살아야 목숨을 붙이고 있을 텐데. 바르작 거려서 좋을 게 뭐가 있다고 질리지도 않고 설치는지..."

그딴 걸 먹어서 얻은 불완전한 힘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다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뭔가를 키우려면 토대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기본조차 없는 레벨 0 주제에 이딴 걸 써서 기어오르면 똑바로 마주볼 수 있을 것 같았어? 스킬아웃은 담담한 목소리에 점점 조롱이 섞이는 걸 분명히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종아리에 퍼졌던 독에 의한 통증이 점점 오금을 지나 허벅지로 올라오는 게 느껴지자 더 이상 반박할 생각도 들지 않았다.

"따라와."
"......다리를 마비시켜 놓고 어떻게 따라가라는 거야."
"인간이 다리만 있나?"

개자식. 스킬아웃은 이를 뿌드득 갈았다. 그러나 내리꽂히는 시선이 점차 차가워지면 두려워서라도 수갑을 찬 팔을 움직여 기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너희 조직원들은 이미 다 안티스킬에 넘겼다. 가짜더라도 엄연히 검증받지 않은 불법 약물. 거기에 사기죄까지. 아무래도 넌 좀 기대하고 있는 편이 낫겠어. 간단히 끝나진 않을 거 같으니까."

따라와. 스킬아웃은 재차 말하고 돌아서는 길쭉한 뒷모습을 핏발이 선 눈으로 노려보며 생각한다. 저게 정말로 정의라면, 세상이 명명한 정의는 잘못된 것이라고.

"네. 박호수입니다. 가짜 약물 유통 주범 제압했습니다. 여기 위치가..."

655 랑주 (oDljYZ3L3M)

2023-10-24 (FIRE!) 20:51:20

>>650 그렇게 평화를 이룩할 수 있다면 평화주의자인 혜성이는 그럴지도 모른다는 논리적 비약에서 온 띵킹이야...후후
제발 다이스님 우리 애기들 안다치게 도와주세요 8ㅁ8

>>651 아아... 흉기를 쓸 수 없다면 내가 '흉기'가 되면 되는 거야...

656 성운 - 혜성 (3ochmGhGJ6)

2023-10-24 (FIRE!) 20:51:34

“오늘 뭔 날이냐? 완장들이 풍년이야.”

제일 머리가 굵은 스킬아웃 한 명이 이죽대며, 성운을 다시 퍽 하고 걷어차 쓰러뜨리고는 혜성에게로 고개를 돌려왔다. 인상이 약삭빨라 보이는 다른 한 명이 “쟤 혼자 온 걸 보면 믿는 구석이 있는 거 같은데 빼는 게 낫지 않겠어?” 하고 머리 굵은 녀석을 제지했으나, 머리 굵은 녀석은 “뭐 좋은 이능력 같은 게 있었으면 멈추세요! 같은 소리 하기 전에 진작에 우릴 어떤 식으로든 *되게 만들어놨겠지. 손에 스턴건 봐라. 저거도 우리랑 다를 거 없는 빈 깡통이야.” 하고 그 녀석의 말에 반박했다.

“슬슬 빼는 게 좋을 것 같긴 한데, 딱 너까지만 마지막으로 손봐줄게.” 하면서 머리 굵은 녀석이 혜성에게로 고개를 돌렸고, 다른 두 따까리가 저마다 이죽거리며 보스를 따라 다가온다.

657 리라주 (20/OaW47iI)

2023-10-24 (FIRE!) 20:52:36

아 왜 올라가 퇴고 안했
아니다
다이스 난 귀여운 걸 쓰고 싶었는데 왜 또 얘를 쓰게 하세요 다음엔 내맘대로 찡찡이 시점에서 본 리라 글 써야지

다 들 안 녕
그새 또 레스가(연어)

658 청윤주 (uRocqWk372)

2023-10-24 (FIRE!) 20:53:24

>>652 ...이거요?

>>654 ..호수? 호수??

659 성운주 (3ochmGhGJ6)

2023-10-24 (FIRE!) 20:53:28

다이스는.. 혜성주께서 답레를 쓰시고 난 뒤에 제가 굴릴 생각이지만 혜성주께서 필요하시다면 지금 굴릴 수 있어요

660 희야주 (DVVFGbCZAk)

2023-10-24 (FIRE!) 20:53:35

리갱~~ 인간의 예감은 늘 틀리지 않는다...🫠 혜성주 허리통증... '합류할게'

661 수경주 (aZMs7Jd2mE)

2023-10-24 (FIRE!) 20:54:21

다들 어서오세요.

662 랑주 (oDljYZ3L3M)

2023-10-24 (FIRE!) 20:54:37

호수 이자식
분명 저지먼트 일을 하는 거 같은데 왜
리라에게서 하루빨리 떨어트려놔야 할 것만 같아 크으윽 너무 위험해 보여...

663 ◆TMmm6tsoPA (hxTMpm.AQQ)

2023-10-24 (FIRE!) 20:54:58

어서 오세요! 희야주!! (토닥토닥)


원래 의도했던 것:사람은 죽이지 않게 해야지.
지금의 현상:안 죽이기만 하면 되는거잖아? ^^

664 청윤주 (uRocqWk372)

2023-10-24 (FIRE!) 20:55:59

혹시 호수는 레벨3 정도인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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