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8606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9.내 마니또는 누구? :: 1001

◆TMmm6tsoPA

2023-10-23 19:04:13 - 2023-10-24 02:49:55

0 ◆TMmm6tsoPA (wnjINwzZnk)

2023-10-23 (모두 수고..) 19:04:13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85083

마니또 이벤트: situplay>1596985070>224

869 태진주 (GmZAUocq6I)

2023-10-24 (FIRE!) 01:50:11

일단 여기까지만 하고... 킵을 부탁드리겠습ㄴ니다
저는 이만 쓰러지러...

870 성운주 (5NTE89uzoo)

2023-10-24 (FIRE!) 01:50:25

>>865 >>603에서 썼듯이 작년 초가을에 저지먼트에 합류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871 이레주 (o.xG6Mf62c)

2023-10-24 (FIRE!) 01:50:28

아지주~ 이레가 아지 옷자락 좀 잡아도 돼?

872 아지주 (achWY0HDGw)

2023-10-24 (FIRE!) 01:52:48

>>871 머리채 잡아도 돼

873 혜우주 (XwFHBUmfVM)

2023-10-24 (FIRE!) 01:53:19

>>869 오키 이어둘테니 나중에 짬 날때 이어주고
얼른 자라 (등짝)

874 혜우주 (XwFHBUmfVM)

2023-10-24 (FIRE!) 01:53:40


이레가 아지 머리채 잡는다고? (날조)

875 희야주 (DVVFGbCZAk)

2023-10-24 (FIRE!) 01:54:09

>>866 아임 히어

876 이레주 (o.xG6Mf62c)

2023-10-24 (FIRE!) 01:54:25

왜 머리채ㅋㅋㅋㅋㅋ 그것도 언젠가 잡아볼게ㅜ 아무튼 고마워~

877 혜성주 (sbwNSOt0IY)

2023-10-24 (FIRE!) 01:55:41

?? 뭐야 머리채??

878 나 랑 - 동 월 (XoTl1cpREo)

2023-10-24 (FIRE!) 01:55:43

확실히 보통내기가 아니다, 보통이라면 손목이 잡힌 시점에서 무릎을 꿇거나, 발버둥치다가 턱을 얻어맞고 그대로 뻗었을 텐데, 그 와중에도 계속해서 주먹을 흘릴 생각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칫."

쳤다는 감은 있지만 정통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자유로운 나머지 한쪽 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역시 원래는 신경쓰지 않았겠지만, 이미 입은 타격으로 인해 손에 힘이 빠진데다가, 월의 근성이 보통 이상이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래도 나가 떨어진 월을 보며, 다음 번 기회를 잡으면 끝임을 직감한다. 어떻게든 한 번만 더 꽂아넣으면 된다.
나무 막대를 지지대 삼아 일어선 월이 막대기를 겨누면서 한 말만 아니었다면 일어나던 도중을 노려 걷어찼을 것이다.

"...저지먼트? 네가?"

거짓말 마라.
사칭인가, 그런 생각이 들긴 했으나 확실치 않았기에 랑은 달려드는 대신 조금 이야기를 해보려고 했다.
다리 후들거리는 걸 보면 조금 여유를 둬도 될 거 같고.

"...그걸 어떻게 믿어, 완장도 없는데."

그러는 자신도 완장을 지금 주머니에 넣어두고 있다만...

879 아지주 (achWY0HDGw)

2023-10-24 (FIRE!) 01:58:08

언젠가 잡는구나
예쁘게 길러둘게

880 희야주 (DVVFGbCZAk)

2023-10-24 (FIRE!) 01:58:25

트리트먼트도 바르자

881 아지주 (achWY0HDGw)

2023-10-24 (FIRE!) 01:58:33

태진주 잘자

882 아지주 (achWY0HDGw)

2023-10-24 (FIRE!) 01:58:52

>>880 매끈매끈~

883 희야주 (DVVFGbCZAk)

2023-10-24 (FIRE!) 01:59:10

태진주 굿밤~

884 성운주 (5NTE89uzoo)

2023-10-24 (FIRE!) 01:59:12

잘 자요 태진주

885 류화주 (tRBLqsA1yY)

2023-10-24 (FIRE!) 01:59:33

머리채..?! 00
태진주 잘 자요.

886 혜성주 (5TUXLtiMnk)

2023-10-24 (FIRE!) 01:59:51

자러가는 분들 굿밤굿잠되세요

뭐야 그럼 아지 머리 예쁘게 묶어주는 건 누가할래?

887 혜우주 (XwFHBUmfVM)

2023-10-24 (FIRE!) 02:00:10

>>875 갓챠 (포획)
다른게 아니라 혹시 꼬꼬마 시절로 선관 짜볼 생각 있나 해서
내가 희야 비설은 잘 몰라서 될까 싶지만
혜우가 5살때 인첨공 들어오고 그때가 희야 7살이라면 같은 연구소나 시설에 있었다 정도로?
안되면 스루해주고

888 동월주 (jks33asn5c)

2023-10-24 (FIRE!) 02:02:58

으에에엑 목표 1시였는데 2시까지 돌려버렸다...!!!!!!!

랑주 죄송합니다 동월주의 현생이 기다리는 관계로 이만 자러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어울려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자고 일어나서 답레와 함께 찾아오겠습니다..!!!!!!!!

다들 좋은밤 좋은 꿈!!!!!!!!!!!!!

889 아지주 (achWY0HDGw)

2023-10-24 (FIRE!) 02:03:09

동월주 잘자

890 이레 - 아지 (o.xG6Mf62c)

2023-10-24 (FIRE!) 02:03:16

아지가 말을 하는 동안에도 이레의 시선은 찢어진 소매를 향해 있었다. 추측컨대 천이 찢겨진 모양새를 보니 아마도 날카로운 물체가 원인이었으리라. 하나 그런 것 치고는 깔끔하게 모양이 난지라 미싱기까지도 필요 없을 성싶었다. 이레에겐 나름대로 100%...까지는 아니지만, 90% 정도는 원상태로 복구시킬 자신이 있었다.

"그치만... 그치만 다른데는 멀쩡한데... 꼭 버릴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꿰맬 수도 있고..."

옆에 놓아두었던 반짇고리를 다시 집으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러면서도 조심스레 그렇게 물었다. 마치 제 옷을 버리겠다는 것마냥 아까워하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손을 보면 다시 멀쩡히 입을 수 있는 것을 버리겠다는데, 어찌 아깝지 않을 수가 있으랴. 이레의 시선이 다시 한번 왼손에 쥔 반짇고리로 향한다. 그 사이 떠나려는 듯한 아지의 말에 급한 대로 손이 먼저 나간다. 이레는 찢어진 소매를 피해 아지의 옷자락을 꽉 쥐었다.

"저기, 저기요! 그, 있잖아요. 마침 제가 바늘이 있는데, 어, 시간도 좀 있고요. 아. 그쪽분도 시간이 있는 줄은 모르겠지만... 그러니까 괜찮으시면..."

횡설수설 늘어놨지만 결국 요지는 그 찢어진 소매 좀 제발 꼬매게 해달라는 뜻이었다.

"아. 괜한 참견이었으면 죄송해요..."

891 랑주 (XoTl1cpREo)

2023-10-24 (FIRE!) 02:03:50

>>863
너무너무너뭉너무너무너무너무좋았으!!!!!!
동월주 접수 엄청 잘 해주는구나... 나 감동 받았지 뭐야 🥹
사실 내쪽에서 좀 일방적이지 않았나 오히려 걱정하고 있거든... 동월이도 충분히 강한데!

>>864
굉장히...귀엽다!
응응 난 그걸로 괜찮아! 가까이 가는거야 어렵지 않지!

그리고 아지주가 제안한 부분은 나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2개나 가져가는 게 맞나? 싶어서, 혹시 다른 사람들 중에 관심있는 사람 없으려나?
없다면 내가 해보고 싶긴 한데!

892 정하주 (fQz.IyYKxI)

2023-10-24 (FIRE!) 02:04:00

/...이제 진짜 공부하러감 진짜 나 찾지마

893 희야주 (DVVFGbCZAk)

2023-10-24 (FIRE!) 02:04:00

혜우우가 묶어주는 거 아니었어?

>>887 꺄악 (잡힘)(파닥파닥)
연구소나 시설이라...
희야가 7살 때면 가능하긴 한데 8살 이후에는 차일드 에러 후원 재단에서 자랐다는 설정이라(위키 독백 - 녹취록 참고) 만남이 쪼끔 짧을 텐데 괜찮겠어?
아니면 그 이후에도 데 마레에서 혜우우를 잠시 더 케어했다?도 있고. 혜우우는 바이오키네시스지만 주변 연구소 교류같은 설정은 충분히 있을 테니까.

894 랑주 (XoTl1cpREo)

2023-10-24 (FIRE!) 02:04:31

으아악 반응이 늦어서 동월주가 가버렸어!!!!
ㄴ동월주 잘자!!!!!

895 혜성주 (5TUXLtiMnk)

2023-10-24 (FIRE!) 02:05:22

정하주 공부 화이팅입니다 수고하세요

896 류화주 (tRBLqsA1yY)

2023-10-24 (FIRE!) 02:05:41

동월주도 잘 자요.

897 HOLLOW (9ZziiMy7Yo)

2023-10-24 (FIRE!) 02:06:03

⚠️ 본 독백을 작성한 참치는 미성년자의 음주를 옹호하지 않습니다.
올바른 음주문화로 올바른 사회를 만듭시다. ⚠️


"즈 왔슴다~"

기름칠이 필요할 정도로 끼릭거리는 문을 열고 방정맞은 소녀A가 나타난다.

"ㅓ~ 어서오고~"
"......"

눈매가 유독 풀려있는 소녀S가 맞이하고 다른 아이들은 일제히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다.

"......"
"근데 너 그거 뭐냐?"
"ㅖ?"
"너 그 재킷 안에 숨긴거 뭐냐고,"

눈썰미가 날카로운 소녀E가 특이점을 찾아내었다.

"이거 말임까? 아하이~ 이것 참...
사실은 말임다. 이게 즈의 숨겨진 힘임다."
"구라치고 있네, 어제까지만해도 앞인지 뒤인지도 분간 안갔던 애가."
"그건 개너무한데여?! 일단 즈도 있는데여?!"
"ㅖ~ 다음 납작이~"
"으아아아아아아악!!!!! 안그래도 키까지 작은데!!! 이런 더러운 세상!!!!!!!!!!!"

소녀A의 원망섞인 절규에 다른 소녀들이 일제히 깔깔거리며 웃었다.

"...또 뭐 쓸데없는거 주워온 거지?"

저 멀리서 소녀R이 다가와 차분하면서도 신랄한 목소리로 말한다.

"쓸데없는 거라녀! 완전 귀엽슴다!"
"? 아까는 숨겨둔 힘이라며?"
"솔직히 말해서 쟤가 귀여운지는 좀... 음..."
"이하동문~"
"아니 징짜 개너무하시네 증말!!"

소녀E, N, S의 완벽한 협공에 소녀A는 또다시 당해버렸고, 고개를 가로저음과 동시에 한심하다는듯한 표정으로 다가가는 소녀R은 소녀A의 자켓을 잡고 지퍼를 확 내렸다.

"옴맘마!"
"꺄아~ 한밤중에 뭔일이래~"
"둘이서 뒹굴려면 딴데가서 놀아~ 게임 하는데 방해되니까~"
"......"

지퍼가 내려가기 무섭게 튀어나오는 것은 아직 작은 아기토끼, 소녀R은 그 모습을 보자마자 한숨만 내쉴 뿐이었다.

"너, 우리가 동물까지 키울 여력이 된다고 생각해?"
"뭐 어떻슴까! 그래도 늘 해결했지 않슴까! 여차하면 그거 쓰면 그만이고 말임다!"
"그 카드는 어디까지나 정말 필요할 때만 써야 한다고 말한건 너잖아."
"그 때가 지금 이런 경우지 말임다!"
"진짜 제멋대로네..."
"그치만... 오늘은 모처럼의 파티잖슴까? 우리같은 애들 생일 챙겨줄 사람은 우리들밖에 없잖아여..."
"......"

소녀A의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에 소녀R은 혀를 차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고, 다른 소녀들은 한동안 눈치를 보다가 저마다의 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야, 근데 이거 충전은 언제 되는 거냐?"
"입 좀 여물고 기다려봐, 내 레벨이 후달려서 그런걸 어쩌라고..."

한동안 어색한 기류가 감돌았지만, 언제나 그 정적을 깨는건 소녀A였다.

"그럼... 안되는 검까? 그치만, 이 아이도 갈곳 없고..."
"안된다고 한적은 없어."
"그럼 되는 검까!?"

소녀A에게 화색이 돌았지만 소녀R은 여전히 냉정했다.

"대신 책임지고 키우도록 해. 숨 붙어있는걸 멋대로 데려온건 너니까,"
"으에~ 좀만 좋게 말해도 될걸 겁나 살벌하게 얘기하심다. 슬마 중2병 뭐 그런검까? "
"우리도 슬슬 그럴 때가 되긴 했지~"
"여기서 핀 몇개만 빼면 저 비계가 무너졌던가..."
"ㅅ... 살려줘. 내 꿈은 재벌아가씨한테 시집가는 거란 말이야... 최소한 꿈은 이루고 죽게 해줘..."
"그럼 쟤한테 대시하면 되잖음? 뭘 돌아서 가려고 그래?"
"?"
"롸?"
"아... 취향은 존중해드립니다..."

소녀R의 한숨이 건물을 무너뜨릴 기세로 들려온다.

"시끄럽고, 하자면서? 파티."
"오~케바리 다금바리~! 안그래도 방금 다 끝났다- 이 말씀~"

소녀S의 가벼운 손짓 몇번에 건물 안이 파티장과 맞먹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물론 기껏해야 음향기구 몇종류와 노트북뿐이었지만 소녀들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길수 있었다.

"야, 그나저나 우리도 이름 같은거 붙여야 하는거 아냐? 언제까지 그냥 친절한 동네이웃 스킬아웃이라고만 불릴 거야?"
"왜? 죽으면 이름이라도 남기게?"
"살벌한 소리하고 앉았네, 우리 위상 좀 떨쳐보자 그거지!"
"떨거지집단에서 뭘?"
"오합지졸 어떠냐? 우리랑 잘 어울리는데,"
"그건 너고,"
"...토끼굴."

차분한 목소리에서 나온 의외의 단어에 소녀들은 벙찐 표정으로 시선을 집중했다.

"?"
"롸?"
"잉?"
"와, 개뽀쨕한 네이밍이네."
"뭐, 허접해보이기엔 딱이지 않음?"
"다른 의미로는 무섭기도 하고,"

생각외로 다들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였는지 어느 누구도 이의를 내세우지 않았다.

"자! 그럼 언제나 그러했듯 잘못 굴러들어온 어중이떠중이와 노답시스터즈를 위하여~"
"위하여~"
"야, 근데 이건 원래 시원하게 마셔야 하는거 아님?"
"웃기고 앉았네. 실온에 두고 마시는게 짱이야."

소녀들의 손에 들린 것이 그 나잇대에는 조금 위험할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신경쓰는 어른따윈 없었다.
모두가 그러했으니까,

각기 다른 곳에서 살던 소녀들이 각기 다른 사연으로 떠밀리듯, 이끌리듯 굴러들어온 공간...

언제부턴가 소녀들은 그곳을 토끼굴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898 랑주 (XoTl1cpREo)

2023-10-24 (FIRE!) 02:06:07

정하주 힘내라굿!!!! 나중에 보자!!

899 애린주 (9ZziiMy7Yo)

2023-10-24 (FIRE!) 02:06:57

동월주 잘자!!!!!!!!!! 정하주는 화이팅이다~~~~~~~~~

900 성운주 (qp.wosBDOw)

2023-10-24 (FIRE!) 02:07:42

동월주랑 정하주도 자고 일어나서 만나요

>>891 그러면 >>603의 선관은 랑선배인 것으로 하고 >>645는 다음 저녁까지 한번 더 구해보고 다른 분 없으시면 말씀드릴게요!

901 랑주 (XoTl1cpREo)

2023-10-24 (FIRE!) 02:08:37

아 마따
정하랑 애린이처럼
스킬 아웃이랑 관계 있는 아이들이랑 간단하게 선관 해보려고했는데

까먹고있었따@!@@!!!!

애린이 독백 보고 생각났서

애린이...재벌집 딸내미였서????

902 세나 - 류화 (g/l9APURIY)

2023-10-24 (FIRE!) 02:08:53

"아니."

단칼에 자르듯, 부정의 뜻을 즉답으로 내놓는다.
방금 전까진 사람 좋게 웃고 있었을 뿐인 나였지만, 이젠 웃음기 따윈 없는 얼굴로 눈 앞의 류화를 보고 있었다. 나의 모든 시선, 모든 신경이 그녀에게 향해있었다.
그리고 나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을 잇는다.

"아니, 그건 거짓말이다. 너는 압수 따위는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았어. 만약 그랬다면 내게 말하지도 않고 약을 주머니에 챙기면서 괜한 오해를 살 필요는 없었겠지. 왜냐하면 샹그릴라는 원칙상 발견하는 즉시 폐기하도록 전달 되고 있으니까. 그리고 게다가-"

'저지먼트? 샹그릴라?' '넌 누구냐? 친구끼리 대화하고 있을 뿐이었다만?'
'평범한 약인데요. 그쪽이 착각하는 거 아닌가요?' '...뭐? 손을 때? 그 이상은 용서 안 한다고?'
'증거있나요?' '재밌는 말을 하는 년이잖아.'
'이거 합법적인 조사인가요?' '야, 얘들아.'
'저지먼트가 이래도 되는 건가요? 상부 안티스킬에 연락할 거예요.' '죽여라.'

"지금의 너에게서는 마치... 내가 봐왔던 그 녀석들의 모습이 똑같이 비춰져 보이고 있잖아."

...내게는 딱히 추리를 하는 뇌가 있거나, 약삭빠른 눈치가 있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천성적으로 더럽게 튼튼한 몸은 가지고 있다. 냄새를 쫓아 여기저기 기웃대며 들이 받아보면, 자연스럽게 경험으로 알게 되는 것이다.
―이런 시덥잖은 말을 하는 놈들은 구린게있다, 라고.

"정말로 내가 착각하고 있는 것 뿐이라면, 이 눈을 똑바로 보고 다시 말해 봐!"

이가 아득하고 물려져온다.
그에 지지 못하게 손은 이 녀석의 손을 꽉 그러쥔다. 류화를 내쪽으로 끌어당겨서 이쪽의 눈을 내보였다.
그렇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일어 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러한 진실 따위는, 이 골목 안에 존재하지 않는다.

"―왜야?"

화가 난다, 불합리한 현실에.
후회 된다, 더 빨리 움직이지 못한 내 약함이.
실망이 인다, 내가 마주하게 된 사실에.

"왜 그런 약 따위에 네가 피해를 받지 않으면 안 됐던 거냐고...!!"

그렇지만, 무엇보다 같은 동료의 탈선을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이 비통하다.
나는 분명 그런 얼굴을 하고 있었다.

903 동월주 (jks33asn5c)

2023-10-24 (FIRE!) 02:08:59

>>891 (답변은 해드리고 간다...!) 마음에 드셨다니 너무 다행입니다!!!!!!!!
일방적이라뇨 절대 아닙니다!!!!! 이정도면 성공적인 전투씬 아닌가요!!!!! (행복해짐) 랑이 터프함에 반하면서 자러가보겠습니다...!!!!!!!! XD

진짜 굿밤!!!!!!!!!!!

904 리라주 (cmZvowWl2I)

2023-10-24 (FIRE!) 02:09:20

나나 그 뭐시기 관전하다가 궁금한 게 있는데
성운이랑 랑이 선관 말야 성운이가 작년? 에 저지먼트 부원한테 도움받았다는 설정 맞지...? 근데 랑이는 올해 들어온 거 아니었나?
끼어들어서 미안합니다 근데 왠지 신경쓰여서 내가 잘못 캐치한거면 알려조....

905 세나주 (g/l9APURIY)

2023-10-24 (FIRE!) 02:10:31

동월주 정하주 잘 가여~~~~~

글구 류화주! 오늘 세나의 영업은 이만 종료가 될 것 같아오..... 헤헤
내일 또 일어나서 쓸게오! ><

906 혜성주 (5TUXLtiMnk)

2023-10-24 (FIRE!) 02:10:44

아무도 안물어본 새벽 혜성이 tmi
혜성이 오빠(3살 위,이름미정)는 현재 타투이스트다. 혜성이가 피어싱이 많은 것, 옷이 스트릿패션이 주가 되는 것 모두 오빠 영향이 큼. 초등학교 첫 피어싱 이후는 오빠랑 손잡고 갔음.
부모님이 가정교육관이 프리함....진짜 프리함...
아지 옷 골라줄 때 애먹은 이유는 오빠가 입는 스타일과 아지가 입을 스타일이 너무 반대여서.

907 아지-이레 (achWY0HDGw)

2023-10-24 (FIRE!) 02:11:26

"꿰매는 방법이 있었네요~!"
"음... 그것도 그렇긴 하지만~ 에헤헤..."

그걸 생각하지 못했다!! 아지는 엄마에게 부탁할 생각을 하지만 장사하느라 바쁜 엄마에게 또 부담을 얹어주자니 미안한 것이다. 주말까지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그 동안 아지는 찢어진 소매로 다녀야 하겠지... 그나저나 상대방의 안타깝다는 말투가 꽤 고맙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 사람 친절하구나~ 이레를 향해 웃어보인다. 하지만 뭔가 사정이 있어 곤란하다는 느낌이 뚝뚝 묻어나는 웃음이다.

"네에~?"

옷자락을 쥐여지자 멈추어서는 것이다. 뒤돌아보니 여학생이 바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손에 든 것도 반짇고리인가 보다. 평소에 익숙하지 않은 물건이라 이레가 몇 번이나 반짇고리를 신경쓰며 쳐다보았는데도 무엇인지 눈치채지 못했던 것 같다.

"꿰매줄 수 있어요~?"

밝은 표정으로 돌아서는 것이다. 주말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반갑다.

"아~ 저는~ 시간 괜찮아요~"
"꿰매주면 고맙지요~"

싱글벙글 웃다가 입가에 손을 대고 고민에 빠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부탁하면 좋으려나~? 복도에서 서서 꿰매게 하기도 어려운 일이지 않나. 그러나 우선은...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오는 게 좋을까요~? 그게 편해요~?"

아지가 약과 상자를 앞으로 돌려 꼭 껴안고 묻는다.

908 혜성주 (5TUXLtiMnk)

2023-10-24 (FIRE!) 02:11:42

리라주가 깨어있었다고...?

909 리라주 (cmZvowWl2I)

2023-10-24 (FIRE!) 02:12:54

그러게 분명 자려고 했는데 왜 못자고 있을까
>>908 혜성주 안녕...^^

910 성운주 (qp.wosBDOw)

2023-10-24 (FIRE!) 02:13:32

>>897 토끼굴 하니까, 어느 회사의 토끼팀 생각나기도 하고, 저 멀리 다른 학원도시의 토끼소대 생각나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는 거에요...

911 류화주 (tRBLqsA1yY)

2023-10-24 (FIRE!) 02:13:36

>>그렇지만, 무엇보다 같은 동료의 탈선을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이 비통하다.<<
😇

912 랑주 (XoTl1cpREo)

2023-10-24 (FIRE!) 02:13:57

>>904
핫 그런 부분이 있었지...
사?실은 명확히 정해놓은 게 아니라서 그냥 이쯤이겠지~ 생각했던 건데.

흐으으으으음
입부 자체는 작년에 했는데 본격적으로 소집에 응하기 시작한 건 올해라고 하면 얼추...맞으려나?

힝 리라주 지적 고마워 이걸 생각을 못했었네 8ㅁ8

913 아지주 (achWY0HDGw)

2023-10-24 (FIRE!) 02:14:35

situplay>1596986069>906 오...(오)

914 성운주 (qp.wosBDOw)

2023-10-24 (FIRE!) 02:15:36

>>906 새벽 야식은 뜬금없이 들고오는 게 무섭다더니

915 안희야 (DVVFGbCZAk)

2023-10-24 (FIRE!) 02:15:52

>>0

희야는 병실에서 눈을 떴다. 병원 특유의 각종 소독약과 화학 약품의 냄새가 비강을 채우고 깊숙하게 폐부를 찔렀다. 익숙한 냄새다. 2학구 내부 병원인지 생체 스캐너 소리가 멀리서 삑삑대며 들려오고, 자동 호흡 유지 장치가 웅웅대며 진동하는 소리가 들렸다.

희야는 한층 밝아진 세상 속에서 눈을 굴렸다. 생체 스캐너는 자신의 부상 부위를 실시간으로 홀로그램 단면도로 그려내고 있었고, 의식이 돌아오는지 확인하려는지 다시금 철컥 소리를 내며 레이저를 한 번 투사하더니 규칙적인 삑 소리를 냈다. 자동 호흡 유지 장치는 투명한 막으로 이루어져 병실 전경을 보였고, 유지 장치 밖에 간신히 하나 빼둔 자신의 손은 누군가 꽉 잡고 고개를 푹 숙인 채 기도에 가까운 무언가를 읊조리고 있었다.

"삼촌."
"……희야야."

데 마레의 연구소장, 승환은 고개를 번쩍 들더니 유지 장치 안에 있는 희야를 마주하다,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코는 빨개지고, 눈에는 주름이 진다. 한 번 훌쩍이던 승환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말갛게 쳐다보던 희야는 투덜거리듯 아랫입술을 쭉 내밀었다.

"손 저려."
"너- 내가 너 때문에 진짜……."

승환은 한숨을 푹 쉬었다. 울음기 가득한 떨리는 숨 너머로 안도감과 분노가 동시에 느껴졌다. "내가 너를 두고 살 수가 없다 아주." 눈물을 손으로 대충 훔친 승환은 다시금 큰 한숨을 쉬었다. 속이 답답하니 한숨이라도 쉬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너, 박 교수가 그러는데 늑골도 부러지고 자칫하면 뇌손상까지 갈 뻔했단다."
"아, 진짜요?"
"그래! 이 불효막심한 놈아. 어쩌다가 그랬어?"
"샹그릴라 먹길래 압수하려다가."
"너 오늘은 순찰 아니잖아."
"그래도 저지먼트니까 해야죠."
"난 네가 저지먼트 하는 게 이젠 지친다. 며칠 안 지나서 병원 테러에 휘말리질 않았나, 팔이 너덜너덜해져서 오지를 않나, 이젠 이렇게 일상에서 크게 다쳐서 와?"
"그렇지만 삼촌, 나는 계속 저지먼트 하고 싶은데."
"그렇게나 저지먼트가 좋디."
"응."
"네 목숨 버릴 만큼? 이 녀석, 네가 조금이라도 다치면 심장이 벌렁거리는데 그건 생각도 안 해주냐?"
"아하하!"

희야는 한 번 웃고 말았다. 뒷말은 안 해도 됐다. 승환은 희야를 마주하고 잠시 침묵을 지키더니 한 손으로 미간을 짚어 눈을 덮어 가렸다.

"그래, 네 맘대로 해라."
"그렇지만 삼촌."
"어."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아요."

희야는 유지 장치 너머를 빤히 쳐다보았다. 허공에서 자그마한 결정이 생기더니 이내 자기 멋대로 뭉쳐 눈뭉치가 되고, 곧이어 툭 하고 투명한 유지 장치 아크릴판 위로 내려 앉았다. 시야가 눈사람에 가려져 보이지 않지만, 승환의 표정이 보이는 것 같았다.

"죽고 사는 건 하늘의 뜻에 달렸잖아."

산소 유지 장치가 호흡에 맞춰 필요한 산소를 내부로 뿜어냈다. 오늘따라 숨 쉬는 것이 편했다.

"그래서 퇴원은 언제 할 수 있는데요?"
"빨리 해야 이틀 뒤. 너 많이 다쳤다고 했지."
"에이이이. 학교 가고 싶은데."
"안 돼."
"이이이이."

916 리라주 (cmZvowWl2I)

2023-10-24 (FIRE!) 02:16:03

>>912 그 입부... 도 2학년 되자마자 했다고 위키에 써있어서(태클x 지적x 그냥 알려주고싶었음)
흐아악 아무튼 그렇다는 것이야 그냥 넘어가자니 너무 신경쓰이는 부분이었다

917 혜성주 (5TUXLtiMnk)

2023-10-24 (FIRE!) 02:17:09

>>909 아니 2시라고?? 핸드폰 놓고 눈을 감자
잠에 든다..

>>913-914 원래 야식은 이시간에 먹어야 맛있지(끄덕)

918 서성운 (qp.wosBDOw)

2023-10-24 (FIRE!) 02:18:08


“···나누고 싶은 순간이 있어요”

“···언젠가, 내가 잃어버린 것들을 모두 되찾는다면”

“내가 잘못한 것들을 조금이라도 만회할 수 있다면”

“그래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그래서 이런 제게도 친구가 생긴다면”

“함께, 보고 싶은 하늘이 있어요”

919 랑주 (XoTl1cpREo)

2023-10-24 (FIRE!) 02:18:25

>>916
!!!
2학년을 2번 겪는 중이라고 하면 해결된다(??)
유급 시기를 정확히 정해놓은 게 아니라서 약간 고무줄 식이 되긴 했는데... 이렇게 하면 될 것 같다!
얘기해줘서 고마워 설정구멍은 못 참지... 개연성이나 핍진성에 악영향을 미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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