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8606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9.내 마니또는 누구? :: 1001

◆TMmm6tsoPA

2023-10-23 19:04:13 - 2023-10-24 02:49:55

0 ◆TMmm6tsoPA (wnjINwzZnk)

2023-10-23 (모두 수고..) 19:04:13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85083

마니또 이벤트: situplay>1596985070>224

512 정하주 (..e/99Bq.M)

2023-10-24 (FIRE!) 00:03:55

한우가 두명이나 ㅋㅋㅋㅋㅋㅋㅋㅋ이래서 은우가 ㅋㅋㅋㅋㅋㅋㅋㅋ

513 혜성주 (5TUXLtiMnk)

2023-10-24 (FIRE!) 00:04:21

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

514 성운주 (5NTE89uzoo)

2023-10-24 (FIRE!) 00:04:35

>>369 독백을 완성해놓고 보니 지향하던 목표와는 좀 많이 멀어져서, 중요한 요소만 남겨놓고 다시 갈아엎게 되었기에.. 질문을 드릴게요!
저녁~새벽 사이에 부상당한 저지먼트는 어떤 의료시설을 이용하게 되나요? 양호실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운영하나요?

515 정하주 (..e/99Bq.M)

2023-10-24 (FIRE!) 00:04:40

아니 정하 선물 못받아써 ㅠㅠㅠㅠ

516 수경주 (aZMs7Jd2mE)

2023-10-24 (FIRE!) 00:04:40

한우인가요..
맛있게 먹어야겠다(수경이가)

그리고 이케욧 메세지 대체 뭔가요

517 ◆TMmm6tsoPA (hxTMpm.AQQ)

2023-10-24 (FIRE!) 00:04:43

은우:....와. 이걸 한우를 산다고?
은우:안되겠다. 우리도 한우 먹자. 오늘. 외식이다. 세은아!
세은:(끄덕)

518 이레주 (o.xG6Mf62c)

2023-10-24 (FIRE!) 00:05:14

헉 마니또 구경해야지

>>500
아앗.. 독백은 무사해?88

519 ◆TMmm6tsoPA (hxTMpm.AQQ)

2023-10-24 (FIRE!) 00:05:29

>>514 그냥 일반적인 병원과 보건실을 생각하면 돼요. 보통 저녁~새벽에 다치면 응급실을 가지요! 보건실은...아침~저녁 시간 정도?

520 여로땅의 훈련(: (VdGJSCG7/Y)

2023-10-24 (FIRE!) 00:05:42

이케욧 완전 강렬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21 혜성주 (5TUXLtiMnk)

2023-10-24 (FIRE!) 00:06:09

>>515 괜찮아 혜성이도 못받았어...

522 여로땅의 훈련(: (VdGJSCG7/Y)

2023-10-24 (FIRE!) 00:06:17

아니 한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니또들끼리 한우 고르는 자리에서 마주치고 흠칫 한 거 아니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23 성운주 (5NTE89uzoo)

2023-10-24 (FIRE!) 00:06:25

>>506 (이번 신입은 뽀다담하면 짤의 저게 된다고 합니다)

524 류화주 (tRBLqsA1yY)

2023-10-24 (FIRE!) 00:06:36

🤔🤔🤔🤔!
뭔가.... 알 것 같은 느낌.

525 여로땅의 훈련(: (VdGJSCG7/Y)

2023-10-24 (FIRE!) 00:07:06

그 이케욧씨.. 나도 당신의 그... 패치를 보고 싶어요.....

526 낙조주 (BUO50pFpwo)

2023-10-24 (FIRE!) 00:07:10

요정님ㅋㅋㅋㅋㅋㅋㅋㅋ 낙조 표정이 보이시지않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ㅜㅜㅠㅜㅜ그라도 낙조주는 무척 고맙습니다 💓💓

아니 한우가 두개낫.... 은우지갑 안넝.......

이케욧씨 스팸으로 신고받지 않게 조심해야겟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27 여로땅의 훈련(: (VdGJSCG7/Y)

2023-10-24 (FIRE!) 00:07:33

>>515 >>521 (쓰담쓰담뽀담뽀다담)

528 혜성주 (5TUXLtiMnk)

2023-10-24 (FIRE!) 00:07:43

선물에 한우가 두개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지

529 성운주 (5NTE89uzoo)

2023-10-24 (FIRE!) 00:08:02

>>518 레스를 메모장에 먼저 쓰는 버릇을 하기에 인터넷이 끊겨도 독백에는 영향이 없어요!

굳이 인터넷 억까의 힘까지 빌릴 필요 없이 내 손으로 숙청했다. 쓸모없는 녀석이었지.

530 송낙조 - 훈련 (BUO50pFpwo)

2023-10-24 (FIRE!) 00:08:15

>>0

 땅을 박찬다. 시작과 착지 지점의 간격이 준수하게도 넓다. 사각사각. 연구원이 기록을 적어내려가면 낙조는 자연스레 다시 시작 지점으로 돌아가 능력 발동을 시도하며 제자리 멀리 뛰기를 시도한다. 바람을 저항하는 힘을 뚫고, 가속을 받는다. 조금 더 빠르게, 조금 더 묵직하게.

531 동월주 (jks33asn5c)

2023-10-24 (FIRE!) 00:08:16

동월주 웃다가 레스 쓰는것도 깜빡해버렸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 이게 모카고 마니또지!!!!!!!!!!!!!!!

532 혜우주 (XwFHBUmfVM)

2023-10-24 (FIRE!) 00:08:23

역시 애매한 선물보다 먹을거 그것도 고기가 최고지

533 혜성주 (5TUXLtiMnk)

2023-10-24 (FIRE!) 00:08:29

>>527 (벌러덩)(에잇쓰다듬어라)

534 ◆TMmm6tsoPA (hxTMpm.AQQ)

2023-10-24 (FIRE!) 00:08:45

>>515 >>521 여러분들은 앞으로 받을수라도 있지 않습니까...

535 수경주 (aZMs7Jd2mE)

2023-10-24 (FIRE!) 00:08:50

저도 보고싶어서 링크를 자세히 봤는데 )을 지워야 하더라고요.

536 이레주 (o.xG6Mf62c)

2023-10-24 (FIRE!) 00:08:58

이케욧 코드네임부터 내용까지 강렬한 거 봐ㅋㅋㅋㅋㅋㅋㅋ

이모티콘 들어간 내용들도 귀엽고~ 다들 개성 넘쳐서 좋다

537 여로땅의 훈련(: (VdGJSCG7/Y)

2023-10-24 (FIRE!) 00:09:05

>>500 헉 독백은 괜찮아!? 멘탈은 괜찮아?!

538 혜우주 (XwFHBUmfVM)

2023-10-24 (FIRE!) 00:09:28

>>505 패치 짤 이거임
https://ibb.co/8PMffDP

539 성운주 (5NTE89uzoo)

2023-10-24 (FIRE!) 00:09:45

>>519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웹박수 문의를 드린 것도 사실 저거 하나 여쭤보려고 그런 거였는데... 어? 병원 사정 같은 기본적인 사항을 여쭤보려고 웹박수를 넣을 생각을 왜 했지? 하면서 레스를 하나 더 쓰려고 했는데 인터넷이 끊겨서........ (말잇못)

540 여로땅의 훈련(: (VdGJSCG7/Y)

2023-10-24 (FIRE!) 00:10:26

오 고마워 혜우주!!!

541 장태진 - 훈련 (GmZAUocq6I)

2023-10-24 (FIRE!) 00:10:40

>>0

...그래서, 전설의 레전드니 뭐니 하는 패치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붙여보라고 하니 다친 자리에 붙여봤다.
평범한 반창고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데, 이게 대체 무슨 말도 안되는...

막상 붙여도 별 느낌이 없다. 팔을 휘둘러도 보고 능력을 사용도 해봤지만 그냥 거기서 거기인거 같다.

"쯧, 전설의 패치는 무슨... 잠수함 패치냐?"

혼자 투덜대고서는 혀를 차고 잠깐 운동을 한 뒤, 커리큘럼을 받으러 갔다.
오랜만에 계수 검사를 받았는데...

"...실화냐."

진짜로 계수가 줄었다.
내가 잘못 본건가 싶어서 양 눈을 비비고 다시 한번 검사지를 바라봤다.
몇 번이고 이거 잘못 나온거 아니냐고 물어보다가, 머리통을 한대 맞을 뻔 했다.

결과 통지서에는 명확하게...

인핸스드 스트렝스, 2 레벨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게 말이 돼?!"

542 이레주 (o.xG6Mf62c)

2023-10-24 (FIRE!) 00:10:48

>>529
오 철저한 준비성👍

그러고 보니 성운주 처음 보는 구나! 반가워~~

543 혜우주 (XwFHBUmfVM)

2023-10-24 (FIRE!) 00:11:46

태진이 받은 패치는 진짜 전설의 패치였다!
2렙 축하하고

544 여로땅의 훈련(: (VdGJSCG7/Y)

2023-10-24 (FIRE!) 00:11:55

>>0

"흐음-"

여로는 샤프 끝을 아랫입술 중간에 지그시 눌렀다. 연산식을 연신 노트에 써내려가고 있는데, 레벨이 올라가면 뭘 하고 싶냐는 연구원의 질문을 받았기 때문에 고민에 빠진 모습을 취하고 있었다.
천국으로보냈다가
"꿈과 희망이 가득한 암시?"
나락으로떨어뜨리는것도괜찮겠지
여로가 미소지었다.

"레벨4나 되어야, 그게 가능하잖아요-"
낙원은없다
그 말에 연구원은 그 나이대 답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음, 편하구나-

545 태진주 (GmZAUocq6I)

2023-10-24 (FIRE!) 00:11:57

오신 분들 다들 반갑습니다 허헣

546 성운주 (5NTE89uzoo)

2023-10-24 (FIRE!) 00:12:46

>>542 이레주도 반가워요, 잘 부탁해요!

>>541 드디어 이 순간을 보는 날이 오는구나

547 애린주 (9ZziiMy7Yo)

2023-10-24 (FIRE!) 00:12:47

오늘도 어지러운 스레였다고 함미다. (팝콘)

548 여로주:3 (VdGJSCG7/Y)

2023-10-24 (FIRE!) 00:13:03

태진이 레벨2 축하!!!!!!!!

549 ◆TMmm6tsoPA (hxTMpm.AQQ)

2023-10-24 (FIRE!) 00:13:06

태진주는 레벨2 축하해요!!

550 태진주 (GmZAUocq6I)

2023-10-24 (FIRE!) 00:13:16

진짜 사탕만 아니었어도 2레벨 벌써 찍었을텐데
용서몬한다 다이스갓

551 여로주:3 (VdGJSCG7/Y)

2023-10-24 (FIRE!) 00:13:30

그리고 온 사람들 다들 어서와!!!

552 애린주 (9ZziiMy7Yo)

2023-10-24 (FIRE!) 00:13:44

와!!!!!!! 태지니 렙업 축하행!!!!!!!!!!!!

553 아지주 (HXE/beUnEE)

2023-10-24 (FIRE!) 00:14:03

어이 이레주
얼마 못 돌리고 내일로 넘어가겠지만 괜찮다면 만나볼 테냐(결투장 톤)

554 성운주 (5NTE89uzoo)

2023-10-24 (FIRE!) 00:14:25

>>537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 여로주! 멘탈은 괜찮아요.

하지만 독백은 직접 없앴다.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더군.

555 나 랑 - 동 월 (zsHN6KlkWk)

2023-10-24 (FIRE!) 00:14:27

양 옆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뒤로 피했다.
반응이 빠르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불쾌한 감각,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월의 발차기에 마스크가 스쳤다.

"글쎄."

그게 무슨 상관이냐 싶었지만, 뒤로 물러서서 나무막대 하나를 집어드는 걸 보면 대강 머릿속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생각했나 보군 싶다.
근접하는 건 위험하다는 판단인가, 월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을 것이다, 달라붙는 게 랑의 최우선 목표였으니까.
손에 무기를 쥔 이상 접근하기 어려워진 건 사실이라, 방금처럼 달려드는 대신 거리를 유지한다, 단숨에 거리를 좁히지 않으면 이쪽이 불리하다.

그렇게 생각하던 차에 휘둘러지는 나무막대.
붙잡는 걸 시도해볼 수도 있겠지만 잘못 잡았다간 손이 다치겠지, 이럴 땐 신장을 좀 이용할 수밖에. 랑은 휘둘러지는 막대를 피하기 위해 몸을 최대한 낮추고 다리를 움직였다, 이대로 발목을 걸어 볼까.

556 류화주 (tRBLqsA1yY)

2023-10-24 (FIRE!) 00:15:18

태진주 레벨2 축하해요.

557 희야주 (DVVFGbCZAk)

2023-10-24 (FIRE!) 00:15:50

랄랄라~
.dice 1 100. = 91

558 혜우주 (XwFHBUmfVM)

2023-10-24 (FIRE!) 00:16:04

아 캡틴 혜우 능력 관련으로 질문 있어

셀룰러 스티물레이션은 어디까지나 세포의 생장을 촉진시켜서 그게 상처 치유로 이어지는 메커니즘이지? 재생이 아니라고 했으니까
그럼 한 대상이 반복적 지속적으로 이 능력으로 부상을 치료하면, 결과적으로 노화를 앞당기게 되는 걸까?
이걸 뭐라 해야해... 치료는 되지만 내구도가 깎인다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인걸까?

559 이리라 (cmZvowWl2I)

2023-10-24 (FIRE!) 00:16:13

>>0

연구원은 커다란 캔버스 앞에 앉아 연필로 스케치를 하는 리라의 등을 복잡한 눈으로 바라본다. 집중 커리큘럼은 그림을 완성한 날 리라의 실신으로 장식되며 화려하게 마무리 되었고 그는 분명 그의 담당 학생에게 난이도 조절을 권했다. 그런데 저 애는 또 여기 와서 저러고 있는 거다. 워낙 본인의 의사가 강경했던 데다가 검진 수치 상 특별한 이상은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진행 중이지만...

"어, 저거. 저거 봐. 내가 이럴 줄 알았다."

연구원은 혀를 차며 커리큘럼실의 잠금을 풀었다. 그러게 쉬라니까 말 한번 더럽게 안 듣고. 하지만 그걸 허락한 건 결국 자신인 것도 맞다. 뒷맛이 쓰다.



똑, 또옥.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에 리라는 천천히 눈을 뜬다. 수많은 소설책에 나오는 문장처럼, 소독약 냄새와 하얀 천장이 그를 맞이했다. 고개를 돌려보면 팔에 꽂힌 커다란 바늘이 보인다. 좀 아프다 아니 얼얼하다 무겁다. 뽑아버리고 싶다. 비이성적인 생각이 한번 머리를 훑고 지나가면 한정적으로 사용되던 시각의 범위가 이윽고 조금씩 확장된다. 리라는 그제서야 어깨 위로, 몸 아래로 늘어진 것을 발견했다. 등골을 타고 오르는 섬뜩함에 바늘을 꽂지 않은 반대 손으로 입고 있던 겉옷의 주머니를 뒤지면 조그마한 손거울이 튀어나온다.

"—헉!"


"머리카락은 커리큘럼 부작용이고 저혈압과 스트레스, 피로 누적을 제외하면 검사 상 신체에 다른 이상은 없다는 말씀이시죠. 알겠습니..."

쨍강.
양호실 담당 교사와 대화하던 연구원은 안쪽에서 들려오는 날카로운 파열음에 하던 말을 멈추고 급히 걸음을 옮겼다. 하얀 커튼을 걷으면, 경악에 가득 찬 얼굴을 한 그의 담당 학생이 있다.

"여기 어디에요."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엉뚱한 질문을 내뱉자 연구원의 미간에 주름이 잡힌다.

"의무실입니다. 이리라 학생 쓰러졌어요, 또. 그러게 그냥 간단한 거 하자니까. 뭘 하겠다고 고집을—"
"의무실인 걸 몰라서 이러는 것 같아요? 여기가 어디냐고요. 방송국이에요?"
"......뭐라고요?"

찡그린 얼굴이 단숨에 심각해진다. 설마 뭔가 잘못됐나. 인첨공의 커리큘럼이란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나 뇌를 건드리는 것인 만큼 부작용과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는 게 어쩔 수 없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제 와서 어디 손상이라도 온 거면 곤란한데.

"서울이에요?"
"인천입니다. 인천첨단공업단지 3학구 목화고등학교 의무실."
"......"
"대답 됐습니까?"

혼란으로 지독하게 일그러져 있는 얼굴이 조금 누그러지는 걸 본 연구원은 깨진 거울 조각이 튀어 있는 바닥을 곁눈질 한다.

"그거 다 맞기 전까진 절대 일어나지 말고 한숨 자요. 집중 커리큘럼 기간 종료, 오늘치 커리큘럼도 중단입니다."

그렇게 말하고 빗자루를 찾으러 나가는 연구원의 등을 바라보던 리라는 창백해진 손으로 온 몸을 덮는 하얀 머리카락을 붙잡는다. 회색으로 물든 머리카락 끝만이 그가 과거 아닌 현실에 있다는 사실을 자각할 수 있게 해주었다.

560 여로주:3 (VdGJSCG7/Y)

2023-10-24 (FIRE!) 00:16:17

내일은 혈육 퇴근하고 난 후에 위키 정리를 해야지....(플래그)

561 희야주 (DVVFGbCZAk)

2023-10-24 (FIRE!) 00:16:26

랄........

562 혜성주 (5TUXLtiMnk)

2023-10-24 (FIRE!) 00:16:43

>>0

혜성은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울려퍼지는 백색소음을 듣고 있었다. 가끔 이 단순한 커리큘럼에서 담당 연구원의 귀차니즘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전혀 집중이 안되는데."

가지런히 연산식이 쓰여져 있던 공책에 일정한 간격으로 백색소음을 형상화한 것 같은 쬐깐한 곰 그림이 잔뜩 그려져 있다. 그걸 보고 혜성은 노트를 뜯고 말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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