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한 저지먼트 부원이 부실의 빈 냉장고를 부여잡고 오열하고 있었다. 게시판에 적힌 샌드위치에 눈을 번쩍이며 냉장고문을 열어젖혔지만 이미 누군가가 해치운 흔적만이 남아있었다. 확인사살로 추가 쪽지까지 붙어있는걸 본 것은 그 다음이었다. 그러나 어쩌겠나. 순찰당번인거 확인하다 늦게온게 잘못이지.
게다가 오늘은 같이 돌기로 한 부원의 급한 사정으로 홀로 순찰을 돌게 되었다. 지금 그가 달고 다니는 걸로는 장식용인 삼단봉(지시용으로 쓰거나 묘기부릴때 쓰는), LED손전등(궁금해서 얼굴에 비췄다가 몇분동안 눈을 뜨지 못했다), 호루라기(안털고 불어봤다가 먼지에 사래들렀다) 뿐.
여차하면 도망가고 볼 일입니다! 이 조건에서 가장 우선하는 가치였다.
설마 전달받은 것도 없는 거동수상자가 존재하겠냐는 확신으로 순찰길이었던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보인 것은 후드를 뒤집어쓴 누군가. 수강보다는 커보였다. 평범하게 걸어다니는 모습이었지만 뒷모습만 볼 수 있었던 수강은 왠지 모르게 그 얼굴이 궁금했다.
'궁금하지 않습니까?!'
저지먼트의 권한을 이용해서 신원 확인을 하려는 괘씸한 생각이 들려다가 머리 한구석에 박혀있던 매뉴얼이 간신히 떠올라 손전등으로 후드의 주변을 비추며 저지먼트가 순찰중임을 넌지시 알리려 한다. 제대로 전달됐을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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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까지 불어대며 여유를 부리며 걸음속도를 내며 그 후드를 따라잡으면서 옆모습을 힐끔 쳐다보려 한다
캡틴, 혹시 계시면 조금 있다 올릴 독백을 웹박수로 검토해주실 수 있을까요? 아직 인첨공 내부의 이런저런 시설들(이번 독백의 경우 양호실이나 의료시설)에 대해 완벽히 파악한 것이 아니라, 질문을 겸해서 여쭈어보고 싶어서요 그냥 올려도 되겠다 싶지만.. 시트 조정과정에서 폐를 너무 많이 끼쳐드려서 👀
—막활까지 너무하네. 또 쟤 스타일링만 눈에 띄잖아. 하얀색이 뭐냐, 하얀색이? 우린 다 쌩 검정인데. —리라도 눈치가 있으면 알아서 이의 제기 좀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이게 맞냐고, 뭐라도 좀 말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야야. 걔가 그러겠냐? 가만 있어도 알아서 떠먹여 주는 거 받아먹기만 하면 되는데. —아! 꼴보기 싫어, 진짜! 우린 들러리야? —회사에 도는 썰 진짜라니까. 그게 아니고서야 이 정도로 쟤만 밀어주겠냐? —...그거 x나 믿기 싫었는데 솔직히 이젠 모르겠다. 순진한 척 착한 척 친한 척 다 하더니. 더러워.
리라는 대기실 문 앞에서 새어나오는 목소리들을 가만히 귀담아 듣다가 문을 두드렸다. 6인분의 음성이 단숨에 가라앉자, 리라는 숨을 한 번 고르고 문고리를 쥔다. 셋, 둘, 하나.
"저 왔어요! 언니들! 이제 무대 올라갈 시간~"
빨리 빨리! 대놓고 차갑게 굳어 있는 표정들을 무시하고 장난스레 등을 떠민다. 자꾸 손 안에서 빠져나가는 상대의 손을 마주잡으려 노력하다 질세라 팔짱을 끼면 거세게 떨쳐지고, 그러면 결국 애매한 웃음기만 남은 얼굴로 맨 뒤에 서서 따라가게 되는 것이다.
—다음은 모두가 기다리던 그룹이죠! 가요계의 샛별, 온더로드! 마지막 활동인 만큼 강렬한 퍼포먼스와 훌륭한 곡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엄마가 기겁할 것이란 말에 키득키득 웃는 것이었다. 이 소년은 너무 긍정회로를 돌린 나머지 미적 감각마저 지나치게 수용적이 된 게 아닐까 의문이다. 정지 화면을 본 것처럼 멈춘 혜성을 보며 아지는 봐달라는 듯 더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것이었다.
"으응... 누나가 친구들이랑 다닐 때 입는 옷 같은 거~"
혜성이 sns를 한다면 그곳에서 봤는지 어디에서 지나치듯 봤는지 누군가에게 주워들었는지 혜성의 친구들과 다닐 때의 패션을 알고 있다! 혜성이 실소할 때 쯤에는 양손에 든 티셔츠의 옷자락으로 얼굴을 거의 가리고 숨듯이 한다. 옷자락 뒤에서 수줍은 웃음소리와 함께 빼꼼히 얼굴을 내미는 아지다.
"에헤헤~"
옷자락을 구겨지지 않도록 살짝 놓고서 거침없이 옷을 고르는 혜성을 옆에서 기웃거리며 구경하는 것이다. 평소의 자신이라면 절대 입지 않을 옷들이 빠져나오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만족스러운 목소리로 소리없는 박수를 친다.
"와아~ 멋지다아~"
혜성이 골라준 옷들을 느릿느릿 살펴보면서 싱글싱글 웃는 모양이 생일이라도 맞은 소년 같다. 그것들을 계산대로 가져가고 나서 옷걸이에 걸쳐두었던 비교적 얌전한(!) 옷과 바지도 계산대 위에 놓은 다음 직원에게 말한다.
"이것들 살게요~"
포스기에 찍히는 가격대에 저도 모르게 입가에 손을 가져가며 뭔가 기어들어가는 기묘한 소리를 내지만 무르지는 않으려는 것 같다. 아지가 혜성을 보면서 말하는 것이다.
"그냥~ 변덕~"
쑥쓰러운 듯 소리내어 웃으며 방긋방긋 웃는다. 옷이 잔뜩 담긴 종이봉투를 양손에 쥐고서 혜성을 돌아본다.
"누나아아 옷 골라줘서 고마워어" "이제 밥 먹으러 갈까~? 스테이크~ 스테이크~"
하지만 정작 가면 누나가 먹고 싶은 걸로!! 라고 할 한아지다. 물론 그 전에 이곳저곳에 정신이 팔리겠지만 말이다. 어쩌면 식당가 입구의 가챠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다. 식당가가 어디에 있었더라~ 층별 안내도를 봤던 기억을 더듬는다.
평온한 하루... 는 아닌가. 뭔가 큰일이 있던것도 아니지만, 아무튼 지금은 좀 바쁘다. 그 왜, 그런 애들 있잖아? 겉으로는 모범생인척 하면서 뒤에선 애들을 괴롭히기 일쑤인 그런 애들. 원래의 동월이라면 눈치가 적은 관계로 그냥 지나쳐버렸겠지만.... 아무래도 꼬리가 길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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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날뛸대로 날뛰고서, 5명의 쓰레기들을 바닥에 투기했을 때 즈음, 누군가가 근처에서 나타났다. 평소였다면 그저 못본척 넘어갔을 동월이지만...... 지금은 5명이나 들러붙어있기도 했고, 피를 좀 많이 본 관계로 예민해져있는게 실수라면 상당히 실수였다.
" 뭐냐, 넌? "
얼굴에 묻어있는 붉은 액체를 신경질적으로 닦아내고, 서늘한 흰색 눈빛이 상대를 향한다.
상대에게 '너도 한패냐?' 같은 질문은 하지 않았다. 예민한 동월에게 문답은 불필요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상대가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저 멋대로 '쟤도 한패다' 라고 마음에 정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