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85076>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67펄롱 :: 1001

츠나센 학원 ◆orOiNmCmOc

2023-10-22 19:54:15 - 2023-10-24 11:43:07

0 츠나센 학원 ◆orOiNmCmOc (I/P.hnE01M)

2023-10-22 (내일 월요일) 19:54:15


포 이그잼플 「Boo─!」
미스레드 코멧 「크아앙─!」
산포&유카 「꺄아아아아아악─!!!」

포 이그잼플 「성공이야, 코멧 쨩! 분장이 먹혔나 봐!」
미스레드 코멧 「이 또한 키즈나 워크스 특수분장팀의 위엄이겠지요. 자, 저기 한 명 더 옵니다.」


【여름 피리어드】 2턴: 10/16 ~ 10/29

츠나지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시기. 그러나 우마무스메들은 남쪽의 어떤 덥고 뜨겁고 후덥지근하고 화끈한 섬으로, 유배... 아니, 수행의 길을 떠납니다.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10/21), 코노와타 스테이크스(10/28)

【여름 합숙】 10/16 ~ 10/27 (situplay>1596979087>1)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대자연이 숨쉬는 외딴 섬에 도착했습니다. 이 기간을 맹렬한 연습의 시기로 삼을지, 참아 왔던 놀이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쓸지는 여러분에게 달렸습니다.
▶ 담력시험 진행: 10/21 ~ 10/23 (situplay>1596983087>494)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스코어 | situplay>1596936080>
이전  | situplay>1596984107>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용어집 | https://kakaogames.oqupie.com/portals/1576/categories/3943 〔공식〕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359 레이니주 (uUxgeWaHWU)

2023-10-23 (모두 수고..) 16:37:00

아타시쟝은 14분
wwwwwww

360 히다이주 (yt8O/EsteU)

2023-10-23 (모두 수고..) 16:38:47

우우
추워요

361 레이니주 (uUxgeWaHWU)

2023-10-23 (모두 수고..) 16:39:35

히다이주도 밖 이신 가요

362 코우주 (T4E8h8pGCs)

2023-10-23 (모두 수고..) 16:41:55

어장에 동태가 가득해

363 히다이주 (yt8O/EsteU)

2023-10-23 (모두 수고..) 16:45:30

안이지만 추워요...
답레도... 조금 늦어요... 🫠
낮잠... 한번만 자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364 레이니주 (uUxgeWaHWU)

2023-10-23 (모두 수고..) 16:47:56

>>363 님 아....

365 레이니주 (w2lNlxCsWA)

2023-10-23 (모두 수고..) 16:54:52

가 게보다 밖이 더 따 뜻해 요
이상 하 다

366 리카주 (F9pYrfIb5g)

2023-10-23 (모두 수고..) 17:21:39

동태들은 어선에서 알뜰하게 팔아먹었습니다(?)

모하인 거시야.

367 미즈호주 (ONj9dlV7TI)

2023-10-23 (모두 수고..) 17:32:43

나. 퇴근.

368 다이고주 (7R9QuoGsOw)

2023-10-23 (모두 수고..) 17:35:30

우 앵
공부 하 기싫 어

369 메이사주 (vEg4CID5Wg)

2023-10-23 (모두 수고..) 17:50:26

이 몸 퇴 근
후헤헤 다들 다시 앵하임다

370 코우주 (T4E8h8pGCs)

2023-10-23 (모두 수고..) 17:51:40

퇴축

371 미즈호주 (ONj9dlV7TI)

2023-10-23 (모두 수고..) 17:51:53

크크 오늘은 밥먹고 집가야지

372 미즈호주 (ONj9dlV7TI)

2023-10-23 (모두 수고..) 17:52:16

>>369 메이사주의 퇴근을 축하 합니다

373 리카주 (F9pYrfIb5g)

2023-10-23 (모두 수고..) 17:52:30

모두 어서오시오

374 메이사주 (vEg4CID5Wg)

2023-10-23 (모두 수고..) 17:53:30

집에 오자마자 독점력 쌍원찍은 고영에게 인사당하는 중.. 크악 발톱 아파

아무튼 느긋하게 일상 구해봐요..
없으면 잡담할게요 히히

375 리카주 (F9pYrfIb5g)

2023-10-23 (모두 수고..) 18:05:05

일상... 구할까..(고민)

376 스트라토주 (aPLBCkRVvE)

2023-10-23 (모두 수고..) 18:05:52

아직 집에 못가고 있어서
흑흑 가면 찔러보고싶지만

377 스트라토주 (aPLBCkRVvE)

2023-10-23 (모두 수고..) 18:06:08

리카주가 있군

378 메이사주 (vEg4CID5Wg)

2023-10-23 (모두 수고..) 18:08:22

아아... 하지만 스토라토쟝하고 돌린지 얼마 안?지났으니.. 그리고 밖에 계시다니 이것은 다음 기회에...

리카주 괜찮으시면 돌리실래유??

379 리카주 (F9pYrfIb5g)

2023-10-23 (모두 수고..) 18:14:02

느긋하게 돌리는 건 좋은것이야..

어떤 상황을 원하는 거신가..?!

별보기, 괴담, 담력시험, 바베큐파티(?)
등이 생각은 나는데..

380 메이사주 (vEg4CID5Wg)

2023-10-23 (모두 수고..) 18:15:10

괴담이랑 담력시험 너무 무서울거같은ㅋㅋㅋ
하지만 담력시험은 이미 독백으로 다녀왔으니...

.dice 1 3. = 2
별보기/괴담/바베큐

381 메이사주 (vEg4CID5Wg)

2023-10-23 (모두 수고..) 18:15:45

끼에엑 그래도 무서운걸 골라주다니 다갓...
아무튼 괴담으로 갈까요...?
선레는 듀얼로 하시겟슴까?

382 리카주 (F9pYrfIb5g)

2023-10-23 (모두 수고..) 18:18:29

선레는 듀얼이지..

.dice 1 100. = 76
.dice 1 2. = 2
1.높
2.낮

383 메이사주 (vEg4CID5Wg)

2023-10-23 (모두 수고..) 18:21:34

내가 선레일거같은 예감...
.dice 1 100. = 94

384 메이사주 (vEg4CID5Wg)

2023-10-23 (모두 수고..) 18:21:51

띠용???
그 그럼 잘 부탁드림다...

385 언그레이 데이즈 (EOlaTzmzYs)

2023-10-23 (모두 수고..) 18:22:42

>>0 >>26 대자보는 합숙에서도 끝나지 않아 Girl

... 일단, 언그레이 데이즈는 풍기위원으로써 게시판과 대자보를 확인하여 이상한 찌라시나 기타 허락받지 않은 광고를 떼내는 일을 하는 것이 조금의 습관이 되어 있다. 노스트라다무스메씨나 탕야오 도라하치씨가 그런 찌라시를 많이 뿌리지.

하지만, 여름 합숙에서는 그런 일이 없을 거라 예상했다.

그래. 예상했었다.

지금까지는.

"... 하아...?"

합숙하는 숙소 옆에 팻말이 있는 것을 보기 전까지는.

"... 내일 정오... 랄까 내일 정오라 카므는 언제가 내일인지 아는교..."

일단 허술한 정보를 보건대 정식적인 광고는 아닌듯 하다. 그리고 빙의 위험이라니 뭐야 그거 되게 신경쓰여.

"...일단은 대기타보까..."

한숨을 쉬며 자신의 생각 내에 메모를 해두는 언그레이였다.

386 리카주 (F9pYrfIb5g)

2023-10-23 (모두 수고..) 18:22:47

괴담.. 약간 백물어같은 분위기일까...
가져오겠다는 거시야.

387 메이사주 (vEg4CID5Wg)

2023-10-23 (모두 수고..) 18:25:17

나하나하~

>>386 너무.. 너무 무서운 괴담은 안대요..(쫄보임(?

388 나니와주 (EOlaTzmzYs)

2023-10-23 (모두 수고..) 18:27:28

치왓스-

389 리카 - 메이사 (F9pYrfIb5g)

2023-10-23 (모두 수고..) 18:31:30

-모이셨나요?
합숙소의 지하. 모든 문이 막힐 수 있는 공간에 트레이너와 우마무스메들이 모였을까요.. 아니면 아직 시간이 되지 않았지만 메이사만 먼저 온 걸까요..

-어서오세요.
그 안에 그녀가 자리를 마련해 놓고, 등을 몇 개 켜 놓은 것 같았습니다.
어쩐지. 날이 꾸물거리는 걸 보니. 비가 떨어질 것 같은 날씨입니다. 그녀는 메이사와 마주앉으려 했을까요?

-백물어를 하기엔.. 양이 꽤 적을 것 같으니까요.
안타깝게도요. 라고 속삭이듯 말하는 그녀입니다.

은은한 불빛 아래에 향로가 놓여있습니다.
초를 켤지. 향을 피울지는 선택사항이라는 것처럼. 그저 앉아있기만 합니다.

390 리카주 (F9pYrfIb5g)

2023-10-23 (모두 수고..) 18:36:25

인앤콜제시겸으로 할까 고민했지만..!

391 메이사-리카 (vEg4CID5Wg)

2023-10-23 (모두 수고..) 18:40:17

오늘은 드물게, 이 섬에 오고나서 처음으로 날씨가 좋지 않았다. 두꺼운 구름 뒤로 해도 별도 숨어 어두컴컴한 날이었다고 할까.
마치 무슨 괴담이나 호러 소설의 도입부같은 그런 날이라고 할까.
쭈뼛거리면서 합숙소 지하, 백물어를 하기 위해 빌린 듯한 장소에 발을 들이며 생각했다. 이거, 공포영화 도입부 아니야?

"히얏, 아, 으, 히, 히히, 히로카미 트레이너?!"

그냥 인사에 깜짝 놀라서 말을 더듬어버렸다. 으으, 그치만, 분위기 무섭고...
왜, 왜 여기 왔을까.. 별을 보러 가는 것도 못하니까 뭔가 재밌는거 없나 하고 온거지만, 재미보다 공포가 더 크다니..
게다가 어째서, 히로카미 트레이너랑 나뿐이지?? 다른 애들은? 다른 트레이너들은? 안 오는건가?!

"다, 다른 사람들은? 왜 아, 아직 안 오는... 으에엑..."

마주 앉은 히로카미 트레이너의 말에 시선을 돌린 곳은 향로와 초가 있는 곳.
....향보다 초가 밝으니까... 초에 불을 붙였다. 우우.. 분위기 완전 무서운데...

"하, 하다보면 다들 올라나...?"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일부러 소리내서 말해본다. 그런다고 무서움이 사라지진 않겠지만..

392 리카 - 메이사 (F9pYrfIb5g)

2023-10-23 (모두 수고..) 18:48:14

부드럽게 미소짓는데도 어쩐지 냉랭해보이는 인상이 들지도 모릅니다. 그녀가 밖에 좀 있었다는 듯 물방울이 맺힌 당근쥬스를 건네려 하지만. 들이키면 갓 꺼낸 것마냥 차가울지도 몰라요.

-글쎄요...
-하다보면 다들 오지 않겠나요? 시간약속을 다들 지킬 거니까요..
초를 켜셨다면. 간단한 소문같은 한줄의 괴담이라도 말하시는 게 어떨까요? 라고 속삭이듯 말하는 그녀는 메이사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온 존재가 얻지 못해서 심술을 부리면 곤란해질 수도 있답니다?
라는 말이 끝난 순간 화답하는 것처럼 우르릉... 하는 낮은 울림이 흐릿하게 들립니다. 비의 전조일까요... 하지만 너무 절묘한데요.

393 코우주 (T4E8h8pGCs)

2023-10-23 (모두 수고..) 18:49:50

394 리카주 (F9pYrfIb5g)

2023-10-23 (모두 수고..) 18:53:05

'그녀'는 정말 피리카일까요?

395 코우주 (T4E8h8pGCs)

2023-10-23 (모두 수고..) 18:53:24

끼야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악

396 히다이 - 유키무라 (yt8O/EsteU)

2023-10-23 (모두 수고..) 19:01:04

>>239 유키무라

"...전혀 이해는 안 되지만 대충 시궁창이라는 거지?"

뭔가 유키무라의 대화법은 좀 어렵다. 극한의 N과 S의 차이라고 해야 할까, 나는 다이고처럼 둔한 건 아니지만 단세포 체육계이기 때문에 이런 비유를 들면 머리에서 깡통 굴러가는 소리가 나게 된다.
하여튼, 깡통을 굴려서 생각해보니 7~8착이라는 소리면 시궁창 아닌가 싶어 옷을 다시 내려놓았다.
...그렇게 구린가? 나 늘 이런 느낌으로 입는데.

"일단 골라주라. 나보단 네가 더 옷 잘입을 거 같으니까... 보자, 견적을 내줘야겠지?"

지갑을 꺼내서 지폐 사정을 살핀다. 우와, 상당하네... 요즘 옷들 가격이 천정부지인데 이거로 되려나.

"1만 7천 850엔 안쪽이면 돼."

178,500원 안쪽으로 모자 상의 하의를 전부 맞출 수 있을 것인가? 유키무라 모모카는 이 챌린지를 성공하여 다음 스테이지로 갈 수 있을 것인가. 손에 땀이 쥐어지는 승부가 아닐 수 없다. 나는 일단 살펴보기 시작하는 유키무라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스몰토크나 하기로 한다. 그리고 옷을 갖다대면 얌전히 대지고, 입고 오라 하면 얌전히 입고 오기로.

"그러고보니 너 얼굴이 폈다? 역시 1착 해서 그런가? 축하한다, 야."

연애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나에게 연애는 얼굴이 펼 만한 이야기가 아니니까...

397 히다이 - 레이니 (yt8O/EsteU)

2023-10-23 (모두 수고..) 19:08:50

>>271 레이니

'우와, 살쪘다는 생각한 거 어떻게 안 거냐.'

예민한 여자아이의 독심술이라는 거냐? 지금 내가 무슨 생각하는지 다 보이나? 좋아, 그러면 다이고의 다리털을 떠올려볼까... 봤냐? 와, 그걸 봤어?! 저질 ❤️ 남의 마음 엿보는 헨따이 ❤️ 죽어 ❤️
...라고, 머릿속 만담을 좀 해본다. 덕분에 뜨끔한 얼굴은 좀 감춰졌다.

...그보다 이 녀석, 진짜 성가신데?
이 옥색머리도 그렇고 너 그거냐 그거? 월드이즈마인?
소노 이치, 이츠모토 치가우 카미카타니... 아무튼, 나는 듣기만해도 성가신 이야기에 질렸다는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다이고 정도 되는 둔감한 녀석이니 받아주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이고랑 이야기할 때는 레이니가 불쌍했는데, 레이니랑 이야기를 하다보면 다이고가 불쌍한 무한 인과응보 츠쿠요미의 굴레.

"...너 공주야?"

"의무적인 연락 하면 됐잖아? 의무는 다했다는 거 아냐. 너는 가만히 있고 걔만 발에 불나게 뛰어다니면 그게 머슴이지 남친이냐."

네, 저는 이래서 매번 혼활을 실패합니다. 성가신 거 귀찮거든요!

"너도 어디 아파보이는 건 아닌데 먼저 찾아 좀 가지 그래... 그... 그게 그거야? 연애의 밀당이라는 그거?"

398 나니와주 (EOlaTzmzYs)

2023-10-23 (모두 수고..) 19:11:24

(생각중)(호에...)

399 메이사-리카 (vEg4CID5Wg)

2023-10-23 (모두 수고..) 19:14:33

히로카미 트레이너, 안 그래도 은근히 무서운 인상인데...
이런 상황에서는 진짜로 무섭단 말이지.....

살짝 물방울이 맺힌 당근쥬스를 받아들었다. 살짝 고개를 숙여서 감사인사를 대신하고 들이킨 그것은, 기이하게도 차가웠다.
마치 방금이라도 냉장고에 있던 걸 꺼낸 것처럼... 목을 타고 내려가는 이 서늘한 느낌은 분명, 당근쥬스가 차가워서만은 아니겠지...

"에, 에우우... 시간 딱 맞춰서 온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일찍 온 걸까? 그보다 그 속삭이는 듯한 소리 너무 무서우니까 음량 조금만 키워주면 감사할 것 같아요.
라고 차마 말하지는 못하고 그냥 혼자 중얼거리듯 딱 맞춰서 온 거 아닌가-하고 말하다가, 멈췄다.
그, 그게 무슨. 아니, 그렇네. 백물어까진 못가도 괴담이니까, 초를 켜면 말해야 하는 건가.

"히이이익, 이, 이런 타이밍 맞춰서 그런 말 하지 말라고오오..."

말하면 되잖아요 말하면! 하필 천둥치는 타이밍에 그런 말이라니 심장이 죽어버리겠어!
작게 헛기침을 하는 걸로 목을 가다듬고,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린다. 괴담, 괴담이라고 해도 말이지...

"—츠나지의 해변가를 걷다보면 작은 사당 하나를 볼 수 있어. 바다를 바라보듯 세워진 그 사당에서 무얼 모시고 있는 건지는 아무도 모르고, 거의 무너지기 직전까지 삭아 있지만 걸려있는 금줄은 유난히 새것처럼 보일거야. 매년 금줄만큼은 일정 시기에 새롭게 갈거든. 뭐어, 금줄이라는건 보통, 성역과 일반 세계의 경계를 상징하는 줄이지. 신의 영역에 인간이 발을 들이지 마라, 뭐 그런 의미일까나. 어쨌든 중요한 건 그거지.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경계의 의미라는 거."

"하지만 그 사당의 금줄은, 반대방향으로 꼬여 있단 말이지.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가지 못하게 하고 있어. 정말이지, 대체 무엇을 모시고 있는 걸까. 아니, 애초에 '모신다'고 표현해도 좋은 걸까? 우리는 대체 그곳에 무엇을 가둬두고 있는 걸까."
"...금줄을 새 것으로 바꿔다는 날이면, 늘 일기예보가 틀리곤 해. 바다의 날씨는 변덕스럽다지만 매년 그 날이 되면 이상할 정도로 풍랑은 거세고 비가 내리고 천둥이 치지. 마치 오늘처럼 말이야."
"언젠가 사당이 완전히 삭아서 무너지고, 금줄조차 달 수 없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

아, 얘기하다보니 차분해졌다. 뭔가, 얘기하는 입장이 되면 괜찮은걸지도...
그렇게 잠시 안심한 채로 이야기를 마치고, 촛불을 들어서 불을 끈다. 하필 그 타이밍에 또 다시 천둥 소리가 크게 들려 무심코 움찔해버렸다. 그, 그러니까 아까부터 타이밍이 이상하다고?!

"으아아.... 이, 이제 됐지? 하나 말했지? 괴담이야? 괴담이니까!?"

괴담같지 않아도 괴담으로 쳐줘! 나 정말 열심히 생각해냈다고!(???)

400 메이사주 (vEg4CID5Wg)

2023-10-23 (모두 수고..) 19:15:20

필?사적으로 괴담 생각하다가 늦어버린 따흐흑

401 히다이주 (yt8O/EsteU)

2023-10-23 (모두 수고..) 19:17:31

메이사와도 특훈을 해야하는데...

402 메이사주 (vEg4CID5Wg)

2023-10-23 (모두 수고..) 19:19:30

몬다이쌤 안뇽~
특훈..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있어요(??)
이미 멀티하고 계시니까 무리하지 마시구요 어.. 뭐.. 또 기회가 있겠죠~

403 스트라토주 (N5Fo1K51Ao)

2023-10-23 (모두 수고..) 19:24:03

이제 집간다

404 메이사주 (vEg4CID5Wg)

2023-10-23 (모두 수고..) 19:27:47

고생하셧슴다 스트라토주~

405 미즈호주 (s1iDJ9PSBg)

2023-10-23 (모두 수고..) 19:28:35

아아 멀티 "가보자고" 할까......

406 리카 - 메이사 (F9pYrfIb5g)

2023-10-23 (모두 수고..) 19:30:48

-...
웃고 있는 그녀. 딱 맞춰 온걸까요?
당신께서 본 그 시계가. 급박스럽게 느려졌다는 가능성은 제로일까요?

-갇혀있는 것들이 흐려지고 사라지려면 무언가가 필요하죠..
-인세의 인식이란 상당히 견고하니까요..
훅 하고 초가 꺼지자, 그 자리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위로 올라갑니다. 기이하리만치 꼿꼿이 천장까지 올라간 연기가 한순간 흩어지는 걸 바라보던 그녀가 미소를 짓습니다.

-초의 연기도 흠향에는 나쁘지 않지요.
-그럼 저도 말해볼까요. 괴담이라고는 해도 기이한 이야기 또한 흠향하기엔 좋답니다.
-뒷덜미에 서늘함이 흐르는 것처럼요.
속삭일 때마다 어딘가 서늘해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녀가 이야기를 말하려 합니다.

-진명..에 관하여일까요?
-어디에서나 진명을 알게 되면 신이한 존재를 부릴 수 있다라는 전설이 있답니다.
끝없이 어두운 곳을 빠져나온 것들에게도 진명이 있었죠.....처벌이자 제약으로써 그들의 진명이 널리.. 그리고 흔한 이름으로 퍼졌기에 그들이 풀려난다면 그 진명을 지닌 이들에게 횡액이 닥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요..?
그녀가 속삭이면서 향을 피우고 향로에 꽂자. 향로에서 흐르는 연기가 바닥을 슬금슬금 기어가는 것 같군요.

-흠향하는 존재들이 주위에 많답니다.
그걸 보며 그녀가 말하려 합니다.

407 레이니 - 히다이 (1BOY77EiVo)

2023-10-23 (모두 수고..) 19:34:14

>>397 히다이 유우가

 방금 전에는 빤히 팔뚝을 바라보길래 뇌 속으로 견적이라도 내나 싶었는데, 지금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레이니는 히다이의 기묘한 표정을 바라보다 한숨을 푹 내쉬었다.

“우와....... 저 미스터 몬다이가 왜 그 반반한 얼굴을 두고 혼활에 매번 실패하는지 알 것 같아요.”
“인생에 한 번 정도는 공주님 취급 받아보고 싶은게 여자애라구요.”

 (마주 : 아님 말?고)

“저는 이런 쪽으로만 자존심 쎄서 2주쯤 되니까 언제까지 안 오나 오기가 생기네요. 충분한 답변이 되었을까요.”
“...뭐, 반쯤은 농담. 다이고 몰래 준비하는게 있고 해서, 이쪽은 이쪽 나름대로 바쁘답니다.”

 그래서 말인데, 마침 이 자리에 계신 미스터 히다이에게 질문 하나.

“그러고보니, 당신의 담당인 메이사 양. 사바캔에서 언그레이양을 제치고 1착을 거머쥐었었죠.”
“그에 대한 소감은? 만난 김에 간단한 인터뷰라고 해야할지.”

408 히다이주 (yt8O/EsteU)

2023-10-23 (모두 수고..) 19:39:03

>>402 아뇨... 무엇보다 아직 >> 0 특훈을 안했기 때문에... 🫠
이건 메이사와 하고 싶었거든요...

409 메이사-리카 (vEg4CID5Wg)

2023-10-23 (모두 수고..) 19:39:39

이상하게도 히로카미 트레이너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서늘한 기분이 든다.
이 자리의 분위기, 낮게 울리는 하늘, 어두운 지하... 뭐 그런 것들을 제쳐두고서도 말이다..
으윽, 윽, 도망가고 싶어.... 근데 여기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면 저주받을거같아(?)

"...아, 아니 그거 진짜 무서우니까 그런 연출 그만하자 진심으로...."

향을 꽂으니 연기가 아래로 흐른다. ...어, 어째서지. 초를 껐을 때는 위로 갔는데...
거기에 흠향하는 존재들이 많다는 말까지 들으니 미쳐버릴 것 같다. 바닥을 기는 연기가, 꼭 그것들이 진짜로 주변에 있다고 말하는 느낌이라...

어쩌면 내 옆에도, 내 뒤에도 있을지도 모르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법이니까. 어떻게 생겼을지조차 모르는데도 기어코 그걸 상상하고 마는 것이 인간이 지닌 상상력의 쓸데없는 성능이지.
으.. 진짜 무서워.... 정체를 모른다는 것은 너무 무서운 일이다. 차라리 유우가가 주변에서 습하습하 하고 있다고 생각하자.
바닥을 기면서 저 연기를 습하습하 하고 있는 유우가... 으와 이건 이거대로 경악하다 못해 머리가 냉정해질 정도의 상상인데. 하지만 유우가 꼴?초니까 담배를 압수하면 저 연기라도 진공청소기마냥 빨아들이려고 할 것 같고... 아.. 그럴듯할지도...

좋아, 무서운게 좀 덜해졌다. 고마워 유우가(?)

".....아, 익숙해졌을지도.."

하지만 다른 의미로 무서운 광경을 상상해버렸으니까, 역시 무서울지도.
그나저나 정말로, 다른 사람들 안 오는거야?

"...혹시 나만 너무 일찍 온 건가. 다른 사람들은? 부른 거 맞죠, 히로카미 트레이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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