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85070>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7.그야말로 가챠판 :: 1001

◆TMmm6tsoPA

2023-10-22 14:51:54 - 2023-10-23 00:09:47

0 ◆TMmm6tsoPA (PgDB1GBkPs)

2023-10-22 (내일 월요일) 14:51:54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84105

화이트데이 이벤트: situplay>1596984072>130
마니또 이벤트 공지: situplay>1596982095>699

798 랑주 (oGj9QAxrvw)

2023-10-22 (내일 월요일) 22:56:58

>>790 앗 미아내 앵커 위주로 보다보니 못봤서!!!

흐음 캐붕??? 이라고 해야하나 절대 하지 않을 것 같은 행동이나 그런 거 말하는 거려나?
좀만 더 구체적으로 말해줘!

799 소예주 (AdY4iLiS.Q)

2023-10-22 (내일 월요일) 22:57:20

마지막 사탕 다이스
.dice 1 8. = 6

800 랑주 (oGj9QAxrvw)

2023-10-22 (내일 월요일) 22:57:36

꺄아악 소예야!!!!!!
다갓 뭐하는 짓이야!!!!!

801 혜성주 (qfmC4CVnY.)

2023-10-22 (내일 월요일) 22:57:43

늦었지만 오신 분들 어서오세요
오늘도 파도가 아주 좋아...(휩쓸려감)

802 소예주 (AdY4iLiS.Q)

2023-10-22 (내일 월요일) 22:57:55

다이스........

803 혜우주 (EAibTmD/Bc)

2023-10-22 (내일 월요일) 22:58:31

>>797 ㅎ 귀여워 ㅎㅎㅎㅎㅎㅎ (복복복복복복)

>>801 맞아 오늘도 좋은 파도야 (같이 쓸려감)

804 수경주 (3eeebYz1Mw)

2023-10-22 (내일 월요일) 22:58:45

>>770
레벨2가 되어서 싱숭생숭한 감정이라고 해요.

>>772
I와 E의 최선과 최악의 만남을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대략 그런 것 같다는 느낌?

>>775
좋아하는 거.. 딱히 없고요.
싫어하는 건.. 웬만해서는 누구나 인정하는 불호식품..?

>>786 3개는 끝났어요(단호)

805 낙조주 (LAPfn11aBQ)

2023-10-22 (내일 월요일) 22:58:45

>>798 이 짤 같은순간이 궁금해요!!!!!

806 여로주:3 (tl5ubfYvQ6)

2023-10-22 (내일 월요일) 22:58:57

>>763 누나!!!!!(털싹)

807 낙조주 (LAPfn11aBQ)

2023-10-22 (내일 월요일) 22:59:15

소예주도 안농!!!!!!!!!!!!!!!!

808 낙조주 (LAPfn11aBQ)

2023-10-22 (내일 월요일) 22:59:47

꼭 사랑이 아니어도 캐해석이 무너지는 순간,,,,
너무 좋음 너무 궁금해

809 수경주 (3eeebYz1Mw)

2023-10-22 (내일 월요일) 22:59:50

다들 어서오세요

810 여로주:3 (tl5ubfYvQ6)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0:17

동월주 소예주 어서와!!

>>804 우에에앵

811 청윤주 (i41rco6nIE)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0:23

소..소예주..

812 혜성주 (qfmC4CVnY.)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1:01

>>803 같이 튜브 하실까요 혜우우주?(튜브 권유)

813 여로주:3 (tl5ubfYvQ6)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1:14

>>799 A......ㅠㅠㅠ

814 혜우주 (EAibTmD/Bc)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1:32

>>812 아 좋죠 오늘은 어디까지 가볼까요? (튜브 탑승)

815 낙조주 (LAPfn11aBQ)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1:44

>>803 (짤)
>>804 안돼액!!!!!!!!!!!!!!!!!

816 소예주 (AdY4iLiS.Q)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2:08

큐큐큐큐 다들 안녕안녕 물살이 세다......!

와 사랑 앞에서 캐해 무너질때.... 너무 맛있는데요.....

817 혜성주 (qfmC4CVnY.)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2:15

>>814 저 수평선 너머...그대와 나의 꿈이 있는(아무말)

818 랑주 (oGj9QAxrvw)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2:27

>>805 오...이런 게 있었구나
흐음 좋아 좀 고민을 해 보자...

으으으으음
화재 현장 속에 있다면? 어느 정도는?

819 세은 - 철현 (PgDB1GBkPs)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2:43

"...그거, 동생에게 할 말이에요?"

은우에게 모두 떠넘겼다는 그 말에 세은의 눈이 도끼눈으로 바뀌었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당당하게. 아무리 제 오빠 편을 들어주고 싶지 않아도 이것만큼은 편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조금 난감하다고 생각하면서 세은은 입술을 삐쭉 내밀었다. 행정일을 예전에 해봤다는 그 말에 세은은 아주 잠시 관심을 보이긴 했지만, 이내 전 부부장을 거론하면서 하는 말에 다시 눈이 살며시 죽은 눈 느낌으로 바뀌었다. 아. 이 사람에겐 내 일을 맡기면 안되겠어. 그렇게 생각하며 세은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냥 순찰만 잘 해주시고, 보고서만 잘 써주세요. 그게 낫겠어요. 선배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고... 그러니까... 나중에 제가 밤을 새는 일이 생기면 안되잖아요."

절대로 그것만큼은 싫다는 듯, 세은은 강하게 선을 짝 그어냈다. 누구 좋으라고 야근을 한단 말인가. 자신이 사회인도 아닌데 그런 끔찍한 제도의 희생양이 되고 싶진 않았기에 그녀는 강력하게 거부감을 보였다.

"...모르니까 묻는 거예요. 화장실과 옷 갈아입을 때 남자 화장실과 탈의실 가는 것 정도밖엔 몰라요. 아무튼 그런 것 정도 뿐이라고 알면 될까요?"

이어 세은은 철연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철현에게 살며시 이야기했다.

"아무튼 이렇게 보면 사는 것 자체는 별 차이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아. 싫어요! 저는 그렇다고 쳐도, 여자가 된 오빠라니. 그걸 어떻게 봐. 여장한 것도 아니고..."

일단 그것이 제일 싫다는 듯, 세은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820 혜성주 (qfmC4CVnY.)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3:07

>>805 뭐야 이거 바보같은데 멋있어

821 낙조주 (LAPfn11aBQ)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3:57

>>816 이게 딱 그거 먼지 아시죠 10/10을 그러면 캐해석 무너진게 아니라 그게 캐해석인 거. 그러니까 딱 1/10만 무너져야 한다는 거.
>>818 헉... 이이이이이건..... 그 화상! 비설! 갑자기 가슴이 아파짐. 잘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그치만 한번쯤 보고싶어지는 몹쓸 오딱구

822 ◆TMmm6tsoPA (PgDB1GBkPs)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4:00

어서 오세요! 소예주! 그리고 동월주!

>>804 확실히 그건.... 납득했습니다!

823 랑주 (oGj9QAxrvw)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5:15

>>821
거기에 한번 더 캐해를 깨는 시츄에이션을 나는 기대하고 있다네
후후 이중으로 박살나는 캐해를 보고 싶군...

824 동월주 (HdVknESxAE)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6:05

어쩌다 본 카피페에서 이 세 조합이 생각나버렸습니다.....!!!!!!! 혹시나 캐붕이라면 정말로 죄송합니다.....!!!!!

아지 : 어라, 물이 어딨지?
혜승 : 내가 가져다줄게 후배님.
동월 : 야야 혜승아, 단무지도 직접 가져와야한대.
혜승 : 어쩌라고? 네가 해.
동월 : 이 자식이

825 낙조주 (LAPfn11aBQ)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6:09

>>820 그쵸. 그쵸. 그쵸. 그쵸. 그쵸.
>>823 굉장한 맛잘알. 굉장해 엄청나!

826 소예주 (AdY4iLiS.Q)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6:14

아 궁금한게 있는데 내가 정주행을 못한 캔참치라서 그런데 샹그릴라 정확한 작용 설명해 주실분.....?(멍)

827 ◆TMmm6tsoPA (PgDB1GBkPs)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6:24

이렇게 질문을 막 받는 타이밍에 필시 저번처럼 연애 한방울 뚝 떨어뜨리면 판이 하나 깨져버릴 것 같지만...

그게 무서운 캡틴은 피하겠어요!

828 혜성주 (qfmC4CVnY.)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7:19

>>0
혜성은 교내의 사탕사건을 계기로 한동안 누가 사탕을 주려할 때 최대한 건네준 상대가 기분나쁘지 않을 선을 찾아서 거절했다. 자신을 담당하는 연구원이 주는 사탕도 마찬가지였다.

"한 한달동안 사탕은 거들떠도 안볼 것 같아.."

어딘지 지친 표정이다.

829 이경 - 여로 (jZSgHN8FSk)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7:24



"글쎄..."

다시 자리로 돌아간 이경이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정리하며 말했다. 긴 머리카락은 조금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뺨에 닿아 간지럽다. 낮게 떠진, 언뜻 나른하다 싶게도 느껴지는 눈매가 그저 고요히 여로에게 향했다.

"누군가를 꼬셔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어."

연애 보다는 생존이 먼저였고
그 후에는 각인이 먼저였다. 자신의 존재에 대한, 각인.

"..그래도 게임 할 때는 쉽지 않을 지도, 모르겠네."

워낙 표정이 없어야지. 가면 위에 얹는 것도 결국 연기이니.

830 아지-혜성 (2HkX4Qx5/k)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7:27

아지는 혜성의 쓰다듬을 기쁘게 받는 것이다. 오히려 쓰다듬으려는 것 같이 하자 머리를 그 쪽으로 향해 쓰다듬기 좋게 하려는 것도 같다.

"일찍 일어나서 준비했지이~ 나 요즘은 일찍 일어나~"
"같은 반 친구랑 아침에 조깅도 한다~?"

가끔 피곤한 날 늦잠자서 지각하거나 취소되기도 하지만 그것까지는 얘기하지 않기로 한다.

"앗... 그건... 그건~"
"노력해볼게에~"

평소에도 일찍 오겠다는 말에 확신은 없지만 노력으로 답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노력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 잘 하는 게 중요하다. 어쨌거나 마냥 눈앞의 혜성이 반가운 아지는 다시 실실 풀린 얼굴로 돌아가는 것이다.

"아앗~ 그러네~"
"............."

매우 아쉬운 듯한 얼굴로 입구 쪽을 빤히 보다가 다시 혜성에게로 고개를 휘릭 돌리는 것이다.

"으응~! 좋아아~"
"에헤헤... 이렇게 누나 얼굴 보니까 너무 좋다아~"

솔직하게 즐거움을 털어놓은 아지는 혜성에게 팔을 붙들렸다. 이래서야 강아지 산책 시키는 주인의 모양이다. 백화점 안에는 옷 가게가 많았다. 여기도 보고 저기도 보는 아지의 눈이 바쁘다. 결국 포기하고 엘리베이터 앞의 안내판을 읽는 것이다.

"4층, 남성캐주얼, 정장... 이쪽이겠지~?"
"3층에 남성 부틱은 뭘까아~ 신기한 거 많다아~ 그치 누나~"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층별 안내도의 4층을 짚는 것이다. 마침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했다. 안에 있던 사람들이 차례차례 내리고 나자 엘리베이터가 비었다. 아지는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가려 한다.

831 리라주 (dDGtngBX.Y)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7:43

>>776 응 랑주도 수고많았어~!! 히히 애기랑이 너무 귀여워서 냅다 업어가서 이불덮어주고 재우고 싶었는데 적절할때 잘 끊은 거 같다 더했으면 이거 실행했을거 같아(?)
헤헤 이 떡밥 다른 캐한테 직접적으로 내보인 건 처음인걸... 앞으로가 기대된다 랑이랑 찍은 사진은 원본이랑 스티커로 꾸민걸로 해서 하나씩 보냈다고 하네~

(무서워요)
무슨흉터인데.............. 무슨흉터인데.....
나중을기다릴게답변고마운거야...

832 아지주 (2HkX4Qx5/k)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8:08

혜성이 누나미 너무 좋다 발려서 3천원 비싸짐

833 혜성주 (qfmC4CVnY.)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8:16

>>827 노우 노우...지금도 연어하기 힘든데 우리 진실게임이 있어요

834 여로주:3 (tl5ubfYvQ6)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8:30

이경주 어서와!!! 으으 컴퓨터 켜야지

835 소예주 (AdY4iLiS.Q)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8:42

그리고 전에 내가 쓴 일상 보다가 저지먼트를 저스티스로 적었던 걸 발견하고 책상에 머리 박아버렸어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836 안희야 (37axfe6DnI)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8:52

그는 특별한 사람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특별한 외양을 타고났다. 평범하게 생겼으나 금빛을 희미하게 머금은 머리카락은 어둠 속에서 찬연한 금빛을 발했고, 빛무리 속에서는 아지랑이가 일렁이듯 그 금빛 기운을 넘실거렸기 때문이다. 차분한 바다와도 같은 눈동자는 한 사람에게서 하늘과 바다를 모두 담은 듯한 모습을 보여 매력을 더했다. 그 찬란한 머리카락이 공기를 타고 넘실거리다 지면에 닿았을 때 사람들은 새된 비명을 질렀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눈을 질끈 감았다. 가지런하게 놓인 편지가 처음 공개됐을 땐 사람들은 얼굴도 모르는 그를 기렸다.

착하게 살아 복을 받지 못한 아이, 불우한 환경 속에서 벗어나려 한 사람, 폭력에서 벗어나 좋은 곳에 가기를 바라는 자, 안타까운 희생자……. 채 닦지 못한 핏자국을 모래로 덮어 가리고, 그 위를 꽃이 장식했으나 한 사람의 삶의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일주일이면 충분했다. 어느샌가 그는 좋은 언사를 붙일만한 사람이 아니게 됐다. 지나치게 착한 탓에 그렇게 된 사람, 노력하지 않고 높은 레벨을 바란 사람, 본인 업보인 녀석, 차일드 에러, 죄 없는 엘리트를 나락으로 빠뜨리려고 한 거짓말쟁이, 쓸데없이 사회적 파동이나 일으킨 녀석……. 여론은 쉽게 뒤집혔다.

목소리를 높여도 사람들은 더 듣지 않았다. 추모를 위해 올려둔 꽃은 길거리를 청소하는 안드로이드가 쓰레기로 판단해 빨아들였고, 모래도 어느새 사라져 핏자국을 없앴다.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사람들은 그를 잊었다. 그런 사건은 차고도 넘쳤기 때문에, 그리고 자신이 사는 것이 더 바쁘기 때문에 누군가를 굳이 기억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사람만큼은, 정확히는 두 사람만큼은 그를 기억했다. 찬연한 금빛 머리카락을 기억했고, 고운 심성을 기억했고, 고통받던 삶을 기억했다. 그리고 빈소에서 마주했던 눈에 서렸던 감정도.

"……오늘은, 네가 부디 기뻐할 소식이길 바란답니다."

그 찬란함을 다 담지 못하는 홀로그램 속에서, 그는 여전히 햇살처럼 웃고 있었다. 희야는 저렇게까지 찬란히 웃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서로 마주 웃을 수만 있다면, 육신은 불타 유골만 남고 한때의 흔적을 기술력으로 구현한, 그저 그 순간의 편린일 뿐인 무언가와 함께 다시금 웃을 수만 있다면 아무래도 좋았다. 홀로그램 사진을 조심스럽게 끌어당겨 케이스 밖으로 꺼낸 희야는 액자를 조심스럽게 품에 안고 등을 기대앉았다.

"있지, 선욱이 기억해? 응, 배선욱. 걔."

희야는 그 또한 기억한다. 레벨 4, 엘리트, 착한 줄 알았던 자신의 친구. 사람들은 처음에 그를 손가락질하며 제각기 분노의 시선을 쏟아 보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망쳐놓고도 뻔뻔히 얼굴을 들이밀고 다닌다며 엄벌에 처해야 한다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런 관련도 없는 사람을 유서에 적었느니 뭐니 하며 그의 인생을 대단히 안타까워했다. 앞날이 창창한 사람을 끌어내리지 못해 안달이라며, 열등생과 엘리트가 가진 감정의 골은 악화되었다. 개중에 엘리트가 사건을 묻기 위한 수작이 아니었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던 사람들은 결국 감정을 토로하며 싸웠고, 끝은 죽어버린 사람을 탓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희야는 눈을 감았다.

"며칠 전에 죽었단다."

그렇지만 지금부터는 죽은 자를 하나만 탓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 그도 죽었다. 정확히는 괴한에 의해 무참히 살해당했다. 그의 시체는 학교 운동장, 화장실 세면대, 그네 등 여러 곳에서 발견되어 세간의 충격을 샀다. 주변에는 그가 지금까지 저질렀던 폭력의 내용이 낱낱이 적힌 전단지가 피에 젖은 채 같이 발견되었다. 희야는 그 사실 또한 기억하기로 했다. 사람들은 금세 잊어버리니까. 불현듯 든 생각에 눈이 가느다랗게 뜨였다.

"두려워 말아. 너는 낙원에 도달했지만 그 아이는 낙원에 없을 테니까."

홀로그램은 여전히 맑게 웃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그려냈다. 희야는 홀로그램이 웃는 표정에 맞춰 눈을 휘었다. 애써 웃지만 역시 그를 닮을 수 없다. 나는 네 편린조차 닮을 수가 없구나. 희야는 자리에서 일어나 액자를 원래 있던 자리에 밀어 넣고, 손을 모아 짧게 기도한 뒤 납골당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대기하고 있던 사람들이 희야를 보호하듯 에워싸고 온전히 떠났을 때, 희야는 뒤를 돌지 않았다.

산 자라고는 아무도 없는 죽은 자만 가득한 곳에서, 기억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심만이 여전히 한때의 찬란함을 반복했다.

837 청윤주 (i41rco6nIE)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8:53

>>826 situplay>1596971073>891 situplay>1596976082>735

838 희야주 (37axfe6DnI)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9:22

가~볍게 후일담 휘갈겼습니다요.

839 ◆TMmm6tsoPA (PgDB1GBkPs)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9:31

>>826 매일 하루에 한번 샹그릴라를 먹을 수 있는 레스를 달고 먹게 되면 1회당 25%의 계수를 줄일 수 있어요.
단 3일 동안 먹지 않으면 반동으로 계수가 1.5배가 되어버리고 3일동안 훈련으로는 계수를 줄일 수 있어요. 반동으로 계수가 늘어난 후에만 다시 훈련으로 계수를 줄일 수 있답니다.
그리고 10알을 먹으면 중독 상태가 되어서 그때부턴 먹을때마다 기존 훈련 계수+1%로 감소하게 되고 하루라도 샹그릴라를 먹지 않으면 계수가 다시 반동으로 올라가요. 그리고 반동으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게 된 후부터는 훈련을 2번 해야 1회로 취급된답니다.

840 혜성주 (qfmC4CVnY.)

2023-10-22 (내일 월요일) 23:10:09

>>832 아지 강아지미에 발려서 3천원 비싸졌음
이혜성이 왜 막내같지 않은지 알 것 같았음 이런 옆집 동생 있으면 나라도 누나처럼 굴것

841 청윤주 (i41rco6nIE)

2023-10-22 (내일 월요일) 23:10:18

희야가 왜 그런 행동들을 했는지 이제 거의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842 이경주 (jZSgHN8FSk)

2023-10-22 (내일 월요일) 23:10:48

>>836 오... 죽었다..
업보라고 생각이 드는데, 글쎄, 그, 희야가 아주 관계 없을까..? 하는 의문이 드네....

희야..나 산치 체크해야하니..?

843 ◆TMmm6tsoPA (PgDB1GBkPs)

2023-10-22 (내일 월요일) 23:11:09

>>833 바로 그것이에요!!

>>836 ...이게 참... 뭐랄까.. 참...그러니까 참...(침묵)

844 희야주 (37axfe6DnI)

2023-10-22 (내일 월요일) 23:11:27

>>842 하시오... 이성치 60 산치체크 ㄱㄱ

845 아지주 (2HkX4Qx5/k)

2023-10-22 (내일 월요일) 23:11:42

situplay>1596985070>824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혜승이랑 동월이 아지의 검도부 아빠 엄마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46 희야주 (37axfe6DnI)

2023-10-22 (내일 월요일) 23:12:23

>>841 아직 한~참 남았지롱~ (대체

하하 캡틴은 다 알고있지

하하...(침묵

847 한양 - 청윤 (0CN5q6SfJg)

2023-10-22 (내일 월요일) 23:13:00

"네. 그래서 제가 에너지음료나 커피에는 거리를 둬요. 그런데 녹차나 홍차는 마셔도 괜찮더라고요. 전자는 강하고 빠르게 각성을 시키는 반면에 후자는 부드럽고 천천히 각성시킨다고 해야 될려나..왜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위키나 시트에는 기재되지 않은 설정이지만, 한양은 차를 좋아한다. 그러나 다도나 다례에 잘 알 정도로 좋아하지는 않고, 그냥 맛있어서 좋아하는 것이다.

"남자로.."

'생각해보니깐 이청윤이 남자버전이 내 여자버전 키랑..거의 똑같잖아..'

실제로 보니깐 한양이 살짝 작을 정도의 키 차이였다.

"에이.. 키 작아도 괜찮아요.."

848 여로 - 이경 (tl5ubfYvQ6)

2023-10-22 (내일 월요일) 23:13:42

"그럼 처음으로 꼬시는게 이 여우야?"

여로의 꼬리가 크게 살랑였다. 기대하는 것처럼. 그것도 잠시, 그녀는 인정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그러네- 나도 나지만 경이도 알아채기 힘들 거 같아- 포커페이스인 사람들은 쉽게 무너지지 않잖아- 나도 그런 사람들은 속이기 어렵다구- 어려워 어려워-"

여로는 웃었다. 그저 웃을 수밖에 없었기에.

"그럼 우리 어린왕자는 여우를 꼬셔서 뭐하고 싶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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