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신발의 끈을 그리기가 어려웠다는 리라의 말에는, 흠, 하고 '그러냐'라는 듯 보다가, 경양식 가게를 하나 찾았으니 여기로 할까 물어오자 고갤 끄덕인다. 거리도 적당하고 평점도 괜찮다니 마다할 이유가 없지, 메뉴는...
"돈까스 먹고 싶은데."
어린애가 되어 입맛도 어린애가 된 것인가(?), 사실 그게 아니어도 돈까스는 맛있다. 아무튼 그렇게 대답하고 나서 리라에게 핸드폰을 건네받아, 그가 스케치북으로 옷을 그리는 동안 메뉴를 확인하려는 듯 휴대폰 화면을 쳐다보았다. 그랬더니 보고 싶은 메뉴는 둘째치고 자꾸 상단에 알림이 오고 있어서, 무심코 상단바를 내려본다. DM인 모양인데.
"돈은 나도 가지고 있으니까, 이번엔 내가 낼게, 내가 먹고 싶은 거 먹으러 가는 거고."
그러면서 혹여나 리라가 평소에 과자나 음료를 사듯 이번에도 음식 값을 낼까 싶어 미리 이야기해 둔다.
저지먼트 부실에 간 건 의외로 부실이 편히 쉬기 좋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옥상이나 으슥한 장소에는 이른바 좀 까진 아이들이 많이 모인다, 즉 사람이 왔다갔다하는 것도 모자라 귀찮은 일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 반면 저지먼트 부실에는 불량아가 오지 않지, 적어도 불량한 녀석들에게서는 안전하다는 것이다. 랑이 부실에 가는 시점에서 이상한 결론이긴 하지만.
"......"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었다. 지금 랑은 또 9살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XX... 9살 아이의 입에서 나올 만한 게 아닌 걸쭉한 욕설을 낮게 읊조리던 랑은, 그래도 우주적 힘으로 함께 작아진 교복을 입은 채로 사람이 없는 복도를 얼른 걸어갔다.
"??"
그렇게 부실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더니, 그 앞에 웬 꼬맹이 한 명이 가만히 서 있지 않은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건 카드키...인데. 처음엔 왜 꼬맹이가 여기 있지 싶었으나 현재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통해 저 꼬마 역시 같은 상황이리라 판단하고 어깨를 툭툭 건드린다.
돈까스 좋지. 웬만한 경양식 집이라면 갖추고 있을 테니까 걱정은 없다. 무엇보다 찾아볼 때 지나가듯 봤던 해당 가게의 리뷰에서 돈까스가 맛있다는 코멘트를 몇 개 봤었고. 실체화 시킨 옷은 촉감도 두께도 나쁘지 않다. 비록 색은 그냥 하얗지만 쓸데없는 장식이나 무늬를 넣는 것보다야 깔끔한 게 나을 것이다.
리라가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랑은 상단바를 내려 드러난 알림창에 수많은 DM 알림이 빼곡히 채워져 있는 걸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미리보기로 뜨는 텍스트는 크게 이상할 것 없고 하나같이 일상적인 내용만을 담고 있었지만 그 수량이 지나치다는 게 기이했다. 더군다나 앞에 뜨는 아이디도 모두 같았다.
"앗, 정말요? 제가 내려고 했었는데. 으음~... 알겠어요. 맛있게 먹어야겠다~"
솔직히 한참 어려져버린(신체 나이 뿐이지만)랑에게 음식 값을 내게 하는 게 다소 마음에 걸렸지만 이건 정말 굳이 말할 필요 없는 감상일 것 같아서 그저 묻어둔다.
"그리고 옷도 완성!"
리라는 싱글벙글 웃으며 한 손으로는 아동용 사이즈의 스웨트 셋업을 내밀고, 반대쪽 손은 핸드폰을 받기 위해 내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