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로코네틱스 「슈퍼 마리토쪼 64를 클리어했으니...」 치즈 오브 스위스 「슈퍼 마리토쪼 시스터즈 원더의 시간이지!」 카프 댄스 「오오─!」
【여름 피리어드】 2턴: 10/16 ~ 10/29
츠나지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시기. 그러나 우마무스메들은 남쪽의 어떤 덥고 뜨겁고 후덥지근하고 화끈한 섬으로, 유배... 아니, 수행의 길을 떠납니다.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10/21), 코노와타 스테이크스(10/28)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대자연이 숨쉬는 외딴 섬에 도착했습니다. 이 기간을 맹렬한 연습의 시기로 삼을지, 참아 왔던 놀이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쓸지는 여러분에게 달렸습니다. ▶ 담력시험 진행: 10/21 ~ 10/22 【링크】
그래도, 그 행복이 더 많았으면 하는 것이기에. 당신의 생애에서 더더욱, 행복을 느꼈으면 하기에.
"... 참치마요가 참치마요 맛이제... 그려, 묵제이."
당신이 더 많이 먹었으면 하기에, 그리고... 사실, 조금 당신의 반응을 보고 싶기에 하나의 샌드위치를 든 후, 당신의 반응을 지켜보믄 그녀였다.
494실존하는 귀신, 우마무스메, 괴이 현상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orOiNmCm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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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1 (파란날) 04:04:51
【담력훈련】
남쪽 섬의 여름 더위는 소녀들을 잠 못 이루게 했고, 별하늘보다 어두운 숲의 그림자 속에서는 이름 모를 날짐승의 소리가 들려 왔다. 어느새 숙소 앞의 광장에 하나둘씩 모여든 우마무스메들은 저마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에 단연 가장 화제가 되는 이야기는 괴담이었다.
"... 그때 갑판 아래를 봤더니, 거기에는 목이 길고 온몸이 갈색이며 몸 길이가 1마신은 되어 보이는 괴물이 있었다는 거야!" "헉!" "꺄악!" "으으...!" "그래서 오케이 스피릿이 배 내리고 나서부터 계속 저 모양이야." "... 잠깐, 실화였다고?"
후덥지근한 공기를 날리고 조금이나마 서늘한 기분을 느끼게 해 주는 괴담은, 공포 게임과 우마튜브 쇼츠에 절여진 시골 소녀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어 주었다. 무엇보다 허물어져 가는 숙소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숲은, 인적 없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더욱 북돋웠다.
이번에는 츠라나리 파스타의 차례였다. 공포 소설의 작가로도 유명하기 때문에, 모두의 기대하는 시선이 츠라나리 파스타의 얼굴에 비친 불빛으로 몰렸다. 노란 전등의 빛은 때때로 둥근 안경 테에 부딪쳐 금환일식과 같은 불길한 빛을 내비쳤다. 츠라나리 파스타는 한숨인지 심호흡인지 모를 들숨을 한 차례 하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사실 츠나센 학원이 매년 이곳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이 섬의 숲에는 스자쿠 덴노 치세 적 조헤이(承平) 연간에, 반역에 휘말려 누명을 쓰고 유배를 와서 굶어 죽은 우마무스메의 원혼이 서려 있는데, 죽고 나서는 저 숲을 찾아오는 이들의 물건에 깃들어 목숨을 해치는 요괴가 되었다고 하죠.
무사가 찾아오면 칼에 깃들어서 주인의 목을 베고, 사냥꾼이 찾아오면 화살에 깃들어서 거꾸로 날아가 주인의 가슴을 꿰뚫고, 학자가 찾아오면 책의 글자를 바꾸어 주인을 미치게 하고... 그러자 어느새 '섬의 귀신이 조정에 복수하기 위해서 섬에 찾는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저주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조정에서는 혹시나 귀신에 씌인 무사가 섬을 빠져나와 난동을 부릴 것을 두려워해서 섬에 출입을 금하는 칙령을 내렸습니다. 그렇게 이 섬은 몇백 년 동안 무인도가 되었죠.
그런 소문도 천 년 가까이 시대가 흐르며 잊혀져서, 개항 이후 일본 곳곳에 생겨난 레이스 클럽들이 공동으로 이용하기 위한 합숙소가 세워졌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저기 있는 건물입니다. 물론 몇 번 허물고 다시 지었을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 세워진 저 숙소도 오래된 건 분명하죠. 아, 저 건물에서 귀신이 나온다는 소리는 아니니까 안심하세요.
때는 URA가 세워지기 전 쇼와 11년, 츠나지의 우마무스메 레이스 클럽이 이 섬으로 합숙을 왔던 여름. 달리기보다 독서를 좋아하던 한 우마무스메가 숲속으로 놀러갔다가 실수로 책을 두고 나왔다고 합니다. 합숙 기간 내내 책을 한가득 쌓아 놓고 자연 속 나무그늘에서 여유롭게 읽을 생각이었지만 낭패였죠. 다시 숲에 들어가 아무리 찾아 보아도 찾을 수가 없었답니다.
도둑질을 의심하기에도 섬에는 다 아는 친구들밖에 없고, 그저 잃어버렸구나 싶어 단념할 수밖에 없었죠. 당시 우마무스메들은 전쟁 때문에 교련을 배우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지나치게 단독행동을 하기가 어려웠거든요. 문제는 그 우마무스메가 숲속에 두고 온 책이, 당시 유행하던 《한시치 체포록》이나 《제니가타 헤이지 체포록》, 그리고 에도가와 란포나 요코미조 세이시, 하마오 시로의 작품 같은 미스터리 호러 풍 본격파 추리소설들이었다는 겁니다.
그날 밤부터, 묵고 있던 우마무스메들은 하나둘씩 소설에 나와 있던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죽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천정의 용마루에 목이 걸리거나, 이불에 목을 졸리거나, 우물에 빠지거나...!
하룻밤에도 몇 명씩 친구가 사라지는 이 기괴한 현상을 마주치자, 진실을 깨달은 그 독서가 우마무스메는 숲에서 일어난 일을 고백했고, 섬에 있던 인원들 모두가 황급히 퇴거했습니다. 하지만 저주는 끝나지 않아서, 츠나지에 돌아와서도 이듬해 여름이 되자 다시 우마무스메들이 의문사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츠나지의 한 공포 소설가는 현경의 의뢰를 받아 이 사건을 연구하다가, 소녀가 숲에 두고 온 책들과, 섬에 얽힌 요괴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이상의 잔혹사를 막으려면 츠나지 우마무스메 레이스 구락부의 학생들이 매년 그 섬에 다시 찾아가야만 한다」는 것이었죠. 왜냐하면 그 우마무스메가 잃어버린 책들 가운데 「섬의 별장에 매년 찾아오던 손님이 찾아오지 않자, 그 손님을 짝사랑하던 여주인이 손님을 찾아가 살해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에..."
좌중은 어느새 얼어붙은 듯 조용했다. 츠나센 굴지의 소설가 우마무스메가 펼쳐 놓는 입담은 겁 많은 우마무스메들을 벌벌 떨게 만들기 충분했으니까. 츠라나리 파스타는 가볍게 하품하듯 말을 맺었다. "그리고 츠나지 레이스 조합과 츠나센 학원이 세워진 지금까지도, 섬의 진실은 비밀에 부친 채로 매년 이 섬에 합숙을 하고 있다나... 뭐, 저도 할아버지한테 들은 이야기니까 믿거나 말거납니다. 자, 다음은 누구 차례죠?"
불안하게 시선을 교환하던 우마무스메들의 눈길이 한쪽으로 향했다. 노스트라다무스메의 차례였다.
괴담 하면 단연코 츠나센에서 따라올 자가 없는 노스트라다무스메였지만, 이상하게 오늘 밤은 어딘지 초조한 눈빛으로 자꾸만 숲 쪽을 바라보며 한 차례도 입을 열지 않고 있었다. 평소에도 입을 좀 다물고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기에 처음에는 다들 신경쓰지 않았으나, 이렇게 오래 입을 다물고 있는 건 처음이었기에 걱정된 친구들이 다가갔다. "노스트라다무스메 양?"
"나는......" 노스트라다무스메는 한참을 침묵하다가 간신히 입을 열고, 쇳덩이보다 무거운 목소리로 작게 말했다. "... 마구로노미콘을 거기 두고 왔어."
그러자 조금 전과는 사뭇 다른 공포가 우마무스메들을 휩싸기 시작했다. 평소 노스트라다무스메의 모습을 지켜보았던 우마무스메들은, 「바다의 모든 운명이 기록된 아카미노카미 오오토로카미의 살결의 필사본」이라는 마구로노미콘이 얼마나 기괴한 내용으로 되어 있는지를 대충이나마 알고 있었기에 한층 더 심각한 패닉에 빠졌다.
"다, 다, 다다다당장 가지러 가야 하지 않을까?" "어떻게?! 저기 들어가면 물고기로 변하는 게..." "이제 우리, 거대한 문어 같은 거에 잡아먹히는 거야?!" "여명이 밝으면 우리 전부 끝이야!"
그렇게 용기 있는 우마무스메들과, 무언가 재밌는 일이 일어난다는 말을 듣고 깬 우마무스메들이 한밤중에 숲의 초입에 모여들었고, 조를 편성하거나 대담하게도 혼자 나서기도 하면서, 숲속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물건을 찾기 위한 공포의 행진이 시작되었다... 누군가는 츠나센의 운명을 구하기 위해, 누구는 방금 전 오고 간 괴담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지만 그냥 짜릿한 밤산책을 즐기기 위해.
현 시각부터 2023년 10월 23일(월) 24:00까지(공지 지연 관계로 연장) 「담력훈련」 진행이 활성화됩니다. 해당 기간 동안, 어떤 방식이든 담력훈련과 관련된 일상이나 독백을 작성하면 다음과 같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당신을 꼭 닮은 봉제인형(호러)
기간 중 진행에 참가하지 못했더라도, 여름 합숙 이벤트 종료 이전까지는 다음과 같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위의 보상과 중복 획득은 불가능합니다.
당신을 꼭 닮은 아크릴 키링(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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