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낙조 저지먼트 부실에 젠가나 1인용 보드게임 같은 거 있으면 한가할 때마다 가서 혼자 뚱땅뚱땅 놀고 있을 거 같은데 홀로 그렇게 놀고 있을 때 여러분들 캐릭터가 딱 부실에 들어가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해져요... 낙조랑 같이 놀아줄까 아니면 같이 있는데 서로 말은 안하는 그런 침묵이 감돌까.......ㅋㅋㅋㅋㅋㅋㅋ !! 🤣
어라? 여긴 어디지? 희야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분명 방금 전까지 형이랑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다 숨었단 말에 고개를 돌리니 처음 보는 곳에 있었다. 여긴 우리 집이 아니야! 희야는 직감했다. 그야 여기 바닥은 매끈한 신소재가 아니라 대리석이고, 형광등도 처음 보는 거고, 무엇보다 교실일 게 뻔한 3-2같은 표지판이 위에 있었으니까. 아, 창문이다! 희야는 후다닥 달려 창문을 향해 폴짝 뛰었다.
"…아, 운동장이다."
넓어! 학교일까? 그럼 어디? 음, 그러면 어떻게 오게 된 걸까? 고개를 이리저리 기웃거리던 희야는 가늘게 웃었다. 이런 곳을 함부로 돌아다니면 혼이 나겠지만, 아무도 없어 보였다. 교실 문을 벌컥 열며 자기 키에 가까운 높이의 칠판도 구경하고, 책상도 구석구석 보던 희야는 토도독 복도를 향해 달렸다. 아직 이맘때의 희야는 마법의 존재를 믿고 있었다. 정확히는 형이 해준 말을 의심하긴 해도 조금만 과장을 섞으면 순진하게 믿을 나이다. 여기는 분명 마법의 공간일 거야. 내가 열심히 사람들을 도와줬으니까, 오늘은 주사도 울지 않고 맞았고, 아픈 검사도 많이 참았고, 약도 잘 먹었으니까 온갖 멋지고 신기한 것을 보여주는 것일 테야. 착한 아이니까.
그렇다면 이것도 될까? 희야는 늘 꿈꾸던 자신의 능력을 떠올렸다. 통지표로만 보던 어려운 말! 데 마레의 형이랑 누나들이 그랬는데, 내가 이 능력을 개화하면 멋진 눈의 왕자님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희야는 바닥을 반질반질 얼리는 걸 상상했다. 그리고 살얼음이 끼기가 무섭게 탄성을 질렀다. 이건 정말 꿈이야! 아프지도 않고, 몸도 아주 가벼워. 그렇게 한참을 뛰어다닐 무렵, 희야는 뉘엿뉘엿 해가 지는 것을 창 너머로 발견했다. 멀뚱멀뚱 낙일을 구경하던 희야는 바닥을 얼려 죽 미끄러지듯 어딘가로 내달렸다. 그렇게 희야는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어디선가 소곤소곤 얘기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여기서 나는 것 같았는데…….
"아!"
희야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사람이다! 마법의 공간에도 사람이 있는 걸까? 희야는 빼꼼 내밀던 고개를 쭉 빼고는 이내 몸도 드러냈다. 어떻게 보아도 10년 뒤의 희야와 똑 닮았다. 이제 막 기르기 시작했는지 어깨에 닿는 백색과 하늘색 머리가 어우러진 복슬복슬한 머리카락, 어린이용 백의, 특유의 새하얀 듯 금빛 색채를 지닌 눈동자…… 다른 점이라면 또래 9살 보다는 작은 체구에, 꺼림칙한 시선 보다는 어딘가 말간 시선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희야는 당신을 말가니 쳐다보려 했다. 마법의 공간에 사람은 없을 건데……. 그러고 보니 천사 님은 우리랑 비슷하게 생겼댔는데.
"천사 님, 여기서 뭘 하고 있었나요……?"
아무래도 착각을 단단히 한 듯싶지만, 희야는 이곳에 자신 말고 다른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 신기한 듯싶었다. 어쩌면 아예 다른 존재로 착각하고 신기해하는 것일 수도 있고.
멋쩍게 입꼬리 주욱 당겨 평펴스름한 웃음이다. 볼을 살짝 긁던 검지 곧 턱선 짧게 훑고 몸 옆으로 떨어지면 세은의 반응에 오히려 그가 더 당황한 양, 경진은 눈 동그랗게 뜨더니 말을 고르려는 듯 잠깐 침묵했다가 겨우 서두를 뗀다.
“세은이 탓 아니에요. 제가 아침부터 뭐 잘못 먹은 것마냥 말뽄새가 필터 없어져서 말실수를 조금 많이 했거든요.”
“미안해요, 그쪽 문제도 아닌데 신경 쓰게 해서.”
그리 말하는 그의 표정을 보아하니 조금 허탈한듯 미소가 진실성 없다. 주둥이 꿰맬 수 있더라면 그랬을 것이다. 경진은 그녀의 물음에 잠깐 뜸을 들였는데, 그건 아마 그가 갈치 스레드를 못 봤어서 상황 이해 하느라 그런 것일 테다. 육안으로도 볼 수 있는 그의 얼굴에 물음표가 새겨져 있듯 하였으니.
“그냥, 뭐 있나 보려고요. 아직 아무도 간식 뺏기진 않았네요.”
전에 두 게시판엔 부원들이 밥 뺐겨 고통받는 내용… 그리고 이것저것 더 붙어 있었는데. 보는 재미 있어 평소에는 하지 않았을 말도 괜히 포스트잇에 적어 붙였었다. 눈으로 한번 훑고 나서 딱히 뇌리에 꽂히는 메시지가 없었는지, 세은 쪽으로 돌아 마주보더니 팔을 가슴팍 쪽으로 꼬아보인다.
>>730 세은이는 있잖아요! "이 사람들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오빠도 알잖아! 여기서 화풀이 해봐야 결국 이 사람들을 다 죽이는 것밖에 안되잖아! 퍼스트클래스라고 해서! 레벨5라고 해서 그런 것을 하면 안된다는 것은 오빠도 알잖아! 안 그러겠다고 했잖아! 굴복했어도, 굴복했어도 마음만큼은 절대로 넘기지 않겠다고 말한 건 최은우 너잖아!" 이거요!
>>733 같이 해주는 거구나~ 착해착해 (요시요시) 같이 하는 거 찾다가 내기도 하고 그러는데 뭔가 자꾸 익숙해. 기우뚱기우뚱 대다가 너 혹시 양궁부냐 물을 거 같아요. 그러다가 맞다고 하면 너!!!!!! 게시판에 뜨자고 해놓고 튄 걔지!!!!(덜컹 일어남)(보드게임우수수 쏟아짐)
"신경쓰게 하면 어때. ...나 참. 오빠도 아니고. 동기니까 동기답게 신경 써 줄때는 신경쓰는 거 고맙게 받으란 말이야."
자신과 그는 동기. 동기끼리 원래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우고, 신경 써줄 때는 써주고 그런 것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녀는 책상 서랍을 능숙하게 연 후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정리했다. 그리고 가만히 바라보다가 그 안에 들어있는 여러 초콜릿 중 페레로로쉐를 바라봤다. 그러고 보니 이거, 동기들에게 나눠주려고 챙겼었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는 그 중 하나를 꺼낸 후에 경진에게 내밀었다.
"먹을래? 싫음 말고."
언제나처럼 새침하게 이야기를 한 후에 그녀는 덩달아 가만히 게시판을 바라봤다. 그러고 보니 수박게임. 이거 대체 어떻게 하면 되는거야. 자신은 750점밖에 기록을 못했다는 것은 애써 비밀로 하려고 하면서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가 또 다시 들려오는 화장 관련 질문. 그 질문에 세은은 싱긋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유감이지만 화장법은 안 바꿨어. 애초에 너무 화려하게 하면 바로 교칙에 걸려서 벌점이잖아. 저지먼트가 벌점에 걸린다니. 웃기지도 않을 이야기야. 그래서... 뭐가 어떻게 달라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