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82095>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3.수인도 가득 :: 1001

◆TMmm6tsoPA

2023-10-19 01:50:25 - 2023-10-20 02:05:36

0 ◆TMmm6tsoPA (JycfbXuFMc)

2023-10-19 (거의 끝나감) 01:50:25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82080

화이트데이 이벤트: situplay>1596979129>4

543 애린주 (3Ke.jMaypg)

2023-10-19 (거의 끝나감) 23:57:17

>>531 쩜롄대오!!!!!!!!!! (?)
나 애린주, 점례라고 하면 점순이라 말하고 점순이라 하먼 점례라고 말하지. (??)
히히, 왜 그런 소문이 도는지는 차차 설... 명... (설명하려다 앓아누움)
>>537 요즘은 아얘 카나페 해먹으라고 마요네즈 미리 섞은 참치스프레드도 나온대. (소근)

544 랑 - 집에 올 땐 미리 장을 보자 (eCPyNFf8bw)

2023-10-19 (거의 끝나감) 23:57:22

>>0
"다녀왔다."

〈...너 그거 어디부터 달고 온 거냐?〉

문을 열고 들어가자 살가운 인사 대신, 팔에 있는 저지먼트 완장을 가리키며 묻는 목소리는 까칠하다.

"학교에서부터."
〈하아, 제정신이야?〉

어, 하고 짧은 대답이 이어지자, 한숨이 길게 돌아온다.
저지먼트 완장을 들고 스트레인지에 혼자 들어온다는 건 사실 정상은 아니다, 딱히 노린 건 아니므로
반응은 까칠하지만 뭐, 무사해서 다행이다 싶은 반응이라는 것 쯤 안다. 어차피 이쪽도 살갑진 않으니까.

"됐고, 배고픈데."
〈올 때 사 왔어야지, 또 사러 가야 되잖아.〉

가방을 내려놓고 손을 털다가, 모자를 벗으니 허어? 하는 소리가 또 들려온다.
왜, 뭐.

〈그 귀는 뭐야, 원래 귀는 어디다 팔아먹고.〉
"아 이거, 몰라."

털이 복슬복슬한 늑대 귀, 원래 귀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머리카락이 그 위치를 대신하고 있다.
그제서야 뒤에 늘어뜨려진 꼬리도 발견한 듯, 도대체 학교에서 뭔 일을 하고 다니는 거야... 라며 중얼거린다.

"사탕 먹었는데."
〈그러니까 사탕 좀 적당히 먹...아니지, 쓰읍, 됐다... 됐으니까 얼른 갔다와. 준비해 놓을 테니까.〉

안 그래도 가려고 했어.
그리 대답하며 연꽃이 그려져 있던 스카잔을 벗은 뒤, 늑대 무늬가 새겨진 스카잔으로 갈아입는다.
모자는... 쓰지 말자.
그 대신 양 손에 장갑을 끼고, 워커의 끈을 다시금 조인 뒤, 치마의 옆을 튼다. 학교 안에서까지 트고 다닐 수는 없으니까.
어차피 안에는 반바지를 입고 있으니 상관 없겠지만. (아니다, 매우 상관 있다.)

선글라스를 걸치고, 마스크 대신 개의 주둥이처럼 튀어나온 방독면을 입가에 채운다.
저지먼트 완장을 내려놓고, 올가미가 그려진 완장을 찬다.

"필요한 거 문자 보내 놔."

대답은 듣지 않은 채로 방금 닫은 문을 다시 연다.

〈엥, 누님 어디 가심까.〉
"장 보러, 따라와."

〈에엥 이제 좀 쉬려고 했는데〉

따로 덧붙이지 않고 발걸음을 옮기면, 마찬가지로 올가미가 그려진 완장을 찬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이 그 뒤를 따른다.

〈근데 누님, 그 귀랑 꼬리는 뭠까...?〉
〈설마 진짜 그게 되어버린 겁니켁〉
"하지 마라."

목젖을 가격당한 남성이 켁켁거리자 옆에 있던 남성이 킥킥댄다, 내 그럴 줄 알았다 마.
와중에도 표정을 유지하던 여성은 어느새 옆에서 걸으며 말을 걸어온다.

〈오늘도 거긴 난장판일 텐데, 괜찮을까요?〉
"어떻게든 되겠지."

장을 본다, 라는 것은.
스트레인지 내에서 여전히 운영하고 있는 몇 안되는 편의점에 들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연히 많지 않기 때문에, 구획 내에 있는 스킬 아웃들이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점거를 시도하는 등 난리도 아니다, 물론 암묵적인 룰 정도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암묵적이니까... 대놓고 앞을 점거하거나 하면 충돌은 각오해야 한다.

그래서 스트레인지 바깥에서 미리 편의점을 들러 장을 봐야 하는 것인데...

〈제가 뭐랬슴까... 저 놈들 저럴 거라고 말했켁〉
〈마, 랑이가 그것도 모르겠나.〉
〈어떻게 할 거에요?〉
"뭘 어째, 뚫어야지."

장갑의 벨크로를 강하게 조여 붙인다, 주먹의 너클 부위를 감싸는 철판이 빛을 받아 반짝인다.

"내가 정면으로 붙는다, 나머진 측면으로 돌아."
〈오케이.〉
〈측면이 좀 더 많지 않슴까? 에이...〉
〈그러니까 정면으로 모은다는 거잖아요.〉

잡담을 뒤로 하고, 편의점 앞을 대놓고 점거한 놈들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저들끼리 점거 성공에 신나 있는 와중에, 혼자 다가가는 사람을 발견한 몇몇 녀석들이 일어나 생각했던 대로 위협을 해 온다.
여긴 지금 점거 중이니까 지나가려면 대가를 지불해라, 라든가. 대가를 받을 생각보다는 독점할 생각에 신나 있는 녀석들은 아예 그냥 꺼지라며 다가온다.

요즘 저지먼트 활동과 훈련에만 집중했더니, 슬슬 잊혀지는 느낌인데...뭐, 나쁘진 않지만.
퍽, 하는 둔탁한 소리에 쿵, 하는 소리가 이어진다. 턱을 아래서부터 올려붙여진 사람이 그대로 쓰러지는 소리다.
그제서야 시시덕거리던 녀석들이 움찔하는가 싶더니, 연장을 집어들며 일어선다.

"...지금은 기억 좀 나게 해 줄까."

〔XX, 왜 저게 여기 있어?! 여기서 나갔다며!〕
〔난들 아냐? 그나저나 저 귀랑 꼬리는 대체 뭐야, 그거 그냥 소문 아니었어?〕
"뭘 떠들고 있어, 너희가 짐승 새끼냐? 쳐맞아야 기억하게?"

드럼통 뒤에 숨어 현 상황에 짜증을 내던 놈 둘을 발견했다. 얼굴을 보자마자 또 마음에 안 드는 이름으로 부르길래.

"흠씬 패 줬다."
〈긁어 부스럼 좀 만들지 마, 우리가 굳이 안 해도 다른 놈들이랑 부딪혀서 밀려날 건데 자꾸 그럴래?〉
〈너희도 같이 갈 생각이 아니라 말렸어야지, 하여간 젊은 놈들이...〉
〈에엥 리더 늙었다는 거 인정하는검까? 늙긴 했ㅇ〉

"아 됐고, 얼른 먹을 것 좀 만들어 봐. 배고프다니까."

〈내가 너 때문에 못 살아, 너 저지먼트라며, 이제 여기 안 오는 거 아니었냐고.〉
"뭔 소리야, 내 집이 여기 말고 어딨는데."

그리고...

"여기까지 저지먼트는 오지 않으니까."

그 날로 3학구 스트레인지 구획에서는 펜리르가 진짜가 됐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545 혜우주 (Ny4HsBrUkw)

2023-10-19 (거의 끝나감) 23:57: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아지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락을 안받아서 찾아온 전남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46 희야주 (BQL5F9Np6Q)

2023-10-19 (거의 끝나감) 23:58:30

앗! 곧 훈련시간!
.dice 1 100. = 34 핫!

547 랑주 (eCPyNFf8bw)

2023-10-19 (거의 끝나감) 23:58:38

훈?련이라고 하긴 애?매하긴 한데
스킬아웃 때려잡으면서 능력 썼으면 훈?련 맞지 않?을까 싶?은

휴 길게 쓰느라 시간 놓치는 줄 알았네

548 ◆TMmm6tsoPA (JycfbXuFMc)

2023-10-19 (거의 끝나감) 23:58: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닛...아니잇...아니잇...ㅋㅋㅋㅋㅋ

549 이경주 (pN0OoivE1g)

2023-10-19 (거의 끝나감) 23:59:24

모두 안녕하세요!!!

550 아지주 (bUlHUkIvnA)

2023-10-19 (거의 끝나감) 23:59:28

멋있다 자경단? 랑이

551 ◆TMmm6tsoPA (JycfbXuFMc)

2023-10-19 (거의 끝나감) 23:59:32

>>527 사실 이런 것은..그냥 정식으로 외박 신청을 하면 하루 나갔다 올 수 있어요. (속닥속닥)

552 애린주 (8Tq1vvrXoU)

2023-10-20 (불탄다..!) 00:00:06

>>551 오, 괜히 꼼수 부리지 않아도 정공법으로 가능한 건가. 오.

553 최이경 (4EQZDLCdH6)

2023-10-20 (불탄다..!) 00:00:07

>>0

"...이 사람들 기억을 봐달라고요?"

잡아온 스킬아웃을 보며 이경이 한숨을 내쉬었다.

"..일단 해 볼 텐데 기대는 말아주라~"

554 이경주 (4EQZDLCdH6)

2023-10-20 (불탄다..!) 00:00:35

>>553 최대한 급하게 썼는데 7초.. 아니 8초...

555 낙조주 (ztviEGzNL2)

2023-10-20 (불탄다..!) 00:00:36

>>543 요 장난꾸러기!!!! 요 청개구리!!!!! 앓아눕지마요!!! 일어나아아아!!!!!! 말해!!!!!!
어허. 참치 스프레드라니. 이런 건 손맛으로 먹는 거거늘. 어허어허어허!

556 여로주:3 (mrQPOfanBc)

2023-10-20 (불탄다..!) 00:00:45

.dice 1 8. = 3

멍때리다가 재갱신!>:3

557 태진 - 청윤 (q9uhkQE0OY)

2023-10-20 (불탄다..!) 00:00:50

>>520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고."

그리 말하며 태진은 자리를 훌훌 털고 일어나, 교복 바지에 묻은 먼지를 턴다.
하여간 옥상을 좀 깨끗하게 쓰자니까. 청소하자면 내가 할 것도 아니긴 하지만.

"어떤 연유로 그런 별명을 가지게 되었는진 나도 잘 몰라. 하지만, 그 모습이 진짜 니가 아니라는 생각 정도는 갖고 있어 둬."

사람은 남들이 대하는 대로 만들어지기 마련이다.
그러한 이미지에 취해버리는 순간, 사람은 돌이킬 수 없다. 양아치라는 오해를 받고 그것에 취하는 순간... 정말 그렇게 되는 법이다.

"최소한 네 친구들에겐 '그런 거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어?"

그리 말하며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 청윤에게 던져준다.
작은 봉지에 든 캐러멜이다. 하얀색 우유맛 캐러멜.

558 애린주 (8Tq1vvrXoU)

2023-10-20 (불탄다..!) 00:01:40

랑랑이 멋있다!!!!!!!!!! 짱이다!!!!!!

559 정하주 (dT5qIAWlUs)

2023-10-20 (불탄다..!) 00:01:44

그럼 확 정사로 넣어버릴까아~?

560 여로주:3 (mrQPOfanBc)

2023-10-20 (불탄다..!) 00:01:53

랑랑이 멋져!!>:3

아니 오늘따라 다이스 왤케 소인 여로 좋아해

561 혜우주 (eqhXFu5Y.I)

2023-10-20 (불탄다..!) 00:01:55

ㅋㅋㅋㅋㅋㅋ 아 웃겨서 답레 집중 못 하겠네 씁 감정이입감정이입
아지주 선레 시간 언제쯤이야? 아직 해 지기 전 오후? 아미 해 진 후 저녁?

562 아지주 (M6O0jh9pp6)

2023-10-20 (불탄다..!) 00:02: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마음대로 해 줘도 되는데
그거에 따라 차이가 있어??

온 사람 드달 어서와

563 태진주 (q9uhkQE0OY)

2023-10-20 (불탄다..!) 00:03:16

랑이의 부하가 되고싶어요!!!!(열광)

564 혜성주 (bynX7kRfBw)

2023-10-20 (불탄다..!) 00:03:20

게임의 마수에서 벗어났다 후후 내 녹아버린 시간....
.dice 1 8. = 7

사탕 돌리고...

565 이경주 (4EQZDLCdH6)

2023-10-20 (불탄다..!) 00:03:27

랑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펜리르가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66 청윤주 (KbrMJWkyUk)

2023-10-20 (불탄다..!) 00:03:34

랑이 멋져어~

567 아지주 (M6O0jh9pp6)

2023-10-20 (불탄다..!) 00:03:37

situplay>1596982095>537 맛없없조합이다
꿀래시피

568 낙조주 (ztviEGzNL2)

2023-10-20 (불탄다..!) 00:03:43

스트레인지에는 가끔 늑대와 같은 눈을 하고 혜성같이 등장하는 이가 한 명있다. 그리고 어둠을 무찌른다. 아주 반죽처럼 이케저케. 그 이름 『펜리르』......

569 혜성주 (bynX7kRfBw)

2023-10-20 (불탄다..!) 00:04:12

>>564 (게임으로 시간 녹였다고 지금 이러는건가)

570 혜우주 (eqhXFu5Y.I)

2023-10-20 (불탄다..!) 00:04:24

>>562 있지 당연히 보이냐 안 보이냐 차이나니까

571 아지주 (M6O0jh9pp6)

2023-10-20 (불탄다..!) 00:04:24

이번주 지나면 좀 덜 바쁘려나
전투묘사 특히 육탄전 다들 어떻게 하는거야? 너무대단해... 나도 전투묘사 다음주에 좀 연슴해 봐야지...

572 랑주 (sTKFx0ezyg)

2023-10-20 (불탄다..!) 00:04:59

사탕!!!
.dice 1 8. = 3

573 송낙조 - 훈련 (ztviEGzNL2)

2023-10-20 (불탄다..!) 00:05:04

>>0

 오늘 하루는 담당 연구원이 자리를 비웠다. 드넓은 훈련실에서 홀로 덩그러니 앉아있는 낙조는 제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며 뚫어져라 응시했다. 능력이 없던 시절이 더 길어서인가, 자꾸 타격 직전에 사라지네. 두르면 방향 조정 전에 마구 치고 나가고⋯. 멀티플레이어적 능력 활용에 관해 골똘히 생각하는 그때, 소음 하나 없이 매끄럽게 문이 열리고 발소리가 들렸다. 송낙조. 뒤이어 따라오는 익숙한 목소리. 공간을 울리는 음성에 친근감이 담뿍 섞여있다. 위로 고개를 젖혀 보면 예견했듯 제 급우가 뒤에 떡하니 서 있었다. 어쩐지 표정이 묘하다. 별상인 낯짝을 바라보며 조용히 반문했다. 응, 왜.

 “올랐다며. 레벨.”
 “응.”
 “⋯⋯축하해.”
 “응, 고마워.”
 “⋯⋯.”
 “딱히 축하하는 얼굴이 아니지만.”

 잠깐이지만 무겁고 불편한 적막. 평소와 달랐다. 침묵 속에서도 편안했던 사이였다. 타인에 대해 무던한 편인 낙조는 친구의 이상은 기민하게 읽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있었다.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의도한 건 아니지만 타인이 스스로 입을 열고 이야기를 꺼내게 하는데 탁월한 대응이었다. 그걸 본능적으로 했다. 그러니 이윽고 입을 어물거리다가 말했다.

 “그 힘들다던 레벨이 한번 올랐으니 또 오를지도 모르겠네.”
 “그럴 지도.”
 “⋯⋯.”

 또다시 침묵. 속내를 은닉한 불편한 적막. 이번엔 봐줄게. 그렇게 생각한 낙조는 친구의 낯을 표정 없이 물끄러미 바라만 보다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정면으로 마주했다. 습관적으로 주머니에 두 손을 꽂았다가 한 손을 꺼내 친구의 어깨에 둘렀다.

 “뭘 걱정하는지 알겠는데~ 하지 마. 안 어울려.”
 “뭘 알아.”
 “애초에 이해를 못 하겠다니까. 레벨과 관계에 무슨 연관이 있는 건지.”
 “⋯⋯.”
 “난 처음부터 그래왔듯 계속해서 최강을 노릴 거고, 넌 계속해서 나랑 싸워야 한다는 거. 걱정할 거면 그것만 걱정해.”
 “레벨 5가 돼도 레벨 제로인 나를 때리겠다는 거냐?”
 “당연하지.”
 “미친놈.”

 마구 비난하고 욕을 뇌까리면서도 둑이 터진 것처럼 웃음을 쏟아내는 친구 옆에서 어깨동무를 한 낙조가 얼굴을 숙이며 투덜댔다.

 뭐야, 갑자기 왜 웃고 난리인데?
 네가 여전히 미친놈이구나 싶어서.
 싸우자고?
 해봐?

 다음에도 말 빙빙 돌려서 입만 꾹 다물고 있으면 안 봐줘. 그땐 주먹부터 날리고 대화 시작이야. 꺼내지 않은 문장이 혀 아래를 굴러다녔다. 말할 필요는 없다. 제 친구들이라면 알 거다. 다음에 저가 어떻게 행동할지. 그러니까 알 테지, 저 녀석이라면.

574 아지주 (M6O0jh9pp6)

2023-10-20 (불탄다..!) 00:05:20

>>570 중요하군

.dice 1 2. = 1
1. 아빠(해) 아직 안잔다
2. 해 졌다

575 혜성주 (bynX7kRfBw)

2023-10-20 (불탄다..!) 00:05:26

전 전투 묘사 쓸만한 캐릭이 아니라서 호호
그래도 전투 잘 쓰는 사람 좀 부럽기는 해요

576 ◆TMmm6tsoPA (dEGn84/O7c)

2023-10-20 (불탄다..!) 00:05:41

레벨5가 되어도 레벨 제로를 때린다...

(웅성웅성)

(이거 아님)

577 애린주 (8Tq1vvrXoU)

2023-10-20 (불탄다..!) 00:06:12

>>554 따흑... (담쓰담쓰)(닥토닥토)

>>555 캐릭터가 청개구린데 오너라고 그러니 않을쏘냐! (?)
킹치만... 어디서부터 풀지 감이 영... 🤔
응애린부터 풀릴지 양아치부터 풀릴지 모르겠다애오.

호오... 아날로그 중시 타입인가! 나도 좋아해!!!!!!
그래서 집에 아직도 커피그라인더 있고 점례는 아직도 폴더폰 들고다녀. (?)

578 아지주 (M6O0jh9pp6)

2023-10-20 (불탄다..!) 00:06:16

낙조의 우정 너무 캡짱이다 (어휘력 뒤짐

579 이경주 (4EQZDLCdH6)

2023-10-20 (불탄다..!) 00:06:25

캡틴.. 훈련 레스 8초 늦은 건 봐주실 수 있나요...

580 낙조주 (ztviEGzNL2)

2023-10-20 (불탄다..!) 00:06:42

마자요...전투묘사........ 부러워요......역시 죠죠 브금을 들으면서 써야하는 것만이 답일까????

>>576 아앗!!!! 아냐!!!!(그렇게 퍼져나가는 진실같은 루머)(사실 진짜임)

581 아지주 (M6O0jh9pp6)

2023-10-20 (불탄다..!) 00:06:49

8초(이마짚

582 한양주 (2mE4SBGub6)

2023-10-20 (불탄다..!) 00:06:52

>>571
실제로 현생에서 배워보기(?)

583 혜성주 (bynX7kRfBw)

2023-10-20 (불탄다..!) 00:07:18

사탕 증가 떴으니까 오늘거랑 퉁치자...(드러눕)

584 혜우주 (eqhXFu5Y.I)

2023-10-20 (불탄다..!) 00:07:28

>>574 그렇군...(비장)

전투묘사는 역시 경험이 중요하지

585 태진주 (q9uhkQE0OY)

2023-10-20 (불탄다..!) 00:07:29

전투 묘사 잘 하는 사람 정말 너무 부러워요...(눈물)

심지어 저는 그 전투 묘사를 잘 해야 되는 싸움꾼 캐릭터를 가지고 으어억

586 아지주 (M6O0jh9pp6)

2023-10-20 (불탄다..!) 00:07:58

>>582 솔직히 말할게 킥복싱 무에타이 간판이 출근2할때 보인단 말이지?
배워볼까 햇단 말이지?
근데 2가지 걸리는 점이 있었지

1. 투잡뛰는중 당분간바쁨
2. 내가 헬스장 1년권 등록함

587 청윤주 (KbrMJWkyUk)

2023-10-20 (불탄다..!) 00:07:59

랑이가 3대 전설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는 사실 펜리르라는 별명이 모카고가 아닌 스트레인지에 퍼져서 그런게 아닐지..

588 혜우주 (eqhXFu5Y.I)

2023-10-20 (불탄다..!) 00:08: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는 힐러인데 오너가 현실딜탱이라...

589 아지주 (M6O0jh9pp6)

2023-10-20 (불탄다..!) 00:08:47

안그래도 복싱 배워보고 싶어서
친구가 배워보자 하길래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걔는 이미 기억 증발하고 나만 미련남음

뒷골목 개싸움이라도 할까?(????

590 이경주 (4EQZDLCdH6)

2023-10-20 (불탄다..!) 00:08:48

참고로 이경이에 레벨에 대한(정확히는 초능력) 생각이 오늘(어제?) 조-금 나왔따!

>>581 넋 놓고 있다가 '훈련레스 올려야겠지. 얼마나 남았지? 59분? 와 망함;' 하고 와다닥 했는데 8초 늦었어..

591 혜성주 (bynX7kRfBw)

2023-10-20 (불탄다..!) 00:08:58

>>586 선생님 쓰러져요

592 청윤주 (KbrMJWkyUk)

2023-10-20 (불탄다..!) 00:09:13

낙조도 그냥 전투광은 역시 아니네요!

593 이경주 (4EQZDLCdH6)

2023-10-20 (불탄다..!) 00:09:16

전투 묘사는 저격으로 대체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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