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애앵... 원래 낚시요리는 낚은 사람이 요리하는거 아닌가여?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안단 말 있잖슴까?"
마치 금방이라도 배를 벅벅 긁을 것 같은 뉘앙스의 목소리... 는 정말로 옷 위로 긁고 있었다. 세상 다 산듯한 눈매와 갈곳 잃은 시선이 참 우스꽝스럽다.
"하기사, 빙어가 얼마나 한다고... 다른 물고기 들이는게 더 싸게 먹히겠져."
낚시라곤 사람낚시(진짜임)밖에 안해본 그녀라 해도 시판되는 빙어튀김이 쌀만한 이유 정도는 알고 있었다. 아무리 냉동이라지만 알이 꽉찬 열빙어도 얼마 안하는데 말이다.
"...머, 가끔 그러고 놀았슴다. 몇년 전에는..."
이라고 해봤자 한창 호기심과 상상력이 많은 초등학생 때일까? 바닥에 떨어진 학용품은 줍지 않는 암묵의 룰이 생겨버려서 다들 그렇게 하나둘 어여쁜 샤프와 귀여운 캐릭터들을 파낸 지우개 도장을 용암이라는 이름의 바닥에 잃고서 눈물짓곤 했지... 오죽하면 용(장난치기 좋아하는 학생)이 나타나서 책상의 물건들을 전부 쳐서 떨어뜨리기도 했을까... 그러다 멀쩡한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온단 이유로 얼마 안가서 제지당한건 덤이었다.
"...아니 그건 그거대로 큰일이잖아여..."
사람도 뚫는다니... 도저히 저지먼트로서는 생각할수 없는 발상이었다. ...하긴, 당장 스킬아웃들은 사람 죽이려고 칼은 기본이거니와 총이나 수류탄도 까고 다니는데 그런 상황에 처하면 쇄빙기도 나름 훌륭한 무기가 될지도...
"그런 이름이라니! 보통 매대에 이름 정도는 써있지 않슴까!! ...아니면 설마...¿"
분명 정상적인 유통이었다면 'The 발광하는 아보카도'라고 써있을 터, 그게 아니라면 동월 역시 암시장(불 안켜놓는 시장)에서 화성인 오른쪽 귀(말린 오징어 귀)를 가지고 뒷거래를 한 것이 분명하다. 한동안 의심스럽다는 눈초리로 동월을 지켜보던 그녀는 얼마든지 가져가도 좋다는 그의 말에 하나면 충분하다는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원래 이런건 하나만 있어야 더욱 값진 것임다. 아아... 이 영롱함은 마치 누구나 손에 넣고 싶어했던 지고의 보석인 'diamant rouge(붉은 다이아몬드)'..."
의자와 함께 넘어진 철현에게서 큰 외상은 보이지 않았다. 부실 바닥이 깨끗했으니 다행이었다. 앓는 소리를 내는 걸 보니 정신도 있는 것 같고, 제대로 의사소통만 되면 내 자리로 돌아갈 셈이었다.
그러나 나를 보고 놀란 눈을 하는 철현을 보고 뒤늦게 아차, 싶었다. 밑에서 위를 보면 뭐든 보일 각도 아닌가! 다시금 놀란 탓에 귀가 쫑긋 세워져 후드가 살짝 들렸다. 꼬리까지 튀어나가진 않았다. 그랬다면 당장 부실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을 것이었다.
그래도 어쨌거나 보였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앞뒤 안 가릴 것 같이 보이는 철현이 무슨 소리를 할 지 몰라 뒤로 한 걸음 주춤거리는데, 의외로 놀리는 말은 없었다. 조그마해진 몸으로 바닥에 앉아 제법 선배 다운 말을 하는 철현을 빤히 응시했다. 끝까지 들어도 나를 놀리는 낌새는 느껴지지 않았다. 작게 한숨을 내쉬고 덤덤하게 말했다.
"괜찮으시다니 다행이네요. 원래의 몸이 어떠시든 그 상태로는 주의하세요. 부원의 무의미한 부상 또한 부장님의 부담이 될 거에요."
변한게 돌아오는 건 오늘 질리게 봐서 알고 있었다. 단지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날 지를 예상하지 못 한 것이 당황스러울 뿐이었지만, 이제는 서서히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아무튼 큰 사고가 아니었던 듯 하니 신경 쓸 이유 없겠다. 내 자리로 돌아가 앉아 다음 서류를 집어들었다.
"선배님이 무얼 하시든 자유지만 적어도 본분을 다하는 사람을 방해하진 말아주세요."
차갑고 딱딱한 한 마디만 뚝 잘라 내뱉었다. 철현의 안위는 둘째 치고 근무 중 방해 받은 것은 충분히 짜증스러웠다. 다시금 일 모드로 돌아가 말없이 서류를 보고, 키보드를 두드렸다.
//철현아 혜우는 소프트 퍼ㄹ 아니 그냥 귀랑 꼬리만 달린 수인이란다 털 글케 안날렸어... 입도 안뾰족해... 슬슬 막레 줘도 될거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