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오늘의 커리큘럼은 감각 그 자체를 경험하는 걸 목표로 한다. 다만 모든 감각을 하루 만에 겪게 되는 건 역으로 과부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라 촉각을 제외한 오감 중 하나씩 차근차근 나아갈 계획이라고 한다. 그리고 오늘은 손에 헤드폰이 쥐어진 것을 보아 청각 훈련이겠거니 짐작했다.
침대에 누워 눈을 감으니 토독거리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가벼운 무언가가 다른 물체에 부딪히는 것 같기도 하고, 액체가 흘러내리는 소리 같기도 하다. 아. 빗소리일까.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점점 안정되는 느낌이 든다. 어쩐지 잠이 솔솔 오기 시작
쾅!
"소, 소리 조금만..."
별안간 들려온 천둥소리에 파들거리며 손을 살짝 들어 올리자 귓가를 울리던 소리가 조금 줄어든다. 으. 귀가 터지는 줄 알았다. 아직까지도 먹먹한 느낌에 만질 수 없는 귀 대신 헤드폰을 만지작거렸다.
신묘한 사탕이 저지먼트에게로 흘러들어왔다. 그건 낙조의 손아귀에도 들어갔다는 소리다. 낙조는 아무런 의심도 감상도 없이 그저 심심한 입에 넣었는데 웬걸, 몸이 서서히 변하더니 이윽고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되어버렸다.
보지 않아도 알았다. 팔뚝 두께부터 달랐으니까. 엥. 낙조는 의문 담뿍 담긴 이상한 소리를 내곤 거울을 찾아 자신을 비췄다. 거기에 비치는 건⋯⋯.
“오.”
그림체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말이 어울리는, 선 굵직한 하드보일드의 남성이 존재했다. 아이홀이 유난히 검은 것도 같다.
“완전 세 보여.”
멍하게 중얼거린 낙조는 잠시 정적을 잇다 이내 야호! 소리치며 당장 유도부로 달려갔다. 요란하게도 문을 쾅 열면, 으아악 하고 놀라는 유도부 부원들. 경계하는 제 친우들을 신경도 쓰지 않고 방방 뛰며 얘들아 이거 봐, 사탕 먹었더니 이렇게 됐어! 짱 세 보이지! 힘도 강해졌을 지도 몰라, 한 번 뜰 사람! 하고 신나했다.
갑자기 머리를 전부 탈색하고 새로 염색하고 온 게 아니라면 사탕의 부작용이라고 생각할 만한 외형의 변화다. 한양이 알아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지 않았다면 아마 멋대로 사탕에는 머리색을 바꿔버리는 효과가 있는 건가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국산이 아니라 미국산이라는 등, 어쨌든 물어보지도 않은 세세한 사실을 전부 이야기하는 걸 보면 이건 확실히 부작용 같다. 원래부터 이 녀석이 이렇게나 말이 많았나... 단순히 말이 많다는 느낌보다는 TMI를 남발하는 느낌이다.
"땡큐."
뼈에 붙은 살을 젓가락으로 낑낑대다가 뭔가 깨달은 듣 염동력으로 고기를 뜯어 주자, 랑은 살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크기의 고기조각을 물어뜯었다. 우물우물, 고기를 씹어 삼킨다, 이거 한 조각만 있어도 배 터지겠다. 문제는 양보다는 양념의 수준이라고 해야 하나. 상상 이상으로 짜서 고기조각을 잠시 내려놓은 랑은 한양이 가져온 물병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