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일기장에 꾸준히 무언가를 기록하던 그녀가 그런 혼잣말을 내뱉고서 펜을 들어 미간을 꾹 누르기 시작했다. 그렇다기엔 딱히 변한게 느껴지진 않는듯한데, 대체 어떤 면에서인 걸까?
"대체 무슨놈의 토끼가 3kg을 훌쩍 넘어감까? 이정도면 토끼가 아니라 돼낌다."
...오레오 이야기였다. 그러잖아도 최근들어서 먹는 양이 부쩍 많아졌는데 슬슬 줄여줘야 하나 싶다가도 먹는것만큼은 눈치가 빠른 오레오였기에 조금만 양이 줄었다 하면 불만을 표현하듯 낮게 으르렁대기도 했다.
그렇다는건 결국 운동뿐인데... 피는 못속이는지 자신 또한 움직여주면 곧잘 따르는 오레오였기에 토끼용 운동기구를 만들어 같이 뛰는 시늉을 해보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얄팍한 꼼수였다.
그나마 최근에 보았던 영상 덕에 토끼를 위한 운동코스를 만드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이었다. 그 전까지는 틀을 만들거나 이어붙이고 하는 손을 써야 하는 것들이 한세월이 걸렸는데 어째 요즘들어선 더 수월해진 느낌이랄지... 자신의 능력 덕분인지, 아니면 그동안의 노하우가 생긴 것인지는 알수 없었지만
평소 집 안에서 움직이던 이동반경을 생각해 조금씩 더 늘려나갈 심산으로 여유파츠까지 만들고나면... 이제 그걸 사용할 토끼를 불러야 하는데...
"않이... 도당체 어디간검까?"
꼭 중요할때 찾는 것들은 안보인다고 했었나? 제 아무리 큰 것이든, 정말로 못찾을만큼 작은 것이든 아무리 그래도 스스로 움직일줄 아는 토끼까지 사라져버리는건 좀 어떠려나 싶지만...
"오레오~ 어딨슴까~"
평소엔 자주 내던 방해하지 말라는 삑삑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여깄슴까?"
북극토끼가 아닌 이상 냉장고에... 들어갈 리가 없을 것이다.
"아님 여기?"
가끔 쓰레기통을 뒤지기도 하지만 오늘은 없었다.
"아님..."
결국 돌고 돌아 책상 서랍 안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털뭉치를 발견했을까?
"그새 또 뭔가 먹고 있었슴까... 지지임다 지지~"
종이를 먹는 경우도 왕왕 있긴 했지만... 그건 어쩌다 한번이고 대부분은 갈기갈기 찢어놓는 일이 대다수였다. 그래서 아주 가끔은 편지봉투를 대신 뜯어주는 기행을 보이기도 했지만...
"...아."
오레오가 방금 전까지 뜯고있던 봉투를 본 순간 그녀의 표정이 굳었다. 오레오를 질책하는 것이 아닌 다른 이유에서,
situplay>1596979129>963 에 없는데 (눈치) 어어... 그래도 가장? 그나마 껄끄럽다? 싶은 친구는 아지 쪽이려나! 너 너무 순수한 쪽은 아무래도 대응하기 애매하지... 물론 어디까지나 그나마니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 자체는 사실상 없다!
situplay>1596979129>984 꽃다발을 받으면 받아(?) 익숙하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큰 거부감 없이 받을 거 같네, 꽃 보는 거 은근히 좋아하기도 하고(소예 일상에서 그랬음) 참고로 꽃다발보단 화분 쪽을 좀 더 좋아해(소곤) 꽃다발은 관리하더라도 금방 시드니까 말이지.
situplay>1596979129>990 제일 먼저 튀어나오는 반응은 "뭐가."
라고 튀어나올 거 같다 귀엽다는 말 자체가 듣기 별로라기보단 그냥 순수한 의문이라고 해야 하나, 왜? 하는 느낌. 상대가 좀 친하거나 어리거나, 자기보다 작으면(?) 대충 머리 막 쓰다듬으면서 짜식 귀엽네, 하고 넘길 거 같다!
상당히 은유적인 표현이지만 지금으로서는 딱 그 정도로밖에 설명할 수 없었다. 물론 레벨5가 된다고 해서 위크니스가 설정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보다 더 욕심을 내서 한단계 더 위라고 불리는 퍼스트클래스. 그 영역에 발을 들이미는 순간 모든 것이 절망으로 바뀔지도 모를 일이었다. 자신의 오빠는 그것을 해내지 못했고, 자신은 제 오빠의 큰 짐이 되었다. 눈앞의 이를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완전히 신뢰하는 것도 아니었고, 제 친구들을 믿으나 믿기에 휘말리는 것이 싫었다. 이것은 자신과 제 오빠만의 영원한 짐이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기로, 같이 약속을 하지 않았던가. 그게 누구라고 할지라도. 설사... 자신들의 은인이나 마찬가지인 외삼촌이라고 할지라도.
"어머. 벌써 순찰 돌 시간이에요? 선배와 이야기하다보니까 벌써 시간이 훅 지나갔나보네요."
이어 그녀는 저 편에 있는 자신 전용의 분홍색 삼단봉을 챙겼다. 스위치를 누르면 스파크가 약하게 튀는 일종의 무기였다. 제 오빠인 은우와 한 세트로만든 것이었고 강도는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었기에 몸을 지키기에도 딱이엇다.
"뭐, 이것저것 챙겨줘서 고마워요. ...내키면 오빠에게 이야기 정도는 해줄게요. 우리 부부장님은 워낙 자상해서 후배를 잘 챙긴다고 말이에요."
"많이 싸워야 늘죠. 기술만 백날 배워봤자 실력 하나도 안 늘어요. 학원에서 강의만 듣고 자습은 하나도 안 하면 성적 안 나오잖아요. 그거랑 똑같아요. 아, 길거리에서 치고박는 싸움 말고 보호구를 끼는 스파링도 포함이니깐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는 길거리 싸움 하면 귀찮아지니깐."
어떤 저지먼트가 미쳤다고 싸움 잘하고 싶어서 길거리에서 고의적으로 싸우겠나. 저지먼트 신분이면 스파링을 통해서 실력을 올려야지. 그런데 굳이 저지먼트가 아니어도 길거리에서 계속 쌈박질을 하는 건 이롭진 않긴 해.
"그래플링이란 단어가 생소할 수도 있는데..얽혀서 싸운다..즉, 주먹이나 발로 때리는 게 아닌 상대를 잡아서 메치거나 관절기를 사용하는 스타일이에요. 이 그래플링을 사용하는 사람을 '그래플러'라고 부르고요. 반대로 타격을 하는 사람은 '스트라이커'."
그런데 요즘은 타격과 그래플링을 골고루 쓰는 올라운더가 트렌드이긴 하지만.. 아지에게 단기간에 제대로 하나만이라도 익히게 하려면 그래플링 쪽으로 방향을 추천했다.
"네~ 다친 데는 없어요. 등이 바닥에 닿아서 좀 더러워지긴 했는데.. 세탁하면 되니깐요. 걱정해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