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츠나지를 벗어나 맞이한 해변가는,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푸른 하늘 위에서, 느긋하게 헤엄치듯 흘러가는 구름들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은 일렁거리며, 반짝이는 모래사장을 더 찬란하게 만들었고. 야자수 잎이 흔들리는것에 맞추어, 파도가 쏴아, 쏴아 하고 밀려오면. 신나서 떠드는 아이들의 말소리와, 저벅거리며 모래를 밟는 소리가 귓가에 감겨온다.
나는 느릿하게 준비운동을 한 뒤에, 바다 안으로 뛰어들었고. 잠시 잠겨서 부드럽게 헤엄치다가, 파도가 해변으로 돌아오는것에 맞추어 해변으로 올라와. 물에 젖은 앞머리를 뒤로 쓸어넘기다가, 너와 눈이 마주쳤다. 어쩌면 내 왼손 약지에 소중하게 자리잡은채, 반짝거리며 빛나는 오팔 반지가 눈에 띄었을지도 모르지. 나는 느릿하게 웃으면서, 두 손으로 바닷물을 모아 네게 물총처럼 쏘고는.
남국의 해변가는 여행을 와본 적이 없지만, 무척이나 아름다운 바다라고 미즈호는 생각했다.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바다에 대해 특별히 아름답다거나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곳의 바다는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시선이 빼앗겨버리고 만다.... 천천히 바다를 걷고 있을 무렵, 무언가 물방울이 이쪽으로 튀는 것이 느껴져 돌아보면, 익숙한 자신의 담당의 모습이 그곳에 있다.
"어라...., 유키무라 씨. 승부를 신청하시는 건가요? "
그렇다면 지지 않겠답니다? 라고 덧붙이며, 미즈호는 부드러이 미소지으며 천천히 바닷가로 걸어 들어가려 하였다. 오늘만이에요, 오늘만 이렇게 어울려 드릴 것이니까요.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훈련 이랍니다?
혹시나 맞을지도 모른다고 믿고 있었는데,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걸 아쉬워해야 할지 다행이라 해야 할지……. 사미다레는 몰래 안도의 숨 작게 내쉬었다. 그래도 다른 것 하나는 마음에 든다고 해 줘서 다행이다.
"맞아, 어떤 종류가 취향인지도 물어봐 볼까?"
어쩌다 보니 둘이서만 오게 되었어도 연락은 받아주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가능하니까. 그건 그렇고, 사바도 아직 수영복 준비 안 한 게…… 맞겠지? 확신은 없지만서도, 또 다시 나름의 안목을 발휘해 보려 해 본다. 사미다레는 이내 또 수영복 하나를 척 들어 보였다. 마사바가 없으니 사이즈는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본인 스스로는 탈진할 것 같지 않을 것 같다지만 어떻게 보냐에 따라 다른 법. 니시카타 미즈호는 종종걸음으로 그늘가에 도착하자마자 다이고에게서 시원한 물 한 병을 건네받았다. 아, 이 들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 바로 뚜껑을 따고 싶지 않은 차가움이다. 천천히 뚜껑을 열으려 하며 미즈호가 말을 꺼내려 하였다.
"시라기 씨는 역시 이곳에서는 그냥 뛰는 게 좋을 것 같아보이시나요, 타이어 같은 걸 끌고 뛰는 게 좋을 것 같아 보이시나요? " "이곳은 말이지요, 스태미너 훈련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 같아보인답니다..... "
>>562 헉 무 무슨소리를 하는거냐 이 클론!!! 내가 진짜 사미다레주다!!!(????) wwwwwwwwwww츠나지의 무력무스메 그룹이라니 너무 무시무시 우시무시한wwwwwwwww 그치만 짱귀여울것같은.... 원더의 박력에 아와와 하는 사미쨩과 수상하게 장난꾸러기인 유식이 조합 너무 맛있는wwwww
>>564 레이니쨘.... 이제 귀가하신..???? 고생많으셨던 우웃 푹 줌시길 바라는...
>>571 >>575 wwwwwwww수상수상하게 수상한걸 좋아하는 사미쨘에겐 뇌내망상으로 메챠쿠챠 남사스러운 그림으로 보이는???wwwww 코이츠 너무 귀여워서 주접을 참을 수 없는wwww
헉..... 유식아........ 그래.... 그랬던거였어.... 내가 진짜 사미다레였던거야....(?????) wwwwwwwwwww 세 상 에 원더쨩과 만나면 분명 관전하는데 너무 즐거울것같은www 그 그 그만화 아시나요???? 짱큰 은퇴 군견이랑 쪼꼬미 고양이 미국만화... 약간 고런느낌일거같은....
>>572 말끼에에에에엥에에에ㅔㄱ 학대다 담당무스메 학대다!!!!(????)
>>574 wwwwww레이니쨘... 여행 내내 고생많으셔서 피곤하실것같은...
지금이라도 히히 사쟌님❤️ 나 기요미 레이니 나너무힘드러 내일출근못해 ㅠ 그럼안뇽❤️
이라고 하면 쉴수있지안을까요????wwwwwwwwww
>>576 인 정인 정인wwwww 우엥 마마 마마 또레나가 나 괴롭혀... 혼내죠...(???) Wwwww마마 굿모닝 굿모닝인~~~~
하긴, 늘 셋이서 쇼핑오면 마-사바는 크게 관심이 없고, 나는 어울리는 것보다는 웃기고 재밌는거(...)위주로 찾고, 사-미가 항상 제대로 된 옷을 추천해주곤 했었다. 그리고 항상 마-사바한테 이것저것 입혀보다가 폭발하기 전 푸드코트에 가서 맛있는걸 먹이는게 언제나의 루틴이었는데 말이지. ...한 사람이 비니까, 어쩐지 허전하네. 마-사바 늦게라도 합류하면 좋겠는데.
"그럼 나도 하나 골라볼까나~ 음~ 흠~ 허어...."
수영복을 뒤적거린다. 목표는... 마-사바한테 어울리는거! 그렇게 뒤적이던 손이 무언가를 발견하고 멈췄다. 이, 이건...
>>582 츠나지의 잔악무도한 클론계획에 맞서기 위해 곤약을 녹이는 약을 개발하려다가 잡혀가서 바꿔치기 당해 쌈바를 열심히 추다가 겨우 탈출하게 되었어.... 자, 시간이 없어... 어서 이 손을 잡아!!! 나와 함께 클론 사태를 끝내는거야!!! 내가 진짜 사미다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