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일단 환자들 앞으로 나서 여파를 받아내려 했으나 다른 저지먼트 부원으로 인해 여기까지 여파기 미칠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 덕에 아주 잠깐, 여유를 갖고 주변을 살필 수 있었다. 그러던 중에 발견한 것이었다. 낙조의 뒤에서 접근하는 블랙 크로우의 여성을.
여성은 손에 서바이벌 나이프를 들고 있었다. 분명한 살상용이었다. 상황을 앞 선 부원들에게 알리기엔 앞 쪽의 상황도 완전히 정리된 것은 아니었다. 판단과 동시에 몸을 움직였다.
촤르륵, 소리가 나며 삼단봉이 펼쳐졌다. 다른 손에 수갑을 쥐고 있긴 했으나 접근이 가능할지 몰랐다. 삼단봉의 사정 거리에 우선 접근하는게 목표였다.
무장이라곤 삼단봉과 수갑 뿐이고 몸을 지킬 어떤 수단도 없었다. 그것만으로 적을 방심시킬 수단이 되어주길 바랐다. 부원들에는 상황을 고지하지 않은 채 뒤에서 접근 중이던 블랙 크로우의 여성을 향해 달려들었다.
서바이벌 나이프와 여성의 팔의 리치 안으로 과감히 뛰어들며 삼단봉을 휘둘렀다. 내 시선은 여성의 목을 확실히 노리고 있었다. 휘두르는 순간, 기존 것보다 단단히 제작된 삼단봉의 끝에서 찰칵 하고 메스의 날을 드러냈다. 날카로운 칼날은 육신을 베는 것에 최적화된 물건이었다.
삼단봉으로 선공을 갈긴 후, 내게 어떤 위협이 가해지든 상관치 않고 수갑 쥔 손을 휘두르려 했다. 턱의 측면을 후려 기절을 유도하기 위해서였다.
한양은 뺏은 총기를 자신의 손에 들어오게 한다. 이걸 그냥 두고 가면 녀석들이 다시 쓸 수 있기에 탈취한 무기는 철저히 저지먼트가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놈들 총 좋은 거 쓰네.."
랑은 한양과 정하를 데리고 학교로 대피하려고 하고, 한양도 고개를 끄덕이며 같이 가려고 했다. 그렇게 같이 뛰던 도중에 놓칠 것 같냐는 녀석의 말을 듣고 뒤를 돌아봤다.
"랑아, 조심해. 지그재그로 달려."
한양은 손 끝에서 무언가 모아서 쏘려고 하는 녀석의 팔을 세게 잡아서 하늘로 올리게 하려고 한다. 이러는 목적은 조준점을 랑이가 아닌, 하늘로 강제로 바꾸어서 랑이를 보호하려는 목적. 두 번째 목적은 '어그로'. 저 녀석의 공격이 하늘로 올라감으로써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직각함고..세은 역시 이를 볼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지막 마무리로 녀석의 팔을 꺾고나서 다시 랑과 같이 학교로 대피하려고 한다.
원래는 조준점을 저 녀석의 동료로 바꾸어서 자신의 손으로 동료를... 어쨋든 그럴까 생각했지만 아무리 상대가 악당이어도 한양은 그 정도 불한당은 아니었다. 게다가 전자의 효과가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기도 했고.
뭔가, 제압을 하고있던 와중, 뒤로 휙하고 끌려간다. 한창 집중중이던 탓에 능력이 흔들린다. 그리고 끌려가는 와중에, 뒤에서 날아오는 빛을 바라본다. 빛? 빛? 빛은 굴절된다. 순수한 빛일경우지만. 침을 퉤 뱉고, 그 침으로 빛을 산란시키려고 시도한다. 그리고 나서, 샹그릴라를 삼킨 남자의 위... 위? 안에 있는 위액을 빠르게 꺼내, 약을 역류시키려고한다. 이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고마워요 선배!"
이제 끌려간 뒤, 자세를 잡고 달리기 시작한다. 이 가스들, 역시 성가셔. 여기 근처에 물을 뿌릴만한곳이 없을까?
"선배! 이 주변에 소화전 있어요? 아니면 상수도나, 아무튼 물 뿜을 수 있는거!"
랑 선배의 주도에 따라 달리는 거라, 이 주변의 기물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 젠장. 이럴줄 알았으면 미리 학교 설계도를 봐두는건데!...아니야, 그건 너무 의미없는말이야.
청윤이 입으로 직접 내뱉진 않았지만 지금 상황을 표현하긴 가장 좋은 말이 아닐까 싶다. 이러니 무리하게 달려들지 말아야 했는데. 결국 자기 때문에 트랩에 걸리고 말았구나. 자책하면서 청윤은 잠시 뒤를 봤다. 잔해들 때문에 완전히 막힌 것 같다. 은우 선배의 능력 덕분에 큰 부상 없이 겨우 목숨은 건졌지만 이젠 15층에서 내려온 스킬아웃과 1대1로 대치하게 되었다. 청윤은 뒤로 잠시 물러나더니 잔해에 대고 말했다.
"은우 선배, 혹시 듣고 계시다면 전 괜찮으니까 15층에서 만나요."
폭발 소리나 연기가 새어나오는 것이 약간 불길했지만 청윤은 은우 선배쯤 되는 사람이 고작 이 정도로 위기에 빠지진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위기에 빠진 건 자신이었다. 이 상황을 빠져나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그냥 단순한 후배일 뿐이야."
자신을 퍼스트클래스의 부관이냐고 물어보며 자길 죽이면 퍼스트클래스도 없어지냐는 알 수 없는 스킬아웃의 말에 답하며 청윤은 최대한 목소리의 떨림을 감추려고 했다. 하지만 과거 스킬 아웃 4명에게 둘러 쌓였을때나 6명이 달려들었을때보다도 훨씬 강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청윤은 용캐도 떨어뜨리지 않은 삼단봉을 잡곤 반대손에 묶었던 외투를 땅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러곤 스킬아웃의 눈을 향해 능력을 발사했다. 만약 맞는다면 최소한 시야 방해와 고통을 줄 수 있을 것이고, 손으로 막히더라도 잠시 동작을 흐트러트리기엔 충분할 것이다. 그러곤 삼단봉을 빼든 뒤 머리를 노리며 앞뒤 안가리고 스킬아웃에게 달려들었다.
폭발에 바닥까지 무너질 줄은 몰랐는데. 이렇게 되면 아래로 못 내려가는 건 아닌지 걱정이 드는 것도 잠깐이다. 나이프가 날아옴에 류화는 그 방향을 보고, 다른 이들이 막아주는 것을 보고선 안도하며 잔뜩 화가 난 표정이 된다. 이번에도 동료와 조금 거리가 있을 블랙크로우의 바닥을 폭파시켜 떨어트리려 한다.
호불호가 가장 극심히 갈리는 음식은 뭘까? 경진의 기준으로는 자신이 익숙치 않은 향신로로 도배된 것들이다. 커민, 고수, 타힌, 터메릭, 나열하자면 끝도 없겠지만 앞의 예시들로 이것 하난 명확하다: 이국적인 향은 토종 한국인에겐 호불호 극심히 갈린다.
재료의 합은 곧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 준다. 그렇기에 자기주장 강한 재료는 무엇과 같이 합하느냐가 중요하다.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서로 어우러지는 것이 이상적이며, 한 가지 맛만 나는 음식은 주목을 받지 못한다. 매운 맛은 감칠맛이 있어야만 손이 가고, 짠 것은 단 후식과 합하는 것이 이상적인 것처럼.
단언컨대 화합이 중요한 것이다. 한 가지 재료의 목소리만 나서는 이상적인 깊이 없는 맛만 날 것이다. 주된 재료 있더라도 그 외 다른 것들 없이는 맛 없는 요리 가득 있는 것처럼.
경진은 감겨오는 눈 비비적대며 달궈진 프라이팬 위 계란을 뒤집개로 긁어본다. 큰 수고 없이 떨어져 나온 계란은 뒤집개 위에 흰자를 늘어뜨린 채 허공에 붙들려 있다. 찬장 문을 연 손은 아직 잠이 덜 깨 감겨오는 것 저항 못하는 눈의 부재로 인하여 그 안 내용물 손으로 더듬어 보다가도 예상한 매끈한 접시의 촉감이 느껴지지 않으면 그제서야 눈이 떠져 손 끝으로 시선이 집중된다.
아무것도 없어 텅 빈 찬장을 보고 당연한 이치인 것 마냥, 눈알 싱크대로 또록 굴러간다. 이번엔 예상한 오감대로 싱크대에 그득히 차 있는 접시가 덜 깬 정신을 밝혀준다.
은영은 혜성이 챙겨 이미 학교로 들어갔다, 저격수는 사라진 모양이고, 정하의 공격은 성공적으로 거의 무력화에 성공한 것 같다. 그러나 단 한 명, 한 명이 손가락을 앞으로 내밀며 무언가를 시도한다는 걸 랑은 정확히 볼 수 없었다, 무언가 계속해서 소름끼치는 감각은 있었으나 그게 무엇인지는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지금의 랑이 할 수 있는 건 그 정도였기에.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보마."
한양에게 뒤를 맡기곤, 아까와 같은 감각에 집중한다, 중요한 순간에 맞아 쓰러지지 않는 게 중요하니까. 그리곤 자신이 보는 방향을 향해 있는 힘껏 내달릴 뿐. 그러던 와중 정하에게서 상수도가 있냐는 물음이 들려오자, 랑은 빠르게 주변을 살폈다, 운동장 주변에는 항상 팔다리와 얼굴을 씻을 뿐만 아니라, 음수대 역할도 하는 장소가 있는 법. 랑은 근처에 있는 상수도를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