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띵동 13층입니다. 대피하려고 부른 엘리베이터에는 전혀 마주치면 안되는 적이 보이고 말았다. 그것도 무장한 스킬아웃이.
"으. 어.. 에??"
이건 진짜 예상못했는지 순간적으로 입에서 아무 소리가 튀어나오는 사이에 상대 스킬아웃의 몽둥이가 자신을 향하는 것을 보고,
"으.. 으와아!"
저지먼트에서 교육받은 내용을 순간 떠올려 몸을 숙이고 그대로 스킬아웃을 향해 힘껏 돌진한다! 누가 같이 싸우고 있었으면 피했겠지만 뒤에는 환자들이, 주변에 가까운 부원이 눈에 띄지 않아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런 그도 모르게 다행이었던 점은 지금 이 스킬아웃의 공격태세를 주변의 다른 부원들이 봤다는 것이었다 //테이크다운!
폭발이 일어나는 것을 보곤 청윤은 다행히 저 부비트랩 안으로 걸어들어가지 않았던 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저들이 높은 레벨을 상대하기 위해 다양한 치밀한 수를 짜뒀지만 어떤 의미로는 그런 치밀한 수들을 짤 것이라고 예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기도 했다. 하지만, 할머니로 보이는 한분이 병실에서 손만 내밀어 구해달라는 모습을 보고 청윤은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평상시였다면 누구보다도 먼저 달려가서 문을 열어주고 할머니를 대피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과 장소는 스킬아웃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써, 혹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데리고 위장해 도움을 요청하는 척 하다가 기습하기에도 좋은 상황이었다. 목소릴 변조할 수도, 할머니를 인질 삼아 붙잡아두고 협박하고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란 뜻이다.
"..은우 선배, 일단 구하러 가요."
이런 고민과 걱정을 하는 자신이 싫었다. 하지만 만약 방심하다가 당해버리면 자신은 그저 짐이 될 뿐이었다.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데도 그대로 기다리는 것도 자신이 방해물이 되는 행동일 것이다. 자신의 말을 들은 은우가 앞서가든 아니든 청윤은 한손에는 외투를 두르고, 다른 손에는 삼단봉을 들고 병실을 향해 달려갔다. 만약 추가 부비트랩이라도 있다면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 흉기로 공격당했다고 해도 막기 위해 내린 보잘 것 없는 생각이었다.
나는 강수연을 업고 비상계단으로 향했다. 여기저기서 다른 부원들도 모여서는 비상계단으로 진입하는데.
"어어?"
온갖 흉기로 무장한 깡패 녀석들 사이에 내던져진 부원 한 명. 어떡하지? 나는 반사적으로 눈을 꾹 감아버린다. 아니야 괜찮을 거야, 다른 부원들도 있으니까... 왜 나는 도움이 되지 못할까? 이렇게 가만히 서서 상황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지금 환자를 업고 있기도 하니 섣불리 나설 수도 없어.
한 손으로 병실 문을 턱하니 잡고 고개를 기울여 살피는 그때였다. 동그란 눈이 인상적인 한 명(금 수강)이 문 앞에서 엘리베이터를 잡다가 기습 받기 직전이었다. 초면이나 명명백백한 저지먼트 부원. 시선이 닿고, 블랙 크로우를 마주하자마자 결심했다. 저거, 잡아야겠다. 낙조가 긴 다리로 성큼성큼 걷더니 곧 날쌔게 뛰쳐나갔다. 도중 거리상 늦는다는 걸 알아챘다.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낙조는 불쑥 허리를 굽히더니 바닥에 굴러다니던 속 빈 음료 캔 하나를 들어올려 블랙 크로우 머리를 향해 있는 힘껏 던진다.
서둘러 챙긴 방독면 4개를 환자들에게 나누어 준다. 4명은 어쩔 수 없다. 최대한 젖은 수건으로 버티면서 추가적인 방독면을 찾아봐야하겠지만 현재로서는 탈출이 우선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현재 가스는 없다. 그러나 언제 추가적인 가스 공격이 올지 모르기에 환자들에게 대비를 철저히 하라 말한다.
비상계단을 타고 아래로 내려왔을 때, 철현은 블랙 크로우에게 린치를 당할 위기에 처한 태진을 보았다. 철현은 환자들 중 최고령자를 뽑아 대피를 부탁하고 주변의 소화기를 하나 집었다.
"미안, 여기는 가스 집이지 죽집이 아니거든?"
그들에게 달려가며 소화기의 핀을 뽑고 놈들을 향해 발사했다. 태진이 누워있고 놈들은 서 있다. 놈들은 다수고 우리 팀은 한명이다 놈들은 무기를 들고 있고 우리팀은 맨손이다. 그렇다면 서로 사이 좋게 시야를 가려버린다면 최소한 우리 팀보다 적들의 피해가 더 클 것이다.
다행히 뭔가 일어나기 전에 혜성을 쓰러트리는 데 성공했다, 방금 봤던 붉은 점은 온데간데 없다. 적어도 지금은 그 점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어째서 계속해서 머리가 울리지? 랑은 청각도, 시각적 정보도 아닌 미지의 자극에 관자놀이 부분을 꾹 눌러대며 이를 악물었다. 그러는 와중 눈에 들어온 붉은 점, 포기할 생각은 없는지 한양의 뒤통수를 노리는 붉은 점에 랑은 다시 땅을 박찼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양을 밀쳐 쓰러트리는 게 아니라.
"어이, 부부장."
그 붉은 점이 쏘아져 오는 방향을 똑바로 노려보며, 한양의 곁에 발을 딛고 속삭인다.
"뒤다, 내 시선을 봐. 저 끝에 있을 거다."
여차하면 그대로 한양을 잡아당길 생각을 하고 있긴 하지만, 지금으로썬 저격수를 견제할 수 있는 쪽은... 말이 끝나자 마자, 가능하다면, 견제가 성공하든 성공하지 않았든. 정하와 한양을 붙잡고 아영의 빛이 검은 까마귀들에게 혼란을 주는 동안 학교로 내달리려고 했다.
"패러사이트가 뭐? 난 이미 방독면 썼다. 여기서 멀쩡히 나갈 생각은 하지마. 쓰러지고나서 공손하게 존댓말 해라."
'전치 2주 못 지키겠다. 미안하다, 은우야.'
"너네들 쇄골."
"전부 가져가주마."
한양은 녀석들의 움직임을 완전히 멈추기 위해 쇄골을 부러뜨리려고 한다. 단순히 무력화가 아니다. 진짜로 원턴으로 부러뜨리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멈춰버렸다. 저격수가 한양을 노리고 있다는 랑의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듣자마자 한양은 저격수의 조준 포인트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이드로 두 발짝 스텝을 뛰었다.
"칫, 알았다. 정하양이 다들 제압해주세요. 저는 저격수부터 처리할 테니깐."
그리고 정하는 한양에게 저격수의 위치를 알려줬고, 랑의 추가 피드백으로 자세한 위치까지 알게 되었다. 한양은 총구가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한양은 즉시 염동력으로 녀석의 총기를 뺏어서...
"돈까스 고기는..."
"존X 패면서 다지는 거지!!!!"
기절할 때까지 그 총기로 무자비하게 구타를 하려고 한다. 머리,몸통,하체 전부 상관없이 마치 돈까스 고기 다지듯이 무력화가 될 때까지 패려고 한다.
저렇게 한 가운데로 떨어졌으니, 폭발을 일으키기도, 불을 일으키기도 곤란한 것이라. 아니었다면 한 방에 다 쓸어버릴 수 있었을 텐데. 현 상황에 입술을 잘근 깨물던 류화는 그나마 태진에게서 가장 멀리 떨어진 블랙 크로우를 노려본다. 그 서있는 바닥에 에너지를 모아서, 화염으로 터트리려 시도 한다.
적진 한복판에 떨어진 인영 확인 후, 눈 크게 뜨여 동공이 저릿히 떨린다. 화들짝 놀란 표정 하나 관리 못 한 채, 떨리는 목소리 굳게 다잡고선 대피시키던 환자들 쪽으로 팔을 내지르고선 앞을 가로막는다.
"아직 움직이시면 안 됩니다!"
레벨 1; 능력자들 상대였어도 도움 될까 말까 할 정도인데 하물며 상대는 자신의 능력에 일절 피해 없을 무능력자 집단. 있는 무기라곤 삼단봉 뿐, 계단이라는 지형상 경진이 내려가더라도 형한테 도움은 커녕 발만 꼬이게 할 것이다. 그러니 자신은 이 상황에 뭘 하면 좋지? 도움이 되질 않는다! 아까까지 하던 시덥잖은 걱정 집어치운 채, 달려나가 잡고 있던 삼단봉에 악력 가해 까마귀단 한명의 관자놀이를 노려 휘두르려 했다.
가는 길은 순조로웠다. 희야는 주변을 이리저리 살피듯 걸었다. 심각한 상황임에도 여유로운 발걸음이며, 소란스러운 소리가 허상인 것처럼 현실감도 없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계단에 도착했을 때, 눈에 담긴 광경은 대단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는 장면이라.
"어라-?"
희야는 눈을 동그랗게 뜨다 고개를 기울였다. 빠른 속도였다. 너 나 할 것 없이 근처에서 상황을 목격한 부원들이 제각기 공격에 나서는 것을 보고, 눈을 질끈 감는 부원도 모조리 눈에 담았다.
"멋진 무채색 친구, 잘 업고 있어요. 놓치면 안 돼."
희야는 제이에게 종알종알 얘기하고 큐대를 통해 방향을 만들었다. 위에서 아래. 마침 소화기 분말도 있겠다, 미미하긴 해도 주변을 얼려보고자 시도했다. 정확히는 미끌거리기 시작할 바닥을 먼저, 그리고 몸에 묻은 분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