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병원조] 수강은 엘리베이터를 잡았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천천히지만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무슨 일일까요. 문이 열리자 보이는 것은 블랙 크로우 1명입니다. 순간 움찔하던 블랙 크로우 여성은 손에 쥐고 있던 검은색 쇠방망이를 수강에게 휘두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마 주변을 마지막으로 둘러보던 낙조와 혜우의 눈에도 보였을 것입니다. 딱 쇠방망이를 휘두르려고 하는 모습이 말이지요.
한편 다른 이들은 일단 계단으로 향했습니다. 특히 철현은 식당이나 방독면을 찾으려고 했고 간호사 스테이션 쪽에서 4개의 비상용 방독면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문이 열리고 류화가 확인한 결과, 연기가 올라오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태진은 다리를 펴고 앞으로 달려나갔습니다. 온 몸을 던져 수류탄을 꺼내든 이와 몸통박치기를 하는데 성공했고 그 덕분에 아직 안전핀을 뽑지 않은 수류탄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는 것은 곧, 블랙 크로우 일원들 한복판에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건방진 자식이!"
"이렇게 한..이상 죽을 준비는 되어있겠지?"
당연히 태진은 넘어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블랙 크로우 일원들은 각자 쇠방망이를 들고 있었습니다. 이대로 휘두를 것은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미 비상계단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혼자서 설친 어리석음을 죽음으로 갚아라."
아마도 그대로 두면 결국 얻어맞게 되겠죠. 아니. 잘 보니 못이 박힌 방망이도 있습니다. 죽을 수도 있겠군요.
[학교 조] 뭔가를 느낀 것일까요. 랑은 갑자기 고개를 숙이라는 말을 혜성에게 날렸습니다. 그리고 혜성은 건물 안으로 들어갈 것을 제의했습니다. 아마도 그것이 안전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리고 아마 혜성의 눈에는 영문을 모를 상황인 은영이 파들파들 떨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냈습니다. 검은색 알약. 그것은 틀림없는 샹그릴라입니다. 어디서 챙긴 것일까요. 그녀는 그것을 바라보며 그것을 먹으려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살고 싶어. 살고 싶어. 살고 싶어. 살고 싶어..."
한편 한양은 자신의 능력을 써서 방독면 하나를 벗겨냈습니다. 아마 자신이 쓸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방독면을 뺏긴 이는 칫. 소리를 내며 뒤로 물러서서 노란 연기에 흽쓸리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정하는 자신의 능력을 써서 방독면을 적셨고 필터를 망가뜨렸습니다. 방독면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았는지 남은 둘도 방독면을 벗어던졌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는 듯 여성은 피식 웃었습니다.
"그렇게 한다고 한들...뭐가 달라질거라고 생각해? 패러사이트는 이미 너희들 코앞인데!"
어느 순간 패러사이트가 코앞입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이번에는 붉은 점이 한양의 뒷통수를 노리고 있습니다. 참으로 절묘한 사각입니다. 물론 이 또한 느낄 수 있는 이는 있을지도 모르지요.
[하드 루트]
"나도 그렇게 생각해."
청윤의 말에 은우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구체를 생성한 후에 앞으로 던졌습니다. 이내 실 같은 것이 살짝 흔들렸고 여기저기서 작은 연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만약 그대로 안으로 들어갔다면 필시 저 폭발에 휘말렸을 것입니다. 작다고는 해도 아마 손이나 발이 부상당하기에는 딱 좋았을 것입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은우는 그제야 안으로 천천히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부비트랩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입니다. 병실 문 한 쪽이 열리더니, 할머니 한 분이 살려달라는 듯이 손을 흔들었습니다.
"살려줘...살려줘.. 제발... 살려줘어..젊은이."
밖으로 나오진 않고 안에서 손을 흔드는 그 모습은 청윤의 눈에 확실히 보였을 것입니다. 이미 트랩은 처리되었고, 일직선으로 뛰어가면 금방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못이 박힌 방망이를 발견한 리라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어떻게 하지? 그냥 뛰어내려? 아, 야구공... 야구공. 주머니에 손을 넣고 뒤적거리자 손안에 동그란 공이 잡혔다. 됐다. 다행이다. 구현됐어. 성공이야. 그래봤자 고작해야 레벨 1이고, 이거 하나로 저들을 다 처리할 순 없지만 상관없다. 어차피 여긴 나 혼자가 아니니까.
"건드리지 마!"
일단 막아야지! 리라는 못이 박힌 방망이를 든 블랙 크로우의 머리를 겨누고 온 힘을 다해 야구공을 던진다. 맞으면 엄청나게 아프다는—거의 벽돌을 맞은 것이나 다름없는 통증을 느낄—야구공을.
계단도 상황은 여의치 않는지 뭔가 소리가 나는거 같지만 지금은 그런걸 생각할 때가 아니었다. 일단 환자들을 데리고 탈출해야 할 일이니까, 혼자면 몰라도 여럿일 수록 더욱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었다. 문이 열린 비상계단에서 혹시모를 상황을 살펴보려 하던 찰나, 블랙크로우인지 어둠까마귀단일지 모를 정체로 추정되는 일원들과... 어딘가 익숙한 차림새를 한 학생이 한복판에 있었다.
상황을 봐선 당장이라도 어찌 할거 같은데...
"어디서 비겁하게 여럿이서 덤빔까!!!!"
계단에서 방망이를 든 무리들이 있는 곳까지 그대로 몸을 던져 한명 정도는 떨어뜨리려 했다. 곧 몰아닥칠 다른 부원들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쪽이 여럿이서 덤비는거 같지만...
띵동 13층입니다. 대피하려고 부른 엘리베이터에는 전혀 마주치면 안되는 적이 보이고 말았다. 그것도 무장한 스킬아웃이.
"으. 어.. 에??"
이건 진짜 예상못했는지 순간적으로 입에서 아무 소리가 튀어나오는 사이에 상대 스킬아웃의 몽둥이가 자신을 향하는 것을 보고,
"으.. 으와아!"
저지먼트에서 교육받은 내용을 순간 떠올려 몸을 숙이고 그대로 스킬아웃을 향해 힘껏 돌진한다! 누가 같이 싸우고 있었으면 피했겠지만 뒤에는 환자들이, 주변에 가까운 부원이 눈에 띄지 않아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런 그도 모르게 다행이었던 점은 지금 이 스킬아웃의 공격태세를 주변의 다른 부원들이 봤다는 것이었다 //테이크다운!
폭발이 일어나는 것을 보곤 청윤은 다행히 저 부비트랩 안으로 걸어들어가지 않았던 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저들이 높은 레벨을 상대하기 위해 다양한 치밀한 수를 짜뒀지만 어떤 의미로는 그런 치밀한 수들을 짤 것이라고 예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기도 했다. 하지만, 할머니로 보이는 한분이 병실에서 손만 내밀어 구해달라는 모습을 보고 청윤은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평상시였다면 누구보다도 먼저 달려가서 문을 열어주고 할머니를 대피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과 장소는 스킬아웃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써, 혹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데리고 위장해 도움을 요청하는 척 하다가 기습하기에도 좋은 상황이었다. 목소릴 변조할 수도, 할머니를 인질 삼아 붙잡아두고 협박하고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란 뜻이다.
"..은우 선배, 일단 구하러 가요."
이런 고민과 걱정을 하는 자신이 싫었다. 하지만 만약 방심하다가 당해버리면 자신은 그저 짐이 될 뿐이었다.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데도 그대로 기다리는 것도 자신이 방해물이 되는 행동일 것이다. 자신의 말을 들은 은우가 앞서가든 아니든 청윤은 한손에는 외투를 두르고, 다른 손에는 삼단봉을 들고 병실을 향해 달려갔다. 만약 추가 부비트랩이라도 있다면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 흉기로 공격당했다고 해도 막기 위해 내린 보잘 것 없는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