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목이 타들어가게 외쳐가며 대피를 유도했지만 그가 까맣게 잊고 있던 사실은 병실 안에 있는 환자들이 전부 멀쩡히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지금 화재경보는 실제로 불이 나지 않았다는 얘기고 그렇다면 엘리베이터를 움직일수 있다! 그렇게 판단했다. 그러고는 엘리베이터로 달려가 버튼을 누르며 이어셋을 통해서 아직 이곳에 있는 부원들에게 말했다.
"엘리베이터 잡을게요! 못걷는 분들 먼저 침상에 실어서 보내주세요!"
"걸으실수 있는 분들은 비상계단 문을 열게요!"
그 목소리가 누군가한테는 닿기를 바라고 엘리베이터가 도착할때까지 기다린다 (만약 1층부터 천천히 올라오고 있다면 직접 환자가 누워있는 침상을 찾아서 엘리베이터로 밀려고 한다)
한양은 음성메세지가 전파가 안 되어서 당황을 했지만 곧바로 녀석들의 움직임을 경계했다. 그리고는 녀석들이 방독면을 쓰자, 방독면을 보고 녀석들이 화생방 공격을 할 것임을 예상하고 아이들에게 소리쳤다.
"다들 소산해!!!!!!!! 누군가가 은영양 챙기고!!"
한양은 큰 소리로 소산(=현재 위치에서 흩어지다)을 외쳤다. 상대는 방독면을 썼다는 것에서 화생방 공격임을 예측했고, 현재 이를 극복할 장비가 없기에 일단은 현재의 위치에서 다들 흩어질 것임을 외쳤다. 싸움은 한양이 맡아서 하기로 한다.
녀석들이 병을 던지자, 한양은 연기가 완전히 본인들에게 오기 전에 염동력으로 녀석들의 방독면을 강제로 벗기고 가져와서 본인이 쓰려고 한다. 무슨 연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맡아서 좋을 연기는 아니다. 하지만 녀석들이 방독면을 쓴 것을 보면..녀석들에게도 이로운 연기는 아닐 터.
쾅, 쿠당탕, 탕! 병실 문이 연쇄적으로 열리며 요란스러운 소음을 냈다. 날렵한 몸짓으로 아직 도망치지 못한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있는지 서둘러 탐색하다가 비상계단 쪽을 한 번, 엘리베이터 쪽을 한 번 시선을 던진다. 일순간 뇌리를 스치는 토막 상식이라고 적혀진 글귀가 떠오른다. 화재 발생 시 엘리베이터 말고 비상계단을 이용하세요⋯⋯. 낙조는 즉시 외쳤다. 어-이!
아직 여파가 남아있었지만 혜우의 적절한 처치로 리라는 정신줄을 붙잡고 이성을 회복할 수 있었다. 물론 팔다리는 아직 좀 떨려서 과연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안 한다는 선택지는 없다. 지금 이 수라장을 봐라. 손 하나가 절실한 상황에서는 젖 먹던 힘까지 짜내어 도와야 마땅하다고.
"패러사이트...?"
대능력자용 병기라니. 리라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그럼 지금 이 연기를 마신 모두는 능력을 사용하지 못하나? 아니면 이젠 연기가 빠져나갔으니 사용할 수 있나? 리라는 주머니에서 포스트잇과 볼펜을 꺼내고 야구공을 하나 그린다. 이건 맞으면 엄청 아픈 야구공이다, 엄청 아픈 야구공... 될까?
성공했든 아니든, 리라는 다시 숨을 가다듬고 혼란 상태의 환자들을 인솔하러 다가갔다.
"몰리지 말고 한 줄로 서서 이동해주세요!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부축해주시고, 급하게 움직이다가 넘어지지 않도록 협조 부탁드려요!"
갈라진 목소리였지만 최대한 또렷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가 좋을 수도 있지만 이미 가스 살포 같은 짓을 해버린 걸 보면 더한 짓을 저지르지 않을 거라는 보장도 없다. 이 경우엔 가는 길이 좀 길더라도 계단이 나을 것 같은데. 근데 계단이 안전한가? 먼저 좀 보고 와야겠어. 리라는 비상 계단으로 향한다.
그렇게, 청윤은 은우의 뒤를 따라 14층을 향해 올라갔다. 청윤의 표정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물론 두렵다기 보단 각오를 했기 때문에 그만큼 긴장했다는 쪽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14층은 눈에 띄게 조용했다. 정말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사람조차 없는 모습에 청윤은 간단히 고개를 돌려 주변을 보곤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능력자들을 제압하기 위해 가스까지 사용하는 스킬아웃들이라면 아무래도 함정, 부비트랩 같은 걸 준비했겠죠?"
모두가 질서를 맞춰서 도망쳤다면 모를까, 가스에 당해서 정신을 못차리거나 혹은 가스를 퍼트린 스킬아웃이라도 있는 게 정상 아니겠는가? 사실상 노골적인 함정 같다, 청윤은 그렇게 생각했다. 청윤은 잠시 생각한 뒤, 이렇게 말했다.
"은우 선배께서 한번 약하게 능력을 날려보시는게 어떨까요? 최소한 저 녀석들이 실 같은거라도 설치했다면 그걸로 들킬태니까요. 그게 아니여도 누군가 숨어있다거나 했을때도 최소한의 동요는 줄 수 있을태니까요."
실이라, 잠시 생각해보니 그때 사람들을 조종하던 실이 생각났다. 지금의 자신의 능력으로 그 실을 끊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