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은 떨려하는 코로리의 모습에 살짝 웃었다. 떨리긴 자신도 떨리지만 왠지 제 마음보다 코로리의 마음이 사정없이 떨리고 있는 것 같아서. 한참을 봉투만 봤다 끌어안았다 다시 보는 그 모습도 넘치게 사랑스럽다. 이름 없던 신이 이름을 받는 날. 차마 어떤 마음인지 상상할 수 없다.
제 조곤조곤한 설명을 듣고 있는 코로리는 평소와 달리 말 한마디 없었지만 렌은 그것이 벅찬 마음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코로리가 작은 웃음 소리를 내며 눈물을 뚝 떨구어도 렌은 당황하지 않았다. 생각했던 여러 상황 중에서 코로리가 울음을 터트리는 것도 상정해두었기 때문이었다.
품 안에 봉투와 엽서를 안고 눈물을 뚝뚝 흘리다가 이내 자신을 바라보자 더 굵은 눈물을 떨구는 코로리를 보며 렌은 작은 미소와 함께 가방에서 남색 손수건을 꺼내 코로리의 눈물을 꾹꾹 눌러 닦아준다. 그러곤 코로리의 손에 손수건을 쥐어주고 대신 엽서와 봉투를 받아 봉투 안에 엽서를 넣은 뒤 코로리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봉투를 쥐지 않은 손으로 그 등을 토닥인다.
“울고 싶은 만큼 울어도 돼요. 너무 많이 기쁘면 눈물이 나기도 하거든요.”
엽서를 사서 돌아오는 길에 보였던 남빛 손수건을 봤고, 코로리가 울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사둔 것은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그야 자신은 손수건 같은 거 안 쓰니까.
>>681 체온계 나름 필요하더라고 ㅋㅋㅋㅋ 나 열나는 줄 알고 재봤는데 정상체온 나오고 막 ㅋㅋㅋ 아 내 손이 차가운 거려나~ 하고. 나이 들면 약해져. 그러니까 살기 위해서 운동을........()
다람쥐 만나면 너무 귀엽지 않아? 청솔모도 귀여워~~
내가 몇 번 설정 다시 찾아가서 읽어봤는데 어디쪽인지는 안 적혀 있었던 걸로 기억해~ 렌이 오른쪽 코로리가 왼쪽해서 서로 손 잡았을 때 이어졌음 좋겠다 히히
검은 원피스도 좋지만 흰 원피스가 딱 느낌 잘 살린 것 같은데~~~ 너무 예쁘다 착장........ 신사 앞인 거 알면 코로리 완전 고장날것 같지 ㅋㅋㅋㅋㅋㅋ 이정도면 많이 파인 거 아냐? 보수적인 렌에 따르면 많이 파인 거래~~!! 등짝 없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 쓰러져욧........ 근데 유카타도 잠옷이기도 하고 여러 의미로 위험하지 않나 생각하는데~ 어깨 드러나는 미니원피스나 흐트러진 유카타 잠옷이나 비슷하게 위험해...... 불편함의 최대치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예쁘게 입으려면 추울 때 춥게 입고 더울 때 덥게 입어야 함(대체) 구두도 당연 불편하지~~~!~! 움직일 때 치마만큼 예쁜 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임.
사랑하는 이가,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지어준 이름에는, 사랑이라는 글자마저도 들어가있었다. 제 이름이다.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고, 렌이 아니고서는 감히 부르게 둘 수 없는 귀한 소리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눈물 방울이 떨어져 종이를 상하게 할까 품에 꼭 안고 있을 때, 렌이 손수건을 쥐어주려 했을 뿐인데 엽서와 봉투를 빼앗기는 것 같아 꼭 쥐고서 놓지 않으려 하고 말았다. 렌이 쥐어준 손수건에서야, 순순히 손에서 힘을 뺐던 것 같다.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쳐주어도 대롱대롱 매달리던 눈물은 언제쯤 가라앉을까. 가슴 안 쪽에서 커다란 종이 울리고 있는 것 같았다. 울림 한 번 한 번이 너무 커다란 탓에 마음은 계속 울렁거린다.
"나, 너 없이 맑을 수 없어."
"앞으로도 영원히, 내 맑음은 하나 뿐이야. 아무리 깨끗한 호수를 보아도, 화창한 하늘을 보아도 네가 없다면 맑다고 못 할 거야." 울렁거리는 기분이 넘실거리며 넘치면, 말이 되어 튀어나왔다. 안아주고 있는 품 안에서 손수건으로 꾸욱 꾹 눈물들을 닦아냈다. 눈물을 닦느라 안지를 못하는 네 품이, 오롯이 그 안에 들어가있자니 제자리를 알려주는 것 같았다. 내 자리, 돌아올 곳이자 가끔은 울고, 또 가끔은 숨을 곳이라고. 얼마나 토닥임을 받았을까, 코로리는, 아이네는 렌의 허리를 답싹 끌어안았다. 꾹 끌어안으면 등허리에 느껴질 두 손 중 하나는 안고 있는게 아니라 무언가를 쥐고 있는데, 분명 잔뜩 눈물젖은 손수건일 것이다.
"안녕, 내 이름은 세이쿠모리아이네히메야."
아이네는 빼꼼 고개를 내밀고서 렌을 바라보다, 발간 눈가가 민망해서 잠시 눈만 깜빡거리다 그렇게 입을 열었다. 소중한 이름을 한글자 한글자 소리낼 때는 긴장까지 해가며 바로 읊으려했다. 작게 속삭이는 목소리가 참 비밀스러웠고, 숨결은 간지러웠다.
"나 이제 알아갈 수 있어. 사랑할 수 있어."
어려운 거 아냐. 그냥 서로 알아가는 거에요. 알면 사랑하게 되니까. 둥지에서 이름을 물어보았던 렌이 했던 말을 꼭 기억하고 있었다. 아이네는 렌의 품 속에 뺨을 부빗거리다 그대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난 반대로 열 안 난다 생각했는데 열난다!!! 는 경우가 많았어 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더위를 잘 타서 열에 둔할지도~~~ 주변에서도 곧 나이 다 찬다고 슬슬 생존을 위한 운동을 알게 될거라하는데 알고 싶지 않다…… 자전거 타고 노는 정도로 어떻게 안 되나~~ㅋㅋ큐ㅠㅠ큐ㅠㅠㅠ
다람쥐 너무 쪼그만데 바빠서 귀엽지 ㅋㅋㅋㅋㅋㅋ 볼주머니 채우는 것도 귀엽고… 렌 같다…(?)
기억력이슈였던걸로~~~!! 손 잡을때마다 이어지면 진짜 그림이 애틋하고 예쁘다~~ 그런걸로 하자~~!!!!~!! 코로리는 왼손에 렌이 한가득이야~ 반지도 있구!!~!
나도 흰색 너무 웨딩드레스… 아니 그치만 흰색이 예쁜데… 에라 모르겠다 고장나고 민망한건 코로리지 내가 아니다 (*゚▽゚*) 하고 희게 해버렸다~!!! 에뻐해줘서 다행이야~~~ 그런가…??? 하긴 나 저런 구조의 옷 있는데 어깨 고정이 저 리본이 끝이라 풀면 훌러덩 내려가 ㅋㅋㅋㅋㅋㅋ 물론 코로리가 지금 입은 건 상의가 타이트하니까 안 그렇겠지만~~ 아니 큐ㅠㅠ 이옷은 등 있어!! 등짝 있어~~~!!~ 그으으런가??? 내가 개방적인가봐 ㅋㅋㅋㅋ 어깨정도야 뭐… 깔 수 있지… 라는 느낌이고 유카타는 위험하단 생각보단 제멋대로신님 + 격식없는신님 이란 느낌으로 봤어 ㅋㅋㅋㅋㅋ 흐트러졌다는게 옷매무새가 정돈 안 되서 단정치 않음 + 뒤척거린듯 느슨함 + 오비 맘대로 묶었다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정도………도 좀 그런가…??????? 거기다 주머니도 없어야지~~~ 가방도 손으로 드는 작은거 ㅋㅋㅋㅋㅋ 보부상백은 안된다~~오래걷기불가 딱딱 구두… 그렇게 입었단 상상만으로 피곤해 ㅋㅋㅋㅋㅋㅋ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치마라는 건 정말 좋은 거 같아………
렌은 생각보다 코로리가, 아니 아이네가 이름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 기뻤다. 엽서에 눈물이라도 묻거나 조금이라도 구겨져 속상해 할까봐 잠시 맡아두려고 한 것에 꼭 쥐고 놓아주지 않자 “뺏는 게 아니라, 다 울면 돌려줄 거니까.”하고 조금 웃었다. 어린 애에게 사탕을 쥐어주었다가 뺏는 나쁜 어른이 된 것 같은 그런 느낌. 마치 첫 만남에서 코로리가 눈물을 뚝뚝 흘렸을 때가 생각난다.
“그래서 내 이름이 세이 렌(맑은 물결)인가 보다.”
아이네의 말에 렌은 기꺼워졌다. 아이네의 이름에 제 성을 집어넣은 것이 조금 부끄러웠지만 렌,이라는 이름을 갖고 싶어했던 것을 생각하며 집어넣은 것이 잘 한 선택인 것 같기도 하고. 렌은 언제까지나 아이네의 맑은 물결이 되고 싶었다.
눈물을 다 훔치고 빼꼼 고개를 내민 아이네와 눈을 마주하며 렌은 이어지는 자기 소개에 웃을 수밖에 없었다. 제가 지은 이름을 본인에게 직접 들으니 간지럽기도 하고 실감이 나기도 해서.
“많이 알게되었으니, 많이 사랑하는 일만 남았네요.”
이제 막 일 년이 넘었으니까. 앞으로 알아갈 날들도 많고 알아갈 것들도 많다. 그리고 그만큼 더 사랑하게 될 것이라 렌은 확신했다. 렌은 아이네가 품 안에 뺨을 부비자 검게 물든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내렸다.
이어 기념일로 하겠다는 아이네의 말을 듣자 렌은 잠시 말이 없다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럼 첫 생일 선물로 내 평생을 주고 싶은데.”
렌은 얼른 아이네에게 종속되고 싶어 애가 단다. “여기서 도장만 찍으면 돼요.” 그 도장이라 함은 입술 도장이다. 아주 뻔뻔하기 그지없다.
고개를 작게 저었다. 이름 앞에 세이가 붙어서 그 세이는 너니까, 너 뿐이니까 맑음이라는 글자부터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맑음 뿐만이 아니었다. 이름에 쓰인 글자들 뿐만이 아니었다. 너 없이 생각하는 방법을 몰라. 아이네는 눈물을 잠재워두긴 했지만 또 걸핏하면 울 수 있을 것 같았다. 몇날며칠 고민하며 정한 여섯 글자를 만들어내기까지 찾아본게 몇이나 되고, 그동안 계속 제 생각을 하면서 어울리는 이름을 지어주려고 했을테고, 다 지었을 때 마저도 저에게 알려주려고 고른 엽서에 이름을 옮길 때까지. 그 모든 순간을 상상하면 또 다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이름은 많이 알려질수록 좋은 거라는데, 이 이름은 영원히 단 한 사람만이 알기를 바랐다. 이 신님의 세상에 인간은 하나로 충분했다.
"이름이 너무 예뻐…. 이렇게 사랑스러운 글자가 또 어딨겠어."
렌이 더 어울릴 만큼인데ー! 사심이 담겨서 되려 좋았다. 제 이름이라고 해도 렌이 한가득 떠올라서 좋았다. 꼭 렌한테 잠겨버린 것 같아서, 그게 너무 기꺼웠다. 이 이름이 이미 어울린다는 건, 그만큼 네 안에서 나는 네 것이고,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걸까. 아이네래. 사랑하는 잠님이래. 추위 같은 걸 걱정하기에는 정말, 너무 따뜻했다.
"응, 사랑해!"
사랑하지 말라고 하면 그게 모순이다. 아이네는 인세에 제 신화나 전설, 동화같은 이야기가 남게 된다면 분명 한 인간에게 단단히 홀리고, 빠지고, 감겨버린 신님 이야기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응?"
첫 생일 선물로 평생을 주고 싶다는 말에는 갸웃거린 고개는, 생일 선물이 너무 많고 커다래서였다. 이름까지 받았는데 평생까지 받아버리면 어떡하나. 그리고 그 갸웃거린 고개가 한 번 더 바보같이 되물으며 갸웃거린 건, 여기서 도장만 찍으면 된다는 말에 퍼뜩 떠오른 것이 있어서였다. 처음에는 뽀뽀해달라고 애교를 부린다 생각했는데, 여기서라는 말이 계속 걸렸다. 여기서? 여기 숲 속? 여기……… 여기?! 다시 주변을 둘러보았다. 신사를 마주친 아이네는 순식간에 새빨갛게 달아버린다. 눈치챌라면야 눈치챌 수 있었을텐데, 신경쓸 새가 없어서는 지금 알아버린 사실에 옷차림새부터 부끄러워졌다. 꼭 신랑신부 같지 않나. 와중에 또 눈물이 똑똑 떨어지기 시작했다. 혼인의식을 할 거라고 생각이라도, 상상이라도 했겠나. 아이네는, 이번에는 아예 자리에 폴싹 쭈그려 앉아버렸다. 이 벅차는 마음을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렌은 바보야ー" 물기 어린 목소리가 렌은 계속 멋있으면서 난 계속 울기만 하구! 원망을 시작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아까 와앙 울어둔 탓에 지금은 눈물방울이 똑똑 떨어지기만 한단 점일까.
렌주도 잘 잤길 바라구~~~ 난 오늘 회사쉰다…! 몸뚱아리 파업선언~~ 그래도 지금은 또 괜찮아졌는데 회사갈 생각에 아팠던 걸까 ㅋㅋㅋㅋ큐ㅠㅠㅠ 나 일상속에서 코로리 계속 우니까 저번에 코로리 달다는 설정 풀었던 거 생각나서 눈물키스 했음 좋겠다~~~~ 라는 생각했어 (о´∀`о)
렌은 아이네의 말에 작게 웃음을 흘렸다. 세카이 렌이라는 말장난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왠지 분위기를 깨는 것 같아서 속으로만 생각했지만. 아이네의 반응에 지금까지 고민했던 것들이 다 보상받는 것 같았다. 이름이 예쁘다며, 사랑스럽다며 말하는 아이네의 말에 당연히 그 이름의 주인이 예쁘고 사랑스럽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버린다. 이어지는 사랑 고백도 기껍다. 마주 메아리하지 않아도 이미 제 절절한 사랑을 이미 알고 있으리라.
이어 제 욕심을 내비치자 갸웃거리는 아이네의 모습에 렌은 조금 웃고 말았다. 이름을 받는 것에 정신팔려서 여기가 어디인지도 몰랐던 모양이다. 품 속에서 빠져나와 상황을 파악하더니 이내 얼굴이 빨개진다. 잠궜던 수도꼭지가 풀렸는지 눈물이 똑똑 떨어진다. 아, 이런. 렌은 이 상황이 조금 웃기기도 하고 곤란하기도 한 기분이었다. 아이네가 쭈그려 앉자 렌도 따라 앉았다. 다리 사이에 아이네의 무릎을 가둔 가까운 거리에서 눈물을 달래려 한다.
“그래도 나 사랑하잖아.”
바보라고 해도, 조급하게 재촉한다고 해도. 그래도 사랑하고 있다는 걸 모를 수 없다. 우연하게 온 기회지만 지금을 놓치면 또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부끄럼타는 아이네를 달래서 신사까지 데려오려면 또 몇날며칠이 걸릴지 모른다.
“서로 이름도 알고, 백 번 연습도 했는데.”
아직 부족하냐는 듯 아이네의 젖은 눈가에 입맞추려 한다. 아이네가 받아줬든 아니든 간에 렌은 가까운 거리에서 아이네와 눈을 마주했을 것이다. 그리고 눈매를 곱게 접고 애교스럽게 웃으며,
그냥 사랑한다고 하면 억울하다! 아이네는 그래도 사랑하지 않느냐고, 능청맞게 말하는 렌에게 그렇게 투정부리듯 덧붙였다. 투정이라기에는 말하는 소리는 애교에 가깝지 않나 싶지만! 아이네는 언제 자신을 따라왔는지 똑같이 자세를 낮추고 있는 렌을 바라보았다. 렌은 여전히 사랑스럽고, 예쁘고, 멋있고. 왜 그런 네가 나를 바라보고, 사랑한다고, 원한다고 하는지. 정말 다시 생각해도 믿을 수 없는 일이다.
"~!"
눈물 위로 입 맞춰버리는 렌에 아이네는 다시금 새빨갛다. 더 빨갈 수가 없는데, 계속 계속 빨개지는 기분이다. 두 뺨이 아니라 얼굴이, 귀 끝부터 목덜미까지도 화끈거리는 것만 같아 추위가 아니라 더위가 느껴질 것만 같다. 눈가에 입맞춘 순간 눈을 동그랗게 뜨며 입술을 벙긋거렸다. 무슨 말을 하고 싶었냐면, "진짜, 진짜 바보…!" 놀란 탓에 멈췄던 눈물이 벙긋거리던 말을 해냄과 동시에 다시 똑똑 떨어진다. 부끄러워하는데 더 부끄럽게 만들어버리니 억울한 모양이다.
"더 귀엽지 마아."
아이네는 고개를 꾸욱 돌려버렸다. 혼인의식을 하기 싫은 것이 아니다! 고개를 돌리고 있는 동안, 꾸욱 눈물을 참아보며 애썼다. 그래보아도 혼인의식을 앞두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정말 해버리고 나면 그때도 온 몸을 덮쳐버릴 그 감정을 이겨낼 수 없을 게 빤하니 안 울 자신이 없는게 문제였다. 그러니까, 혼인의식인데, 눈물 그치질 못하는 신부로 괜찮은 건지, "…나, 지금도 사랑스러워?" 우물쭈물 렌을 바라보면서 눈물 매달고서 물어본다. 허락해주려나, 싶어서. 아무리 생각해도 아까부터 계속 울어 발간 눈가가 예쁠 것 같지는 않았다.
네짱 말장난 왜 이렇게 귀여워~~~~!!!!!!!!~!!!~!!!~!!!~! 。゚(゚´ω`゚)゚。 。゚(゚´ω`゚)゚。 。゚(゚´ω`゚)゚。 。゚(゚´ω`゚)゚。 。゚(゚´ω`゚)゚。 네-짱이면 누나도 아니고 누나아아~ 하고 있는거 아니냐구 진짜 으악 악 악 으악 악 악 으악 네짱 이라고 해도 너무 귀엽고 누나라고 해도 너무 귀엽고 으악 악 악 나이반전 할 일 있으면 꼭 코로리가 렌한테 오빠라고 부르게 만들어서 이 기분을 체감시켜줄게………………………………………………………………. 아픈 거는 타이밍이 나빴어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이번주도 화이팅이다~!!! 렌주 야근이야????? 일 잘 마무리하구 일찍 끝나도 쉬어!!!~!!!~~! 월요일부터 너무한 거 아니냐구 。゚(゚´ω`゚)゚。 。゚(゚´ω`゚)゚。 。゚(゚´ω`゚)゚。 혼인의식은 나두 찾아보고 왔는데 입맞춤이라고만 적혀있긴 한데 보통 입맞춤이면 키스 말하는 걸테니까 괜찮지 않을까~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고 덧붙이는 말에 렌은 쿡쿡 웃어버린다. 투정부리고 있으면서 예쁜 말만 하는 신님이 너무 사랑스럽다.
눈가에 입을 맞추자 더 빨갛게 달아오르는 얼굴에 렌도 열이 오르는 것 같다.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고. 나 진짜 바보 맞나 봐. 푹 빠져버렸나 봐. 어떻게 이런 신님이 나에게 왔을까. 나를 사랑하는 것일까. 내가 다른 사람들과 뭐가 그리 다르다고.
렌은 아이네가 고개를 돌려버리자 아쉬움에 손에 턱을 괴고 그 옆모습만 바라본다. 언젠가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생각하며 나름 준비한 필살기였는데. 안 통했나. 좀 더 기다려야 하나. 하지만 우물쭈물 다시 바라보며 묻는 말에 렌은 턱을 괴던 손을 떼고는 배시시 웃는다.
“사랑스럽지. 처음 만난 날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렌은 엄지로 그 뺨의 눈물을 훔친다. 그 때도 눈물 닦아주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차마 손 대어 닿을 수 없었다. 지금은 당연하게도 저만이 닿을 수 있는 이가 되었다. “눈화장 한 것 같은데.” 눈가의 붉은 기를 장난스럽게 말하며 아이네의 팔을 잡고 일으키려고 했다. 자켓이 떨어지든 말든 신경쓰지 않고 한 팔로 아이네의 허리를 받쳐 반쯤 안고는 눈을 맞추며 내려다 보려 할 것이었고. 방금의 말이 은근한 허락이었나 살핀다.
그치 누나아 하는 거지~~ 언젠가 치명적인 한 방이 필요할 때를 위해 담아두고 있었다~! 이렇게 쓰게 될 줄은 몰랐지만! 역시 그 때 이후로 좀더 솔직하고 뻔뻔하고 플러팅하는 모습 더 많이 보여줄 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혼인의식 치르고 난 뒤의 렌도 조금 변할 것 같긴 해. 좀더 느긋해지는 느낌이려나 생각하는 중. 뭐랄까. 이제 코로리가 떠나갈까 걱정 덜하게 될테니까. 완전히 묶어놨다, 라는 느낌?
그래도 오늘 하루 푹 쉬었길 바라~~ 얼른 뚝 떨어져야 할텐데. 오늘 한파라 엄청 추웠는데. 하루사이에 계절이 변한 느낌이었어~~ 쉬고싶지만 잇지 않을 수 없는걸.......... 코로리 너무 귀여운걸......... 그런데 혼인의식이라는 거 설명이 두루뭉실하고 실제로 한 커플을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어떤 영향력 같은게 느껴지려나? 물론 코로리는 고위신 되는 거니까 완전 다른 느낌이 들 것 같은데 렌은 여전히 인간이고 죽기 전까지 인간이라 별 다른 느낌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놀리지 말라고 하지는 못 하고 입술를 꼭 물었다. 고민도 않고서 웃음과 함께 답해버리는 렌의 모습에 괜히 장난치지 말라고 해봤자 부끄러운 탓에 하는 투정 밖에 안 된다. 위로 이끄는 손길을 따라 자리에 다시 일어났다. 기어코 자켓은 바닥으로 떨어져버렸고, 아이네는 여전히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얼마나 부끄러워하느냐 하면, 허리를 받치는 손에도 움찔거렸고, 눈도 제대로 맞추질 못했다. 원래 이렇게 부끄럼을 많이 탔던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하지만 살펴보는 시선이 너무 간지러웠다. 무얼 바라는지, 앞두고 있는지 알기 때문에 더 그런건지.
"앞으로도ー"
"앞으로도 계속 나 욕심 내줘야 해? 약속이야." 부탁 아닌 부탁을 하면서야 렌과 눈을 맞출 수 있었다. 촉촉한 눈가는 언제든지 다시 눈물을 떨굴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지금은 어찌저찌 잘 붙잡고 있는 모양새였다. 아이네는 곧 렌의 품 속에 쪽 하고 입맞춤을 남겼다. 티셔츠 한 장 위로 남았을 입맞춤은 일부러 심장이 있을 곳을 노렸다. 이제부터 평생을 받아갈 거니까, 그 인사일 지도 모른다. 아이네는 그러고서야 렌을 보고서 작게 눈웃음 지었다. 그리고 렌을 안는 것이 아니라 팔을 위로 향해 벌린 것은, 렌이 아래로 내려와주면 그 목 뒤로 팔을 감기 위함이다.
반칙은 네가 더 반칙이다 렌아~~~!!!!~!!!~!! 누가 누구보고 반칙이라니 상태야 ㅋㅋㅋ큐ㅠㅠㅠㅠ 눈화장 이야기도 너무 귀여워……… 저번 두번째 마츠리 일상에서 코로리가 렌 운 거보고 모란꽃잎 내려앉은 것 같다 생각했던 것도 떠올랐다~~ 아 렌은 진짜 능청맞고 능글맞은 멘트쳐도 왜 이렇게 귀여운지 몰러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귀여우면 끝이랬는데 난 한참전에 코로리랑 같이 끝났지만 그럼에도 새삼스레…………….
오늘 그럭저럭 쉰 거 같아~~ 감기는 괜찮아~!!! 아마도?? 안 그래도 밖에 나간 사람들이 다 춥다 엄청 춥다 하더라. 조심해야지! 렌주도 조심하구 (*´꒳`*) 혼인의식 아마 코로리한테만 느껴지지 않을까??? 천의 기운이랑 지의 기운이 둘 다 모이면 고위신인거고, 신은 천만 인간은 지만 갖고 있댔는데… 혼인의식하면 섞이는 거니까……??? 코로리만 혼자 렌 안에 자기한테서 흘러간 천의 기운 느껴져서 죽을라 할 거 같애 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도 렌한테서 온 기운 느껴질테고…? 신으로서 체감하는 것까지는 나중에 천천히 할 것 같지만~
몸 안 좋아서 일찍 깼다 ㅋㅋㅋㅋㅋ큐 감기 때문은 아니니까 걱정마! 하지만 덕분에 지금 출근 준비 끝냈어 () 일어날 시간도 아난데… 그래도 잠은 잘 잤다아 렌주도 잘 잤길~!!!~ 난 지금이라도 다시 쪼금 누워볼려구…… ( ´∀`) 렌주는 알람 울릴 때까지 푹 자구 일어나길 바라~~ ㅋㅋㅋㅋ큐ㅠㅠㅠㅠ 코로리는 지금 렌 옷 입으면 어깨깡패 되겠지~~ 바지 허리커서 잡고 있을 거 같다~~~ 까지 생각하고 렌은 지금 코로리 옷 입으면~……………… 그 이후로 상상할 수 없었다 됐어 (#^.^#) 나메~~ 나는 고민된다~~~~! 코로리 저 색 입히는 거 색 바꾸려다 저 색은 얘 색이 맞다~ 하고 안 바꿨는데 나미~~ 나메~~~~… 나도 왔다리 갔다리 하겠지만서두~~………….
안 그래두 저번답레인가에서 ㅋㅋㅋㅋ 우연하게 온 기회지만 지금을 놓치면 또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부분 읽고 우직하다~~~!!!!! 하고 생각했어 ㅋㅋㅋㅋㅋㅋ 난 코로리가 드디어 렌이랑 나란히 섰구나 싶은 느낌 받는 중~~ 멋있다 말한 것도 그렇고 부끄럼 타는 것도 그렇고 (о´∀`о)
렌이라고 멀쩡한 것은 아니었다. 열이 오르고 가슴이 뛰고. 하지만 아이네 만큼은 아니었다. 사실 혼인의식이라고 해도 말로만 들은 것이지 자신이 인간이라서 그런가 그렇게 엄청 와닿진 않았다. 혼인 의식을 하고 죽음에 이르게 되면 신으로 다시 태어난다지만...... 사실 죽음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나이는 아니니까. 그렇게 가까이 있다곤 생각하지도 않고.
그럼에도 가슴이 떨리는 건 이 의식을 아이네가 얼마나 신경쓰고 있는지 알기 때문이고, 그만큼 자신에게도 이 의식이 커다란 의미가 있기 때문이었다. 신이 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서로의 영혼이 묶인다는 것 자체로 좋아서. 혹여 아이네가 후회한다고 한들 도망 못가게. 혹은 자신이 그렇다고 할지라도.
“응. 약속.”
하지만 만에 하나라는 가정은 의미가 없다. 지금 이 순간 지금의 감정을 따라가는 수밖에 없다. 눈 앞의 신을 사랑하고 영원히 함께하고 싶다는 열망. 영원을 살아가는 신의 옆에 서고 싶다는 간절함.
마치 출발선 상에 서 있는 느낌이다. 기분 좋은 긴장감. 한 손에 계속 쥐고 있었던 이름이 든 봉투는 가방 속에 집어넣은 지 오래다. 출발 신호를 알리듯 제 심장에 입술이 닿는다. 사랑스럽게 휘는 눈웃음에 눈맞춘다. 몸을 숙이고 목을 감싸오는 손길을 느끼고. 입맞춤이 처음도 아니면서 확연히 부끄러워 보이는 제 사랑을 내려다보며. 천천히 내려와 코끝을 맞대고 이내 눈을 감고 입술에 내려앉는다.
그렇지 않아??? 뭔가 바라던걸 여태 잘 참고 기다리다 기회가 왔단 느낌에 버티고 선 느낌?? 나무마냥~~ 어디가려고 하면 나뭇잎으로 간지럽히고 가지로 막아세워 안아버리는 느낌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 몰아붙이나…? 너무 떨리고 갑작스러워서 그런지도 몰라. 그치만 진작 허락은 했었으니까~~ 99번을 한 번으로 채워버린 건 코로리인데도~!!!!~!!
>>691 혼인의식에 맞는 흰 미니드레스라 귀여운 것 같지~~~~ 진짜 착장 너무 예뿌ㅠㅠㅠ 리본이 고정되어있는 게 아니란말야.....? 거의 선물 포장급이네 ㅋㅋㅋ큐ㅠㅠㅠ 아니 이 옷이 등 있는 건 알아 ㅋㅋㅋㅋㅋ 쨌든 코로리 언젠가 등짝 없는 옷 입을 일이 있으려나. 없을 것 같은데~ 나도 개방적인 편이라 오프숄더 쯤이야~~ 라는 느낌인데 렌은 부끄럼을 많이 타서 그렇지~ 유카타도 유카타의 문제가 아니라 뭐랄까.... 단정한 잠옷이라고 해도 잠옷이 주는 그런 거 있잖아. 잘 때 입고, 남들에게 안 보여주고, 편하게 있는 뭐 여러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고 봐~ 잠옷 입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에의 의미부여랄까~ 앗... 이거 여자친구 옷단속하는 하남자 렌인건가?(렌:?)
진짜 치마는 나풀나풀한 것도 좋고 짧치도 좋고 긴치마도 좋고 H라인도 좋고 A라인도 좋고 진짜 다 좋아........ 코로리 메이드복 입고 한 바퀴 돌아줘........ ㅋㅋㅋ큐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옷입힌 고앵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캡체에 고양이 컨셉 검정에 핑크 들어간 착장 있거든. 그거 코로리 입혀보고싶다~~~~ 코로리 헤어 관련해서도 다양하게 보고싶기두 해~ 땋은 머리 머리띠라거나 옆머리 땋은 다음에 반묶음이라거나~ 이것도 불편하다고 고얭이 될 것 같긴한데 ㅋㅋㅋㅋ 체육계 승마 선수 코로리 에유에서 포니테일 얘기 나왔던 것 같은데 포니테일한 코로리도 넘 귀엽겠지~~~~ 뒷머리에 왕리본도 달아주고싶다~~
>>701 왠지 누나는 오빠랑은 다른 느낌 들지 않아~? 뭔가 연하남만 할 수 있는 희귀 플러팅 느낌 ㅋㅋㅋㅋㅋ 아 연하남 렌이라서 넘 맛있다...... 누난 내여자니까 틀어야할 것 같음(?) 렌 평상시 귀여움 받는거 불평했으면서 이럴 때 귀여움 어필해서 수작질하는 거 넘 좋지않아? 역시 사귀고 나서도 수작질은 할 수 있는거라고~~
>>705 렌 역시 장난능글느긋 남캐로 진화해가는 거려나~ 거의 베라31수준 아냐? 다양한 맛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확실히 코로리만 엄청 크게 달라지는 느낌이겠지~? 렌은 손등에 문양이 생겼네 정도일 것 같고 ㅋㅋㅋ 원래 영감이나 그런거 없었으니까~
>>708 몸 상태 많이 안 좋은 거 아니라서 다행이구~~ 오늘 회사일도 힘내기야! 코로리 옷에 파묻혀있는거 넘 귀여운데 ㅋㅋㅋㅋㅋㅋ 렌은 옷이 들어갈 수가 없지 않을까 싶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는 저 분홍색이 트레이드 마크 아닌가 싶구~~~ 나는 다른 사람들 없이 둘만 있으면 아이네로 다른 사람들 주변에 있어서 코로리로 부를 때는 코로리로 나메 할듯?
>>713 ㅋㅋㅋㅋㅋㅋ 뭐랄까 할로윈이나 동화에 나오는 괴물 나무 떠올려버렸다 ㅋㅋㅋㅋㅋㅋ 막 못가게 막는 움직이는 나무 ㅋㅋㅋ 코로리 엄청 부끄러워하는 거 귀엽다고 생각해......... 렌도 목표 달성하면 다시 코로리 걸음 맞춰줄테니까 ㅋㅋ큐ㅠㅠㅠ
머리가 핑글핑글 돌았다. 제자리에 서 있는데, 꿈 속도 아닌데 왜 그런 기분이 드는지는 모르겠다. 너무 부끄러워하면 정말 열이 오르는 걸까, 아이네는 꿈앓이를 하던 때가 떠올랐다. 렌이랑 함께 있는 모든 순간들이, 인세에서 쓰이는 그 꿈같다는 표현에 꼭 맞는 순간들 뿐이라 그런걸까 싶기도 했다. 천천히 가까워지는 시간이 너무 길게만 느껴졌다. 처음 입 맞추는 것마냥, 아니, 처음 입맞추는 것보다 더욱 심하게 떨려 왔다. 기쁜 만큼 무섭고, 무서운 만큼 행복했다. 이상한 감정들의 소용돌이에서 제대로 서 있을 방법은, 스스로도 도망가지 못하게 할 방법은, 렌의 목 뒤로 감은 팔에 힘을 주는 것 뿐이었다.
눈물이 나는 이유는, 여전히 말로 정리하지 못했다. 너무 많이 기쁘면 눈물이 난다고 렌이 알려주었지만, 기쁜 것만 같지는 않았다. 그러니까, 혼자 보내온 시간이 너무 길어서, 나는 평생 너희를 쫓아다니기만 하고 기다리는 것 밖에 못 하겠구나, 나를 바라봐줄 이는 그 많은 이들 중에 단 한 명이 없었으니까, 그래서 나, 사랑받고 싶었나 봐. 네가 평생을 주겠노라며 입맞춰오면 눈물이 날 수 밖에 없지 않나. 문득 내 신은 너라며 말했던 이야기들이 사실은 저한테도 늘 바라봐주는 신님같은 존재가 있었으면 좋겠어서 일지도 모른다. 똑똑, 다시 떨어지기 시작하는 눈물이 뺨을 타고 흘렀다. 아이네는 혹여 렌이 제가 다시 우는 걸 눈치채면 그만 멈춰버릴까, 발뒷꿈치를 들었다. 네 평생이 내 평생보다 더 무거운게 당연하잖아. 분명 시간으로 따지자면 턱없이 짧을 평생이지만, 그 평생을 영원으로 묶어버리는 순간에서 네가 평생을 바치도록 사랑하는 존재가 저라는게, 이런저런 만약을 다 무시해버릴 만큼 강렬한 감정을 네게 품고 있다는게 좋아서, 그러니 고작 제 눈물 같은 걸로 멈추고 싶지 않은게 당연했다. 아이네는, 지금 렌이 지어준 제 이름을 이제야 제대로 받아들인 것 같았다. 나는 영원토록, 네 안에, 네 품에 잠긴 너의 사랑스런 잠님이야.
"………안아주면 안 돼?"
입맞춤이 멈추고 나면, 어리광이 시작됐다. 감았던 팔을 풀지도 않고 계속 매달린 채 부탁인 척 요구해버리고 만다.
저런 옷이 세벌 있는데 다 리본 끈을 풀어서 맘대로 어깨끈 길이 조절이 가능했어~~ 아마 저것도 그렇지 않을까??? ㅋㅋㅋㅋㅋ그래서 선물 포장이라는 묘사도 있었다~!!!! 특히 끈이 아니라 아예 리본 소재라서 더 귀여운 것 같구…… 선물포장 미니드레스 (●´ω`●) ㅋㅋㅋㅋ큐ㅠㅠ 등을 보여준 적이 없으니까……… 서둘러 해명해야겟단 생각에 ㅋ큐ㅠㅠㅠ 부끄럼쟁이 렌 귀여워~~~~ 등짝 없는 옷은 안 입어두 민소매는 잘 입을 거 같아졌다…… 잠옷 중에 민소매 잠옷 많기도 하구~~ 아 뭔지 이해했다~!!!!~ 내 애인의 편안한 풀린 모습 전체공개 싫어 나만 볼거야 같은 느낌인가!! 큐ㅠㅠㅠㅠㅠㅠㅠㅠ 코로리는 잠옷 = 나만을 위한 옷! 이라고 생각해서 잠옷 입는 거 엄청 좋아할 뿐이었다구 합니다 () 렌이 잠옷 입고 다녀도 잠옷이라고 좋아할 애라……………… 얘가 그른거 아닐까 (#^.^#)
핏한 치마 특유의 허리골반 쯤 생기는 주름도 좋고~~ 골반 위로 밀려서 허리랑 너비차 때문에 생기는 주름도 좋고~~~ 나풀거리는 주름도 좋고~~ 다리 라인 드러나는 것도 좋고……… 이러다 치마변태로 신고당하겠다 ㅋ큐ㅠㅠㅠㅠㅠㅠㅠ 그만 말해야지……… 하지만 치마는 정말 예쁜 옷이야………… 나도나도~~ 코로리가 맨날 나풀거려주면 좋겠다~~~~
카캡체 의상 찾아봤는데 이건가??? 이거 입고 어떻게 누워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코로리가 엄청 부루퉁해질 거 같단 결론이 바로 났어ㅋㅋㅋ큐ㅠㅠㅠㅠ 코로리 바로 옷 벗으려고 할 거 같은데 () 머리~~ 머리는 만져주는 거 좋아하니까 좋아할 거 같은데?? 머리 묶는다고 자기 불편해지진 않으니까~~~
그래??? 난 둘다 애교낭낭 동생들 같애 ㅋㅋㅋㅋㅋㅋ 어 그래그래 아가들아 지갑 열었다 맛있는거 먹으러가자 ( ´∀`) 하게 되는 느낌~~ 아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맞아 나 그생각했어~~ 귀여운거 싫다더니 이걸 써먹구 있네~!!!!!~! 하구 ㅋㅋㅋㅋㅋㅋㅋ 렌은 수작질 하는 것도 왜이리 귀여울까 진짜……… 미켈란젤로보다 렌주가 더 잘 빚는다………………(?)
코로리는 어떻게 진화하지~!!~! 일단 한동안은 렌한테 휘둘릴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진화가 아니라 퇴화 아닌지() 그치~~ 코로리 렌이랑 첫만남이 봄이었으니까…… 1년 반동안 안 울던거 이번 가을에 아주 펑펑 몰아운다 진짜 ㅋㅋ큐ㅠㅠ 나 코로리 울때마다 개미 꼬이겠단 생각해………….
힘냈다~~ 신입 들어와서 내 일은 거의 못하고 하루종일 신입 케어했어 ㅋㅋㅋㅋㅋ 내일은 내 일 해야지……… 오늘은 지쳐서 퇴근할거야 ㅋㅋ큐ㅠㅠㅠㅠㅠㅠ 내일의 나 화이팅………………………………. 렌 안 들어가는거 어떡해 ㅋㅋ큐ㅠㅠㅠㅠ큐ㅠㅠㅠㅠㅠㅠ 맞아~~ 코로리 이름은 드디어 바뀌었다! 코로리가 드디어 이름을 받아들였어~~~~ 나도 그런식으로 오가지 않을까? 사실 그냥 내가 그날 손가는대로 무의식이 정할 것 같기도 하고()
나무분장한 렌 생각하고 행복해지기 (●´ω`●) 렌 나뭇가지에 리본 잔뜩 달아야지~~~ 그래도 코로리도 자기가 너무 부끄러워하면서 뒷걸음질 치는 거 아니까~~ 이번 답레에서 코로리 좀 힘냈다!! 발꿈치 들어서 꾸욱 밀어붙였다구~~~~~~~
처음엔 입술만 짧게 맞닿을 생각이었다. 남의 신사 앞에서 진하게 입맞추는 것도 조금은 민망하기도 했고 아이네도 잔뜩 눈물을 머금고 있는 상황이었으니까. 그런데 아이네가 먼저 목에 매달리듯 힘을 주자 자연히 그 허리를 감고 있는 팔에 힘이 들어가고 익숙하게도 그 숨결을 찾아 삼키게 되었다.
착각일지도 모르겠지만 맞닿은 입술과 달뜬 숨 사이로 그 떨림과 긴장 그리고 복잡한 마음 같은 것들이 전해져 오는 것 같았다. 아이네가 신으로 존재했던, 제가 차마 헤아릴 수 없는 시간들. 자세히 알지는 못한대도 가끔 대화 속에서 느껴졌던 외로움과 서러움을 감히 생각한다. 자신으로라도 괜찮다면 그 마음을 달래고 싶었다. 똑똑. 눈물이 입술을 적셔오자 렌은 잠시 멈칫했지만, 발꿈치를 들어올린 듯 매달려오는 사랑에 그만두지 못하고.
달다.
눈물 머금은 눈가에 입맞췄을 때 느꼈던 단맛이 착각이 아니었던 걸까. 인어의 눈물은 보석이 된다던데. 신의 눈물이 인간의 것과 다르다고 해서 이상할 건 없다. 렌은 아이네가 매달리는 만큼 조심스럽게 달래듯한 입맞춤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입술을 뗀 뒤, 렌은 무의식적으로 제 입술에 남은 단맛을 혀로 훔쳤다.
“둥지로 가면 한참 안아줄 수 있는데.”
어리광 섞인 부탁에 렌은 작은 웃음을 흘리며 답했다. 그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뺨에 입맞추는데 눈물 젖은 뺨이 달다. 어떤 꽃은 눈물로 꿀을 내어주는 걸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하니 왠지 동화같다.
에구구 얼른 자구 ㅋㅋ큐ㅠㅠㅠㅠ 엄청 힘들었나보네~ 내일도 힘내애애!! 나두 힘내서 내일 건강검진 가야지......ㅎ..... 아오 귀찮아~~~ 코로리 삐지려나~~ 이미 허리에 팔 감고 있고 목에 팔 감고 있는 상황이면 이미 안겨있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 큐큐 그래도 삐지는 코로리도 귀여우니까~
힘들다기보다는 음~~~~ 그렇게 됐다(?) ㅋㅋㅋㅋㅋ큐ㅠㅠㅠ 건강검진 이제 가는구나~~ 난 7월에 갔었다!!~! 산부인과 빼먹었지만() 삐진달지 서운해~~~ 왜 둥지에서만 안아주고 여기선 안 안아줘! 같은…? ㅋㅋㅋㅋㅋㅋ 그리거 안아달란거~~~ 코로리가 말 제대러 안 하긴 했지만 들어올려 안아달란 거였다! 코로리한테는 안고잇다기보단 매달려잇단 느낌인가봐~~~~~
그렇게 생각되고 말아서, 말하는 것과 동시에 조금 서러워진다. 아이네는 렌을 깜빡깜빡 올려다보다가, 뺨에 다시 입 맞춰오자 눈만 동그랗게 뜬다. 뽀뽀는 해주면서 왜에. 눈물 방울이 조금 커진 건 기분 탓은 아니었다. 아까까지는 안아줬으면서, "나 안기 싫어…?" 유달리 울먹거리는 목소리가 자그맣게 물어본다. 둥지로 가는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지만, 아이네는 그저 렌을 마주 안아주고 싶었을 뿐이었던 탓에. 렌은 늘 저를 품 속에 꼭 안아주고는 했는데 아이네는 그러질 못 하다보니 욕심이 나고는 했다. 지금처럼 매달리거나 마주 안아도 안기게 돼 버리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이, 사랑하는 이를 품에 가득 안아줄 수 있는데, 안고 싶은데! 하지만 곧 마음이 달았는지 더 투정부리지 않고 꿈 속으로, 둥지로 빠져들었다.
"…."
둥지가, 푸르스름했다. 저번과는 달랐다. 오묘한 색감 중에 유달리 푸름이 짙었다. 물 속 아래 잠긴 하늘 같기도 하고, 그탓에 양귀비들도 푸른 그림자에 물든 듯 새하얗게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이네는 그를 눈치채지 못했다. 그저 렌을 안고 싶어서. 이제는 안기 싫대도 별 수 없다. 이제 렌은 제 것이고, 저는 렌의 것이다. 물러주지 않을테니까, 이미 단단히 묶어버렸으니까, 그게 느껴지니까. 둥지로 왔으니 안아주려나, 가물가물 렌을 바라보는 두 눈이 투명하게 속내를 비춘다.
렌은 금세 서러워진 얼굴에 조금 곤란해져 웃었다. 뺨에 입맞추는 것에 동그래지는 눈이 귀엽기만 하다. 눈물막으로 노을진 눈동자가 일렁이는 것 같기도 했고. “그럴리가. 얼른 단둘이만 있는 곳으로 가서 맘 편히 꼭 안고 싶어서 그렇지.”하며 이번에는 반대쪽 뺨에 입맞추며 달랜다. 달달한 사탕 인형같다.
그리고 금방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변하며 이내 꿈 속 아이네의 둥지로 공간이 바뀌었다. 렌은 아이네가 원하는대로 그 등에 팔을 감고 심장이 닿을 정도로 빈틈없이 끌어 안았다. 이제야 마음이 좀 편하다. 물론 그 시간대에 누가 신사로 찾아오겠냐마는ㅡ찾아온다고 한들 아이네가 가만히 두지 않겠지만ㅡ 그래도 방해받을까 신경이 쓰였던 탓이다.
아이네가 여전히 목을 꼭 끌어안은 채였다면 렌은 그대로 아이네를 살짝 들어 한 바퀴 빙글 돌았을지도 모른다. 꽤나 장난스럽게. 뭔가 거창했던 마음의 준비와 다르게 입맞춤 뒤에도 그렇게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해서 그런가. 긴장도 풀리고 좀 마음이 가벼워 진 것 같다. 달라진거라면 코로리의 둥지가 좀 더 푸르스름하게 변했다는 느낌이려나.
렌도 나도 들어올려서 안아달라는 뜻인지 전혀 몰랐다! ㅋㅋㅋㅋㅋㅋㅋ 허리에 다리 감고 시야 높아진 채로 끌어안는 것 말하는 거려나? 어제 답레도 쓰고 잠 다 달아나서 제대로 잠들었는지 모르겠네에~ 나는 슬금슬금 나가봐야지...... 원래 아침 일찍 가려고 했는데 오히려 늦게 가는 게 사람이 적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꾸물꾸물거리고 있다....... 더 늦게 가면 배고프니 얼른 가야지이이 아우 건강검진 미리 했어야 했는데 바보같이이이이~~~~~!!!! 넘 귀찮았다........
코로리가 계속 말 안하고 있는걸~~ 으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짧은 거 입었는데 그러면 큰일나~~!!!!~!!! 등허리 쯤이랑 허벅지~무릎 사이 받쳐서 안아 올리는 거 생각했어 ㅋㅋㅋㅋㅋㅋㅋ 정답이야~~!!! 2시 넘어서 잠들었다 (⌒▽⌒) 오늘은 꼭 선잠 안 들고 통잠 자고 싶다………. 이맘때는 예약하고 가도 대기 장난 아니드라구~ 얼른 끝내고 맛있는 거 먹자 (*´꒳`*) ㅋㅋㅋㅋㅋ 나도 올해는 대학병원 다닐 일 때문에 연차 엄청 썼어서 그김에 했던 거라… 저번에는 예약도 안 하고 12월 말쯤에 한 적 있어() 아침에 가서 점심 지나 나왔었지………….
>>716 맞아아 리본 소재라서 더 귀여워...... 코로리는 어디까지 귀여워지는 걸까. 주머니에 넣구 다니고싶다. 흑흑. 여름 일상 때 검정 민소매에 셔츠 겹쳐 입었던 거 생각나~ 오프숄더보다는 민소매가 덜 부끄럽긴 하지~ 전체공개는 당연히 싫어~! 이고 뭐랄까..... 그 어떤 형태의 잠옷이든 조금은 섹슈얼한 느낌이 있다고 생각함. 마치 옛날에 외간 남자에게 발이나 발목을 보이지 않았던 것 같은 그런 느낌이려나? .......내가 그른 걸지도()
ㅋㅋㅋㅋㅠㅠㅠㅠ 다 공감해서 나도 같이 잡혀가겠어 ㅋㅋㅋㅠㅠ 하지만 코로리 불편한 원피스는 안입으려하겠지....... 하지만 렌이 입어달라고 하면 어떨까! 렌이 그런 요구를 할 이유가없지만....... 그래도 과한 머리장식이나 머리 세팅 같은 건 불편하니까 싫어할지도~ 라는 생각?
한동안 코로리 렌한테 휘둘려? ㅋㅋㅋㅋㅋㅋ 렌이 휘두를 성격은 안 되는 것 같긴 한데 그것도 귀엽다 히히 부끄럼 엄청 타서 그런 걸까나~ 코로리 펑펑 우는거 넘 귀여움....... 몰아 우는 것도 귀엽다..... 코로리 울 때마다 개미 꼬이는거 웃겨 ㅋㅋㅋㅋ 렌 코로리 눈물 달아서 내심 신기해하고있음
아, 응, 공공장소! 옛날에는 꼬박꼬박 신경쓰고서 조심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에 까먹고 있었다. 인간들은 공공장소에서 스킨쉽을 잘 못 하니까, 그래서 작년 여름 바닷가에서는 안는 것도 조심했던 것 같은데! 렌이 단둘이만 있는 곳으로, 라고 말하자 순순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반대쪽 뺨에 한 번 더 입맞춤이 남으면 새삼 또 얼굴 붉히며 부끄러워한다. 눈물, 못 닦았는데! 눈물 데굴 흘리면서도 입 맞추는 건 멈추기 싫어했으면서, 참 모순적이기도 하지! 부끄러운 듯 눈을 꼭 감으면 눈물 방울 똑 떨어지고, 이제는 다시 수도꼭지를 잘 잠궈 새로 맺히는 눈물방울은 안 보인다.
"앗,"
넘어진다! 아니, 넘어지게 만든 것이다. 넘어졌다는 표현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땅과 하늘이 기울어버렸다고 하는게 맞을까. 넘어졌다면 렌이 아파야할텐데, 아이네는 렌을 아프게 만들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 렌이 꼬옥 끌어안았을 때부터 저도 그렇게 렌을 안아주고 싶어서 머리를 골똘히 굴리다, 저를 살짝 들어 빙글 한 바퀴 제자리에서 도는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한 바퀴 돌고나면 세상이 기울어 두 사람 다 흐드러진 양귀비 꽃밭 위에 폭 누워버리고 말았다. 조금 위를 차지하고서! 누워있으면 나도 위로 갈 수 있어! 이러면 렌이 종종 하던 정수리 위에 턱 괴기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거기다 줄곧 같은 기운이 느껴지니, 제 것이라는 만족감에 헤실헤실 웃음이 난다. 아이네는 바로 렌의 정수리 위로 턱을 괴며 폭 끌어 안아보려고 했다.
>>68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k할머니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과식하는 렌 ㅋㅋㅋㅋㅋㅋㅋ 전에 본스레에서 일상 돌리다가 라멘 만들어서 대접한 적 있었는데 그 때 앞치마를 했던가.........() 왠지 허리 앞치마든 그냥 앞치마든 둘다 때 안타는 검정일 것 같은데 ㅋㅋㅋㅋ 왠지 프릴 가득한 앞치마 입히고 부끄러워하는 렌을 보고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도 허락 안 해줄 것 같으니 상상만 하는 걸루()
진짜 귀엽지~~~ 어느날 코로리 무슨 부작용(?)이나 신의 장난으로 애기 되서 당황하는 거 보고 싶네~ 렌이 안고 둥기둥기 한다거나~ 어, 이거 전에 썰 푼적 있었던가? 왜 익숙하지. 아니면 내가 망상했었나?? ㅋㅋㅋㅋㅋ??? 기자회견 열어가지고 “사실 제 아내가 이렇게 어려 보여서 그렇지 나이는 3N세가 맞습니다” 해야하는 거 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자들 수근수근 하면서 “엄청 동안이네” “거짓말 아냐?” 수근수근
소라게 여러마리 키우기도 하니까. 한 세 마리 정도 키울지도 모르지~ 확실히 종의 거리가 멀면 멀수록 감정 이입은 덜하게 되니까...? 목걸이 자아는 없는 걸로 ㅋㅋㅋㅋㅋㅋ 그냥 도구로 이용하는 걸루 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질투하는 코로리 왜 귀엽지 ㅋㅋㅋㅋㅋㅋㅋ 콜라에 담그는 걸로 협박하는 거 넘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게 귀여운 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렌도 당연 귀엽게 봐주지~~~ 아우 허둥지둥하는 것도 넘 귀여워~~~ 이제 반대로 공주님을 렌이 쫓아다녀야 하나~~ 그러게!~!~! 둘이 어떻게 입맞춤 하려나~ 왠지 물가에서 하려나 생각했어. 보름달 뜬 밤에 바닷가 절벽 위 라거나~~~? 물론 어두워서 필담 불가능하기에 어려울수도있겠다() ㅋㅋㅋㅋㅋㅋ입술박치기 ㅋㅋㅋㅋㅋㅋㅋ 여기 코로리 공주님이 렌 덮쳐요(?)
아쿠아리움 애니에서 본 것 같은데....... 아닐수도있어(?)
어차피 코로리 많이 먹지도 못하니까 속도 맞춰도 다 못먹으면서 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마 열재기 너무 플러팅인데......... 큐큐 렌 그렇게 코로리랑 헤어지고 심란해서 친구들하고 술마시러 가는거 아니냐구 ㅋㅋㅋㅋ큐ㅠㅠㅠ 술 꼴아서 친구들이 얘 데려가라고 코로리 불렀음 좋겠다 히히
아니 ㅋㅋㅋㅋㅋ큐ㅠ 이번 답레에서는 문양 이야기 해야지~ 했는데 코로리 욕심부리느라 문양에 관심도 없네~!!!~!!!~~!~!~! 다음 답레에서는 꼭 말해야지………… 꼭 말해야지……… 문양을 마주한 렌의 반응을 보고 말아야지……………….
>>729 렌이 계속해서 귀여워지는 이상 코로리도 열심히 쫓아갈 수 밖에 없어~!!!!~! 렌이 이렇게 사랑스럽고 귀여운데 그 옆자리를 차지하려면 응당 그만큼 귀엽고 사랑스럽기 위해 힘낼 수 밖에 없다 (`・∀・´) 코로리 신이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주머니에 쏙 들어갈 사이즈로 작아져줄지도~ 맞아~!!! 검은 끈나시 입었지~ 나 오버핏 민소매도 좋아해~~~ 오버핏 민소매 입었을때 팔 아래로 몸 안쪽 보이는거 귀엽다고 생각해서~!!! 안에 탑 이너 귀여운 거 입히고 오버핏 민소매 입히는 코디 좋아한다 (●´ω`●) 음~~ 뭔지 알 거 같기두. 어쨌든 잠옷 차림은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 정도한테나 보여주니까? 같이 자는 사람들만 볼 수 있고~ 그치만 그래도 수면잠옷 같은 건 귀엽지 않아??? 복실복실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큐ㅠㅠㅠ 뜬금없지만 나 중학교 때 그거 선도규칙이었어……………… 여학생들 발목 가리고 다녀야했다…………………… () 그럴거면 치마를 입히지 마세요~!!! 였지만 ㅋㅋㅋㅋㅋㅋ
지금도 입었는데 입지 않을까?? 렌한테 예뻐보이고 싶다 > 예쁜 옷 입자! > 예쁜 옷은 불편한 옷이라는 알고리즘(?)이니까~ 렌이 입어달라구 안해도 입을지두 ㅋㅋㅋㅋㅋ 둘이 옷쇼핑 가면 좋겠다~~~ 합법 인형놀이할 수 있다! 실핀 많이 써서 막 고정 많이 하는 건 싫어할 수도 있을 거 같애 ㅋㅋㅋㅋㅋㅋ 그정도 세팅은 그냥 지내기 조차 불편해………………… 움직이고 나면 머리 흐트러졌을까 계속 신경쓰여버려서 ㅋㅋ큐ㅠㅠ 코로리야 그냥 지내다 머리 다 망가질 거 같지만()
렌이 안 휘둘러도 휘둘려~!!!! 부끄럼쟁이 된 거 + 렌이 하는 거 다 좋아 하고 싶은 거 다 하자 느낌으로다?? 아무래도 렌이 하고 싶은거 다해!는 원래 있었으니까 부끄럼쟁이 된 탓이 완전 크지~ 코로리 우는 거도 내가 귀찮아서() 걍 데굴데굴 똑똑 떼굴떼굴 운다고 해놨는데 ㅋㅋㅋㅋ 코로리 울 때 눈물 예쁘게 떨어진다라는 그런 생각이 있어~ 그렁그렁 맺혔다가 정말 동그란 눈물방울로 뚝뚝…………… 이것도 코로리 일할때 꿈속 들어가면 감정 동기화 되는 것 때문에 원치 않게 울일이 많아서 참아버릇하다보니 그냥 울때면 눈물이랑 소리 참는 버릇이 생겼다란 설정~!! 아무래도 눈물이 알아서 맺혔다 떨어질 때까지 참으면 눈물 방울이 예쁘게 툭 떨어지지 않나 싶구… 눈가 발개지는 것도 눈물이랑 소리 꾹 참으면서 우니까 되게 금방 발개지지 않나 싶고. 개미 꼬이는 거 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진짜 그럴 거 같지 않아? 코로리 있던 자리에 이제 개미 꼬인다……… () 신기해하고도 남지~!!ㅋㅋㅋㅋㅋ 코로리는 반대로 인간들은 눈물이 왜 짜다구 하지? 하고 있을 것 같기도()
그리고 코로리가 넘어뜨렸다~!!!! 이럴려고 코로리가 계속 렌한테 올려달라는 말 안하고 있었지롱 (*´∀`*)
아 진짜??ㅋㅋㅋㅋ큐ㅠㅠㅠ 사람 안 많으면 이제 슬슬 끝났으려나~~~~ 금식한 만큼 맛난 거 먹자~! 난 오늘 뭐 먹으려나…… 나도 배고프다~~~~
다행히 아이네는 순순히 납득한 것 같다. 이제야 생각났다, 하는 표정의 아이네가 뺨에 닿은 입맞춤에 부끄러워하더니 눈물을 그쳤다. 달디단 눈물에 내심 신기함을 느끼고 있던 렌은 조금은 아쉽게 느껴졌다.
그렇게 무사히 아이네의 둥지로 넘어가고, 아이네를 꼭 끌어안고 장난스럽게 한 바퀴 빙글 돌기도 했는데 갑자기 시야가 어슴푸레한 하늘과 후링들이다. 장난꾸러기 신님이 꽃밭에 폭 눕혀버린 모양. 눈만 깜빡이는데 바로 아이네가 제 머리를 폭 끌어안아버린다. 잠깐, 이라고 말할 새도 없이.
섬세하지 못한 여자친구 탓에 품에 폭 안겨버린 렌은 순간 고장나 얼굴만 빨개졌다. 지난 번엔 심장 뛰는 거 들어보라며 가슴께에 손을 대게 하더니. 하지만 무어라 말을 하면 변태 소리나 들을 것 같아ㅡ물론 진짜 듣는다면 억울하겠지만ㅡ 아이네가 놓아줄 때까지 일단 숨부터 참는다.
>>732 코로리가 귀여운 걸 렌 탓을 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코로리 나를 위해서 작아져주지는 않을 것 같고. 렌이나 엄지공주 코로리를 예뻐해줫으면 좋겠구만~ 앗 그 패션 귀엽지~~ 수면잠옷도 귀엽고~ 복실복실 보들보들~~ 커플 수면잠옷 입은 렌코로리 귀엽겠다 히히 앗..... 교칙 너무한 거 아냐????ㅋㅋㅋㅋㅋ???? 완전 이해 불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옷쇼핑가서 합법 인형놀이 ㅋㅋㅋㅋㅋㅋ 코로리 렌한테 어떤 옷 입히려나~ 렌 옷 별로 신경 안 쓰는 편이라. 뭐든 입혀놓으면 잘 어울릴 것 같긴 한데... 코로리 신경 안쓰고 돌아다녀서 머리 다 망가지는 거냐구 ㅋㅋㅋㅋㅋ 아 웃기다~ 뭔가 일본에는 엄청 입기 불편한 전통의상 있잖아. 거기에 머리에 비녀와 장식 같은거 잔뜩 하고. 물론 코로리 고앵이가 가만히 있진 않겠지만 한 번 보고 싶긴 하다~~
하지만 렌도 한 부끄럼하니까 또 둘이 부끄럼 파티 하는 거 볼 수 있으려나~ 아니 코로리주가 설명 안해도 충분히 그렇게 상상했으니까 말이지~~~!~! 흑흑 코로리 일하다가 혼자 우는 생각하니까 넘 맴찢이다......... 그럴 때마다 렌이 달래주는 거 보고싶은데 이제 태업 상태라......() 눈가 발개지는 것도 넘 귀여워...... 진짜 치인다....... 코로리는 눈물이 단게 당연할테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렌이 신기해하는 거 이해 못하고 막 인간들은 눈물이 짜단 말이야? 할듯 ㅋㅋㅋㅋㅋ
우 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깐만~!!!~! 이건 코로리가 아니라 내가 섬세치 못했는데 () 나 괜찮지 않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검색해봤다가……………………………………………………………………… 응~!!!!!!!!!!!!!!!!! 렌아 미안하다……………………………………………………………………………………………………………….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