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79091> [1:1/HL/내옆신] 🌻🎐02 :: 수면水面과 수면睡眠 사이 :: 1001

흐드러지게 붉던 정원은 한낱 찰나의 꿈이었던가

2023-10-15 00:23:18 - 2024-12-01 20:23:54

0 흐드러지게 붉던 정원은 한낱 찰나의 꿈이었던가 (MXAf1rGqEQ)

2023-10-15 (내일 월요일) 00:23:18


내 내 모래알들이 네 바다를 채우면
답장없는 저 밤하늘에 잠겨있던 모든 별들이
산호초처럼 빛을 냈으면

situplay>1596573077>1 세이 렌
situplay>1596573077>2 이자요이 코로리

* 이 스레는 내 옆자리의 신 님 스레의 파생 스레입니다 :)

642 코로리주 (ifXyhZ8kIE)

2024-11-15 (불탄다..!) 08:54:46

서로가 서로를 생각할 때의 교집합이 있다면 좋을 거 같은데~~~ 렌 안에서 코로리를 키워드로 정리하면 무슨 느낌이야?? 서로 문양 보고서 뭔지 알아채고 웃을 수 있을 만한게 뭐가 있으려나………….

643 코로리주 (1qWS6CQFko)

2024-11-15 (불탄다..!) 09:05:30

처음 주고받은 물건이 뭘까 생각해봤는데 ㅋㅋ큐ㅠㅠㅠ 첫일상 때 렌 손바닥에 반창고 발라준거였어……… 그땐 손바닥이었지만… 손등에 반창고 생기는 거 생각하니까 너무 웃기고 귀여워………… 둘 다 물음표밭 되겠지 큐ㅠㅠㅠㅠ

644 렌 - 코로리 (C5LReKBu7U)

2024-11-15 (불탄다..!) 18:14:09

코로리의 이름 지어주기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일주일. 렌은 코로리의 신명을 확정할 수 있었다. 다행히 대회 성수기인 여름이 끝난 직후였기 때문에 더욱 시간을 낼 수도 있었고. 물론 여름이라고 이름 짓기를 소홀히 하진 않았겠지만.

이름을 지어주겠다고 마음 먹었던 당일에는 함께 도서관에 가기도 했다. 코로리는 자기 이름인데도 제가 지어주면 뭐든 좋다며 싱글벙글이라 렌은 퍽 부담스러운 기분이었다. 뭔가 그럴듯한 신명을 짓고 싶은 마음이라 여러 책들을 뒤져보는데 코로리는 무슨 책을 읽고 오더니 물을 떠주지 않나 옆에 딱 달라붙어 있질 않나. 영 도움을 줄 생각이 없어보였다. 렌은 그런 코로리를 보며 나중에 내가 신이 되면 코로리한테 신명을 지어달라고 해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 당해보라는 심보다.

집에 와서도 컴퓨터를 켜고 꽤나 긴 시간 서칭을 했다. 학교 도서관에서도 교실에서도 한자 사전을 펴 놓고 이것저것 고민을 하기도 했고. 자료 조사에 며칠을 보내고 마음에 드는 한자들을 조합해 후보군을 만드느라 며칠을 보냈다. 그 후 가장 마음에 드는 이름을 선정하곤 며칠 간은 그 이름이 괜찮은지 숙고하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마침내 렌은 긴 프로젝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펜을 내려놓고 의자에 등을 깊숙히 묻었다가 잠시 눈을 감고 그 이름을 몇 번 되뇌었다. 마음에 드는 듯 입꼬리를 당겨 미소를 지었다가 이내 자리에서 일어났다. 목욕재계를 한다. 검정 슬랙스에 흰 티, 캐주얼한 검정 자켓을 꺼내 입었다. 나름 생각하기에 교복이 아닌 가장 단정한 옷이었다.

크로스백을 매고 집 밖으로 나온 것은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함이었다. 좀 걷고 나면 좀 더 차분하게 이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가을 오후의 햇볕은 따사롭고 다정했고 정처없이 걷던 걸음은 이내 낡은 신사로 향하고 있었다. 코로리가 알려주었던 신들이 혼인의식을 치르는 곳.

딱히 큰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코로리가 혼인의식을 하자는 제 청을 받아들여주었고, 제가 이름을 먼저 짓자고 했으니까. 이제 이름을 지었으니 혼인의식을 하게 될까,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프로포즈라기엔 너무 가벼운 투였던 걸까, 하는 작은 후회도 있긴 했다. 하지만 허투루 말한 것은 아니었다. 렌은 가을 낙엽이 잔뜩 쌓여 있는 신사 주변을 걸었다. 마음이 가라앉기는 커녕 오히려 더 들뜨기만 하는 것 같았다. 렌은 결국 길쭉하게 솟은 침엽수의 두꺼운 허리에 이마를 툭 기댄다. 가만히 고요한 숲의 소리를 듣다가 이내 몸을 돌려 그 줄기에 등을 기댄다.

렌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코로리에게 전화를 건다. 마지막으로 연락했을 때 일어나 집이라고 했었으니, 아마 별 일 없었다면 집이지 않을까.



/반창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일단 선레 먼저 두구 갈게~ 수정해야 할 부분 있음 알려조~ 아우우.... 퇴근 시켜달라......

645 코로리주 (DyvKPeK2jM)

2024-11-15 (불탄다..!) 18:48:37

도서관 간 거 공식 됐네 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공식이긴 하지만~~ 렌 크로스백에 뭐 들어있을지 궁금해~~~~ 저렇게 멋있게 입으면서 학생 안 같게! 를 생각했는데 왜 크로스백…? 하구 크로스백에 꽂혔어~~~~ 일주일동안 고민한 흔적 같은게 들어있나………???? 수정할게 뭐가 있겠어~ 퇴근 아직이야?? 나도 이제 퇴근길이긴 한데…… 。゚(゚´ω`゚)゚。

646 렌주 (wMG1Iu10N6)

2024-11-15 (불탄다..!) 22:50:49

>>641
같은 문양이라고 하니까 같은 색이지 않을까? 색깔 정도는 다르게 해도 괜찮을지도? 어차피 두 사람 눈에만 보이는 건데 캐디 바꿔야할 정도야? ㅋㅋㅋㅋㅋㅋ 렌 두 사람 눈에만 보이는 줄 몰라가지고 문신처럼 보여서 선수 생활 차질 생길까봐 순간 걱정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ㅋㅋㅋㅋ

이름 고민하는 것도 어려웟는데 문양 고민은 더 큰 난이도인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렌 안에서 코로리라~ 꿈, 반짝임, 꿈거미, 모란, 양귀비, 꽃, 아롱짐, 노을, 별, 구름, 이불, 베개, 후링...... 이런 느낌?

반창고 생각하고 너무 웃었따 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기고 귀여워 ㅋㅋㅋ큐ㅠㅠㅠㅠ

문양 관련 나름 원하는 느낌으로는 손등에서 시작해서 손목을 한바퀴 감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뭔가 서로를 절대 놓지 않겠다는 그런 느낌으로~

꽃인데 꽃잎이 물결이나 물방울 모양 느낌 나도 좋을 것 같고? 고래와 드림캐쳐라던가~

>>645
도서관 썰 너무 귀엽지 않아? ㅋㅋㅋㅋㅋ 안 넣을 수 없었다~ 코로리주 눈치 빨라....... 그래도 안알랴줌(?) 이제 퇴근했는데 알고보니 내일 자격증 시험 있네..... 망했어. 공부하다 잠 조금만 자고 가야할듯. 진짜 낼 셤있는 거 까먹고 돈날릴뻔.......

코로리주 잘 자구~~~ 시험 잘 보길 빌어줘......()

647 코로리주 (RF2IFxkiGk)

2024-11-15 (불탄다..!) 23:29:04

아파서 퇴근하자마자 자고 일어났는데…… 계속 말해야지 생각했던 걸 까먹고 있다 지금 생각났어. 꿈에서 산책을 해갖구 생각났다~ 나 이사 오고 나서 출퇴근길 강아지 비율이 엄청 늘었거든. 검은 래브라도 추정 친구가 있어서 아~ (구)렌뭉이 (о´∀`о) 하고 만날 때마다 인사 엄청 했었단 이야기 ㅋㅋㅋㅋㅋㅋ 적고보니 그냥 자랑이 됐다! 강아지랑 인사했다는 자랑 ㅋㅋ큐ㅠㅠ

그런 의미의 캐디 바꾸기가 아니라 ㅋㅋㅋ 코로리가 보면서 렌 생각 난다고 바꾸려들어서() 코로리는 심경의 변화가 일어나지 읺으면 캐디 안 바뀌어~~~ 백발, 노을지는 적안, 작은 키는 이제 아마도 고정(세이와 쌍둥이 속성이나 렌이 의미부여 해준 거 등으로 인해!)인데… 어리는 빛 색깔, 입고있는 옷, 이런건 바뀔 수도 있다! 파랑파랑해질 지도 모르지. 아예 새하얗거나~

안 겹칠 거 같단 생각은 했는데 진짜 얼마 안 겹치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가 렌 바라볼 때는 반짝임, 후링, 바다, 여름, 하양, 파랑, 인어공주, 반딧불, 달, 락스 향(렌한테 자주 나는 향 통틀어서!)… 정도? 겹치는게 두개 뿐이다 ㅋㅋ큐ㅠㅠㅜㅜㅜㅠ

손등에서 시작해서 한바퀴 감는다니까 하얀 레이스장갑 생각났다… 레이스 장갑은 손 전체를 뒤덮는 구조긴 하지만~ 아무쪼록 절대 안 놓는다니까 되게 렌 같다(?)

렌주 말 들으니까 드림캐쳐… 가 손등 가운데서 시작해서 손목 넘게 늘어지는 거 생각났다! 드림캐쳐에 장식 많이 다는데 그런 장식 같은 거가 둘 다한테 의미 있는 무언가 들이라거나~ 달 모양, 별 모양, 후링 모양, 반짝이는 모양 이런거? 레이스 장갑 생각해서 그런가 흰색이 예쁠 거 같단 생각도 들고…

눈치가 빠른게 아니라 눈치챌만 하지 않아…???? 가방중에 크로스백은 학생스러움의 결정체잖아~!!~!!! 백팩은 디자인마다 다르지만… 크로스백은 무슨 디자인이어도 좀 앳되달지 많아도 20대 초반까지의 이미지야 나한텐 ㅋㅋㅋㅋㅋㅋㅋㅋ
렌주 야근하고 운동다니고 자격증 공부도 해온거야…? 그동안 피곤했겠다 。゚(゚´ω`゚)゚。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다~!!! 공부한 부분 자신있는 부분만 기가 막히게 나와라~~!!! 화이팅!! ☆*:.。. o(≧▽≦)o .。.:*☆

648 코로리 - 렌 (t.H8Ea6JdE)

2024-11-16 (파란날) 00:34:44

그 날 이후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이 작은 신님은 이제 불공평해졌다! 잠의 신답게 인간 놀이를 하며 인세에 내려와서도 신으로서의 일들을 소홀히 하지 않았고, 덕분에 밤에는 일을 하고 낮에는 인간 놀이를 하는 신 아니면 못하지이! 괴상한 일정으로 지내지 않았나. 거기다 어느 한 쪽을 포기한다거나 저울질할 생각도 없었다! 그야 자신은 잠이었고, 인간 놀이 중에 만나버린 사랑이라는 감정은 무료하던 시간들 속에 제일 자극적이었다. 좋아해버린 이상, 사랑에 빠져드는 건 한 순간이었다. 신이라거나 어려운 부분은 다 떼어낸 인간놀이 역할에 붙인 이름 코로리. 다른 인격체 같은 건 아니었지만, 해맑고 솔직한 모습을 그 아이가 좋아해주는 거라면 다른 부분같은 건 보이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아프거나 울거나 속상하거나 그런 건 다 치워두고 괜찮다고 웃는 걸로 괜찮다. 그 아이는 인간인데, 인간의 시간동안 어울리는게 무엇이 어렵겠나. 가득 사랑하고, 사랑받고, 시간으로 갈라지더라도 난 그 기억만으로도 줄곧 널 좋아할 거야. 그랬던 신님이, 그럴 모든 이유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응ー '내 사랑 자기야'입니다!"

이제는 좀 더 잘 울고, 좀 더 잘 아파하고, 괜찮지 않다고 말 할 수도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잠에 대한 관심이 뚝 떨어졌다. 여전히 잠을 잘 자는 아이를 좋아하고, 멋대로 밤을 새는 아이는 조금 표정 찌푸리고 말겠지만 그 뿐이다. 특별히 잠을 잘 잔다고 예뻐하지도 않고, 특별히 양귀비 향이 난다며 쫓아가 어르고 달래지도 않을테다. 근무태만이라고 말하는 인간이 있다면, 엄청 오래 일했으니까 잠시 여름방학! 휴가! 바캉스야! 자신의 여름이랑 놀겠다고 당당하다! 그래서, 이 신은 이제 밤에 깨어있지 않았다. 밤이 어둡던 시절마냥, 인간들이 밤을 밝힐 줄 몰랐을 때마냥, 잘 잔다. 대부분의 인간들처럼, 사랑하는 그 아이처럼. 그러니 같이 깨고 같이 잠드는 것이다.

"제 '내 사랑 자기야'씨 이신가요ー?"

전화벨 소리가 울릴 새도 없이 전화를 받아버렸다. 바로 튀어나오는 목소리는 호칭을 빙빙 돌리고 있었다. 코로리는 어차피 인간세상용 이름. 자신의 이름은 없다. 이름이 있던 시간은 손바닥 하나를 다 펼치지도 못 하는데, 렌이 불러주는 것 말고는 의미를 잃었는데, 렌도 이젠 부르질 않았다. 코로리라는 이름으로 만나 쌓은 연이라 그 글자들을 잊을 수는 없겠지만 렌에게는 렌이 그렇게 불렀어! 내 사랑, 자기야, 잠님. 스스로도 자신을 다른 말들로 호칭하게 되었다.

"맞다면 1번, 아니라면 2번을 눌러주세요!"

ARS 흉내를 내는 걸 보면 바뀌었는지 말았는지 둘의 이야기를 알지 못 하는 남에게는 영 모를 일들이지만!

649 코로리주 (t.H8Ea6JdE)

2024-11-16 (파란날) 00:51:40

핀터레스트랑 구글 같은 거 뒤지다 찾앗는데 아예 달 모양 드림캐처도 많더라?? 코로리가 드림캐처를 꿈거미라고 하는 것도 고증이었고 렌 생각하다보니 저 실로 엮는 게 필요하니까 이런저런 모양은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있었다!~!!!!~!!! 원래 드림캐처 이름은 아사비케시, 뜻은 거미랬고……… 거미줄… web… 망…… 그물망……… 실로 엮은거……!!!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나중에 렌이 물 속에 빠진 이들을 구해준다면 그것도 의미부여되지 않나 싶고~ 아무튼 그런 생각이었다는 것과 함께 찾아본게 예뻐서 한 장만 공유하기~~~~

진짜 렌주 말대로 이름짓기 넘었더니 문양만들기 ㅋㅋㅋㅋ큐ㅠㅠㅠ 그래도…… 이거만 넘으면………!!!!!!

650 코로리주 (t.H8Ea6JdE)

2024-11-16 (파란날) 01:00:15

이건~~ 물방울을 저렇게 실 엮으면서 짝이는 비즈 엮은게 이슬 맺히듯 표현한거 같아서 우와 ㅋㅋㅋㅋㅋㅋ 하고 가져왔어~ 다른 모양들도 다 검색해봤는데 고래꼬리 모양을 달거나 꽃을 냅다 붙이거나여서 딱히 앗 이건 상상못하게 예쁘다! 한 게 없다…………!!!! 되게 조별과제하느라 레퍼런스들 뒤지던 때가 생각나…………………. 늦은 시간에 깬 탓에 야심한 시각에 서치 좀 했다구 그런가 ㅋㅋㅋㅋㅋ큐ㅠㅠㅠ

651 코로리주 (t.H8Ea6JdE)

2024-11-16 (파란날) 02:20:52

>>606
공주님은 봴게 없다~~~ 그것이 공주님이니까~!!!!~! 사용인들 들이닥칠 쯤이면 둘 다 어떻게 바닥에 앉아있긴 앉아있지 않을까? 당연히 사용인들은 공주님한테 잔소리하겠지 ㅋㅋ큐큐ㅠㅠㅠ 그렇게 외간남자를 덮치시면 안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코로리 공주님은 바로 노이즈캔슬링 on() (⌒▽⌒) 보통 왕위는 아들한테 갈테니 세이오빠 화이팅! 하고 놀러다닐텐데… 그때마다 렌 데려가겠다~!!!~ 인어인거 알았겠다 바다에 없는 것들 보여주겠다면서. 원본에서는 렌이 코로리한테 춤 알려줬는데 여기선 코로리가 렌한테 춤 알려주면 좋겠다~~~ 뭐 무슨 왕국 사절단 방문 기념 무도회 이런거 열리면 파트너 해달라고 하는 것도 보고싶어~~~

한숨쉬는 거에 센티코로리도 마음 찢어지기() 가이딩이 그래도 능력 관련된 것만 나아지는 거고 다치는 건 그대로……라고 알고 있는데 맞나………?? 그치만 그게 맛있으니까 그런걸로 하자(?) 센티코로리 가이드렌 한숨에 심장 쿵 떨어져서 돌려보내는데 안 가고 떼굴떼굴 울 거 같애 ㅋㅋㅋㅋㅋㅋ 반창고 거즈 이런거 덕지덕지 달고 "제대로, 다시 고백해야 한다고 생각해서어… 고백, 다시 하고 싶었는데, 이런 거 안 예쁘니까, 보여주기 싫어서, 그래서…" 아무리 그래도 서로 좋아한다 확인했는데 다른 사람이랑 가이딩하는 걸로 미운털 박히기 싫단 맘에 또 자백해~!!!~
큐ㅠㅠㅠㅠㅠㅠㅠㅠ 렌 아무말 안하면 코로리 아직 확신 못가져서 어슴푸레 어둡고 파란 아쿠아리움 색채에도 붉어졌구나, 확신할 수 있을만큼 빨간 얼굴로 또 돌직구 박는다~~~ "저는 이제 없는 셈 못 치니까, 저 좋아해주세요. …힘낼게요!" 같이 선전포고() 쌍방인 줄을 몰라~~~ 둘다 같은 에유인데 사심썰(?)이랑 키스썰(?) 둘다 맛달라서 너무 좋다………….

렌주 말 보고 생각났는데…… 나 친구네 강아지 진짜 너무 예뻐해서 친구가 강아지 털 모아가지구 ㅋㅋㅋㅋㅋ 그걸 솜 대신 써서 인형 키링 만들어줬단 말야?? 렌뭉이랑 코냥이도 서로 빗질한 털 모아다가 각각 멍무인형키링 애옹인형키링 달고 다니는 거 생각났어………진짜 대박 커플같다…………………… 이거 친구 사이에 이러면 수인세계관에서는 불법일듯(?)
ㅋㅋㅋㅋㅋ큐ㅠㅠㅠ 코냥이 렌뭉이가 흘겨보는 이유가 꼬리 없어져서 인 줄 알고서 막 "아, 알았어! 내가 인심 썼다 진짜. 내 꼬리 줄게!" 하고 선심 쓰는 척 하기() 렌이 코로리바라기 순딩바부멍무라면 얜 그냥 바보야…………………… (⌒▽⌒)
우리 친구잖아라는 표시가 배 발라당이란 거 진짜 귀엽지 않아??ㅋ큐ㅠㅠㅠ 저때 썰풀 때쯤에 고양이 영상 봤거든…… 고양이가 영역침입 당한 줄 알고 경계하니까 친해지고 싶어서 갔던 고양이가 배 발라당… 경계하던 고양이도 배 발라당… 코냥이도 렌뭉이한테 그랬음 좋겠다란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결혼해. (●´ω`●)
바보개 귀엽지 않아??? 코냥이가 렌뭉이 부르는 호칭이면 좋겠다~~~ 소꿉친구 별명! (о´∀`о) 어차피 둘이 곧잘 같이 자는데 렌뭉이 열 떨어지고 느즈막히 일어날 때까지 계속 같이 있음 좋겠다…….
그건 확실히 어른들 탓이 맞다. 애기 손에 그런 물건 들어가게 두시면 안되죠 예? 제가 팔이 안으로 굽는게 아니고 우리 렌뭉이처럼 착한애가 어딨다고~~~ 정말 사돈 그러시면 안되세요!!! (?)
코냥이 자기 아닌 사람한테는 안 그런단 렌뭉이 말에 아까 올랐던 섹슈얼한 느낌까지 콤보로 빨갛게 고장나서 멈춘다…… ㅋㅋ큐ㅠㅠㅠㅠ 아무말도 못하고 벙긋거리면서 또 눈 동글해지면서 귀 젖히기~~~ 겨우 "너, 너……! 너 진짜 변태야?!" 하고 쏘아붙이기~~~~ 근데 와중에 자기탓하는 거 보고 어이 증발할 거 같애 ㅋㅋㅋㅋㅋ큐ㅠㅠ 지가 물어놓고 내탓이야??? 되어갖고는 더 떽떽거린다 분명 ㅋㅋㅋㅋㅋ "어릴 때는 볼 거 못 볼 거 다 봤는데 지금이랑 같냐고! 너 지금은 볼 수 있어? 볼 수 있냐고! 난 못 봐! 안 봐ー!" 큐ㅠㅠㅠ 코냥이 담날 후드 푹 뒤집어쓰고 등장()!

652 렌주 (TzdDdbuTRI)

2024-11-16 (파란날) 02:34:09

코로리주 왜 안쟈.....? ㅋㅋㅋㅋㅋㅋ
자야하는데 하면서 어장 읽고 또 읽고 하면서 렌이 왜 달이지.... 코로리가 달 아닌가.... 하다가 썰 올라오는 거 보고 깜짝 놀랐네. 히히덕 거리면서 정독했으니 이제 잔댜
코로리주도 얼릉 자~~ 좋은 꿈 꾸구~

653 코로리주 (tXJFZZM.O6)

2024-11-16 (파란날) 12:52:08

그러고 바로 잤다~~!! 렌주야말로 잘 잤길~~~!!! 이제 시험 보러가고나 보거나 봤거나려나???

△▷-----……·
◁▽ 자격증 시험
화이팅~~!!△▷
·……-----◁▽

이거 요즘 친구들한테 장난치는건데 렌주도 당해라! (о´∀`о)

654 렌 - 코로리 (TzdDdbuTRI)

2024-11-16 (파란날) 16:40:06

코로리의 둥지에 방문했던 이후 일주일간 코로리를 지켜보면서 렌은 코로리가 아주 많이 변했다는 것을 체감했다. 서로의 일정을 공유하면서 연락을 할 때마다 렌은 이제 오전 시간에 코로리를 배려해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자연히 알아 챌 수밖에 없었으니까. 매번 자는 시간 없이 일하기에 바빴던 코로리는ㅡ그렇기에 열병도 앓았던ㅡ 이제 없다. 남들이 잘 시간에 자고 남들이 일어날 시간에 일어난다.

파업일까. 아니, 태업에 더 가까우려나. 하지만 그걸로 인해 코로리한테 무어라 말을 한 것은 없다. 신 한 명이 일을 게을리 한다고 큰일 날 세계라면 그냥 없어지는 게 낫다. 그럼에도 렌은 일주일간 뉴스를 챙겨보곤 했다. 혹시나 자신이 코로리를 독점해버린 바람에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봐 걱정된 탓이었다. 코로리가 알면 바보ㅡ!라고 하겠지만.

곧게 뻗은 나무에 등을 기댄 채 건 전화는 통화연결음이 채 울리기도 전에 연결되었다. 렌은 발랄하고 장난스러운 목소리에 자연스럽게 웃음을 흘리고 말았다.

“네에. 1번입니다.”

장난스럽게 말을 받으며 웃던 렌은 뜸을 들이지 않고 바로 본론을 꺼낸다.

“이름 지었어요. 알려주고 싶은데 제가 갈까요, 아니면 이쪽으로 올래요?”

심장이 두근두근 뛰는 것 같다. 사랑하는 이의 이름을 직접 짓는다니.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테다. 물론 일주일간 부를 이름 없이 지낸다는 것은 꽤나 곤란하긴 했지만.

655 렌주 (TzdDdbuTRI)

2024-11-16 (파란날) 16:55:50

>>647
아구 왜 또 아팠어(쓰다담) 그래도 자고 나니 좀 괜찮아졌어? 그나저나 (구)렌뭉이라니 ㅋㅋㅋㅋㅋㅋ 구남친 말하는 것 같아 웃기다 ㅋㅋㅋㅋㅋ 새로 찾은 견종은 확실히 한국에는 많이 없다구 하더라~ 그나저나 래브라도랑 맨날 인사한다니~~ 부러워~~~!! 짱귀엽겠다 ㅋㅋ큐ㅠㅠㅠ

그런 뜻이었구나~~ 확실히 코로리 렌 만나구 나서 흰 옷도 좋아하고 하늘색 옷도 입고 지난번엔 남색 유카타도 입고 축제 보고 했었지~ 그렇게 영향 끼치는거 넘 좋다......... 렌은 그닥 변화가 없는 것 같은데. 원래 옷에 신경 많이 안 써서 그런가?

아니 진짜 궁금한게 왜 렌이 달이야? 왜죠? 눈동자 색 때무네 그런가? 전에 코로리가 렌 보면서 달님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던가? 왜 처음 보는 것 같지?(물음표살인마 되벌임)

드림캐쳐 너무 좋다...... >>649 >>650 레퍼런스도 너무 예쁘다....... 손등 위에 얹어진 드림캐쳐 깃털이 손등을 타고 늘어져 손목 안쪽까지 감싸듯 새겨지는 거 생각하니 넘 짜릿해 ㅋㅋㅋ큐ㅠㅠㅠ 진짜 흰색이면 흰 레이스 장갑 같기도 하겠다~~ 나도 드림캐쳐 보다가 달모양 봤는데 엄청 예쁘더라고~~ 넘 예뻐 ㅠㅠㅠㅠ 코로리 상징하는 것 같아서 더 좋고.
드림캐쳐 거미줄이라는 거 진짜 발리는 부분...... 나중에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렌에게 딱 어울리는 느낌이기도 하고. 두번째 사진 물방울 엉긴 것 같은 느낌 너무 예쁘다........ 첫번째 사진처럼 큰 동그라미 하나에 밑에 작은 동그라미 하나 해서 하나는 달, 하나는 물방울 해도 좋지 않을까 싶고~ 나름 추가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고리부분이 중지에 걸려있는 느낌이면 좋겠다는 거~?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손등에 후링이, 그리고 탄자쿠가 바람에 흔들리면서 손목을 휘감고 있는 느낌도 상상했었다!

크로스백 중에도 가죽 느낌 나는 건 나이 상관없이 많이 쓰더라~~ 그나저나 렌은 사실 가방 중에 어른스러운 가방 없지.... ㅋㅋㅋㅋ 확실히 옷차림 학생티 많이 나~ 대학생이 되어도 마찬가지일 듯 ㅋㅋㅋ 아무래도 체육계라 그런가~ 그래도 대학가면 정장 하나 사줘야지~
아니 공부 지금까지 1도 안했는데........ 걍 평소 실력으로 풀고 왔다. 망한 것 같지만 히히 그래도 중요한 건 아니어가지고~~ 응원 고마워어엉 저거 네입클로버야?

656 코로리주 (Q2GqGD3H16)

2024-11-16 (파란날) 17:51:18

음~~ 그런거 같아! 어제는 너무 아파서 진짜 뭣도 못하고 자야지. 자야된다. 안 자면 안된다! 하고 잤는데 지금은 그냥 뜨뜨미지근한 사람……?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구남친이 개가 됐어~~~ 오히려 좋을지두? 래브라도 엄청 귀엽고 커다래 ㅋㅋㅋㅋㅋ 코로리가 나만하거나 나보다 작을 거 같은데 래브라도도 엄청 커다래서 코로리는 얘보다 작겠구나란 생각~~

응~!! 하늘색은 코로리한테 밤의 색이 아니라 관심없는 영역……이었다라고 했던 거 기억하나?? situplay>1596979091>544 이거! 아무래도 잠은 어두울때 주무대고~ 그래서 흰 머리가 이질적 설정이었는데 어쨰 렌만나고서부터 애가 희끄무리해져가서 나도 신기해 ㅋㅋㅋㅋㅋㅋ

아마 꽤 있을 걸………???

렌을 생각하다보니 눈에 밟힌 유카타, 그리고 나란히 그 유카타를 입고 있는데 안 부끄러울 수가 있을까. 하얀 달님같지이. 하얀 보름달이 뜬 밤바다같단 생각이 넘실거렸다. / "렌이 햇님이면 나는 해바라기고, 렌이 달님이면 달맞이꽃이야." / 조금 의아한 듯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기는 했지만, 달님이 가까우면 달맞이꽃은 기쁠거야. 그런 달맞이꽃의 기분이라. 달님이 웃어준다면 달맞이꽃이 웃지 않을 이유가 있겠느냐고, 맞춰오는 눈길을 피할 이유가 있겠느냐고.

이전 일상이랑 그 이전 일상들에서 찾아왔다~~~ 내가 기억하는 것도 이정도야! 난 되려 어떻게 코로리가 달이지………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주랑 통했다~~ 나도 그생각했어! 중지에 링걸어서 쓰는 장갑 같은 거 엄청 봤으니까 드림캐쳐도 그렇게 걸어도 되지 않나 싶고?? 문양 보다는 헤나 같은 느낌이라 더 예쁜 거 같아~~~ 둘이 손 크기 차이 때문에 같은 문양인데도 코로리건 앙증맞을 거 같아서 와중에 웃겨…………음~~~ 난 나중에 렌 신되고 그런 거까지 생각하면 드림캐처 쪽이 더 마음에 든다! 아니면 드림캐처 아래 주렁 주렁 다니까 후링까지 달기() 대박 많아~

가죽 재질~~~… 흘러내리는 가죽 디자인은 영해보이고 쉐입 잡혀야 좀 어른스러울 지도……? 그마저도 역시 크로스백이라서 영해보이는 건 못 떼놓지만…… 학생일걸~~ 오히려 정작 나도 정장 없구 ㅋㅋㅋㅋㅋㅋㅋㅋ 면접 볼때 정장 안 입어도 되는 직종이라 그런가…? 맞출 필요를 못 느꼈다~!!!
응 저거 네잎클로버 ㅋㅋㅋㅋㅋㅋ 요즘 옛날에 문자로 꾸며보내던 윗세대시절 감성으로 문자 보내는 장난치거든~~~~ 모쪼록 시험 수고많았어~!!!

657 코로리주 (Q2GqGD3H16)

2024-11-16 (파란날) 17:54:32

맞다 ㅋㅋ큐ㅠㅠㅠㅠㅠ 이번 답레 뉴스 보는 렌 귀여워~~~ 뉴스가 나도 뭐… 뭔 일이 난다구 ㅋㅋ큐ㅠㅠㅠㅠ <속보> 불면증 환자 비율이 늘어나… 이런거………?????ㅋㅋㅋㅋ큐ㅠㅠㅠㅠ

658 코로리 - 렌 (Q2GqGD3H16)

2024-11-16 (파란날) 18:39:05

ARS 놀이를 더 이어갈 수는 없었다. 더 장난을 치기에는 놀랄 이야기를 들어버리고 만 탓이다. 그 후로부터 고작 일주일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이름을 지었다니, 렌 토끼야? 아냐, 치타? 타조? 비행기? 같이 도서관까지 가기는 했지만 코로리에게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불릴 이름이 없어왔던 건 평생에 가깝고, 렌이 이름을 지어주겠노라 말했지만 그게 얼마나 걸리든 무슨 이름이든 기꺼울텐데! 이 신님이 놀랐다는 건 잠시 전화 너머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것으로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나, 내가 갈게! 어디, 저번에 그 도서관이야? 거기로 가면 돼?"

목소리가 빨랐다. 허둥거리는게 느껴지는 목소리가 부산스럽더니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분명 휴대폰을 놓쳤을 것이다. 그 이후로는 조금 멀어진 목소리가 다시 들려온다.

"……으로 갈게!"

이윽고 전화가 채 끊기지도 않았는데, 렌의 눈 앞에는 그 신님이 뿅 하고 나타났다. 얼마나 서둘러 왔는지, 신의 힘으로 잠 쫓아 꿈 쫓아 순식간에 자리를 옮겨 온 거면서 잔뜩 상기된 얼굴이다. 렌이 이름을 지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한껏 기쁘고 부끄러워져서는 이미 엉망진창으로 붉은 얼굴이다. 누가 보면 뛰어온 줄 알 만큼! 심지어는 인간인 체 하는 것도 까먹었는지 그때 둥지에서 한 번 보았던 그 모습이다. 흐트러진 검은 파자마에 새하얀 머리카락이다. 그것도 모르는지 렌을 빤 바라보다, 마음 안쪽에서 몽글몽글 차오르는 기분을 참아내지 못하고 렌을 꾹 안으려고 했다. 여기가 어딘지 파악할 새도 없다.

"고마워어."

이름을 듣기도 전부터 고맙다며 웅얼거린다. 이름을 지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까지만 해도 기꺼워서, 평생을 앓아버릴 소중한 존재가 몇날며칠 고민하며 지었을 이름이 무엇이든 좋아서 마냥 좋았던 것 같은데, 렌과 얼굴을 마주하게 되니 왠지 기분이 이상했다. 울렁거려서 꼭 땅을 딛고 서서 멀미를 하는 것 같았다.

659 코로리주 (Q2GqGD3H16)

2024-11-16 (파란날) 18:43:18

진짜 부딪혀보니까 안다고……… ㅋㅋ큐ㅠㅠㅠㅠㅠ 과거의 코로리주야……… 코로리는 생각보다 훨씬 더 단순해서 그렇게 어렵게 예측 안하고 지금 감정에 휘둘린다는 것을 알려줄게~!!!~ ㅋㅋㅋㅋㅋㅠ큐ㅠ 도서관일 거라고 생각하고 바로 렌한테 호다닥 간거 어쩌면 좋아 (⌒▽⌒)

660 렌 - 코로리 (TzdDdbuTRI)

2024-11-16 (파란날) 19:36:03

렌은 코로리가 답이 없자 너무 갑작스럽게 본론을 이야기했나? 하고 고개를 갸웃했다가 코로리가 허둥거리는 것을 온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 휴대폰 너머로 느껴지자 렌도 순간 조금 긴장해버린다. 그리고 전화가 채 끊기기도 전에 눈 앞에 코로리가 나타났다!

렌은 놀라 전화를 끊을 생각도 못하고 그대로 눈만 동그랗게 떴다. 희게 아롱지는 머리카락과 흐트러진 검은 유카타, 그리고 상기된 얼굴을 바라보자 내가 잠시 서서 꿈을 꾸나 하는 생각을 잠깐. 서로 눈을 빤 마주하다가 코로리가 허리를 끌어안자 그제야 정신을 차린다.

고맙다는 말이 가슴 안쪽을 울리는 것 같았다. 내가 뭘 했다고. 이렇게 기뻐해주는 건지. 가슴 안쪽에 큰 종이 있어서 그걸 친다면 이런 느낌일까. 그래도 그 느낌을 음미할 새도 없이 렌은 재빨리 자켓을 벗고 허리를 끌어안은 코로리의 머리 위에 폭 덮는다. 그리고 그 다음에야 그대로 코로리를 꼭 마주 안는다.

“여기가 어딘 줄 알고 이렇게 와요. 사람이라도 많으면 어떡하려고. 신발은 신고 온 거에요?”

렌은 도닥이는 듯한 나직한 목소리로 코로리부터 살핀다. 다행히 주변에 사람이 없는 고즈넉한 곳이라 다행이다. 주변에 있는 것이라고 해봐야 신사와 나무와 낙엽 뿐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주 예측 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코로리 한 달음에 달려올 거라고 했지?(>>629) ㅋㅋㅋㅋ 아무 생각 없이 바로 뛰쳐오는 코로리 넘 귀여워...........

661 렌주 (TzdDdbuTRI)

2024-11-16 (파란날) 19:53:59

>>656
뜨뜨미지근한 사람 된거면 아직 미열 남아있는 거 아냐??? 나도 진짜 아파보니까 안 자면 안되는 상황이라던가 자도자도 계속 자는 그런 상태라던가 잘 알아서 ㅋㅋㅋ큐ㅠㅠㅠ 래브라도 생각보다 엄청 큰가보네.....? 00 역시 렌이야(?)

맞아~~ 기억나~~~ 렌 만나서 희끄무리해지는 코로리 ㅋㅋㅋㅋㅋㅋㅋ 웃기고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

.......?????!!!!!! 아니 전에 달맞이꽃 얘기 나와서 신명 정할 때 말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왜 까먹고 있었지.......??? 도토리 묻어둔 거 까먹은 다람쥐 되벌임.....() 하지만 밤과 꿈을 환하게 비춰주는 코로리야 말로 달님에 더 가깝지 않나 싶고~~~ 히히

진짜 문양 만들라고 했더니 헤나를 만들었네~ 너무 예쁘겠다 진짜...... 나도 드림캐쳐 쪽이 더 맘에 들어~~ 후링까지 달기엔 너무 많잖아 ㅋㅋㅋㅋㅋㅋ 1번 사진 정도로만 생각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고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코로리주 머릿속에 크로스백이 영한 느낌으로 자리잡혀 있는 모양이야 ㅋㅋㅋ 확실히 그런 느낌이 있긴 하지~! 코로리주 정장 없어? 나만 많아? 하지만 입을 일 없는 게 확실히 좋다고 봐~~ 딱딱한 자리 딱질색이야 으으
네잎클로버 귀여워 ㅋㅋㅋㅋ 요즘 이런 유행이 도냐구~~~ 아싸라 잘 몰름()

뉴스 보는 렌 귀엽지~~~~ 불면증 환자 비율도 그렇지만 ㅋㅋㅋㅋㅋ 그 어떤 나비 효과로 핵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 인프제 렌.......()

662 코로리 - 렌 (kPWdDZtopM)

2024-11-16 (파란날) 20:08:18

울렁거리는 기분을 눌러내면서, 동시에 렌을 꾸욱 끌어안고 있었다. 품 속에 얼굴을 꼭 묻고서 어쩔 줄을 몰라하다 머리 위에 무언가 덮혀지는 감각에 고개를 들었다. 검은 자켓이었다. 렌이 말해주지 않았더라면 주변이 어떤지 살필 생각도 못했을텐데, 덕분에 슬쩍 옆을 바라보았다가 발 밑도 바라본다. 숲 속 같았다. 군데 군데 푸른 나무가 숨어있는 가을 숲. 발 밑은 낙엽이다. 괜히 발을 들었다 다시 디디면 소리 없는 방울은 흔들거리고, 낙엽이 바스락거렸다. 맨발에 닿는 낙엽 감각이 이상하다.

"…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님으로 만들어버리면 돼!"

숲 속은 숲 속이었다! 친절하게 사랑의 입맞춤이라는 조건은 안 걸게! 다들 그냥, 아주 조금만 코 자다 일어나! 이전까지는 영영 농담이었을텐데, 이제는 농담이 아닐 수도 있게 돼 버렸다. 잠깐 정도는 재워버려도 괜찮지 않나. 렌이 무서워해도, 이제는 내 거잖아. 신경쓰지 않았다. 그래도 역시 무서워하게 만들기는 싫으니까 되도록 참을테지만, 여의치 않으면 모를 일이다. 헤실헤실 웃는 낯만이 여전했다.

"자아, 검정!"

머리카락 색이 순식간에 검정으로 물든다. 다만 옷은 아직 바꾸지 못했는데, 무얼 입어야할지 모르겠던 탓이다. 렌이 무엇을 입었나 가만 살펴보느라 잠시 품에서 떨어져나온다. 시선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다가, 이내 아직 머리 위에 있는 자켓에 시선이 닿는다. 자주 입던 옷이 아니어서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깊은 고민에 빠진듯 살짝 미간을 찌푸리니 코도 찡긋거린다. 이내 다시 폭 렌의 품 속으로 들어간다.

"나 뭐 입어ー?! 왜 멋있게 입었어!"

작게 속삭이는데도 심각하단게 느껴지는 외침이다. 사람들이 나타날까 신경쓰는 것 같으니 숨바꼭질하듯 다시 렌의 품 안에 파고들어 목소리를 낮춘 것이지만, 그럼에도 이 심각함을 어쩔 수 없었다. 렌이랑 맞춰입고는 싶은데, 이런 스타일로 입은 건 처음 봐서 어째야할 지 모르겠고, 적당히 입자니 렌한테 이름을 받는 날이니까 특별하기 그지없어서 예쁘게 입고 싶었다!

663 코로리주 (kPWdDZtopM)

2024-11-16 (파란날) 20:17:29

ㅋㅋㅋ큐ㅠㅠㅠ 렌주가 이제 나 대신 코로리 굴려도 되겠다~!!!!!~!!~ 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렌코로리 퍼먹기만 해야지!!~ (`・∀・´)

이게 몸이 찬건지 머리가 뜨거운지 헷갈리는 거 뭔지 알아?? 손발이 찬건 맞는 거 같은데 그래서 머리가 뜨뜻하게 느껴지는건지 진짜 뜨뜻한건지 ㅋㅋㅋㅋㅋ 나한테 감기는 원래 이정도였어서 아무렇지도 않지만~!!!~ 래브라도가 아니라 래브라도를 닮은 대형견일지도………? 래브라도도 대형견 같긴한데 잘 모르겠다 ㅋㅋㅋㅋㅋ

얼마전에 산 가서 다람쥐에게 도토리를 돌려주세요 현수막 봤는데 그거 생각난다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도토리 잃어버려서 돌려달라고 하는걸까… 코로리 이제 태업인데 환하게 비춰준다고 해도 되는거야??ㅋㅋㅋㅋ큐큐ㅠㅠㅠ 하지만 초승달은 잠든 밤의 여신의 눈? 이런 말도 있었던 거 같으니까 초승달/그믐달은 어울릴지도~!!!

완전 맥시멀리스트 문양() 1번 사진 정도에 실 얽힌 부분에 비즈 엮였다! 정도만 생각하면 되려나??

나 정장 없어~!! 정장이 안 어울리기도 하고… 패션용 자켓조차 없다 ㅋㅋㅋㅋㅋ 예의 갖출 때 입게 하나 맞춰야하는데 아직 막 가까운 사람들 경조사는 없어서~ 아직이란 느낌이네~~
유행은 아닐걸??ㅋㅋㅋㅋㅋㅋ 그냥 내가 장난치는거~~

핵전쟁 내려고 하면 코로리가 영면시킬걸() 렌이랑 놀아야하는데 방해하네? 될걸()

664 렌주 (TzdDdbuTRI)

2024-11-16 (파란날) 20:25:38

>>651
>>그것이 공주님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공주님 잔소리 차단하는거 왤케 웃겨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 뭍에 나오자마자 너무 일이 잘 풀려서 놀란 상태로 이리저리 휩쓸릴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공주님한테 필담으로 ‘왜 이렇게 잘해주세요?’ 할 것 같음 ㅋㅋㅋㅋㅋ 코로리한테 춤 배우는 렌 넘 귀엽겠다~ 다리 쓰는 거 어색해서 배우는데 오래 걸릴지도~~? 둘이 무도회~~~ 넘 조아~~~ 코로리를 막을 수 있는 사람 없어보이니 두 사람은 일사천리로 사랑 이루고 결혼까지 하겠다 ㅋㅋ큐ㅠㅠㅠㅠ

다친 건 그대로 맞을 걸? 으으윽...... 엉망인 채로 굵은 눈물 뚝뚝 흘리는 코로리 생각하니까 넘 맛있다(글러먹음) 렌 순간 당황했다가 양 손으로 코로리 뺨 감싸면서 눈물 닦아주면서 “.....제가 더 확실하게 말했어야 했는데요.... 좋아해요. 좋아하니까. 다른 사람한테 가지 마요.”라고 말하지 않을까~~~~ 자백하는 코로리 넘 귀엽다........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이 상황도 너무 귀여워........ 진짜 코로리 들이박는거 넘 귀여움....... 그런 건가. 같은 세계관인데도 분기에 따라 다른 상황 연출 같은거? ㅋㅋ큐ㅠㅠㅠ 아쿠아리움 키스 진짜 본편이든 에유든 보고싶다~~~~ 진짜 예쁠 것 같은데~~~~

서로 빗질한 털 모아서 인형 만들어서 나눠갖고 있는 건 진짜 유죄다........ 불법이야! 결혼해!(?)
내 꼬리 줄게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코냥이 진짜 아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넘 귀여워......... 그 영상 나도 보고싶다 ㅋㅋ큐ㅠㅠㅠㅠ 고양이 배발라당 넘 귀엽고 사랑스러움..... 코냥이가 그런다고 생각하면 더 귀여워짐.........
바보개 귀여워 ㅋㅋㅋㅋ 렌은 코로리 따로 부르는 별명 같은 거 없을 것 같긴 한데 가끔 바보라거나 멍청이라거나 부를려나 싶기도 하고? 여기 렌은 진짜 본편 렌하고 다르게 좀 더 밝고 장난기 있고 더 솔직한 애같은 모습 많을 것 같아~ 어두운 과거사가 옅어서 그런가, 동갑이라서 그런가~ 렌뭉이 열 떨어지고 옆에 코로리 있는 거 보고 “저리 가. 감기 옮아....” 하는 거 보고싶다 히히
고장난 코냥이 귀여워.............. 진짜 넘 보고싶다 흑흑......... “아, 아니라고ㅡ!” 하면서 먼저 성큼성큼 걸어가는 렌뭉이 ㅋㅋㅋ큐ㅠㅠㅠㅠ 렌뭉이 떽떽거리는 얘기 들으면서 ‘네가 그렇게 생각하는 거 나도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쓰린 속 감추고 막~~ ㅋㅋㅋㅋㅋ 담날 코냥이 후드 뒤집어 쓰고 오면 렌 진짜 어이없고 부루퉁해질 것 같은데 “너 나 경계해?” 라고 하면서 ㅋㅋ큐ㅠㅠㅠㅠ

665 렌주 (FUemO5jDVA)

2024-11-16 (파란날) 20:33:49

졸려가지구~~ 눈좀 감고 올게엥~~

666 코로리주 (kPWdDZtopM)

2024-11-16 (파란날) 20:41:08

아구 피곤하면 푹 자도 돼~!!!~! 잘 자구!!! 저녁은 먹고 자는 걸까 신경쓰이지만 푹 자아~~~ (*´꒳`*)

667 코로리주 (kPWdDZtopM)

2024-11-16 (파란날) 21:06:30

>>630 아침~~~ 탄단지 완벽하게 맞춘 어쩌구? 렌 많이 먹으니까 진짜 상 가득 채우게 했음 좋겠다~~ 샐러드랑 샌드위치랑 오니기리랑 생선구이랑 된장국이랑 계란말이랑… 코로리 편식용 반찬이랑() 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이제 인간처럼 손수해야한다! 라는 생각도 없겠다 편하게 이것저것 만들었을 거 같애. 그래도 렌이 요리하고 있으면 옆에서 같이 하고 싶다고 손수 할 일도 있을 것 같지만~
코로리 진짜 싫다 할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 자기 둥지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발 들일 유일한 인간으로 렌을 남겨두고 싶어서 () 얘 왜케… 진짜 쫌 집착?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답레에서도 무서워하면, 근데? 그래도 내건데? 하는 거 보고 오~인외 티 진짜 본격적으로 드러내는데~ 하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코로리에게는 연약했다………… 지금 렌마저 연약하게 보는 코로리한테 연약한 렌…? 신줏단지 모시든 살거 같은데 ㅋㅋㅋㅋㅋ 과보호()

코로리………이제 선하다고 할 수 있을까…?………???ㅋㅋㅋㅋㅋㅋ큐ㅠ 물론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모럴리스 모먼트 나오는 걸 봐선 선?하다 가 된 느낌………???ㅋㅋㅋㅋㅋㅋㅋ

아예 애기 때부터가 아니면 할…수 있으려나? 그것도 어려울 것 같기도~~~ 흠 둘이 워낙 포카포카한 느낌이니까 육아 요소가 끼면 유사가족물 느낌이야~~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너를 글러먹게 키우지 않았다2222……………어디 애기때부터 키운 애를 그렇게 넘봐 이 정신나간 기지배야 되고 말아 ㅋㅋㅋㅋㅋ큐ㅠㅠㅠ 유사가족은 좋아하지만 ♪( ´▽`)
ㅋㅋㅋㅋㅋㅋㅋ윤리적 오해 ㅋ큐ㅠㅠㅠㅠ 코로리가 힘내서 어른스러워져야만() 근데 반대로 코로리가 고민할 수도 있지 않을까? 렌은 시간이 지나면서 성숙해져가고 어른이 되어가는데 코로리는 시간이 멈추듯 한결같으니까. 되려 그래서 같이 성숙…해질 수 있을지도???…? 지금도 렌한테 영향 엄청 받고 있으니까~~ 렌 따라 조금은… 차분……… 해지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 자신 없다()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면 외모업데이트 or 아 저는 이자요이 코모리에요 하고 가짜 인간신분 추가하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라껍질들 왕창 모으는거 생각하다 이제는 렌이랑 코로리 이러다 소라게 죽으면 어쩌지…??? 까지 생각이 뻗쳤어 ㅋㅋㅋ큐 생각보다 오래 살기는 하는데…… 자연환경에서는 평균 30년, 가정에서는 10년 정도…?

바람에 툭 놀랄 정도나 진짜 무섭게 하거나 할 거 같긴한데 그 구분은~~~ 역시 양귀비냐 아니냐겠지 ㅋㅋㅋㅋㅋ 그래도 막 뒤돌아 뛰쳐나갈 정도로는 안 괴롭힐테니까 (о´∀`о) 유통기한이랑 사용기한 짧게 할거니까 괜…찮을지도?!

맞아 ㅋㅋㅋㅋ 인간찬가 작품은 또 의외로 좋아해. 인류애 차는 이야기도 좋아하고………. 그래도 일할때는 지구멸망 외치지만()
잠이랑 연관된건 어지간하면 설정 짜둔 거 같애~~ 렌 찾는 목걸이 그거 생각했어~ 지브리 천공의성 라퓨타! 거기서 나온 목걸이~~ 걘 빛이 나오는거지만. 물 다루는 능력……… 왠지 코로리라면 작은 무지개 만들고 놀 거 같애 ㅋㅋㅋㅋㅋ

668 코로리주 (kPWdDZtopM)

2024-11-16 (파란날) 21:43:13

>>664 공주님을 누가 이기겠어~!!! 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분명 그런 필담 보면 바로 고민 좀 하다가 "…좋아해서?" 하고 혼자 무심코 중얼거렸다가 "좋아해?!" 하고 엉망진창 빨개져서 자각하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 춤 배우는 거 렌 다리 쓰는 거 어색해해도 천천히 알려주지 않으려나~~ 다리 움직이는 거 보여주면 좀 쉽게 배울까 싶어서 치마도 걷어올리고 엄청 열심히 알려줄 거 같애. 걸리면 혼나겠지만 공주님은 그런거 몰라~!!!~! (⌒▽⌒) 렌이 뭍으로 올라오고나서 코로리랑 키스해서 인간될 때까지 과연 며칠이나 걸릴까………??? 서로 서로를 찾던 이야기 종알종알 했으면 좋겠다~~~

나도 맛있으니까 괜찮아(진작 글름!) 양 손으로 감싸는거 스윗해~~~!!!!~! 눈 맞추는 느낌이라 더~!!!!~! 근데 센티코로리 가이드렌한테 그 말 들으면 눈물 더 떼굴떼굴 흘릴 거 같지 ㅋㅋㅋㅋㅋㅠㅠㅠ 벅차고 기쁜데 와중에 부끄럽고~~ "한 번만 더 말해주시면 안 돼요?" 하고 부탁하기~ 너무 기쁜탓에 혹시 자기가 정신조종했나 아니면 스스로 정신조종해버렸나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큐ㅠㅠㅠ
되게 세이브포인트 같다 ㅋㅋㅋㅋ 게임에서 엔딩 여러개보려고 막 나눠둔거마냥~~!!!~! 맛있지~~~ 정작 내가 아쿠아리움 안 가봐서 잘 모르지만 간접적으로 얻은 정보로 예쁘단건 아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맞지~!!~ 결혼해~~~~
어디서 봤더라 나중에 다시 뜨면 링크 가져올게~~!!~! 검색하면 찾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아 ㅋㅋㅋㅋㅋㅋ 진짜 친한 고딩들 같애서 넘 귀엽다……… 코로리도 바보개라고 부르니까~~ 그리고 바보멍청이 정도면 애칭 아닌가 싶구? 야 이 바보개야 뭐 멍청아 이렇게 틱틱대다가 떡볶이 노점 연거 보면 호다닥 달려가서 먹으면서 좋아할 거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 코냥이랑 렌뭉이 이렇게 지내면 코냥이 그런 버릇 생길 거 같애. 볼에 한 가득 넣고 먹는 버릇? 렌뭉이가 잘 먹다보니 속도 맞추겠다고 노력하던 버릇이 볼에 한가득 물고 먹기! 로 남았을 거 같다 ㅋㅋㅋㅋㅋㅋ 아픈 건 자기면서 감기 옮는다고 걱정하는 거 왜 이렇게 귀엽고 예뻐 ㅋㅋ큐ㅠㅠㅠㅠ 저리 가라니까 일부러 손등으로 열 재는 대신 이마 맞대서 열잴 거 같다 ㅋㅋㅋㅋㅋㅋ 헤헤 웃으면서 "감기는 바보개만 걸린대." 하고 장난칠 거 같고~~~~
성큼성큼 걸어가는 렌뭉이가 더 귀여워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코냥이는 고장나면 멈추고 렌뭉이는 고장나면 행동이 커지는 거 같아서 더 귀여워 큐ㅠㅠㅠㅠ 자기가 무슨 말 한 지도 모르고 렌뭉이 성큼성큼 가는 거에 "야, 너만 집 거깄냐고!" 하고 서둘러 쫓아가기~ 경계 ㅋㅋㅋㅋㅋㅠㅠㅠ 경계보다는 렌뭉이 보면 계속 생각나니까 숨는 중이었다구 한다…… 렌뭉이가 가까이 오면 바로 후드 끈 쭉 땡겨서 얼굴 숨기면서 "뭐가 무섭다고 널 경계해? 머리 안 감은 거거든? 세수 안함. 눈곱 안뗌." 이렇게 헛소리 할 거 같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669 렌 - 코로리 (PlJDBPnSGU)

2024-11-17 (내일 월요일) 09:53:56

렌은 검은 자켓에 뒤덮인 채 올려다보는 코로리와 눈을 마주했다. 푹 파묻힌 듯한 모양새가 귀엽다. 지난 번에도 느꼈지만 제 큰 옷에 숨겨지는 작은 코로리가 왠지 만족스러운 느낌을 준다. 물론 코로리가 커진다고 해도 귀엽겠지만. 아, 혹시 덜 자란 건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다가 이내 말도 안 된다며 흩어버렸다.

“신의 힘을 함부로 쓰면 잡혀간다면서요. ...게다가 꼬시는 거면 나한테로 충분하지 않아요?”

장난스러운 웃음을 걸치며 장난스럽게 이야기한다. 물론 보건실에서의 사건은 꼬신다는 것보다는 당황해서 저질렀다에 가깝겠지만. 결과적으로 꼬셔졌으니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모르는 사람들이래도 갑작스럽게 수면에 빠져 넘어지기라도 하면 크게 다칠 수도 있을테다. 확실히 그런 일은 없는 게 좋겠지.

렌은 코로리가 이내 머리 색을 물들이는 것을 보고서야 안심한다. 나만의 신님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 그런데 코로리가 자신을 살피듯 바라보더니 잠시 품에서 떨어져 자신을 바라보자 렌은 물음표를 띄운다. 뭔가 고민하다 다시금 폭 안겨드는 것에 렌은 반사적으로 코로리를 끌어안았다가 이내 들리는 말에

“...!”

멋있나? 렌 입장에서는 오늘 혼인신고ㅡ확실히 다시 신사에 와보니 역시 결혼식장이라기엔 동사무소에 가깝지 않나 싶고ㅡ를 할 수도 있으니 최대한 단정한 옷을 꺼내 입은 것이었지만, 멋있다니. 코로리 이런 스타일이 취향인 걸까? 일단 렌에게 각인되듯 기억될만한 말이었다. 오늘 집에 들어가면 서치해야 할 것이 생겼다.

“뭐든 잘 어울리니까... 지금은 잠옷만 아니면 괜찮지 않을까 싶고요...?”

렌은 머리까지 덮었던 자켓을 어깨까지 내려주었다. 그래. 잠시 태업도 나쁘지 않지. 잠옷을 입고 일한다니. 물론 꿈 속에서 코로리가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이런 내밀한 모습을 다른 사람이 본다는 건 영 싫은 걸. 백번 양보해도 같은 여자애들끼리의 파자마 파티 정도려나.

670 렌주 (PlJDBPnSGU)

2024-11-17 (내일 월요일) 10:08:48

>>663
무슨 소리야~~~~~~ 나도 아무것도 안하고 렌코로리 퍼먹을래(?)

그럴 땐 역시 체온계를 구비하고 있는게 정답이지(끄덕) 열감기 자주 앓는 편이구나. 두통없는 열감기라니 신기하네. 그래도 지금은 좀 나아졌길 바라구 ㅠㅠ

아 ㅋㅋㅋㅋ 그 현수막 ㅋㅋㅋㅋㅋㅋ 아 귀엽지. 도토리 잃어버려서 돌려달라는 걸로 생각하니까 더 귀엽다 ㅋㅋㅋㅋ 산에서 사람들이 도토리나 밤 같은 걸 많이 주워가니까 그러지 말라고 붙여놓은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도 그 현수막 볼때마다 귀엽다고 생각해~
코로리 지금은 태업이지만 그래도 지금까지는 열심히 해왔잖아~~ 초승달 그믐달도 잘 어울린다~ 역시 밤하면 생각나는 것들하고 코로리하고 다 잘 어울려~~

맥시멀리스트 문양ㅋㅋㅋㅋㅋㅋㅋ 그정도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렌 손등이 더 켜서 문양 더 잘 보인다고 코로리가 자기 손등보다 렌 손등 더 좋아하는 거 떠올랐어~

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사람마다 어울리는 옷이 다르니까~ 코로리도 왠지 정장은 잘 안 입고 잘 안 어울릴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검은 정장 정도는 미리 구해두는 게 낫더라~ 격식 있는 자리라던가 장례식이라던가 입게 될 일이 종종 있더라구~

코로리 영면ㅋㅋㅋㅋㅋㅋㅋㅋ 핵전쟁은 렌의 망상일 뿐이니까 그럴 일은 없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참고로 나 어제 저녁 챙겨먹고 잤어~ 중간에 일어나서 양치하고 또 잤당~

671 렌주 (PlJDBPnSGU)

2024-11-17 (내일 월요일) 10:24:18

>>667
렌 많이 먹는 편이지만 렌도 차려진 거 보고 “많은데요?” 하지 않을까? 그런데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긴 해 ㅋㅋㅋㅋㅋ 요리하는 렌...... 다음엔 앞치마를 입혀봐야 겠다(끄덕)
역시 코로리 싫어할 줄 알았어 ㅋㅋㅋㅋㅋ 집착하는 코로리도 귀여운데? 인외 코로리도 넘 귀엽잖아~~ 선?한 코로리도 좋아~ 역시 인외는 이런 맛이지 암 그렇고 말고.

유사가족물도 넘 귀엽고 좋다고 생각해~~~~ 어린 렌이랑 코로리랑 시골집 마루에 앉아서 각자 수박 큰조각 하나씩 들고 먹는 거 떠올리니까 넘 귀여워짐......
나중에 오해받아가지고 기사에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 세이 렌 원조교제 하는 모습 포착돼<< 라는 거 뜨는 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
미래의 코로리 쉬이 예측할 수 없다. 지금 상황도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이니까 ㅋㅋㅋㅋㅋㅋ 가짜 인간 신분 추가 웃긴데 ㅋㅋㅋㅋㅋㅋㅋ 코모리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코로리 씨하고는 어떤 관계이신지.......(?)

소라게 죽으면....? 착잡한 심정으로 간단하게 명복 빌어주고 묻어주지 않을까? 렌 강아지 고양이는 못키우지만 소라게 정도면 뭔가 심리적 타격을 받지 않을 정도의 거리감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키우는 거라. 확실히 소라게는 쉽게 죽을 수도 있기도 하고? 물론 렌은 안 죽도록 최선을 다해 돌보겠지만~~ 코로리는 소라게한테 지어준 이름 읊조리면서 눈물 또륵또륵 하려나? 확실히 10년 넘게 산다면 렌도 타격이 없진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일할때는 나도 인류 멸망 외치곤 해 ㅋㅋㅋㅋㅋ 내 일 자체가 인류애 떨어지는 일이라...
천공의 성 라퓨타~~ 비슷하네~ 귀엽다 ㅋㅋㅋ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뭔가 목걸이에 자아가 있어서 렌 좋아해서 그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 거면 귀엽겠다. 물론 목걸이는 자아 없는 목걸이일 뿐이지만 ㅋㅋㅋㅋ 작은 무지개 만드는 코로리 귀엽잖아~~~~

672 렌주 (PlJDBPnSGU)

2024-11-17 (내일 월요일) 10:43:27

>>668
무심코 중얼거리다가 자각하는 코로리 너무 귀엽잖아~~~~!~!~!~! 진짜 넘 귀엽다 ㅋㅋㅋ큐ㅠㅠㅠㅠㅠ 진짜 코로리 좋아하는 감정 자각할 때 넘 귀여운 것 같음~~ 치마 걷어올리면 렌 당황해서 허둥지둥 할거라고 ㅋㅋㅋㅋㅋㅋ 하지 말라고 손짓으로 말리고. 그러게 얼마나 걸리려나? 최소 일주일 최대 한달 정도? 둘이 종알종알 이야기하는 거 보면 너무 귀엽겠다.......ㅋㅋ큐ㅠㅠㅠㅠㅠ 렌은 말 못하든 할 수 있든 그렇게 말 많은 편은 아니겠지만 ㅋㅋ큐ㅠㅠㅠ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귀여워~~!!!!! 렌 그러면 당연히 한번 더 말해줄 것..!! 스스로 의심하는 코로리 넘 안타깝다.......ㅠㅠㅠㅠㅠ
역시 엔딩은 여러개 수집해야 맛이지~~~ 에유 돌리는 것도 그런 엔딩 수집 느낌일지도~~ ㅋㅋㅋㅋㅋ 미디어에서 묘사한 아쿠아리움이 과장되긴 했다고 생각하는데 확실히 애니에서 나오는 아쿠아리움은 예쁘다고 생각해~ 색감이라던가~

진짜 짱친 고딩들 귀여워............ 나 떡볶이 가게 사장할래 ㅋㅋㅋㅋ큐ㅠㅠㅠ 아 진짜 코로리 입안 가득 물고 오물오물 하는 거 생각하니까 벽 뿌술 것 같다...... 진정하자........ 아니 코로리 왜 이마로 열재는데~~~~ 왜 플러팅 하는데~~~~ 렌 설레게!!!!!! 그렇게 여지만 주니까 렌이 코로리 못놓고 앓기만 하지......(맛있음)
>>너만 집 거깄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넘 웃기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렌뭉이는 코로리가 숨는거라고 생각 못할 것 같지 ㅋㅋㅋㅋ “너 머리 안 감아도 나한텐 신경 1도 안 쓰잖아.”하면서 어이없어하고 ㅋㅋㅋ “됐어. 나 갈래.”하면서 삐지기. 둘이 같은 대학 다니려나~~~ 진짜 두 사람 대학에서 cc로 이미 소문 다 난 거 아니냐며~~

673 코로리주 (N7TbG3zEyo)

2024-11-17 (내일 월요일) 11:12:56

>>670 그렇지만 난 아직 렌학과 학사도 못 땄는데 렌주는 코로리과 석박사 통합 진행 중인걸~~~!!!~!! (?)

체온계 있었는데… 있었는데……… 어디간걸까 (о´∀`о) 근데 열감기…인가? 그냥 뜨끈따끈하고 몽롱하던데~ 이거 감기가 아닌가…? 제일 자주 걸리는건 코감기려나??… 지금은 훌쩍거리기만 해! 오늘 날 추워서 그럴지도~

난 종종 도토리 와르륵 모았다가 사람들이 잘 안 갈 것 같은 곳으로 들어가서 도토리로 산 쌓아둬 ㅋㅋㅋㅋㅋㅋㅋㅋ 여깄으니까 다 가져가~ 란 느낌? 도토리 맨질맨질 귀엽게 생겨서 좋기도 하구 그런 현수막 걸게 만든 다른 사람들이 도토리 못 쌔벼가게 할라는 거기도 하다 (`・ω・´)
잠은 역시 밤이니까~~ 그런 이미지가 강한 거 같기두~

렌주 석박사통합과정 아니랄까봐 ㅋㅋ큐ㅠㅠㅠ 엄청 좋아할거 같지? 맨날 손등에 입맞추던 거 어째선지도 다 들켜버려라~~~

코로리는 불편한 옷 다 싫어하지! 잘 때 입을만큼 편한 옷만 좋아해. 낙낙하고 포근한 옷들 제일 좋아하고~ 맞아 ㅋㅋㅋㅋ 그 생각 늘 하는데 생각만 하고 사두진 않고 있다……… 이젠 슬슬 하나 있어야 하는데~~!!

저녁 챙겨먹구 자서 다행이다~~!!! 좋은 아침이야 (*´꒳`*) 이젠 점심에 더 가까운거같지만~!

674 코로리 - 렌 (FFNUv.v5yw)

2024-11-17 (내일 월요일) 11:56:09

렌도 같이 가면 상관없는데에. 아니면 영영 도망쳐버리면 안 되나ー? 잡혀가도 딱히, 인세에 미련이 있는 것도 아닌데 상관없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아직 여기서 더 놀아보고 싶고, 렌이랑 헤어지기 싫어서 꺼려했던 건데 이제는 딱히 신경쓸 이유가 없었다. 자신이 잡혀가면 자신은 렌을 잡아가면 되지 않나 싶어서! 평생 도망치면서 사는 것도 렌이랑 같이 있으면 괜찮을 것만 같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 렌을 바라보면 풍경들이 눈에 들어왔다. 파아란 가을 하늘이나 색색으로 물드는 단풍 같은 것들. 렌이 이런 걸 영영 못 보게 된다거나 못 하는 건 별로였다.

"으응ー난 초대 받았으니까 안 그래! 공주님도 한 명이면 충분하지이?"

개구지게 웃으면서 렌을 바라보았다. 초대받지 않은 마녀가 아니니까 잠재우지도 않고, 이미 한 번 재워버린 공주님이 있으니까. 이렇게 되면 마녀와 공주님이 사랑에 빠진 이야기려나 싶지만, 상관없다! 마녀가 공주님을 사랑하지 말란 법이 있나. 렌은 종종 제게 공주님이라고 해주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 신님 생각에는 자신이 마녀같았다.

"하양이랑 검저엉…."

다시 렌의 품 속에 돌아온 이 신님은 머리를 골똘히 굴리느라 바빴다. 편한 옷, 낙낙한 옷, 입은 느낌이 안 나는 가벼운 옷, 그런 것들을 좋아했다. 잠옷들이 다 그렇지 않나.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에, 편한 착용감에. 그래서 멋지고 예쁜 옷이라고 하면 이 반대인 불편한 옷이었다. 입기 어렵든 입고 나면 착용감이 불편하든! 자켓이라거나 허리를 꽉 잡아준다거나. 그러니 잠의 신 모습일 때 입는 유카타도 다 흐트러져있는 것이었다. 자다보면 원래 다 흐트러지기도 하고. 그래서 이 반대를 생각했다. 하양과 검정의 색 조합과 렌이 꿈 속에서 입혀주었던 연분홍빛 드레스, 그리고 이름을 선물 받는 날이라는 생각까지 더해지면 옷차림새가 바뀌었다.

"됐다! 어울려ー?"

옷이 바뀌면 렌의 품 속에서 떨어져 나온다. 옷이 어울리냐는 질문이기도 했지만, 지금 렌과도 어울리냐는 질문이기도 했다. 렌이 바뀐 옷을 한 눈에 보기 좋게 몇 발자국 정도 더 거리를 벌리다 어깨위에 걸쳐준 자켓이 흘러내린다. 땅에 떨어지지 않게 붙잡고서 헤헤 웃다 바른 자세를 해본다. 민소매 원피스 같은 모양이라 어깨가 다 드러나니 목걸이가 잘 보였다. 어깨끈이 사락거리면서 조금 비쳐보이는 검은 리본이었는데, 리본 매듭을 묶어둔 모양이 꼭 선물 상자의 리본 포장 같았다. 어깨끈 외에는 하얗기만 한 짧은 원피스 같다. 상의 라인은 허리까지 꼭 잡아주고, 그 아래부터는 허벅지 반 정도까지 스르륵 흘러내렸다. 연분홍빛 쉬폰 드레스 생각에 이런 소재를 상상한 듯 하다. 신발은 검은 메리제인, 굽이 살짝 있었고 리본처럼 비쳐보이는, 완전히 검지 않은 스타킹을 신고 있었다.

675 코로리주 (FFNUv.v5yw)

2024-11-17 (내일 월요일) 11:58:33

옷은 이 이미지 참고했어~~~~ 기장만 쫌 짧고 리본색만 바꾼 느낌?? 코로리 신이니까 감기 안 걸리겠지만 추울 거 같애서 스타킹 신겨줬어 ㅋㅋㅋㅋ큐ㅠㅠㅠ 얼어죽는다… 넌 안 죽고 안 춥겠지만 보는 내가 춥다…………. 내가 감기 걸릴 기분이다… (⌒▽⌒)

676 코로리주 (FFNUv.v5yw)

2024-11-17 (내일 월요일) 12:00:34

처음에는 이런 것도 생각했단 후문~~ 쉬폰 드레스 생각나서 저런 캉캉? 느낌은 빼야지 하고 바꿨지만!!~!

677 렌주 (PlJDBPnSGU)

2024-11-17 (내일 월요일) 12:32:24

>>67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칭찬으로 떠넘기려 하지 마랏~~ 안통한다~~

그래도 지금은 나아져서 다행이다~ 조만간 체온계 새로 사두도록 해~ 그래도 어느정도 감기 기운 같은 거 아닐까?

도토리로 산 쌓아두는 거 귀엽다 ㅋㅋㅋㅋㅋㅋ 다람쥐 뷔페야~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치즈산 같다~ 물론 너무 오래전에 읽어서 내용 가물가물하지만

이제 문양 정했으니 오른쪽이냐 왼쪽이냐 정해야해(산넘어산)ㅋㅋㅋㅋㅋㅋ

코로리 불편한 옷 싫어하면서 렌한테 예쁘게 보이려고 불편한 옷 입는거 넘 치인다........ 귀여워......... 근데 예뻐......... 역시 코로리는 뭔들.......

이번 착장도 넘 귀여운거 아니냐구 막 코로리 미니웨딩드레스냐구 ㅋㅋㅋ큐ㅠㅠㅠ 근데 민소매에 많이 파인 옷이라 평상시와의 갭차이 커서 렌 엄청 부끄럼탈 것 같은데~ 게다가 추워~~~ 물론 렌도 자켓 안에 흰티 반팔이라가지고 남말할 처진 아닌데 렌은 확실히 추위 잘 안 타니까~~ 아직 가을이고~
코로리 평소에 맨날 낙낙한 옷이나 폭 덮히는 옷이나 가을 겨울에도 따숩게 꽁꽁 싸매고 다니다가 갑자기 이런 옷이면 거의 수영복 수준 아니냐구~~~~ 렌 놀란다~~~ 근데 넘 귀엽구 예쁘다 히히

코로리는 귀엽고 발랄하니까 캉캉 타입 치마도 잘 어울리겠지~~ 상상하니까 행복하다~

678 렌주 (PlJDBPnSGU)

2024-11-17 (내일 월요일) 12:49:34

아.
마법소녀 코로리 보고싶다(대체)

679 렌 - 코로리 (PlJDBPnSGU)

2024-11-17 (내일 월요일) 13:12:00

“그럼요.”

한 명이면 충분하다. 물론 순식간에 잠자는 보건실의 공주가 되어버렸지만 뭐, 어쩌겠는가 싶고. 코로리의 비유에 남녀가 없다는 것 쯤은 이제 익숙해져서, 그저 코로리한테 귀하게 여겨지는 것이면 뭔들 어떻냐 싶어지기도 했고.

렌은 코로리가 품속에서 열심히 머리를 굴리는 것을 느꼈다. 머리 굴러가는 소리가 도륵도륵 들리는 것 같아서 조금 웃었다가 이내 고민을 마쳤는지 마법처럼 바뀐 옷차림으로 한발짝 뒤로 물러나는 코로리를 본다. 그리고 눈을 깜빡깜빡하며 보다가 이내 얼굴을 붉힌다. 한 손으로 입가를 가리고 시선을 피한다.

“...응.”

얼빠진 대답이 뒤늦게 따라온다. 가까스로 코로리를 다시 바라보다가 이내 제 자켓의 깃까지 세워 여며버린다. 부끄러워 하는 기색이 낙낙하다.

“춥지 않나 싶고...... 그나저나 너무 예뻐서 문젠데 어떡하지.”

진짜 반칙. 반칙이라고 생각해버린다. 수영복도 겉옷을 꼭꼭 입히려고 했던 렌은 확실히 노출에 약한 것일지도 모른다. 희게 드러나는 쇄골이나 둥근 어깨만 봐도 심장이 놀라버리니까.

680 코로리 - 렌 (9DpIRMs9iw)

2024-11-17 (내일 월요일) 14:15:07

이런 옷을 입고 잠든다면 분명 악몽 꿀거야! 불편해서 몇 번이고 뒤척거릴 것만 같았다. 그래도 렌이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부끄러워하는 건 분명 좋아서 그런 거겠지, 어울린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해주었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한다. 너무 편하게 입고 다녔는지도 모르겠다. 렌이 좋아하는 옷 취향은 이런 거려나, 한 가지 더 기억해둔다. 시폰 드레스에 이어서 오늘 입은 것까지.

"전부 렌 색깔이여서, 나 지금 전부 렌이야."

목걸이도 그렇고, 반지도 그렇고, 옷도 그렇고. 심지어 렌의 자켓까지 걸치고 있지 않나. 커다란 네임택이 달린 것 같은 기분이라 입꼬리가 간질거렸다. 누군가 자신을 원한다거나, 갖고 싶어한다거나, 그런 건 기대도 하지 않았고 알지도 못했다. 신으로서도 겪어보지 못한 일인데 감히 어떻게 이런 사랑을 상상해보겠느냐고, 수줍었다. 새삼, 첫사랑에 빠진 듯 두 뺨이 물든다. 가을에 단풍이 드는 건 나뭇잎만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닌 것 같다.

"예뻐? 다행이다아. 나 마음이 따뜻하니까 하나도 안 추워!"

왠지 부끄러워서, 두손으로 입가를 감춰버린다. 말갛게 웃는 소리가 대답 끝에 이어졌고, 부끄러움에 어쩔 줄 모르는 듯 손 끝이 맞닿았다 떨어지기를 몇번 반복했다. 이내 두 손이 서로 엇갈렸다. 손가락들이 서로 사이사이 가볍게 얽히고, 괜히 다른 곳을 봤다가 다시 렌을 바라본다. 깜빡거리던 두 눈이 곧 눈웃음 지었다.

"렌이 이름 선물 해주는 날이니까, 중요한 날이니까ー 예쁘고 싶어. 렌은 예쁜 이름 지으려고 엄청 고민했을테니까, 응, 그 이름이랑 어울리게!"

배실배실 눈까지 꼭 감으면서 웃어보이고, 꼭꼭 여며준 자켓을 내려다본다. 나는 감기 안 걸리는데에. 추위를 걱정해야하는 건 렌 아닌가 싶고. 자켓을 여며준게 무색하게 두 팔을 벌려버린다.

"예쁘면 안아주면 되지ー?"

너스레떨 듯 말하지만 이 신님도 넘실대는 부끄러움을 감춰보려고 애써 개구지게 말하는 중이었다.

681 코로리주 (9DpIRMs9iw)

2024-11-17 (내일 월요일) 14:37:42

>>677 들켰나~~!!~! 내공짜 렌코로리 뷔페가~~~~

체온계 본가에 두고왔던 거 같애 ㅋㅋㅋㅋㅋ 기억났다… 한창 코로나 때 열 재라고 준 거 같다. 다음번에 내려가면 다시 들고와야지…(?) 감기기운이려나~~ 뭔가 나이들면거 약해지는 기분이라 서럽다 ㅋㅋㅋ큐ㅠㅠ 또 한 살 먹어야 하는데………….

잘 가져가서 겨울나면 좋겠지~~ 종종 나무에 있는 다람쥐 만나고는 했는데 잘 살구 있으려나~ 난 제목만 익숙하고 읽은 기억도 안 나 ㅋㅋㅋㅋㅋㅋ …안 읽었나?

그거 오른쪽 손등으로 고정 아닌가……??? 가물가물하다 이것두 ㅋㅋㅋㅋㅋㅋ

그게 사랑이지~~~ 내가 비합리 비효율의 극치가 사랑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가? 그치만 그게 사랑이 아니면 뭐지…… 안 입던 옷 입는 것쯤이야 (о´∀`о)
안그래도 검은 원피스할지 흰 원피스할지 엄청 고민했는데 ㅋ큐ㅠㅠㅠㅠ 유카타가 검정이라 확 바뀌었다! 느낌을 주려다보니… 그렇게 됐다…!!! 코로리는 아직 신사인거 모르고 숲이라고만 생각 중인데 신사인거 알게되면 고장나지 않으려나~~~ 많이… 파였나?!?? 나 옷 찾으면서 이렇게 저렇게 파인걸 많이 봐갖고() 등짝 없는 거 엄청 많더라… ㅋㅋㅋㅋㅋㅋㅋ 기준이 완화됐나~~!!! 확실히 유카타에서 저 옷차림새는 좀 갭이 엄청난 거 같기도 ㅋㅋㅋㅋㅋㅋㅋ
수영복 ㅋㅋㅋㅋㅋ 계절도 계절이라 낙낙한 니트 맨투맨 후드 이런거 완전 오버핏으로 한장 입고 아래 대충 레깅스나 입고 다녔을텐데 지금은 불편함의 최대치 등장()이란 느낌~~~ 달라붙고 리본 거추장스럽고 이러고자면 불편할 거 같고 심지어 구두야 와~!
캉캉 귀엽지~ 개인적으로 좋아해 ㅋㅋㅋㅋㅋ 치마 자체를 좋아하긴 하지만. 움직일 때 치마만큼 예쁜 옷 없지 않나……?

마법소녀………??? 악당 다 재워버리는 마법소녀는 좀 그럴듯할지두…???

682 렌 - 코로리 (7sR/V9B82Q)

2024-11-17 (내일 월요일) 16:44:04

전부 나라니. 렌은 예쁜 말만 골라서 하는 코로리로 인해 작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춥게 입었으면서 하나도 안 춥다며 부끄럼을 타는 코로리도 귀엽다. 그 귀여움을 양껏 누리기에는 자신도 부끄럼을 타느라 허둥허둥한 기분이지만.

“엄청 고민하긴 했지만...... 이미 예쁘고 이미 어울리니까. 맘에 들었으면 좋겠는데.”

웃는 코로리의 모습이 너무 어여뻐서 마음이 술렁이는 느낌이다. 마치 마음 속의 숲에 바람이 불어서 사각거리는 이파리 소리들로 잔뜩 소란스러운 느낌.

예쁘면 안아달라고 양 팔을 뻗는 코로리에 렌은 코로리를 꼭 안았다. 그로 인해 자켓은 스르르 미끄러지나 렌의 팔에 걸려 땅에 떨어지는 것은 면했다. 렌은 코로리를 한참 꼭 끌어안았다. 부는 바람이 잠시 잠잠해질 때까지.

그리고 다시금 코로리에게서 떨어진 렌은 코로리의 어깨에 여전히 자켓을 둘러둔 채로 몸을 바로 세웠다. 그리고 크로스백에서 네모난 편지봉투 하나를 꺼낸다. 깨끗한 순백의 봉투. 그걸 코로리에게 건넨다.

“열어 봐요.”

코로리가 그 봉투를 열면 안에는 네모난 엽서가 나왔을 것이었다. 새하얀 앞면에는 단정한 글씨로 한자가 적혀 있다. 清雲璃藍根姫. 직접 적은 듯 렌의 필체다. 뒷면은 남빛 밤하늘을 배경으로 일렁이는 별무리와 초승달, 그 아래로 흰 꽃밭이 넓게 펼쳐져 있는 일러스트이다.

“맑은 구름 유리 쪽빛 잠 공주님. 음... 해석하면 맑은 유리 구름 아래 깊고 푸른 잠님. 읽는 건 세이쿠모리아이네히메.”

렌이 코로리가 들고 있는 엽서 속 글자 하나하나를 손가락으로 짚으며 조금 긴장되는 목소리로 말한다. “...이름에 사심이 들어간 것 같아서 민망하긴 한데.” 큼큼 헛기침을 하다가 이어 말한다.

“그러니까, 줄여서... 아이네. 내 사랑하는 잠님.”

683 렌주 (7sR/V9B82Q)

2024-11-17 (내일 월요일) 16:45:44

답레만 두구 간다아아~~! 내가 막 떨려.......

684 코로리주 (9DpIRMs9iw)

2024-11-17 (내일 월요일) 17:15:13

>>671 렌 다 먹어갈 떄쯤에 부엌에서 다시 달그락 거리는 소리나서 보면 과일 깎아지고 있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 방금 먹은 건 밥이니까 후식 먹여야지…(⌒▽⌒) 과일도 종류껏 있으면 좋겠다. 계절감도 하나도 안 맞고~ 사과 포도 딸기 복숭아 망고 수박 다 내와라~~~ 렌 잘 먹는 거 왜 이렇게 귀엽지……… 아 왜 이렇게 귀엽지………? 아… 진짜 너무 귀엽다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어 많이 먹고 쑥쑥 잘 크고 오야오야 세뱃돈 두둑히 준비해놨다 같은 기분이 돼……ㅋㅋㅋㅋㅋㅋ 앞치마 렌~ 무슨 앞치마려나? 허리 앞치마? 아니면 역시 가정용 앞치마 하면 생각나는 그런 앞치마~~???
그래도 렌주라고 하면 렌의 창조주 같은 거니까 렌한테 허락받으면 들여보내준다 하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나는…얄짤도 없어……………. 난 빠꾸야…….

귀엽다~~~ 수박 씨 멀리 뱉기 같은 내기하고 하천에서 물수제비 띄우면서 놀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코로리는 어릴 적이라고 해봐도 지금보다도 자아가 없을 시절이라는 느낌이라 이런 거 못하니까 어린 렌으로 사리사욕 채워야지 (о´∀`о) 말랑볼살… 둥가둥가……… 따끈따끈……….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아 어떻게 해명해 그거 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ㅋㅋㅋㅋ큐ㅠㅠㅠㅠ 진짜 인간쓰레기 범죄인데 아ㅜㅜㅠㅠㅠㅠㅜㅠ큐ㅠㅠㅠㅠㅠ 코로리야 어찌됐든 뭐가 됐든 밖에서는 나잇대 잘 맞추고 다녀라……… 알았지……? 네 인간 큰일난다…………………. 가짜 신분 ㅋㅋㅋㅋ 어…………… 사촌……? ()

쓰으으읍 렌한테 타격이 덜하면 코로리한테도 타격이 덜할 거 같기도 하구……? 인세에 관심없다, 이게 렌 말고 다른 생명체한테도 관심 꺼진거나 마찬가지라. 렌이 좋아하고 렌 닮았다 생각해서 예뻐하던 거일테니까 렌한테 타격 덜하면 코로리도 덜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 이거 어렵다~~!!!!~! 내가 반려동물이 있던 적이 없어서 더 잘 상상이 안가네~~~

난 인류애 떨어지는 일이라기보단 살짝… 인간들아 이렇게까지 하면서 살아야겠냐? 적당히 좀 해라……… 라는 생각이 드는 분야랄까 ㅋㅋㅋㅋㅋㅋ…… 좀 환멸나 ㅋㅋㅋㅋㅋㅋ 작작하지 싶은 느낌~~
만약 목걸이에 자아 있으면 코로리 심각해져 ㅋㅋㅋㅋㅋ~!!!!!~ 렌한테 나 얘 싫어. 얘가 렌 좋아해. 하고 바로 목걸이 멱잡고(?) 말하러 갈 거 같은데 큐ㅠㅠㅠㅠㅠㅠㅠ 목걸이랑 싸우겠네 () 목걸이한테 협박할 거 같아……… 렌 그만 좋아하라고, 렌이 선물해준 거니까 참고 있는 거라면서 ㅋㅋㅋㅋㅋㅋㅋ 콜라에 담굴듯 말듯 들고있기 이런거 할듯… 산에 닿으면 금속은 부식될테니까……… 맞던가()

>>672 인어왕자님 렌 앞에서 바로 자각 라이브쇼 하는 거 웃기지 않아??ㅋㅋㅋㅋㅋㅋㅋ 렌도 귀엽게 봐주려나~!!~!!!! 여태 되게 당돌하고 대책없는 공주님이었는데 자각하는 순간 엉만진창으로 빨개지다 못해 렌 보고 아예 고장나서 굳어버리면 좋겠다~~~ 삐그덕대면서 갑자기 하지도 않던 존댓말 하고~ 허둥지둥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아예 다 걷는 것도 아닌데 어째서~!!!!~!! 공주님 황당! 그치만 렌은 귀엽고…………… 둘이 어떻게 입 맞추게될지 너무 궁금해~~~ 코로리가 분명 물음표살인마할 거 같은데. 왜 구해줬냐거나 왜 보고 싶었냐거나 날 보러 인간이 된거냐거나 그런거 와라락 물어보기 시작하면 왠지 금방 입맞출거 같애 ㅋㅋㅋㅋㅋ 근데 왠지 입맞춘다기보단 입술박치기 일거 같은 느낌~?

능력이 능력이라 그렇지~~~~ 에유 수집 뭔가 이런저런 거 다 먹어보는 거 같아서 뷔페 같고 좋아!!~~! 아쿠아리움 미디어에서 나오는거 진짜 예쁘던데 궁금하다~~ 애니에서 나오는 건 잘 모르겠네 () 나 애니에 아쿠아리움 나오는 걸 본 적이 없나…?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난 옆에 붕어빵 사장할래ㅜㅜㅜ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 뭔기 렌이 먹는 속도 맞추겠다고 렌이 입에 넣을때마다 똑같이 넣기는 넣었는데 속도를 못 쫓아가서 그냥… 입 가득 찬 볼주머니 될 거 같지 않아??ㅋㅋㅋㅋㅋ 아니 억울하다~!!!~!큐ㅠㅠㅠㅠ 렌이 먼저 감기 옳는다고 저리 가라고 했는데~!!!!~! 먼저 스윗하게 걱정해줫는데~~!!!~! 나야말로 이미 벽허물어서 옆집 사람이랑 인사하면서 지내는데~!!!!!~!! 고작 열재기가 플러팅이라니 억울하다!!!!~!!! 큐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찐친 같지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 안 감아도 신경 안쓴대 ㅋㅋㅋ큐ㅠㅠㅠ 안돼 렌뭉이 그렇게 가면 코냥이 어떡하라고~!!!!~! 렌뭉이 가는 거 보고 코냥이 처음에는 어이없어서 삐진 줄 모르고 "그래, 가라 바보야!" 했다가 진짜 그 일 이후로 렌이랑 조금 서먹해지거나 하면 찾아가는 거 보고 싶다~~~ 동기들이나 친구들은 부부싸움한다고 하겠지()

685 코로리주 (9DpIRMs9iw)

2024-11-17 (내일 월요일) 17:16:22

왐마야 썰 잇고 있었는데 이게 뭔일이야~!!!~ ㅜㅜㅜ 근데 나도 일이 있어서 다녀올게에에에에에

686 코로리 - 렌 (9DpIRMs9iw)

2024-11-17 (내일 월요일) 19:35:07

이미 이름을 듣기도 전부터 울렁거렸는데, 이름을 다 지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벅차서 어쩔 줄 몰랐는데, 어떻게 마음에 안 들 수가 있을까. 그럴 수도 없거니와 감히 마음에 안 든다고 말할 수가 없는데! 인간들은 죽음이라는 끝이라도 있어 죽음 아래 사랑을 이야기하며 어떤 마음인지 전하기라도 하던데 죽음같은게 없는 신이라 어떻게 마음을 전해야할 지 모르겠다. 늘 말로 전하고 나면 부족하다. 어떻게 하면 온전히 전할 수 있는지.

"분명 그럴 수 밖에 없어."

확신할 수 있었다. 어떤 글자, 어떤 소리, 어느 뜻이래도. 내 이름은 네 연인이라는 걸로 이미 충분하니까. 수많은 처음을 가져간, 앞으로 남은 또 다른 수많은 처음도 가져갈, 무수한 처음을 알려준 네가 이름을 지어준다는게 무슨 뜻인지. 이제는 난 내 이름마저도 네가 엮어서, 그대로 너의 포로가 되어 살아도 좋다고, 감히 그러기를 바란다고. 넓디 넓은 신으로서의 세상같은 건 뒤돌아보지도 않을테니. 한참 끌어안겨 있는 동안, 끌어안고 있는 동안 이 마음이 따뜻한 온기에 다 녹아내려 너를 칠해버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으으응, 떨리는데."

아냐, 렌이 더 떨릴거야! 네모난 편지봉투가 얼마나 소중하면 두 손으로 받아들고서 닳을까 부서질까 쥐고만 있더니 품에 꼭 안았다가, 다시 바라보다가. 그리고 한 번 더 손에 꼭 쥐고서 눈을 꾸욱 감았다 뜨더니 드디어 마음의 준비가 된 듯 봉투를 열어볼 수 있었다. 잘못해서 찢어질까 조심스럽기도 하다. 조심스레 봉투를 열고, 엽서를 꺼내었다. 엽서를 내려다보느라 고개를 들지 않았다. 조용히 잔잔히 렌의 설명에 귀 기울이듯, 렌이 꾸욱 적어내려갔을 글자를 기억 속에 새기기라도 하듯, 가만히 멈추어서 엽서만 내려다보고 있었다. 렌의 설명이 끝나면, 뒤에 비치는 그림에 한 번 뒤집어보았고, 작은 웃음 소리와 함께 엽서 위에는 눈물 방울이 뚝 떨어졌다.

"아,"

안 되는데, 울면 안 되는데. 엽서가 상할까 퍼뜩 손을 치워냈다. 봉투와 함께 엽서는 다시 두 손에 꼭 쥐어, 하지만 구겨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품 속에 꼭 안아버린다. 눈물은 슬픈 때 나는 건데, 매일 같은 시간을 보내와서 울었던 날이 몇 되지도 않는데, 왜 이렇게 기쁜데, 웃고 있는데 눈물이 나는 건지 이상했다. 예쁘다고, 기쁘다고, 고맙다고, 어떻게 이렇게 사랑스러운 이름을 지었느냐고 말해주어야 하는데, 무슨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소리 없는 울음이, 눈물이 계속 뚝뚝 떨어졌다. 어떻게든 울음을 참아보자고 생각하면서, 입술 앙 물고서 렌을 올려다보면 더 큰일이다. 방울방울 떨어지던 눈물이 아예 더 크게 맺히더니 데굴데굴 굴러 떨어져버린다!

687 코로리주 (9DpIRMs9iw)

2024-11-17 (내일 월요일) 19:38:33

렌이 너무 예뻐……………. 크로스백에 저걸 넣어오느라 챙겨왔던거구나……………………………… 너무 예뻐……………………………………………. 저걸 이름 다 짓고서도 예쁜 엽서를 골라사다가 이름 한글자한글자 틀리지 않게 꾹꾹 적어내렸을 생각을 하니까 코로리가 뿌엥 하고 터져버렸어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688 렌 - 코로리 (PlJDBPnSGU)

2024-11-17 (내일 월요일) 21:57:03

렌은 떨려하는 코로리의 모습에 살짝 웃었다. 떨리긴 자신도 떨리지만 왠지 제 마음보다 코로리의 마음이 사정없이 떨리고 있는 것 같아서. 한참을 봉투만 봤다 끌어안았다 다시 보는 그 모습도 넘치게 사랑스럽다. 이름 없던 신이 이름을 받는 날. 차마 어떤 마음인지 상상할 수 없다.

제 조곤조곤한 설명을 듣고 있는 코로리는 평소와 달리 말 한마디 없었지만 렌은 그것이 벅찬 마음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코로리가 작은 웃음 소리를 내며 눈물을 뚝 떨구어도 렌은 당황하지 않았다. 생각했던 여러 상황 중에서 코로리가 울음을 터트리는 것도 상정해두었기 때문이었다.

품 안에 봉투와 엽서를 안고 눈물을 뚝뚝 흘리다가 이내 자신을 바라보자 더 굵은 눈물을 떨구는 코로리를 보며 렌은 작은 미소와 함께 가방에서 남색 손수건을 꺼내 코로리의 눈물을 꾹꾹 눌러 닦아준다. 그러곤 코로리의 손에 손수건을 쥐어주고 대신 엽서와 봉투를 받아 봉투 안에 엽서를 넣은 뒤 코로리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봉투를 쥐지 않은 손으로 그 등을 토닥인다.

“울고 싶은 만큼 울어도 돼요. 너무 많이 기쁘면 눈물이 나기도 하거든요.”

엽서를 사서 돌아오는 길에 보였던 남빛 손수건을 봤고, 코로리가 울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사둔 것은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그야 자신은 손수건 같은 거 안 쓰니까.

“오늘을 기념일로 삼을까요? 아이네히메님 이름 받은 날.”

렌이 부러 장난스럽게 말한다.

689 렌주 (PlJDBPnSGU)

2024-11-17 (내일 월요일) 22:11:54

>>681
체온계 나름 필요하더라고 ㅋㅋㅋㅋ 나 열나는 줄 알고 재봤는데 정상체온 나오고 막 ㅋㅋㅋ 아 내 손이 차가운 거려나~ 하고. 나이 들면 약해져. 그러니까 살기 위해서 운동을........()

다람쥐 만나면 너무 귀엽지 않아? 청솔모도 귀여워~~

내가 몇 번 설정 다시 찾아가서 읽어봤는데 어디쪽인지는 안 적혀 있었던 걸로 기억해~ 렌이 오른쪽 코로리가 왼쪽해서 서로 손 잡았을 때 이어졌음 좋겠다 히히

검은 원피스도 좋지만 흰 원피스가 딱 느낌 잘 살린 것 같은데~~~ 너무 예쁘다 착장........ 신사 앞인 거 알면 코로리 완전 고장날것 같지 ㅋㅋㅋㅋㅋㅋ
이정도면 많이 파인 거 아냐? 보수적인 렌에 따르면 많이 파인 거래~~!! 등짝 없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 쓰러져욧........ 근데 유카타도 잠옷이기도 하고 여러 의미로 위험하지 않나 생각하는데~ 어깨 드러나는 미니원피스나 흐트러진 유카타 잠옷이나 비슷하게 위험해......
불편함의 최대치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예쁘게 입으려면 추울 때 춥게 입고 더울 때 덥게 입어야 함(대체) 구두도 당연 불편하지~~~!~!
움직일 때 치마만큼 예쁜 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임.

마법소녀도 마법소녀지만 마법소녀 착장한 코로리가 보고싶어 ㅋㅋㅋㅋㅋ 뭔가 프릴깜찍 코로리~~~랄까~~ 마술봉이랑~~~


>>687
(경) 코로리 울린 날 (축)

690 코로리 - 렌 (9DpIRMs9iw)

2024-11-17 (내일 월요일) 22:47:51

사랑하는 이가,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지어준 이름에는, 사랑이라는 글자마저도 들어가있었다. 제 이름이다.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고, 렌이 아니고서는 감히 부르게 둘 수 없는 귀한 소리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눈물 방울이 떨어져 종이를 상하게 할까 품에 꼭 안고 있을 때, 렌이 손수건을 쥐어주려 했을 뿐인데 엽서와 봉투를 빼앗기는 것 같아 꼭 쥐고서 놓지 않으려 하고 말았다. 렌이 쥐어준 손수건에서야, 순순히 손에서 힘을 뺐던 것 같다.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쳐주어도 대롱대롱 매달리던 눈물은 언제쯤 가라앉을까. 가슴 안 쪽에서 커다란 종이 울리고 있는 것 같았다. 울림 한 번 한 번이 너무 커다란 탓에 마음은 계속 울렁거린다.

"나, 너 없이 맑을 수 없어."

"앞으로도 영원히, 내 맑음은 하나 뿐이야. 아무리 깨끗한 호수를 보아도, 화창한 하늘을 보아도 네가 없다면 맑다고 못 할 거야." 울렁거리는 기분이 넘실거리며 넘치면, 말이 되어 튀어나왔다. 안아주고 있는 품 안에서 손수건으로 꾸욱 꾹 눈물들을 닦아냈다. 눈물을 닦느라 안지를 못하는 네 품이, 오롯이 그 안에 들어가있자니 제자리를 알려주는 것 같았다. 내 자리, 돌아올 곳이자 가끔은 울고, 또 가끔은 숨을 곳이라고. 얼마나 토닥임을 받았을까, 코로리는, 아이네는 렌의 허리를 답싹 끌어안았다. 꾹 끌어안으면 등허리에 느껴질 두 손 중 하나는 안고 있는게 아니라 무언가를 쥐고 있는데, 분명 잔뜩 눈물젖은 손수건일 것이다.

"안녕, 내 이름은 세이쿠모리아이네히메야."

아이네는 빼꼼 고개를 내밀고서 렌을 바라보다, 발간 눈가가 민망해서 잠시 눈만 깜빡거리다 그렇게 입을 열었다. 소중한 이름을 한글자 한글자 소리낼 때는 긴장까지 해가며 바로 읊으려했다. 작게 속삭이는 목소리가 참 비밀스러웠고, 숨결은 간지러웠다.

"나 이제 알아갈 수 있어. 사랑할 수 있어."

어려운 거 아냐. 그냥 서로 알아가는 거에요. 알면 사랑하게 되니까. 둥지에서 이름을 물어보았던 렌이 했던 말을 꼭 기억하고 있었다. 아이네는 렌의 품 속에 뺨을 부빗거리다 그대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응, 기념일로 할래. 오늘이 내 생일이야ー"

태어난 날이 생일인데, 이름을 받은 오늘을 생일로 해도 이상할 것 없지 않나.

691 코로리주 (9DpIRMs9iw)

2024-11-17 (내일 월요일) 23:07:46

난 반대로 열 안 난다 생각했는데 열난다!!! 는 경우가 많았어 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더위를 잘 타서 열에 둔할지도~~~ 주변에서도 곧 나이 다 찬다고 슬슬 생존을 위한 운동을 알게 될거라하는데 알고 싶지 않다…… 자전거 타고 노는 정도로 어떻게 안 되나~~ㅋㅋ큐ㅠㅠ큐ㅠㅠㅠ

다람쥐 너무 쪼그만데 바빠서 귀엽지 ㅋㅋㅋㅋㅋㅋ 볼주머니 채우는 것도 귀엽고… 렌 같다…(?)

기억력이슈였던걸로~~~!! 손 잡을때마다 이어지면 진짜 그림이 애틋하고 예쁘다~~ 그런걸로 하자~~!!!!~!! 코로리는 왼손에 렌이 한가득이야~ 반지도 있구!!~!

나도 흰색 너무 웨딩드레스… 아니 그치만 흰색이 예쁜데… 에라 모르겠다 고장나고 민망한건 코로리지 내가 아니다 (*゚▽゚*) 하고 희게 해버렸다~!!! 에뻐해줘서 다행이야~~~
그런가…??? 하긴 나 저런 구조의 옷 있는데 어깨 고정이 저 리본이 끝이라 풀면 훌러덩 내려가 ㅋㅋㅋㅋㅋㅋ 물론 코로리가 지금 입은 건 상의가 타이트하니까 안 그렇겠지만~~ 아니 큐ㅠㅠ 이옷은 등 있어!! 등짝 있어~~~!!~ 그으으런가??? 내가 개방적인가봐 ㅋㅋㅋㅋ 어깨정도야 뭐… 깔 수 있지… 라는 느낌이고 유카타는 위험하단 생각보단 제멋대로신님 + 격식없는신님 이란 느낌으로 봤어 ㅋㅋㅋㅋㅋ 흐트러졌다는게 옷매무새가 정돈 안 되서 단정치 않음 + 뒤척거린듯 느슨함 + 오비 맘대로 묶었다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정도………도 좀 그런가…???????
거기다 주머니도 없어야지~~~ 가방도 손으로 드는 작은거 ㅋㅋㅋㅋㅋ 보부상백은 안된다~~오래걷기불가 딱딱 구두… 그렇게 입었단 상상만으로 피곤해 ㅋㅋㅋㅋㅋㅋ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치마라는 건 정말 좋은 거 같아………

마법소녀옷 입린 코로리 생각해봤는데 옷 입힌 고앵이 같아() 고정날 거 같아 불편해서 ㅋㅋㅋㅋㅋㅋ 마법소녀 옷들이 예쁜만큼 불편한 옷의 정석일지도…….

경축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그렇다면 더울어라~~~!!!!~!! (??)

692 렌 - 아이네 (gTWa4TuU2s)

2024-11-18 (모두 수고..) 00:59:32

렌은 생각보다 코로리가, 아니 아이네가 이름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 기뻤다. 엽서에 눈물이라도 묻거나 조금이라도 구겨져 속상해 할까봐 잠시 맡아두려고 한 것에 꼭 쥐고 놓아주지 않자 “뺏는 게 아니라, 다 울면 돌려줄 거니까.”하고 조금 웃었다. 어린 애에게 사탕을 쥐어주었다가 뺏는 나쁜 어른이 된 것 같은 그런 느낌. 마치 첫 만남에서 코로리가 눈물을 뚝뚝 흘렸을 때가 생각난다.

“그래서 내 이름이 세이 렌(맑은 물결)인가 보다.”

아이네의 말에 렌은 기꺼워졌다. 아이네의 이름에 제 성을 집어넣은 것이 조금 부끄러웠지만 렌,이라는 이름을 갖고 싶어했던 것을 생각하며 집어넣은 것이 잘 한 선택인 것 같기도 하고. 렌은 언제까지나 아이네의 맑은 물결이 되고 싶었다.

눈물을 다 훔치고 빼꼼 고개를 내민 아이네와 눈을 마주하며 렌은 이어지는 자기 소개에 웃을 수밖에 없었다. 제가 지은 이름을 본인에게 직접 들으니 간지럽기도 하고 실감이 나기도 해서.

“많이 알게되었으니, 많이 사랑하는 일만 남았네요.”

이제 막 일 년이 넘었으니까. 앞으로 알아갈 날들도 많고 알아갈 것들도 많다. 그리고 그만큼 더 사랑하게 될 것이라 렌은 확신했다. 렌은 아이네가 품 안에 뺨을 부비자 검게 물든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내렸다.

이어 기념일로 하겠다는 아이네의 말을 듣자 렌은 잠시 말이 없다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럼 첫 생일 선물로 내 평생을 주고 싶은데.”

렌은 얼른 아이네에게 종속되고 싶어 애가 단다. “여기서 도장만 찍으면 돼요.” 그 도장이라 함은 입술 도장이다. 아주 뻔뻔하기 그지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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