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그나저나 선배인가... 아니 물론 외적으로 본다면야 내쪽이 선배가 맞는 것 같디고 하고???
" 동월이야. 외자. 나이는 18살. 반갑다. "
하지만 고민해봤자 상대방의 나이를 알 수 있을리가 없으므로 일단 통성명부터 하기로 했다. 그나저나 1학년이구나. 그럼 내가 선배가 맞군!!
" 참으려고 한거 맞지!? "
왠지 억울한 표정으로 항의해본다. 방금 그게!? 고개는 저쪽으로 돌리고 얼굴이 빨개지는게... 통상적으로 보면야 물론 웃음을 참으려는 행동이긴 하지만!!! 당사자 바로 앞에서 그래봤자 역효과라구!!!
" .......설마, 걔는 아니겠지... "
'걔' 라고 함은, 검도부의 군기반장 최혜승. 동월은 이래저래 유하게 흘러가며 귀찮은 일은 피하려는 기색을 보이며 인생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 살아있는 교과서같은 혜승은, 동월을 가만 두는 법이 없었다. 방금의 머리 분쇄 샷도 혜승이라고 하면 납득은 되겠지만, 그래도 때리고서 잔소리를 더 했으면 했지 도망가는 성격은 아니기에, 의문점이 남는다.
" 매... 매일....? "
매일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동월의 얼굴이 파리하게 변해간다. 그야 동월은 연습은 그렇다 쳐도 여기서 대련을 하는건 되도록이면 피해왔다. 죽도로는 썰리지 않잖아..! 능력을 쓸 수 있을리도 만무하고...!!
" 하, 하하... 후배님? 내가 사실 많이 바바바빠서 말이야. 그, 물고기 산책도 시켜야 하고.... "
...지미 헨드릭스? 뭔가 들어본 적은 있는것 같지만 모르는것 같다. 내가 아는건 지미 뉴트론.... 아니아니 지금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게시판에 내 잘못 아니라고 써놓았긴 하지만 어딘가 불안하기도 하고!? 변상하라고 써놓은 메모를 보니까 들키면 큰일(아마 자신에게 한 말이 아니라, '누군진 몰라도 잡히면 변상하라고 할겁니다' 정도로 해석한듯 하다)이니까!?! 일단은 그거지! 증거 인멸.... 은 못하지만 증거 은닉!!!!
" 어, 어어어어... 그런거지? 게시판도 사실 아무도 안먹어봐서 그렇지 생각보다 맛있을 수도 있어...? "
있는대로 궤변을 늘어놓고는 그녀가 뻗은 과자봉지를 보았다. 분명 맛있어보이는 과자긴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이거 하나 꺼내먹으면 스트라이크도 아니고 아웃이지? 아마 원터치로 삼진아웃정도 되지 않을까?
" 아, 음. 그거지? 어쩌다보니 물건을 크게 만드는 동급생 친구에게 부탁(협박)해서 구했어. "
더 이상 캐물을 것 같지는 않았기에, 저도 모르게 한숨을 푹 내쉬며 몸에 힘을 빼고 포스트잇을 가리고 있던 먼지털이를 툭 내렸다. 그게... 그게, 엄청난 실수였다.
팔락~ 하는 경쾌한듯 그렇지 않은 소리와 함께, 구멍을 간신히 메워주고 있던 포스트잇이 바닥으로 사라락 떨어졌다.
접근 방식이라는 말에도 고개를 갸웃하며 해맑게 웃는 한아지다. 이건 마치 접근방식이 어떻거나 상관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무해한 웃음이다.
"반갑습니다아~ 월 선배~"
활짝 웃으며 본격적인 인사를 해보는 것이다. 동월이라. 시적이고 예쁜 이름이라는 감각이다. 다만 월 선배라고 얘기해버리자 웬 벽에 대고 인사하는 것 같은 기분이 살짝 든다. 그래도 성 떼고 부르는 편이 친근하니까!! 아지는 그저 싱글싱글이다.
"죄송합니다아아~"
이제는 거의 웃겨서 울다시피 하고 있다. 정말로 죄송한 건 맞지만 터져나오는 웃음이 이 모든 노력을 무효로 만들고 있다.
"걔... 걔요~? 딱히 초록색 머리카락에 붉은 눈의 눈썹이 짙은 2학년 선배를 생각한 건 아닌데요...!!"
이 정도면 불다시피 한 수준이다. 손톱으로 입술을 매만지며 동월의 눈치를 조금 본다. 그러다가 곤란하다는 듯 눈썹을 팔자로 내리며 뽈깍. 이온음료 캔을 따 마신다. 거의 단숨에 마셔버리는 모습이 목이 많이 말랐던 모양이다.
"와아~ 물고기 산책이요~??" "강에서요~? 바다에서요~? 말미잘도 보나요~?"
정말 악의없이 순수하게 동월의 말을 믿고 감탄하는 이 후배의 엉뚱한 소리에 검도부원들이 이쪽을 보고 있다는 사실은 잠시 눈감도록 하자. 인천에는 마침 (부장이 사람을 담갔다는 흉흉한 소문.. 아니 사실이 있는) 바다가 있었으니 아지 생각에는 그럴 법도 했다. 갈치같은 걸 키우는 걸까...? 갈치도 주인을 알아보나...? 어쩌면 실존하지도 않을 동월의 물고기에 아지는 궁금한 게 많았다!!
월... 월이라... 어디가서 외자인 이름을 그대로 불려본 기억이 흐릿하다. 어감이 어떤지야 모르겠으나, 동월은 자신의 이름을 좋아하는 편이었으니 그렇게 불러도 아무렇지 않았다.
" 그래그래, 아지 후배. 다 좋은데 그렇게 울면서 웃어봤자 죄송하다는 말의 진정성이 없다고!?!!!? "
태클걸듯이 항의하고 있긴 하지만 정말로 나무라는 것도 아니다. 아까 죽도를 머리에 맞고 나온 비명이 조금 쪽팔려서 그런 것도 있고, 이렇게라도 말하지 않으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그런 것도 있다.
" ....아하, 그 녀석이었군. "
역시. 때리고 도망가는건 혜승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다. 그럼. 머리를 때린게 혜승이었다면 이렇게 아지와 느긋하게 이야기나 나눌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 어쩌면 둘 다 붙잡혀서 지옥의 잔소리를 들어야 했을 지도 모르지. 아무튼 범인도 알았겠다, 느긋이 복수하는 일만 남은 것 같다. 목 닦고... 는 너무 잔인하니까, 발목 닦고 기다려라 이자식...
" ........ "
어쩌다가 이야기가 이렇게 된걸까. 분명, 검도부 개근이냐 뭐냐 라는 이야기를 했던것 같기도 한데, 동월이 잘못 내뱉은 말 때문에 이제는 물고기 산책이 주 이야깃거리가 되어버렸다. 자기가 뱉은 말이긴 하지만, 물고기 산책을 어떻게 시켜야 할지 감도 안잡힌다. 바다든, 강이든, 목줄 같은 것으로 물고기를 구속시킬 순 있긴 할까...?
" 어.... 바다는 힘들지 않을까...? 아무래도 너무 넓으니... 말미잘도 못보겠지. 강에서 하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긴 한데.... "
그래도 일단은 이 초롱초롱한 후배님의 동심을 지켜주기로 하고, 최대한 말을 끼워맞춰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