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부드러운 목소리에 리라는 스케치북에 파고들기라도 할 듯 푹 숙인 고개를 살짝 들었다. 하얀 가운을 입은 중년의 여성이 맞은편에 앉아 인자한 미소를 지은 채 리라를 바라보고 있었다.
"괜찮았어요."
아무렇지 않게 웃어보이자 마주하고 있는 갈색 눈빛이 한순간 일렁인다. 그 안에 든 감정을 리라는 정확히 캐치할 수 있었다.
"진짠데." "예비약이 없었다면서요." "잃어버렸어요." "거짓말은 하면 안 돼요, 리라. 약속했잖아요?"
못마땅한 신음소리를 내며 다시 그림에 집중하는 리라의 정수리를 선경 선생은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바라본다.
"혹시 무슨 일... 어머, 웬 버터 냄새가...? 이 근처엔 베이커리도 없는데?"
그 순간 어디에선가 풍겨오는 묵직한 버터 냄새에 선경 선생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리라는 고개를 들지 않고 그대로 그림 속 사과에 X표시를 친다. 그러자 공기 중을 감돌던 버터 냄새가 서서히 사그라들었다. 아니, 조금 이상한 생각 했다고 이렇게 티가 날 일이냐! 앞으론 조심해야지. 슬슬 능력이 모습을 보이는 건 좋은데 아직 내 맘대로 컨트롤하는 건 어려운 듯싶다.
"쌤. 저 어제 귀여운 후배랑 얘기했어요. 그 애가 준 사탕도 먹었어요. 맛있더라고요. 다음에 부실 놀러오라고 했는데 와줬으면 좋겠어요."
오늘의 훈련... 이라고 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오늘 훈련은 건너 뛰어야 할 것 같다. 그야 바로 앞에 실전 훈련 더미 인형(?)이 있는걸!!!!!!!!! 대충 설명하자면, 그냥 나쁜 스킬 아웃이다. 어쩌다 이런 곳까지 흘러들어와 내 눈에 띄게 되었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뭐 아무튼 등장한 악당은 물리치는게 인지상정이다.
날이 좀 쌀쌀해서 코트를 입었는데, 그 안에 단도를 여러개 챙기기를 잘했다. 날이 서지 않은 단도지만, 실제 사람을 상대니 그만큼의 살상력은 불필요하다. 이번엔 날이 필요 이상으로 서지 않도록 조절해보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양 손에 3개씩, 그리고 입에 3개의 단도를 물고서 스킬아웃을 노려본다.
" 귀기 "
설마 하는거라면, 맞다고 말해주고 싶다.
" 구도류(진짜임) "
얘는 기백이 아니라 진짜 칼을 9개 들었음!!!!!!!
" 아수라 "
그리고, 그대로 돌진하여 상대를 베.....지 않고 단도의 자루 부분으로 상대의 양 관자놀이를 가격했다. 입에 있는 단도를 사용하진 않았지만, 소리지르느라 이미 바닥에 내팽겨쳐졌다.
땀이 송글송글 이마에 맺혔다. 호면을 벗은 혜승의 앞머리는 어느새 축축하게 젖어 이마에 붙어있었다. 평소 놀랍도록 정돈되어 있는 머리와는 영 딴판이다. 숨을 헐떡거리며 땅바닥 매트에 자리잡은 혜승이 호완을 벗어 옆에 내려놓았다. 마찬가지로 땀에 젖어 있었다. 쉬는 시간이지만 검도부 사람들은 혜승에게 말을 잘 걸지 않았다. 훤칠한 키와 드문 표정변화때문에 거리감이 생긴다는 이유에서였다.
"음?"
그렇다고 모두가 혜승에게 관심이 없는 건 아니다. 쪼그려 앉아 핸드폰을 꺼낸 혜승이 눈쌀을 찌푸렸다. 안 그래도 화면이 작은 폴더폰이라 가까이 보겠다고 얼굴을 들이 밀고 눈을 찌푸리니, 의도치 않아도 분위기가 잡혔다. 타 운동부보다는 덜하다고 해도, 검도부도 운동부다. 자연스레 후배들이 긴장하게 되는 구조였다.
'뭐지? 화나셨나?' '아 또 왜 저래.'
그런 분위기에 도움 안되게 혜승이 심각한 표정으로 폴더폰 타자를 꾹꾹 누르더니 텁, 폴더폰을 닫아버렸다. 그리고 조용히 팔짱을 낀 혜승. 아까의 웃음은 한여름 서리처럼 느껴질 정도로 진중한 얼굴이다. ㅡ그냥 평소 얼굴이라는 거다.ㅡ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깊은 눈동자가 허공을 배회한다. 한 5초 지났나,
"풉."
옷칠한 듯 굳어있던 혜승이 기습적으로 웃음을 터뜨리고만것이다. 주변 사람들의 눈이 커져서 혜승을 다시 봐도, 말려 올라간 입꼬리는 여전했다.
'웃었다.' '뭐임?'
검도부에서 일어난 소소한 해프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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