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76081> [1:1/하이틴] 💨바람 한 스푼 햇살 두 스푼 ☀️ :: 26

태영주 ◆7S4Y2lTZJ.

2023-10-11 23:47:56 - 2023-11-25 00:44:09

0 태영주 ◆7S4Y2lTZJ. (sPVqerZxo.)

2023-10-11 (水) 23:47:56


혼자일 땐 모르지만
우리의 온기는
서로를 채워줄수 있다.

>>1 박서준
>>2 한태영

1 박서준 시트 (sPVqerZxo.)

2023-10-11 (水) 23:49:27

이름 : 박서준

나이 : 18세

성별 : 남성

외모 :
부스스한 갈색머리에 한쪽 귀엔 검정 피어싱. 명백하게 교칙을 위반하고 있지만 잔소리 좀 들으면 끝이라고 생각해서 바꿀 생각이 없다. 그런 머리카락 색깔에 맞추기라도 하려는건지 눈동자도 꽤 밝은 편이지만 다행히도 이 쪽은 상식적인 선 내이다. 다만 눈매는 꽤 날카롭지만. 덕분에 좀만 표정을 잘못 써도 노려보는듯한 모양새가 되어버린다. 조금 웃기라도 하면 그나마 인상이 나아지겠지만, 도통 웃는일이 없다. 전형적인 양아치상.
피부는 축복을 받아 깨끗한 편이지만, 이러한 표정과 성격탓에 종종 싸움이 걸려 상처가 나있는 일도 있다. 악바리 성격탓에 지는일은 없다는건 장점일지 단점일지...
키 177cm, 체중 68kg



# 이미지 출처
Picrewの「はりねず版男子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9RlJTQg9kI #Picrew #はりねず版男子メーカー

성격 : 방어적이고 날카로운 편. 시비가 걸리면 망설임 없이 '뭘 봐?' 하고 받아친다. 이러저러한 요소가 겹쳐 선량한 사람과는 엮일 일이 없었기에 그런 사람을 대하는데 서툴다.
취미는 대전 게임. 잘 하지는 못 하지만 욕설로 차단당한 경력은 어디가서 꿇리지 않는다.
모아둔 돈으로 산 중고 오토바이가 한 대 있는데 그걸 타고 달리는것도 좋아한다. 이것저것 기술을 시도해 보고 싶기는 하지만, 이 업계의 유명한 격언인 '타지마 죽어' 를 마음속에 새겨두고 있기는 한 탓에 얌전히 드라이빙만 하는 편.

기타 :
# 말투가 친절하진 못하다. 살갑게 말을 건다고 하는 말이 '뭐하냐?' 이니 말 다한 셈.

# 생일은 4월 1일. 덕분에 오늘 생일이라고 말하면 아무도 안 믿어준다.

# 성적은 반에서 10등에서 조금 밑. 노력한 결과가 그거라는 모양.

# 교복을 입기는 입는데 매번 엉망으로 입고 다닌다. 넥타이를 풀어 헤치거나, 티셔츠를 받쳐입거나...

# 목소리가 큰 편이다. 덕분에 소리지르면 주변 사람들이 다 돌아본다. 심지어 약간 탁성.

# 막대사탕을 좋아해서 자주 먹고 있지만, 매번 담배로 오인당한다. 먹던거 빼서 담배가 아님을 증명하는 행위도 슬슬 익숙해 지는 중.

# 가족은 성씨가 다른 아버지가 한 명. 사이는 서먹서먹 하다.

# 아버지의 주도하에 한 두번 술을 받아 마신적이 있다. 이 때 밝혀진 주량은 소주 한병 반.

2 한태영 시트 (sPVqerZxo.)

2023-10-11 (水) 23:50:24

이름 : 한태영

나이 : 18세

성별 : 여성

외모 : 앞머리가 눈썹을 살짝 덮고 옆머리가 귀 뒤로 넘어갈락 말락 하며 뒷머리는 목덜미 위쪽을 넘어가지 않는 숏커트 형태의 머리카락은 암막 안처럼 새까맣다. 쌍꺼풀눈이라 더 커 보이는 동그란 눈도 마찬가지로 새까맣다. 입꼬리는 위로 올라간 편이라 늘상 미소를 머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또한 둥근 은테 안경도 끼고 있어 영락없이 모범생 같은 인상이다. 한편 얼굴에 여드름이나 잡티, 점은 거의 없는데, 피부가 건성이라 겨울에는 금세 터서 고생한다. 그래도 며칠 세수를 안 해도 눈곱만 떼면 티가 안 나는 건 장점이라고. 키 160cm, 체중 56kg.
# 이미지 출처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よっこら少年少女“!! https://picrew.me/share?cd=uthNLCPzk6 #Picrew #よっこら少年少女

성격 : MBTI는 ISFP. 순하고 정이 많은 편이며 어지간해서는 다른 사람을 의심하지 않는다. 갈등이나 다툼을 피하려는 경향이 강해 거절이나 싫은 소리를 하는 데에는 서툴다. 여가시간에는 느긋하게 빈둥거리기를 선호하고, 청소는 방 청소든 학교 청소든 질색한다. 자아성찰이나 공상을 은근히 자주 한다.

기타 :
# 경남 사투리를 구사하며 채팅도 사투리 발음대로 입력하기를 선호한다.

# 생일은 7월 8일(게자리)

# 성적은 반에서 5등 내외. 다만 수학과 과학은 약하다. 예체능 과목도 신통치 않다고.

# 음색이 맑고 성량이 풍부해서 노래는 잘하는 편에 가깝다.

# 문예 창작 동아리 '아프로'의 부원이다.

# 5인 가정. 부모님, 언니 1명, 남동생 1명. 언니와 한 방을 쓰면서 티격태격하다 보니 가장 큰 소원이 내 방 갖기라고.

# 화장은 거의 하지 않는다. 스킨과 로션을 바르는 것조차 귀찮아할 때가 많다.

3 태영주 ◆7S4Y2lTZJ. (4K4tBaR68I)

2023-10-12 (거의 끝나감) 00:19:40

안착~ 0스레 그림이랑 영상이랑 서준이시트는 내가 임의로 옮겨버렸는데 본스레가 서준주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4 태영주 ◆7S4Y2lTZJ. (9RaWtBlno6)

2023-10-13 (불탄다..!) 22:24:19

갱신~! 하는김에 질문하나 남길게*v* 조율스레에서 서준이가 전학오기전에 큰싸움을 했을때 마주쳤으면 좋겠다했잖아~ 첫일상을 그거로 해보는거 어떨까?

5 서준주◆JfcB8ixFNM (trPE3OK2hQ)

2023-10-14 (파란날) 21:29:04

안착! 어장 세워줘서 고마워!
그리고 사진이랑 영상 완전 잘 어울리잖아~

첫일상이 그거라면 비오는 날이 잘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치고 비 맞은 고양이에게 찾아오는 햇살같은 느낌으로...!(주접)

6 태영주 ◆7S4Y2lTZJ. (9IYaiRgUUg)

2023-10-14 (파란날) 23:58:34

해 햇살씩이나 하하~ 고마워! 다정다감하고 따수운 친구가 목표이긴 해!! 서준이가 자기삶에 뿌리내리기에 알맞은 거름이 되어야 할텐데~^o^

첫일상 시점은 언제로 할까? 여름방학을 앞두고 장마철인 7월초도 좋고~ 쓸쓸하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내려면 늦가을이나 겨울철도 괜찮을거 같아! 학교밖에서 만나는거니 방과후나 주말이 좋겠고~
일단 태영이는 언니랑 실랑이끝에 좀 꿀꿀한 기분으로 외출한걸 생각중이야 자기도 울적한상태면 서준이를 봤을때 제멋대로지만 동병상련 비슷한 감정이 들어서 더 챙기고싶어질거 같아서*v*

그리고 선레는 누가 쓰는게 좋을까? 난 어느쪽이든 좋으니 편히 말해줘~

7 서준주◆JfcB8ixFNM (Qko7qHTVHo)

2023-10-17 (FIRE!) 16:16:57

서준이는 크게 싸우고 난 뒤라 길거리 아무데서나 쉬고 있을것 같으니까 7월 초쯤이 좋을것 같아!
너무 추우면 어디 들어가 버릴것 같아서...
싸우고 난 뒤라 좀 날카롭긴 해도 챙겨주려는거 보면 당황할지도?

선레는 애매하네... 다이스로 정할까?

8 태영주 ◆7S4Y2lTZJ. (.Gh52t5PjQ)

2023-10-17 (FIRE!) 18:24:44

7월초 장마철의 첫만남이구나 당황한 아깽이인거야? ㅋㅋㅋ

그럼 다이스는 내가 굴릴게

1 : 나

2 : 서준주

.dice 1 2. = 2 =

9 태영주 ◆7S4Y2lTZJ. (.Gh52t5PjQ)

2023-10-17 (FIRE!) 18:25:25

서준주가 선레구나! 잘부탁해~*v*

10 서준주◆JfcB8ixFNM (8EklKUvVdA)

2023-10-24 (FIRE!) 00:06:41

"젠장, 별것도 아닌것들이..."

그렇게 말하는 소년의 모습은 말과는 달리 엉망진창이었다. 여기저기가 까지고 멍든것이, 누가봐도 계단에서 구른게 아니면 어디서 크게 싸움박질이라도 한 모양새였으니까.
심지어 비까지 내리기 시작한지라 아무 건물 처마에서 비를 피하는 소년의 모습은... 결코 보기 좋지는 못했으리라.

"아, 비 오고... 아!쓰라려 ㅅ발!"

이런말이나 하고 있었으니 더더욱.

11 서준주◆JfcB8ixFNM (8EklKUvVdA)

2023-10-24 (FIRE!) 00:07:50

선레 괜찮았으려나 모르겠네~ 며칠동안 고민한 결과가 저게 끝이라니! 서준아 잘 좀 해봐!!

12 서준주◆JfcB8ixFNM (8EklKUvVdA)

2023-10-24 (FIRE!) 00:09:33

아니 지금 보니까 나메도 잘못 써놨잖아 하지만 잘 읽어줄거라 믿어(찡긋)(뻔뻔)

13 태영 - 서준 (Ua5Bk8KdNw)

2023-10-24 (FIRE!) 18:21:38

우중충한 날이다. 먹구름 잔뜩인 날씨도 우중충하고 과제해야 하는데 컴퓨터를 언니가 차지해 버린 것도 우중충하다. 항의했다가 다투기만 하고 엉망진창인 기분으로 나왔다. 안 그래도 덥고 습해서 움직이기 귀찮은데 비까지 쏟아지기 시작하니 짜증난다. 도서관 컴퓨터는 자리가 있을지?

터덜터덜 걸어가다 허스키한 골난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부스스하게 뻗친 갈색머리가 눈에 띄는 사납게 생긴 남자애의 신경질적인 소리였다. 불량학생! 얼른 지나치려 했으나 선뜻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다쳤던데. 우산도 없는 모양이고. 그래서 뭐? 공연히 참견하다 시비라도 걸리면? 그런 생각과 달리 몸은 어느새 편의점으로 향해서는 우산과 연고로 딸기우유 7개 값을 허비해 버렸다. 내 일주일 간식. 멍청비용이라 한탄하면서도 꾸역꾸역 불량학생에게로 돌아갔다. 그리고 불량학생의 시선을 피해 눈을 내리깔고 우산과 연고를 내밀었다.

"우산 니 할래?"

14 서준 - 태영 (8EklKUvVdA)

2023-10-24 (FIRE!) 19:28:28

잔뜩 짜증이 난 채로 묻은 빗물을 털어내고 있던 와중에 옆에서 들린 목소리에 시선을 돌렸다.
겁이라도 먹은듯이 눈을 내리깔고 있으면서도 우산과 연고를 내미는 소녀의 모습은 소년에게 혼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아니 겁 먹었으면서 챙겨주는건 뭐지? 그보다 왜 챙겨주는거야? 아니 애초에, 얘 누구지? 날 아나? 아니지. 알면 더더욱 안 이럴텐데?
그런 혼란속에서 소년이 입에 담은 첫 마디는 이것이었다.

"너 누군데?"

모르는 사람에게 챙김받는것은 소년에게 있어 처음 있는 있이었기에.

15 태영 - 서준 (4Jx9jJLwJU)

2023-10-24 (FIRE!) 21:46:38

여전히 퉁명스러운 허스키보이스. 슬리슬쩍 눈을 들었더니 매서운 눈이 언짢은듯도 하고 당혹스러운듯도 하다.

"어, 어? 내, 내는 한태영인데..."

제가 말하고도 바보같은 소리였다. 저쪽이 물은게 설마 이름을 몰라서일까. 물론 모르겠지만 이런 상황에선 니가 뭔데 참견이냐는 힐난이 아닐까? 우산을 때려대는 빗줄기 소리만큼이나 속이 시끄러워졌다. 역시 그냥 지나갔어야 했나? 난감한 상황을 자초한게 무안하고 골치아파 눈을 도로 내리깔았다.

"미안. 근데 다칬다 아이가. 우산도 읎는거 긑애서...안 할래?"

16 서준 - 태영 (mf1j.Auq.c)

2023-10-29 (내일 월요일) 13:51:39

이름을 듣자고 한 말이 아닌데.
소녀의 바보같은 대답에 소년은 저도 모르게 긴장이 풀어지고 말았다. 어쨌든 일단 악의가 있거나 한것은 아닌것처럼 보이기도 했고.
애초에 도로 눈을 내리까는것을 보면 기도 약해보였기에 긴장을 유지할래야 유지할 수가 없었다.

"굳이 준다면야 받겠는데..."

떨떠름함을 떨치지 못한채로 소년은 우산과 연고를 받으려는듯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소녀에 대한 소년의 총평은.

"너 이상한 애네."

굳이 이런걸 챙겨주려 하고.

17 태영 - 서준 (8JxEb.sMPs)

2023-10-29 (내일 월요일) 18:38:03

이 상황에 딱 알맞은 말이라면 뻘짓도 참 창의적으로 한다일거다. 그래도 받아줬으면 했다. 내 일주일 간식값을 털었다구! 아무도 그러라고 안했지만... 기왕 산거 목적을 달성하고싶었다. 다행히 좀전보다 한결 누그러든 허스키보이스와 함께 상대가 손을 내밀었다.

히쭉 웃으며 그손에 우산과 연고를 놓자마자 상대의 평에 저도 모르게 볼을 긁었다. 제가 생각해도 동의할수밖에 없는 소리인탓이다.

"그러게. 근데 맨날 이상하지는 안하다. 맨날 이래싸모 빈털털이그로? 오늘은..."

말이 나오다 막혔다. 왜 난생처음 보는 애한테 이러고있지? 누구라도 떨떠름할거 알면서.

그러는 동안에도 비는 계속 거세게 쏟아진다. 축축 처지는 공기를 새삼 느끼자 이 날씨에 나올수밖에 없었던 원인과 꿀꿀했던 기분이 되살아났다. 언니가 고집부린게 짜증나고 억울해서, 뭐로든 위로받고싶으니까, 내가 받고픈대로 하고 있나보다. 그게 쪽팔려 허둥지둥 말을 돌렸다.

"아이스크림 안 물래?!"

다친애한텐 완전 넌씨눈인 소린가? 한발 늦은 생각이 민망하다. 빗소리도 눌릴만큼 목소리가 튀어버려서 더욱

"약부터 바르는기 낫나...?"

소리를 죽이긴했지만 상대의 목 위쪽을 못보겠다. 몰라~ 싫다면 도서관이나 가지!

#떨떠름한 서준이 귀엽닼ㅋㅋㅋ 치대는 인간한테 당황한 야옹이같앟ㅎㅎㅎ 츄르로 꼬시고싶어져서 대신 아이스크림 꺼내봤는데~ (태영 : 내 용돈!!!) 고양이는 도도해도 순둥해도 옳나이다!! 과연 서준냥의 선택은?

18 서준 - 태영 (wUCKBqKJU6)

2023-11-02 (거의 끝나감) 23:02:58

자신이 우산과 연고를 받자 뭐가 그리 좋은지 히쭉 웃는 소녀의 얼굴을 보며 참 이상한 애도 다 있다, 라고 한번 더 생각했다.

"오늘은?"

소녀의 말이 막히자 굳이 되물었다. 빈털털이가 되고싶은 사람일만큼 이상하진 않을테고, 왜 굳이 이런걸 나에게 주는걸까?
그런걸 생각하는동안 소년의 의문은 표정으로 새어나오고 있었지만 본인도 눈채지는 못하고 있었다.

"아이스크림 먹고싶냐?"

그러던 중 소녀의 뜬금없는 제안에 휘말려버렸다. 튀어로르는 목소리 탓이었을까?
아이스크림 같이먹을 생각으로 자신같은 사람에게 굳이 이렇게 챙겨줄리는 없었겠지만, 이왕 뭐라도 받았으니만큼 빚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소년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럼 아이스크림은 내가 산다. 뭐 먹을건데. 먹고싶은거 있는쪽으로 가 봐."

#하지만 허둥대는 태영이만큼 귀여울까! 아니 근데 츄르대신 아이스크림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

19 태영 - 서준 (5GQ.gCcNnk)

2023-11-04 (파란날) 00:15:42

예상밖의 물음. 쪽팔림이 한층 또렷해졌다. 그냥 넘어갔으면 했는데! 그런데 매서운, 어딘가 성난거같은 인상의 상대가 제법 궁금한티를 낸다. 언니랑 싸운거 징징거리고 위로받고싶어서 다짜고짜 치댔다고 어떻게 말해?! 후덥지근한 날씨탓인척 짐짓 손부채질을 해봤으나 쪽팔림도 무더위도 안가신다.

"그런날이 있다! 사람이 맨날천날 하던거만 하고 살지는 안한다 아이가!"

빽 나와버린 소리까지 완벽하게 민망하다. 그런데 또다른 돌발상황이 벌어졌다. 아이스크림 안먹겠냐는 뜬금없는제안에 상대가 응한것이다. 심지어 자기가 사겠단다. 얼른 상황판단이 되지않아 한동안 눈만 끔벅였다. 초면이고 내가 꺼낸말이니 당연히 내가 살 작정이었는데. 굳이 사겠다는건...? 뒷북처럼 실실 웃어버렸다.

"와~ 니 인심좋네 뭔 오지랖이냐꼬 씅내도될거를 갖다가 받았응께 갚을라카고!"

불량학생으로만 보였는데 뜻밖에도 순하고 착실한 애같다. 진짜 불량학생이었다면 내가 깔짝댔을때 안그래도 저기압이라고 분풀이로 삥이라도 뜯지않았을까? 거기 생각이미치자 밑도끝도 없이 일을 저지른거치곤 운이 좋았다싶다.

"그라모 무인가게 가자! 일로 쪼매 올라가다가 왼쪽으로 꺾으모 바로 나오거든~ 거가 종류도 많고 50% 쎄일도 한다!"

그러고 실컷들떠서 빗속으로 앞장섰다.

#찐냥이면 츄르를 바쳤겠으나 사람한테 츄르를 줄순없잖아~ 근데 서준냥이 역으로 제안하다니! 초장부터 골골송해주는 은혜로운 냥이닷!!

20 서준 - 태영 (1LX3FOC80U)

2023-11-09 (거의 끝나감) 22:02:39

"하긴, 보통은 이런 사람한테 갑자기 우산 주진 않겠지."

피하던가, 피하던가, 피하는게 보통일 것이다.
그런데 오늘따라 변덕이 들만한 일이 소녀에게 있었던것일까? 문득 든 생각이긴 했지만 소년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받았으면 갚아줘야지. 뭐... 이런걸 갚는건 처음이지만."

보통은 상대가 싸움을 걸어왔을 때 피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주로 쓰던 말이었지만 소녀같은 경우에서 쓰는 경우는 소년도 처음이었다.
얘는 길가는 사람 도와주는 취미라도 있는걸까? 라는 이상한 생각이나 하며 대답한 뒤 소녀가 준 우산을 펴고 빗속으로 앞장서는 소녀를 뒤따랐다.

#골골송이라니ㅋㅋ 금방 신나는 태영이도 귀엽다!! 댕댕이 같아!ㅋㅋ

21 태영주 ◆7S4Y2lTZJ. (cA000x7/i6)

2023-11-10 (불탄다..!) 21:19:50

답레 썼었네! 확인이 좀 늦었다*v*

하나 궁금한게~ 서준이 지금 교복이야 사복이야? 태영이는 집에서 나와서 사복차림일거 같은데 서준이는 모르겠어서~

22 서준주◆JfcB8ixFNM (dhpqov1U7w)

2023-11-10 (불탄다..!) 22:39:22

답레가 늦었...으니...^q^(밀려오는 자책감)

방학이니까 서준이도 사복입고 있을것같아! 적당하게 생긴 티셔츠에 청바지정도?

23 태영 - 서준 (Qejh54qOao)

2023-11-11 (파란날) 22:34:41

"솔직히 첨에는 무섭드라"

마음놓고 떠들다 입을 합 다물었다. 불량학생인줄 알았노라 대놓고 말하는건 아무래도 실례겠지. 찰박찰박 빗길에 발닿는 소리에 의지한채 잔머리를 굴려가며 말을 골랐다.

"윽~씨로 씅난거 긑애가꼬. 근데 씅났을때도 갚는다 칼정도모 친절한사람 아이가?"

하는김에 '이런 사람'이라는 자조적인 표현도 정정해봤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거나 가만있으면 가마니로 본다는 말이 왜 생겼겠나? 타인의 호의를 당연시하다못해 착취하는 경우가 적지않아서 아니겠나? 그런걸 생각하면 달란적도 없는걸 받고서도 갚겠다고 나서는 사람의 성품은 못해도 보통이상이라고 볼만하다.

그런결론에 이른것과 거의 동시에 무인 아이스크림가게에 도착했다. 바아이스크림, 콘아이스크림, 구슬아이스크림, 대용량아이스크림, 몇몇 과자나 음료수 따위가 즐비한 가게에서 태영은 딸기맛 콘아이스크림 하나를 장바구니에 담고 상대를 돌아보았다.

"잘 물꾸마~ 근데 니는 이름이 뭔데? 어느 학교 맻학년이고?"

누구한테 얻어먹은건지 정도는 알아야지 않겠냐고 너스레도 부린순간 떠름해졌다. 다짜고짜 반말했는데 알고보면 선배거나 성인이면 어쩌지?!

#교복차림이면 같은학교인지 아닌지같은게 파악될거 같아서 물어봤는데 사복이었구나! 참고해서 이어봤어 근데 답레텀으로 자책하진말자~ 놀자고 하는거지 숙제아니잖아! 오히려 태영이레스가 어쩌다보니 길어지는것도 같고 잇기난감한 부분이 있지는않나 염려되는데 그런점은 부담갖지말고 말해주면 고맙겠어~

24 서준 - 태영 (cyabYVvVhA)

2023-11-17 (불탄다..!) 22:21:24

"지금은 안 무섭고?"

조금만 겁줘도 금세 겁먹을것 같은 여자애가 그런말을 하니 되려 긴장이 풀리는 소년이었다.

"뭐, 좀 열받을만한 일이 있긴 했었지. 그렇다고 처음보는 사람한테 빚지고 살고싶은 성격도 아니라서"

만약 그런걸 받고 아이스크림까지 얻어먹었으면 틀림없이 자존심에 회복할 수 없는 금이 갔을터였다. 그건 용납할 수 없지. 암.

그런 생각이나 하면서 아이스크림을 고르던 소년은 소녀의 질문에 생각했다. 다니던 학교는 정학 먹었고, 다닐 학교는 아직 안 정해졌으니까...어? 이거 뭐라고 대답해야 하지?

"학교... 는 아직이고 2학년 다닐거긴 해."

어쩐지 반쯤 이상한 대답을 하면서 소녀와 같은 아이스크림을 담은 소년은 재빨리 소녀를 보고 반문했다.

"너는?"

#텀이 너무 늘어지는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그렇게 말해주니 안심이야! 나도 잇기 난감한 부분 있거나 하면 꼭 말할게!

25 태영 - 서준 (5Kestszzlc)

2023-11-18 (파란날) 12:47:36

"어!"

생글생글 즉답했다. 외국말을 하는것도 아니고 얘기를 안 들어주는것도 아니고 기브앤테이크도 되는사람이니 무서울 까닭이 없었다. 그런 나머지 빚진다는 말에 태클을 걸고도 싶었지만 얌전히 바구니를 들고 뒤따랐다. 무턱대고 넘긴걸 빚으로 친다면 그건 강매나 다름없겠으나 받은 입장에선 뒷맛이 찝찝할만도 하다는, 딱히 원하지않던거니 더 그럴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런데 학교가 아직이라니? 해외에서 왔나? 머리색이 옅은것도 새까매서 눈에 띄는 피어싱도 그래서일까? 했다가 똑같이 2학년이라는 얘기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와~ 살았다! 선배거나 어른이모 우짜나했는데! 내도 2학년이다! 한빚고 2학년 한태영~"

바구니에 똑같은 아이스크림이 하나 더 담기자 어쩐지 반갑다. 역시 딸기맛은 사랑이지! 거기에 콘까지 더해지면 맛없없이니까~

"울 학교 오모 좋긋네~ 참참! 이름은?"

#맙소사! 생각해보니 학교이름을 안정했었네;; 늦게나마 지어냈다ㅋㅋ 그나저나 서준냥은 딸기맛 좋아하려나?

26 서준주◆JfcB8ixFNM (G9hukDliOE)

2023-11-25 (파란날) 00:44:09

#의외로 태영이가 고른거 보고 아무생각없이 따라고른거다!
그러고보니 배경 지역도 안 정했어...! 태영이가쓰는 사투리를 쓰는 지역으로 할까 아니면 다른곳으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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