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75082>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2.그러다가 업무 :: 1001

◆TMmm6tsoPA

2023-10-11 01:59:04 - 2023-10-12 20:12:38

0 ◆TMmm6tsoPA (R0nNkAlrPo)

2023-10-11 (水) 01:59:04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798 ◆TMmm6tsoPA (EFlyoEzuck)

2023-10-12 (거의 끝나감) 02:10:39

>>786 어떻게 알 수 있냐면... 은우는 하지 않을 법한 행동이 살짝 나왔기 때문입죠. 아마도?

799 혜우주 (Zhic7bCFvY)

2023-10-12 (거의 끝나감) 02:11:19

>>797 이리 와봐 내가 장도리로 못 좀 뽑아줌

800 세나주 (4Zcc2NEhJo)

2023-10-12 (거의 끝나감) 02:11:25

아지는....... 항상 밥을 해줫어!!!! (???

801 태진주 (eddsL475nk)

2023-10-12 (거의 끝나감) 02:11:43

하지만 귀여우므로 용서받지 않을까요

802 아지주 (ALviblIRPg)

2023-10-12 (거의 끝나감) 02:12:42

>>799 뾱!!

공부 잘하고 그림 잘그리고 악기 잘다루고 노래 잘하고 체력은 내마음의 별로고 전투도 잘하는 희대의 🐕 사기캐가 완성되었습니다!!

803 혜우주 (Zhic7bCFvY)

2023-10-12 (거의 끝나감) 02:13:47

>>802 와 아지 최고다!

804 아지주 (ALviblIRPg)

2023-10-12 (거의 끝나감) 02:14:15

situplay>1596975082>798 다들 눈치가 좋구나
바로 확인 안한 거...인가

>>800 메뉴가 매일 황금볶음밥인뎁쇼

>>801 그런듯 예쁜 쓰레기는 예쁨으로써 쓸모를 다한다는 말이 있듯이

805 류애린 - 진정하 (y.B3TEDly6)

2023-10-12 (거의 끝나감) 02:14:26

"얼라리? 그거 말고 점순이가... 아참, 더 있었져.
근데 즈는 아마 봄감자로 유난떠는 쪽일 검다. 괴롭힐 애도, 쌈 붙일 닭도 없지만여."

무엇보다 시대면에서도 어긋나지 않는가. 지금은 이렇게 숲 대신 빌딩, 산짐승 대신 스킬아웃을 포함한 시정잡배들이 온사방데에 있으니까.
그나마 감자는 아직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할지도

"오... 즈는 항상 팔이 하나만 더있음 좋겠단 생각을 했는데 말임다."

이렇게 과학이 발달한 도시에 아직도 평범한 가정까지 1인 1기계팔이 도입되지 않았다는 것에 곧잘 충격을 받곤 하는 그녀였지만 원래 현실은 마냥 해피해피 판타지하진 않은 법이었다.
사람의 삶이 더 윤택해지기는커녕 지금처럼 문제들만 늘어나기에 이렇게 학생들에게까지도 자경단을 시켜먹는 거니까,

...그래도 이렇게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신념을 품으며 살아가는 모습들을 볼수 있다는 것은 분명 누군가에겐 심심찮은 위로가 될 것이다.

"오... 2인 1조 문제로 트집잡힐 바에야 차라리 정의로운 소시민 J가 되는 검까? 대박임다."

짬에서 흘러나오는 바이브, 박수를 치지 않고는 못배길 상황 아닌가.

"스읍... 그것도 말이 되넹. 나쁜 약은 근절해야 하지여."

다만 애써 먹은걸 게워내버린건 그들에겐 좀 유감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게 누가 나쁜짓 하래?

"'그래도 먹을 거지만', 이라니... 보통 그걸 보고 비위가 강하다고 하는 검다."

뚱한 표정인지, 아니면 이번엔 그녀가 태클을 거는 쪽인건지 웬 밤톨마냥 옹졸해진 입으로 중얼거렸다.

그래도 재잘거리면서 가는 길이었기에 더 빠르게 느껴진 것일까?
역시 추천하는 장소답게 상당히 본격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는 라멘집이었다.
예전에도 저런 것들이 있었나 싶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했기에 그냥 그러려니 했을까,

"오... 뭔가 이런데를 누군가랑 같이 와보는건 처음이네여. 대박임다."

그것보다 역시 학생다운 메뉴선정일까, 이미 익숙한듯 하나하나 읊어나가는 정하를 보면서도 눈을 반짝였다.

"음, 그럼 권유한 사람의 추천메뉴를 먹어보는게 인지상정이지여!
돈코츠라멘... 매운거도 됨까? 면도 정할수 있는 검까? 파랑 마늘은 많으면 좋겠는데여. J.D.는... 있을 리가 없나... 그나마 피냐콜라다가 끌리는데 말임다."

정작 본인도 이것저것 중얼거리다가 뒤이어 들려온 정하의 말에 고개를 홱 돌렸다.

"오, 그 말인 즉슨 다음은 즈의 차례여도 된단 검까?"

쓸데없을만큼 묘한 승부욕이었다.

806 아지주 (ALviblIRPg)

2023-10-12 (거의 끝나감) 02:14:42

>>803 먼치킨 아지

전혀 귀엽지 않잖아

807 ◆TMmm6tsoPA (EFlyoEzuck)

2023-10-12 (거의 끝나감) 02:15:20

일단 저는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808 아지주 (ALviblIRPg)

2023-10-12 (거의 끝나감) 02:16:05

잘자 캡틴!!

809 애린주 (y.B3TEDly6)

2023-10-12 (거의 끝나감) 02:16:33

(드러누움)(골골)

역시 이틀연속 미친듯이 돌아다니니까 후폭풍이...
쩔어주진 않고 그냥 나른하당. :3c

810 애린주 (y.B3TEDly6)

2023-10-12 (거의 끝나감) 02:16:56

캡틴 캡짱잘자~~~~~~

811 혜우주 (Zhic7bCFvY)

2023-10-12 (거의 끝나감) 02:17:17


>>806 먼치킨(고양이) 아지
귀여운데?

812 혜우주 (Zhic7bCFvY)

2023-10-12 (거의 끝나감) 02:17:28

캡틴 잘 자고

813 송낙조 - 이레 (yFwga352g6)

2023-10-12 (거의 끝나감) 02:18:02

​“끙⋯. 글쎄. 피를 끓게 할 때가 있긴 하지⋯ 만, 바늘에 찔리는 건 역시 싫네.”

​지난 싸움들이 뇌리를 스쳤다. 거기서 오는 타격감과 바늘에 찔리는 건 아무래도⋯ 좀 다르지. 많이. 손안에서 양털 원단을 굴리던 낙조가 고개를 주억거렸다. 암만 봐도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게 명확한 꼴이다.

​“응, 너 맞는 거 같아.”

​다만 지금 관심사는 공예도, 이레의 바늘 시범도 아니었다. 한 손에는 양털을 쥐고 있는 주제에 눈은 전혀 다른 곳에 꽂혀있다. 순한 회색 눈을 가진 눈앞 여자애. 이레가 제 말에 골몰하더니 이내 자신을 떠올림과 동시에 낙조도 씩 웃는다.

“맞지? 내가 내 상대가 될 이들은 잘 알아봐. 부실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 나랑 한 번씩 붙어야 할 테니까.”

저지먼트 얘기가 맞다. 그리고 이레에게 하는 얘기도 맞다. 모로 봐도 유약해보이나 능력을 쓰면 또 어떨지, 혹시 숨겨진 힘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게 낙조의 생각이었다. 공예부는 부 특성 상 조용한 편이었고, 둘의 이야기가 몹시 잘 들렸다. 그리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양아치와 모범생)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이들도 제법 되었다. 요컨대, 그들이 듣기에 낙조가 이레를 상대로 인정했다-로 들릴 법 했다는 소리다.

“그나저나 그땐 되게 재밌었지. 다른 곳에서 쳐들어오고, 우리가 물리치고. 물리친 건가?”

​그리고 이 말은 ‘타 학교 유도부에서 쳐들어왔으며 그들과 (낙조, 이레가) 유도 시합을 해서 이겼다’라고 해석되어 공예부 부원들의 귀로 들어갔다.

814 혜우주 (Zhic7bCFvY)

2023-10-12 (거의 끝나감) 02:18:06

애린주 이 무슨 강철체력
넘모 부럽다

815 낙조주 (yFwga352g6)

2023-10-12 (거의 끝나감) 02:19:52

캡잘좌욧~~~~ 새로 오신 분들도 엇솨욧~~~~

그리고 저두 오후를 위해 자러 가볼게용 😴😴😴
이레주 답레는..............오후 쯤 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ㅂ;;

816 애린주 (y.B3TEDly6)

2023-10-12 (거의 끝나감) 02:20:07

>>814 체력은 강철인데 지구력이 멸망인...
아니, 그 반대인가? 암튼!

오, 먼치킨 고앵이 아지라...
고앵인데 아지... 개냥이! (?)

817 혜우주 (Zhic7bCFvY)

2023-10-12 (거의 끝나감) 02:21:07

>>815 낙조주도 잘 자고

>>816 어느 쪽이든 나락인 나로서는 부러워 잉잉

818 아지주 (ALviblIRPg)

2023-10-12 (거의 끝나감) 02:21:54

situplay>1596975082>811 이렇게 치환하면 반칙이야

낙조주 잘자!! 이레는 이렇게 명예유도부가 되는가...

>>816 (골골골)

819 애린주 (y.B3TEDly6)

2023-10-12 (거의 끝나감) 02:24:26

낙조주 잘자!!!!!!

어? 내일 오후... 어...?
내일 하루종일 음식 만든다! (즐겁다)

820 아지주 (ALviblIRPg)

2023-10-12 (거의 끝나감) 02:25:14

>>819 내일 오후에 행사라도 있어?

821 혜우주 (Zhic7bCFvY)

2023-10-12 (거의 끝나감) 02:25:17

애린주 즐거운거 맞지...?

822 애린주 (y.B3TEDly6)

2023-10-12 (거의 끝나감) 02:27:13

>>817 잉잉, 내 텐션 좀 떼어가요 잉잉.
나도 점례마냥 가끔 나를 주체 못해 잉잉.

>>818 오오 개냥 오오 (담쓰담쓰)

823 아지주 (ALviblIRPg)

2023-10-12 (거의 끝나감) 02:28:33

일상돌릴 사람 없으니 나도 자야겠다
내일 첫출근인데...
.........

824 애린주 (y.B3TEDly6)

2023-10-12 (거의 끝나감) 02:29:07

>>820 행사는 아닌데 맞이할 사람들은 있엉. :3c

>>821 물론 지금은 골골이지만 내일은 또 모르지!

825 애린주 (y.B3TEDly6)

2023-10-12 (거의 끝나감) 02:29:59

>>823 않이 첫출근인데 아직 안자고 뭐했워오.
ALLLUNGZA!

826 아지주 (ALviblIRPg)

2023-10-12 (거의 끝나감) 02:31:35

>>825 경사와 악재가 겹쳐서요....^ㅠ^......
죽겟다 여러가지로
알았어 혜우주랑 애린주도 ZARA

827 혜우주 (Zhic7bCFvY)

2023-10-12 (거의 끝나감) 02:32:09


>>822 훔쳐간다 텐셔어어언

>>823 아니 여태 안자고 뭐했
일단 누워서 눈 감아봐 혹시 알어 금방 잠들지 (토닥)

828 혜우주 (Zhic7bCFvY)

2023-10-12 (거의 끝나감) 02:32:42

아지주 화이팅이야
숙면을 기원

829 애린주 (y.B3TEDly6)

2023-10-12 (거의 끝나감) 02:33:42

>>826 흡사 롤러코스터와도 같군...!
ZALJA 아지주!!!!!!

830 애린주 (y.B3TEDly6)

2023-10-12 (거의 끝나감) 02:36:00

>>827 우어어어 (?)
나 이 짤 종류별로 모아뒀었는데 어딨지...!

831 정하 - 훈련 (NSiDEep3go)

2023-10-12 (거의 끝나감) 02:36:21

>>0
아. 라면국물이 흰 옷에 튀어버렸어...하아...흰옷인데, 세제를 한방울 옷에 짜고. 언제나 그렇듯, 공기에서 수분을 쥐어짜, 섬유 사이사이의 미세한 색들을 전부 진동으로 빼내, 약간 붉어진 물과 하얗게 다시 색이 돌아온 반팔. 그리고 공중에서 옅게빠진 붉은 물방울은, 크게 숨을 불어넣어 문 밖으로 비눗방울로 내보낸다.

약간 불그스름한 방울은, 방문 밖, 황사로 인해 붉게 물든 바깥과 함께 멀리 날아간다.

...라면국물이지만.

...아 씨 옆방에서 드라마소리나네.

"나 아직 이번화 안봤어! 소리좀 줄여라!"

"내방 오던가!"

....오, 같이볼까. 옆방에서 들리는 친구 목소리.

"기달! 라면 마저먹고감!"

...과자라도 챙겨갈까. 슈슈 머리띠로 뒤로 깐 이마가 석양에 비추며, 목화고 여자기숙사의 평화로운 저녁을 비춘다

832 혜우주 (Zhic7bCFvY)

2023-10-12 (거의 끝나감) 02:37:48

>>830 짤 시리즈가 있어?! 애린주 갤러리의 한계는 도대체 어디인가

>>831 이것이 레벨 4의 위엄...?

833 애린주 (y.B3TEDly6)

2023-10-12 (거의 끝나감) 02:38:42

라면국물로 방울부는 정하 기여어...
어이쿠, 제가 깐머리 좋아하는건 어찌 아시고... (?)
(큰절)

834 애린주 (y.B3TEDly6)

2023-10-12 (거의 끝나감) 02:40:01

>>832 역으로 레몬이 쭈왑하는 짤도 있엉. (?)

835 연홍주 (gEa0Uy9WhY)

2023-10-12 (거의 끝나감) 02:40:30

(씻고 돌아온다 했으면서 2시간 뒤에서야 돌아오게 된 것이엇다,,,,🙃)
새벽반 여러분들 반갑읍니다.

836 혜우주 (Zhic7bCFvY)

2023-10-12 (거의 끝나감) 02:42:00

>>8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공의 뒤틀림이 너무 웃곀ㅋㅋㅋㅋㅋㅋ

>>835 연홍주 어서와
새벽반은 오랜만이지

837 정하 - 훈련 (NSiDEep3go)

2023-10-12 (거의 끝나감) 02:42:04

>>835
오랜만이에요 당고당고 연홍주~

838 애린주 (y.B3TEDly6)

2023-10-12 (거의 끝나감) 02:42:48

씻고 쉬고 오기까지 한거지! (?)
연홍주 안녕~~~~ (와바바바바바박)

839 애린주 (y.B3TEDly6)

2023-10-12 (거의 끝나감) 02:45:09

>>836 원본은 소프트한데 어쩌다가 이렇게 된골가...

840 연홍주 (gEa0Uy9WhY)

2023-10-12 (거의 끝나감) 02:47:24

(새벽반 동기들의 볼따구를 호쟙.) 다덜반가워욥

이 공기... 이 분위기..... 그리웟다....😭😭😭😭

841 정하 - 훈련 (NSiDEep3go)

2023-10-12 (거의 끝나감) 02:54:06

많이 안와서 걱정했다구요 ㅠㅠㅠㅠ

842 애린주 (y.B3TEDly6)

2023-10-12 (거의 끝나감) 02:55:08

그대의 힐링을 위해서라면 나의 볼따구쯤... 우으어

843 경진 (dPCLpAXvOI)

2023-10-12 (거의 끝나감) 02:59:01

>>0
피아노를 보면 태권도 학원 옆에 자리하던 작은 연주실이 기억난다. 시간 바래 희미해진 기억 속, 그 샛노랗던 낡은 그랜드 피아노와 그걸 만지작 거리던 자신의 손은 실타래로 억지로 이어 붙인 양 그 흐름이 부자연스럽게만 느껴진다.

그 외엔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애초에 배워본 적도 없거니와 음악에 관심 있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예술과 감수성이야말로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누가 그랬던가? 그런것 없이도 경진은 숨이 붙어 있다. 희고 검은 건반 으스러트릴 듯 희롱하다가 손가락에 힘을 푼 체 미세히 다음 코드를 간질이면, 귓가에 울릴 달고 눅진한 소리는 아프기만 하다. 그 파동을 머금듯 달달 떨릴 귓가는 그런 것 말고 담백한 무언가를 원한다; 전달하려는 의도 없는, 처음부터 끝까지 통일화 된 음향. 세 손가락으로 지긋이 눌러내린 화합. 단순하고, 정석적이며, 옳은 음이라면 음미할수 있을 것 같다.

음악은 연주자의 감정을 담아낼 매게체니 그걸 몸소 느껴 보고 싶다. 새로 뜯은 송진을 가만 내려다보다 그 흠 하나 없이 매끈한 결을 망치고 싶지 않아, 경진은 그걸 옆에 내려놓는다. 턱을 살포시 받침에 대고, 현을 손가락으로 살포시 짚어본다. 바이올린의 무게는 예상보다 가벼웠으나, 활이 현을 스치는 진동은 무겁게만 느껴졌다. 귀 가까이 위치하니 자신의 조심스러운 움직임과 그 미세한 음색은 심장 박동보다도 크게 들려온다.

/장경진 무능력자 탈출

844 애린주 (y.B3TEDly6)

2023-10-12 (거의 끝나감) 03:00:56

WA! 경지니 렙1! 추카추! 🎉🎊🎉🎊

845 정하 - 훈련 (NSiDEep3go)

2023-10-12 (거의 끝나감) 03:01:58

와ㅏ!!

846 안희야 (Q8H24RVajc)

2023-10-12 (거의 끝나감) 03:03:07

>>0

능력과 친해지는 것은 실패로 돌아갔다. 아직 관문이 여럿 남은 탓이다. 익숙해지려면 능력을 자주 쓰는 방법이 정론이라는 연구원의 제안이 받아들여져 당분간은 예정된 커리큘럼이 없다. 덕분에 자유의 몸이 된 희야는 골목을 쏘다녔다. 순찰이 끝났지만, 학생들을 돌려보내는 일이 저지먼트가 할 일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밤의 골목에는 재밌는 일이 많았다.

"저런."

지금처럼. 희야는 안드로이드와 대치한 상황이었다. 골목에서 수상한 것을 거래하던 스킬아웃 하나와 눈이 마주치기가 무섭게 벌어진 일이었다. 거래하던 스킬아웃과 고객은 안드로이드를 앞세우며 부리나케 도망쳤고, 불법 개조된 안드로이드는 희야를 공격하기 위해 서서히 거리를 좁히고 있었다.

"어리석네요- 그런다고 나중에 못 잡을 줄 알아!"

희야는 고개를 기울였다. 샹그릴라를 복용하는 것은 신경 쓰지 않는데 유별나기도 하다. 인간의 열망이란 끝이 없으니 파멸하는 자는 있기 마련이요 막아 세우기엔 자신은 택도 없이 약한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경우가 다르다. 전투용으로 개조된 안드로이드가 위협적으로 고철 팔을 뻗자, 희야는 발을 굴렀다. 발 닿는 곳부터 시작해 작은 웅덩이가 얼어붙으며 가시를 세우자, 안드로이드는 텅 소리를 내며 중심을 잃었으나 중력 유지 장치 덕분인지 금세 일어났다.

"……."

하지만 그것도 오래 가지 못했다. 몇 번이나 싸웠을까, 위협적인 공격 때문에 꼴이 엉망이 된 희야는 노련하게 손을 뻗었고, 단숨에 안드로이드의 머리를 부여잡은 뒤 골목 벽에 처박았다. 허약한 몸 치고는 날랜 반응이었다. 사방에 살얼음이 꼈고, 개중엔 만들지도 못하는 고드름이 깨진 흔적도 있었다.

안드로이드는 반항을 하듯 경고음을 크게 울리기 시작했다. 희야는 그런 안드로이드의 머리를 꽉 쥐었다. 서서히 살얼음이 끼고, 안드로이드의 경고음이 이지러지더니 점차 작아지기 시작했다. 희야는 감흥 없는 눈으로 안드로이드를 내려다 봤다.

"안타까워라, 네가 쓸모를 다 했더라면 폐기되지 않았을 텐데. 하필이면 쓸모도 없는 존재로 프로그래밍 되었다니."

안드로이드의 머리에서 스파크가 튀더니 이내 덜그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축 늘어졌다. 희야는 그런 안드로이드를 거칠게 떠밀듯 팔을 내치더니, 자연스럽게 옷 매무새를 정돈했다. 옷에 앉은 서리가 흩어졌다.

"뭐, 가치를 둘 필요도 없겠지만요."

하얀 머리카락을 가진 존재가 미소 지었다. 널브러진 안드로이드 지르밟고 옮기는 걸음이 경쾌했다.

847 연홍주 (gEa0Uy9WhY)

2023-10-12 (거의 끝나감) 03:03:21

>>841 현생이.... 현생이 그랬어요. 현생이 절 잡고 놔주지않앗어요🥺......

>>842 당신의 볼따구. 나애 것(아님)

에엣 경진쿤 레벨1 오메데또~~~~~~~~👏👏👏 축하해용~!!!!

848 애린주 (y.B3TEDly6)

2023-10-12 (거의 끝나감) 03:03:41

그나저나 분명 음악에 대한 내용인데 왜이렇게 맛있게 느껴지는 거조...?
뭔가 되게 벌집 먹는 느낌이야! 꿀의 달콤함과 밀랍의 바삭텁텁한 맛!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