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장시간 종이를 들여다봤더니 눈이 뻐근하다. 이레는 샤프를 놓고는 양쪽 눈두덩을 꾹 눌렀다. 아프다. 그래도 다시 눈을 뜨니 전보다는 시야가 맑아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바로 보이는 게 복잡한 숫자와 수식의 향연이다 보니 기분은 그다지 맑아지지 않았다.
"으으......"
진절머리가 나는 기분에 절로 앓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이만하면 되었지 않을까? 그러나 남아있는 문제의 수가 아직 끝나지 않았노라고 대답하는 것만 같다. 이게 하루치 과제의 양이 맞을까. 사실 일주일이라고 했는데 착각한 게 아닐까. 열심히 행복회로를 돌려보았지만... 결국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 이레는 슬픈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하며 다시 샤프를 들었다.
기술의 발전은 대단하다. 이렇게 무거운 짐을 들어도 카드키 목걸이가 달린 가슴팍만 쭉 내밀면 문이 열리니까. 하지만 그런 기술도 2학구에서 자란 희야에게 있어선 큰 흥미를 끌지 못했다. 대신 무시무시한 흥미를 끈 존재가 있으니, 당신이다. 부실에서 은우를 발견한 희야의 시선은 기술의 발전에 대한 열망과 동경을 아득히 뛰어넘고 있었다. 아무것도 담기지 않는 눈동자는 봉투를 책상 위에 올려둘 때까지 은우를 향했다.
"으응, 요즘 이단들이 설치니 바쁘긴 하지요. 그렇지만 이 시간까지라니, 높은 자리는 언제나 힘들구나."
신기한 사람. 희야가 생각하는 은우라는 존재는 단순한 친구가 아니다. 친구라기에는 조금 더 무언가 있다. 희야는 알고 있다. 아마 그건 상대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서로 이야기 하지 않을 뿐이다. 때로는 아무리 친밀해도 말하지 않는 선이 존재한다. 비밀을 얘기하면 그건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희야는 눈을 깜빡이다 시선을 돌렸다. 각종 봉투에서 간식을 꺼내 정리하기 위함이다.
"초코 막대……."
이건 까먹는 젤리, 이건 편의점 탕후루, 이건…… 아, 크림 들어간 빵.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가득 들어찬 간식은 종류가 많았다. 곤약 젤리, 스탬프 사탕, 매운 과자, 일반 감자칩, 희야가 제일 좋아하는 브이콘, 해외에서 직구해 편의점에 늘어놓는 간식까지. 여러 상자를 품에 안은 희야는 저벅저벅 걸어와 당신의 앞에 과자를 늘어놓았다.
"이건 초코픽, 이건 웨이퍼, 이건 빼빼로. 막대 과자도 종류가 많으니까 골라 먹으라구. 그리고 희야는 집에 안 들어가도 돼요. 어차피 아무도 없는걸."
제 몫의 과자도 챙겼는지, 내려놓은 틈새에서 에너지 드링크맛 젤리를 꺼내던 희야는 당신과 눈을 마주하며 했다. 금빛 색채 드리우듯 아이처럼 말갛게 미소 지으며 포장을 뜯었다.
능력이 불분명한 학생이 샹그릴라를 섭취할 경우 이쪽이 맡기에는 곤란할 것 같기에. 그쪽에 잠입하는 건 적당한 인선인 것 같습니다.
"삼단봉과.. 간단한 능력으로 제압할 수도 있으므로 관찮을 것 같아요." 월광고 저지먼트들에게 괜찮을 거라고 말하려 합니다. 그리고 샛길 쪽에서 혜우가 고개를 숙이자. 무덤덤한 얼글이기는 하지만, 사과를 무난하게 받으려 합니다.
"착각할 수 있는.. 사안이니까요." "사과를 받아들일게요." 자신도 가끔 헷갈릴 수 있는 일이기에, 그냥 사과로 깔끔하게 맺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게 좋을 거라 생각했고, 수경도 깔끔한 답을 주려 합니다. 그렇게 마무리한다면. 스킬아웃들이 출몰할 시간대가 다가왔고.. 수군거리는 듯한 소리도 들립니다.
대략.. 요즘 저지먼트가 순찰 돈다는데 괜찮냐? 같은 말과. 지금시간이면 딱 지나갈 시간이라고. 괜찮아. 같은 말이었을 겁니다.
>>0 키네시스라는 것은 방출계 능력. 흔히 미디어에 자주 묘사 되기에 능력의 발현까지는 굉장히 쉬운 편이다. 라고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인첨공의 학생들에 한정해서가 아닌지! 아무리 만화나 영화에서 원소를 액체슬라임 다루듯 한다고는 해도-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평범하기 짝이 없던 인간이었던 나로서는 감이 잘 오지 않는 것도 사실이었다. 불을 뿜어내거나, 물을 쏟아 낸다든지... 거기에 이쪽의 분류는 '공기'였으니까. 하나 같이 너무 초현실적인 것들 뿐이어서, 아무리 끙끙거려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래서 다들 커리큘럼 커리큘럼 하는 거야...!?"
외부인인 나도 이정도인데, 인첨공에서 나고 자란 놈이라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겠구나 싶다. 스킬아웃으로 새버리거나 샹그릴라 같은 것에 빠지는 것도 모른체 할 만한 것은 아니구나- 생각해 버리는 것이다.
나는 믿지 않지만. 작게 중얼거리는 그 목소리가 닿을지, 닿지 않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애초에 그 말에 대한 대답을 바라고 한 이야기도 아니었다. 어쨌든 희야가 자신의 자리로 다가와서 초코 막대 과자를 늘어놓자 그는 가만히 눈길을 돌려 과자를 바라봤다. 그 중 빼빼로를 하나 집은 후에 그는 포장지를 뜯었다.
"나는 이거면 돼. 남은 것은 애들에게 나눠줘."
그 이상 더 먹을 생각은 없다는 듯, 다른 애들에게 나눠달라고 부탁하며 그는 미소를 지었다. 이어 차분한 어조로 그는 고맙다고 희야에게 이야기했다. 딱히 간식을 사달라고 부탁한 것은 아니었으나, 저 간식이 부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명백했으니까. 하지만 역시 조금은 지원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희야에게 말했다.
"영수증이 있으면 제출해줘. 내가 돈을 지급해줄테니까. 어쨌든 저것도 활동 경비에 해당하는 것일테니까. 어차피 돈은 많이 있기도 하고."
한달에 삼백도 못 써.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말 그대로 돈이 쌓였으면 쌓였지, 부족하지는 않다는 말이었다. 그러다 제 눈에 자신의 눈을 마주하는 희야의 모습에 은우는 가만히 그 눈을 바라봤다. 이어 들려오는 말에 그는 피식 웃었다.
"인첨공 최강의 병기라고 불리는 퍼스트클래스 중 하나인 나를 걱정하진 않을 것 같은데. 물론 그렇다고 아예 안 하지는 않겠지만... 해야 할 것은 해야지. 지금 이 작업들은 나만 할 수 있는 거니 말이야.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남에게 부탁하되, 남이 할 수 없는 것을 내가 열심히 하자. 내 좌우명 중 하나야."
결국 이 일은 자신이 해결해야했고, 처리해야하니 어쩔 수 없다는 듯 그는 그렇게 이야기했다. 그러다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잠시 침묵을 지키던 그는 숨을 약하게 내뱉으며 이야기했다.
"집에 아무도 없다고 해도 집에는 들어가야지. 내일을 준비해야하기도 하고 말이야. 안 그래도 요 근래 일이 많이 늘어서 피곤할텐데."
저지먼트가 된 이후 구석진 곳까지 순찰하는 버릇이 생겼다. 보통은 아무것도 없거나 길고양이가 야옹거리고 있거나 했지만 오늘만큼은 무언가 있었다. 남학생 셋이 여학생 하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본 아지는 귀를 기울여 상황을 파악한다. 아무래도 남학생들 중 하나의 고백을 거절했다고 해코지를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으음~"
지난번 돈을 뺏던 무리와 맞서려던 것이 떠오른다. 그때는 랑 선배에게 구해졌지만 이번에도 똑같이 접근하면 똑같은 상황이 일어나버릴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시간을 주지 않으면 된다!!
아지는 몇 걸음 물러섰다가 달리기 시작한다. 달리다 보면 어쩐지 기분이 이상하다. 바람 지나가는 소리가 귓전을 세게 때리고 잡음들도 크게 들리나 하나하나 잡아낼 수 있을 것 같다. 빛과 색깔도 평소보다 자극적이다. 돌아보는 남학생들도, 옆을 지나가는 광경들도 어쩐지 느리게 느껴져서 발을 조금 더 빨리 한다. 이것이 익숙하지 않기에 위화감을 느껴 표정은 굳는다.
"실례."
짧은 시간에 부탁까지 받을 순 없어 여학생의 팔을 붙잡고 그대로 남학생들이 차마 둘러싸지 못한 부분을 돌파한다. 그리고 안전한 곳까지 왔다 싶었을 때 여학생의 팔을 놓아주었다. 여학생은 얼떨떨한 모습으로 그러나 아지의 얼굴을 흘끔흘끔 보면서 돌아갔다.
자신을 구해준 저지먼트 완장을 찬 사람에게 감사하고 싶다며 여학생이 뺨을 붉히며 하트모양의 수제 젤리를 가지고 온 것은 다음의 일, 그리고 부실에 불려온 한아지를 보고서 이 사람이 아니라며 좀 더 카리스마있고 멋있는 사람이었다고 현실을 부정한 건 다음의 일이다.
>>327 이거 묻고 싶은데 저에게 웹박수로 미남캐 관련해서 보낸 것이 경진주였나요? (갸웃)
>>331 어서 오세요! 세나주!
>>349 세은:너 말이야. 세은:네가 그 당시에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진 그쪽의 자유긴 한데, 적어도 도와준 이가 이상에 맞지 않는다고 해도 감사할 것은 제대로 감사해야 할 거 아니야. 세은:...미안한데 저지먼트는 네 이상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백마 탄 왕자님 집단이 아니거든? 나 참. (투덜거리면서 나가버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