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situplay>1596973092>977 여학생은 제 속도를 못이겨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제대로 박았는지 기절한 모양이다. 청윤이는 이를 확인하곤 삼단봉을 들고 수경이 스킬아웃을 무난히 제압하고 있는 것 같자 월광고 저지먼트와 몸싸움을 벌이던 스킬아웃 한명을 끌어내더니 허벅지에 삼단봉을 마구 날려 쓰러트리곤 몸을 눌러 제압했다. 청윤이 소리쳤다.
>>131 올라오자마자 가사 보면서 감상했지~ ^___^ 사실 이것보다 조금 더 우울한 것도 어울릴 것 같지만.... 뭔가 차분 잔잔~ 한거랑 다르게 가사 내용은 내일 세상 멸망해~ 인거라 또 혜우랑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뭔가 혜우는 대놓고 우울한 느낌은 아닌 것 같아서 (아직 일상 안돌려봐서 적폐캐해일수도)
"어쩌면 혜승 선배와 못 알아봤을 뿐 스쳐 지나갔을지도 몰라요오~ 그때는 머리색이랑 눈 색도 까만 색이었어서요~"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헤실거리는 것이다. 커리큘럼의 부작용으로 머리색이 변하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던가? 젖은 도화지에 물감을 떨어트린 듯 서서히 물들었으니 어느 날 아침 머리색이 좀 변한 것 같다고 생각했던 기억밖에는 없다.
"으음~ 그렇지요~" "그래도 부모님께서 저를 혼자 보내기 싫어하셔서... 인첨공에 처음 와서는 다리 수술도 해야 했구요~"
폐쇄적인 곳이라 한 번 들어오면 다시 나가기 어렵다는 사실에도 아들의 결정에 진지하게 같이 가자고 얘기해 준 부모님이다. 가족들끼리의 분위기는 좋았다. 그래서 인첨공 안에서의 생활이 훨씬 편안했다. 가까운 곳에 버팀목이 있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사람을 안정시켜주는 법이다.
혜승의 웃음에 더더욱 움츠러드는 것이다. 그러고서도 부끄러운 듯 배시시 웃는다. 애인의 얼굴이 떠오른 탓이다.
"네에~ 검도부 활동도 열심히 할테니까요~"
사실 어차피 자주 연락할 수도 없고 만날 수도 없기 때문에 학업에 소홀할래야 소홀할 수 없다는 건 숨기기로 한다. 그다지 좋은 이야기도 아니었다.
"친구였던 건 초등학생 때부터고 고백받은 건 열네 살 때요..." "좀 이른가요~"
뒷머리를 긁적이며 수줍게 얘기한다. 하지만 더 이른 아이들은 초등학생 때도 사귄다는 경우가 있었고... 그에 비하면 자신의 경우는 그다지 이른 건 아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혜승 선배 앞에서 말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선배는 혼자 오신 건가요~?" "여러가지로 신경쓸 게 많았겠네요오"
아지에게도 가족을 밖에 두고 혼자 들어온 친구들이 적지 않았다. 혜승을 따라 자연스럽게 옆에 앉는 것이다. 소포만큼 두꺼워진 편지는 무릎에 올려두고서.
여로는 태연하게 고양이에게 손가락을 내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는 이경은 얼마 전이 생각났다. 이상하게 뒷목이 싸해서 문자를 날렸더니, 예상대로 뭔가 하려던 참이었지. 하얀 눈이 여로의 이곳저곳을 살폈다. 다치거나 불편해 보이는 곳은 없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렇네."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린다. 앙증맞은 소리였다.
"...다치진 않았지? 다치지 않았으면 됐어."
이경은 검은 장갑을 벗었다. 슬쩍 시야를 들어올려 여로의 표정을 보았다. 거짓말과 진심이 뒤섞여 구분할 수 없는 상대였다. 그러니 이경도 때때로 그를 경계했고. 하지만 그래도 여로와 지내면서 한 가지 정한 것은 있었다. 일단은,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자고. 언제나 속내가 흐릿하니 그저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을 보자고.
"문제가 생기면 도와줄게."
그래서, 그는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
흘깃, 이경은 여로의 얼굴을 살폈다. 녀석이라면 한 둘 정도는, 입에 넣었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렇게 사람이 많았던 부실이 오늘따라 고요하다. 리라는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 천장의 무늬를 세다가 다시 고개를 테이블 위로 돌려놓았다. 지우개 가루로 범벅이 된 연습장에는 묘사를 빽빽히 올린 구 소묘가 그려져 있다.
"아아아아... 끝. 그만할래. 손목 아파~"
미술을 그렇게 못하진 않지만 특출나지도 않아서 기본기 수련이 중요했다. 노력하는 만큼 늘어서 다행이지, 갈 길이 멀구나. 리라는 지우개를 들어 손날에 묻은 흑연 가루를 대충 문질러 지우곤 소형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들어 너저분한 책상 위를 쓸어 치우기 시작했다. 어휴, 하도 앉아있었더니 좀이 다 쑤시네.
"....🎵~... Errday with you so lovely, Du durudu durudu du."
좀이 쑤셨다. 그렇다고 춤을 추기엔 몸이 지쳤고. 결국 남은 건 하나뿐이다. 작게 흥얼거리며 시작했던 노래는 조금씩 안정적으로 볼륨을 높여간다.
"Spell L.o.v.e.L.e.e— 이름만 불러도 you can feel me. 눈빛만 봐도 알면서~ my love~"
매끄러운 목소리가 부실을 메웠다. 누가 들어오는지도 모른 채 리라는 박자와 음을 맞춰 노래를 부르는 데 집중한다. 손은 착실히 어질러진 책상을 치우는 데 집중한 채로.
스킬아웃이 생각보다 쉽게 항복하자 청윤이는 스킬아웃을 놓아줬다. 스킬아웃은 기진맥진했는지 더 이상 일어날 힘은 없는 것 같았다. 이에 괜찮다고 하긴 했지만 그래도 수경이를 도와주려고 했지만 수경이도 삼단봉을 휘둘러 단숨에 스킬아웃을 기절시켜버렸다. 청윤은 놀란듯 조금 물러나며 말했다.
"어우..! 대단한데?"
이럴때가 아니지! 다른 스킬아웃들을 봤지만 이미 월광고 저지먼트에서 다 무력화시킨 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