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73075>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08.그림자 :: 1001

◆TMmm6tsoPA

2023-10-08 18:29:35 - 2023-10-08 23:57:33

0 ◆TMmm6tsoPA (VRh8hzOqjU)

2023-10-08 (내일 월요일) 18:29:35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818 ◆TMmm6tsoPA (VRh8hzOqjU)

2023-10-08 (내일 월요일) 23:03:14

류화주...(토닥토닥) 일단 어서 오세요!

819 ◆TMmm6tsoPA (VRh8hzOqjU)

2023-10-08 (내일 월요일) 23:03:35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다들 한 자리에 모여있는 것은 아니에요! 왜 잘렸지!!

820 세나주 (TNnqBnhevE)

2023-10-08 (내일 월요일) 23:04:12

와! 어과초
와! 쿠로코
와!
흑막!!!

821 애린주 (guCCeCukQM)

2023-10-08 (내일 월요일) 23:05:12

가장 좋은 선택지는 어쨌든 아무도 다치지 않는 것...
그리고 그 외엔 다 치는 것... :3

>>816 갔다와 류화주! 겸사겸사 달달한 것도 먹고 오기!

822 희야주 (LbrQRGJjHc)

2023-10-08 (내일 월요일) 23:05:33

어라

(갑자기 레스에서 얻어터짐)

캡틴 용서못해(?)

823 여로-1조 (dOLwDFqxco)

2023-10-08 (내일 월요일) 23:08:17

류화주 다녀와!!

>>815 여로주는 블러핑과 샤킹을 못하니까 말이지...☆

824 경진주 (blbRlkFVnQ)

2023-10-08 (내일 월요일) 23:08:27

류화주 잘다녀와~~!!

그리고 여로주... 이 묘사 쓸지는 모르겠는데 미리 물어본다... 여로 손목 좀 잡아도 될까 경진이 경계할거 같아 ;-;

825 여로-1조 (dOLwDFqxco)

2023-10-08 (내일 월요일) 23:09:05

잡아도 된다!!!>:3

826 경진주 (blbRlkFVnQ)

2023-10-08 (내일 월요일) 23:09:21

고맙다!!

827 여로-1조 (dOLwDFqxco)

2023-10-08 (내일 월요일) 23:09:42

근데 떠오르면 능력으로 집에 가라 할 수가 없잖아!!! 젠자앙!!!(탕!)

828 장태진 (EeKU4Yy1Vc)

2023-10-08 (내일 월요일) 23:10:03

"하여간 이놈의 도시는 사람이 사람 꼬라지가 아니라니까."

뒤통수를 긁으며 불만을 표한다.
남들 위에 서기 위해서, 혹은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생지옥 같은 도시.
그게 이 도시의 진면목이지.

"그래서, 그런 게 나오면 니들이 그걸 생산하고 유통할거고, 그걸 원하든 원하지 않든 너희들 시키는대로 사람들을 부려먹고 지배하려고? 아주 진부하다못해 지루할 수준이다."

못 들을 것이라도 들었다는 듯, 귀를 판다.

829 한아지-1조 (iuR0gvTK7M)

2023-10-08 (내일 월요일) 23:10:26

귓전에 메시지가 왔다는 알림이 들려왔지만 무슨 뜻인지도 이해할 수 없었다. 팔에 칼이 날아드나 싶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팔을 치워보면 수강이 앞을 가로막고 있고 남학생은 쓰러져 있었다.

공중에 떠오른 남학생을 넋을 잃은 듯이 보고 있었다. 눈빛이 차차 돌아오고 멍하니 열려있던 입이 움직인다.

"확실히 높은 레벨은 부럽지만..."
"이런 짓은 나빠요. 부작용이 있는 약을 퍼트리고 다른 사람을 조종하고..."

아지는 조심스럽게 일어나 멀찍이서 손을 내민다.

"이제 그 사람 내려주세요...."

830 수강-1조 (wj0LQwP406)

2023-10-08 (내일 월요일) 23:10:59

칼에 맞을까 했지만 위험을 알아차린 부원이 몇명 더 있는 덕택에 다치지 않고 무사히 학생을 제압하게 되었지만 곧이어 이 학생의 꺼림찍한 말을 듣고 뒷목이 서늘해짐을 느낀다. 한 부원이 자신도 그 약을 알고 있다고 말했던 모습은 까맣게 잊은 채.

"어 저거. 저저저저거.."

갑자기 두둥실 뜨는 학생이 이해가 되지 않아 소스라치게 놀란다. 이건 누가 봐도 멀리서 능력써서 움직이는 겁니다!
어둠이니 샹들리에니 점점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하는 둥실이학생. 그보다는..

'아니.. 무섭긴 무서운데.. 소개가 그렇게 무섭진 않습니다... 이거 만화같은데 나오지 않나요?! 저런 식으로 떠벌이면 절대로 강해보이지 않는다는거!!'

오히려 그 황당함을 느껴버렸기 때문일까.. 공포심은 점점 옅어져가고 힘에 대한 유혹도 뒷전이 되고 말았다. 이럴때 괜히 입밖으로 꺼내서 매를 벌순 없다는게 이번 수강의 몇 안되는 정상적인 상황판단력이었다

831 여로-1조 (dOLwDFqxco)

2023-10-08 (내일 월요일) 23:11:34

샹그릴라가 갑자기 크리스탈 화려하게 내려오는 조명이 되어버린 건에 대하여(?)

832 여로-1조 (dOLwDFqxco)

2023-10-08 (내일 월요일) 23:12:08

수강이가 칼에 안 맞아서 천만 다행이야... :3

833 최이경 - 3조 (QwtRATX3Wg)

2023-10-08 (내일 월요일) 23:12:30

"네가 지웠어?"

이경은 태연하게 녹음기를 작동시켰다. 위험한 상대라는 확신이 들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람에게 암시를 걸고, 정신을 연결하는 건 일반적으로는 힘든 일이니까.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 지 짐작이 가진 않았다. 일단 정신계(텔레파시)인 건 확실해 보이는데. 능력 사전이라도 찾아봐야할까. 아무튼 소년은 담담히 그 말을 들었다.

"어,음."

말을 들을 때까지만 해도 부드럽게 매달고 있던 미소가 사그라들었다. 별로, 소년에게 그 말이 솔깃한 것은 아니었다. 하얀 소년은 자신의 능력에 대해 집착이 없었다. 계수가 줄어들면 좋은 것이고, 레벨이 올라가지 않으면 그냥 그런대로 살아간다.

그것에 목을 매다는 건 결코 좋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그는 알고 있었다.

아니 그보다 좀 부끄럽다.

"혹시 메시아 컴플렉스라도 가지고 있을까. 중2병이 그 정도로 안 나으면 병원에 가봐야 한다고 생각해."

무덤덤한 표정. 목소리는 차분하니 담담하게 울린다. 평소 동그랗게 떠있던 눈은 반쯤 감겨 나른한 인상을 담았다.
말을 이어가며 하얀 눈빛이 날카로움을 머금었다.

"무엇보다... 별로, 네 약이 그리 '좋은' 의도일 거 같진 않은데.."

이런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 약이 좋은 꼬라지가 될 리가 없지. 관자놀이를 매만지던 이경은 곧 방싯 웃음을 다시 매달았다.

"일단 그 아이 내려줄래? 아 할 말 끝났으면 말이야."

834 이청윤 - 2조 (t9KlV6heS.)

2023-10-08 (내일 월요일) 23:16:15

청윤이는 묵묵히 그림자라고 자칭하는 자가 하는 얘길 듣고 있었다. 표정은 굳어 있었고 주먹에는 힘이 들어가 있었다. 얘기가 끝나고, 청윤이 꺼낸 얘긴 뭐였을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는 말은 맞다고 할까? 저 생각은 공리주의적인 생각일까?

"글쎄, 그딴 말도 안되는 헛소리에는 흥미 없는데."

전혀 아니었다. 저 녀석이 테스트라고 하는 것 때문에 몇명이 크게 다쳤다. 테스트라고 하는 것 때문에 오히려 불평등한 구조에서 혼란만 더욱 증가시키고 말았다. 저 녀석이 완성시킨다 한들 모두의 행복이 과연 오를 수 있을까?

"이상적인 세계란 존재할 수 없어. 나도 이상적인 세계를 위해서 노력하지만 이미 이룰 수 없단건 알고 있지. 너도 그런 세곈 만들 수 없을거야!"

이상적인 세계가 왜 이상적인 세계이겠는가.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겠지. 그저 그 세계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835 위유 (/PWbUi/XiA)

2023-10-08 (내일 월요일) 23:17:05

"틀린 말은 아니긴 한데."

말이 너무 많다. 우리를 설득시키려고 온 건 아닐텐데..아니 맞나? 여기서 내가 와, 지당하신 말씀! 믿고 따르겠습니다 하고 무릎 꿇어야하는 타이밍인가. 하지만 유는 그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잠깐 졸아버려 중간 내용을 생략하고 모두 듣지 못했다. 고의는 아니었는데.

"안 사요."

하여간 사이비들은 여간 귀찮다. 유는 손을 휘적거리며 지갑을 도로 넣고 다시 벽에 기대어 손을 가리고 하품한다. 졸린 듯 눈이 가늘어졌다, 감겼다 반복한다.

836 류애린 (guCCeCukQM)

2023-10-08 (내일 월요일) 23:17:16

돌연 붕 떠오르는 몸, 그리고 방금 전에 들었던 목소리와는 전혀 다른, 마치 무언가에 연결된 개체로 대신 말을 거는 누군가는... 제법 심성이 꼬인듯 보였다.

"아... 또 시작임까..."

퍼스트클래스이기에 닿을수 없는 어둠, 암부, 그리고 그들의 수족처럼 움직이는 스킬아웃들...
늘 그런식이었다. 언론을 움직일 필요조차 없이, 검은 손이 뻗어나가는 방식은 늘 그랬으니까.
참으로 치졸한 작자들이었다.

"누가 뿌리라도 뽑는댔슴까? 당신네들은 당신네들 나름대로의 일이 있고 그렇게 먹고 살테지 말임다."

한숨이 푹 나오는 그녀였다.
차별은 오히려 당신들이 만들어내고 있었지. 인간의 유약한 면을 건드려서,
사람은 선한 영향보다 악한 영향에 물들기 쉽고 자신 또한 그러했다.
그래서 함께했었고, 그래서 이젠 함께하고 싶지 않았다.

"애초에 권력이든 힘이든 그런걸 원했으면 이런데 있지도 않았슴다.
그리고, 요즘 같은 시대에 천국 그런거 함부로 지상에 강림시키면 큰일난댔어여."

837 희야주 (LbrQRGJjHc)

2023-10-08 (내일 월요일) 23:18:18

어어잇시 어잇시 오어어

.dice 1 100. = 49

838 [3조] 혜성 (mmaZCiDtxo)

2023-10-08 (내일 월요일) 23:18:18

"휴우...성공했다."

이제 한시름 놓을 수 있겠지? 혜성은 수갑을 채우고 나서야 어깨를 축 늘어트리고 숨을 뱉어냈다. 이런 상황이 될 때마다 한숨 쉬는 건 좀 고쳐야할텐데 말이야. 다 끝난 것 같으면 수갑은 풀어줘야겠다고 생각하며 커터칼을 쥔 손과 다른 손을 맞잡고 경계를 풀었다.

이어진 상황 변화가 아니었으면, 수갑을 풀기 위해 열쇠를 찾았을 것이다. 아까부터 뭐가 자꾸 울렸기 때문에 폰을 확인하기 위해 손을 귀로 가져가다가 혜성은 허공으로 떠오르는 여학생의 모습에 주춤 뒤로 물러서고 만다.

목소리가 하는 내용을 듣고 있던 혜성의 눈이 아래로 향하며 허리께의 방울로 떨어졌다. 레벨과 힘. 권력. 레벨 0으로 받는 차별과 손가락질은 가끔 견디기 힘든 건 사실이었다. 그건 맞는 말이었으니까.

"딱히요. 다른 사람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약을 먹고 강해지고 싶진 않아요."

최대한 평화로운 방법을 추구하는 자신에게 생각보다 레벨 0이라는 걸로 불편을 겪어본 적 없기도 하고. 차별이나 손가락질은 제쳐두고.

"그렇게 만들어진 건 진짜 천국이 아니잖아요?"

839 정하 - 1조 (xSlpuGs/46)

2023-10-08 (내일 월요일) 23:19:11

"갑자기 홀린듯, 말하더니 겨우 그런거야?"

전부다 듣고 나니, 코웃음이 나올 정도의 이야기라서. 웃음이 절로 나온다.

"뭐야, 암부? 그림자? 중2병이야? 그런 이름을 붙이고 좋아하는쪽?그거잖아. 난 나쁜쪽이 간지나보여서 멋지고! 그림자가 좋고! 질서는 갑갑하고! 욕망에 충실할거고!!...웃기고있어. 너네 그거 너네가 직접지었냐? 아니면 남이 지어줬어?"

네이밍센스도 너무 구려. 무슨 만화영화에 나오는 악역이야?

"봐봐. 니네가 직접 지은거면. 진짜 구려. 다른걸로 좀 바꿔라. 좋은거 많잖아? 초능력개발연합 이런거, 얼마나 흑막같고 좋아!"

"뿌리를 뽑는건 우리가 할게 아냐. 어른들이 하는 일들이지. 그러니까..."

저지먼트가 처음 되었을때. 흔히 하는 착각. 하지만 안티스킬이 할 일과 우리가 할 일은. 명확히 구분되어있다. 우리가 할건 그런 뿌리를 뽑는게 아니라...

"우린, 평화로운 학교생활을 지킨다. 그것뿐인 단순한 일이야."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할 일만 하면 된다.

"천국은 실재하지 않아. 사람은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아. 강한 레벨과 힘, 권력보단 친구들이 좋아. 비록 레벨 5는 아니지만, 레벨 4가 하는말이야. 나름 신빙성 있지?"

능력이 없어진다면 아쉽겠지만. 없어도 그럭저럭 살만하다. 그냥, 일상생활에 불편한게 한두개 늘어날 뿐이지.

"그러니까. 네가 말하는 그깟 '부작용' 하나 컨트롤 하지 못하는 너희들은"

"그냥. 능력없는 못난이일 뿐이야. 그런 얼간이가 다스리는 천국에 갈 생각 없어."

"현실에서 도망친 루저"

그렇게 말하고선, 꼭두각시 인형이 되어버린 학생에게. 마지막으로 사과의 말을 전한다.

"미안해. 너한테 상처입힐 생각은 없었어. 나중에 학교에서 보면, 맛있는거 하나 사줄게. 고마워"

840 송낙조 - 3조 (Ch1QFUQRIQ)

2023-10-08 (내일 월요일) 23:19:16

혜성의 부탁이 있었기에 낙조는 가볍게 발 장난을 치며 그녀가 수갑을 채우는 동안 여학생을 주시했다. 와중엔, 이경이 여학생 머리에 손을 올리자 “뭐야? 뭐하는 거야?”라고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작태가 진지한 상황과 어울리지 않게 퍽 가벼웠다. 그렇게 끝나면 좋았을 텐데.

여학생의 몸이 공중에 뜨더니 몸 안에 다른 삿된 것이 든 것처럼 뇌까리기 시작했다. 낙조는 그걸 표정 없이 봤다. 감정이 모조리 떠내려가 심장 밑, 기저까지 밀려난 얼굴 위로 조소가 퍼졌다.

“무슨 대단한 얘길 하려고 저 높이까지 올라가셨나 했더니⋯.”

​중얼거린 낙조가 비뚜름히 올라간 입가에 양손을 펼쳐 소리가 강조되도록 모았다.

“약 따위로 올라간 천국은 정신 착란으로 인한 환-각-일 걸.”

강조하듯 말꼬리를 늘이곤, 여학생 속에 든 무언가를 향해 혀를 베- 내밀었다. 메롱.

841 [3조] 혜성 (mmaZCiDtxo)

2023-10-08 (내일 월요일) 23:19:18

어 혜성이 레스 중 위에 다섯줄은 스루해주세요 캡틴!ㅜㅜㅠ

늦었지만 류화주 다녀오세요!

842 랑주 (Nkq4wGDaWo)

2023-10-08 (내일 월요일) 23:19:25

반응하기 전에...
캡틴 웹박수 보냈어! 미리 작성해놓고 까먹고 있었네... 한번 확인 부탁해!

훈련..ㅎㅜㄴ련도 해야..되네? 아니 이미 했던가??(가물가물)

843 청윤주 (t9KlV6heS.)

2023-10-08 (내일 월요일) 23:20:21

정하.. 청윤이랑 비슷하면서 더 멋지게 말하는 것 같네요..!

844 유주 (/PWbUi/XiA)

2023-10-08 (내일 월요일) 23:20:57

훈련..올려도 되나용? ((눈치보기

845 혜성주 (mmaZCiDtxo)

2023-10-08 (내일 월요일) 23:21:14

크악 훈련레스 써야하는 거 까먹었다! 흑흑..이렇게 레벨 1의 꿈은 멀어지고..

846 ◆TMmm6tsoPA (VRh8hzOqjU)

2023-10-08 (내일 월요일) 23:21:30

>>842 허가합니다!

847 ◆TMmm6tsoPA (VRh8hzOqjU)

2023-10-08 (내일 월요일) 23:21:46

해도 괜찮아요! 훈련!

848 랑주 (Nkq4wGDaWo)

2023-10-08 (내일 월요일) 23:21:58

>>846 땡큐!! 반응 빨라!

849 여로-1조 (dOLwDFqxco)

2023-10-08 (내일 월요일) 23:22:02

나ㅏㅏㅏ 이번 턴 패스a

850 ◆TMmm6tsoPA (VRh8hzOqjU)

2023-10-08 (내일 월요일) 23:22:33

알겠습니다! 여로주!

851 수경 - 4조 (HUJT.E0ekw)

2023-10-08 (내일 월요일) 23:23:07

"사소한 부작용이요?"
부작용이라는 말에 조금 긁히긴 했네요. 하지만 그것을 드러낸다고 해서 달라질 게 없기에, 수경은 중얼거리기만 할 뿐 그들을 바라보기만 합니다. 하는 말에 반박하지는 않는군요. 그 중에서 맞는 말은 맞는 말이긴 하니까요.

"막아낼 수 없다고 단정짓는 건 좋은 버릇은 아니에요.."
작게 중얼거리듯 말하려 합니다. 원래 천문학적이던.. 경제학적이던.. 확률은 확률이라고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리고 일단 어떻게 떨어질 지 모르는 일이라서(추락은 위험하니까요) 부부장님께 혹시 저 분께서 떨어질 걸 대비해줄 수 있으신가요.. 라는 내용의 톡을 보내보려 합니다.

852 경진 - 1조 (blbRlkFVnQ)

2023-10-08 (내일 월요일) 23:23:27

남학생의 몸이 두둥실 떠오르는 꼴이 괴기하다. 경진은 그 움직임에 뒤로 주춤거리더니, 여로의 손목을 낚아채 자신 쪽으로 끌어당기려 했다. 심박수에 아까 남학생이 여로에게 뭐라 했는지도 잊어먹은 채, 팽팽히 당겨진 입꼬리가 약하게 떨린다. 협박하려는 듯 속삭이는 목소리도 때문에 조금 후들거린다.

"... 저희 눈에 드는 곳에 계셔주시죠."

불안한 양 머리가 잘 안 돌아간다. 겨우 남학생의 말에 다시금 초점을 맞춰 들려오는 단어로 뜻을 맞춰가듯, 혼잡한 머리로 어렵사리 말을 이해해 나간다. 아무 말 없이 가만 듣다가 겨우 입을 연다.

"그 부작용이 있기에, 저희가 나서는 겁니다."

853 서 한양 (Bt3L5PZxgE)

2023-10-08 (내일 월요일) 23:24:10

...

'어느정도 알겠다. 저 남자..조종 당하고 있다.
절대 부유 능력자는 아니야. 왜냐면 나도 비슷한 계통의 능력이니깐.. 그런데...말하는 분위기가 다르다..조종이 맞군.'

내용을 요약하면 '그림자'라는 암부는 능력치를 올려주는 샹그릴라를 완전하게 만들기 위해 스킬아웃을 시켜서 제3학구에 불완전한 샹그릴라를 공급해서 데이터를 수집한다. 그러니깐.. 간단히 요약하자면 제3학구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다는 것.

"너네들 지금 무슨 큰 발전을 위해서 더러운 일을 대신 해주는 숨은 영웅인 것마냥 얘기하고 있는데."

"너네 딱 그거 같아. 의학발전을 위한다며 사람들 대상으로 인체실험을 하던 부대.. 731 부대.. 딱 그거랑 똑같아. 731 부대나 다름없는 놈들이 천국을 만든다니 뭐니 하면서 인체실험에 신파를 넣으니깐 역겹네."

"솔직해져요, 완벽하게 만들면 그거 우리한테 안 줄 거잖아. 중간에 나오는 복용자의 피해를 '부작용 따위'? 이딴 선민사상을 가진 너네가 무슨 모두가 평등한 천국을 만들어."

"애초에 우리를 벌레취급 하고 있는데, 잘도 평등한 천국을 만들겠다. 선민사상에 절여진 쓰레기 주제에 위하는 척 좀 하지 말아주세요. 아, 그리고 저 남자도 내려주고요."

854 애린주 (guCCeCukQM)

2023-10-08 (내일 월요일) 23:24:14

어, 글고보니 천국드립 치면 희야 스위치 눌릴거 같은... :3c

855 ◆TMmm6tsoPA (VRh8hzOqjU)

2023-10-08 (내일 월요일) 23:24:56

올해 처음으로 들어온 저지먼트 1학년과 2학년과 3학년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냥 선도부 생활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입부하자마자 졸지에 대형사건을 맞이하게 된 셈인데..

은우:얘들아. 탈퇴는 하지 말아줘!! (도게자)

856 이레 - 2조 (F7aT.xoT/o)

2023-10-08 (내일 월요일) 23:25:22

이레는 스마트폰의 화면을 끄는 것도 잊은 채 멍하니 남학생을 보았다. 매우 이질적인 광경. 마치 복화술 인형을 보는 것 같다.

"으... 그게 어떻게 천국인지 모르겠어요. 이야기 속에선 남을 속이고 이용하거나 하는 건 지옥에서 일어나던데요..."

이레는 눈썹을 찌푸리며 고개를 젓는다. 구세주라도 되겠다는 마냥 떠들고 있지만, 결국 허울 좋은 말일 뿐이다. 보통 저런 말 하는 사람들은 독재자가 되곤 하던데.

"그리고 우리가 원할 거니 어쩌니 하는 건, 뭐... 결국 자기 기준으로 남들 판단하고 재단하는 건 다를 바 없고..."

857 정하 - 1조 (xSlpuGs/46)

2023-10-08 (내일 월요일) 23:25:56

지금 약간 드는 후회.

정하...너무 인자강 레스 써버렸나? 소시민의 그릇이 아닌데...? 근데 조목조목 따져보면 다 정하가 할법한 이야기긴해

858 혜성주 (mmaZCiDtxo)

2023-10-08 (내일 월요일) 23:26:42

(내일은 배경을 쓰고 훈련도 쓰고...)

859 랑 - 4조 (Nkq4wGDaWo)

2023-10-08 (내일 월요일) 23:26:56

"...암부."

암부라.
랑은 마스크와 선글라스가 시선과 표정을 가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인지한 상태로, 공중에 떠오른 사내를 올려다보았다.
그리곤 분명 말하는 당사자가 아닌 게 분명한, 사내의 목소리로 하는 이야기를 어쩔 수 없이 귀에 담았다. 소리를 차단하는 능력 따위는 없다.
아니, 애초에 이렇다 할 능력 같은 게 없으니. 속수무책으로 당할 뿐이다.

"X까."

이야기를 끊고 싶지만 공중에 붕 뜬 걸 잡아챌 수도 없고, 말없이 땅에 시선을 고정한 채 발로 바닥에 있는 흙먼지를 지익, 직 긋던 랑은 천국을 운운하는 이야기가 들리자 손으로 정성스레 산(山)을 표현해 본다.

"원한다고 다 되면, 그게 천국이겠냐."

내가 그러지 않길 원한다면 그 천국 같은 건 바로 무너지는 거 아니냐.

"썩을 놈들아, 아무것도 없는 놈들 좀 그만 괴롭혀! XX..."

갑자기 날카로운 소리를 지르는가 싶더니, 쯧, 하고 혀를 차는 소리와 함께 시선을 다시 아무것도 없는 쪽으로 돌린다.

860 유주 (/PWbUi/XiA)

2023-10-08 (내일 월요일) 23:27:11

유는 무..지성인데.. 다들 멋있구나..얘들아 대신 훌륭한 사람이 되어주렴..^-^(머쓱

861 정하 - 1조 (xSlpuGs/46)

2023-10-08 (내일 월요일) 23:27:17

다들 각양각색으로 멋있네. 역시 평소에 개그캐가 진지해지면 멋있다는 전통이였어. 응 배부르다. 애린이도 저렇게 찌들대로 찌든느낌 넘모좋아

862 아지주 (iuR0gvTK7M)

2023-10-08 (내일 월요일) 23:27:21

들어온지 올마 안돼서 불량배한테 복부도 맞고 칼침도 당할뻔하고
그래도 긍정적인 아지라서 탈퇴는 고려앙하겠지만ㅋㅋㅋㅋㅋ 아지 부모님이 탈퇴하라고 하실듯ㅋㅋㅋㅋㅋㅋ

863 애린주 (guCCeCukQM)

2023-10-08 (내일 월요일) 23:27:23

>>855
애린 : "근데 또 건물들 터뜨리고 다니면 부장님이 잡으러 오실거 아님까.
술래잡기 이제 재미없슴다. 저지먼트나 할래여."

864 천 혜우 - 3조 (5ONeE9ywW.)

2023-10-08 (내일 월요일) 23:27:40

주변 정찰에서 아무 것도 발견할 수 없었다.
라는 사실을 내가 깨닫기 전에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나머지 조원들이 제압하고 있을 여학생에게서 였다.

가까이 다가가자 여학생의 몸이 붕 떠올랐다. 스스로 떠올랐다기보다 무언가에 당겨진 것처럼 보였다.
그 상태로 여학생은 계속 말했다. 하지만 여학생의 자의가 아니란 건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삼단봉을 일단 눌러 넣으며 저 오만한 지껄임을 묵묵히 들어주었다.

"필요없어. 그리고."

완벽해질 천국을 원하지 않느냐는 말에 나는 단언했다.

"지옥 속에 천국은 있을 수 없어."

가치 없는 축복 따위 바라지 않았다.

"너희는 그림자가 아니야. 그림자인 척 하는 오물이지. 그 오물을 어떤 방식으로든 치우는게 저지먼트의 역할이니, 역할에 충실할 뿐.
그 애 내려놔. 그리고 얌전히 시궁창에서 기다려."

담담하게 할 말을 끝냈다. 이후 언제 입 열었냐는 듯 꾹 다물고 공중에 뜬 여학생을 응시했다.

865 혜성주 (mmaZCiDtxo)

2023-10-08 (내일 월요일) 23:27:47

혜성이 분명 상냥하게 웃으면서 대사 쳤을 것...

866 청윤주 (t9KlV6heS.)

2023-10-08 (내일 월요일) 23:28:01

랑이다운 반응이네요ㅋㅋㅋ

867 여로-1조 (dOLwDFqxco)

2023-10-08 (내일 월요일) 23:29:06

애들 멋지다 이런 애들 사이에서 사기꾼이 있어도 되는걸까()

868 혜성주 (mmaZCiDtxo)

2023-10-08 (내일 월요일) 23:29:06

반응들에서 애들 성격 묻어나는 거 너무 청춘 넘쳐서 좋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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