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71105>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07.달콤한 덫 :: 1001

◆TMmm6tsoPA

2023-10-08 00:25:29 - 2023-10-08 18:56:00

0 ◆TMmm6tsoPA (VRh8hzOqjU)

2023-10-08 (내일 월요일) 00:25:29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798 세나주 (6WIGlbNRd6)

2023-10-08 (내일 월요일) 17:01:18

>>770 >>776
허억
귀여운것은 세나임니당...... 조오가 아닌..... (쭈글

어제 화력 너무 강해서 저같이 약한 사람은 무서울 정도였조!

799 아지주 (iuR0gvTK7M)

2023-10-08 (내일 월요일) 17:01:21

situplay>1596971105>793 뭐
그럼 내가 말한 상황으로 하고 다른 쪽은 어떤 시추 상상했는지 꼭 얘기해줘야해

800 ◆TMmm6tsoPA (VRh8hzOqjU)

2023-10-08 (내일 월요일) 17:03:50

큭! 이렇게 되면 이번 진행에서 이 캡틴이 얼마나 대책이 없는지 보여줄 수밖에 없겠구만!! (은우:받아라! 에어볼!)(대충 날아가는 중)

801 애린주 (Yrl2VEBGAY)

2023-10-08 (내일 월요일) 17:05:53

>>799 반대시츄?
점례펀치! 근데 다 빗나가는 그런 느낌!
프렌들리 파이어 보호모드! 지만 사방팔방 솜방망이 날려서 일어나려면 스크루빤치를 먼저 피해야 하는 지옥도, (잘난체 스테이크 표정)

802 혜우주 (5ONeE9ywW.)

2023-10-08 (내일 월요일) 17:06:28

과연 진행 전에 새집으로 갈 것인가
흥미로운 관전포인트 (다녀감)

803 혜성주 (mmaZCiDtxo)

2023-10-08 (내일 월요일) 17:06:47

어제 화력은..신입인 저도 무서울 정도였어요..(흐릿)

>>800 어째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04 애린주 (Yrl2VEBGAY)

2023-10-08 (내일 월요일) 17:06:58

>>800
애린 : "...이야, 이걸 홈런 때려버리는 검까.(에어볼 구경)"

805 혜성주 (mmaZCiDtxo)

2023-10-08 (내일 월요일) 17:07:31

그럼 저도 진행 전에 조금 쉬고 올게요!

806 아지주 (iuR0gvTK7M)

2023-10-08 (내일 월요일) 17:08:34

situplay>1596971105>8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대된다

>>801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보호모드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 힘없이 퐁퐁 맞는 아지....

807 아지주 (iuR0gvTK7M)

2023-10-08 (내일 월요일) 17:10:20

다녀와 혜성주

808 랑주 (IQRT84yf/g)

2023-10-08 (내일 월요일) 17:10:34

밥먹고 내가 왔다!

이경주 수고했어! 후후 정의로운(?) 삶을 살기로 한 불량학생임을 간파해 버린건가...(??)

아지주 답레는 곧 가져다 줄게!

809 청윤주 (t9KlV6heS.)

2023-10-08 (내일 월요일) 17:11:05

낮잠도 좀 자고 온 청윤주에요! 일상을 할까 생각중인데.. 시간이 좀 애매한가?

810 ◆TMmm6tsoPA (VRh8hzOqjU)

2023-10-08 (내일 월요일) 17:12:58

>>802 아마 시작 전에는 조금 힘들 것 같네요. 지금 상태에서는 말이에요! 갑자기 사람이 막 몰려오는 것이 아닌한? 아슬아슬하게 멈출 것 같아요!

>>805 푹 쉬시길 바랄게요! 혜성주!

>>808 어서 오세요! 랑주!!

>>809 어서 오세요! 청윤주! 일상은..저는 일단 진행을 앞두고 있기에 지금은 체력 보강 중이에요!

811 청윤주 (t9KlV6heS.)

2023-10-08 (내일 월요일) 17:14:17

>>810 안녕하세요 캡틴! 사실 전에 한번 일상 돌리기도 했었으니..

812 애린주 (Yrl2VEBGAY)

2023-10-08 (내일 월요일) 17:15:47

>>806
애린 :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앜!!!!(와바바바바바바박)"
하다가 제풀에 지쳐서 뻗어버리는 점례시...
아니 퐁퐁 맞는 거냐구! 😆
폭닥폭닥한 아지 때렸다간 혼날지도 몰라... 인첨공 밖에서 무서운 아우라가...

813 여로주:3 (dOLwDFqxco)

2023-10-08 (내일 월요일) 17:16:23

비보: 여로주 진행 전에나 올 수 있어....88888

814 수강주 (wj0LQwP406)

2023-10-08 (내일 월요일) 17:17:56

오신분들 어서와요!

815 애린주 (Yrl2VEBGAY)

2023-10-08 (내일 월요일) 17:18:58

혜성주 기력충전 확실히 해놓고 오는 거야!

랑주랑 청윤주도 어서오시리스! (?)

816 ◆TMmm6tsoPA (VRh8hzOqjU)

2023-10-08 (내일 월요일) 17:19:19

너무 무리는 하지 마시고 느긋하게 오세요! 여로주!

817 정하 - 애린 (xSlpuGs/46)

2023-10-08 (내일 월요일) 17:19:21

솔직한 감상으로 토끼한테 오레오 맥 플러리. 아니 플러피라니, 그거 x도날드 스무디 아냐?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아니지. 정확히는 플러피니까. 조금 다르려나, 하지만 그쪽으로 옮겨지는 사고의 흐름을 억지로 멈춰세우기 힘들다. 그거 사람 이름으로 치면 그거잖아. 아이수 씨라던가. 막하롱 씨라던가, 계익후씨같은거. 도저히 지을만한 이름이 아니지 않아....? 아니야. 사진 보니까 걔도 행복해보이던데, 그런 사소한부분은 괜찮겠지.

"불량? 나도 그쪽 취미가 있어서그래. 근데, 너같은애는 내가 알고있는 크루에선 본적 없었거든."

인첨공이라고 해봐야, 도시 한개정도, 차로 타면 5시간도 안돼서 한바퀴 모두 돌 수 있으니까. 막상 같은 취미를 가진(그것도 마이너한)사람이라면 적을 수 밖에 없다. 물론 나랑 접촉한 적 없는 크루쪽이라면 몰라도.

"...커먼 센스야. 라멘이 좋다니 다행이네."

날보며 지니어스? 이렇게 장난스레 묻는 그녀에게, 나 또한 영어를 섞어가며 장난스레 말한다. 에초에 뒤에서 괜히 어깨만 잡고 있다가, 이리저리 휘둘리는것보단, 꽉 잡아주는게 무게중심을 잡기도 편하다.

목 뒤로 나를 부드럽게 감싸는 팔의 온기를 느끼며. 저번에 친구가 뚫어준 라멘집으로 간다. 걔도 나름 입맛이 깐깐한데 나한테 추천해준걸 보면, 보고 손해볼일은 없겠지.

요즘들어 뒤에 누군가를 태우고 운전하는 일이 잦다. 옷 위를 건너 느껴지는 체온, 그리고 그와 반대로 앞에서 불어오는 약간 쌀쌀한 봄바람은 안정감과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제 사람들을 태우고 복귀하는 차량들 사이, 자연스레 끼어서 도로위를 달린다. 어른이 적은 도시 답게, 도로는 퇴근 시간대인데도 주말만 아니면 나름 쾌적하게 제한속도를 좀 더 넘어 밟을 수 있고 교통체증같은건 눈씻고도 찾아볼 수 없어. 이런점은 맘에 든다니까. 이 망할도시.

"...법적으로 2인승이긴 해. 일단."

이것저것 잔뜩 달아놔서 2명이 타기엔 약간 힘든 감이 있지만. 일단 무리는 아니다. 한창때 고등학생 둘을 태우고 80까진 태우고 있으니까. 좀더 밟을 만도 한거 같기도 하고... 어? 그러고보니, 옆학구로 가는길엔 고가 고속도로가 있던가. 거긴 시속제한이 좀더 풀렸지? 그쪽으로 가보자.

"좀더 빨라진다? 꽉잡아!"

오른손으로 최대기어를 조정해, 평소에는 갈 일 없는 6단까지 기어비를 끌어올린다. 위이잉하는 모터음이 스피커의 음악소리를 뚫고 들릴정도로 엔진이 돌아간다. 음, 2명태우고 100정도는 거뜬하네. 역시 큰돈 주고 사길 잘했다니까. x00만원이였으니까. 스쿠터주제에 조금더 밟아봐야겠다. 제한이 120이니까. 140km까지는 합법이잖아? 이따가 내리막에서 한번 쭈욱 밟아봐야지.


그렇게 정신없이 15여분을 달리다보니. 어느새 라멘가게 코앞까지 접근해있다. 걸어서 3분정도. 이미 15분밖에 안됐는데 괜히 어둑어둑해져 가로등이 켜진 도로 가쪽에 스쿠터를 주차해 놓고서는 가볍게 스쿠터에서 뛰어 내린다.

"응! 생각보단 빨리왔네! 원래 20분정도 생각했으니까, 5분정도 일찍온건가?"

오랜만에 쭈욱 밟은 라이딩 덕분일까. 상쾌한 기분에 내리자마자 기지개를 쭈욱 편다. 내 헬멧을 벗어 스쿠터 옆 수납공간에 던져두고, 뒤에 탄 동승자를 바라본다. 아 헬멧 벗겨줘야지. 능력 풀어야겠다.

"괜찮아? 중간에 기분좀 내버렸는데, 생각보단 재미있지?"

그렇게 말하며 지도 어플을 켜본다. 그러고보니 실적이 조금 필요하겠지? 이 근처, 스킬아웃 아지트(라고 하기엔 조금 자그마하지만)가 어디있는지 생각해본다. 이 부근이면...분명 xx고 근방이던가. 응. 그러면 어차피 라멘가게 들르는 쪽이니까. 이렇게 가면 되겠다.

"이쪽이야!"

누가봐도 수상해보이는 뒷골목. 가로등조차 닿지 않는곳으로. 나는 걸어 들어간다. 무슨일이 있어도, 안전하다는 자신감이지. 이미 보이진 않지만. 나랑 애린이 주변엔, 갑옷같이 "수분"이 고정되어있으니까. 총같은걸 맞지 않는 이상. 실제로 안전할거야. 아니면...





'레벨 4'급의 능력자의 습격이라던가.

818 청윤주 (t9KlV6heS.)

2023-10-08 (내일 월요일) 17:19:43

>>813 아이고 여로주.. 다녀오세요!
>>814 안녕하세요 수강주!
>>815 안녕하세요 애린주!

819 애린주 (Yrl2VEBGAY)

2023-10-08 (내일 월요일) 17:20:12

>>813 뎃... (담쓰담쓰)
무사히 돌아오기야 여로주!
그대의 여로가 따스한 모래와 함께하길... (떼껄룩식 인사)

820 수강주 (wj0LQwP406)

2023-10-08 (내일 월요일) 17:20:25

짧은 일상이라면 가능할거 같기도 하고 중간에 끊길거 같기도 하고 어어..

821 아지주 (iuR0gvTK7M)

2023-10-08 (내일 월요일) 17:21:05

랑주 청윤주 여로주 안녕

난 청윤주랑 돌리고싶지만 지금 일상중이어서
청소중이기도하고

>>8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여워 이런 매력도 있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딴얘긴데 나ㅜ솔직히 애린이 여성적 매력 끝장난다고 생각해...... 그냥흘려들어주ㅏ
아지 때리면.. 동물학대로 잡혀가(??

822 청윤주 (t9KlV6heS.)

2023-10-08 (내일 월요일) 17:21:06

>>820 그러면 짧게 약 압수하는 일상이라도 돌릴까요? 이제 신체 검사하다가 약을 발견했다는 설정으로요!

823 정하 - 애린 (xSlpuGs/46)

2023-10-08 (내일 월요일) 17:21:26

다들 어서어서오세요!!!!

824 이레 - 한양 (F7aT.xoT/o)

2023-10-08 (내일 월요일) 17:21:48

이레는 만족스럽게 입 안에 든 떡을 우물거렸다. 다른 이에게서 받았다는 이유로 버릇처럼 하는 빈말이 아니라 정말로 맛이 괜찮았다. 게다가 오랜만에 먹었기 때문인지 어딘가 그리운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인첨공 바깥에서 가족과 함게 살 때는 이보다 떡을 먹을 일이 더 잦았던 것 같은데.

"백설기...도 맛있죠. 그, 뭐랄까. 떡을 참 좋아하시나 봐요. 요즘 애들... 요즘 친구들? 음. 아무튼요. 간식으로 떡을 고르는 건 드물잖아요."

백설기가 언급되자 이레는 새하얀 떡이 포슬하게 갈라지는 모습을 상상했다. 알록달록한 앙금떡이 비하면 생김새도 맛도 훨씬 단순한 느낌. 그래서 싫어하느냐고 묻는다면 딱히 그렇지는 않다. 다만 더 다채로운 떡들 사이에서 굳이 그것을 고르지는 않을 것 같달까. 적어도 이레는 그랬다. 누군가가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의 수만큼 취향 또한 다양하게 존재한다고 했든가. 오늘도 그 말을 통감하고야 말았다.

마지막 한입까지 삼켜버린 이레는 다시 앙금떡 구경에 들어갔다. 알록달록하니까 고르는 재미가 있다. 어차피 색에 따라 맛의 차기 크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다양하게 고르는 게 좋다. 잠시 살펴보던 이레는 방금 골랐던 하얀색을 피해 옆에 있는 초록색을 집어들었다.

"아. 그러고 보니까 이거... 다 같이 먹으려고 가져오셨다고 했죠. 좀 남겨놔야...?"

떡을 먹으려던 이레는 문득 떠오른 생각에 다시 팔을 아래로 내렸다. 그러고는 접시 위에 남아있는 떡을 본다. 쌓여있어서 정확한 수는 모르겠다만, 소집 때 봐서 알다시피 부원 수가 적지 않은 건 확실히 안다. 만약 제가 하나를 더 먹는 것으로 못 먹는 사람이 생기면 어떡하지? 그런 우려가 생기는 것이었다.

825 수강주 (wj0LQwP406)

2023-10-08 (내일 월요일) 17:22:23

>>822 좋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826 정하주 (xSlpuGs/46)

2023-10-08 (내일 월요일) 17:22:33

능력 없으면 제 명에 못죽을것같은 저지먼트 1위 정하...하지만 능력 없으면 저런짓 안하고 다니긴 할텐데..으ㅡ으으ㅡㅁ....

827 청윤 - 훈련 (t9KlV6heS.)

2023-10-08 (내일 월요일) 17:23:15

>>0
샹그릴라, 그 약을 압수하는 게 저지먼트의 목적 중 하나로 추가되었다. 청윤도 저지먼트로써 4인 순찰을 다니고 있었다.

"야.. 약 하난 진짜 많네. 뭐 어쩌려고, 중간 판매책이라도 하려고 했나?"

약통을 반절은 채운 샹그릴라들에 청윤과 같이 순찰하던 멤버도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들키지 않기 위해 다 먹고 텅 빈 종합 비타민 통에 약을 채웠지만 묘하게 어색해 보인다는 점에서 결국 꼬리를 잡혔다.

"기다려봐, 이름이 뭐냐. 팬 좀 꺼내줘."

"이 팬 상태가 좀 이상한 것 같은데요?"

"여기 스프링이 빠져있잖아. 관리를 어떻게 한 거야?"

하지만 이름을 적기 위해 팬에 정신이 팔린 잠깐의 틈을 타 강력한 초능력을 난사하며 약의 주인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에 다른 대원들이 급히 쫓기 시작했지만 청윤은 굳이 따라가지 않았다. 첫째로 도주하면서 약들이 쏟아졌고, 둘째로 고작 레벨 1이라 방해가 될 수도 있으니 미리 순찰하면서 떨어진 약 같은 게 있다면 자기가 회수하기로 미리 말을 해뒀기 때문이다. 자신과 비슷하게 레벨 0인 멤버와 쏟아진 약을 마치 헨젤과 그레텔처럼 하나하나 줍던 찰나, 앞에서 약을 줍는 손이 보였다. 청윤은 급히 달려가 손을 붙잡으며 말했다.

"뭐 하는 거죠? 그 약 때문에 저런 일이 벌어지는 것도 못 보신 건가요?"

"...이 약을 잘못 사용한 사람들이 문제지 이 약에는 딱히 잘못이 없잖아? 어디가 나쁜 건데?"

"부작용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는데, 정말 감당하실 수 있겠나요?"

청윤은 얼굴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러곤 점점 학생을 압박하듯 다가가며 물었다. 말투는 평범했지만 청윤의 눈에선 매우 강렬한 감정이 느껴졌다.

"지금으로썬 알 길은 없지만, 후유증 때문에 그동안 훈련한 능력 계수가 무의미 해진다거나, 급 노화해 버린다거나, 정신적으로 광폭해지면 기껏 강력해진 게 무슨 의미겠나요? 그리고..."

"정말로 퍼스트클래스가 당신을 진압하는걸 보고 싶으신건가요?"

학생은 잠시 어버버거리더니 알약을 넘겨줬다. 청윤은 다시 샹그릴라를 하나하나 주우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만약 정말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부작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이 약을 먹을 수 있겠냐? 라고 물어본다고 해도 전 아니라고 할 거예요. 공리주의를 생각해 봐도 결과가 가장 중요한데, 그 결과가 폭주라면..'

청윤은 상상도 하기 싫은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828 청윤주 (t9KlV6heS.)

2023-10-08 (내일 월요일) 17:23:56

>>825 그러면 선레는 제가 해도 될까요? 아니면 다이스를 굴려도 되고..

829 ◆TMmm6tsoPA (VRh8hzOqjU)

2023-10-08 (내일 월요일) 17:26:35

Q.혹시 샹그릴라가 정말로 많이 퍼졌을까요?
A.자고로 어떤 약이 효과가 있다고 소문이 나면 그럴싸한 가짜들도 퍼지기 마련입지요.

(어?)

830 수강주 (wj0LQwP406)

2023-10-08 (내일 월요일) 17:27:55

>>828 염치불고하고 부탁드립니다 흑흑..

831 청윤주 (t9KlV6heS.)

2023-10-08 (내일 월요일) 17:29:16

>>830 넵! 바로 작성해올게요!

832 랑 - 아지 (IQRT84yf/g)

2023-10-08 (내일 월요일) 17:29:58

"...편한 대로 불러."
"그러냐."

굳이 두 번에 걸쳐서 부르는 이유가 뭘까 고민하다가, 알아서 부르라는 듯 이야기한다. 보통은 나랑이라고 부르면 평소에 오해가 생길 여지가 있어서 대부분 그냥 랑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보고?"

보고서를 쓰고 있었단 말인가, 그럼 초고라고 보면 되나.
그렇게 계속 지웠으니 그대로는 못 내겠지, 아마 제대로 쓰기 전에 내용을 고르고 있었던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니 뭐라고 적혔을까 조금 궁금하긴 하면서도, 애초 호기심은 많이 사그라들어서 볼 생각이 점점 사라지던 차에 괜찮은지 봐달라며 보고서를 돌려놓으니...

"......"

어쩔 수 없이 몸을 살짝 앞으로 당겨 보고서라고 하는 A4용지를 내려다본다. 빨간 선글라스 너머로 보이는 A4용지는 온통 새빨간데, 그 와중에서도 진한 부분이 상당히 많다. 고쳐 쓰려고 지워둔 흔적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이걸... 보고서로 낸다고."

저지먼트는 원래 보고서 양식 같은 게 없나? 아무렇게나 그냥 써서 넘기면 그만인 건가.
스킬 아웃으로 분류되던 때에도 보고를 개판으로 해오면 푸닥거리를 했는데, 이걸 그대로 보고서로 올릴 수 있는 건가.

"...조금 더 다듬어라."

차마 다시 쓰라고 말은 못하고(만약 처음 보는 사람이라거나 했다면 이딴 걸 누가 보고서로 쓰냐고 말하며 귀찮은 듯 치워버렸을 것이다.) 아지 쪽으로 다시 A4용지를 돌려놓는다.

833 정하주 (xSlpuGs/46)

2023-10-08 (내일 월요일) 17:31:24

이번 이벤트에서 샹그릴라를 먹었을때 레벨이 올라가는 친구들... 이경이 아지 낙조 세나 수경이가 레벨 1이되고, 이레랑 혜승이가 레벨 2가되네요... 그냥 그렇다구요

834 랑주 (IQRT84yf/g)

2023-10-08 (내일 월요일) 17:32:39

>>833 아예 맨 밑부터 시작해서 다행인 것 같은 느낌인걸
약을 먹어도 강해지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게 크다... 게다가 맛없을지도 모르잖아(?)

835 ◆TMmm6tsoPA (VRh8hzOqjU)

2023-10-08 (내일 월요일) 17:32:53

???:한번 드셔보쉴? (샹그릴라 흔들기)

836 이레주 (F7aT.xoT/o)

2023-10-08 (내일 월요일) 17:32:57

온 사람들 어서 오고 간 사람들 잘 가!

오 가짜까지 판치면 혼란하겠다 뭔가 그런 걸로 돈벌이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고~

837 ◆TMmm6tsoPA (VRh8hzOqjU)

2023-10-08 (내일 월요일) 17:33:37

>>834 챕터 1 끝날때까지 매일매일 먹으면 레벨4도 금방 찍을걸요? 아마. 물론 그로 인한 책임은 감당해야겠지만요.

838 랑주 (IQRT84yf/g)

2023-10-08 (내일 월요일) 17:35:08

>>837 잠시 강자가 되는 감각을 느끼는 거군
하지만 먹지 않을래! 아니 사실은 실컷 먹고 다시 레벨0 되고싶긴 한...데... 아직 감이 안 잡혀서
나머지 부작용도 궁금하고...

839 ◆TMmm6tsoPA (VRh8hzOqjU)

2023-10-08 (내일 월요일) 17:36:01

사실 샹그릴라가 정말로 효과가 있냐 없냐, 혹은 부작용이 있냐 없냐를 떠나서 애초에 정식 등록되지도 않고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약물인만큼...

저지먼트로서는 막을 수밖에 없기도 하니 이거 정말로 막아야 해? 라는 의문을 가진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랄게요!


학교에 마약 가지고 오면 경찰이 아니더라도 바로 징계먹잖아요. (라고 우기기)

840 애린주 (Yrl2VEBGAY)

2023-10-08 (내일 월요일) 17:36:47

>>821 점례와 애린이 공존하는(이중인격 아님)...
ㄴㅇ0ㅇㄱ 울 애가여? 와이?
그래도 그말인 즉슨 칭찬! 오오! 칭찬은 점례를 팝핀추게 한다! 물론 아지도 푹신몽글한 남자애니까! 멋져브러!
라기보다... 동물학대로 잡혀가...? 오, 세상에 더 죄질이 쎄자너. 또 잡혀갈순 읍다... 아지도 지키고 점례도 지키는 방법은 점례가 어태커가 되는 것뿐!

>>829 ...ㅖ?
그럼 만약 위약이었는데도 폭주하는 애들이 있다면?

841 ◆TMmm6tsoPA (VRh8hzOqjU)

2023-10-08 (내일 월요일) 17:37:49

>>840 이러면 됩니다.

842 최이경 (QwtRATX3Wg)

2023-10-08 (내일 월요일) 17:41:17

>>0
"네 능력을 말이야."
"응?"

갑작스런 화제에 이경은 눈을 깜빡거렸다.

"시험 전에 쓰면 개꿀 아님?"

이경의 눈이 가늘어졌다. 여느 때처럼 웃고 있긴 한데 한심해 하는 기색이 숨겨지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진지하다. 아무리 해도 암기 과목이 안풀린단 말이야! 나의 진심이 느껴졌는지 이경은 눈을 이리저리 굴리더니 한숨을 폭 내쉬었다.

"무리지."
"왜?!"

아주 완벽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레벨이요."
"아."

납득할 수 밖에 없는 이유였다. 나는 입을 다문 채 얌전히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아주 포기할 수는 없어서, 훈련인 셈 치고 교과서를 기억에 박아넣긴 했는데.. 안되더라고...
좌절하는 내 모습을 보고 이경은 나도 그런 생각을 해봤다며 하하 거리며 웃었다. 다만.. 별로 웃는 것 처럼 보이지는 않았는데...

843 애린주 (Yrl2VEBGAY)

2023-10-08 (내일 월요일) 17:41:17

>>841 좋아! 확인했다! 합법적 꿀밤 딱대 아 ㅋㅋ(?)

844 아지-랑이 (iuR0gvTK7M)

2023-10-08 (내일 월요일) 17:41:48

"그럼 랑 선배로 부를게요~"

입가에 손을 가져다대고 조금 고민하다가 활짝 피어나는 웃음꽃과 함께 재차 불러본다. 이름만 부르는 쪽이 더 친근하니까!!

"네에~ 보고는 해야 할 것 같아서요~"
"녹음본도 이 안에 있고~"

자기 머리를 가리키며 약간은 끔찍하게 들릴 수도 있는 소리를 하며 헤헤 웃는 것이다. 머리에 심은 칩이라는 의미로 가리킨 것이지만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다. 보고서로 낼 거냐는 랑의 되물음에 아지는 눈에 물음표를 띄운다. 양손을 겹치고서 그제야 뭔가 깨달았다는 목소릴 한다.

"아~ 그런가요~ 보고서로 내야 하는 건가요~"
"그냥 메시지로 보낼까 했거든요오~ 확실히 보고서가 좋겠어요~"

방실방실 웃으며 좋은 제안을 해준(사실 딱히 해준 것은 아니다.)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서 더 다듬으라는 말에 여느 때처럼 네에~~ 하고 다시 앞에 놓인 종이에 집중한다.

...어떻게 다듬으면 좋지?

도움 요청을 하려는 듯이 랑을 흘끗 보았지만 더이상 도움을 바라는 것도 폐일 듯 싶어 다시 종이와 씨름하기 시작했다. 끄응 소리를 내며 머리를 짚는 것이 시험기간 공부하는 것과도 같다.

845 아지주 (iuR0gvTK7M)

2023-10-08 (내일 월요일) 17:44:28

>>841 zzzzzzzzzzzzzzzzzzzzzz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ituplay>1596971105>840 점 있는 것도 그렇고 픽크루의 살짝 드러나는 몸매도 그렇고 머리 긴 점이랑 나른한 말투랑 장난스러운 태도랑 색욕 높은 점(...)
고등학생한테 (일단 검열)하다는 말을 해도 되는 부분인가 어쨌든 점례야 팝핀춰줘 ㅋㅋ ㅋㅋㅋ

846 수강주 (wj0LQwP406)

2023-10-08 (내일 월요일) 17:45:51

>>841 이것이 코뿔소의 교범..!

847 정하주 (xSlpuGs/46)

2023-10-08 (내일 월요일) 17:48:29

아, 캡틴! 혹시 뱅크에 함수를 이용해서 능력계수를 올려도 괜찮을까...? 직접 적기 귀찮아서...

848 아지주 (iuR0gvTK7M)

2023-10-08 (내일 월요일) 17:49:23

아 청소 귀찮아~~ 포기포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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