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오토바이? 글쎄... 몇 번 타보긴 했는데, 그만뒀어. 인명피해가 너무 심할거 같더라고."
생각보다 모범적인 대답이다. 그야, 나라고 해서 아무나 치고 다니기 좋아하는 사이코는 아니니까. 그리고 현실적으로 생각해도 오토바이로 누군갈 치게 된다면 일이 귀찮아지기 마련이기도 하고...
"과거가 화려하니 어쩌니 해도, 난 싸움 걸러 오는것만 상대했지 불량한 놈들이랑은 안 어울려 다녔어. 떼지어 우루루 다니면서 한심한 짓 하고 다니는건 취향도 아니었고."
몇몇은 지멋대로 형님, 형님 하면서 지들 편할 때 쓸 싸움꾼으로 쓰려고 하던데... 그 속셈 뻔히 보이는걸 알아채고, 흠씬 두들겨 패고 그랬지.
"사실, 그 어떤것보다 내가 오토바이를 정말 더럽게 못 타. 진짜 못 타. 매번 사고가 나더라고."
언제부터인가 오토바이는 원래 지멋대로 한쪽 바퀴만 들고 타며, 자신은 그 위에서 균형을 잡는게 아니라는것을 깨닫게 된 이후로 나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하여 그냥 대중교통을 선호하기로 했다. 혹은 그냥 뛰어다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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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확실히... 운전 잘 못하시면, 타기 힘들긴 하죠..."
하지만 익숙해지려면 금방 익숙해질텐데,그러기도 힘든사람은 있지.그러다가 문득, 내가 굉장히 무례한 발언을 했다는걸 깨달아, 황급하게 변명한다. 사람한테 과거가 화려했다고 들었다니. 정말 실례인 말이잖아. 기분 나빴으면 어떡하지? 일단 사과를 하자!
"죄송합니다! 그게 아니라, 그냥 오토바이 탈 줄 아세요? 라고 물으면 너무 뜬금 없을것같아서!!" 그렇게 두세어번 고개를 숙였다가 다시 올린다. 그러다가 화려한 과거에대해서 묻는
"으음... 확실히 그럴것 같긴 해요. 선배님을 잠깐 봤지만, 그렇게 호전적이라던가 시비를 걸기 좋아하는 성격은 아닌...것 같아서요."
크게 어울린건 아니지만. 나도 불량한 친구들을 여럿 봐왔으니까. 호승심과 호전적은 엄연히 다르다. 그도 그럴게, 걸려오는 싸움을 피하지 않고, 자신의 강함을 증명하고 싶어하고, 지기 싫어하는건 그냥 성격 차이라 쳐도. 그냥 아무렇게나 시비나 싸움을 걸고다니는건 좀...그렇지?
"...좀 배워보실래요?"
아니, 사람이 어떻게 매번 사고가 날 수 있지? 그건 진짜 뭔가... 또다른 재능의 영역 아냐? 어떻게보면 "페달을 밟는다"라는 과정이 없어지니까. 자전거보다 쉽다고 생각하는데...
"아니 별건 아니고, 이렇게 맛있게 드셔주시니까. 다른 맛집도 이곳저곳 같이 가고싶은데, 저는 스쿠터를 타고다녀서 걸어서는 가기 미묘한데가 많거든요. 진짜 그게 다에요! 불쾌하게 들으셨다면 죄송해요!"
느슨~하게 사려면. 먼저 모든 규칙을 알아야한다. 그래야지 불법이고,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남들이 뭐라 할 수 없는 일탈이 가능해지니까.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려면, 먼저 그런부분부터 빠삭해야지. 요령없는 애들이 성실하게 살다가. 규칙 모르고 일탈하는 바람에 문제아 낙인 찍히고 그런거라구.
심지어 가봐야겠다는 긍정적인 표시까지 보이는데 어찌 그것에 화답하지 않을수 있겠는가, 그녀는 색다른 즐거움에 누군가가 함께할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화색이 돌만했다.
게다가 시종일관 하이텐션인 그녀의 반응과 행동에도 크게 거부하는 반응이 없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충분히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질만 했다. 보통은 자신의 기에 눌려서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대다수였으니까,
"오... 유구한 역사... 아니, 그정도는 아닌가? 역시 짬에서 묻어나오는 바이브네여."
중학교 때도 저지먼트를 했었다는 정하의 말에 놀란 눈이 동그랗게 변했다. 중학교 언제부터 시작했건, 무슨 원인으로 시작했건 거기까진 자세하게 알지 못해도 일단 선행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 아닌가.
예전처럼, 차가운 바닥에 눕고나니 그제서야 자신을 되짚어볼수 있었다. 저 여학생에 비하면 그녀 자신은 무엇을 하며 이때껏 여기서 살아왔는지, 어째서 그런 짓을 했는지도 지금은 전부 잊어버린것 같다.
"괜찮슴다. 거친 세상에 뛰어든 것은 즈니까여. 암오케."
ok사인이 따봉으로 바뀌고, 일으키려 할 새도 없이 스스로 비적거리며 일어나던 그녀는 삭삭, 하고 조금 커다란 보폭으로 정하에게 걸어가더니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내...려다가 사탕 하나가 떨어졌지만 딱히 신경쓰지 않는 건지 손에 쥐고 있는 휴대폰을 들어보였다. 확실히 요즘것이 아닌 구식 폴더의 형태를 하고 있는 외형이었다.
"소녀, 마음 속으로 이 순간을 오매불망 기다려왔사옵니다. 허나... 이 미천한 소녀가 감히 아씨의 번호를 받아도 되는 것인지요?"
만만한 타겟인 아지에게서 무언가 뜯어내려다가 뒤를 다르는 랑을 보고 포기한 누군가가 있는지도 모른다. 그건 그렇고 짧게 단답으로 이어지는 말에도 아지는 배실배실 웃는 것이다. 어딘가 혜우 같기도 했다. 나쁜 뜻에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란 걸 알고 있다는 의미다.
"나 랑 선배~! 기억했습니다아"
이름을 알게 되었다!! 기쁘다!! 자신도 특이한 이름이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데 이름이 무려 나 랑이라는 이 선배는 이름으로 놀림깨나 당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물론 첫인상은 무서워 보였지만 알고 보면 정의롭고(글쎄) 다정하고(그런가) 그런 사람이니까 친구들에게 장난스레 불려진 적도 있었지. 싫어할 수도 있으니까 당장 말을 꺼내진 않지만 언잰가 이것을 주제로 이야기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으음~ 저도 소집 외에 부실에 온 건 처음이라 잘 모르겠어요오~" "소집 때는 사람이 바글바글했답니다~ 우리 부실, 40명까지는 들어올 수 있다고 하니까요~"
랑의 질문에 아지의 시선이 천장으로 갔다가 돌아온다. 2학년이지만 이번에 새로 들어왔다는 것을 짐작하게 할 수 있는 발언이다. 이것에 2년 전부터 저지먼트 소속이었다는 아지의 추리같지도 않은 추리가 무너지나 싶기도 하다.
"그렇지. 아까 몸 쓰셨으니 쉬세요오~ 여기에 간식 상자도 있고 의자도..."
헤실헤실거리며 간식 상자와 의자를 차례차례 가리킨 아지는 자신이 의자 중 하나에 다가가 앉는다.
"그럼 저는 실례해보겠습니다아~"
A4용지를 반듯하게 놓고 펜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다.
안녕하세요~ 한아지예요 X 신입부원 한아지 X 후배 한아지 X 부장님~ O 오늘은 돈을 뺏기고 있는 우리 학교 학생을 만났습니다~ X 오늘 우리 학교 학생을 만났는데 돈을 빼앗기고 있었어요~ O 그래서 도와주려고 했지만 저도 같이 시비 걸려서~ X 맞기도 해서~ X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 X 그래서 2학년 나 랑 선배의 도움을 받아 O 사태를 일단락지었습니다~ X 도와주었습니다~ O 사과도 받았습니다~ ...O
글을 썼다가 지웠다가 고민이 많다. 그리고 또 뭘 써야 할까~ 펜의 버튼 쪽을 턱 쪽에 갖다대며 고민에 빠지는 아지다.
2. "안희야? 아- 걔랑 연락하던 애들이 있긴 했지. 그런데 걔네는 걔네끼리만 놀았어. 우리랑은 안 어울리고. 왜, 있잖아. 자기들끼리만 꽁꽁 뭉쳐다니는 애들. 그래서 연락 끊기면 서로가 아니면 남들은 전혀 모르는 그런 거. 고3 되니까 다 차라리 취업한다고 자퇴하던데……."
3.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호버 택시를 훔쳐 몰아, 상가 유리창을 들이받은 뒤 사제 폭탄을 터뜨리는 테러가 벌어져 현장에서 범인을 포함한 아홉 명이 숨지고 다섯 명이 크게 다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오늘, 3학구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10대 학생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두 사건의 범인은 모두 같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차일드 에러였습니다. (중략) 연고지 없는 아이들, 이른 바 '차일드 에러'로 이루어진 집단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안티스킬 당국에서 수사에 나섰습니다…….
"어라-?" "……응?" "저거, 꿈을 이루고자 했던 우리 형제들의 이야기가 아닌가요?" "그런가요? 아, 그렇군요. 확실히 알겠어요." "tv에도 나오나 보다. 우리의 형제는 한때 매체에 나오기를 간절하게 바라였으니 평생 원하던 꿈을 여기서 다 이루었군요. 부디 좋은 곳에 가야 할 텐데……."
괜찮다고 말하는 그녀에게, 나는 더이상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솔직히 안괜찮은것같은데. 본인이 괜찮다는데 어쩌겠어. 응. 더이상 신경쓰지 말자. 저런 친구를 몇몇 둬봐서 안다. 저런친구를 상대할때 가장 에너지를 보존하는 좋은 방법은. '더이상 신경쓰지 않기'다. 그리고 또 하나. '그냥 받아들이기' 이 두가지를 명심한다.
응, 그냥 저런 친구인거야.
그녀의 폰을 받고, 몇년만에...? 아니 근 십년이 넘게 본적 없던 "진짜" 폴더폰을 보고서, 감탄을 금치 못한다.
"우와...진짜야?"
아니, 진짜가 아닐게 뭐가 있겠어. 당연히 진짜겠지. 요즘엔 정말 박물관에서나 볼법한 그런 물건인데, 용캐도 저런걸 구해다니는구나... 아니 그것보다, 진짜 저걸 왜 들고다니는거지...? 왜? 인첨공이 하이 테크놀러지 도시라곤 해도, 이건 그거랑 전혀 상관 없는 부류의 녀석이잖아 그냥 밖에서도 안쓰는거잖아????? 뭐지?
"...핸드폰 하나 사줄까?"
그렇게 정말 순수한 선의로 말하다가. 번호를 받는다는 그녀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핸드폰을 받아. 번호를 찍어준다. 그래. 원래 이러려고 했었지. 너무나 신기한 나머지, 애린의 특이한 대사에 태클을 걸 정신조차 없어져 버렸다. 여러모로 정말 특이한 소녀다.
... 아니야. 정신을 차리자. 이제 슬슬 학교 밖으로 나가야해. 으음... 슬슬 이젠 진짜 시간이 늦어지기 시작했어. 가게 폐점이 가깝다. 번호를 전부 입력하고, 내 전화로 전화를 걸어 오는걸 확인하 오? 진짜 걸리네? 통신대역때문에 안될줄 알았는데? 아무튼. 전화가 오는걸 확인한 뒤, 폰을 돌려준 다음. 앉아있는 그녀를 향해 손을 내밀어 일으켜 세워주려고 한다.
"...혹시 머리를 묶어야할것같은데 괜찮아? 안묶으면...응 걸어가야 될 것같은데."
솔직히 저 머리길이로는, 반으로 접어도 스쿠터를 타기 힘들수도 있을것같은데... 몇센티지? 솔직히 내 키보다 쟤 머리가 길어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