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안녕. 일단 서 있는 이들 포함해서 다들 자신의 자리에 앉아. 그리고 정하라고? 알고 있어. 어쨌든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야기는 다 오면 하도록 할게."
궁금해하는 이들, 무슨 일로 불렀냐는 이들에게 은우는 그 정도로 이야기를 하며 가벼운 미소를 지었습니다. 허나 눈빛이 웃지 않는 것으로 보아 진심으로 웃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한편, 세은은 자리에서 일어난 후에 모두의 자리에 하나씩 코뿔소 모양이 그려진 카드를 내려놓았습니다.
"저 문 보이죠? 오빠가 이번에 사비를 써서 만든 자동문이에요. 전에 자동문으로 만들어달라는 건의가 있었잖아요? 하지만 아무에게나 열리게 하면 안되니까 이 카드키를 가지고 있는 이 한해서만 센서가 작동해서 알아서 문이 자동으로 열릴 거예요. 물론 그냥 열고 들어와도 상관은 없어요."
편한대로 하라는 듯, 이야기를 하며 세은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은우는 이어 세은을 바라봤고 세은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어 세은은 자신의 핸드폰을 꺼낸 후에 뭔가 버튼을 꾹꾹 눌렀습니다. 그리고 핸드폰 화면 위로 인첨공의 기술 중 하나인 '3D 홀로그램 영상'을 허공에 띄웠습니다.
띄워진 화면에 담겨있는 것은 온 몸에 붕대를 감고 있는... 그야말로 성한 곳이 한군데도 없어보이는 여학생의 모습입니다. 두 팔은 깁스를 하고 있고, 두 다리도 부러졌는지 붕대를 감고 있고 옆에는 휠체어도 보입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은우는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우리 목화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야. 이름은 강수연. 전신 골절에 장기도 어느정도 파열이 있어. 솔직히 말해서 살아있는게 기적일 정도라고 할 수 있겠지. 언제 퇴원할진 나도 알 수 없어. 여기서 중요한 것은 왜 이렇게 되었냐인데."
이어 은우는 자리에서 일어섰고, 자신의 책상 서랍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먹을 수 있도록 초콜릿 비스킷 박스를 몇개 꺼낸 후에 각자의 책상에 일정량을 나눠줬습니다. 이어 은우는 다시 말을 이었습니다.
"이 학생이 이렇게 된 것이 바로 오늘. 그리고 가해자는 불과 2일 전까지 레벨0였던 같은 반 남학생이 앙심을 품고 레벨4. 정확히는 계수로 치자면 86 정도의 충격으로 폭행을 저질렀기 때문이야. 짐작가는 거라던가, 최근 학교에 퍼지는 소문이라던가 들은 사람 있지? 없으면 지금 이야기하고."
>>292 하얀 소년은 손등으로 입가를 가리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본 적이 있는 사람이었던 탓이다. 1학년.. 이름을 들으니 기억났다. 그런데 저렇게까지 맞을 사람이었던가는 모르겠다. 무엇보다 폭력은 싫으니. 너덜너덜한 모습에 연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앞에 놓여진 초콜릿 비스킷에 시선을 두지 못한 채, 옅은 한숨을 내쉬면서 가만가만 설명을 들었다.
"..아-"
그런 소문이 돌긴 했다. 능력을 단숨에 올릴 방법이 있다고. 좋게 생각해도 부작용으로 좋지 않은 결말이 예상되기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 소문이었다. 근데 그거에 직접 손을 댄 사람이 있다고? 소년은 솔직히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292 그래도 부장이 가장 잘 보이는 앞자리에 앉은 청윤은 부장이 사비를 들여 문을 자동문으로 바꿨다고 하자 자신이 들어온 문을 다시 봤다. 저게 진짜로 자동문이긴 했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코뿔소 그림이 그려진 카드키를 보곤 귀엽다는 생각이 들어 아무도 듣지 못하게 작은 소리로 웃었다. 그래도 부원 모두를 위해 자동문으로 사비를 들여 바꿨다는 것에 역시 부장은 믿음직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3D 홀로그램 영상으로 온 몸에 붕대를 감고 있는 피해자가 나오자 청윤의 미소는 완전히 사라졌다. 거기에 저걸 레벨 0이 갑자기 레벨 4 수준으로 성장해 폭행했다고?
"...말도 안돼.."
초콜릿 비스킷은 청윤의 안중에도 없는 것 같았다. 청윤은 손을 꽉 쥐었다. 어찌나 세게 쥐었는지 손이 새하얗게 변하는게 보일 정도였다. 표정은 그저 굳은 정도였지만 청윤의 감정은 약간의 놀람과 대부분의 분노로 가득 차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