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68078>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03.차가운 봄바람 솔솔 불 때 :: 1001

◆TMmm6tsoPA

2023-10-04 22:58:49 - 2023-10-06 11:03:55

0 ◆TMmm6tsoPA (WZM/KmIzEE)

2023-10-04 (水) 22:58:49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512 아지주 (DFFe6VWplg)

2023-10-05 (거의 끝나감) 21:31:34

situplay>1596968078>507 분위기있어! 딱 개 키우는구나 하고 알만한 사진이구나
situplay>1596968078>508 귀여워~~
situplay>1596968078>509 은우는 얼굴 외기 쉽겠다 세은이랑 언젠가 디저트를 먹으러 가야

513 애린주 (.AGdq3oLrU)

2023-10-05 (거의 끝나감) 21:31:49

>>506 큿, 부장이기 이전에 퍼클이었지...
분하다! 몰래 훈련한다! 게임기 고장낸다!
(?)

514 이레주 (wc/nNxVWxY)

2023-10-05 (거의 끝나감) 21:34:08

>>506
선레를 주다니 감동적이야😭👍 고마워 그럼 기다릴게~

>>502
자주 바뀔 것 같아 길에서 찍은 꽃이나 직접 만든 공예품 같은 거? 누가 선물해주면 한동안 그걸로 바꿔놓을 것 같고~

한양주 어서 와!

515 은우 - 이레 (t7Hl9dXtLw)

2023-10-05 (거의 끝나감) 21:34:13

첫 소집은 어디까지나 그냥 가볍게 서로 얼굴 보고 인사하기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이제 남은 것은 왁자지껄 떠들면서 노는 시간 뿐. 돌아갈 이는 돌아갈테고, 남아서 놀 이들은 놀테고, 조용히 뭔가를 먹을 이는 뭘 먹을테니 굳이 그가 더 나설 일은 없었다. 자신의 자리에 앉아 당고를 하나 잡어서 먹으면서 그는 책상에 있는 서류를 바라봤다. 이런저런 내용이 담겨져 있긴 했지만 당장 급한 내용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그는 그 서류를 책상 서랍 속에 쏙 집어넣었다.

일단 자리에서 앉아서 음료수라도 좀 뜰까 싶어 그는 냉장고로 천천히 다가갔다. 안에는 여러가지 음료수와 물이 있었는데, 오늘은 제로 콜라나 한 잔 마실까 싶어 그는 냉장고 문을 열려고 했다. 그러다가 그 근처에서 한 여학생을 발견했다.

허리까지 내려올 정도로 긴 하늘색 장발의 여학생. 아마 1학년 신입이었던가. 입에 미소를 머금으며 그는 그녀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마시고 싶은 거 있어? 후배. 나는 제로 콜라나 마실까 하는데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얘기해. 꺼내줄테니까."

이것저것 다양하게 있으니까 얼마든지 부담없이 이야기를 하라고 하며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아무래도 좋은 TMI지만 이전에 이경이에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1학년을 '후배'라고 부르는 것은 단순히 은우가 이름을 바로 못 외웠기 때문이랍니다. (옆눈)

516 수경주 (3kq2h5jcZk)

2023-10-05 (거의 끝나감) 21:35:34

>>502 단색배경or그.. 기본배경일 것 같네요.

517 아지주 (DFFe6VWplg)

2023-10-05 (거의 끝나감) 21:35:49

>>514 이레한테 꼭 선물 주고 싳다...

아니 은우야 ㅋㅋㅋㅋㅋㅋ아직 이름 못외웠구나 이런데서 취약한점 귀엽고 웃겨

518 여로주:3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1:36:06

>>511 오 좋아 콜!!>:3

먼저 와라!!!>:3

519 아지주 (DFFe6VWplg)

2023-10-05 (거의 끝나감) 21:36:13

>>516 제대로 저장한게 맞나 갸웃할 아지

520 여로주:3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1:36:35

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우 아직 못 외운 거냐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

521 혜우주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21:36:38

>>500 어멋 애린주 맛잘알이구나? 하지만 조심해... 파란색은 먹으면 안된댔어

모두의 답변 잘 수집했습니다 하히후헤호
혜우는 직급 외엔 저장 안 했어 미안...★ 단체 톡방? 들어가긴 했지만 무음처리/하루에 한번 일괄 읽음처리
프로필 사진은 없음 상태메세지도 공란!

522 애린주 (.AGdq3oLrU)

2023-10-05 (거의 끝나감) 21:36:55

그럼 애린주는 번잡한 틈을 타 점례 토템을 투척하고서 뜨끈하게 토끼탕이 되기위한 욕조행을.. (삿삿)

523 아지주 (DFFe6VWplg)

2023-10-05 (거의 끝나감) 21:38:17

아지는 애인이랑 찍은 사진임
프로필 배경에 디데이 적어놨을지도

.dice 1 2. = 2

524 애린주 (.AGdq3oLrU)

2023-10-05 (거의 끝나감) 21:38:24

>>521 싸하게 얼어죽은 싸닉의 맛만 아니라면 담담히 목구녕으로 넣을 용기가...
네? 메가-남자라고요? (꿱)

525 ◆TMmm6tsoPA (t7Hl9dXtLw)

2023-10-05 (거의 끝나감) 21:40:51

하지만 작년까지 같이 저지먼트 활동을 한 이들이라면 모를까. 올해 새로 들어온 이들의 이름을 바로 다 외우기에는 힘들다고... 은우의 변호를 해보겠어요! (끌려감)

526 아지주 (DFFe6VWplg)

2023-10-05 (거의 끝나감) 21:42:36

situplay>1596968078>518 < 게임친구😄 성여로 >
정하가 맛친구라고 저장한 거에 맞춰서 저장한듯

527 청윤주 (28O7ktyAtw)

2023-10-05 (거의 끝나감) 21:42:55

잠시 어디 갔다온 청윤주에요!
>>502 프로필 사진은 지금 읽는 책이나 언젠가 찍은 셀카, 혹은 공리주의 명언 이거 3가지가 돌아가면서 쓰일 것 같네요!

528 여로 - 수경아 경계하지뭬;ㅁ;!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1:43:23

ㅏ!!!!!!!!!!!!!

529 아지주 (DFFe6VWplg)

2023-10-05 (거의 끝나감) 21:43:33

>>527 어서와
>> 공리주의 명언 <<
캐릭터성 확실하더

530 아지주 (DFFe6VWplg)

2023-10-05 (거의 끝나감) 21:43:55

>>528 날렸능가(아련

531 청윤주 (28O7ktyAtw)

2023-10-05 (거의 끝나감) 21:45:02

>>528 >>530 아.. 날리셨다니..(눈물)

532 여로 - 수경아 경계하지뭬;ㅁ;!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1:45:11

>>526 오! 아지 깔끔하게 저장하네!!! 여로는 <아지아지🐶> 라고 저장했다!>:3

다른 저지먼트 사람들도 이름 반복해서 넣어뒀을 걸!>:3 선배는 그냥 ㅇㅇ선배 이러고 같은 1학년들은 이름 두 번이랑 어울린다 생각하는 임티>;3

533 ◆TMmm6tsoPA (t7Hl9dXtLw)

2023-10-05 (거의 끝나감) 21:45:35

여로주는 토닥토닥..

534 수경주 (3kq2h5jcZk)

2023-10-05 (거의 끝나감) 21:46:07

천천히 주셔도 괜찮아요.

535 아지주 (sp4y6bZGfA)

2023-10-05 (거의 끝나감) 21:46:39

>>532 아지아지강아지ㅋㅋㅋㅋㅋ
엄청 귀엽게 저장하네 가와이~~

536 청윤주 (28O7ktyAtw)

2023-10-05 (거의 끝나감) 21:47:17

>>486 청윤이라면 솔직히 작년에도 함께한 동료는 저장했겠지만 새로온 1학년은 안하지 않았을지..

537 아지주 (sp4y6bZGfA)

2023-10-05 (거의 끝나감) 21:48:39

아지는 오래 만난 혜우 빼고는 다 성붙여서 저장할듯
아직 성을 못외워서 + 동명이인이 많아서

538 아영주 (NHotvQujHI)

2023-10-05 (거의 끝나감) 21:49:57

아영이는 다 저장해놨을거야. 이름은 아직 다 본명으로,,
프사는 공들여서 잘 찍은 셀카!

539 정하주 (bYN6aDI8Ww)

2023-10-05 (거의 끝나감) 21:50:00

정하는 언제나 그렇듯, 프사는 매번 바뀝니다...만 지금은 직접 그린 그래피티 앞에서 마스크쓰고 폼잡는 흑백사진입니다!(feat 직찍)

그래도 셀카찍을때 능력으로 셀카봉 처럼 자유롭게 찍을 수 있어 구도가 다채롭다는게 장점.

연락처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대분류 - 소분류 - 이름으로 저장해둬요. 일례를 들자면.

저지먼트 맛친구 한아지

저지먼트 부장님 최은우

저지먼트 같은반 최세은

고1 같은반 김XX
처럼요!

만약 소중한 사람이 생기면.... 하트를 붙일지 말지 1시간정도 고민하다, 그냥 '내꺼'로 저장하지 않을까요

540 아지주 (sp4y6bZGfA)

2023-10-05 (거의 끝나감) 21:50:40

>>539 오 갓뎀 멋있어

내꺼 달달허다~~~~

541 청윤주 (28O7ktyAtw)

2023-10-05 (거의 끝나감) 21:51:21

>>539 정하 멋있네요..

542 아지주 (sp4y6bZGfA)

2023-10-05 (거의 끝나감) 21:51:46

아지 애인 이름 저장 < ♡.서기자기.♡ > 이딴걸로해뒀을까봐 풀기겁남
아지주 소름돋는다 아지야

543 아지주 (sp4y6bZGfA)

2023-10-05 (거의 끝나감) 21:52:04

전화는 못걸지만 번호는 계속 가지고 있을듯.... 아이고야

544 여로 - 수경아 경계하지뭬;ㅁ;!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1:52:44

"그냥 있었어?"

여로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뭔가 하는 게 없었나? 싶었따가도 그는 어깨를 으쓱였다.

"으음... 같은 1학년 아니야...? 나도 1학년인데 존댓말 하지 않아도 돼~"

존댓말 한다는 게 신기했던 듯 그가 성큼 다가가며 물었다. 여로가 궁금하단 표정을 지었다.

"혹시, 나 불편해....?"

슬픈 것처럼 눈썹을 아래로 내린 여로가 당신에게 물었다. 불편해하는 걸까, 그는 슬픈 표정을 지었다.

545 청윤주 (28O7ktyAtw)

2023-10-05 (거의 끝나감) 21:52:54

어쨌든 어제 있었던 질문인 situplay>1596967074>947 situplay>1596967074>949에 대한 답 겸 TMI로 청윤이라는 캐릭터가 나오기까지 걸렸던 19시간에 걸친 수많은 수정에 대해 말해보도록 할게요!

시작은 어장이 나왔던 당일 아침부터에요. 참가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시트를 내기로 했지만 딱히 좋은 캐릭터가 없던 전 골머리를 앓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노래를 듣다가 알고리즘에 잡힌 노래를 보고 바로 머리에 팍 꽂힌 듯 캐릭터가 잡혔어요.

그때 잡힌 캐릭터 초안은 브이 포 벤데타랑 약간 비슷한 성향의 혁명가였어요. 성향이 어떤 성향이냐면 정부를 싫어하고 권위를 거부하는 강경한 성향이었는데 어쨌든 이때 캐릭터 배경을 말해보자면 바깥에서 이 사상에 경도되어 이곳에 들어와 능력을 갈고 닦으며 바깥과도 몰래 소통하며 혁명을 노리는, 그런 캐릭터였죠.

그래도 그때부터 혁명가스러운 폭탄 관련 능력보단 총알을 통한 암살이 현실적이기도 하고 "한발의 총알로 민중들의 피 한방울을 지킬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어!" 같은 대사가 제 이미지에 박혀있었기 때문에 일단은 총알쪽 능력으로 가려고 했지만요.

그런데 이상하지 않나요? 권위를 싫어하는 캐릭터가 왜 저지먼트에 들어가서 권위를 행사하려고 하는걸까요? 네, 제가 설정을 모카고 자체의 이야기로 잘못 판단했던거에요. 그러면서 오히려 스킬아웃 쪽에 가까운 캐릭터를 잡아버린거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곤 기운이 빠져버린 저는 그냥 참가를 포기하려고 했어요. 그렇게 무기력하게 있던 찰나, 가면라이더 제로원에서 봤던 두 캐릭터, 이카즈치랑 암살짱이란 캐릭터가 생각났어요. 마음에 들어서 상판에서 어떻게든 써먹어보고 싶었던 애들인데 결과적으로 양날검은 마음에 안 들어서 패스, 전기 능력과 암살짱의 동작 정도만 기억해두기로 했죠.(전기 능력은 시트를 보시면 알겠지만 결국 정해지지 못했지만요)

그래도 여기서 기운을 얻어 아까 말했던 대사를 조금 수정해 공리주의란 아이디어를 얻고 이를 기반으로 즉흥적으로 캐릭터를 짜기 시작했어요. 픽크루에 맞추기 위해 성별은 여성으로, 능력은 여전히 총알로, 그리고 배경은 캐릭터를 한번 갈아 엎은 것의 영향인지 자신이 꿈꾸던 장래희망을 잃고 방황하는 캐릭터가 되었어요. 요약하자면 어장 설정을 잘못 이해하고 혁명가 캐릭터로 가려다 실패, 포기하려다 다른 캐릭터에게서 약간 설정을 가져오고 다시 의욕을 얻어 만들었다! 가 스토리로 볼 수 있겠네요.

546 아지주 (sp4y6bZGfA)

2023-10-05 (거의 끝나감) 21:52:56

상대는 < ♡.아기아지.♡ > 이런걸로 해놨으면 어떡하지
에휴

547 여로주:3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1:53:55

다들 저장하는 거 귀엽다!!>;3

548 아지주 (sp4y6bZGfA)

2023-10-05 (거의 끝나감) 21:54:21

>>545 많은 고민이 있었구나
고생했어 (짝짝

549 ◆TMmm6tsoPA (t7Hl9dXtLw)

2023-10-05 (거의 끝나감) 21:58:11

>>545 저런... 하지만 그 고민이 청윤이라는 매력적인 아이를 탄생시킨 것이 틀림없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550 아지주 (eZZbLcVrpY)

2023-10-05 (거의 끝나감) 21:58:18

아지네 오글거리는 애정행각이 어장을 얼렸어(?)

551 청윤주 (28O7ktyAtw)

2023-10-05 (거의 끝나감) 21:59:35

>>548 >>549 사실 청윤이의 그 백색광귀 기믹이 나올걸 예상 못했어서 오히려 이렇게 캐릭터성도 가진게 잘 된게 아닌가 싶어요!

552 이레 - 은우 (wc/nNxVWxY)

2023-10-05 (거의 끝나감) 21:59:48

공식적인 소개 시간이 끝나고 나니 여느 파티와 다를바 없는 느낌이 되었다. 그렇다. 이레가 가장 자신없는 시간이 온 거다. 그런 주제에 돌아가지 않고 굳이 자리를 지키는 건 역설적이게도 이런 분위기를 퍽 좋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앙은 부담스럽다. 그렇기에 사람들을 지켜볼 수 있되 눈에 확 띄지는 않는 애매한 위치를 고수하는 중이었다. 그러다 누군가 가져왔던 것 같은 당고를 먹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던 찰나 옆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돌아본다.

"네? 아, 어, 저요?"

반사적으로 되묻고는 주변을 살핀다. 저밖에 없다. 오. 아무래도 저를 부른 게 맞는 모양이다. 이레는 큰 대답이라도 하는 마냥 심호흡을 한번 하고는 대답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저는 오렌지 주스나... 주스 같은 거면 다 좋아요."

오렌지 주스가 없으면 어떡하지? 그러면 상대가 곤란해질 수 있잖아.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부터 걱정하느라 말을 하다 말고 선택지의 폭을 넓혔다. 그러고는 가만히 꺼내길 기다기도 뭣했는지 더듬더듬 말을 이어간다.

"그, 부장님셨죠? 저는 이레예요. 그러니까 1학년이고... 음..."

이미 자기소개를 한 이후였다는 걸 잊어버린 건지, 아니면 그저 적당한 화제를 떠올리지 못해 시간을 끄는 것뿐이지도 모른다. 어쩌면 둘 다일지도 모르지. 말주변 없는 제 자신을 탓하며 이레는 애꿎은 와이셔츠 자락을 구겼다.

553 수경 - 여로 (3kq2h5jcZk)

2023-10-05 (거의 끝나감) 22:03:44

"네. 그렇게 있었습니다.."
"교실로 가서.. 자거나 할 수도 있고요.."
그 외에 다른 게 필요하긴 한가. 싶긴 하지만 존댓말이나 1학년이라는 걸 말하는 것은 조금.. 이걸 말로 표현하자면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은 느낌인가 봅니다.

"같은 1학년이긴 하지만.. 그냥.. 그렇습니다."
일종의 경계와 선을 그어두는 게 존댓말로 나타나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그러면서도 뭔가 바보짓같은 걸 하면 툭 한마디씩 얹는 게 츤데레스러움일지도.

"불편하다. 그건 아니지만요."
이렇게 그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걸 보면?
원래 그렇다고 말을 덧붙일까 말까 고민하는 걸까.

554 여로주:3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2:04:07

>>545 아하:3 청윤이가 엄청 입체적인 느낌이 드네:3!

555 여로주:3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2:05:58

수 경 주!!!!!!!!!!!!

잠깐 킵을 부탁하는 바이다!!!!>:34


샤워도 해야하고 이전 직장 사장님을 잠깐 만나기로 햇서..... 금방 오겠음!!!!! 다들 이따봥!

556 정하주 (nt.INYDJsM)

2023-10-05 (거의 끝나감) 22:06:34

>>545
많은 고민이 있었구나... 하지만 결국 내서 우리랑 만났으니 메데타시 아닐까?
청윤이도 엄청 매력적인 캐릭터가 됐구! 그래도 변경 전 설정도 맛있는것 같기도 하고...

557 정하주 (nt.INYDJsM)

2023-10-05 (거의 끝나감) 22:07:21

>>551
어...음...어...(딴짓) 고마워...?

558 아지주 (eZZbLcVrpY)

2023-10-05 (거의 끝나감) 22:09:09

잘 다녀와 여로주

559 은우 - 이레 (t7Hl9dXtLw)

2023-10-05 (거의 끝나감) 22:10:38

"응. 거기에 있는 후배는 너뿐이니까."

자기 소개는 있었지만, 문제는 만난지 얼마 되지 않다보니 아직 얼굴과 이름을 제대로 매칭하지 못했기에 그는 그녀를 후배라고 칭했다. 어쨌건 여기에는 후배가 많았으니까. 거의 대부분이 자신보다는 후배였기에 이렇게 칭하면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었다. 어쨌든, 주스를 청하는 그녀의 말에 그는 고개를 끄덕였고 냉장고를 열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제로 콜라가 담겨있는 패트병 하나, 오렌지 주스가 담겨있는 패트병 하나를 꺼냈다. 그리고 그는 근처에 있는 컵 두 개를 챙겼고, 우선 오렌지 주스를 컵 하나에 가득 담은 후에 그녀에게 내밀면서 방금 들었던 말에 대답했다.

"맞아. 부장이야. 저지먼트 부장. 에어버스터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그쪽은 너무 중2병 같으니까 패스해줬으면 좋으니까 부장으로 부탁할게. 아무튼 이레? 아. 맞아. 이레였어. 이레. 맞아. 이레."

뭔가 인상 깊은 이름이었기에 눈에 들어오는 이름 중 하나였던만큼 그 이름 자체는 나름대로 입에 익었지만 그녀와 바로 매칭은 하지 못했는지 그는 미안하다는 듯 쿡쿡 소리를 내며 웃으며 사과했다.

"미안해. 아직 너희들의 이름을 다 외우진 못했거든. 최대한 빨리 외우려고 하긴 할텐데, 올해 들어온 이들의 이름과 얼굴은 아직 잘 매칭이 안되어서 말이야. 아무튼, 저지먼트 생활. 쉬운 것은 아닐텐데 열심히 하길 바랄게. 혹시나 힘든 거 있으면 바로바로 얘기하고. 얼마든지 도와줄테니까."

웃음소리를 작게 내며 그는 자신이 마실 컵에 제로 콜라를 한가득 따랐다. 그리고 냉장고 문을 연 후에 다시 두 패트병을 안으로 집어넣었다.

"그건 그렇고 많이 긴장한 것 같은데... 내가 무섭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 뭐, 무섭다고 해도 납득은 할 수 있지만 말이야. 퍼스트클래스니 말이지."

560 수경주 (3kq2h5jcZk)

2023-10-05 (거의 끝나감) 22:10:52

잘 다녀와요 여로주

561 ◆TMmm6tsoPA (t7Hl9dXtLw)

2023-10-05 (거의 끝나감) 22:11:10

다녀오세요! 여로주!

562 청윤주 (28O7ktyAtw)

2023-10-05 (거의 끝나감) 22:11:28

여로주 잘 다녀오세요!
>>556 만약 그랬다면야 재미는 있겠지만 아무래도 진행 자체가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아서.. 저지먼트만 만나면 "저 권력의 개들!" 이러면서 소화기 뿌리고 기술쓰고 도망치고 이러진 않겠지만 저지먼트랑은 상종을 안할 가능성이 높죠.
>>557 하하.. 청윤이랑 정하도 한번 일상 돌려봐야 할탠데 말이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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