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68078>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03.차가운 봄바람 솔솔 불 때 :: 1001

◆TMmm6tsoPA

2023-10-04 22:58:49 - 2023-10-06 11:03:55

0 ◆TMmm6tsoPA (WZM/KmIzEE)

2023-10-04 (水) 22:58:49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104 수경 - 훈련 (3kq2h5jcZk)

2023-10-05 (거의 끝나감) 00:58:15

>>0

옛날에 했던 커리큘럼을 떠오르게 하는 커리큘럼 일정이 나왔다.

"이건.."
"괜찮을 겁니다."
심호흡을 하고 실을 잡습니다. 정신집중에서.. 실을 엮어 무늬가 있는 천을 짜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꽤 흥미로웠던 커리큘럼이었을 텐데.

"실을 잘못 넣으면 다 어그러진다는데요. 이건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그건 완성을 해야 아는 일이니까."
완성된다면 아마. 유명한 그림이 천에 담기게 되었겠지.

105 아지-혜승 (DFFe6VWplg)

2023-10-05 (거의 끝나감) 00:58:20

3월. 새학기의 달이다. 신입생들이 새로 들어오고 그에 따라 이들을 채가기 위한 동아리들의 경쟁이 날로 심해지고 있었다. 동경하던 저지먼트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이 가운데에서 저지먼트 외에 동아리가 없는 채로 버티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던지라.

"어이~ 거기 학생!"

누가봐도 검도부 복장을 한 소녀가 그렇게 소리치자 온 거리의 학생이 돌아본다. 소녀는 오히려 좋다는 듯 목소리를 높인다.

"동아리가 아직 없다면 검도 동아리 어때? 심신을 갈고닦을 수 있다구~!"

하필 그녀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건... 가엾은 한아지. 동아리 홍보차 말을 걸었다는 걸 알자마자 학생들은 모두 제 갈길을 간다. 아지 또한 상황을 파악하고서 빠져나가려 하지만 웬걸. 느린 속도 탓에 이미 옷자락을 잡혀버렸다.

"너 신입생이구나! 혹시 동아리 있어?"
"네에... 저지먼트인데요~"
"오 그래?! 이건 운명이야!! 저지먼트면 코뿔소같은 체력과 무예가 필요하겠지? 받아라!! 우리 동아리 홍보지!!"

에에~~~

억지로 받아든 홍보지를 성의를 봐 읽는 척을 하는데 이 사람, 옆에서 눈을 반짝거리면서 끈질기다.

"우리 동아리 분위기도 좋아! 부실도 넓다구! 관심없어? 없어? 진짜 없어? 한 톨 만큼도 없어? 진짜 요만큼!! 요만큼도 없어??"
"아... 저기...이... 그으..."

사고의 속도가 느린 아지는 이 검도부원의 권유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눈이 뱅글뱅글 도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누가... 누가 좀...

106 수경주 (3kq2h5jcZk)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0:37

다들 잘자요.

107 아지주 (DFFe6VWplg)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0:57

진짜어이없음 모브 검도부캐가 아지보다 돌리기쉬움

situplay>1596968078>97 빌정도까지인거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카아니야... 언젠가 또 그럼 소재로 아껴두는 걸로

>>99 맛있겠다 여로가 먹는 거랑 똑같은 걸로!! 했다가 페퍼론치노때문에 반도 못먹고 물배만 채웠을 듯

108 여로주:3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0:59

수경주 잘자~

109 ◆TMmm6tsoPA (t7Hl9dXtLw)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1:06

.dice 1 2. = 2
1.뭐라도 써라. 일해야지. 캡틴아. (짤짤짤)
2.어차피 잘 시간 다되어가는데 조용히 관전을 계속하렴

110 정하주 (nt.INYDJsM)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1:33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111 ◆TMmm6tsoPA (t7Hl9dXtLw)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1:38

안녕히 주무세요! 수경주!

112 혜승주 (Bf2VIkCHpk)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2:44

수경줄 잘자!

>>107 헉 감사합니다 히히 그 일상도 너무 기대돼 물론 지금 일상도 엄청나게 재밌어보임 답레쓰러 갈게 총총

113 정하주 (nt.INYDJsM)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2:46

>>109
.dice 1 2. = 2
리롤!

114 아지주 (DFFe6VWplg)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3:03

>>109 ...와@@!! 다이스가 1이 나왔내!!!!!!(날조시작

115 정하주 (nt.INYDJsM)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3:15

쓰으읍...리롤해도 그대루넹...흑

116 아지주 (DFFe6VWplg)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3:46

맞아 그대로 1이네^^

117 여로주:3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4:00

>>1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아지 우짬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8 혜우주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4:00

수경주 잘 자!

>>102 뭐... 어장 돌리다보면 어케 계기가 생길지도 아닐지도?

119 정하 - 훈련 (nt.INYDJsM)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4:43

>>118
내가 진짜 이번 스토리때 어떻게든 접점 만들구만다 진짜

120 아지주 (DFFe6VWplg)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5:12

>>117 그래도 3분의 1은 먹었으니 만족했다구 합니다(ㅋㅋㅋ
컵라면 먹었으면 튀김우동같은거 먹었을듯

121 아지주 (DFFe6VWplg)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5:44

수경주 잘자고
답레 기다릴게~

122 태진 - 정하 (OZiOYkEyVg)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6:00

"그래? 나는 중3때... 아, 한창 치고받고 다닐 때였구만. 그때까지도 정말 오는 싸움 절대 안 막고 살았었지..."

다른 사람이 말했다면 그냥 허세 섞인 농담이었겠지만, 본인은 정말로 그랬다는 점이 다르다.
그러면서도 스스로 그게 그렇게까지 위협적일거라는걸 자각을 못하고 있다. 혹은, 일부러 별 해가 안된다는 어필을 위해 대수롭지 않게 굴거나.

"참, 내 소개를 안 했네. 장태진이다. 3학년. 저지먼트는... 여기 신입생 때 들어왔고. 난 2학기때부터 시작했어."

그러더니 "이야, 그 전까지만 해도 내가 저지먼트가 될거라 생각은 하나도 못 했는데. 사람 인생 참 어떻게 갈지 모르는거야~" 하고 덧붙인다.

둘은 나란히 어딘가로 걸어가더니, 곧이어 도착한 곳은 으슥한 학교의 그늘진...
...곳이 아니라, 매점이었다.

"아직 있네!"

마치 보물이라도 발견한 듯 외치며 바라본 그것은, 한정판 쇠파이프나 위험한 뭐시기나 그런게 아니라...
딱 두개만 남은, 일일 한정품 튀김 고로케였다.
아마 이쯤에서 정하는 굉장히 당황하고 있겠지만, 이건 눈치가 없는건지, 아니면 알고도 모른 척 하고 있는건지.
태진의 눈에는 지금 고로케만 들어와 있다.

123 아지주 (DFFe6VWplg)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6:46

고로케센빠이

124 태진주 (OZiOYkEyVg)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6:49

늦었지만 수경주 안녕히 주무세요!

125 여로주:3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8:15

나도 슬슬 졸려서 이만 가볼게:3!!!

궁금하다 내일 아침엔 과연 몇 레스나 있을까(두근)

126 아지주 (DFFe6VWplg)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8:31

잘자 여로주

127 ◆TMmm6tsoPA (t7Hl9dXtLw)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9:40

안녕히 주무세요! 여로주! 글쎄요. 저도 궁금해지네요! 과연 자고 일어나면 몇개나 쌓여있을까!

128 태진주 (OZiOYkEyVg)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9:42

여로주 안녕히 주무세요
슬슬 새벽이 찾아오는군요...

129 아지주 (DFFe6VWplg)

2023-10-05 (거의 끝나감) 01:10:19

오늘까지만 새벽반해야지
오늘까지만

130 혜우주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01:10:46

여로주 잘 자!

>>119 워워 진정하세요 진정하주! 접점은 자연스럽게 생겨야 좋은거야!

131 ◆TMmm6tsoPA (t7Hl9dXtLw)

2023-10-05 (거의 끝나감) 01:10:53

>>129 그리고 그것은 내일도 이어지고.. 그 다음 날도, 또 그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132 아지주 (DFFe6VWplg)

2023-10-05 (거의 끝나감) 01:11:59

>>131 노스트라다캡틴

이 아니고 나 진짜 생활패턴 바꿀거야!!!

133 정하 - 태진 (nt.INYDJsM)

2023-10-05 (거의 끝나감) 01:13:36

...사실이였어! 사실이였다고! 본인 입으로 인정했어! 투귀잖아 투귀!!!

약간의 패닉을 겨우 숨긴채. 이어지는 말에 대답한다.

"네... 소문은 많이 들었어요... 모카고의 전설적인 저지먼트 3인방..."

그중 두명의 소문이 진실로 밝혀졌어... 세상에... 업무로써도 대선배지만 압이!!! 압이 엄청나!!!

옆에서 걷는것만으로도 땀을 주체할수가 없어! 땀? 그래 일단 땀을 말리고 생각하자. 몸을 식히면 머리가 돌거야...후우....

그 순간, 등뒤로 소름이 돋는다. 뭐야. 식은땀이였어?! 내가 식은땀을 흘렸어?! 이게 몇년만이래 진짜!? 방과후 시간대 답게, 점점 해는 그늘져지고, 얼마나 걸었을까. 으슥한 학교의 구석.....을 지나 매점으로 왔다.

뭐야. 왜 학교의 구석을 지난거지?! 나 지금이라도 고백하는게 좋을까?!

'아직있네!'

뭐야 도망갈줄 알았던거야?! 사실 다 떠봤던거고?! 아니야 그럴리가... 아니 그럴수도 있어! 상대는 베테랑 저지먼트! 이미 나에대한건 다 알고있는거야! 아예 범법은 없었지만... 스스로 털어놓으면 봐준다는건가?! 그래 그런거겠지?!

아무생각 없이 고로케를 향해 손을 뻗는 태진의 오른손을 부여잡으려 하며, 폭포수 쏟아내듯 고해성사를 한다.

"선배님 죄송합니다! 근데 그 스킬아웃애들은 진짜 그렇게 나쁜애들은 아니에요! 맨날 밥먹듯이 안티스킬 경찰서로 가서 훈방조치를 받고 오지만! 폭력적이지도 않고 교화도 될만한 애들이에요! 저도 물론 스킬아웃이 아니구요! 생각해보세요 레벨 4짜리 스킬아웃이 어디있어요!! 죄송합니다 미리 말씀 못드린점! 근데 제발 목숨만큼은...목숨만큼은 살려주세요오!!!"

거의 울먹이듯 하고싶은말을 모두 쏟아냈다...이제...이제 모르겠어... 썩 괜찮은 고등학교 생활이였다... 한달정도였나? 좋은 인연 많이 만났어...그래...

134 혜우주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01:13:46

오늘부터 새벽에 한개씩 혜우 TMI 푼다. 몇시에 풀지는 랜덤임. (농담)

135 혜승 - 아지 (Bf2VIkCHpk)

2023-10-05 (거의 끝나감) 01:14:06

곤란해하는 아지를 구원해줄 한 소녀가 있으니. 바로 아지와 같은 저지먼트의 일원이자 검도부의 일원이기도 한 최혜승이 그 소녀라 할 수 있겠다. 비록 돈 앞에서는 소인배처럼 굴고, 규칙과 규율을 과하게 강조에 여럿의 빈축을 사기도 하지만 최혜승도 나름의 정의가 있는 법이다.

"거기 너! 너무 과하게 붙잡지마! 곤란해하는 거 안 보여?"

혜승이 들릴듯 말듯 작게 중얼거렸다. "가오 떨어지잖아." .........정의가 없나? 어째 곤란해하는 아지보다는 바닥에 떨어진 가오의 도리를 더 신경쓰고 있는 것 같지만 아마도 기분탓일거다. 푸른빛 도는 혜승의 눈이 검도부원을 훑고 지나간다. 고집있게 앙 다문 입이며, 한껏 찌푸려진 미간, 서슬퍼런 눈빛이 한 얼굴에 어우러져 퍽 위엄있어 보이기까지 했다.

"그만하고 이만 와ㅅ, 엇, 너는..."

검도부원에게서 시선을 뗀 혜승이 뒤늦게 아지를 눈에 담았다. "...." 얼음장 같은 침묵이 분위기를 옻칠한 듯 딱딱하게 만들고 있었다. 검도부원을 꾸짖던 그 눈이 그대로 아지를 향했기 때문인데, 아지의 몸을 가늠하는 게 역력한 눈치였다.

"저지먼트면 무소(=꼬풀소)같은 체력과 무예가 필요하겠지? 받아라. 우리 동아리 홍보지다."

...아까의 헤프닝의 연속이다. 부담스러운 검도부원 옆에 혜승이 팔짱을 끼고 든든한 뒷배가 되어 섰다.

136 혜승주 (Bf2VIkCHpk)

2023-10-05 (거의 끝나감) 01:14:48

여로주도 잘자~~~~~

137 정하 - 훈련 (nt.INYDJsM)

2023-10-05 (거의 끝나감) 01:16:13

생각해보는데, 애니메이션을 볼때, 중요 부위만 수증기로 가리는거 엄청 말도 안되지 않아? 라는 생각이 시초였다. 그 생각이 시초가 되어.

"...이게 되네"

수영복만 입은 훈련장에서 날 졸졸 따라오는 선녀옷같은 뭉게뭉게 무언가를 만들었다. 뭔가...촉감도 있고. 다른 사물을 밀어내도록 고정도 시켜놨지만. 심리적 거부감이 장난 아니네. 뭔가...다른사람들 옷에는 어떻게 보이려나?

거울을 통해 보자...

'이거 기어 5잖아. 원X스에 나오는녀석.'

아무리봐도 코스프레로 밖에 보이지 않는 내 모습이 보였다.

"...나가자"

어린아이들의 선망의 시선을 받은체, 인첨공 약 1700위의 능력자는 오늘도 홀연히 수영장을 나섰다. 도망치듯이... 꽤나 빠르게.

138 정하주 (nt.INYDJsM)

2023-10-05 (거의 끝나감) 01:16:56

여로주 안녕히주무세요!

139 서 한양 - 훈련 (qvPdq/Wg4I)

2023-10-05 (거의 끝나감) 01:20:19

>>0

어느 야심한 밤. 한양은 자취방에서 공부를 하다가 갑갑한 기분이 들어서 츄리닝을 입고 잠시 밖에서 러닝을 하기로 했다.

30분 정도의 러닝이 끝났다. 한양은 땀에 젖은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가는데.. 한 골목길에서 한양보다 체격이 월등히 큰 남자가 다가온다. 험상궂은 인상에 190은 가까이 되어보이는 키. 그에 맞게 엄청난 근육질.

"목화고등학교. 저지먼트 부부장. 서한양."

"어어..저는 맞는데요..? 혹시 무슨 일로.."

'아, 여기서는 아니라고 우겨야 되는데..'

"작년에 너네가 해산시킨 우리 조직.. 복수하러 왔다."

이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근처의 주차금지 오뚜기를 염동력으로 몰래 움직여서 녀석의 뒷통수를 치려고 했지만..오뚜기가 녀석의 근처로 가자마자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어...?'

이어서 날아오는 녀석의 주먹. 한양은 녀석의 어깨를 염동력으로 붙잡아서 주먹을 멈추려고 하지만 능력이 말을 듣지 않는다. 그대로 주먹을 맞고 휘청거리지만 쓰러지지 않는 한양.

당황한 틈에 한방을 허용했지만 맞는 순간에 주먹이 날아오는 방향으로 턱을 돌려서 데미지를 흘려낸 것이다. 그런데도 휘청거리는 것은 녀석과 한양의 체급차가 만만치 않다는 의미.

"능력자놈들에게 당하지 않으려고.. 어렵게 구한 수트다. 레벨 3까지는 막을 수 있지."

'하..그냥 가죽자켓인 줄 알았는데..그런 아이템은 어디서 구한 거냐..'

"젠장..한방 먹었네요...목검도 안 가지고 왔는데..그렇다면..."

"저도 주먹으로 존X 패도 된다는 거죠?"

한양은 안경을 벗으면서 말했다.

'말로는 허세를 부렸지만.. 쉽지가 않다. 리치 차이.. 체급 차이.. 전부 열세다. 기술로 압도하라고?'

스킬아웃 녀석의 밸런스 잡힌 자세에 쉽사리 덤비지 못하는 한양이다. 스킬아웃은 가드를 안정적으로 잡은 자세를 취하며 우월한 리치에 날카로운 잽을 연발하여 한양을 압박한다.

'딱 봐도 고수다. 막 덤비는 녀석이 아니야.'

한양은 녀석의 잽을 거리를 벌려가면서 피한다.
녀석은 이어서 잽에 이은 스트레이트를 날리려고 한다.

'어깨의 움직임.. 앞으로 살짝 나오려는 어깨..그리고 일직선의 방향..스트레이트다. 내가 저 틈에 거리를 좁혀서 카운터를..'

탄력적인 스텝으로 순식간에 녀석에게 접근하는 한양. 하지만 녀석은 라이트 스트레이트가 아닌 레프트 훅을 한양에게 날린 것이다. 스트레이트를 하려는 어깨 움직임은 페이크 모션. 진짜 공격은 한양이 거리를 좁혔을 때 강타하는 레프트 훅이었다. 하지만..상체를 숙여서 레프트 훅을 피한 한양이었다..?

'당연히 페이크지! 어깨는 돌아가도 체중을 싣는 오른쪽 발목이 안 돌아갔잖아! 내가 거리를 무모하게 좁히는 걸 유도했겠지.'

레프트훅을 피한 한양에게 기회가 생겼다.

상체를 숙인 채로 거리가 좁혀진 한양은 그대로 왼발을 비틀어 체중을 실어서 녀석의 오른쪽 갈비뼈에 레프트 어퍼컷 그리고 체중을 실은 반동을 이용해서 오른쪽으로 체중을 실어서 녀석의 왼쪽 턱에 라이트 훅을 제대로 적중시킨다.

"너 좀 하는구나."

녀석은 충격이 좀 있긴 하지만 버텨내며 양손으로 한양의 뒷목을 잡는다.

'미친..빰클린치..!'

악력으로 한양의 고개를 숙이게 만든 뒤에 그대로 갈비뼈에 니킥을 꽂으려는 스킬아웃. 하지만 한양은 차분하게 오른쪽 어깨를 틀어서 한양의 머리와 목을 잠그고 있는 팔쪽의 공간을 만든다. 그 공간에 오른팔을 넣어서 중심을 오른쪽으로 흔든다. 그렇게 녀석의 왼팔과 한양의 얼굴 사이에서도 꽤 넓은 공간이 생기고.. 그대로 왼팔을 집어넣어서 왼손으로 녀석의 어깨를 세게밀며 클린치를 풀어낸다.

다행스럽게도 녀석에게 갈비뼈를 니킥으로 강타당하는 상황은 피하게 된 한양. 바로 클린치를 풀자마자 갑자기 무모하게 태클을 거려는 한양이다. 스킬아웃은 예상되는 태클에 대비하듯이 하체를 뒤로 내밀어서 무게중심을 뒤로 옮기고 자세를 낮추지만..

'페이크다, 이 자식아.'

분명 태클이라고 보일 정도로 낮은 자세의 한양이었다. 스킬아웃의 다리를 잡아걸어서 넘어뜨리려는 자세의 태클. 앞으로 내민 양손만 봐도 태클의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갑자기 그 자리에서 도약을 한다. 왼발을 도움닫기로 도약을 한 것이다. 그렇게 나온 것은.. 플라잉니킥었다. 오른쪽 무릎으로 태클을 방어하기 위해 자세를 낮춘 스킬아웃의 안면을 제대로 강타한 것이다.

'주먹으로는 안 되니깐 무릎 좀 썼다.'

기절해버린 스킬아웃. 그런데.. 녀석의 자켓 가슴 주머니에 무언가 빛나는 것이 있다. 그것을 꺼내보는 한양.

"이게 핵심장치일려나..."

그대로 세게 쥐어서 박살낸다.

염동력으로 기절한 스킬아웃의 볼을 꼬집으려고 하니깐..꼬집힌다..이것이 핵심장치였어.

능력으로 볼을 꼬집자, 깨어나는 스킬아웃.
스킬아웃은 눈을 부릅뜨며 다시 덤비려고 하지만..

"아야야야야!!!!"

염동력으로 녀석의 구렛나루를 잡아당기는 한양이었다.

"다 끝났어요, 이 사람아."

구렛나루를 놔주고 주변의 돌이란 돌들은 염동력으로 전부 공중에 띄워놓고 말했다.

"다시 붙을래요?"

"......"

"이번 일은 여기서 끝내자고요. 조직도 해산됐다면서요. 이제부터는.. 착하게 살아봐요. 아니면 저지먼트라도 들어오실래요?"

스킬아웃은 창피한 것인지 얼굴이 붉어진 채로 한양의 말을 무시하고 터벅터벅 자리를 떠났다.

140 정하주 (nt.INYDJsM)

2023-10-05 (거의 끝나감) 01:21:40

>>137
>>0

141 혜우주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01:22:31

우리 부부장님은 훈련도 빡시게 해!

142 정하주 (nt.INYDJsM)

2023-10-05 (거의 끝나감) 01:23:49

부부장님 머시써...아니 그냥 사실 나 빼고 다들 훈련은 멋있게 쓰는게...? 나도 멋있게 좀 써볼까?

143 아지-혜승 (DFFe6VWplg)

2023-10-05 (거의 끝나감) 01:24:13

정말정말 정신이 없어질 때 즈음 들려오는 목소리가 있었다. 구원자다!! 아지는 한층 밝아진 얼굴로 목소리가 들려오는 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검도부원은 작게 중얼거리는 소리까지를 들었는지 살짝 주눅 든 표정으로 주춤거린다. 그것도 잠시, 억울하다는 듯이 말대꾸한다.

"아니, 난 그냥 평.범.하게 입부 권유 한 거라고??"

평범이 누구 기준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평범했단다. 그제서야 검도부원의 앞에 서 있는 아지와 혜승의 눈이 제대로 맞물린다. 근육 하나 없어 보이는 다리와 비실비실해 보이는 몸뚱아리, 거기다 흐물흐물해보이는 저 웃는 표정까지 이 동물은 약체다!! 약체가 분명하다!!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겠지.

...구원자인 줄 알았는데 권유자가 하나 더 늘어났다.

" ? ? ? ? "

보통이라면 기막혀할 이 타이밍에 아지는 배신당했다는 얼굴로 혜승을 향하고 있다. 믿었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어...? 거기다 그 검도부원, 호랑이를 등에 업은 격으로 아까보다 더 기세등등한 표정이다!!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다!!

"어... 어떡하지이..."

아지는 곤란하다는 듯 눈썹을 내리고 애써 웃음지으려 하며 빠져나갈 방법을 고른다.

"저어~ 저지먼트 활동에 적응하는 것만으로도 바쁠 것 같아서요오~"
"다른 동아리들도 다 거절하고 있는데에..."

곤란해. 곤란해. 그냥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144 아지주 (DFFe6VWplg)

2023-10-05 (거의 끝나감) 01:24:44

아니 혜승아 너무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5 혜승주 (Bf2VIkCHpk)

2023-10-05 (거의 끝나감) 01:26:36

>>144 검도부로 오시죠 풀코스로 모시겠습니다~! (열심히 체력 단련 해준다는소리)

146 아지주 (DFFe6VWplg)

2023-10-05 (거의 끝나감) 01:27:09

아지는 그냥 훈련... 모르모트인데...(쩜쩜쩜...)

147 아지주 (DFFe6VWplg)

2023-10-05 (거의 끝나감) 01:27:45

>>145 풀코스로 온몸의 근육이 조X질거같아요....

148 ??? ◆TMmm6tsoPA (t7Hl9dXtLw)

2023-10-05 (거의 끝나감) 01:29:40

<타깃. 제 3학구>

<........의 최대한 많은.......수집>

<.....를 선정>

<목화고등학교>
<태문고등학교>
<월광고등학교>
.
.
.
<이하 10개교>
<목화고와 월광고............를 경계>

<이번......성공>
<차후....... 시프트업......>
.
.
.
.
<Shadow>

149 아지주 (DFFe6VWplg)

2023-10-05 (거의 끝나감) 01:29:56

situplay>1596968078>134 핫하 아침에 보면 되지롱!!

150 아지주 (DFFe6VWplg)

2023-10-05 (거의 끝나감) 01:30:54

>>148 오 떡밥이다 떡밥
3학구에서 레벨 4로 올리는 뭔가를 실험하고 있는거인가?

151 정하주 (nt.INYDJsM)

2023-10-05 (거의 끝나감) 01:31:12

>>148
뭐야 뭐야! 큰거온다!

152 태진 - 정하 (OZiOYkEyVg)

2023-10-05 (거의 끝나감) 01:31:19

"전설적인 3인방? 흠... 센 녀석들이 많긴 하지?"

그 중 하나가 자기라는 자각은 딱히 없다. 슬슬 2년 조금 되게 활동했으면 자길 지칭하는걸 알 만도 한데...
아마 그런데 대한 의식이 전혀 없었나보다.

그렇게 우리는 매점으로 왔고, 나는 이 매일 먹어도 모자란 기분인 고로케를 사려고 손을 뻗어 취하려는 순간...
후배가 내 손을 턱 잡았다. 지금 시비를 거는건가? 아니면 이 고로케를 자기가 먹겠다는 도전인가?
이런저런 생각을 0.01초만에 끝내버리려던 차에 튀어나온 폭포수같은 말에 자신도 모르게 정지했다.

"...그러냐."

갑작스레 얘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대뜸 고로케를 사려 손을 뻗는 것을 붙잡고 무슨 말을 하는건지.
뭐... 사실 무슨 말을 하는건지는 대충 알아듣겠다. 하지만 왜 갑자기 이런 타이밍에 이런... 고해성사를?

"그래, 그거는 뭐 나중에 천천히 말하도록 하고..."

내 손을 부여잡은 정하의 손을, 주머니 속에 있던 왼손으로 톡톡 친다.
얘가 대체 얼마나 급하면 이런 짓 까지 하나 싶기도 했다.

"일단 이것부터 놓고, 너도 저 고로케 하나 집어. 돈은 바로 줄테니까."

153 태진주 (OZiOYkEyVg)

2023-10-05 (거의 끝나감) 01:32:10

떡밥이 온다... 맛난 떡밥이...!

154 혜우주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01:33:07

>>148 오오 떡밥 오오오... 뭔가 뭔가 일어난다...!

>>149 핫하 이미지링크로 올린 다음 한시간 후에 지워버리면 아침에도 볼 수 없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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