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니시카타는 직접 우마무스메와 병주까지 하는 트레이너니까... 거기서 더 빡빡해진다면 그건 그것 나름대로 문제가 아닐까...”
그... 그렇지 않나...?
“미스터 히다이가 다이고에게 상납하는 피눈물 담긴 도시락... 혼활에는 실패하지만 유부녀한텐 귀여움 받는 미스터 히다이...... 정말, 정상적인 소문이 하나도 없긴 하네...” “나쁜 사람은 아니지. 이거, 다이고한텐 비밀인데, 담배 피우고 있길래 소화기 뿌린적 있거든. 미스터 히다이에게. ...그때, 가벼운 말투나, 겉모습과는 다르게, 의외로 어른인 사람이구나 했어.”
자세한 이야기를 물어본다면 곤란해지지만. 아, 그러고 보니, 손수건 새로 사러 가야 하는데... 오늘처럼, 얼굴 닦을 게 없잖아.
“그래? 누워있을 수도 있고, 좋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불편하구나. 몰랐어.”
하긴, 폭신한 잔디밭 위에 돗자리를 깐다면 모를까, 딱딱한 흙바닥이나 시멘트 바닥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내용이 너무 긴데 반만 올려볼테니까 더 보고 싶으시면 말씀해주세오 잠시 숨 돌리면서 좀 더 생각해봐야지 다른 캐릭터들에 관해서는 본인의 의사가 있을 때에만 유열썰을 꺼내놓기로 맹세하였으니, 다이고 위주로 풀겠습니다. 다이고와 유열이 별로 잘 안 어울리기도 하고, 다이고 본인에게는 그다지 큰일이 아닐 수 도 있긴 하니 가볍게 간식먹는 느낌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현재 상황과 연관된 if이기 때문에 레이니가 등장합니다, 메인은 아니지만 어쨌든 등장하기 때문에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근데 솔직히 별거 없어요(?) 가끔 언급만 되는 정도일 듯
오전에 이야기하던 부분과 연결되는 이야기입니다. 현재 상황은 담당하는 우마무스메와 제대로 소통이 되지 않는 상황이며, 양 쪽 다 이야기를 시도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닌 것 같지만 다이고도 생각이 적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요전 일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고, 시도한 연락에 부정적인 답변이 왔기 때문에 또 고민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이때 만약 다이고가 동행할 사람을 찾지 못하고(실제로는 스트라토, 원더 등을 만났습니다), 혹은 의도적으로 혼자 다니기를 선택했을 경우, 고민이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마츠리도 일 없이 넘기고, 정작 불꽃놀이 당일에는 집에서 쉬었을 것입니다. 다른 지인들에게 연락이 오더라도 이미 다 돌아봤다며 거절하는 흐름으로다가. 마츠리 이후에는 레이니가 대상경주에 나갈 생각은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훈련을 빡세게 지도하기보다는 멘탈 케어 위주로 해왔던 게 있어서 다소 방치되는 느낌으로?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 해주기로 했던 인사는 메일로라도 하고 있는 중
그렇게 직접적이고 사적인 대화가 거의 없이 진행상 2주를 넘어가면 분기가 결정됩니다. (실제로 이런 루트 구상해놨고 기대한다던가 그건 아닙니다 그냥 즉석으로 막 쓰는중) 무슨 분기인고 하니, 고향에 다녀올 일이 생겼다면서 일반 경주가 없는 주간에 연차를 내고 나고야로 훌쩍 떠납니다. 그러면서 또 주변에는 먹고 싶은 거 있냐고 물어보면서 자기가 잘 아는 화과자 집이 있으니 이중에서 골라보라며 권유하고 다님, 그래서 다들 그냥 아- 여유로운 때에 맞춰서 잠깐 부모님 얼굴 보러 가나보다 정도의 감상과 함께 다들 신경을 끄는 쪽으로 진행되는 게 일반적 흐름일 것 같네요.
나머지 반입니다 미지근할수도 있으니 별로면 말씀해 주세요(?) 고향집에 가서 쉬는 김에 화과자집 일도 돕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높은 확률로 이 기간 중에 아침 저녁으로 보내던 인사가 끊깁니다. 안 끊길 수도 있긴 한데 거의 끊긴다고 봐야... 바빠서 그랬을 수도 있고, 아예 신경 다 끄고 지내려고 했을 수도 있고. 그럼 어떻게 되느냐... 무단결근이 이어지고 그렇게 츠나센에서 잘리는.... 게 아니라, 정확하게 연차 끝나서 다시 츠나지로 돌아옵니다. 부탁받은 선물도 가능한 선에서 다 사옴 아마 이 떄 다들 화과자 신나게 먹지 않을까
돌아와서 멀쩡하게 일을 하는데, 평소보다 여러 일을 한다고 해야 하나... 초기부터 봐 왔던 동료들이나 우마무스메라면 일하는 방식이 전업 트레이너보다는 프리랜서에 가깝다고 느껴질 정도. 미리 몇 주 앞당겨서 일을 해놓는다거나 그런, 담당과의 시간은 최소한으로만 가져가는 쪽으로 일을 하고 신입 트레이너들에게 각종 일에 대해서 빡세게 가르치기 사작합니다. (그 전에는 적당적당히 가르치고 알아서 하게 뒀음)
여기까지 왔으면 관계 호전은 불가능하고 악화되기만 할 가능성이 높은데, 레이니 쪽에서 계약 해지를 제안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실제 다이고는 원더와의 대화를 통해 실마리를 얻은 반면, if 다이고는 혼자 고민해서 깨우침) 슬슬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합니다. 일부러 다른 팀과 병합 훈련을 잡거나, 다른 팀의 우마무스메, 트레이너들과 레이니가 대면하는 시간을 늘려갑니다, 이 시점에서 레이니는 다이고가 하란는 대로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이고는 레이니가 자신에 대한 거부감과는 별개로 말하는 걸 잘 듣는다는 걸 파악한 상태.
그렇게 의도적으로 자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 계속해서 시도하다가, 떨어져도 되겠다는 판단이 되면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고 계약 해지, 트레이너 쪽에서의 일신의 사유로 인한 해지라는 것으로 전달하고 그대로 사표까지 낸 뒤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이 과정에서 다이고는 거짓말을 한 사람이 되며 자신도 그리 인식합니다. 단 미묘하게 차이가 있는데, 주변에서 보기에 다이고가 거짓말을 한 사람인 이유는 담당을 맡았으니 최선을 다하겠다, 끝까지 함께하겠다라는 말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지만 다이고 스스로는 담당이 된 이후의 모든 것이 자신을 속인 행동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애초부터 누굴 맡을 수준이 못 된다는 평가를 무시해서 생긴 것이라고 여겨서, 원래 있을 자리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 끝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 부모님께 중앙에서 있던 일이나, 츠나센에서 있던 일 같은 걸 말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하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화과자집 일이나 도우면서 지낼 것 같네요. 지난 일은 다 기억 저쪽으로 밀어 두고. 또 다시 나고야에서, 나고야에 돌아오기 전까지 뭘 하고 지냈는지 아무도 모르는 채로 또 이방인처럼 살다가 부모님이 돌아가시거나 하면 아예 알아보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쪽으로 옮겨 살게 될지도. 화과자 기술로 먹고 살 수는 있으니까.
그러니까 언젠가 누가 봤을 때, 생긴 것만 가지고 어디서 뭘 하고 지냈을까 상상 정도만 할 수 있고, 그 입에서는 단 한 마디도 과거를 들을 수 없는 사람으로 남을 것 같네요. 뭔가 더 하려고 하지도 않고, 쓸데 없는 말을 꺼내지도 않고. 누가 뭘 하든 그냥 내버려 두는...
몬다이라고 부르는 걸 윤허한다는 말에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대답했다. 에~ 알았다고는 했지만 몬다이라고 부르겠다고 약속은 안 했는데~? 그나저나, 스펙이 넉넉하다라... 하지만 나니와 강적이고, 스트라토랑 사미도 방심할 수 없는 상대인데... 초조해하는 마음을 꿰뚫기라도 하듯 여행을 즐기라는 말이 들려온다. 하아.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뭐, 어쩔 수 없나.
"응? 아~ 아침을 안 먹으면 더 잘 수 있는데 왜 아침을 먹어야하지? 농담이고 오늘은 좀 늦게 일어나서 안 먹었어. 평소에는 간단하게 먹기는 하는데."
아침에 좀 더 자고 밤에는 좀 더 놀고싶은 타입이라. 아침은 사실 최대한 간단하게. 오늘처럼 아슬아슬한 시간까지 잔 날엔 그냥 거르기도 한다. 창가에 턱을 괴고 창밖으로 시선을 주고 있지만, 사실은 창에 비치고 있는-짐을 열심히 뒤지고 있는 몬다이를 보고 있었다. 뭘 하는 걸까, 두고 온 물건이라도 있나?
하긴, 요리대회때도 아저씨가 만든 밥은 맛있었지. 경쟁자도 물론 많았지만? 아무튼 그때랑은 다르게 이번에는 브런치라고 할지, 양식에 가까운 메뉴들이다. 어쨌든 맛있어 보인다. 우와아아...
"후헤헤, 잘 먹을게 몬다이!! 에~ 많이 뺏을 생각은 아니었는데. 카페테리아에서 배 채운 다음에 정말 쪼금만 맛보기로 몇 개만 달라고 할 생각이었는걸."
이건 진짜야! 진짜로 배고플때 뺏으면 우마그린도 몬다이도 그 날 도시락을 전부 약탈당하고 말테니까(...). 미리 배를 좀 채우고 정말 맛만 보려고 했었다. 하지만 뭐, 이렇게 따로 준다면 한번 정도는 더 생각해보는 걸로 하겠어. 무지성으로 베이컨 야채말이로 돌격하려던 손을 애써서 샐러드 쪽으로 돌린다. 샐러드부터 먼저 먹는 편이 좋다고 했던가. 아, 이거 사과드레싱이다. 과일도 있어... 맛있다.
"요리대회에서도 아저씨 엄청 요리 잘하더니, 진짜 실력이었구나... 이런 실력이 있는데 왜 매번 혼활 실패하는거야?"
순수한 의문을 표하면서 이번엔 베이컨 야채말이를 한 입. 아~ 이 베이컨 딱 좋게 구워졌군.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