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60088>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44펄롱 :: 1001

츠나센 학원 ◆orOiNmCmOc

2023-09-26 00:32:16 - 2023-09-27 01:23:45

0 츠나센 학원 ◆orOiNmCmOc (MGLEYy.6rw)

2023-09-26 (FIRE!) 00:32:16


네코라멘 「여기! 주문하신 네코 쇼유라멘 마늘 추가.」
오즈 학원장 「... 잘 먹겠습니다.」


【봄 피리어드】 2턴: 9/18~10/1

벚꽃이 떨어지고 한층 더 파릇한 새싹 기운이 츠나지의 산자락에 깃들었습니다. 등교길을 따라 피어 있는 들꽃들을 보며, 앞날의 기대감으로 가슴 설레는 나날을 보내 보아요.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9/23), 우니상(9/30)

【마츠리 전전야 체육제】 9/25~10/1 (situplay>1596959105>1-2)

나츠마츠리가 다가왔습니다. 몇 년 전부터 츠나센 학원에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 하에, 나츠마츠리를 앞둔 시기에 체육제를 열기 시작했죠. 자, 온천여행권을 쟁취할 시간입니다.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스코어 | situplay>1596936080>
이전  | situplay>1596959105>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용어집 | https://kakaogames.oqupie.com/portals/1576/categories/3943 (공식)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665 미즈호주 (qZ0YqDD7e6)

2023-09-26 (FIRE!) 21:26:42

아무튼 그래서
오늘 일상에서 터트릴 것 >>651 >>656-657 에서 미리 밝혀놨는데 히다이주 괜찮으십니가??

666 히다이주 (rwyxEjpQ32)

2023-09-26 (FIRE!) 21:26:57

일상은 파된 거 같으니 잡담으로 손을 풀고 있어야겠네요 🙂
상황 설명을 듣고 나니 히다이 반응이 빤하다 싶지만...
이것은 일상의 즐거움으로 🤭

667 미즈호주 (qZ0YqDD7e6)

2023-09-26 (FIRE!) 21:27:40

>>666 아놔 님 >>655 보고 선레 지금 가져와도 되냐고 물으려고 했는데

668 사미다레주 (wawQIPyGZs)

2023-09-26 (FIRE!) 21:28:29

>>661 알겟슴니다 그럼 트레이닝실에서 만나는 걸로!

방금 샤워하고 나와서 잠깐 머리 좀 닦고 있었는데요
생각해보니까...... 우마무스메들은 샤워하고 나서 수건으로 머리 어떻게 올리지??? 올릴 수는 있겠지만 귀가 걸리적거릴 것 같네여,,,,,

669 원더주 (gwQp/fev76)

2023-09-26 (FIRE!) 21:29:54

>>662 나니와쟝을 건드리는건가... 그러면 모처럼 조건전 탈출해서 어깨가 하늘끝까지 올라간 원더가 선전포골.ㄹ 한다거나 한.ㄴ건 어떠싣데스?

670 메이사주 (ehYOTxKZDM)

2023-09-26 (FIRE!) 21:30:14

머리를 안 올린다는 선택지도 있지 않?을까요??(??

671 히다이주 (rwyxEjpQ32)

2023-09-26 (FIRE!) 21:31:28

>>667 알겠습니다 🙂
그러면 선레를 기다리고 있을게요.

672 나니와주 (pjc5Sg7wTw)

2023-09-26 (FIRE!) 21:33:49

>>669 아, 그런 건드는 게 아니라 그 뭐랄까 "야, 야. 놀자. 공부만 하지 말고. 놀자." 그런 느낌의 "일상"을 이야기했던건데 그것도 괜찮은거 같기?도?

673 퍼펙트 원더 - 언그레이 데이즈 (gwQp/fev76)

2023-09-26 (FIRE!) 21:35:58

조건전, 종료.
1년하고도 몇개월의 공백기를 깨고 드디어 데뷔 다운 데뷔를 마친 퍼펙트 원더는 아니나 다를까 여전히 즐거워보이는 듯한 표정이다.
수업중에도 답을 모르면서 풀수 있다고 나서지를 않나 영어지문조차도 완전히 다른 발음을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은... 뭔가 오히려 이상해진것이 아닐까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할 것이다.

"어이 언그레이 데이즈."

그리고 그 날 일이 터져버렸다.
몸이 순조롭게 회복되는 것 때문일까. 원더의 자신감은 이루 말할데가 없을 만큼 올라가있었다. 그 탓일까. 그녀가 생각하기에 '현 시점에서 가장 강한 우마무스메'에게 곧바로 도전장을 내미는 것은 어쩌면 누구라도 예상할 수 있을만한 것이었다.

674 니시카타 미즈호 (qZ0YqDD7e6)

2023-09-26 (FIRE!) 21:36:38

병가를 낸 지 정확히 하루 뒤, 니시카타 미즈호는 트레이너실에 다시 출근했다.
평소와 달리 커다란 무언가가 들어있는 종이 봉투를 들고온 채.

병가를 내고 있던 지난 하루동안 니시카타 미즈호가 줄곧 생각해 오던 것이 있었다. 트레이너실에서 [ 그 이야기 ] 를 들은 이후로부터 아주 심려깊게 고민해온 사실이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고민해온 끝에 니시카타 미즈호는 결국 그것을 가져왔고, 출근하자마자 다음과 같은 메모지를 작성해 누군가의 책상에 붙였다.

[ 출근하시자마자 바로 화단으로 와주세요 ]
[ 드릴 말씀이 있답니다 ]

니시카타 미즈호가 자리를 비운 동안 어떤 소문이 나돌아 다녔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일들은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정말로 상관없다는 마음이었기에 히다이 트레이너의 책상에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붙인 것이다.

과연 히다이 유우가는, 이 메시지를 보고 진짜로 찾아올 것인가?

675 원더주 (FeF7htyx/w)

2023-09-26 (FIRE!) 21:37:06

>>672 자존심 풀차지 상태라 아무것도 안해도 어깨가 으쓱으쓱 올라가버리는 원더탓에...미안한데스웅...

676 레이니 - 다이고 (pgknhbfyoE)

2023-09-26 (FIRE!) 21:39:11

“둘만 있을때까지 뜸 들인건 아니야.”

 남들 앞에선 못할 이야기이라는건, 동의한다. 그게 학교의 트레이너들 앞에서라면, 더더욱. 하지만, 고의적으로 뜸을 들였다거나 하는건 정말로 아니여서, 고개를 가로젓고 말았다.
미스 니시카타가 걱정되는건 사실이다. 비록 그녀를 무서워하더라도.
다이고의 눈에, 어떤 우마무스메로 보이는지 궁금했던것도, 사실이다. ...귀여운 아이라는 말은 말고.

 고양이 상자 속의 고양이는, 아직 살아있다. 자기 몸에 딱 맞는 상자에, 기분좋은 그릉그릉 소리를 내면서까지.
레이니・왈츠는 붉어진 얼굴을 감출 생각을 하지 못한채로, 대답 대신 다이고가 내민 주먹밥을, 덥썩하고 입에 집어넣는다. 음, 그래도, 아주 맛없진 않네...
한참을 우물우물하다가, 삼키고 나서야 겨우 꺼낸 건.

“...나, 진짜 바보같네.”
“다이고가 늘, 솔직하게 말하는거 알면서, 매번 멋대로 생각해버려서.”

 결국, 같은 ‘좋아해’였네.
여전히 얼굴에 달아오른 열기는 가라앉지 않았지만, 웃는다.

“그리고, 다음번엔, 주먹밥에 든 내용물, 구분할 방법 정도는 만들어 둬.”

 나중에, 미스터 몬다이를 만나면, 다이고의 처참한 도시락에 대한 이야기라도 꺼내볼까...

677 언그레이 데이즈 (pjc5Sg7wTw)

2023-09-26 (FIRE!) 21:44:31

>>673 퍼펙트 원더

사실 가장 강한 우마무스메라는 이름에는 정말 큰 모순이 있다. 일단 1. 그 이름은 지방, 그 중 츠나지시에서만 통용되는 이야기. 2. 그리고 현 시점에서 클래식급이라는 것에 한정해야 할 이야기이다. 강하다 해도 3마신. 그것은 압도적인 승리가 아니다. 나리타 브라이언이 될 수 없는 우마무스메, 밤색머리의 우마무스메는 정말 철저한 작전으로 우위를 점한 것이였기에.

그리고 다음은 사바캔. 물론 사츠키-일본더비-국화상으로 가는 클래식 삼관보다야 뛰는 사람의 수준도, 거리도 큰 차이가 나지만, 그 룰을 적용한다면 가장 빠른것은 자신. 가장 운이 좋은 우마무스메가 사바캔. 그리고... 산마캔은 가장 강한 우마무스메. 그렇기에, 조금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없잖아 있었다. 그 기대가, 말해오는 것이.

"... 무슨 일인교, 원더씨?"

그렇기에, 그것에 열중하고, 트리플 반다나에서 출주한 사람들까지 살펴보고 있던지라. 그리고 사실 시험도 끝나버려 조금 사람들의 정신이 팔려있을 때라 당신이 무슨 말을 할지 예측을 할 수 없던 밤색머리의 우마무스메였다.

678 사미다레 - 메이사 (wawQIPyGZs)

2023-09-26 (FIRE!) 21:50:00

전전야 체육제는 츠나센 학생들의 대부분이 참가하는 나름의 중대 이벤트다. 하지만 이벤트라고 해도 순전히 흥미와 재미 위주일 뿐 레이스에 도움 되는 것 하나 없지 않냐 따진다면 반박할 수는 없다. 레이스를 앞두고 이런저런 경기에 참여하다 부상이라도 입으면 큰일이고, 음식을 먹어봤자 살만 찔 뿐이다. 그래서 참여는 하되 설렁설렁 시늉만 하고 끝내는 학생들도 종종 있는 편이다. 실질적인 효율과 즐거움 중 어느 것을 택해야 할지 사미다레 역시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역시 레이스도 포기할 수 없고, 지역 행사의 즐거움도 놓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지 뭔가. 그래서 사미다레는…… 비장의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적어도 두 번째 종목의 문제만은 근성헬스으로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그런 연유로, 사미다레는 현재 트레이닝실의 문 앞에서 메이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뜬금없이 메이사는 왜 끼웠느냐고? 그야 메이사도 도넛 먹기 대회에 참가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말이다. 혼자 트레이닝 하기엔 조금 심심하기도 하고, 메이사는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다. 라이벌을 살찌게 둘 수는 없지. 뺀다면 함께 빼야 하는 거다! 그런데 포동포동한 메이사라니, 생각해보니까 좀 귀여울 것 같기도……. 아니, 이게 아니지.

여하간 잡아둔 약속에 맞춰 트레이닝실 근처를 서성거리고 있으려니 저 멀리에 보이는 노란 멘코가 눈에 들어온다. 사미다레는 한손을 낮게 들고 살살 흔들어 보였다.

"메이, 왔어? 컨디션은 괜찮지? 혹시라도 피곤하거나, 몸이 안 좋다면…… 무리해서 같이 안 해도 돼."

679 히다이 - 니시카타 (rwyxEjpQ32)

2023-09-26 (FIRE!) 21:50:24

>>674 니시카타

나는 뻔뻔하지만, 근본적으로 뻔뻔한 사람은 아니다. 쉽게 말해 이거다. 거짓고백을 택하고 학생들의 소문을 잠재운 뒤,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굴려고 할 수는 있겠지만, 정말 아무 일도 없던 것으로 느끼진 못한다는 소리다.

그것은 토마토 껍질처럼 입안 어딘가에 남아 찝찝한 기분을 가져다준다.

난 요리를 좀 하니까 더 과장해서 말하자면, 아무리 좋은 일을 겪어도 그 최악의 식감 하나 때문에 전부 망치는 기분이 된단 말이다.

내가 그랬다.

[몬다이쌤~ 밋쨩한테 고백해서 차였다는 거 리얼임?ww 마지우케루ww]
"어. 차였다."

이제 봄볕은 따듯하고, 바람은 딱 좋게 선선하고, 헛소문은 나의 허풍을 타고 조용히 사그라들고 있지만. 그래도 이따금 '굳이' 확인하러 오는 녀석들에게 긍정해주다보면 기분이 좋지 않다.

'X같아.'

이 메모지를 봤을 때도 그랬다. 하지만 어쨌든 나는 동업자고, 업무 상의 연락을 사적인 이유로 피하기만 할 수도 없어서. 문을 콰당 닫고 화단으로 나왔다.

큰 봉투를 들고 있는 익숙한 뒷모습에게 거리를 두고 아는 척 했다.

"니시카타. 그래서 용건이 뭐야."

680 퍼펙트 원더 - 언그레이 데이즈 (FeF7htyx/w)

2023-09-26 (FIRE!) 21:50:35

>>677 언그레이 데이즈

"우리 사이에 너무 서먹한 말투구만!!!"

수상할정도로 높은 내적 친밀감. 아마도 그 한순간의 고통때문인지 원더에게 있어 언그레이 데이즈는 제법 가까이 느껴지는 상대중의 하나였다. 대놓고 친구부터라고 시작한 이상 학원 안에 몇 없는 친한 우마무스메이기 때문이기도 했고 아마도 자신의 이상을 가장 잘 이해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일말의 기대감 때문일 것이다.

"친구 사이에 이유가 있어야만 말을 거는건 아니잖냐."

주인이 나간건지 비어있는 의자를 끌어와 앉으며 즐거운 듯이 웃어보였다. 평소의 배는 즐거워보이는 것 같은 얼굴로.

"이번에 조건전을 이겼거든. 가능하면 내가 아는 녀석이랑 기쁨을 나누고 싶어서 말이다!!!!"

681 스트라토주 (WZcNYvKfAI)

2023-09-26 (FIRE!) 21:54:00

치킹 헤비머신건

682 다이고 - 레이니 (bSg/p0Snwo)

2023-09-26 (FIRE!) 21:55:02

내민 주먹밥을 덥썩 입에 집어넣고, 한참 우물거리다 삼키는 레이니의 모습을 쳐다보다 보니, 이미 얼굴이 많이 붉어져 있는 상태다.
결국 이 아이도 그 나잇대 소녀, 라는 느낌이랄까.

"나도 매번 바보 소리 듣는데 뭘."
"알아주면 됐다고 생각해, 생각이 드는 것 까지 다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거잖아."

늘 솔직하게, 그러나 항상 그게 진실일 수는 없다.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라 주관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것일 뿐이니까. 적어도 감정을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
그리고 그건 언제나 진심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진심이 아닌 마음으로 대하고 싶지 않아.

"확실히 그래야겠네. 이상한 재료를 넣진 않았지만 좋아하지 않는 재료가 들어있을 수는 있으니까..."

얼굴이 붉어진 채로 웃는 레이니를 보면서 마주 웃는다. 평소의 드라이한 표정도, 울었을 때 보여줬던 미소와는 또 다른 느낌의 표정.
솔직히 말하면 하루 종일 보고 있어도 좋겠다. 입 밖으로 내면 또 한소리 듣겠지.

"웃으니까 좋네, 더 예뻐."

하지만 참을 수 없었다!
웃음소리를 내고선 다른 주먹밥 하나를 집어 한 입 먹어본다. 음, 이번엔 우메보시다.

683 스트라토주 (WZcNYvKfAI)

2023-09-26 (FIRE!) 21:55:38

이제뭐하지

684 알레샤주 (Wh6Kx7j5Ho)

2023-09-26 (FIRE!) 21:56:55

자고 일어나면 시간이 훌쩍훌쩍 지나가네에
밥 먹을 시간을 놓쳤어어🥱

685 언그레이 데이즈 (pjc5Sg7wTw)

2023-09-26 (FIRE!) 21:57:11

>>680 퍼펙트 원더

"읏, 쪼매만 목소리 쭐이도..."

멘코를 끼고 있음에도 뚫고 들어오는 당신의 목소리에 움찔하고 마는 밤색머리의 우마무스메. 당신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고, 전에도 이야기를 나눌 때 이런 느낌으로 흘러간 느낌이 없잖아 있는 관계였다.

"거는 그렇지마는..."

정리하던 노트를 정리해서 한곳에 모아두고는, 눈을 살짝 문지른다.

"아, 맞네... 조건전."

사실, 조건전이 너무 드물게 일어난다는 생각이 없지는 않다. 사실 중앙에는 2주에 한번은 적합한 미승리전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지만... 더트라서인걸까, 아니면 지방 우마무스메라서인걸까. 둘다 이기는 것을 원했을 것이다. 유키무라도, 당신도.

"승리 축하혀. 잘 달리더마는."

고개를 끄덕이며 축하해준다. 전의 조건전을 봐서 그런 것일까. 1착은, 한명에게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조금은 씁쓸한 면이 없지는 않다.

686 메이사-사미다레 (ehYOTxKZDM)

2023-09-26 (FIRE!) 21:57:51

"사-미, 오래 기다렸어?"

시간에 적당히 맞춰서 온다고 왔는데, 역시 사-미라고 해야할까. 먼저 와 있는 반가운 모습에 살짝 손을 흔들며 다가갔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상냥함과 걱정이 반씩 섞인 말에, 히-죽 웃으면서 답했다.

"컨디션 퍼-펙트라고. 안 그래도 요즘 운동부족 될 것 같았으니까, 오늘 실컷 하고 가야지~"

기분이 안 좋을 땐 운동이 최고라고 하지 않았던가.
몸을 움직이다보면 생각이 정리되든, 아니면 잠시 잊게되든. 어쨌든 무거운 마음을 좀 덜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흔쾌히 사-미의 제안을 받아들였던거고.

"자, 뭐부터 할까?"

트레이닝실에 들어서면서 힘차게 말한다. 음~ 오래된 기구 특유의 냄새가 가득하군.
기구 보수도 보수지만 탈취제도 놔줬으면 하네~

687 메이사주 (ehYOTxKZDM)

2023-09-26 (FIRE!) 21:58:29

알레샤주 어서와~
잠은 미래로 가기 딱 좋은 수단이지.. 무서울 정도야...

688 미즈호 - 히다이 (qZ0YqDD7e6)

2023-09-26 (FIRE!) 21:59:20

>>679
 "와주셨군요. 히다이 트레이너님. "

화단으로 나온 히다이의 눈앞에는 커다란 종이 봉투를 들고 있는 채 벽에 기대 서 있는 니시카타 미즈호가 있을 것이다. 히다이가 무슨 용건이냐며 말을 걸어온다면, 미즈호는 부드러이 웃으며 종이 봉투를 두 손에 꼬옥 들고 히다이의 앞에 서 보인다. 안색은 여전히 창백하고..... 말을 꺼내기 시작하는 목소리는 떨려 오고 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소문을 퍼트리시는 것에 '어울려 드리겠다' 라는 답변을 드리려고 왔어요. "
 "이제서야 이런 답변을 드리는 것은, 너무 늦은 답변인가요? "

미즈호는 그렇게 말하며 히다이를 조심스레 빤히 올려다 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려 하였다.
지금부터 꺼낼 이야기는, 보통 심정으로 꺼낼 이야기가 아니다.....

 "물론, 그냥 어울려 드리는 건 아니랍니다. 조건이 있어요. "
 "저의 가장 소중한 것메이사 프로키온 을 맡길테니. 그 조건으로 어울려 주시는 건 어떠신가요? "

689 다이고주 (bSg/p0Snwo)

2023-09-26 (FIRE!) 21:59:34

흐음... 스트라토와 멀티...도 괜찮을 것 같은데 흠
알레샤주 어서오세오!! 푹 주무신 모양이네요, 그런데 식사를 놓치셨다니...

690 미즈호주 (qZ0YqDD7e6)

2023-09-26 (FIRE!) 22:00:00

이 레스를 쓰기까지 n시간동안 원기옥을 모으면서 깊은 고뇌를 했습니다......................

691 알레샤주 (Wh6Kx7j5Ho)

2023-09-26 (FIRE!) 22:01:11

>>687 후후... 난 언제나 미래로의 여행을 하고 있는 셈이구나
두려움을 견뎌내야 더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거야아, 많이 잤는데도 또 졸리거드은

692 메이사주 (ehYOTxKZDM)

2023-09-26 (FIRE!) 22:02:15

그래도 밥은 먹고 자아아
배불러서 잠올때 누우면 딱 좋지이이

물론 식도엔 좋지 않으니까 좀 앉아있다가 자자

693 알레샤주 (Wh6Kx7j5Ho)

2023-09-26 (FIRE!) 22:04:52

헤헤 알겠어어
먹을 것 좀 사달라고 문자 보내야지이

694 히다이 - 니시카타 (rwyxEjpQ32)

2023-09-26 (FIRE!) 22:07:17

>>688 니시카타

'저 봉투는...'

그런 언질을 들은 적 있다. 동업자들끼리 강경하게 비판할 수도 없으니 적당히 맞장구 치고 넘어갔었던 것들.
유키무라 모모카가 팀을 나왔다는 선언을 해온 것, 그리고 메이사 프로키온의 속내를 의도치 않게 들었던 것.
나는 불길한 예감에 봉투에 손을 뻗지 않고 말을 이었다.

"늦었지, 한참 늦었어."

...그래도, 일단은 필요해. 그렇게 자신을 달래며 이야기를 계속 들었다. 그리고 미간을 꾹 누를 수밖에 없었다. 골이 땡겨와서.
별 골때리는 여자가 다 있어...

"소중한 건 필요 없어. 자기 소중한 거 아무데나 맡기고 다니지 말라고..."

하지만 맡아두는 것 정도라면야. 신발장 위에다 놓고 잊어버려도 될 일이고. 아니라면 옷장 안에 넣어두면 그만.

"...들어나보자. 소중한 게 뭔데."

695 나니와주 (pjc5Sg7wTw)

2023-09-26 (FIRE!) 22:08:00

메이사, 신발장 위에 놓이거나 옷장안에 넣어두고 잊혀지기까지 3. 2. 1...(?)

696 퍼펙트 원더 - 언그레이 데이즈 (FeF7htyx/w)

2023-09-26 (FIRE!) 22:09:37

>>685 언그레이 데이즈

"아. 아아 그렇지. 음, 요즘은 주체가 안된단 말이지."

그야 처음으로! 성과를 냈으니 말이다!!! 음, 다시 생각해도 이번 승리는 역시 훌륭했다!!!
뭐 여전히 끝맛이 좋지는 않은 기분이지만 그야 상대라는 녀석들이 하나같이 그런 태도였으니 말이다.
강한 녀석들이면서 말이야.

"혹시 너도 보충시험이냐...?"

한쪽에 정리되어 있는 노트를 보니 눈이 초승달처럼 휘었다. 아니 뭐냐. 그렇게 강한 녀석이!!!! 보충시험이라니!!!!
음, 그런가... 그런건가!!! 음!!!!

"잘? 아니 개쩔었지."

"유키무라 모모카였나... 그 녀석은 훌륭했지만! 이번에는 내가 조금 더 나았다는 거지."

"확실하지 않으니까 녀석이랑은 마구로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렇게나 강한녀석이니 당연히 올라오겠지."

손을 허리에 얹은채 당당한 말투로 말했다. 뭔가 석연치 않은 것 같은 분위기인데.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건가.

"뭐 아무튼 이걸로 1승이다. 너도 긴장하는게 좋을걸? 조심하지 않으면 나한테 3관도 빼앗길거다!!!"

697 메이사주 (ehYOTxKZDM)

2023-09-26 (FIRE!) 22:09:47

신발장 위에 두면 현관에서 신발 신을 때마다 '허접~ 그런걸 신으니까 맨날 혼활 실패하지❤️ 좀 사람답게 하고다녀❤️'라고 한다던가
옷장 안에 넣어두면 매일 외출 준비할때마다 '허접❤️ 옷 완전 구려❤️ 아저씨 냄새나❤️'하고 속삭일거야.....

698 히다이주 (rwyxEjpQ32)

2023-09-26 (FIRE!) 22:10:11

>>695

??? "아저씨 옷장 나프탈렌 냄새나❤️ 구려❤️ 할머니 옷장이냐구❤️ 나 더이상 이 냄새 못 맡겠으니까 열어줘~❤️"

??? "열... 어... 줘......."

699 메이사주 (ehYOTxKZDM)

2023-09-26 (FIRE!) 22:10:39

>>698
열어열어열어열어열어열어열어열어열어열어열어열어열어열어열어열어열어열어열어열어열어열어열어열어열어

700 메이사주 (ehYOTxKZDM)

2023-09-26 (FIRE!) 22:11:03

라고 치다가 연어라고 오타내니까 엄청나게 연어가 먹고 싶어졌다

701 다이고주 (bSg/p0Snwo)

2023-09-26 (FIRE!) 22:11:12

으아아아

702 마사바주 (pxmymvIZKs)

2023-09-26 (FIRE!) 22:11:44

연어 먹고싶다

703 히다이주 (rwyxEjpQ32)

2023-09-26 (FIRE!) 22:11:54

>>699 미안해요 🥲 깜박하고 당근마켓에 무료 나눔해버렸어요...

704 나니와주 (pjc5Sg7wTw)

2023-09-26 (FIRE!) 22:12:28

연어 먹고싶다

705 메이사주 (ehYOTxKZDM)

2023-09-26 (FIRE!) 22:12:41

>>703 너무해!!!!

고양이 들어간 줄 모르고 서랍장 당근한 그 썰이 떠오르는군

706 원더주 (FeF7htyx/w)

2023-09-26 (FIRE!) 22:12:55

츠나센 트레이너 활동 지침

1. 교원 자택의 신발장에는 우마무스메가 살지 않습니다.
2. 살지 않습니다.

3. 살고싶습니다.

707 다이고주 (bSg/p0Snwo)

2023-09-26 (FIRE!) 22:13:23

>>706 ?????????????????????????
너무 무서워 어떡해요
신발장을 못 열겠어(??)

708 원더주 (FeF7htyx/w)

2023-09-26 (FIRE!) 22:13:32

연어 먹고싶다

709 히다이주 (rwyxEjpQ32)

2023-09-26 (FIRE!) 22:13:42

>>706 츠나센 행동 강령에는 3번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3번을 읽고 이해하셨을 경우 뇌를 꺼내서 ■■하십시오.

710 메이사주 (ehYOTxKZDM)

2023-09-26 (FIRE!) 22:13:50

4. 옷장에서 '허접❤️ 열어줘❤️'하는 소리가 들릴 경우 절대 옷장 문을 열지 마시고 관리인에게 연락하십시오.

711 알레샤주 (Wh6Kx7j5Ho)

2023-09-26 (FIRE!) 22:14:26

그래서 연어초밥을 시켰다네~
늦어서 많이 못 먹으니까 조금마안

712 레이니주 (pgknhbfyoE)

2023-09-26 (FIRE!) 22:14:29

졸다가 깼는데
어장이 이상해요

713 레이니주 (pgknhbfyoE)

2023-09-26 (FIRE!) 22:14:48

알레샤주 맛연어...!

714 원더주 (FeF7htyx/w)

2023-09-26 (FIRE!) 22:15:10

>>707

4.4.4.4.4. 열어.


>>709-710 말끼야아앙아악!!!!

715 메이사주 (ehYOTxKZDM)

2023-09-26 (FIRE!) 22:15:40

알레샤주 부럽다~ 맛있게 먹길!

>>712 무슨 소리죠
오늘도 어 장은 평 화롭 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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