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학다식은 아니지요.. 운마이깟. 하지만 천운이 널 살리고 있을수도 있지 않은가..! 배경지식이 부족하구나..
배경지식은... 음... 어디서 채우지..? 같은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여선은 여기에서 더 얻을 만한 게 있을지.. 고민하다가.. 모르는 걸 뒤져본다고 해서 뭘 얻어도 그걸 몰라서 지나치는 것보다는 배경지식을 알던.. 아는 쪽이랑 같이 조사하던가 하는 것도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쿨하게 돌아서는 사제님을 붙잡지 않고 마찬가지로 고개를 가볍게 숙여 인사한다. 회귀, 역행, 불사. 그녀의 신은 죽음을 의심치 말라하셨다 그리고 이는 이 전언을 완벽하게 배반하는 행위로 보였다. 누구에게나 소멸의 순간은 찾아온다 탄생과 파괴는 종이의 앞 뒷면 같아서 어느 한 쪽이 존재하는 순간 다른 한 쪽도 겨울의 반대편으로서 존재하게 된다. 그 말은 탄생도 죽음도 아니거나 혹은 어느 한 쪽을 악의적으로 배제함은 존재해서는 안되는 것과 같았다. 그러나 나시네는, 린은 이따금 생각할 때가 있었다.
'그들의 최후는 정당하였나요.' 적어도 죽음만큼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야하지 않겠냐고. 마땅한 최후를 내려야하지 않겠냐며 그렇기에 죽음은 또 다른 의미로 인도이자 심판이 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더욱 검심교단고 그 신이란 것이 역겨웠다.
첫째 오트반 참사 토고가 말했던 전쟁스피커의 망념화가 떠오른다. 둘째 안타미오 사제가 관련하여 조사를 하였다. 만일 그녀가 바티칸과 활동을 같이 한여 더 신뢰를 얻어낸다면 그 길 끝에서 다른 거짓된 부활자를 마주하게 될 확률이 높을 것이다.
그러나 더 신경 쓰이는 것은... 역시나 소신으로 언급된,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무언가. 원신이 아닌 소신인 만큼 제대로된 반 불사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복제품을 만든 것인가. 그리고 신의 부활, 혹은 매개라는 언급에 따르면... 만일 만약의 경우에 그 원신이 돌아오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
망루에서 벗어나 걸음을 옮기며 린은 생각에 빠졌다.
#주어진 내용을 생각하며 망념 50을 들여 기도를 해봅니다. 만일 힘들다면 같은 망념을 들여 홀로 추측을 해봅니다.
여전히 떨떠름한 목소리입니다. 그러나, 그 말에는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두려움이나 불안. 그런 것들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가디언이라는 존재는 무뎌지기만 한다고요. 4년이라는 시간동안 우리는 인류를 위해 게이트와 싸워야 한다고, 인류를 위해 게이트를 닫아야만 한다고 배웁니다. 그 과정에서 사람을 다루는 법도, 사람과 사귀는 법도 배웁니다. 그러나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사회를 내어지고 나면 가디언 아카데미라는 공간은 우리에게 참 친절한 공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고요. 저는 요근래 몇 주간, 그 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디언이라는 이름을 하고 있으면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데도 나설 수 없었으니까요. "
그렇구나. 시준의 표정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왜 시준이 저렇게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 왜 그런 눈빛으로, 토고를 바라보고 있었는지 말입니다.
" 고맙습니다. 나서주셔서요. "
그 말은 진심일 겁니다. 이 도시를 위해, 어려운 길을 걸은 토고에게 보내는. 진심의 감사일겁니다.
가디언 '양시준'과의 관계도가 '호감'으로 변경됩니다! 그는 토고를 상당히 신뢰하고 있습니다!
>>79 어떤 목적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가장 가깝게는 UGN 제주 지부가 있을 겁니다!
>>83 " 날이 영 좋지 않길래 나가는 것을 말렸는데 심장을 굳혀야 한다며 이를 악 물고 통신탑에 올라가더니 통신탑의 피뢰침을 잡고 번개가 전도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네. "
새벽주는 새벽에게 이런 미친이라고 할 수 있는 기회를 획득합니다. 제우스의 화살이 이렇게 얻어진 거였나...!!!
>>91 이건 캐릭터의 시스템적인 관점이니 참고만 하도록 합시다. 영웅서가의 경우에는 캐릭터의 나이가 많을수록 다양한 배경 지식을 가지고 있고, 나이가 적을수록 경험치의 성장량이 조금 더 적습니다. 이 기준은 28세를 기준으로 하며 그렇기 때문에 태식의 진행에서는 '아는 편이다'와 같은 내용이 나오지만 다른 캐릭터들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현장을 벗어나자 따뜻한 코코아를 타던 가디언이 여선을 바라보며 묻습니다.
" 하음... 의문은 좀 풀리셨습니까? "
>>94 추모회 끝!
>>96 아무리 생각해보더라도. 아무리 판단해보더라도.
답은 하나로 귀결됩니다. 아니, 아니오, 아닙니다, 아닐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죽음은 정당하지도, 온전하지도 않은 것으로 끝납니다. 누가. 그 어떤 사람이...
두 번을 죽고 싶겠습니까?
아직 부족한 신성으로, 강력한 신성이 머무는 공간에서 능력을 사용하는 대가인지. 린은 자신의 신과의 연결이 희미하게 느껴지는 것을 깨닿습니다. ... 언제 날을 잡아서 전도라도 해야겠네요.
태호는 딜러의 안내에 따라 천천히 떠나봅니다. 그 자리에는 꽤 심상치 않은 인물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보통의 남성보다 큰 키와, 어머니의 상징으로 여거지는 흉부의 무언가가 매우 크게 느껴지는 여성이 한 분, 왼팔과 오른팔이 반정도 절단된 채로 희미한 염동력을 능숙히 움직여 카드를 쥐고 있는 거지꼴의 남성이 게임을 하고 있군요.
" 그러니까. 좀 씻고 다니면 안 되는 건가요? " " 이 거지가 손이 없어서 말입니다. 끄히힉. "
가디언이라는 이름을 달고 할 수 있는게 없다. 그 말은 여러 생각을 불러 일으켰다. 가디언이 되고자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을 지키고 싶어서, 구하고 싶어서 그럴 것이다. 가디언 아카데미에서 배움을 따라가지 못하고 죄절하여 헌터가 된 이들도 상당하다. 그런 과정을 이겨내고 가디언이 되어 사회에 나섰지만 할 수 있는게 없었다. 그 현실에서 오는 괴로움은 상당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다못해 이곳읃 ugn의 영향력이 닿기 어려운 자유 마카오. 그렇기에, 시준 소위는... 자신이 하지 못한 일을 한 나에게 감사하다 말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토고는 시준 소위의 진심에 마주하기로 결심한다.
"감사합니데이. 내 살다살다 가디언에게 고맙다는 말도 듣고 크크"
마지막은 어색함을 풀기 위한 농담이기도 하지만
"다 내 혼자 힘으로 한 것도 아이고, 시준 소위님도 할수있는 선 내에서 최선을 다 한깁니다. 그래가 이런 끝을 볼 수 있었다고 내 생각합니다. 홀로 섯다면 다른 길이었을지도 모르고. 그러니 소위님도 감사합니데이. 사람들을 위해서 힘써줘서."
사람들은, 혹은 지적 능력을 갖춘 생명체들은 곧잘 그 최후에 대해 여러 얘기를 하곤 한다. 그 안에서 죽음은 여러 의미로 각색된다. 누군가에게는 안식으로 혹은 지옥으로 혹은 서느란 칼날로, 춥고 뜨겁고 안온하고 고독하고 등등등... 그러나 죽음을 마주보고 차안과 피안의 실낱같은 경계를 걷는 이 들은 그러한 언어에 앞서 좀 더 본능적으로 죽음을 이해한다. 명멸하는 시야와 까맣게 물드는 머릿속 그리고 타인의 것처럼 멀어지는 숨소리, 추락하는 것만 같은 아득하게 멀어지는 기분.
그 시리도록 공포스러운 암흑을 누가 다시 겪고 싶어하겠는가.
"..." '언제 날 잡아서 전도라도 해야겠어.'
하지만 앞서서 일단
[교류사재패 사진] [일전의 충고는 정말 고마웠사와요. 덕분에 이곳에서 나름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게 된 듯하여 정말 기쁘답니다.] [사제님께서는 잘 지내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