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유부단디즘 츠나센 영화 동아리 「뾰이아키아」 각본 담당 이름처럼 우유부단하지만, 심지가 무력한 것은 아니고 자신의 신념과 의견을 어떻게 원만하게 표현할지 고민하는 것에 가깝다. 가장 좋아하는 극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이라고 한다. 죽느냐, 사느냐? 장래희망은 영화감독으로 레이스에는 애초에 별 인연이 없지만, 그냥 '달리기를 잘 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동아리의 활동비와 인연 코인을 타내기 위해 대상경주에 떠밀리듯 출주했다. 우마무스메이니만큼 달리기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저는 모든 측면에서 평범한 스탯을 지니고 있다 보니니까, 노래 실력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그래도 위닝 라이브를 위해 꾸준히 보컬 트레이닝을 하니까 못 들어줄 정도는 아니... 겠죠?
이적의 재확인. 그것을 묻는 질문이었다면 조금 이야기가 달라진다. 앞선 이야기와 조합해서 대답하고자 한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누구와도 경쟁하기 위해 다양한 구도에서 걸어나갈 것입니다. 어쩔때는 동료이고 어쩔때는 라이벌이겠죠. 그러기 위해선 한 틀에서만 있는 것은 지양하는 바입니다."
이게 내가 선택한 길이다. 소속을 바꾸는 것은 여전히 확고한 의지로 정한다. 다양한 풍경을 보겠다. 어쩌면 그것은 욕심이다. 이도저도 아니게 될 수도 있겠지. 그럼에도 다양한 시각에서 어제 라이벌이었던 자가 오늘의 동료가 될 수도 있다는 그런 상황을 나는 고대하려고 한다.
"거기에다 같은 동료라고 하더라도 경쟁하지 않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결국 승부는 한명의 1착에 수렴한다. 그것은 동료라 할지라도 양보할 수도 나눌수도 없는 차가운 결과이지 않은가.
츠나센 학원에서, 와타노하라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길에는, 공원이라고 해야할지, 공터라고 불러야 할지, 아무튼 벤치 한 두개가 덩그러니 놓여있고, 가로등이 깜빡거리면서 당장이라도 귀신 하나 튀어나와도 모를,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 한 두 곳쯤 있다. 레이니・왈츠는 글쎄. 와타노하라 국립공원이 있으니 이런 공터에는 굳이 들릴 필요가 없지만, 일부 불량한 츠나센의 우마무스메들은 이 곳에서 학생이 하기엔 부적절한 일들을 하러 온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 누군가가 담배를 피고 있는 모습은, 이 공터에서는 그다지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소리다. 레이니・왈츠는 침착하게, 소화기를 들어 희미한 담뱃불을 향해, 내용물을 시원하게 분사시켰다. 소화기에서 내뿜긴 하얀 가루들이, 담배를 피는 사람이 정통으로 맞는다는 가정 하에, 상반신을 반쯤 덮을 정도로 분사되자, 소화기를 내려놓는다.
"실례. 공터에 불이라도 난 줄 알았어요. 사람일줄은 몰랐네요."
당연히, 거짓말이다. 그래서, 이 공터에서 담배를 피고 있던 불량학생은 누구인가,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레이니・왈츠는 히다이를 향해 한 걸음 다가간다.
비참한 삶을 살아간다는것은, 느긋한 죽음이나 다를 바가 없었다. 하지만 정말로, 죽음을 원하는 사람이 있을까? 흔히 만화나 소설속에서 묘사되는, 비극적인 삶을 사는 캐릭터들도, 죽음을 원하기 이전에 원하는 것이 있었다. 지금 이 비참한 삶을 벗어나는 것. 아내와 고향을 잃은 기사가 ‘내게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삶에 의미가 없다’ 라고 말하는 것은, 아내와 고향을 돌려준다면 해결될 문제이지 않은가. 너무 배가 고파서,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말하는 사람에겐 밥을 준다면. 명예를 잃은 이에겐 명예를, 전 재산을 잃은 이에게는 금은보화를. 허황된 소리라고 치부할 지언정, 나는 사람의 발버둥이 아름답다고 믿는다.
만개한 벚꽃잎이 흐드러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 눈더미에 짓눌려 천천히 스러질지라도 봄이 오리라, 다시 한번 꽃피우리라 믿는다.
나는 사람의 노력이 아름답다고 믿는다. 아무리 추한 발버둥이라 비웃을지언정, 꿈을 쫓는 행위가 아름답다고 믿는다.
나의 처지가 누군가에겐 만개한 벚꽃임을 안다. 오늘 내가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이, 누군가에겐 그토록 바라던 내일임을 기억한다.
그렇기에, 나는.
“괜찮을거야.“
네게 진심을 담아,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우린 아직 젊고, 많은 기회가 있으니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아있으니까. 운명 앞에 굴복하기엔 너무 찬란하게 빛나고 있으니까. 비관하기엔 아직 어울리지 않잖아. 우리는 웃는 얼굴이 아름답잖아. 그러니까-
내가 알고 있지만, 가슴속에 새기지 못한 것들을 네가 가슴 속에 새겼으면 좋겠다.
“나도, 잘 부탁해, 왈츠.”
용기내어 너의 이름을 부르며, 나는 핸드폰에 나의 번호를 적어주었다. 이름을 ❤️모모쨩❤️ 이라고 저장하는 장난으로, 애써 부끄러움을 감추려 하며.
>>335 "ーー좋아요. 스트라토 씨. 바로 그것이 제가 바라던 당신의 모습이었답니다. " "당신을 어떤 식으로 대적하게 될지가 너무 기대되는걸요. 후후, 벌써부터 두근거려 지는 기분이에요. "
직접 현장에 나가는 우마무스메 만큼은 아니겠지만, 트레이너 역시 나름의 경쟁심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지금까지만 해도 스트라토의 라이벌 팀이었던 곳에 미즈호는 지금 추천장을 던지려 한다.ㅠ지금, 스트라토 엑세서에게 건네보이는 흰 봉투에. 그것이 들어있다. [ 팀 블레이징 ] 의 담당 트레이너를 향한 스트라토 엑세서의 추천장이. 월요일까지 기다릴 것도 없었다. 처음부터 미리 써두고 있었던 스트라토에 대한 추천장이다.
"자, 지금까지 저를 따라와 주신 것에 대해 정말로 감사드린답니다. 스트라토 씨. " "이 추천장을 들고 팀 블레이징의 부실로 찾아가신다면, 야나기하라 씨께서 바로 확인해 주실 것이에요. "
처음부터 스트라토를 추천하고자 하는 곳은 정해져 있었다. 그 의사를 분명히 확인한 이상, 이어질 말은 정해져 있었다.
사미다레 춤 실력 퍼펙트한wwww 쵸 카와이www 사미다레 춤 춘다면 주로 무슨 춤을 추는지... 좋아하는 춤이라던지 궁금한wwwwwww 유키무라는 아이돌 댄스같은거 좋아하는ww 꿈이 일본 제일(우마무스메 겸 우마돌) 이기때문에 파워풀이나 쿨이나 뷰티 큐티 등등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이따금씩 연습하는ww
▶ 레몬 노 웨츠 츠나센 레이스 연구회 회원 원래는 레몬 노 웻이라는 이름이지만, 구청 직원이 혼동해서 마지막 글자를 촉음이 아닌 가타가나의 쓰(ツ)로 읽어 웨츠라는 이름이 되었다. 연구회에서 가장 잘 달리는 편이기에 실전 데이터 수집을 담당. 연구회의 헬리키포텔라와는 단짝. 말투가 여러모로 특이하지만 사실 정상적인 말투로 말할 줄은 안다. '언젠간 나도 700만 팔로워를 지닌 우마무스메가 되겠어'라는 일념으로 줄기차게 컨셉을 유지하고 있을 뿐.
확고한 의지에 대해서는 잘알았다. 거기에 사심이 들어간것은 아닌가하고 의문은 조금 들었지만. 그녀가 이렇게 까지 밀어붙이는데에는 충분한 이유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나는 추천장을 받아들인다. 뭐, 확실히 누구를 택할지는 완전히 고정한것은 아니다. 그 결과는 모든 트레이너를 만나는 중간고사의 시작쯤이다.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트레이너 미즈호."
존경의 의미를 담아 나는 그녀의 이름으로 부르고는 그녀의 질문에 답한다.
"작은 세상의 풍경에서 정말로 성층의 풍경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 훈련이었습니다."
다시말해 견문적으로 너무나도 좁았던 내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던 작은 세상으로부터 큰 세상의 풍경을 이해하는데에는 그녀가 없었다면 분명 불가능 했다는 의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