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uplay>1596942078>994 온화야-!!!!! (오열) 수일이도 죄책감이 있었군요, 작은 실수가 수일이에게 있어서 평생을 후회할 일이 되었는데 감시까지 맡으니 미치겠지요... 수일이도 행복하고 온화도 행복한 길은 없는 걸까요...🥺 류 씨 가문 아이들아... 행복하자...
자캐가_게임_속에서_밴_당했을_때의_대사는 : "인간이 다 그렇지 뭐." "무상한 인생이로고."
'귀기난신'(평소와 달리 머리 산발에 호랑이 귀 꼬리 돋고 손톱도 날카로우니 야성적일 것 같죠~) 스킨을 끼면 "아, 그리 겁이 많아서 어쩌나?" 하고 낄낄 웃을 것 같지요...? '암호'(책사+얼굴을 검은 바탕에 푸른 글씨로 鬼가 쓰여있는 천으로 가린 컨셉이에요!) 스킨을 끼면 "현명한 판단이오." 라고 할지도...?
자캐의_엄살_정도 : (아회를 봐요) 음...🙄 없는 것 같죠...?
자캐가_처음으로_배운_사랑은 : 어머니의 '모든 것을 품어줄 수 있는' 자애로운 사랑이었답니다.
놀랍게도요...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아회,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표현할 대사는...
1. 『나를 사랑해줘』 : 우와... 얘가 절대 하지 않을 대사인데요...
"시생을 증오하시오. 인생에 다시는 없을 악인으로 대해주시오. 그 어떤 것을 기대하지 않고, 더 나은 사람을 만나 시생을 처절하게 짓밟고 외면하는 삶을 사시오." "……그러다 문득, 그나마 남았던 정이 기억이 날 때면 가끔 찾아와 술이라도 적당히 뿌려주시오. 그러지 않고 싶다면 참 개같은 새끼였지. 라고 기억해만 주어도 좋소. 시생을 언젠가 스쳐 지나갈 삶의 시련으로 생각해주시오." "그리하면 내 더할 나위 없을 테니."
2. 『두려워』 : "영아, 두렵느냐." "나는 두렵다." "이 나는 내가 아닌 다른 이의 손에 최후를 맞는 것이 두렵다. 누가 감히 나의 끝맺음을 찬탈하려 드냔 말이다. 다른 모든 것이 짓밟혀도 이것 만큼은 내 뺏길 수 없다." "역사에 적히는 위인들이 무어냐, 정절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택한다 하지만 이 난세에서는 더 지키고 싶지 않아 회피하는 것에 불과하다. 하여 나는 위인이 아닌 전란의 폭군이 되고 싶다. 나는 회피하기 위해 죽음을 택하는 것이 아니요, 죽음을 수단으로 쓰고자 한다. 죽음 뒤의 길이 없다 한들 나는 그 순간만큼은, 일순이라도 난세를 호령하고자 한다." "그 모든 것이 두렵다." "그래도 어찌하겠느냐? 내가 아니면 누가 한다고."
3. 『가지마』 : "형님." "머잖아 천하는 잿더미가 되고 죽음만이 고요히 온 땅을 덮을 터입니다. 전란의 혈운血雲은 이미 드리우고 사람이 죽었지만, 죽는 자가 감히 형님이 아닐 리가 없습니다." "……혹 그것이 두려운 것은 아닙니까?" "제발……."
"……이번 대화 만큼은 이 자리에서 끝맺음 하고 싶소." "거절하여도 좋소. 선택은 모두 그대의 몫이지."
우왕 둥기둥기야~ 꺄르륵~ ヽ(✿゚▽゚)ノ 조금더 캐해 해보자면 본인이 그 야망을 실천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에 갈무리하는 것도 있지만! 그럼에도 이루고 싶기 때문에 가끔 발작하듯 튀어나오는 것이 적룡스러움 아닐까 싶고~ ㅋㅋ 미래의 아회주가 어떻게든 풀어줄거라 나는 믿어~ 헤헤~
학당 내의 어수선함 얼추 잡히긴 했는지. 그새 수업 아닌 일과 나온 것 보고 피식 웃었다.
이런 시기에 애들 내보내도 되는 건가.
제가 생각해도 뭐- 그네들의 의중 알 수 없다. 위험이야 어떻든 학당은 학당의 구실 해야 함이 맞으니. 이것도 일련의 교과 과정이라 생각하며 슬슬 나가보려는데.
삐!
"아이고. 욘석. 거기 붙어 있으면 모를 줄 알구?"
두루마기 소매 한 쪽이 묵직하다 싶더니. 소매 구멍서 제 팔 간질이며 튀어나온 조막만한 주둥이 보고 낄낄거렸다. 일전에 영 사감에게 받아온 퍼프스캔이었다. 어디 나갈 적마다 두고 가니 기어코 이리 숨어 있기까지 한다. 그 소매 안이 제 자리인 양 뽈록 튀어나와 있는 녀석을 보고 웃으며 손 집어넣어 조심히 빼내었다.
"안 돼-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 다녀오면 놀아줄게."
샛노란 털뭉탱이를 세상 소중하게 감싸 들어올리곤 잠시 품에 안고 쓰다듬어준다. 저라고 요것 두고 나가는게 마음 편하겠나. 온종일 방에서 요 재롱 부리는 것만 보아도 즐거운데. 그래도 아직은 학생의 몸이니 하라는 대로 따라야 했다. 녀석이 충분히 기분 좋아졌을 쯤. 방 한켠에 마련해준 포근한 둥지에 손수 넣어주고 얄팍한 담요 덮어주었다.
"낮잠이나 자고 있어라. 이따 보자."
그리 해주고도 먹이그릇에 견과류 한 줌 넣어주고 나서야 방 나섰다. 제법 길어진 머리 등 뒤로 살랑이고. 허리에 찬 역린 걸을 적마다 띠에 건 고리에 걸려 잘각거렸다.
느긋한 걸음으로 게시판 앞으로 가 일단 종이담배 한 대 꺼냈다. 어째서 종이 담배냐면 일종의 반항이랄까. 애용하던 곰방대는 아버지의 선물이었으니. 맵싸한 담배연기 길게 흘리며 오늘은 무엇이 있나 둘러보았다.
어디 보자-
제일 먼저 악기점이 눈에 띄긴 했지만 일단 넘기기로 한다. 어쩐지 달리 보이는게 여럿 있었다.
빵은 별로고. 겨울탑도 별로. 선물가게는- 뭐지. 손도장? 뭐 이렇게 작냐. 송 가문이면 그- 머리 희멀건 백룡 도령네 아닌가. 여긴 좀 거부감 드는 구만. 나중에 생각 나면 가 보고. 음. 그럼 하나 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