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48078>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26펄롱 :: 1001

노력, 미래, 츠나센 학원 ◆orOiNmCmOc

2023-09-11 16:57:19 - 2023-09-12 18:00:57

0 노력, 미래, 츠나센 학원 ◆orOiNmCmOc (Us9xaBPpRA)

2023-09-11 (모두 수고..) 16:57:19


【츠나센 초코 도감】

▶ 레몬 노 웨츠의 가슴에 남는 씁쓸한 레몬 초코 머핀

「트레이너에게 내 마음이 전부 전해지면 좋겠는데
소중한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지.
빠뜨린 것도 없는데 뭔가 허전한 기분이지만
괜찮아, 트레이너와 함께면 괜찮아.
또레나 플라플라플라플라밍고.」


【봄 피리어드】 1턴: 9/4~9/17

츠나지의 해안도로에 벚꽃이 피고, 봄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이불처럼 따뜻한 햇살에 감싸여 지각하지 않고 싶다면 땅속에 잠들어 있던 씨앗보다도 성실히 움직여야겠죠.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9/9), 이와시캔(9/16)

【찰렌타인 데이】 9/4~9/15 (situplay>1596941161>1)

츠나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선물 문화, 「찰렌타인 데이」가 9월 4일 월요일부터 9월 15일 금요일까지 진행됩니다. 터무니없이 열량이 높은 초콜릿과 함께, 상대방을 향한 여러 의미로 위험한 마음을 전해 봅시다.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패덕  | situplay>1596914102>
스코어 | situplay>1596936080>
이전  | situplay>1596947106>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798 다이고주 (Jnr53pygW2)

2023-09-12 (FIRE!) 15:21:42

심리전
성공적
(?)

799 메이사주(비정상) (zGtfM9ElK2)

2023-09-12 (FIRE!) 15:23:00

5전3승제 하자고할까
이번은 지는 대신 뭐 시키는건지 알아내고
진짜 승부는 다음판부터(???)

800 포 이그잼플 - 니시카타 미즈호 ◆orOiNmCmOc (oJrwv7tOJM)

2023-09-12 (FIRE!) 15:24:16

>>736

 '역시...' 포 이그잼플은 올 것이 왔다고 눈치챘다. '신경쓰는구나~!!!'

 겉으로는 생글생글 웃고 있지만, 잠깐 침묵하는 포 이그잼플의 머릿속에서는 수많은 생각과 고민이 스쳐지나갔음이 분명하다.

 '그, 그렇지만 어쩌다가 만나게 됐냐느니 식은 언제 올릴 거냐느니,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냐느니 그런 거 물어볼 수 없잖아? 자칫 심기를 건드렸다간 트레이너님이 박살날지도 모르는 일이고... 이미 우마무스메랑 같이 달릴 수 있고, 주먹으로 우마무스메를 제압하고, 바벨을 덤벨처럼 드는 사람이라고 소문이 다 나 있는데!'

 늘 장난스럽게 좋아하는 걸 드러낸다고는 해도, 포 이그잼플이 타토 에루를 아끼는 마음만큼은 진심이었다. 트레이너가 자신이 GⅠ에서 이기는 걸 보기도 전에 산 채로 네기토로가 되는 건 절대로 보고 싶지 않다. 그렇게 생각하니 온갖 무시무시한 시나리오가 펼쳐진다. 타토 트레이너를 주먹의 마찰열으로 구워 버린다거나, 머리뚜껑을 따서 술을 데워 먹는 미래가...

 '안 돼! 설령 트레이너님이 그렇게 된다고 해도,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오직 나뿐이야!'

 여기까지 1초.

 "네에? 다들 중앙에서 오신 실력 있는 트레이너님이라고 이야기하는걸요. 그, 그렇지... 어떤 식으로 하면 조금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을까요? 중앙에서만 쓰이는 비법 같은 게 있는지 궁금해요."

801 레이니주 (MX9C7kL3LY)

2023-09-12 (FIRE!) 15:24:51

>이미 우마무스메랑 같이 달릴 수 있고, 주먹으로 우마무스메를 제압하고, 바벨을 덤벨처럼 드는 사람이라고 소문이 다 나 있는데!<

802 언그레이 데이즈 (.i0NqIKs3g)

2023-09-12 (FIRE!) 15:25:39

>>742 히다이 유우가

"......"

표정이 굳는다. 훈련이 성공한 것이 무색하게. 사상누각.

그에 반박할 수가 없다. 축축한 모래 위. 그것이 자신의 몸상태. 맞는 말이다.

... 하지만, 그런데 어떡하라고. 동생들과 달려도 진심으로 달릴때 질 때도 있다고. 그 애들도 재능이 있지만... 그렇게 진 나는, 그 재능의 차이를 실감할수 밖에 없다고.

"... 있어야. 정밀 검진도 해 보았고."

"... 현재 의료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불치병이라는디. 어무이헌티 물려받았다고."

"아예 뛰지 않는기 상책이랜다."

인간은, 우마무스메를 모른다.

"... 그라므는. 내가 믿으므는 뭘 혀야 할꼬. 여서 기양 끝내라는기가."

"웃기지 말라 캐라."

"내, 어릴적부터 가진 환상이라. 내 동생맹키로 중앙 입성할 실력은 못 되어야. 알어야. 근디. 근디 말이제."

"내 다리 못 쓸때 꺼정은. 내 꿈도 함 하고 싶은기라. 이 기적을, 쪼매만 더 맛보고 싶은기라."

"다들 노력하는 거는 알어야. 그리고, 믿을라 카기도 하고, 내 보이준 그 노트, 전부 내 토레나헌티도 줬으야. 헌디, 달리기만 하기에는... 내가 불안혀야. 내는, 몸이 안 좋아, 알고 있어야. 당연히 알고말고."

"떠넘길수 있을거 같나. 그나마 할 줄 아는게 짱구 굴리는긴데."

나도, 1착하고 싶으니까.

지친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803 미즈호주 (UQxtDH0XaI)

2023-09-12 (FIRE!) 15:28:31

포이그야 너마저 이러면 어찌하느냐

804 미즈호주 (UQxtDH0XaI)

2023-09-12 (FIRE!) 15:28:43

포이그야!!!!!!!!!!!! (오열)

805 미즈호주 (UQxtDH0XaI)

2023-09-12 (FIRE!) 15:29:50

미치겟음
음해가 이미 학원 전역으로 퍼져있음

806 마리야 - 레이니 (PwzBX1GQO2)

2023-09-12 (FIRE!) 15:30:10

>>773
최근, 마리야는 바빠지기 시작했다.
팀을 꾸려서 원더를 영입시킨만큼 해야할 일이 늘어났으며, 앞으로의 레이스를 대비하기 위해서
플랜을 짜둬야만 했다.
우마무스메의 몸은 강인해보이지만, 실은 굉장히 섬세한 편이며 조금이라도 밸런스가 무너지면 컨디션이 망가질 수 있는 신체다.
쉬운 예시로 체중 관리에 실패하여서 레이스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채로 뛰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퍼펙트 원더의 신체는 평균을 훨씬 상회하고 있었다.
본래 키에 상관없이 뼈의 굵기나 내구도는 장신이라고 한들 크게 다르지 않기에 하체 관절에 문제가 생기는 편인데
원더에겐 그러한 문제점은 거의 보이지 않았었다.
트레이너로선 그러한 육체의 축복이 감사할 따름이였다.

그렇게 담당에 관한 생각을 하면서 길을 걷고있더니, 어딘가 익숙한 실루엣의 우마무스메가 보였다.

'저 학생은...레이니 왈츠?'

알고있다마다. 미승리전 레이스에서 압도적인 마신차로 승리를 거둔 주인공이지않은가.
아무래도 저번 레이스에 관한 인기투표 대자보를 붙이고 있던 모양이다.
여기선 방해하지않도록 조용히 지나가는게...

'...음. 어쩌면...'

평소에는 마주칠 일이 없는 우마무스메.
조금 알아본 바에 의하면, 그녀는 아직 팀에 들어가있거나 트레이너가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정도의 실력이였다는 건가.
그렇기에 마리야에게는 조금의 호기심이 동하였다.
필요한 용건이 아닌 이상 누군가에게 먼저 말을 걸지않던 마리야에겐, 지금 명분이 생겨버렸다.

"며칠 전에 했던 레이스. 훌륭했었어."

마리야는 또각또각하는 구두소리를 내면서 다가왔다.
//어떻게 이어야할지 굉장히 고민했다...!


807 레이니주 (MX9C7kL3LY)

2023-09-12 (FIRE!) 15:30:22

이쯤되면
음해가 아니라
진짜
오피셜인게
아?닐까?요?

808 메이사-다이고 (zGtfM9ElK2)

2023-09-12 (FIRE!) 15:30:42

2코스 중반 직전에 또 다시 감속. 감속과 가속을 반복하는건 내 페이스를 건드리기 위한 심리전? 아니면 주법?
어느 쪽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만에 하나라는 것이 있으니 가능하면 휘말리지 말자. 내가 가능한 거리만 유지하자.

그렇게 중반을 넘어 종반, 최종직선... 그리고 다시 초반이다.
3코스의 초반. 가속할 때가 더 가까워졌다. 마음껏 달리고 싶다는 마음이 커지고, 커져서... 어쩌지. 중반부터 가속해도 될까?

"좋아, 일단은 좀 따라잡아볼까."

일단 우마그린과의 거리는 조금 좁혀두는걸로 하자.
앞서지는 않게, 하지만 확실하게 따라붙게끔 속도를 올리고 간격을 좁힌다. 멀어졌던 우마그린의 등이 점차 가까워진다.

809 다이고주 (Jnr53pygW2)

2023-09-12 (FIRE!) 15:30:48

>>799

810 미즈호주 (UQxtDH0XaI)

2023-09-12 (FIRE!) 15:30:58

@@ 캡틴과의 일상에서 공인되버린 썰 푼다........

811 메이사주 (zGtfM9ElK2)

2023-09-12 (FIRE!) 15:31:37

이쯤되면 음해가 아니라 정설인ㅋㅋㅋㅋㅋ

812 코우주 (kH.kkeAAYI)

2023-09-12 (FIRE!) 15:31:58

wwwwwwwwwwwww

813 메이사주 (zGtfM9ElK2)

2023-09-12 (FIRE!) 15:32:09

>>809 뎃..데... 그 웃음의 의미는 뭐지 우마그린!

814 미즈호주 (UQxtDH0XaI)

2023-09-12 (FIRE!) 15:33:38

미치겟음
포이그에게 맞은 뒤통수가 얼얼해서 답레를 제정신으로 쓸수가 없음
포이그야......어떻게 미즈호에 대한 소문이 모브들에게도 이렇게 날수가 있느냐......

815 메이사주 (zGtfM9ElK2)

2023-09-12 (FIRE!) 15:34:52

소문에는 발이 달렸다고 하잖아요
츠나센에 도는 소문엔 말딸 다리가 달린게 분명함

816 다이고 - 메이사 (Jnr53pygW2)

2023-09-12 (FIRE!) 15:35:12

"온다."

분명히 가까워진다.
소리가 들린다, 슬슬 속도를 내는구나, 그렇지만 이건 확실한 가속은 아니다.
그래, 추입이라면 구사할 줄 알아야 하는 롱 스퍼트는 사실 지금부터다, 왜냐고? 코스 3바퀴니까, 여긴 종반이다, 길긴 해도.

그리고 인간이라면 지금부터 전속력을 내야 한다.
실속은 없어야 할 텐데, 사실 이 주법을 연습한 건 오래되지 않았다. 처음엔 단순히 심폐기능 강화를 위한 달리기였으니까.
실험에 가까운 시도, 그렇지만 이런 시도가 아니라면 메이사에게는 이길 수 없다.

지난번에는 운이 좋았다, 추입 각질보다도 뒤에서, 계속해서 심리를 건드려 결정적 순간에 실속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틈이 없다, 체력도... 많이 좋아진 것 같고.

"좋아, 가자."

망설임은 끝났다, 인터벌의 마지막, 약간의 감속이 끝나자마자 있는 힘껏 땅을 박찬다. 달린다, 달린다! 결승점으로 달린다!

817 다이고주 (Jnr53pygW2)

2023-09-12 (FIRE!) 15:35:40

>>813 글쎄에ㅔㅇ오 (딴청)

818 메이사주 (zGtfM9ElK2)

2023-09-12 (FIRE!) 15:36:07

아...아...어쩌지
승패 어케 가르나요 다이고주
다이스로 해요...?

819 포 이그잼플 ◆orOiNmCmOc (oJrwv7tOJM)

2023-09-12 (FIRE!) 15:36:08

후후, 모브들의 정보력을 얕보지 마세요.
츠나지의 모든 곳에 정보망이 뻗쳐 있으니까요!

820 다이고주 (Jnr53pygW2)

2023-09-12 (FIRE!) 15:36:35

아 맞다
마미레 그리고 나니까 사미다레 덩치가 반영이 안 된거 같아서 수정했읍니다

821 메이사주 (zGtfM9ElK2)

2023-09-12 (FIRE!) 15:36:40

그럼... 모브 중에도 데이트를 본 애가 있다는...?

822 미즈호주 (UQxtDH0XaI)

2023-09-12 (FIRE!) 15:37:09

>>419 포이그쨩.....
설마....>>821 이 사실은 아니겠지.....??? 이 또레나는 믿는단다......

823 코우주 (kH.kkeAAYI)

2023-09-12 (FIRE!) 15:37:34

824 메이사주 (zGtfM9ElK2)

2023-09-12 (FIRE!) 15:37:38

근데 어차피 사진 단톡방에 풀렸으니까 뭐...

825 다이고주 (Jnr53pygW2)

2023-09-12 (FIRE!) 15:37:46

>>818 후후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정 그러시다면 한번 더 굴려볼 의향은 있습니다만... 여전히 .dice 1 60. = 26.dice 1 100. = 48이긴 해도

826 메이사주 (zGtfM9ElK2)

2023-09-12 (FIRE!) 15:38:19

으아아악 이렇게 지고 싶은 레이스는 또 처음이네(?)

827 사미다레주 (iKRRHgtgCM)

2023-09-12 (FIRE!) 15:38:39

>>8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커졌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ㄲㅋㅋㄲㅋㅋㅋㅋㄲ(감사합니다 진짜 너무 좋습니다 황홀합니다....)

828 다이고주 (Jnr53pygW2)

2023-09-12 (FIRE!) 15:39:49

허허 좋아하시니 다행입니다 (코쓱)

829 포 이그잼플 ◆orOiNmCmOc (oJrwv7tOJM)

2023-09-12 (FIRE!) 15:39:57

뭐... 그렇게 전문적인 스토킹을 하지는 않았겠지만요...

830 레이니 - 마리야 (v9NGqrriU2)

2023-09-12 (FIRE!) 15:41:35

>>806
 퍼펙트・원더는 레이니에게 진심 도전장 초코를 줬어. (뭔가 익숙한 짤방의 톤으로 읽힌다면, 그것도 기분 탓일 것이다???) 하지만, 그 도전은 받을 수 없다. 앞으로, 레이스에 나갈 생각은 없으니까. 그러니까, 이렇게라도, 그 아이의 도전에 답하자. 따위의 생각은, 다가오는 구둣소리에 금새 멈추고 만다.

"...우선,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름 모를 트레이너. 저번, 미스 니시카타가 개최한 비공식 레이스를 구경했을때, 옆자리를 빌렸었다.
미승리전을 보았나. 그렇다면, 그 때의 비공식 레이스와, 미승리전에 참여한 우마무스메 중에 그녀의 담당 또한, 있는 것일까. 가벼운 추론.

"트레이너분들께는, 묘하게 과평가를 받는 기분이네요."

 미스 니시카타도, 미스터 시라기도. 지금 눈 앞의 차가운 인상의 트레이너도.

"대체, 어떤 부분이 훌륭했다는건지..."

 ...단순히, 한 번도 선두를 넘겨주지 않은, 레이스였기 때문에...?

831 마리야주 (PwzBX1GQO2)

2023-09-12 (FIRE!) 15:45:00

(아 맞다. 둘이 만난 적이 있었지)
까먹고 있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32 히다이 - 나니와 (LseKqLOtSM)

2023-09-12 (FIRE!) 15:45:09

>>802 나니와

말없이 머리를 헝클인다. 아, 골때린다. 그냥 도망치고 싶어…
남에게 모멸감을 주는 말로 짓누르고 싶진 않다. 하지만 전해듣는것만으로도 훌륭해 보이는 트레이너가 어르고 달래서도 저 모양인데, 내가 뭘 할 수 있겠나 싶기도 하다. 그냥 도망치고, 자판기 앞에서 맥주까고 줄담배나 피다 들어가는 게 좋을지도 몰랐다.

‘아! 맥주에 담배 개피고싶어!’

이런 건 내 전공이 아니다…

”…트랙에 서면은, 그냥 이 생각 저 생각 다 들지 않냐. 나는 그렇던데. 저번보다 기록 떨어지면 어쩌지. 부모님은 와 계실까. 아 비인기 종목 서러워서 살겠나. 나도 까짓거 승부복 입고 춤이라도 출까 뭐 그런…하하, 별 실없는 생각까지 다 들더라고.“

영원히 닿지 않을 것만 같은 끝점을 향해 달려갈 때, 바람은 얼굴을 스쳐지나지만 생각은 그 안에 그대로 담겨, 걸음 한 발짝 통증 한 번마다 출렁거리는 것이다.

”달릴 땐 달리고만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돌이켜 보면 온각 잡생각들이 내 발목을 잡고 있었어. 1등하고 싶다는 마음을 뭐가 자꾸 가로막더라. 막막하고, 퍼포먼스 떨어지고. 무릎은 X발 계속 아픈데…”

옆에 있는 모래를 팍 걷어찬다.

“너는 아닐 거 같아? 그러면 그냥, 그대로 계속 가봐. 강요하지는 않으마, 넌 내 담당도 아니고… 그냥 기억만 해둬.“

”더트에선 더트의 생각만 하도록 다 떠넘기는 것도 선택지라고. 넌 그게 있는 거야, 언그레이 데이즈 양.“

부럽다. 그 말까진 내놓지 않았다.
아무리 그래도 어린애를 질투하다니 너무 추한 거 같아서.

833 미즈호 - 포 이그잼플 (UQxtDH0XaI)

2023-09-12 (FIRE!) 15:48:01

>>800
다행스럽게도 실제 학생들 사이에서 퍼져있는 소문(?) 은 듣지 못한 채, 니시카타 미즈호는 포 이그잼플의 말에 부드러이 미소를 지으며 답변을 이어갈 수 있었다…..

 “중앙에서 쓰이는 저만의 특별한 비법이요? 흠, 그런 게 있기는 하지만….. 보통은 직접 뛰는 방법을 두 눈으로 본 뒤에, 그에 맞는 주법을 직접 시범해서 보여드린답니다. 그리고는 담당분의 각질에 따라 주법을 하나하나 직접 봐드리면서 훈련하는 방식이지요. 한 바퀴씩 뛸 때마다 수제 당근 주스와 함께 편히 휴식을 취하게 한 뒤 뛰게 해드리는 것도 나름 도움이 되더군요. “

과연 이 이야기가 어느 식으로 소문이 나게 될지, 니시카타 미즈호는 전혀 모르고 있는 채로 이야기를 계속하였다……

 “무조건 스트라이드로, 정석으로 갈 필요 없이, 자신의 각질에 맞는 주법과 거리에 따라 그때그때 주법을 달리 해도 괜찮아요. 코너 부분이나 직선 부분에서 순간적으로 주법을 바꿔서 속력을 높이거나 체력을 잠시 비축해 둔다던지 하는 식으로 말이지요. [ 1착 ] 을 하고 싶다면 무조건 정석에 따르지 않아도 된답니다. 이것이 제가 가르치는 안정적으로 빠르게 뛰어 1착에 가까워지는 방법이에요. 포 이그잼플 양. “

다소 이야기가 길어졌으나 이것이 실제 팀 프러시안의 담당들을 가르치는 니시카타 미즈호의 나름의 방식이었다. 이 이야기가 과연 포 이그잼플에게는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될까?

834 미즈호주 (UQxtDH0XaI)

2023-09-12 (FIRE!) 15:49:16

@히다이주 미치겠읍니다
히다이와의 일상 이후 진짜로 바벨을 덤벨처럼 드는 또레나라고 소문이 나버렸읍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35 메이사-다이고 (zGtfM9ElK2)

2023-09-12 (FIRE!) 15:50:03

약간의 감속 후 가속. 지금까지의 가속과는 궤가 다르다. 우마그린도 추입이었나(?)
하지만... 무르구나. 갓 나온 순두부보다도 무르다고 우마그린.

같은 추입이라면, 히토미미가 우마무스메를 이길 수 있을리가 없잖아?

"기다리고 있었다고—"

평소 쓰지 않을 다소 거친 말투로 나온 말이 우마그린에게 들렸을진 모르겠다. 거리가 가까워져도, 이 발소리에 묻히지 않았을까? 뭐 들리든 말든 상관없다. 완벽한 혼잣말이니까.
다만, 3코스의 초반부터 스퍼트를 내는 건 사실상 중거리를 도주로 뛰는 거나 마찬가지. 기다리고 있었다는 말과 다르게 일단은 우마그린에게 선두를 내어준다. 노리는 것은 중반부터 시작되는 롱 스퍼트.

3코스 중반에 접어든다. 지금이다. 보폭은 더 크게. 더트를 움켜쥐듯 파고들어 강하게 박찬다. 지금까지는 인간의 속도에 맞춘 이름만 달리기인 보행이었다는 듯이, 이제는 내 페이스로 강하게 가속한다. 따라붙는다. 따라붙어.. 앞지른다! 최종 직선을 향해 힘껏 내달린다.

/우마그린도 뭔가 전법(?)을 썼으니까
여...역시 마지막 승패는 다이스로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딱히 제가 져보고 싶어서 그런건 맞고요..우마그린이 뭐 시킬지 궁금해서 그러는거 맞아요...(????)

836 히다이주 (LseKqLOtSM)

2023-09-12 (FIRE!) 15:50:27

>>834 그 소문 히다이가 낸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훈련실 창문 너머에서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던 모브 말딸들이... (책임회피)

837 미즈호주 (UQxtDH0XaI)

2023-09-12 (FIRE!) 15:51:04

>>834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hidai?

838 레이니주 (4ua18mCDH6)

2023-09-12 (FIRE!) 15:51:06

>>836 (이 오너 수상할 정도로 회피를 잘 한다........)

839 메이사주 (zGtfM9ElK2)

2023-09-12 (FIRE!) 15:51:20

바벨을 덤벨처럼 거뜬하게 드는 트레이너
우마무스메와 무려 병주를 하는 트레이너
강한 트레이너
타 트레이너의 머리뚜껑을 따버릴 수 있는 트레이너(???)

840 미즈호주 (UQxtDH0XaI)

2023-09-12 (FIRE!) 15:51:22

>>837 앵커미스 >>836

841 다이고주 (Jnr53pygW2)

2023-09-12 (FIRE!) 15:51:46

>>835 ㅋㅋㅋㅋㅋ알겠습니다 다이스 굴리시죠
.dice 1 60. = 39

842 메이사주 (zGtfM9ElK2)

2023-09-12 (FIRE!) 15:52:07

.dice 1 100. = 80

843 다이고주 (Jnr53pygW2)

2023-09-12 (FIRE!) 15:52:16

>>836 (왜인지 모르겠지만 히다이도 막상 저런 상황이 닥치면 저렇게 피할 것 같다)

844 메이사주 (zGtfM9ElK2)

2023-09-12 (FIRE!) 15:52:36

심리전에 걸리지 말라고 하시는 다이스갓....

845 언그레이 데이즈 (.i0NqIKs3g)

2023-09-12 (FIRE!) 15:52:46

>>832 히다이 유우가

"함 뛰본적이 있는가벼."

조용히 중얼거린다. 사실, 무슨 위로를 한들 당신에게는 와닿지 않을 것이다.

"... 있제, 내는 기양, 좋은 승부를 바라는 기라. 1착은, 이 몸으로 바라지도 몬혀야."

"쉽게 져주는, 추한 꼴만 안보이주다가... 은퇴해가꼬, 트레이너 하거나, 뭐 교관이 되거나. 그러고만 싶어야."

저주처럼 말하는 당신의 그 말을 듣다,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

"...걱정해줘서 고마우야, 히다이씨."

"... 기양... 대상이 잘몬되었으야."

자신의 머리를 툭툭 치면서, 씁쓸히 중얼거린다.

"... 이거이, 내 유일한 무기인기라."

"... 담배 너무 마이 피지는 말고. 그른거 우마무스메들 싫어혀야. 워낙에 후각도 좋아사서."

바다를 보며 중얼거린다.

846 다이고주 (Jnr53pygW2)

2023-09-12 (FIRE!) 15:53:14

아이고 졌다- (쑻)

847 히다이주 (LseKqLOtSM)

2023-09-12 (FIRE!) 15:53:20

>>837

😨 "저, 정말로 아닙.."

🥶 "으아아아! 죄송해요!! 모브말딸들이 물어보길래 무심결에 말해버리고 말았어요! 하지만 105kg까지 였으니까요!!"

848 코우주 (kH.kkeAAYI)

2023-09-12 (FIRE!) 15:53:37

히다이의 명복을 액션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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