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위 맨 아래 게시판으로 전부 보기 최근 50 보기 이전 50 다음 50 참치게시판상황극판앵커판릴레이판자캐판테스트용 참치백과 >1596749079> 1:1 자유 상황극 보트 [시트] - 9 ::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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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6 21:47:04 - 2023-08-29 13: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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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6 (모두 수고..) 21:47:04
본 글은 다수가 아닌 1대1로 짝을 지어서 노는 보트입니다. 통제하는 캡틴은 특별히 없습니다. 장르나 글의 퀄리티 등등은 파트너 참치끼리 상의하며 상황극 게시판의 규칙을 준수하는 아래 자유롭게 조율하고 돌리실수 있습니다. 파트너간의 불화나 사정으로 인한 하차 등등은 원할한 대화로 해결하도록 합시다.
*이 보트를 돌릴때 추천하는 과정 1. 시트 글에서 원하는 장르 등을 말하며 파트너 참치를 구한다. 2. 파트너간의 협의 및 조율. (좋아하는 캐릭터 타입, 상황 설정 등등) 3. 시트글에 시트를 올리고 본 보트로 이동. 4. 즐겁게 돌린다. ^^
서로간의 조율에 따라 무협에서 판타지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사람이 아닌 외계인이나 동물 간의 상황극, 또 연애플래그 뿐만 아니라 원수플래그, 우정플래그 등등 다양한 상황연출도 가능할 것입니다.
>>242 좋아 그럼 내가 신 쪽 캐릭으로 굴리는 걸로 할게~ 우선 내가 생각하는 플롯을 말해보자면 인간은 지극히 평범한 모험가인데 모종의 특별한 사건으로 신과 얽히게 되어서, 같이 동행하게 되었다는 내용! 여기서 사건은 여러 방향으로 나뉠 수 있는데... 우연히 성물이나 성소를 무너뜨리는 바람에 공물따위를 바치게 됐다거나, 모험가가 가진 검이 사실은 신이 깃든 검이었다거나... 하는 식으로 생각해 보고 있는데 뭐가 더 괜찮은 느낌이라고 생각해? 참치도 괜찮은 생각이나 아이디어 있다면 팍팍 말해줘도 괜찮아!
>>247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는 일찍 잠드는 바람에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못했네요ㅠㅠ! 말씀주신 것에 대한 답변과 함께 생각한 것을 조금 정리해서 말씀드려볼게요! 제가 생각하는 인간 캐릭터는, 거창한 목적 없이 돌연 모험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에 여정에 나선 상황입니다!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지도 않아서 슬라임이나 오크 같은 하급 마물에게도 고전하곤 하지만, 어쩐지 다른 이들보다 운이 조금 따라주는 편이라 무난무난히 여정을 이어가던 중이었죠. 인간 캐릭터는, 그렇게 열정적이거나 활발한 성격은 아닌 것 같아요. 흑발 흑안에 강아지상? 약간 맹한 구석도 있고요... 캐릭터의 배경을 세밀하게 짜기보다는, 여신님과 함께하게 되면서 서로 티격태격하기도 하고, 또 서로를 의지하게도 되는 그림을 생각해보았습니다! 그저 상상이지만, 막연히 떠오르는 여신님 이미지는, 작고 아담한 체구에 희고 여린 피부? 금발 벽안에 하늘하늘한 흰 원피스를 입고계시네요! 세부적인 설정을 강요하는 건 아니지만, 고상한 말투를 사용하지만 어딘가 어설픈 구석도 있고 가끔은 놀림당해 발끈하는 귀여운 구석이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혹은 신이라는 업과 반대로 소악마같은 스타일도 케미가 잘 맞겠다 싶습니다! 다른 설정들은 참치께서 오시면 더 이야기 나눠보도록 해요!
>>248 좋은 아침!!! 이라고 해도 아침은 이미 훌쩍 지나버렸네~ ㅋㅋㅋ 이야기는 잘 들었어~ 인간 모험가쪽은 그렇게까지 기합 막 들어간 캐릭터가 아닌 걸로 생각하고 있구나. 거기서부터 나도 조금 생각해 본 설정이지만, 원래 나무꾼이나 장사꾼 집안의 아들로 모험가 같은 걸 할 생각은 없었지만, 사정이 어쩔 수 없어져서 막연히 모험가의 삶에 의지해 보기로 했다는 배경 설정은 어떨까? 비슷하게 시작한 모험가들보다도 따라오는 운이라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 키운 요령에서 비롯된 거라고 하면... 자연스럽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어떨까나! 여행 중에는 상인과 흥정해서 비교적 나은 사정으로 거래할 수 있다거나, 남들은 모르는 약초같은 지식이 있다거나 하는 식으로 활용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신 캐릭터도 얘기 해보자면 나도 참치처럼 조금 인간적인 면모가 있는 게 합이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쪽이 조금 유한 느낌이니까 신은 조금 날카로운 이미지가 있는 편이 좋으려나? 그리고 여기서도 생각해 본 신쪽의 설정! 신쪽도 사실은 오래 전에 장사 접고 스스로를 봉인하고 은거하며 지내고 있었지만 어느날 모험가(인간 캐릭터)가 들이닥쳐 성소를 무너뜨리고 성물을 취하는 바람에 다시 도로 깨어나게 됐다는 걸로 생각해보고 있는데... 쓰다보니 신도 어쩔 수 없이 모험에 합류하게 된 느낌이네 ㅋㅋㅋ 이거 괜찮은 건가?? 아니면 모험가는 사실 한 번 죽었던 몸인데 검에 깃들어 있던 신이 그걸 되살려내고, 그 값을 받기 위해 붙어다니는 구도도 생각해 봤는데... 이런 건 아무래도 호불호 있으려나~ 싶기도 하구. 조금 더 생각나는게 있긴 한데... 일단 지금은 이 정도로만 얘기해볼게! 마찬가지로 설정 강요하거나 그런 건 아니니까 어떤게 참치에게 좀 더 좋은 느낌일지 생각하고 얘기해주면 될 것 같아~
>>248 앗, 맞다.... 쓰다보니 누락 됐는데~ 참고로 신이 자기 자신을 봉인 하고 성소에 숨어든 이유는 인간들이 자신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게 되어서 신 노릇하기엔 신앙이 부족해졌기 때문이야! 그러니 지금 말하고 있는 시점에선 그렇게까지 파워가 강한 느낌의 신은 아니라고 생각해 줘~
>>249 엮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은 설정이 많네요~ 인간 캐릭터 배경은 장사꾼 집안도 괜찮을 것 같아요! 겉보기엔 기합도 빠져있고 주변일엔 관심 없다는 듯이 무표정일 때가 많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 속으로는 이미 이것저것 따져보고 계산을 마쳤을 수도 있겠네요. 장사꾼의 경험과 요령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능글맞은 성격은 아니고, 무표정 베이스에 말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가끔 상대의 약점이 될만한 부분을 콕 찌르기도 하는 느낌... 이런 부분은 여신님이랑 티격태격 티키타카 할때 즐겁게 사용할 수 있겠죠! 참치씨만 괜찮다면, 신님 쪽에 조금 날카로운 이미지가 있다면 둘이 케미가 잘 맞을 것 같기도 하구요~ 참, 세계관이나 배경은 기본적으로 오크나 슬라임 같은 마물이 존재하는 정통 판타지를 떠올렸는데, 이쪽이 맞을까요?
그리고 신님과의 첫만남도 간단히 떠올려봤는데, 인간 캐릭터가 장사를 마치고 산길을 통해 마을로 돌아오던 중, 모종의 이유로 난폭해진 마물에게 습격을 받아요. 장사꾼도 단검 같은 간단한 무장은 하고 다니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마물에겐 상대가 되지 않죠. 장사꾼은 어떻게 도망칠까 궁리를 하다... 방심한 틈에 치명상을 입고, 몸을 피할 곳을 찾는데, 그게 하필이면 신님이 잠들어있는 성소였던 거죠.
일단 정신없이 도망치긴 했는데, 장사꾼을 뒤따라온 마물이 날뛰며 성소를 마구 어지럽히고...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장사꾼은 제단 같은 곳에 놓여진? 꽂힌? 검 한 자루를 집어듭니다. 그에 여신님이 깨어나고... 화가 난 여신님이 마물을 쫒아내버리죠. 아무래도 검으로 베어서 마물을 죽이는 것보단 쫓아내는 쪽이 좋을 것 같았어요~
성소는 난장판이고, 웬 인간 남자는 피를 철철 흘리며 빌빌대고 있고... 장사꾼은 여신님에겐 크게 관심 없는 눈치로 상처나 좀 치유하고 가겠다며 제단에 걸터앉아 포션이나 뿌려대고 있고... 여신님은 성소를 어지럽힌 장사꾼을 막 타박하는데, 반성하는 기미는 별로 없어 보이고... 장사꾼은 성물? 검이 고급져 보인다며 눈독이나 들이고...
아니면 참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성소에서 마물에게 죽은 장사꾼을 신님이 살려서 그 대가로 주종관계? 식으로 이것저것 부려먹으며 동행하게 되는 것도 떠오르네요.
아무튼 좀 우당탕탕한 첫만남이죠? 꼭 이렇게 가자는 건 아니고, 생각나는 대로 한번 풀어봤습니다!
상처를 치료하는 동안 성소에 눌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면서 모험을 떠나는 계기를 만들어주어도 좋을 것 같네요! 당장 전투력이 높진 않지만 여신빨(장비빨)로 역경을 헤쳐나가는... 뭐 시간이 지나면서 실력이 늘기도 하겠죠! 전에도 말씀드린 것 같지만, 서로 다투기도 하고 의지하기도 하는 그런 케미가 참 즐거울 것 같습니다! 이런 느낌을 생각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요~
>>250 앗 너무 늦게 봤네요! 장사꾼이 다시 첫 번째 신도가 되어서 신님의 신도를 늘리고 힘을 되찾기 위한 여정~ 같은 느낌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모험하면서 마물을 퇴치하거나 곤경에 빠진 마을을 도와주고... 이런저런 경험을 하면서 신님도 힘을 되찾고, 같이 성장해가는 이야기도 떠오르네요~
>>251-252 응응 참치도 익숙하게 알고있는 정통 판타지 맞아! 다른 배경으로도 시도해볼까 조금 생각했지만 그러면 또 너무 딥해질 것 같아서... 그런 건 지금 단계에선 여지만 두는 편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 그럼 신님의 성격은 조금 날카로운 쪽으로 잡아보도록 할게! 나는 당연히 괜찮기도 하구~ 그쪽이 더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해줬으니까 희희. 기본적으로 신과 인간 구도이긴 해도 참치가 말한대로 자연스럽게 티키타카 주고 받으며 이야기 하는 느낌으로 해보고 싶었거든~ 그래서 일부러 시작할땐 신님의 파워를 비교적 낮게 설정하고 싶었던 거기도 하고! 신이지만 어느정도 빈틈 있는 편도 재밌잖아~
둘의 첫 만남 과정은 참치가 말 해준 것을 조금 다듬어서 이대로 해도 완전 괜찮을지도! 사실은, 나도 참치랑 거의 비슷한 느낌으로 만남을 생각하고 있었어서 읽으면서 머리에 그대로 그려지는 기분이었어 ㅋㅋㅋ 이거 우연일까...! 그런데 그럼 인간씨는 원래는 장사꾼이었지만 신님을 만나고 나서 모험가가 되었다는 걸로 이해하면 되는 걸까? 그렇게 하려면 원래부터 조금 장사에 고민거리가 있었다거나, 아니면 모험에 조금 흥미나 욕심이 있었다거나 하는 식의 동기가 있었다는 설정이 좋을지도 모르겠는데...
으음~ 그치만 아무리 그래도 죽이는 것은 조금 불쌍하니까. 아니면, 부상으로 기절 한 사이에 모험가를 순식간에 완치시키는 걸로 할까? 그 사이, 어느샌가 주종관계가 되어서 "너를 살려낸다고 남은 힘을 다 써버렸으니 나의 신도가 되어 공물을 모아라" 라는 식으로 여행을 시작하는게 또 나쁘지 않은 느낌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개인적이지만 장비빨 모험가라는 소재도 재밌지 않을까? ㅋㅋㅋㅋ 원래는 대장간에서 그냥저냥 볼 수 있는 평범한 검이나 장비지만, 인간씨가 공물을 모아오는 댓가로 신의 힘을 이용해 강화 시켜준다거나~ 아니면 적절한 소재로 무기를 연성해준다든가 하는 거지! 인간 캐릭터가 장사꾼에다가 그렇게까지 활발하진 않다고 했으니까, 실력도 좋지만 그런 식으로 모험을 공략해 가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 참, 그리고 말이 나와서 말인데 신님은 조금 동양적인 분위기로 만들어 봐도 될까? 성소는 신사라든가, 검은 카타나라든가... 라는 식으로, 중세 분위기인 세계랑은 다르게 척봐도 비범한 느낌을 내보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 이런 건 어떻게 생각해?
>>253 전체적으로 비슷하게 생각한 부분이 많았네요~ 어느정도 빈틈 있는 신님... 귀여울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둘이 우당탕탕 하는 그림이 그려져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간단하게라도 인간 캐릭터에게 모험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주는 게 자연스럽겠네요! 인간 캐릭터는... 장사를 배워서 어느정도 벌이는 있지만, 매일매일 사람에 치이는 일상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었어요. 모험가가 되면 일확천금을 벌 수 있다는 소문에 한번쯤 귀를 기울여도 봤겠고요. 젊은 나이에 한번쯤 파란만장한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죠. 하지만 제대로 된 검술은 배워본 적도 없고, 장사꾼이라는 직업상 짐꾼이나 돈통 취급만 받을 것 같아서 모험에 크게 관심을 두진 않았더랬죠. 지루한 나날이 계속되다... 모종의 이유로 난폭해진 마물에게 공격당한 것을 신님에게 구해지게 되고, "너를 살려낸다고 남은 힘을 다 써버렸으니 나의 신도가 되어 공물을 모아라" 하는 묘한 주종관계로 여행을 시작하는 것도 즐거울 것 같네요! 공물을 모으는 것과 장사꾼이라는 직업이 퍽 잘 어울리는 듯하기도 해요. 이야기의 시작은 얼추 정해진 것 같으니, 더 자세한 캐릭터 설정은 시트에서 살을 붙여보도록 할게요!
장비빨 모험가 좋네요! 재미있는 소재가 될 것 같아요. 벌써부터 어떤 모험이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물론, 동양적인 분위기의 신님도 좋지요! 신사나 카타나. 보통 정통 판타지 하면 서양 느낌이 강한데, 동양적인 분위기의 신님이라면 더욱 특별해 보일 것 같아요. 좋은 아이디어 같은데요! 아참, 그런데 신님은 검에 깃들어있는 걸로 이해하면 될까요? 평소엔 검에 깃들어있다가, 모습을 드러내고 싶을 땐 실체를 드러내기도 하고... 사실 저는 인간캐가 신이 깃든 검을 주 무기로 사용하는 걸로 이해하고 있긴 했어요. 신님이 검에 깃들어있을 땐, 검이 말을 하기도 하고..? 비유가 조금 유치하지만, 검이 포켓볼 역할을 하는 걸로 이해했었어요! 혹시 생각하신 설정이랑 다르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선 인간캐는 갓 성년이 된 강아지상 느낌의 무난무난한 흑발흑안 캐릭터로 생각 중인데, 혹시 선호하는 스타일이나 연령대가 따로 있으실까요? 가능한 선에서 참고하려고요!
>>254 응, 그 정도면 확실히 동기 역할을 해줄 거라고 생각해! 참치말대로 시놉시는 이제 어느정도 정해진 것 같으니까, 나머지 자세한 설정은 참치에게 맡기도록 할게. 후후 기대되네!
ㅋㅋㅋ 장비빨 모험가 참치도 좋아보여? 다행이네! 그럼 신님 시트도 동양풍으로 한 번 짜보도록 할게~ 앗 그러고보니 조금 햇갈릴 수 있겠구나. 그럼 내가 생각중인 신님과 검의 관계에 대해 잠깐 설명하자면... 신님은 자유롭게 실체화 할 수 있는 모습은 따로 있지만, 은거 하는 중에 몸을 그대로 유지할 수는 없으니 그 상징물로서 검을 성소에 봉납하고 거기에 잠시 몸을 맡겼다는 느낌일까? 그러니 참치가 말한 포켓볼 비유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닐거라고 생각해. 또, 신이 깃들어 있는 검은 말하자면 신의 반신의 역할도 하고 있으므로... 그렇기에 그 자체로 확실히 강력한 아이템이긴하겠지만, 그런 물건을 신뢰없는 인간에게 아무나 맘대로 휘두르게 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그런 사소하지만 쓸데없이 고집이 있는 편이 뭔가 신같아서 좋지 않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해 ㅋㅋㅋㅋ
인간캐는 참치가 좋아하는 취향대로 작성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평소엔 조금 맹한 느낌이더라도 할 때는 하는 용기의 심장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연령대는 왠지 조금 젊은 느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니까... 10대 후반이 좋을까? 만약 너무 어리다고 생각되면 20대도 괜찮아~ 이제 슬슬 시트 쓰면 되려나? 웬만한건 이미 다 얘기하긴 했지만 참치도 뭔가 말하지 못한 거나~ 더 물어보고 싶은거? 요구하고 싶은 사항 있으면 말해줘!
>>255 설명해주셔서 고마워요! 어떤 느낌인지 이해할 것 같아요. 말씀대로 중요한 물건을 신뢰없는 인간이 함부로 사용하게 두지는 않겠네요! 그래도 일단은 지니고 다녀야 할 것 같으니 인간캐가 들고만 다닌다고 생각하면 좋을까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금 이르지만 저희 소재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마구마구 떠오릅니다! 초반엔 인간캐가 전투경험도 별로 없고 신님도 힘이 온전치 않으니, 검을 잃어버린다거나 도둑맞는다거나... 해서 검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림도 그려집니다. 되찾는 과정에서 신님께 마구 꾸중을 듣기도 하고, 인간캐도 나름 진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서로 조금씩 신뢰를 쌓아갈 수도 있겠고요! 그리고 나중엔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게 돼서 신님이 깃든 검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날도 오겠죠? 아직 먼 이야기긴 하지만요! 그리고 쓸데없이 고집부리는 신님도 귀여울 것 같습니다!
인간캐 외형이야... 저는 무난한 쪽을 선호하긴 합니다! 평소엔 조금 맹한 느낌이긴 하지만, 장사로 다져진 포커페이스 같은 느낌으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속으로는 이런저런 계산을 하고있는 지능적인 면도 있고, 때로는 날카로운 결단력을 보일 때도 있겠습니다! 나이도, 판타지 세계관에선 10대 후반을 성년으로 치는 경우도 많으니, 10대 후반이 좋을 것 같네요~ 구상했던 이미지들이 어느정도 참치님이 바라는 쪽에 부합하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대륙이나 국가 이름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하는 편이 좋을까요? 처음부터 여러 곳을 세세하게 설정해두는 것보단, 출발지 부근의 지명이나 인간캐가 살고 있던 마을 이름만 먼저 정해두고, 이후엔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하나씩 설정을 늘려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우선 확실한 건, 신과 마물이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관...! 일단 신님 쪽을 구상하시는 건 참치님 쪽이니, 신에 대한 설정들은 제가 시트를 보고 이해하고 따라가면 될 것 같습니다!
동양풍의 신님이라고 하셨지만, 어떤 느낌일지 정말 궁금하긴 한데! 슬슬 시트를 작성할 것 같으니 조금 참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답변이 늦는 건 괜찮아요~ 참치는 취미라는 걸 확실히 해두고, 가능하실 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그저 좋습니다.
>>256 참치 안녕~ 잘 잤을까? 점심은 맛있게 먹었으려나!! 매번 느린 나를 기다려줘서 고마워, 흑흑~ 맞아~ 평소에는 인간캐에게 맡겨두는 느낌일 거야. 신인 자신이 들고다녀도 불편할 뿐이니까 하나 뿐인 신자에게 맡겨두고, 자기가 기분 내킬 때 불쑥 나와서 잔소리도 하고 그러려나? 참치도 벌써 여러가지 에피소드 생각하고 있구나... 후후. 사실은 나도 그래~! 초반에는 검도 잃어버려보고, 이리저리 구르다가도 인간씨의 재치와 용기로 해결도 해보고... 나중에는 일찍이 신님을 모시던, 오래 전의 신자를 만나서 왜 더 이상 신님에게 신앙을 갖지 않게 되었는지, 같은 이야기들을 인간씨가 직접 듣게 됐으면 좋겠어! 아, 그래도 장사꾼이었던 인간씨가 신의 검을 휘두를 수 있게 되는 건 의외로 금방 있는 이야기일지도? ...하지만 신의 검은 길이가 2m가 훌쩍 넘어서 능숙하게는 역시 힘들겠지만!!
응, 그럼 인간씨 외모는 역시 맡길게! 무난하다라... 어떤 외형일지 궁금해! 흑발이라면 곱슬머리 같은 것도 개성있으면서 어울릴 것 같구, 조금 잿빛이나 갈색이 돌아도 좋을지도... 그리고 신님의 캐릭터 설정은... 역시 조금은 풀어도 괜찮을까? ㅋㅋㅋ 우선 신님은 새하얀 컬러가 될 예정! 그리고 해당되는 속성은 역시 검과 제련이지만, 참치가 위에서 말해준 것들을 반영해서 위엄넘치는 외모보다는 무심코 귀엽다고 생각해버릴지도 모르는 언뜻 여리고 아담한 외모로 짜보고 있어. 성격도 흔히 묘사되는 신들처럼 엄청 여유있다기보다는 조금 찌릿찌릿하고... 막무가내스러운 면모도 있고, 그런데도 자신의 인물들에겐 정이 많아서 어떻게보면 인간 친화적인(?) 그런 신님이 될 예정이야. 또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미리 사족으로 풀어보자면, 이러니 저러니해도 장사꾼인 인간씨가 오랜만에 생긴 신자라서 사실은 다른 신이나 인간에게 뺏기지 않으려고 접근해오는 사람들을 경계하고 내쫓기도 하고 있다는 설정도 붙여보고 있는데... 이건 신님의 성격적인 이유도 있지만, 일단 외적으로 이 상황극이 1대1이다보니까 다른 파티원을 모험에 끼기엔 조금 어려울테니 이렇게 설정으로 반영해보면 어떨까나~ 해서 붙여본 것!
그리고 그렇네... 지역 설정도 공유해두는 편이 좋겠네! 우선, 위에서 인간씨가 장사꾼 일을 마치고 마을로 돌아오던 중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그 마을은 원래 장사꾼이 평소 수완을 보이던 곳에서부터 상당히 멀고 외진 곳이라고 해도 좋을까? 사람이 붐비는 도시나 마을에 은거하고 있는 신이 있는 것보다는 인적 없는 곳에서 조우하는게 인간씨에게도 아무래도 기연같은 느낌이 들거라고 생각해! 마을은 【엠버그루】라고 하는 이름으로, 규모는 작지만 원래는 어떤 신에게서 보살펴지고 있었다고 하는 나름의 깊은 역사가 있는 마을이야. 그리고 복귀중에는 인간씨가 마물의 습격을 받아 근처에 있는 동굴로 피해 들어오지만 결국 따돌리지 못해 계속해서 더 깊은 곳으로 들어서는 신세가 되고... 그곳에서 어떤 작은 성소처럼 보이는 곳에, 생뚱맞게 붉은 고운 비단 위에 놓여있는 장대같은 검을 들어 올리게 돼. 이것이 본격적인 신님과 인간씨의 조우이고, 신사 이름은 【겐네바 신사】! 그리고 이 뒤는 참치가 말해준대로 술술 진행해가는 거지~ 큰 배경이 될 대륙 이름은... 【파를】로 어때? 마법과 검이 있고, 여러 문화가 공존하고 있지만 마왕의 존재로 아직 곳곳에서 크고 작은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세계야. 배경 설정은 우선 이정도로 해두면 괜찮지 않을까나? 또 시트짜면서 정해야 하거나 들어야 할 것들 있으면 팍팍 말해줘~
>>259 늦어서 죄송합니다! 음음. 이제 참치씨보단 신주 라고 불러도 될까요? 신주가 떠올린 에피소드도 정말 기대됩니다! 옛 신자의 과거 이야기나, 그 이야기를 들은 신님과 인간이 어떤 감정을 느낄지... 조금은 진지하고 감성적인 에피소드가 될 것 같아요. 검의 길이가 2m가 훌쩍 넘는다니, 확실히 능숙하게 다루기는 어렵겠네요~ 그래도 언젠가는 신님의 힘을 빌려서, 둘이 힘을 합쳐 역경을 극복하는 모습도 그려집니다. 참. 기다란 검을 가방 등에 보관하긴 어려울 테니, 그걸 그대로 들고다니면 다른 이들의 눈에 잘 띄게 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겠네요! 혹시 커다란 천 같은 걸로 검을 둘둘 말고 다닌다면 신님이 답답하다고 투덜거릴까요?
인간은, 흑발흑안이라곤 했지만 완전 새까망 보단 진한 회색 쪽으로 생각하긴 했어요. 확실히 직모보단 조금 곱슬거리는 편이 자연스러울 것 같습니다! 핫... 그리고 제가 취향을 너무 티냈었나요? 신님 설정을 들려주셔서 기쁘고 설렙니다! 외형도 성격도 이상적인데, 특히 뒤에 덧붙인 설정이 눈에 들어오네요. 조금 가벼운 표현이지만, 신님이 은근히 소유권을 주장하는 느낌이라 재미있어요~
지명이나 신사 이름도 어감이 좋네요. 인간은 엠버그루 마을로 물품 전달 등의 의뢰를 다녀오는 길이었고, 인적 드문 산길에서 마물의 습격을 받게 되겠네요. 확실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신님과 조우하는 쪽이 자연스러워요. 배경 설정은 신주가 잘 정리해주셔서, 우선 이정도로 해두고 더 추가할 것이 있다면 추후에 의논하면서 조금씩 추가해가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대로 맺긴 아쉬우니, 장사꾼의 설정을 조금만 더 풀어볼게요. 과거사를 구상하다 보니 이런저런 설정이 많이 붙었어요! 먼저, 장사꾼은 점포를 열고 물건을 판매하는 일반적인 상인은 아니에요. 쉽게 말해서 도시나 마을을 떠돌며 물건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일을 하고있어요.
불행 포르노를 찍으려는 건 아니지만! 마왕이 있다고 하니... 원래 고향은 도시 외곽의 작은 마을인데, 어릴 때 마을이 습격을 받아 혼자가 되었고, 어찌 살아남아 도시에 도착하게 되어요. 처음엔 구걸을 하거나 그래선 안되지만 도둑질을 하며 길거리 생활을 했고, 어느정도 나이가 차고선 허드렛일이나 이런저런 간단한 의뢰를 하며 따듯한 잠자리와 배불리 먹는 것, 그리고 돈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닫죠.
그러다 어느 장사꾼을 만나 사람 상대하는 법을 배우고, 한 마을의 특산품을 싸게 구매해 발품을 팔아 다른 곳에서 비싸게 판매하는 식으로 돈을 벌게 됐어요. 어려서부터 혼자가 되어 슬프고 외롭다거나, 일찍이 철이 들어 어른스럽다기보단, 자신의 과거에 대해 그저 담담할 뿐이에요. 여기는 원래 그런 세상이니까요. 이제는 벌 만큼 벌고 따듯한 여관에서 지내며, 야영도 능숙하고, 그래도 제 한 몸은 지킬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었답니다!
성격은 처음 구상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사람을 많이 상대하다 보니 포커페이스나 심리전에 능하고, 지능적인 면도 있고, 때로는 결단력도 있고... 마음 한편에는 지루한 장사를 접고 훌쩍 모험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어요. 검도 마법도 제대로 배운 것 하나 없지만요. 겉으로 보이는 성격이 담담해서 평소 표정이 많은 편은 아니나, 웃을 줄도 알고, 울 줄도 압니다. 스스로 인정하진 않지만, 의외로 상대의 감정적 호소에 약한 면이 있습니다.
이것저것 적다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아직 모두 확정된 건 아니지만 인간 설정 중에서 혹시 어색하거나 바뀌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260 좋은 점심이야~ 밤에는 잘 잤을까? 잠든 사이 꼭두새벽에 올려두고 갔었구나! 월요일 힘들었을텐데 일부러 신경써준 것 같아서 고맙네... ...그런데 신주라고 하니까 뭔가 대단한 사람 된 것 같아!! ㅋㅋㅋ 으음! 그럼 나도 이제 인간주, 라고 하면 되려나~ 그렇게 부르도록 할게! 검을 천으로 둘둘 말고 다닌다면... 아마 신님 투덜거릴지도! 그렇지만 그게 실제로 자신에게 답답하게 느껴져서 그런다기보다는~ 신님에게 있어서 검은 자랑스러워 해야 할 물건이니까, "숨기지 말고 좀 더 떳떳하게 들고다니지 못 할까!" 라는 부분에 있어서의 투덜거림이 되는 느낌? 성인도 버거운 2m 길이의 장대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지 ㅋㅋㅋ 이런 부분에서부터 벌써 인간씨랑 신님이랑 의견차이가 생기는 것 같아서 솔직하게 설레여 후후.
호오, 원래부터 회색으로 생각하고 있었구나... 역시 말하지 않아도 알고있는 인간주는 나이스다. 응응, 그게 확실히 자연스러운 느낌이라 좋을 것 같아. 여기서는 티냈다기보다는, 내가 먼저 물어봤으니까 인간주가 거기에 잘 대답해 준 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이런 건 티내주는 부분이 오히려 더 고맙다구~ ㅋㅋㅋ 그러는 편이 서로 간의 니즈라든가 취향이라든가 어떤 느낌인지 확실히 알아두고 짤 수 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그저 단편적으로나마 설정이지만 인간주가 이상적이라고 느껴줘서 또 고맙기도 하구~ 맞아, 신님은 은근히 그런 것을 신경쓰는 성격이 될 예정! 일찍이 신앙을 잃었던 몸이니까 그게 트라우마...라고 표현하면 조금 너무 무겁고! 신자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진다는 거겠지?
확실히 평범한 장사꾼은 아니라는 느낌이군...! 그럼 원래는 제대로 된 자기 상권을 가지고 있었다기보다는 방랑상인에 가까웠겠구나. 확실히 그런 환경에서 보통 수완으로는 살기 힘들텐데... 스승이 알려준 덕분이려나? 또 개인적으로는 그 인간씨의 장사 요령을 알려줬다는 바로 그 '어느 장사꾼'도 조금 눈에 띄는데 혹시 나중에라도 설정이 붙을 수 있는 인물일까? ㅋㅋㅋ 그냥 이대로 지나가는 설정이어도 좋지만 뭔가 여행하다보면 한 번쯤은 마주치게 될 것 같은 그런 촉이...! 마왕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판타지니까 지금은 적당히 붙여본 설정이긴 하지만, 이렇게 이용해주니까 또 색다른 감상이 들어. 그리고 불행 포르노라니 당치도 않다~! 원래 주요인물은 조금 어두운 과거 사정 하나씩은 가지고 있어도 괜찮다구~ 그치만 별개로, 그렇게 많은 일을 겪고서 여기는 원래 그런 세상이다, 라고 여겨버리는 건 어쩐지 조금 쓸쓸한 느낌이네... 나쁘다는 건 아니야! 그렇지만 이제부터는 장사꾼 노릇과는 조금은 다른 여행을 하게 될테니, 신님이랑 동행하는 중에 여러 일을 겪으면서 인간씨의 그런 감상에도 변화가 조금씩은 생겨주려나~
이런 부분들도 통틀어서 어색하기는 커녕 오히려 더 캐릭터가 확실해진 것 같아서 좋다고 느꼈어! 인간씨에겐 조금 힘들긴 해도 생각보다 깊은 맛이 있는 과거사나, 수많은 직업 중에서도 장사꾼에 이르기까지에 설득력도 생긴 것 같고. 의외로 감정적 호소에 약하다는 부분도 인상적이었구. 이상적인 인간의 상에 보다 가까워진 그런 느낌!
그럼~ 지금 느낌대로 본격적으로 시트 작성하면 될 것 같은데, 원래라면 시트 양식부터 공유하고 정석적으로 써야겠지만... 잘만하면 신님 시트가 오늘내로 작성 될지도! 그러면 그거 보고 따라 작성하는 기분으로 해도 될 것 같아~ 후후후. 만약 인간씨 시트도 완성중이었다면 먼저 올려도 되구?
>>261 덕분에 잘 잤습니다! 점심은 챙기셨을까요? 이야기가 길어지는데도 횡설수설 늘어놓은 설정들에 하나하나 코멘트 남겨주셔서 정말 기쁘고 감사해요. 일단 전체적으로 긍정적이게 생각해 주셔서 다행이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인간의 설정을 짜면서는, 지금 당장은 색이 탁하고 어찌 보면 심심할 수 있는 캐릭터가 신님과 함께하며 성장하고 변화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싶었어요. 그런 만큼 지루하지 않은 여정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저도 여러 상황에서 우당탕탕 하는 신님과 인간의 케미가 설레고 기대됩니다.
'어느 장사꾼'은, 일단은 과거사 개연성을 위해 끼워 넣은 스쳐간 인연으로 두었긴 한데, 추후에 괜찮은 관련 에피소드가 떠오른다면 설정을 붙여줘도 좋을 것 같아요.
네엡. 저도 이제 본격적으로 시트를 작성할 생각이었어요. 캐릭터는 확실히 그려지는데, 그걸 글로 잘 풀어내는 데에 시간이 조금 걸릴 수는 있겠네요... 완성 중은 아니지만, 인간 시트도 오늘 내로 작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기본적인 양식으로 시트 내용만 작성해두었다가 신님 시트가 올라오면 같은 모양으로 컨펌해서 올려볼래요!
그리고 아래는 저희 이야기를 생각하며 떠오른 bgm들이에요. 꼭 어장 상단에 올리자는 건 아니구요! 그냥 얘는 이런 분위기를 떠올렸구나~ 하고 가볍게 들어봐주시면 좋겠어요. 아래쪽은 스토리 중후반쯤에 나올 느낌이긴 하네요.
외모 : 무심코 손대면 베여버릴 것 같은 그 광채는 그저 무구한 순백. 그 아래에 동그랗게 뜬 눈 만이 붉음 일색으로 반사되고 있었고 허옇게 센 숯 짙은 눈매는 선을 따라 이어져 예리하게 끝을 맺고 있다. 꾹 닫은 작은 입은 앳된 겉모습과는 달리 야무져 보이기도 심술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지지 않는 꽃으로 장식하고 붉은 끈을 써서 양옆으로 둥글게 말아 묶은 머리칼은 그러고 나서도 남은 여분이 등까지 내려올 만큼 긴데, 묶음을 전부 풀면 바닥에 길게 끌릴 정도로 굉장하게 늘어진다. 흘러나오는 기세와는 반면, 체구는 마을의 평범한 여자아이와 비견할 수 있을 정도로 작고도 여리고, 피부는 희고 투명하여 화신을 앞에 두고도 이것이 정녕 신인가―하는 사소한 감상에 젖어버릴지도 모른다. 이렇게 신으로서 화한 모습에서는 겉감은 희고, 안감은 붉은, 옛 땅의 고운 입을 것을 갖추고 모습을 드러낸다. 발에 신은 아담한 나무신은 옛 마을의 딱딱한 마루 위를 걸으면 또각또각하고 경쾌한 소리가 울려서 지금 어느 분이 길을 지나고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에 와서는 그저 옛이야기. https://www.neka.cc/composer/11140
성격 : 인간의 역사를 논할 때 도구는 빠트릴 수 없는 것. 그중에서도 검은 지금에 와서까지도 언제나 인간의 손에 들려있는 물건이다. 그래서일까, 여느 신화에서 흔하게 묘사되는 신들과는 달리 평소에는 모나게 굴다가도 기분 좋을 때는 능글거리거나 때로는 정말 신처럼 엄해지기도 하고 범인은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부분에서 고집을 부리기도 하는, 감히 종잡기는 어려워도 기분은 파악하기 쉬운 신이 되었다. 다만 지금은 날카로운 태도가 조금 더 강해진 경향이 있는데, 그건 신이 홀로 틀어박히게 된 이유를 알 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이해가 쉬울 것이다. 이 시대의 인간들은 칼날이 가져다 주고 있는 평화와 은혜를 좀 더 감사를 가질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되기를 줄곧 강하게 염원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엉뚱한 곳에까지 괜한 불똥이 튀어서 작금의 주 종교가 되어버린 대여신 신앙을 일방적으로 아니꼽게 보고 있으며 괜스러운 앙심마저 품고 있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알고도 모를 일. 달리 말하자면 자신의 신앙과 일치하는 물건이나 인덕을 만나면 그 누구보다도 소중히 하고 싶어하고, 쉽게 보내고 싶지 않다고까지 생각할 정도로 그 책임과 소유욕이 강하다. 특히나 칼과 검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조금 무겁다고 생각될 정도로 강한 편인데, 평소에는 칼날에 윤을 내고 예리하게 갈아주거나 녹을 벗기는 것을 취미로 삼고, 날이 달린 물건이라면 설령 처음 보는 물건이라 하더라도 애지중지해 버린다. 심하게는 세상의 모든 문제들은 아무튼 칼로 만들어 베어버리면 해결된다고 보는 막무가내적인 면까지도 있다. 이 정도로 자신의 힘과 그 파편들에까지 큰 자부심을 갖고 있으니, 칼과 도공, 그리고 검사의 취급을 허투루 하는 이야기를 꺼내면 떽 소리를 내며 발끈하는 것도... 신으로서는 결코 이상한 일은 아니다. 오히려 의무라고까지 신은 첨언하고 있다.
기타 설정 : 【칼과 제련의 신】 가장 어두운 때라도 검의 끝은 항상 올바른 곳으로 향하도록 이끌고, 차가운 바위와 모래가 이윽고 뜨거운 날의 형태로 이 땅 위에 솟게 하는 것. 그리고 그것들을 인간들에게 배푸는 것. 그것이 칼과 제련의 신, 토코시에의 역할이었다. 도구의 특성상 신 중에서는 가장 오래 된 신이었다. 인철신, 혹은 날붙이 신이라는 이름으로도 드물게 입에 오르내린다. 그러나 현재 시점으로써는 신앙이 모조리 흩어지는 바람에 신으로서의 힘. 즉, 신력(神力)이 그다지 강하지 않다. 지금도 마을 대장간에서 구워낸 무쇠검을 사소하게 북돋아주는 기적을 부리는 정도는 할 수 있지만, 다르게 말하면 그 정도하는 것이 고작이라는 것이이다. 본전을 조금이라도 더 되찾기 위해서는 공물을 모아와서라도 신앙을 부추길 필요가 있는 모양이다. 이것은 그것을 위한 머나먼 여정이다. 파를의 땅은 마왕과 그 수하간의 공세가 계속해서 이어져 내려오는 싸움이 끊기지 않는 땅. 기꺼이 맞설 힘을 원하는 인간들의 마음에 답하여 칼잡이 마을에서 군림하며 살아가고 있었지만, 인간들은 어느새인가 칼과 제련의 신을 멀리하고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다. 때마침 대여신 신앙이 파를 땅의 전역에 주 종교로 퍼지게 되자 칼과 제련의 신의 신앙도 단지 신화로 남아 자연스럽게 잊혀지게 되었다. 홀로 남게 된 신은 유일한 흔적인 손에 남은 대태도, '키즈나타치'에 혼을 맡긴 채 스스로를 신사에 봉납하고 틀어박혀 다시는 깨어나지 않을 기세로 잠들어버린다. 그러기를 어언 수십년, 그 누구도 찾아오지 않아야 할 성소에서 예정보다 이른 소란에 잠을 방해받고 처음으로 봉인에서 깨어나게 되는데...
【키즈나타치】 6척조차 훌쩍 넘어서 기다랗게 뻗은 대태도. 구릉고목과 윤회하는 꽃으로 고급지게 장식하고 검붉은 옻칠로 마감한 윤기도는 일품. 보기 좋게 일진하는 검날에는 전체에 걸쳐서 떼구름을 본뜬 듯한 굽이 진 무늬가 유려하게 올려져 있다. 문외한이 보더라도 비범한 분위기를 쉽게 느낄 수 있는 검이지만, 다 큰 성인조차 가누기 힘든 품새로 미루어 보아 실제로는 어느 의식용으로 만들어진 물건일 것이다. 그렇지만 혹시라도 이 장대를 휘두르려는 자는 필시 검의 길에 통달한 자, 혹은 그에 준하는 지혜와 재치를 가진 자일 것이다... 먼 옛날, 신의 은혜에 깊은 감사를 올리기 위해 마을에서는 내로라하는 장인, 총 여섯이나 되는 사람 무리가 모여 잠도 거르고서 이 지고의 칼날을 구워냈다. 감사제의 날에 신은 그것을 놀라면서도 기쁘게 받아주었으나, 그것이 그들의 마지막 공물이 될 것이라고는 전연 알 길이 없었다.
【겐네바 신사】 엠버그루 마을에서부터 동떨어진 동굴, 그 깊은 곳에 인적 자체를 거부하는 듯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비한 성소. 그 규모는 아주 작아 돌로 된 신등이 하나 켜져있는게 전부인 정도로, 멀쩡한 사람은 고사하고 훨씬 예민한 야생동물조차 접근이 쉽지 않다. 사실은 바깥의 역사에 비하면 비교적 최근에 세워진 성소로, 실제로는 인간이 신을 기리기 위해서가 아닌, 신이 신인 자신을 위하여 세우고 스스로를 봉인한 곳이다. 신사의 이름은 '검이 잠드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실로 적당한 네이밍이라고 할 수 있다.
>>262-263 신님 시트 쪄왔어~! 과연 인간주의 마음에 들 수 있으려나...! 아마 좋은 부분도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인간주도 그런 생각들면 바로 피드백 해 줘! 그리고 '어느 장사꾼'은, 음~ 역시 내 촉이 틀렸던 걸로... ㅋㅋㅋ 나중에라도 생각나면 한 번 써먹어보자구~ 색을 입어간다는 것도 좋은 표현이네. 아마 인간씨뿐 아니라, 신님까지도 서로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부분이 있겠지? 본 스레에서 서로 도우면서 재밌는 에피소드 써내려가 보자!
그리고~ 올려준 음악들도 전부 들어봤어! 둘 모두 서로 상반 된 곡인데, 어느쪽도 분위기가 좋아서~ 특히 피아노 곡은 듣기 편해서 반복해서 듣고 있었네 후후. 아래쪽은 확실히 웅장해서 제목이나 곡이나 판타지라는 기분이 물씬이구. 보답? 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다르겠지만~ 나도 자주 듣고 생각났던 곡으로 둘 올려볼게! 시트 작성중에라도 즐겁게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265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오늘 안에 올리고 싶었는데 이것저것 설정을 보완하다 보니 너무 늦어졌어요. 시트와 코멘트는 내일 중으로 마무리해서 올리도록 할게요. 신님 시트는 즐겁게 읽었습니다. 정말 예쁘고 귀엽고 매력적인 신님이에요. 특히 신님 특유의 말투가 심장을 아프게 합니다 ㅠㅠ! 올려주신 음악도 잘 들었어요! 우선 짧게 남기고 급하게 들어가볼게요... 좋은 밤 되시고 내일도 힘내세요!
>>266 안 그래도 조금 늦겠구나 싶어서 너무 기다리지 않았으니까 괜찮아~ 오늘도 좋은 점심! 잠은 잘 잤으려나? 그리고 즐겁게 읽어줬다니 천만다행이다! 막상 올려놓고 보니까 조금 수정하거나 추가했다면 좋았을 것들이 눈에 자꾸 밟혀서 걱정이었거든. 그런데 생각해보니, 또 시트에 신경쓰기보다는 이런 건 본 스레에서 얘기 나누는 편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참고 있을게! 인간주도 시트에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까 그냥 적당적당히 내킬때 올려줘~ 어느쪽이든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외모 : 거치적거리지 않을 정도로만 적당히 기른 잿빛 머리칼은 자연스레 굴곡졌고, 속내를 알기 어려운 얼굴의 눈동자는 눈 안에 탁한 유리구슬을 박아 넣은 듯하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반쯤 섞어놓은 듯한 인상은 매사에 불만인 사춘기 소년처럼 보이기도 하고, 세상 물정 다 안다는 듯 시건방져 보이기도 하다. 성년으로 인정받는 나이이긴 하지만 아직 한창 성장 중인 10대 후반이기에 신장은 170cm를 살짝 밑돌며, 겉보기엔 몸매가 호리해 보이나 어려서부터 고생길을 걸어온 신체는 실로 다부지다 못해 단단하다. 어두운 색상의 평상복 위에 대강 걸친 검은 외투는 유난히 소매가 넓고 사이즈가 크다. 왼팔을 넓게 두른 붉은 완장에 특히 눈길이 가는데, 붉은 천 위에 특유의 문양을 금색 자수로 새긴 그것은 '파를 상인조합'의 증표이다. 이외에는 한쪽 어깨에 커다란 배낭을 메고 있으며, 왼쪽 허리에 중간 크기의 검집을 차고 있고, 허리를 느슨하게 두른, 굵기가 다른 두 줄의 벨트엔 포션 등의 소모품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다. Picrewの「はりねず版男子メーカー(2)」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0a0CGN2SlY #Picrew #はりねず版男子メーカー2
성격 : 상대의 신분이나 나이에 개의치 않고 스스럼없이 대하는 편이다. 또한 나름의 줏대가 있고 지는 것을 싫어해 말싸움을 하게 되면 상대의 빈틈을 콕콕 찔러가며 조곤조곤 따져대기도 한다. 주로 표준 발음의 공용어를 사용하지만 직업의 특성상 여러 지방을 돌아다닌 탓에 이곳저곳의 방언이 섞여, 간혹 새삼스런 발음을 할 때가 있다. 허술해 보이는 표정 뒤엔 의심과 경계가 자리해있고, 계산적이고 지능적으로 행동하는 편이지만 때로는 스스로를 믿고 무모한 결단을 내리기도 한다.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죽어도 해내지 못할 일이 아니라면 물러서지 않고 방법을 모색해 어떻게든 헤쳐나가 보려는 오기가 있다. 타인의 고난과 불행에 관대한 편이다. 때로는 감정적인 호소에 필요 이상으로 마음이 동요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불의를 보면 도저히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정의로운 성격은 아니지만 말이다.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법을 모르고 살아와 표현하는 것이 서툴 뿐, 챙김 받고 위로받는 것을 무척이나 그리워한다. 또한 돈을 벌기 위한 여정이 아닌, 누군가와 함께하는 자유로운 모험을 꿈꾸고 있다. 불행했던 과거를 원망하기보다는 그저 세상에 순응하며 무던히 살아갈 뿐이다. 원래 이런 세상이니까. 그러나, 순응은 하지만 이 세상을 인정하지는 않는다.
기타 설정 : 【Ηερμαν】 본명은 본토 발음으로 '예르만'이나, 대개 별칭으로 '아민'이라 부른다. 본업은 물건을 싼값에 구매하고 비싼 값에 판매해 이윤을 남기는 방랑상인. 현재는 파를 상인조합 소속이다. 검을 주로 사용하지만 제대로 된 검술을 배우지는 못했다.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터득한 그의 검술은 속된 말로 막칼 혹은 개(犬)검술이라 불리곤 한다. 고향은 어느 도시 외곽의 작은 마을이었으나, 마왕군의 습격으로 어린 나이에 혼자가 되었다. 당시 뒤늦게 도착한 토벌군에 의해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주어진 것은 방치뿐이었다. 회군하는 병사들을 뒤따라 도시로 들어간 아이는 길거리를 전전하며 구걸과 도둑질로 연명했고, 어느 정도 나이가 차고서는 간단한 의뢰나 허드렛일을 하며 사회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일찌감치 세상을 알아버린 아이의 눈은 공허했고, 따듯한 잠자리와 배불리 먹는 것만이 그 삶의 전부였다. 그런 아이가 상인조합에 들게 된 것은 훗날의 이야기이다. 지금은 어디 있는지 모를, 이름도 알려주지 않고 훌쩍 떠나버린 은인을 아이는 아직 그리워한다.
【방랑상인】 대륙에는 도시나 마을에 점포를 두고 방문객에게 물건을 파는 일반적인 상인 이외에 조금 특별한 상인들이 존재한다. 방랑상인이라 불리는 이들은 대개 상인조합 소속으로, 안전지대 밖을 자유롭게 떠돌며 물건을 사고파는 일을 업으로 삼는다. 그들은 특정 지역에만 존재하는 특산물을 싼값에 사들인 뒤에 다른 지역에서 비싸게 팔아 이윤을 남기기도 하지만, 당장 마을로 복귀하기 힘든, 위험지역에 있는 모험가를 대상으로 장사를 하기도 한다. 위험을 수반하는 만큼 물건값은 천정부지로 상승하지만, 당장 포션 하나가 없어 곤란한 이들에게 있어서 그 정도 불합리는 목숨 값보단 싸게 먹히는 법이다.
【파를 상인조합】 상인조합은 여러 도시와 마을에 지부를 두고 있는 일종의 공기업이다. 조합원은 일정 금액을 조합에 상납하고, 조합은 각 도시에 운영비를 지원하며, 이에 조합원들은 통행세를 면제받거나 비교적 검문을 쉽게 통과할 수 있는 등의 혜택을 받는다. 상인조합의 증표인 붉은 완장은 직접 호객을 하지 않아도 자신이 상인임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분명 금품을 노리고 덤벼드는 이들이 없지 않을 텐데 굳이 눈에 띄는 완장을 차고 다니는 것이 의문이라면, 그들은 저마다 제 한 몸은 지킬 수 있는 실력자이기 때문이라 말하고 싶다. 전문적인 전투직은 아니지만, 개중에는 숙련된 모험가에 버금가는 실력자도 존재한다.
>>267 기다려주셔서 고마워요. 많이 늦었지만 인간캐 시트도 가져왔습니다! 상인이라는 직업이 생소하다 보니,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디테일을 살려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상상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신님과의 공통점이나 대비점도 넣어보고, 조금 더 모험가가 연상될 수 있도록 이것저것 고쳐봤어요. 아직 성장하는 중이란 느낌으로 키도 조금 작게 했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장사꾼이라고 부르지 마십쇼 하는 인간캐나, 칼을 막 다룬다고 떽떽거리는 신님이 상상돼서 시트를 짜면서도 즐거웠습니다. 혹시 어색하거나 고쳤음 하는 부분이 있다면 피드백 팍팍 부탁드립니다!
>>268-269 아민 시트 잘 읽었어~! 읽는 것 만으로 인간주가 시트쓰면서 신님과의 흐름에 고민을 많이 한 게 전해져서 엄청 흥미로운 시간이었어 ㅋㅋㅋ 시트 쓰기 전도 그랬지만 상상이 점점 구체적으로 되어가는 것 같아. 그럼 이제 인간주...가 아니고, 지금부터는 아민주라고 부르면 될까! 그리고 피드백이라고 할까? 의외였던 부분은 아민이 제대로 상인 조합에 소속되어 있다는 부분이었는데, 그것도 무려 조합이 공기업이라는 사실! 개인적으로는 방랑상인이라는 말을 듣고 무소속으로 떠돌이 생활을 계속하고 있던 걸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아니면 뭔가 작지만 유대감이 깊은 작은 조직이라든가. 여기저기에 넓은 연줄이 있다든가~ 하는 느낌? 스레에서 돌리는 중에는 대부분 모험가로서 활동하게 될 테니까... 모험가도 모험가들의 길드같은게 있을테니 이런 소속에 대한 것도 조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공기업 상인조합이라는 설정도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런 소속에 있게 되면 분명 알아보는 사람들도 있을테니 거기서 오는 이점도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어! 물론, 좋은 점만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후후. 더 자세한 건 본 스레로 가서 얘기 해볼까?
그럼~ 바로 본 스레를 세워보고 싶은데! 혹시 아민주는 우리 스레 제목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으려나? 너무 화려할 필요는 없고 적당한 느낌이어도 좋을 것 같거든... 일단 내가 생각한 후보는 '검과 수레의 이야기', '떠돌이 상인의 순례모험' 같은 게 있어. ...아무래도 너무 적당하다! 그런고로 만약 아민주도 좋은 생각 있다면 팍팍 공유 부탁해~! 오늘 하루도 서로 힘내자!
먼저 말씀주신 상인조합에 대해 조금만 설명드리자면, 우리나라의 '한국외식업중앙회'와 비유하면 적당할 것 같아요. 외식업중앙회의 경우 가입하면 위생교육이라던지 신규 영업자 교육, 종소세 대행 등등 여러 혜택이 있지만, 가입한다고 해서 꼭 다른 회원들과 소통하는 건 아니에요. 거리에 식당이 여러개 있어도 사장님들끼리 서로 알고 지내는 건 아닌 것처럼요. 이것저것 개연성을 끼워넣다 보니 생긴 말만 거창한 설정이지 싶지만... 공기업보단 사단법인이지만...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일종의 공기업이라고 해버렸네요...!ㅎㅎㅎ 아민의 경우에도 딱히 인맥이나 연줄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협회 같은데에 가입해서 개인생활 하고있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험가 길드와 엮이는 부분은 또 흥미롭네요! 넵넵 더 자세한 건 본스뢔로 가서 이야기해봐요~
스레 제목이라~ 검과 수레의 이야기 좋은데요?! 저는 '방랑순례(放浪巡禮)'라는 제목을 떠올렸어요. 이도 조금 거창하죠?ㅎㅎㅎ 뭔가 입에 착착 감기는 제목이 좋겠는데... 아무튼, 제목이 정해지면 스레는 누가 세울까요? 0번 레스에 간단한 문구나 음악을 넣을까요? 의견 편히 말해주세요!
>>271 흐음~ 생각보다 굉장히 리얼에 기반한 설정이었구나... 응응, 나머지는 본 스레에서 얘기해보자. 그리고 부를 땐 토코주로 부탁해! 그쪽이 아무래도 신님의 이름이니까 말이야~ 그럼 본 스레 제목은 검과 수레의 이야기로 할까? 방랑순례도 멋지지만서도, 아무래도 이쪽이 더 적당한 느낌이구. 그리고 아민주도 좋다고 말해줬고! 스레는 내쪽이 좀 더 여유있는 느낌이니까 스레는 내가 세워둘게! 그리고 0번 레스에는~ 문구까지는 잘 생각이 안 나서 음악만 올려보려고 했는데... 사실 음악도 뭐가 괜찮을지 정하지 못했다는 느낌일까 ㅋㅋㅋ 괜찮은 거 있으면 추천해줄래? 아님 토코주가 멋대로 해버릴게!
>>272 좋습니다! 드디어 본스레 입성이네요ㅠㅠ! 검과 수레의 이야기 좋아요~ 방랑순례는 너무 무거운 느낌이다 싶었어요! 저는 이런 잔잔한 음악 위주로만 떠올라서... https://youtu.be/3JFM4y_N5N8?si=efHNZJbDkT_4EGHO https://youtu.be/89C43vUEFzs?si=xZZ8aJl9C66A8uvo 음악 센스도 토코주가 더 좋을 것 같은데~ 아무튼 스레 세우는 건 토코주 멋대로 부탁드려요!
>>273-274 응, 확인했어! 시트는 아민 시트는 그럼 우선 비워두도록 할게. 엣, 아민주도 좋은 센스 가지고 있는데 왜~ 사실은 나도 아민주가 지금 올려준 것들처럼, 어떤 하나의 곡보다는 레스쓰면서 듣기 좋은 앰비언트한 음악을 올려둘까 생각하고 있었거든! 아민주도 계속 굿 센스야! 방랑순례가 무거운 느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조금 버리기도 아까운 것도 사실이네... 아니면 부제같은 느낌으로 방랑순례도 붙여볼까? '검과 수레의 이야기 ∼방랑하는 순례길∼' 같은 느낌으로? ...너무 좀 그러려나? ㅋㅋㅋ
현실에선 앙숙, 온라인(게임? SNS?)에선 커플이나 서로의 팬이자 정신적 지주라는 느낌의 청춘물! 중요 포인트는 현실에선 서로가 절대 온라인 상의 그 사람이라는 걸 모르는 상태라는 것. 그래서 일상도 때에 따라 현실 버전과 온라인 버전을 번갈아가며 돌렸으면 좋겠어. 그 감정이 꼭 사랑일 필요는 없고, 진한 우정이어도 좋아. 물론 연애로 빠지고 싶다면 그래도 괜찮고~
>>280 이렇게 빨리 관심을 가져주다니 고마워! 말한대로 게임이면 가상현실 RPG 게임 같은 걸 생각했어! 보통 그런 게임엔 커플이나 결혼 같은 설정이 있으니까. 판타지 배경이라 알록달록한 머리눈색부터 성별, 체형까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서 현실 외모랑은 달라지는 거지. 만약 가상 쪽을 간단하게 설정하고 싶으면 SNS에서 만난 지인도 괜찮고. 창작물 올리는 존잘님 모시는? 요건 채팅하는 것처럼 대사로만 돌리는 느낌.
>>281 오. 그렇구나! 가상현실 RPG 같은 거 나 좋아해! 뭔가 현실에서는 진짜 티격태격하거나 으르렁거리는 그런 사이인데, 게임에서 만나면 진짜 친하고 달달하고 그런 느낌이면 괜히 재밌지 않을까 싶기도 해! 다만... 결혼한 사이라거나 그런 것은 뭔가 커플 확정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을지는 잘 모르겠네. 물론 1:1로 노는 거니까 상관이 없을지도 모르지만..음. 그래도 서사는 쌓아보고 싶고! 아. 혹시 괜찮다면 너참치가 생각하는 캐릭터 성별이나 성향이 있다면 들어봐도 될까?
>>282 처음에 적은 것처럼 난 우정물도 좋아하고, 굳이 연애가 필수라 생각하진 않아! 또 선관은 짧게만 짜고 직접 굴려가면서 관계 쌓는 걸 선호하는 편이기도 하고. 그리고 게임에서 커플이나 결혼은 꼭 사랑으로 맺어지는 게 아니라 특수 버프나 예쁜 커플템 얻으려고 하는 경우도 많거든~ 그런 느낌으로 언급한 거였는데 애매하면 빼도 괜찮아! 대신 같은 길드원 같은 설정도 가능하니까.
여캐 위주 올캐러야. 여캐가 편하긴 한데 남캐도 굴릴 순 있으니까 맞춰갈 순 있어. 성향은 ALL. 너 참치는?
>>283 앗. 그렇구나. 그렇다면 다행이야! 물론 나도 연애 요소라던가 그런 것은 좋아하긴 하지만, 뭔가 그게 확정...느낌이라던가 그런 것은 조금 애매하다고 생각하기도 해서! 아무래도 그 부분을 확인해보고 싶었어! 그런 느낌이라면 나도 괜찮을 것 같아! 그런 쪽으로 이야기를 한 거구나. 뭔가 요즘 게임 소설을 보면 뭔가 그런 본연보다는 다른 쪽으로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말이야. 어쨌건 온라인 게임 내에서는 사이가 좋은 그런 느낌이면 얼마든지 환영이야! 커플이건 결혼이건!
음. 그렇구나. 나는 남캐 위주 올캐러긴 해서... 그렇다면 나는 남캐 쪽으로 돌려볼게! 성향은 마찬가지로 ALL이긴 한데.. 위에서도 말했지만 연애나 이런 것은 서사가 쌓이고 서로의 캐릭터가 마음에 들고 그러면... 일상에서 고백을 하던지 그런 쪽으로 해보고 싶어!
결론은... 캐릭터의 감정선에 맞춰서 노는 거라면 얼마든지 환영이야! 소재도 재밌을 것 같고! 음. 그러면... 현실 버전과 온라인 버전 두 시트가 필요하겠네! 음. 혹시 너참치의 취향 요소나 이건 진짜 싫다는 지뢰 요소라던가 혹시 있을까? 있다면 캐릭터를 구상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285 아ㅋㅋ 내가 게임 소설 쪽은 잘 모르거든. 좀 애매한 것 같아서 커플 설정 폐기하고 같은 길드원 겸 오랜 지인이라는 게 더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첫만남을 고인물이랑 뉴비로 만났다가 지금은 같이 파티 짜서 던전 다니는 사이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어.
현실 설정도 생각해봤는데 앙숙이라면 일단 서로 꺼려하는 이유가 필요하겠지? 이건 나이대 따라서도 달라지지 않을까 싶은데. 개인적으론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정도를 생각했어. 너 참치는 어떤 나이대가 좋아?
어떤 성별이든 괜찮은 거면 난 여캐가 더 편하니까 여캐로 할게! 성격이나 외모는 좀만 더 고민하고... 사실 이런 설정으로 돌리고 싶다! 해서 냅다 질렀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빨리 왔지 뭐야~ 응. 연애 쪽은 그렇게 남겨두자.
난 막 욕설 같이 입 험한 것만 아니면 뭐든 오케이야! 나머지는 편히 짜줘. 너 참치는 원하거나 피해줬으면 하는 요소 있어?
>>286 나도 예전에 조금 본 것이 전부여서! 그런 것도 있었다는 그런 이야기! 음. 개인적으로는 같은 길드원인데, 파트너 같은 느낌의 사이면 어떨까 싶기도 해. 이렇게 하면 혹시나 버프나 템이나 이런 것들이 필요할 때 그런 것을 얻으려고 서로 편하게 부탁할 수도 있을테고 말이야!
개인적으로는 이런 설정이면 고등학생 쪽이 조금 더 좋지 않을까 싶어! 물론 대학생도 나쁘지 않긴 한데... 뭔가 대학생이 되면 서로 앙숙이면 굳이 막 만나려고 하진 않을 것 같아서 일상을 돌리기가 조금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거든. 그냥 본 다음에 흥. 하고 가버리면 끝이기도 하고. 그래서 어찌되었건 반강제로나마 계속 같이 볼 수밖에 없는 같은 반 설정이라던가, 그런 느낌이 좋지 않을까 싶어. 혹은 같은 학생회 임원 사이라던가! 만약 학생회 임원이면, 회장이 안건을 내놓을 때마다 완전 정 반대의 의견을 내놓는 것 때문에 둘이서 내 의견이 맞아. 네 의견은 이게 잘못되었어. 아. 뭐래. 으르렁! 이런 사이도 좋을 것 같고? 회장과 부회장이 서로 혀를 내두를 정도로 자주 대립하는 사이면 딱 너참치가 찾던 그런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거든. 혹시 너참치 생각은 어떨까?
응! 나야 상대 캐릭터가 어떤 캐릭터라도 괜찮아! 그러면 나 역시 남캐가 조금 더 편하니까 남캐로 한번 짜도록 할게! 물론 외모는 조금 생각을 해보겠지만 말이야! 앗. 그건 너참치가 매력적인 소재를 올렸기 때문이야! 진짜 보자마자 이건 너무 재밌어보인다! 싶어서 찌른거거든.
오케이! 그런 캐릭터는 나도 싫어해. 내가 잘 못 굴리는 캐릭터 계열이기도 하고! 음. 나는 기본적으로 소통이 전혀 되지 않는 그런 계열만 아니면 좋을 것 같아. (욕을 하거나, 입이 너무 험하거나, 혹은 너무 말이 없거나, 너무 철벽이라서 말도 못 섞겠다거나 등) 앙숙이라도 어느 정도 서로 티키타카 으르렁은 가능하다고 생각하거든.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 그냥 침묵만 지키고 아무런 말도 안하는 것이 반복되면, 도저히 일상을 돌릴 수 없으니 말이야. 상대 캐릭터와 교류를 하고 티키타카가 가능하다면 어떤 캐릭터라도 진짜 오케이야!! 아. 너무 키가 작아서.. 이를테면 고등학생인데 막 유치원 생 키라던가 그런 느낌이라서 유치원생으로 오해받는다...같은 설정도 조금 안 좋아하긴 해! 그런데 이런 거 이외에는 진짜 어떻게 짜도 오케이야!
레스를 쓰다보니..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네. 일단 나참치는 자러 가볼게! 답 남겨주면 자고 일어난 후에 확인해서 나도 답 남기도록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