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 그런 전개 참 좋아합니다만, 루트 설정을 차용해온 원작인 렘넌트 2에서의 루트의 모습을 생각하자면 그런 장면을 마냥 기대할 수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이러스+괴생물+기생체+자연재해+세계의 억지력이 잘못 비틀린 멸망무새들이므로. 인간에게 적대적인 정도가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스카이넷 이상이기에 물론 여기에서의 루트라는 존재를 어떻게 해석하는지는 캡틴의 재량이니, 가능성이 완전히 0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확보한 퇴로를 통해 다리를 건너기 시작하자 절벽을 타고 오른 지하인들이 다리 위에 손을 뻗어 하나둘씩 당신의 주변을 에워싼다.
당신을 따르는 소녀는 아수라장 속에서 당신을 의지하듯 자그마한 손으로 옷깃을 꾹 붙잡는다.
카펠라 SS. 포말하우트 (HP 64/64 | MP 102/102) [ 고유 특성 - 세스헤트의 별 : (MP가 40 증가하며 MP 소모량이 1/2만큼 감소합니다.) ] [ 진행 특성 - 거신의 소녀 : 돌연변이들로부터 무방비한 소녀를 보호하며 기동력이 일부 감소합니다. 회피율이 3 감소합니다.]
지하인 무리 (HP 292/300) [ 진행 특성 - 유적 탈출 : 4턴 뒤 전투가 종료되고, 유적에서 벗어납니다. ] [ 근접무기 공격력 30 / 물리 방어력 20 / 마법 방어력 15 / 근접 공격 명중률 58 / 근접 공격 회피율 +7 / 마법 공격 회피율 +6 ]
익숙한 마력 패턴이 보이자 아스트레아는 미소를 지었다. 나의 창조물은 현세까지 남아있는가. 히레를 힐끗 보다, 지팡이를 들고 마력을 이끌어내 마법의 시전을 돕는다. 혼자서 많은 변수를 해결하기 보다는 같이 하는것이, 히레보다는 내가 하는 것이 더 빨리 끝나는 일이니. 놀라움 따위의 감정에 상대의 마법 시전이 멈출것을 대비하여 한 손을 들어올리고는 계속하라며 휘휘 저었다.
성공적으로 생물체를 저지했을 때 이들이 반응은 빛에 예민하다는 것이다. 정확히는 빛을 싫어하고 부정적인 상태를 유발한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지하는 빛이 비추지 않으며 있다 하더라도 그저 스며들 뿐이다. 대신 이곳은 어둠이 관장할 것이다. 대부분의 생물의 시각 기관은 빛이 없으면 기능하지 못하기에 지하의 생활의 적응한 이들에게는 시각은 퇴화하고 그 기능을 다른 감각으로 돌려 강하게 의존하게 될 것이다. 혹은 반대로 희미한 빛조차 최대한 많이 받아들이기 위해서 시각을 극도로 발달시킬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를 역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빛은 어느 쪽이든 그들에게 대항하는 충분한 무기가 되어 줄 것이다.
곁을 함께하는 앰버가 붙잡듯이 하면 그녀를 가능한 안심시키도록 다시금 그녀를 가볍게 쓰다듬는다.
길을 건너도록 하면 다시금 창백한 손길이 그곳을 덮는다, 그렇다면 해야 할 일은 그것을 치우도록 하는 것. 이번에는 저들을 향해서 마력 공명 장치를 기능하기로 했다. 마력은 빛을 발할 것이고 저들을 벌하며 우리의 길을 가도록 도와줄 것이다
"푸하하하! 이보게 히레. 나는 좋은 농담을 좋아하고 내 기분이 퍽 유쾌한지라 그리 판단함에도 무리가 없겠지만 아닐세. 자네가 쓴 마법의 유례는 아는가? 바로 히레 자네가 목도하고 있는 아스트레아 술레마일세. 만들 때는 날밤을 고생했지만 어찌 저찌 삼천세계 너머에도 남아있다니 감회가 참 새로워. 내 동생들에게 편지로 전해줬으니 술레마 가문이 아직 남아있을지도 모른다는 말도 안 되는 생각도 드는군."
뾰루퉁하게 대답하는 히레와는 달리, 완전히 제 세상에 빠진 아스트레아는 과묵을 지키지 못했다. 지금이 아니먄 언제 또 이야기 하겠는가? 하지만 즐거운 시간은 오래 가지 못한다. 벽과 바닥에 균열이 생기자 둘은 바삐 뛰어야 했고, 그 이후로 희망의 탑은 허공으로 증발해 버렸으니까. 영점 마력을 세심하게 만지는 아스트레아는 침묵을 지키는 소년의 곁에 서서 한참을 기다렸다. 소년을 만난 이래 언제나 재촉을 하던 것에 대한 속죄이기도 했다. 하지만 기다림의 시간은 온전히 소년을 향한 마음으로 가득 차지는 못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스트레아는 다음 행선지를 고민하고 있었으니. 어디가 좋을까. 산맥의 꼭대기? 아니면 모래 해협? 전자는 마인들의 눈독을 들이지 않았더라도 위험하지만 이처럼 자신의 성과물이 세상에 남아있음을 확인했으니 그만한 희망이 있었고, 후자 또한 위험했지만 천천히 세를 불리기에 적절했다. 마인연합에 반기를 든 마인들이 있다고 하지 않던가. 이 황무지의 어떤 이들이라도 아스트레아가 꾸는 꿈에 힘을 실어줄수 있지만, 마법사의 입장에서, 마법사를 상대하는데에는 마법사가 제일이었다.
알키오네는 착용자를 감싸며 수많은 공격으로부터 당신을 보호하려 하지만 찢긴 철의 경계 틈으로 칼날같은 발톱이 비집고 들어온다.
거무튀튀한 송곳들이 눈앞을 가득 메우자 그들중 일부는 당신의 뺨을 긁었고, 곁에 있던 소녀의 머리카락에 걸려 일부가 잘려나간다.
앰버는 얼굴이 하얗게 질린채 지하인의 살기를 피해 고개를 숙인다. 당신은 이대로라면 장치 또한 오래 버틸 수 없음을 직감할 수 있다.
그러나 수세에 몰린 상황 속에서도 당신은 지하인의 약점을 떠올렸고, 위험을 무릅쓴채 힘의 출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형태로 장갑을 전환한다.
알키오네의 중심부에 놓인 세스헤트의 별이 더욱 강렬한 빛을 발하기 시작하자 당신의 마력에 감응해 장갑 전체가 푸르게 물든다.
곧 당신의 주변을 감싸 하나의 살덩이처럼 꾸물대던 지하인들은 찬란한 빛의 폭발과 함께 나가떨어져 지하 깊은 곳으로 추락한다.
카펠라 SS. 포말하우트 (HP 42/64 | MP 77/102) [ 고유 특성 - 세스헤트의 별 : (MP가 40 증가하며 MP 소모량이 1/2만큼 감소합니다.) ] [ 진행 특성 - 거신의 소녀 : 돌연변이들로부터 무방비한 소녀를 보호하며 기동력이 일부 감소합니다. 회피율이 3 감소합니다.]
지하인 무리 (HP 252/300) [ 진행 특성 - 유적 탈출 : 3턴 뒤 전투가 종료되고, 유적에서 벗어납니다. ] [ 근접무기 공격력 30 / 물리 방어력 20 / 마법 방어력 15 / 근접 공격 명중률 58 / 근접 공격 회피율 +7 / 마법 공격 회피율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