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40087>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17펄롱 :: 1001

츠나센 학원 ◆orOiNmCmOc

2023-08-31 19:48:55 - 2023-09-02 23:53:31

0 츠나센 학원 ◆orOiNmCmOc (M5UzxkQSoE)

2023-08-31 (거의 끝나감) 19:48:55


【츠나센 우마무스메 도감】

▶ 노스트라다무스메
아카미 신사에서 일하는 무녀이자 간판 아가씨.
입만 다물면 귀여운 소녀지만 머릿속이 네크로노미콘이라, 아카미노카미 오오토로누시 신화에 대해 지나치게 혁명적인 세계관 해석으로 주변의 우려를 사고 있는 한편, 어느 정도 광신도 무리를 거느리고 있다.
다들 그녀의 음울하고 서늘한 세계관을 좋아하는 걸까, 아니면 정말로 참치 떼가 해저에서 나타나 온 세상을 바닷속에 집어삼킨다는 예언을 믿는 걸까...


【오프닝 피리어드】 8/28~9/3

아리마 기념도 끝났고, 주니어 시즌의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클래식 시즌을 준비하는, 누군가에게는 여유롭고 누군가에게는 바쁜 연말연시가 되겠군요.

【하츠모데(시작)】 9/1~9/3 (>>1)

클래식 시즌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정월 초하루 참배, 「하츠모데(시작)」가 9월 1일 금요일부터 9월 3일 일요일까지 진행됩니다. 신령님의 점지를 통해 앞으로의 운세를 점치고 인연 토큰을 획득하세요.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패덕  | situplay>1596914102>
스코어 | situplay>1596936080>
이전  | situplay>1596940070>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645 메이사주 (K3jbmTSQzE)

2023-09-02 (파란날) 12:54:20

나니와....

646 미즈호주 (WqW3QJ7vfo)

2023-09-02 (파란날) 12:56:25

아니 왜 진짜 요지경 된거임
마리야 일상이 쏘아올린 매우 큰 공

647 코우주 (.CN1KYm5ag)

2023-09-02 (파란날) 13:05:34

(사실 다갓때문이지만)

648 미즈호주 (WqW3QJ7vfo)

2023-09-02 (파란날) 13:06:42

649 다이고주 (QW.ZgJaSJw)

2023-09-02 (파란날) 13:11:36

흐흑 그치만 맛있는걸

650 코우 - 언그레이 (.CN1KYm5ag)

2023-09-02 (파란날) 13:12:53

"...포기?"
"아니, 그런 뜻이..."

언그레이의 말에, 예상치 못했다는 듯 코우의 표정이 변한다.
무어라 말을 채 끝내지도 못한다.
키 작은 우마무스메를 내려다보는 시선이 잔뜩 흐트러진다.
그녀 역시 불안한 것인지, 무언가를 건네려다 떨어트리고야 만다.
코우는 몸을 숙여, 떨리는 손으로 그걸 집어든다.
봉투 안에 든 서류...

"......"

이런 생각까지... 하고 있었을 줄이야.
서류를 쥔 손아귀에 힘이 들어간다.
...충격은 잠시뿐이었다.
코우는 고민도 하지 않고, 당장 서류를 갈기갈기 찢어버린다.
모래사장 위로 종이조각이 흩날린다.
마치 처음부터 그런 서류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럴 필요 없어."

나직이 중얼이던 코우는,
곧 언그레이의 앞에 쪼그려앉아, 눈높이를 맞추고선,
그녀의 어깨에 양손을 올리려 한다.

"나는, 언그레이 양을 포기하는 게 아니야."
"그럴 생각도 전혀 없어."

그리고 그 눈을 올곧게 바라보며, 또박또박 말을 전한다.
흔들리지 않으며, 단단한 의지를 품은 눈빛으로.

"...물론, 네가 떠나고 싶다면..."
"...떠나도 괜찮아."

그렇게 생각하니, 왠지 마음 한 구석이 욱신거린다.

651 미즈호주 (WqW3QJ7vfo)

2023-09-02 (파란날) 13:13:54

나 지금 이 상황에서 dog소리가 나오는게
코우 서류 찢어버리는 거 무슨 이혼서류장 찢어버리는 것 같음

652 코우주 (.CN1KYm5ag)

2023-09-02 (파란날) 13:15:06

653 메이사주 (K3jbmTSQzE)

2023-09-02 (파란날) 13:15:30

무도는 없는 짤이 없고만(?)

654 마리야주 (6r1VXytqec)

2023-09-02 (파란날) 13:15:35

소, 솔직히 언그레이가 그나마 회복한게 마리야 덕분이라 생각해요...(대충 봇치밈)

655 다이고주 (sAyFtNw2wA)

2023-09-02 (파란날) 13:15:42

또레나와 담당말딸은 일심동체니까
계약해지 서류는 이혼서류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656 미즈호주 (WqW3QJ7vfo)

2023-09-02 (파란날) 13:15:48

수상할 정도로 무도짤을 많이 모으고 있는 코우주

657 미즈호주 (WqW3QJ7vfo)

2023-09-02 (파란날) 13:17:17

>>654 님 이 일상 이후 어떻게 굴러가느냐에 따라 ㄹㅈㄷ관계도 되게 생겼음

658 마리야주 (2xU0YO2wgI)

2023-09-02 (파란날) 13:18:20

>>657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659 미즈호주 (WqW3QJ7vfo)

2023-09-02 (파란날) 13:19:05

>>652 로판AU로 계약결혼했다가 이제 슬슬 이혼하려는데 이혼서류장 받자마자 조용히 아무말없이 그냥 바로 서류 찢어버리는 코우

660 코우주 (.CN1KYm5ag)

2023-09-02 (파란날) 13:20:11

661 다이고주 (sAyFtNw2wA)

2023-09-02 (파란날) 13:22:43

일상한번
찾아보겠
읍니다

662 미즈호주 (WqW3QJ7vfo)

2023-09-02 (파란날) 13:23:29

>>661 님 같이 새해기념 병원이나 같이 가시죠

663 미즈호주 (WqW3QJ7vfo)

2023-09-02 (파란날) 13:23:49

다이고랑 미즈호 둘다 병원 가서 치료를 받아야해!!!!!!!

664 메이사주 (K3jbmTSQzE)

2023-09-02 (파란날) 13:30:24

(당근팝콘 퍼먹는 중)

665 언그레이 데이즈 (B6/YPkLBA.)

2023-09-02 (파란날) 13:30:37

>>650 야나기하라 코우

"..."

조용히, 서류가 찢어지는 모습을 본다. 저거 혼자서 적는다고 깨나 고생했는데... 참, 쉽게도 찢어졌다.

"... 그라므는 뭐꼬."

"와 그래 믿는다 카는긴데, 와 그렇게 포기 몬하는긴데. 내, 내는 그럴 우마무스메가 아이라. 진짜, 거 달리다 죽을 확률도 있고, 몸뚱이는 허약해가꼬 걸핏하므는 다치고 헌데이... 그때 안 봤나... 딴 아들 보는기, 코우씨헌티도 나은 선택 아이가..."

"... 숙소에 한번이라도 문 두들기 볼 생각은 안했나... 한번도 찾아오지 몬할 정도로 마이, 마이 바빴나..."

전화를 했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그런 사건이 있은 후에... 한번이라도 다른 사람과 있을 때, 나를 걱정했을까?

안다. 이건 변명이고, 목적없는 그저 비방을 위한 비방이라는 것을... 원망할 것이 없어서. 두려워서. 당신의 그 말들이.

"미안테이... 진짜, 미치겄으야... 그래 꿈같은 이야기를 이야기하믄서, 최선을 다해 주는거는 보여야... 안 보이겄나... 헌디, 그마이 했는디 몬 이길거 같아서... 실망 시킬거 같아사서... 목이 졸려야... 숨이, 안 쉬어져야..."

"우째서, 그때 아무 말을 안한기고..."

"믿는다 이야기를 허믄서... 와 이제야 어깨를 잡아주는기고..."

"... 그때는... 와 못 잡아준기고..."

눈물이 나오고 있다. 뭘 잘했다고 우는걸까. 제대로 달리지도 못하는 녀석따위, 어찌되든 상관없을터인데.

"... 증명해주그라, 제발. 내도... 내도, 믿고 싶어야. 코우씨를."

"근디... 내가 코우씨를 믿는 거 보다... 내가 느껴진, 내 자신의 한계가, 더 크게 믿어져야..."

666 메이사주 (K3jbmTSQzE)

2023-09-02 (파란날) 13:31:35

나니와를 울린 쿠소닝겐을 죽인다(???)

667 미즈호주 (WqW3QJ7vfo)

2023-09-02 (파란날) 13:32:27

>>666 이렇게 오늘도 코우의 팔다리가 또 위험해지고 마는데

668 리카주 (5t1YtXzufI)

2023-09-02 (파란날) 13:33:22

위험해져

669 메이사주 (K3jbmTSQzE)

2023-09-02 (파란날) 13:34:37

그리고 츠나지의 아름다운 해변에 쓰레기를 무단투기하였으니 어깨 관절이 3개로 늘어나도 할 말이 없을거라 생각해요(???)

670 미즈호주 (WqW3QJ7vfo)

2023-09-02 (파란날) 13:35:43

맞다 저 종이 누가 치울거임

671 코우주 (.CN1KYm5ag)

2023-09-02 (파란날) 13:36:30

(그소리 나올까봐 그냥 구기는거로 하려고 했는데 찢는게 임팩트가 더 강할거 같아서 그만)

672 언그레이 데이즈 (B6/YPkLBA.)

2023-09-02 (파란날) 13:36:45

아마도 막레 되었을때 언그레이가 치우지 않을까...?

673 메이사주 (K3jbmTSQzE)

2023-09-02 (파란날) 13:37:22

나니와를 울린데다가 짬처리까지 시킨다고...?
쿠소닝겐 너는 진짜(몰아가기(?

674 마리야주 (6odfSH5/LQ)

2023-09-02 (파란날) 13:38:18

어라? 이제보니 마리야가 쿠소닝겐을 외쳐야되는 건 아닐까(킹리적 갓심)

675 메이사주 (K3jbmTSQzE)

2023-09-02 (파란날) 13:40:50

근데 해변은 접근성이 좋으니까
누군가가 남은 종이조각(하필 언그레이 탈퇴 어쩌고 적힌 부분) 발견하고 호에엑 나니와 팀 탈퇴하는??하고 놀라고 소문퍼지고 일상소재가 되는 것도 생각해본(대체)

676 다이고주 (sAyFtNw2wA)

2023-09-02 (파란날) 13:41:08

>>662 그륵까요

677 사미다레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13:43:31

바다에....쓰레기를 버렸다고요...?
어촌 주민의 이름으로 용서치 않겠습니다

678 언그레이 데이즈 (B6/YPkLBA.)

2023-09-02 (파란날) 13:44:08

>>675 오(?)

679 다이고주 (QW.ZgJaSJw)

2023-09-02 (파란날) 13:50:37

나니와 계약해지 서류 몇 장 쓰다가 버렸는지 알려주세오(사악

680 나니와주 (B6/YPkLBA.)

2023-09-02 (파란날) 13:52:13

저렇게 코우가 찣은게 나니와가 만든 3장째, 미완성이였던 1개는 도서실쪽 쓰레기통에, 1개는 적다가 꾸개서 숙소 쓰레기통 안에 버렸음

681 다이고주 (QW.ZgJaSJw)

2023-09-02 (파란날) 13:56:11

2번 실패하고 겨우 마음 정했더니 그게 아니었던...
마음이 아프지만 너무 흥미진진합니다

682 미즈호주 (WqW3QJ7vfo)

2023-09-02 (파란날) 14:00:56

>>676 새해를 맞이해 새해에도 운영하는 병원에서 만난 다이고와 미즈호.......

683 메이사주 (K3jbmTSQzE)

2023-09-02 (파란날) 14:01:34

흑흑 허접쟝이 미아내...(?)
쿠소닝겐 외에 다른 사람을 다치게하다니..

684 다이고주 (QW.ZgJaSJw)

2023-09-02 (파란날) 14:02:52

>>682 우연히 본걸로 하지요!
선레는 어떻게하시겠읍니까

685 미즈호주 (WqW3QJ7vfo)

2023-09-02 (파란날) 14:03:24

>>684 지금 집안일 병행중이기 때문에 선레주시오

686 다이고 - 미즈호 (QW.ZgJaSJw)

2023-09-02 (파란날) 14:12:15

간단하게 처치는 했고 사람이 붐비기 전에 참배부터 다녀오긴 했지만 결국 한번 제대로 치료를 받아야 하기는 했다.
어쨌건 누군가에게 물린 상처라는 것은 의외로 무서운 일을 만들 수도 있는 것이어서, 다이고는 외출하기 위해 옷을 갈아입었다.
새해라서 몇몇 병원은 휴무인 걸로 알았기 때문에, 아마 새해에 병원을 가려는 사람들은 거의 다 같은 병원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얼른 가야겠다."

새해라고 해서 특별히 환자가 줄어들거나 하는 건 아니니까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오래 기다리면서 하루가 통째로 사라질지도 몰랐기 때문에 다이고는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687 미즈호 - 다이고 (WqW3QJ7vfo)

2023-09-02 (파란날) 14:16:20

>>686
참배를 다녀오고 나서 니시카타 미즈호가 향한 곳은 병원이었다. 새해에 여는 병원은 많지 않았기에 갈 수 있는데가 많지 않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시카타 미즈호는 꼭 병원에 가야만 했다. 유리잔을 깬 것을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나중에 큰 일이 생길게 뻔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바쁜 걸음으로 병원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차, 익숙한 얼굴이 보인 것을 확인하고는 미즈호는 다이고에게 이렇게 말을 건네려 하였다.

 "시라기 씨, 여기서 뵙게 될 줄은 몰랐답니다. "

마사바가 쏘아올린 작지많은 않은 공이 다이고와 미즈호를 트레이너실이 아닌 병원에서 만나게 만들었다. 참으로 웃지 못할 일이다.......

688 미즈호주 (WqW3QJ7vfo)

2023-09-02 (파란날) 14:17:06

4분 5초
초고속 답레를 작성하는데 성공하엿다.
더욱 더 정진하는 일상왕이 될것이다 아좌좌

689 사미다레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14:17:33

물림 사고로 병원 진료 받으면 어떤 동물이 물었느냐에 따라서 cat bite, human bite 이런 식으로 기록한다던데요
다이고는 umamusume bite라고 기록될 거라고 생각하니까 웃겨 죽을것 같은wwwwwwwww

690 미즈호주 (WqW3QJ7vfo)

2023-09-02 (파란날) 14:19:14

우마무스메에게 물린 걸로 병원에 오게 된 다이고 wwwwwwwwwwwwwwwwwwww

691 리카주 (hg1MQCVHu6)

2023-09-02 (파란날) 14:20:20

옛날에 모 소설에서 말에 물렸다가 상처 싸매는 바람에 혐기성 세균감염으로 손도 못쓰고 죽어버린 게 갑자기 생각나버린

대체 왜 생각난걸까

692 메이사주 (K3jbmTSQzE)

2023-09-02 (파란날) 14:20:45

파상풍 주사 꼭 맞아야하는...

693 마리야주 (1sqAgpxoDQ)

2023-09-02 (파란날) 14:20:59

신코 윈디냐고ㅋㅋㅋㅋ

694 코우 - 언그레이 (.CN1KYm5ag)

2023-09-02 (파란날) 14:21:10

"......미안해."

그 말밖에 할 수 없다.
흐리멍텅하고 흔들리는 눈빛을 한 채, 그녀를 바라보는 것밖에 할 수 없다.

"언그레이 양이라면, 혼자서도 이겨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러나 그녀의 심지는 생각보다도 훨씬, 약했다.

"...내가 잘못 생각했어."

전적으로, 자신의 잘못이다.
실패와 실수, 미숙함, 오판.
...이래서야, 야나기하라 가의 트레이너라는 이름이 무색할 지경이다.
예전에는 이런 적이 없었는데.

"다시 날 믿어달라고 하기엔... 늦었겠지?"

이미 신뢰를 잃어버린 것만 같아서.

"...그냥, 이 어리석은 트레이너를 용서해줘."

그녀가 울고 있다.
코우는 미세하게 떨려오는 팔을 뻗어, 조심스럽게, 언그레이를 안아주려고 한다.
등을 토닥여주려 한다.
진작 이렇게 안아주고, 토닥여주었다면,
괜찮았을까.

"내가 좀 더 노력하고, 더 많이... 신경써줄게."
"그리고 네가 이기지 못한다 하더라도, 난 실망하지 않을 거야."
"아프지 않고, 열심히 달리는 모습만 보여줘도, 충분하니까."

"그래도 떠날 거라면... 막진 않을게."

이 아이는, 제게 실망했을까?

695 메이사주 (K3jbmTSQzE)

2023-09-02 (파란날) 14:21:22

의외로 헤일로일지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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