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뒤로 바짝 붙는가 싶더니, 어느샌가 빠르게 치고나간다. 그 모습에 그만 웃음이 터져나올것같았다. 닿지 않았던 마일 승부. 대차라는 쓰린 기억. 하지만, 과연 네가 끝까지 대도주로 달릴 수 있을까? 레이스의 압박감과, 심장이 터져나갈것같은 체력의 소모 속에서 버틸 수 있을까?
과연 다시 나를 남겨두고 저 멀리까지 달려나갈 수 있을까?
"후우."
길게 숨을 뱉는다. 지금은 아직 치고 나갈 타이밍이 아니다. 고작해야 첫번째 직선. 레이스는 누가 더 먼저 결승선에 도달하느냐의 승부다. 가장 심플하기에 가장 어려운 룰. 10분이 걸려도 좋아. 20분이 걸려도 좋아. 너보다 아주 조금이라도 먼저 들어오면 되는거야. 체력을 아끼고 아끼다가, 마지막 순간에 치고나가주겠어. 네가 그렇게 앞으로 나간다면, 조금이라도 더 네 뒤에 붙어서, 더 뛰기 편한 위치에서 체력을 아껴주겠어.
>>764 wwwwwwww허당력과 의외의 말랑함이라니 도저히 부정할수 없는wwww 사실 이건 TMI지만 옛날부터 구상했던 MY 우마-무스메쟝은 애니의 스페쟝처럼 팀 입부시험같은것에서 내 꿈은 일본제일입니다 라고 했다가 비웃음사자 '님들 저랑 내기 레이스 하실? 진 사람 다리 분지르기 ㄱㄱ 꿈을 비웃다니 참을수가없는www' 하고 사고치고 다니는 고루시와 시리우스등등을 섞은 레이스에 미친 우마무스메였으나 이런저런 수정을 거쳐 당도한www 말랑말랑함과 귀여움은 사미다레를 쫓아갈수 없는www 언젠가 시간이 맞으면 꼭 돌리는ww
>>765 모의 레이스니까 편하게 달리면 좋다고 생각하는www 사실 와따시도 여기선 추입답게 등 뒤에 붙어서 체력을 아끼는 방향으로 달릴까 등등 이런저런 작전을 구상하는데 다이스값이 갑자기 높게 나오면 뭔가 이상해지는게 아쉽긴 한www 그런 의미에서 작전 관련 다이스같은 느낌으로 하는 나니와주의 아이디어도 좋은것같은ww
역시, 조금 지치는 것이 평시보다 빠르긴 하다. 하지만 감내내야 할 것이야. 초반부터 도주를 한다고 스태미나를 그렇게 썼으니... 하지만, 다리는 아직까지 괜찮아. 그렇다면, 완주를 할수 있어. 그거면 족해.
1200미터 지점 돌파. 역시 스태미나가 한계에 온다. 종반은, 근성으로 버티는 것이라고 들었어. 그래서 이야기하지. 영혼을 불태워서, 끝까지 정신을 놓지 않고. 목표는 골을 향해. 유키무라는... 어디쯤이지? 소리를 들어서는 조금씩은 더 앞서나가고 있는 기분이다.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해. 나는 지금 막판을 불태우고 있는 것이고, 저 아이는 이제 불태우고 있는거야. 이 600미터가 승부가 아닐까. 그것은, 직감하고 있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수법을, 너가 사용하고 있구나, 유키무라 모모카. 너도, 추입인걸까. 시선이 잡아먹을듯 느껴지네. 이것이 포식자의 앞에 선 피식자의 기분일까.
그래, 너가 얘기했지. 1착은 너의 것이라고. 하지만... 그건, 1착을 하고 싶은 것은 나도 마찬가지야. 이겨보고 싶은건 나도 마찬가지라고.
⠀벤치에 앉아 트랙으로 시선을 돌리면, 중앙과 별 다를 바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곧 시작되는 클래식 시즌을 위해 훈련을 하는 우마무스메, 모의 레이스를 하고 있는 우마무스메와 그것을 지켜보는 트레이너. 그리고 스카웃 제의를 주고받는 모습까지. 반짝이는, 청춘의 한 풍경.
“그렇다고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우마무스메의 숙명이라는 것은 레이니•왈츠에게는 꽤나 귀찮은 일일 뿐. 벤치에 느긋하게 쉬러 왔다기엔, 한 것이 없다. 그렇기에 어깨를 으쓱이며 (다이고는 트랙을 보고 있기에 그런 그녀의 행동을 보진 못했겠지만) 솔직한 대답을 돌려주는것이다.
“저에게 제의를 하는 트레이너들이 귀찮아서 말이죠. 여기라면 담당 트레이너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단념해줄것 같고.”
⠀어찌보면 철없는 아이디어지만 꽤 훌륭한 작전은 맞았는지, 10분 전만 하더라도 트랙 위를 달리던 레이니•왈츠를 힐끔거리던 몇몇 트레이너는 다이고의 옆으로 다가간 그녀를 보고 다른 우마무스메에게 시선을 돌렸다. 적어도, 이것으로 계속해서 제의를 거부하던 레이니•왈츠가 점찍어둔 트레이너가 있다곤 착각하게 되겠지.
“트랙 위에 나와있다고 해서 모두가 클래식 시즌에 나가는건 아니잖아요? 평범하게 다른 장래희망을 가지는 우마무스메도 많을텐데.”
>>770 시트 첫인상은 냉철하고 철저함... 고독한 한 마디 야생마(어? 말이 뭐지?).....였었는데요 연애를 마이너 소설에서 배웠음+마사바한테 꼬리 물려서 끄아아악!!!!하는 게 너무 귀여웠습니다wwwwwwwwwwww 지금도 처음 구상안의 모습이 살짝 엿보인다는 것도 좋아여 유키무라상 조금 덜 우울했다면 그렇게 됐을지도wwwww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중에 꼭 만날 수 있길 바라고 있어요 정 시간이 안 맞는다면 느린 핑퐁을 해도 되겠다 싶기도 하지만~ 뭐 그건 나중에 생각해도 되겠지만요!
옆에 앉은 우마무스메는 쉬러 왔냐는 질문에 선선히 그렇다고 볼 수 있겠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그렇다고 봐야겠지. 트랙에서 달리고 있지 않더라도 쉬는 게 아닐 수는 있었다, 작전을 점검하고, 다른 우마무스메들의 버릇 등을 신경써서 확인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리고 대부분은 그 모습을 레이스에 대한 열정이 드러나는 면면이라고 생각한다.
"우연이네, 나도 쉬러 온 거거든."
별 거 아닌 일, 언제든지, 누구든 올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우연으로 치부하기에는 상당히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단, 두 사람 모두가 온전히 쉬기 위해서-저 아이의 진짜 생각은 모르겠지만 일단은 그렇다고 이야기했으므로- 이 자리에 있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 더군다나 담당도 뭣도 아니고 오늘 처음 본 사이가 말이다. 그렇다면 우연이라고 불러도 괜찮지 않을까.
"흐음~ 그러니까 담당 트레이너를 둘 생각이 없는데 자꾸 말을 걸어온단 거지."
그리고 그 일련의 상황을 해소해 줄 대상으로 선택된 건가, 그것 참 묘수로구만 하고 다이고는 생각했다. 전혀 모르는 트레이너 옆에 아무런 조건 없이 덥석 앉을 아이들은 흔하지 않으니까. 굳이 곁에 있는 아이가 말해주지 않더라도 그 아이 쪽을 보던 트레이너들이 다른 우마무스메들 쪽으로 시선을 옮기는 걸 보았으니 대강은 이해할 수 있었다.
"확실히 그렇지, 단순히 달리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을 거고, 레이스가 전부는 아니기도 하고."
트레이너가 되거나 다른 일을 하는 경우가 오히려 훨씬 많다. 클래식 시즌이라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라, 선발 레이스부터 통과하지 못하고 머무르는 아이들이 수두룩하다는 것쯤 다이고도 알고 있었다. 그리 길지 않았지만 충분히 기억에 남는 중앙의 경험이었다.
코너를 꺾은 우마무스메 여러분은, 이제 슬슬 마지막 종착지를 향해 질주하기 시작합니다. 현재 선두에 서 있는 자는, 슬슬 한계에 다다르는 것이 느껴지고 있는 언그레이 데이즈! 그 다음으로 따라붙고 있는 자는, 자세를 앞으로 낮춘 채로 스트라이드 주법으로 뛰기 시작한 유키무라 모모카!
ー 다다다다 …………
유키무라 모모카, 역전에 실패합니다!
상대적으로 속력이 느려진 언그레이에 비해, 더욱 더 속도가 느려진 유키무라입니다. 한 치 앞을 알수없다는 것은, 적어도 이번 경기에 한해서는 아닙니다. 유키무라가 더욱 더 속력을 높여, 저 앞으로 향하려는 순간.
ー 타앗 ー !!!!!!!!!!!
언그레이 데이즈가, 매서운 속도로 첫 진입을 시도합니다!
“1착, 언그레이 데이즈! “ “2착, 유키무라 모모카! “
모두가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서야, 니시카타 미즈호가 큰 소리로 외치려 하였습니다. 두번 말할것 까지야 없습니다. 팀 도쿄의 승리입니다!
니시카타 미즈호는, 이제 막 들어온 여러분들을 향해 다가오며 이렇게 말하려 하였습니다…..
“두 사람 모두, 훌륭하게 잘 해 주었어요. “ “유키무라 씨도. 언그레이 씨도. 모두 훌륭한 경기를 선보여 주셨답니다. “
미즈호는 그렇게 말하며 이번 경기를 관전하고 있었던, 코우를 향해 돌아보며 이야기를 꺼내려 하였습니다.
“어떠셨나요, 야나기하라 씨? 이번 경기에 대한 평가가 궁금하답니다. “
호칭이 [ 야나기하라 씨 ] 인것은 이곳이 비공식 레이스, 공식 자리에 가까운 자리이기 때문이요 또 담당 아이들이 앞에 있기 때문입니다. 코우와 미즈호 단 둘이 있을 땐 원래대로 [ 코우 씨 ] 로 돌아갈 겁니다.
>>777 wwwwwwwww코이츠wwwwwww 야생 우마-무스메의 기운을 느껴버린www wwwwwwwwwwwwwwwww사실 그것도 '헉 이렇게 내면 진짜 친구0명으로 졸업하겠군' 싶어서 디지땅 성분을 대량 첨가한www wwww칭찬에 몸둘바를 모르는www 와따시는 언제나 좋은wwww 말대로 나중에 생각해도 좋으니 언제든 부담갖지 말고 찔러주는ww
>>788 캠핑같은게 정석적인 이벤트같은ww 뭔가 러브라던지 친목을 더 도모할수 있는 그런 이벤트였으면 좋겠는w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