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0 끝까지 함께 해줘서 고마웠어요 다이고주 앞으로도 무탈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951 히히 그 프리지아 코어인 그림 생각나죠... 저도 좋아요 그거...🥹🥹🥹 진짜로 좋 은...wwwwwww😋😋 혹시 세워주시게 된다면 집정리 좀 하다가 시트 올려두겠습니다 😌 오늘 바쁘시다면 일 마무리하고 제가 만드는 것도 괜찮아요 👌 부디 편하게 해주시길...
...이것으로 길고도 짧았던 그림책이 끝나네요! 모여들었던 물결들이 저마다 비가 되고 빙하가 되어 자기만의 이야기를 찾아 떠나가면, 바다에 남는 것은 말이 없는 파도뿐이에요. 다들 자기 등 뒤에는 누군가 손을 흔들고 있다고 믿으며 떠나갔지만, 그곳에 남은 것은 사실 과거의 환영이죠.
사랑은 복잡한 매듭처럼 얽혀서 칼로도 잘라낼 수 없는 복잡한 퍼즐이 되었고, 순간을 불태우기 위해 달릴 뿐이었지만 레이스는 지워지지 않는 역사로 변했답니다. 대수로운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지만, 한 가지 비유를 하고 싶어지네요. 이렇게 더 이상 바꿀 수도 움직일 수도 없게 된 것들을 ‘삶’이라고 해 볼까요?
그 사이의 여백에 채워 나가야 할 것들은 ‘가능성’이에요. 뭐, 새로운 사랑이나, 새로운 레이스 같은 거죠! 태어난 이상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이걸 무수히 반복하는 것뿐이에요. 그것들이 다시 굳어서 더는 버릴 수 없는 ‘삶’이 될 때까지요. 다른 곳으로 발을 옮기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 뭐, 삶이라는 게 항상 그렇게 따분한 법이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삶의 여유 공간이 좁아지는 순간이 올 거예요. 그때 언젠가 삶의 한켠에 쌓아 놓았던 과거를 추억이라고 떠올릴 수 있어야지만, 잡동사니로 좁아져 버린 세상을 다붓하게 정리할 힘이 생긴답니다. 방을 청소하다가 오래된 사진첩이나 먼지 쌓인 트로피를 발견했을 때처럼 말이에요.
‘아, 이건 그때 미승리전에서...’ ‘어머, 이건 트레이너님이랑 처음 온천에 갔을 때.’
...그 여정은 다른 이름으로, 다른 운명으로, 다른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더라도 이어져요. 왜냐하면, 문득 별을 보면 알게 될 것만 같으니까요. 전생을 진지하게 믿는 건 아니지만, 뭐랄까, 우리가 사는 모습과 닮았잖아요. 끊임없이 가능성을 찾으며 달린다, 우마무스메니까. 그러면, 우주도 사실은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게 아닐까 하고 무심코 생각해 버린단 말이죠!
이건... 「예시」일 뿐이에요. 삼여신들의 먼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계승의 의지를 우리 다음 세대로 건네줄 때까지, 그 불씨를 품에 간직하고 있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어떻게 달려야 하느냐에 대한... 가장 단순한 형태의 설명일지도 모르고요. 그래도, 생각보다 우주는 터무니없이 단순한 구조라서 저 설명이 맞아떨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랍니다.
정말로 대수로운 이야기는 아니죠? 결국 살아간다는 건 달리는 우마무스메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으니까요. 자, 그러면... 작별의 시간입니다! 저 또한 과거의 환영이 될 차례지만, 이야기가 나누고 싶으시다면 언제나 돌아오셔도 좋아요. 아직 못 나눈 이야기는 산더미처럼 많거든요.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에헤헤...
오랜만에 들어와 봤는데 마침 갱신이 되어 있다니...! 안녕하세요 회색머리 세미 백합충 우마무스메입니다.....👀 도중에 잠적도 하고 엔딩 즈음에도 복귀했다가 나타나지 않았던 게 죄송해서 못다말을 갱신해도 될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용기내어 한 마디 남겨봐요.
아직까지도 나메칸 저장 목록에서 가장 앞에 떠 있는 건 사미다레의 이름이에요. 그 이름이 가장 앞에 떠 있는 걸 볼 때마다 지난날 추억이 떠오르더라고요. 이제 와 돌이켜보면 그때는 우마무스메 세계관과 레이스에 관한 이해도가 부족했고, 캐릭터 간의 관계에도 왜 그리도 아쉬운 지점을 많이 남겨놨을까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하지만, 미숙했기 때문에 더욱 설레고 즐거웠던 점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2기를열어준다면이번에는진짜열심히잘할자신있으니까누가제발읍읍 그리고 최근의 근황을 말하자면 저는 앵시어스 덕분에 우마무스메 복귀한 이후로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게임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우마무스메가 어엿한 본진이 되기까지 했네요. 요즘에도 게임을 켤 때면 여러분들이 생각나곤 해요. 이제 와 말하기에는 조금 늦은 감도 있지만, 그동안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즐거웠습니다. 좋은 스레를 열어준 캡틴에게도 감사해요. 점점 날씨가 풀려가고는 있다지만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멋지게 달려나가고 있는중인것 같아서 다행이예요. 우마무스메... 이 어장이 있었기에 다시 즐긴 케이스중 하나네요, 저도. 언젠가 2기가 올때는 저도 더 좋은 모습으로 볼수 있길 바래요. 현생은 항상 바쁘지만... 그랬기에, 여기서 빛난 추억들, 트레이너들과 이야기하고, 우마무스메들과 같이 달린 추억들이 더더욱 아름답다 느껴지는걸지도 모르겠네요. 원본에서는 eclipse first the rest nowhere라고 하지만, 이 어장에서는 그 원본과 달리 모두가 각자의 반짝임을 지니며 밤을 빛내는 별무리와도 같았기에, 그 별들의 궤적을 뒤쫒는 것이 즐거웠어요. 다음에 연이 되면, 마주한다면. 즐겁게 놀수 있길.
뭔가 멸망하는 세계에서 추억거리를 뒤적거리면서 마지막 모닥불을 피우는 듯한 느낌임다. 날씨도 쌀쌀하고 눈도 내리니까 진짜 세기말 같고...😌 이 장소도 세 번 정도 더 갱신하면 끝이네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레스는 고봉밥처럼 되고, 누군가 찾아올지도 모르니 다 채우지는 말고 그냥 남겨둘까? 생각도 들고...
불쏘시개로 모닥불 찌르는 궁상맞은 사람이 푸념하는 거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슴다. 제가 우마그린으로 있을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