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12073> [1:1/GL/어반] 해당화 필 무렵에x2 :: 133

이름 없음

2023-08-01 17:19:38 - 2024-03-07 17:27:37

0 이름 없음 (0nbsYcD5EY)

2023-08-01 (FIRE!) 17:19:38


올바른 자는 자기의 욕망을 조정하지만,
올바르지 않은 자는 욕망에 조정당한다.
:탈무드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 기준 17금(노출&성행위 2-3등급, 폭력&언어 3등급, 기타 전체)을 준수합니다.
* 외부 링크는 프로필을 자유롭게 수정하기 위함이며, 친목에 대한 위험성이 없음을 명시합니다.

104 ◆fsROLXEJ.E (4U8NELhmjw)

2023-11-03 (불탄다..!) 02:08:33

https://picrew.me/ja/image_maker/1721661/complete?cd=vA7fRfwJT1

오랜만에 본편 분위기의 니드호그를 데려왔습니다.
니드호그 픽크루 너무 오랜만이라서 어 이거 맞아? 하면서 헤맸는데 괜찮겠죠?(대사의 일본어는 말씀해주시면 해석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괜찮으시다면 본편이든 au든 좋으니까 카이도 부탁드리고 싶어요(굽신굽신)

105 ◆7QNHaMmgiU (zSmL6W5bl.)

2023-11-04 (파란날) 03:58:48

"감정적이라고? 네가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거겠지."

언제나 타인의 감정을 학습하고, 학습에 의한 결론의 도출만 반복하는 네가 이해할 수 있을 리 없는 감정이다.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잔에 술을 채우는 저 뻔뻔한 모습이라니. 이제는 기가 차다 못해 질리기까지 한다. 제 이름을 부르며 테이블을 규칙적으로 두드리는 손짓에, 딱, 소리를 내며 공기를 울리는 손짓에 온 몸에 개미라도 기어가듯 소름이 돋았다. 속을 알기 힘든 눈빛. 저 눈빛 뒷편에 어디까지 어떤 생각을 감춰두고 있는 걸까.

"…어떤 이야기를 하나 들어나 보려는 것 뿐이야. 네 같잖은 놀음에 어울려주겠다는게 아니라."

되는 대로 지껄이며 다시 자리에 주저앉는다. 그러나 여전히 금방이라도 뛰쳐나갈 것처럼 겉옷만은 벗지 않은 채다. 마치 자신을 설득시켜보라는 듯 다리까지 단단히 꼬고 앉는다. 목이 타는지 네가 술 따라주자마자 제 잔에 있던 술을 금새 삼켜내고 나면 바로 술잔 네게 내민다.

"뭐해? 따라. 이야기 안 끝났다며."

기왕 이렇게 된 거, 둘만 있을 때는 하고 싶은 대로 다 뱉으며 마음껏 날을 세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하면 저 녀석도 짜증나서라도 내게서 도망가겠지. 뭘 해도 네게서 벗어날 수 없다면, 차라리 네가 내게 질려서 먼저 도망가게 할 생각이다. 너와의 인연에, 재회에 한 줄기 가능성마저 남기지 않는다는 것은 어쩐지 조금은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괜찮다. 차라리 아주 엮이지 않는 것이 우리 둘 모두에게 나을테니.

"너는 몰라. …그 날 이후로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케이크가 뭘 감당해야 하는지."

젠장, 이런 이야기나 늘어놓으려는게 아니었는데. 케이크라면 모두 이렇게 살텐데, 이제 와서 이런 징징거림이나 늘어놓는다고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볼멘소리 늘어놓게 된다. 제게 지워진 짐을 네가 조금이나마 안다면 배려해주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도 있었다. 미안해서든, 질려서든, 무엇으로든 네가 내게서 멀어지기만 한다면 지금은 그것만으로 감사할 것 같으니.

//답레 짧아도 괜찮아요. 저도 같이 짧게 치면 되죠! 그래서 제가 붙잡혀드렸습니다^0^)99

106 ◆7QNHaMmgiU (zSmL6W5bl.)

2023-11-04 (파란날) 04:04:37

이제는 다 나았어요! 다 낫자마자 1박2일짜리 약속에 붙잡혀 가지만요… 그래서 주말동안은 거의 못 오거나, 와도 접률이 낮을 것 같아요.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여유롭게 일정 즐기고 오겠습니다 :) (맞뽀담)

앗 저도 니드호그가 카이 뺨을 때려준다면 오히려 좋아… 인 사람인지라(진지) 네 그거 맞아요. 원래 이 세상은 아방수가 이기는 세계관인 것입니다. (니드호그sd인형 쓰담쓰담)
아이구, 저런. 하지만 탈주로를 차단하지 않으면 니드주가 도망가버리는 걸요? ;) 니드주를 붙들어두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구요. (카이주 하운드(?)처럼 말하기)

건강도 수면도 개박살이 났지만 일정은 다가와서 울고 있는 어쩌구입니다. 일정 가서 수면패턴 강제로 돌리죠 뭐…(울고 있음) 그럼요, 그럼요. 항상 무리하지 말고 푹 쉬시는게 최고에요. 건강이 제일인걸요. 저도 힘내서 구직해볼테니까요.
아참, 저도 이사갈 집 구했어요! 아마 이번 달 중순부터 이사 준비 시작하게 될 것 같아요. 조금 떨리네요. 새로운 집에서 맞는 내년 한 해는 어떨지. 연말에 큰 이벤트가 생긴 기분마저 들어요.

그 날은… 네시가 쪼오끔 넘어서 잠들었답니다 ;v;)… 오늘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눕자마자 바로 잠들긴 했어요!

엩. 유열을 즐기는 금태양 짤의 금태양이 아니었단 말이에요?(아방방하게 어리둥절하기) 에이, 니드주라면 다 알아서 해오실텐데 무슨 걱정을. 저는 사실 여기서 폭력을 더 해도 괜찮긴 해요. 카이를 무력으로 완전 깔아뭉갠다든가. 입으로는 싫다고 해도 충실하게 폭력에 몸이 뭉개지고 깔려버리는 힘차이 페어를 좋아합니다(니드주: 대체 취향 무슨 일이에요) 니드호그 맥클레인… 엄청난 계략공이죠. 카이를 갖기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는. 저는 맥클레인 꽤 좋아했어요. 지금도 좋아하고. 시간은 많으니 모두 천천히 해봐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칭찬 맞아요!! 칭찬 맞다구!! 칭찬으로 받아들여줘요(찡찡)

107 ◆7QNHaMmgiU (zSmL6W5bl.)

2023-11-04 (파란날) 04:19:18

저도 오랜만에 본편 분위기의 카이를 데려왔어요! 니드호그의 말에 말없이 옆을 돌아보는 카이(그런데 이제 물망초를 든)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가져와봤답니다 ('///')… 히히. 니드주가 좋아하셨음 좋겠네요. 효과음이랑 말풍선 넣고 싶었는데 제가 j국어를 몰라서…ㅜㅜ 그래도 예쁘게 봐주세요!

108 ◆fsROLXEJ.E (qkdogdNOFI)

2023-11-04 (파란날) 15:27:36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세상에 카이야 앓다죽을 앤캐야....(픽크루를 보자마자 눈물이 멈추지 않는 중) j국어를 모르신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카이가 너무 예쁘고 귀엽고 다해서 충분했다. 아, 살아있길 잘했어(쓰러짐) 너무 좋아. 픽크루 가져오기 잘했어 (입틀막) 일단 픽크루에 대한 반응 남기고 나머지 잡담은 조금 있다가 남기겠습니다(__)

인사부터 남기겠습니다. 천천히 일정 즐기고 오세요:)

109 ◆fsROLXEJ.E (60prQJrzOw)

2023-11-04 (파란날) 16:00:03

>>106 잠깐 일이 있어서 끊어서 답할 수 밖에 없었다.....(이마팍) 다 나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일정 가셔도 무리하지 않도록 천천히 즐기시길 바랄게요:)

니드호그가 카이 뺨을 때리는 걸 보면 제가 니드호그와 드잡이질을 할 것 같으니까 그건 안돼요. 카이가 니드호그 뺨을 때리는 건 괜찮지만요(카이주:어쩌라는걸까;) 아방수가 이기는 세계관이였군요? 새로운 것을 알았습니다(손바닥콩) 세상에 맙소사 카이주가 카이주 하운드가 되어버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도망가도 금방 다시 온다는 거 알고 계시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뽀담뽀담)

아니 개박살이라는 건 절대 컨디션이 돌아온 게 아니잖습니까 앤오님(ㅠㅠ) 수면패턴 돌리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리하지 않는 쪽에서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왜냐면 저도 지금 수면패턴이 다시 박살난 것 같아서(먼산) 이사갈 집 구하셨다니 잘됐군요. 새집으로 간다는 건 어색하지만 기대도 되는 법이고 음, 제가 지금 언어능력이 퇴화가 된 것 같아서ㅋㅋㅋㅋㅋㅋㅋ상당히 곤란하네요 아이고 이거 참(이마 탁) 어쨌든 축하드립니다!

네시.....(지이이이이) 뭐 카이주는 스스로 잘하는 어른이니까요. 금방 잠들고 푹 주무셨다면 괜찮습니다:)

네??????전혀 아니였는데요 어째서 그렇게 된거죠?:0 그런 표정으로 어리둥절하셔도 아닌건 아니에요(그러나 뽀담뽀담은 함) 제가요? 진짜로?(어리둥절) 그리고 대체 그거 무슨 취향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지 알것 같지만 일단 대체 무슨 취향이야ㅋㅋㅋㅋㅋㅋㅋ아 웃겨(빵터짐) 니드호그 하운드는 무슨 수를 써도 폭력적으로는 잘 안변할 것 같고 니드호그 맥클레인은 수틀리면 폭력도 사용할 것 같기는 한데 일단은 한번 앤오님 취향에 맞춰보겠습니다(흠티콘) 맥클레인은 진짜 좋아하실 줄 몰랐지만 그래도 다행이에요:) 천천히 진행해보자구요. 이제 겨우 11월달인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칭찬으로 안들리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뽀담)

답레는 조금 걸릴 것 같아서 잡담부터 이어둘게요! 조심히 다녀오세요(__)

110 ◆fsROLXEJ.E (o29V/H8D5U)

2023-11-05 (내일 월요일) 02:18:17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거겠지, 라는 말이 들리고 테이블을 규칙적으로 두드리던 니드호그의 손이 멈추는 건 당연한 노릇이었다. 잔에 채워진 술이 목으로 넘어간다. 술은 변함없이 더럽게 맛대가리가 없고, 네가 하는 말도 언제나 들어온 내용이다. 그래서 니드호그는 그 말이 지긋지긋하기 짝이 없었다. 너도, 다른 사람들도 모두 내가 잘못된 거라고 이야기한다. 지겹고 지겹게도 들어왔다. 네 말이 끝나자마자 쯧, 혀를 차는 소리가 잔을 내려놓는 소리에 묻혀 사라졌다.

속을 알수 없는 빛이 맴도는 시선에 네게 익숙한 것이 떠올랐다. 따분하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보이던 그것이었다.

"식당에서 말했잖아. 내 이야기는 그 뿐이였고, 자세한 이야기를 하자고 한 건 너였어."

메마르고 건조하던 눈빛도 잠시, 니드호그는 능청맞은 눈웃음을 지으며 여유롭고 느긋한 목소리로 흥얼거리는 것처럼 대답을 늘어놓았다. 툭, 하고 떨어진 문장이 네게 닿으면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알고 싶었다. 네 잔이 내밀어지자, 니드호그가 입가를 당겨 올리며 히죽 웃었다. 네 잔에 먼저 술을 따르고 제 잔에도 술을 채우면 술병은 비워졌다. 맛대가리 없는 술을 입안으로 털어넣는 모양새는 처음 들어왔을 때처럼 평온하기 짝이 없다.

"네 말이 맞아. 모르는 게 당연해."

새 술병의 뚜껑을 따면서, 흥얼거리는 어조로 뻔뻔스럽게도 네 말에 대답한다. 다시 네 잔과 제 잔에 술을 따르고 털어넣었다. 넘어가는 술은 역시나 맛대가리라고는 하나도 없어서, 니드호그는 흉터가 선명히 남아있는 눈가를 구겨내며 네 얼굴로 시선을 던졌다.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이야기했으면서 이런 식의 이해를 바라는 너에게 어떻게 반응해야할까. 한마디 말도 없이 내 곁에서 도망쳐놓고. 이제와서, 너는.

"알려주지도 않고 네가 도망쳐버렸잖아."

아무렇지도 않게, 마치 인사라도 건네는 양 느릿하고 나긋한 목소리로 속삭이며 니드호그가 다시 술잔을 기울였다. 투명하고 쓴 액체가 잔을 가득 채우고 넘쳐흘렀다.

//니드호그 하운드가 카이를 자꾸 긁어대는데 이거 맞나싶고 그래요...;-;) 한번씩 니드호그 하운드 목줄을 놓쳐서 답레가 중구난방인데(아닌가 몆백번 중구난방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혹시 잇기 힘드시거나 하시면 당근을 흔들어주세요! 좋은 하루 보내셨길 바랍니다(__)

111 ◆7QNHaMmgiU (ZviL5KyBBA)

2023-11-07 (FIRE!) 17:35:02

어제는 비와서 죽어있고, 오늘은 뮤지컬 관극 있어서 정신적으로 죽을 예정이고…. 아이고 카이주 죽네. 일단 잡담만 빠르게 잇고 밤에 와서 답장 드릴게요. 제가 면목이 없습니다OTL
참. 픽크루 진짜 예뻐요! 저런 그림체로 카니카 보고싶고 그르네요(u.u*)

다행히도 몸은 이제 멀쩡해요. 는 월요일까지만 해도 비와서 죽어있었지만요…. (골골골골) 앗. 생각보다 공의 폭력에 엄격하시군요? 아니면 그런 걸 허용할 수 없을 만큼 카이를 순애하시는 걸까나(흠티콘) 그렇죠! 아무래도 아방수가 이기는 세계관이니까요(엣큥!) 도망가도 다시 올 걸 아니까 카이주 하운드가 된게 아닐까요? 그래도 도망 못 가시잖아요 ;)

전… 요 며칠 수면패턴이 박살나다 못해 불면증 약이 전혀 안 듣기 시작해서 병원 예약을 당기려고요. 정말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싶을 정도로 피폐한 매일을 보내고 있고…. 불면증이 사람 잡네……. (취직하면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인해 해결될 문제입니다 걱정 마세요) 니드주도 빠르게 수면패턴 바로잡을 수 있길 바래요. 새 집 꽤 괜찮은 곳인 것 같아서 기대돼요. 원래 제 방에 침대가 없었는데, 이제는 침대도 놓을 수 있을 것 같고요! 두근두근한 기분으로 요 며칠을 보내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불면증과 합쳐진 심장떨림인지 두근거림인지…. (착잡)

으음, 엄, 어으으으음. (먼산) 스스로 어른이 해보겠습니다. 일단 병원 다녀와서요……….

(그러나 뽀담뽀담은 받음) 아니 그야…. 저는 원래도 폭력 좋아했고. G-19같은 것도(이하생략) 니드호그 하운드는 뭔가 통째로 삼키거나 자기 품에 온전히 가둬두는 걸 선호한다는 느낌이라면, 니드호그 맥클레인은 수틀리면 폭력도 불사하고 일부라도 좋으니 카이의 부분이라도 가지고자 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제 캐해가 맞을까요? 틀릴시 제가 또 잘못을(이러기) 맥클레인 진짜! 진짜 좋아했어요. 그런 제복 잘 어울리는 캐릭터가 왜 좋냐면(이하 팔만대장경 빵빠레 불며 시작)

답레는 말했던 것처럼 밤에 이을게요! 이따 만나요 :)

112 ◆fsROLXEJ.E (g5L.sPNVr2)

2023-11-07 (FIRE!) 17:58:01

날이 엄청 많이 상당히 춥습니다. 바람이 무시무시한데 이거 맞나 싶고(흠티콘) 괜찮습니다. 사람이 비오면 아플수도 있는 걸요. 뮤지컬도 그렇구요:) 대신 따뜻하게 입으셨길 바랄게요. 밖이 많이 쌀쌀하답니다.
안그래도 비가 와서 제 컨디션도 박살나는 바람에 카이주는 괜찮으신지 드러누운 채로 끙끙거리며 걱정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쓰담뽀담) 픽크루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이에요. 카니카는 흑백톤이 잘 어울리는 자컾으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어, 글쎄요. 제가 폭력이라는 행동에 엄격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물론 카이를 순애하는 건 맞아요. 정답입니다(대체임) 이제껏 제 커뮤 생활을 거슬러보면...성격 파탄자와 다혈질 사고뭉치는 있었는데 폭력적인 성향은 없었네요. 희안하네요(스스로가 신기함) 그나저나 엣큥하시는 카이주가 굉장히 귀엽네요(뽀담뽀담) 이 확신에 찬 말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그건 맞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으음, 걱정하려고 했는데 병원도 다녀오실거고 규칙적인 생활하시면 해결되신다고 하셨으니 걱정은 고이 접어두겠습니다. 침대를 놓는다는 건 삶의 질이 올라가는 거니까, 혹시 매트를 새로 살 생각이시라면 좋은 매트리스 사시길 바래요. 좋은 매트가 허리와 수면, 등 건강에 좋습니다. 투자하세요 츄라이(갑자기 좋은 매트를 선전하기 시작함) 이번에 병원 다녀오신 뒤에는 좀 푹 주무셔야할텐데요(ㅠㅠ) 아이구 내 앤오님 죽는다....(꼬옥)

네! 병원 다녀오시구 나서요^^!(빵긋)
G-19? 엗. 내 앤오님의 취향이 태평양인 건 알았지만 이정도로 넓을 줄이야(먼산) 캐해요? 어떤 캐해든 앤오님이 해주는 내새끼 캐해는 뭐라도 맛있습니다. 이건 불변의 진리입니다. 그러니 어떤 캐해여도 맛있으니 괜찮아요:) 맛있다 (냠냠)
아잇ㅋㅋㅋㅋㅋㅋㅋㅋ팔만대장경빵파레는 뭔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저도 고풍스럽고 소박한 느낌의 드레스를 입은 카이를 좋아하니까 괜찮습니다(방긋)

천천히 다녀오세요. 답레는 무리하지 않으셔도 되니까요. 나중에 봐요. 다녀오세요!

113 ◆7QNHaMmgiU (mgGkVFqBKs)

2023-11-11 (파란날) 07:18:05

"……좋아.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까. 만나는 건 주에 세 번, 전공 필수 과목 세 개 겹치는 날. 그 때만이야. 그 외에는 생각 없어."

저 따분하고, 지루하기 짝이 없다는 듯한 눈빛. 나는 필사적으로 이 지긋지긋한 상황에 발목이 잡히지 않도록 버둥대고 있는데, 늘 너 혼자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 행동하지. 저 눈빛이 싫었다. 늘 나 따위는 언제든 어떻게 해버릴 수 있다는 듯 굴고, 내 사정이라고는 하나도 생각하지 않는 저 녀석의 눈빛이.

"대외적으로 우리는 그저 오랜만에 만난 동창,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나는 네가 뭘 하든 거기에 어울려줄 생각은 딱히 없어. 소문은 네가 알아서 정리해. 난 그런 데에 재능 없으니까."

그렇게 말하며 술 한 잔 쭉 들이키고, 탁 소리나게 테이블에 잔 내려놓는 내내 목소리도, 눈빛도 냉랭하기 짝이 없다. 이미 감정적으로 자극당한 이상 더 이상의 수를 내어줄 수는 없다는 제 나름의 다짐이자, 제가 세운 견고한 벽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어지는 네 말 들으면 견고한 벽에 실금 가듯 순간 눈동자 흔들리고 만다. 네가 다시 술 따르는 내내, 흉터가 선명하게 남은 네 눈가에 시선 머문다. 윤슬처럼 일렁이는 시선이.

"……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 모든게, 내가 사라지면 해결될 문제였으니까."

그 날을 기점으로 꼬여버린 너와 나와의 관계까지, 전부. 그 말만은 차마 네게 내뱉지 못한 채 또 한 잔, 술 들이킨다. 타는 속을 잠재우려 하는 것이라 치더라도 속도가 빠르다. 차라리 아주 취해버리고 싶은 마음에서 나오는 행동일지도 모른다.

"지금 와서는 그 날 일, 기억도 나지 않고. …그냥 다 묻어버리고 싶었나봐, 나는. 어쨌든 그 때의 나는 이상했으니까. 그리고,"

씁쓸한 표정 지으며 이어가는 말은 네 마음에 길게 상흔 남길만한 것이었으나, 취기와 감정으로 흐려진 이성은 그것조차도 짐작하지 못한다. 다만 약간의 자기연민과, 스스로에 대한 혐오만으로 말을 이어갈 뿐. 잠깐의 침묵 맴돌면, 상처 남았을 네 손가락 쪽 눈짓한다.

"알고 있잖아, 너도. 이런 거…, 분명 이상하다는 거."

//그만큼 카이가 말을 많이 하면 되니 괜찮습니다! 잇기 힘들지는 않았는데 모종의 사정으로 답레가 늦어졌습니다...ㅜㅁ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잡담레스에서 적어둘게요! 오랜만이에요 니드주 :) 근데 카이 감정적으로 몰리면 말 짱 많이 하네요. 역시 말빨로 먹고사는 똑똑이 카이 윈슬로우(?)

114 ◆7QNHaMmgiU (mgGkVFqBKs)

2023-11-11 (파란날) 07:31:45

날이 생각보다 많이 추워진 가운데, 저는 수면약이 안 들어서 일주일을 반죽음으로 지냈습니다... 생활패턴이 완전히 꼬여버려서, 사실 타자치는 지금도 약간 멍한 상태긴 해요. 일주일 내내 나는 어디 여긴 누구 상태로 지냈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저건 의도적인 주어-목적어 바꿈이 맞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드디어 병원 가는 날이에요. 살았다... 약만 먹으면 잘 수 있어... (파스스)
일주일 내내 불면증 도진 채로 살았더니 살아도 산 게 아니라서, 거짓말 조금 보태면 깨어있는 시간은 내내 멍때리고 자는 시간에도 제대로 못 자서 고문당한 느낌이에요. 으으. 거기에 이번 주에 갑자기 찾아온 대자연까지 겹쳐서... 오늘은 진짜 약 받아서 푹 자야지. o<-<

그럴 수 있죠! 제게 폭력은 그저 도파민 보충제 1에 불과하지만용 >.o)9 (이렇게 살면 안 됩니다) 근데 저도 니드호그를 순애하긴 해요. 순애의 방향이 좀 뒤틀리긴 했지만... 음? 뒤틀리면 어떤 느낌이냐구요? 얀데레 카이도 말아올 수 있어요. 굉장히 논리적인 얀데레를 보실 수 있을거에요. 근데 이제 그 논리의 근간이 뒤틀려있고 뭐 그런...(니드주: 별로 안 보고 싶은데요) 저도 제 커뮤생활을 거슬러보면 성격 파탄자랑 웬 미친데 착한(?) 혼돈 선 성향 캐릭터는 하나 있었는데, 딱히 혼돈 악이라거나, 절대 폭력! 절대 다시 전쟁! 하는 폭력성을 근간으로 하는 캐릭터는 딱히 없었네요. 이유 있는 폭력이 아니면 제 손으로 못 굴리나봐요.
아? 엣큥하는 저는 귀엽지 않고 뻔뻔하기만 한데요(긁적) 확신에 찰 수밖에요. 제가 니드주가 저 좋아하는 걸 모를 줄 알고! 그렇게 저를 아껴놓고는!(왕뻔뻔!)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일단 단기알바를 왕왕 신청해놨어요. 어딘가에서는 연락이 오겠지...(무책임) 매트까지 싹 새로 맞출 것 같은데, 부모님 찬스를 빌려서 좋은 매트리스 맞춰보려구요! 꼭! 투자해야겠어요. 제 불면증 해소를 위해서라도...OTL

오늘 병원 다녀오고 나서요... 네에. (눈치 봄)
예에. 그렇게 됐습니다(?) 오. 캐해 하니까 생각났다. 저 갑자기 니드호그 하운드랑 카이가 같이 농촌MT가는거 보고 싶어졌어요 :0!! 이제 같이 바다 보이는 촌으로 MT갔는데 저 멀리 짱 통통한 꽃게 다그락다그락 기어와서 카이가 그거 잡으려고 하다가 손바닥 물리면 니드호그가 "카이. 네 손바닥 문 그 꽃게는 키우는 거야?" 하고 놀리고, 카이가 "보면 몰라? 물렸잖아. 좀 도와줘!" 하고 짜증내고(?) 그런 별거아닌 티키타카가 보고싶은 아침이네요 :)
팔만대장경빵빠레는... 그런게 있습니다. 제가 이상한 데서 밈 진도가 빨라서... 알아도 모르셔도 좋을 주접같은거에요(?) 그럼 저희 둘 다 쌤쌤인 걸로!

오랜만에 접속할 기력이 나서 다행이에요. 여기만 오면 꼭 고향에 돌아온 것 같고 마음이 푸근하거든요. 익숙한 백합 냄새가 아주 조와...(?) 아마 오늘내일은 또 수면빚 몰아서 갚을 것 같은데, 상태가 좀 괜찮아지는대로 다시 오겠습니다. 올 때마다 상태가 이래서 정말... 죄송해요ㅜㅁㅜ 재취업하면 다시 상태 나아질테니 너무 걱정은 마세요! 나중에 봐요 :)

115 ◆fsROLXEJ.E (N/KR88Dzzw)

2023-11-12 (내일 월요일) 22:32:23

"주 3회."

문장이 이어지는 내내, 지루하고 따분하기 짝이 없는 메마른 낯짝을 하고 있던 니드호그가 느릿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 이상 엮이고 싶지 않고, 무슨 수를 쓰더라도 나와 옛날처럼 어울리지 않을거라는 너의 단호한 거절이라는 걸 안다. 그런데 왜. 눈과 눈 사이를 좁혀내며 니드호그는 익숙한 낌을 받았다. 지긋지긋하게 익숙한 속이 뒤틀리고 뒤집어지는 더러운 기분. 나는 아직도 네가 멋대로 던져놓고 간 왜 라는 의문에 대한 대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데.

"지금 그 말은 나한테 전부 맡겨놓겠다는 이야기같은데, 내가 어떻게 이야기할 줄 알고."

술잔을 내려놓으며 한 너의 냉랭한 목소리가 꺼내놓은 말 끝을 능청스런 대답으로 물고 늘어진다. 키득, 하고 터져나오는 제 웃음또한 능청스러운 대답과 똑같이 능청스러웠다. 막 입학한 참이었으나, 교내에서의 제 이미지가 썩 좋지 못하다는 걸 니드호그는 잘 알고 있었다. 부러 그런 소문이 퍼지도록 종용한 것은 아니었으나, 딱히 소문을 수습하려 들지도 않았기 때문에 생겨난 일이었다. 너는 알고 있을까. 내가 왜 난잡하고 지저분한 소문을 수습하려들지 않는 이유를. 내가 왜 그런 소문을 알면서도 내버려두는지.

술잔을 채워내는 내내, 제 얼굴에 머무는 네 시선을 눈치챘음에도 눈치채지 못한 척 넘겨버리고 니드호그는 채워진 잔을 비워내고. 채우고, 다시 비워내고. 니드호그는 카이의 말을 들으며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술잔을 계속해서 기울였다.

"一 기억이, 안난다고?"

이어지는 말을 들을 뿐, 말을 하지 않고 있던 니드호그가 비어있는 제 잔을 들여다보며 읊조렸다. 건조하고 메마른 낯짝과 꼭 닮아있는 건조하게 말라비틀어진 목소리로 말을 읊조리며 니드호그는 한쪽 입매를 끌어올려 느슨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날의 풍경과 그 날의 공기에 선명히 맺혀 있던 새빨간 색과 썩은 생선과 흡사하던 비린내와, 제 몸을 덮치던 녀석의 표정과 그를 저지하던 네 모습까지. 나는 그 날 살갗을 찌르고 화상을 입은 것 같던 고통도 그 날의 풍경과 공기 하나까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데. 너는 그것을 기억조차 못한다고.

너에게는 그저 잊어야만하는 기억이었지만, 나는 절대로 잊을 수 없는 기억이었는데 말이야.

"좋아, 카이. 그렇게까지 말하는데 내가 굳이 언급하는 건 좋지 않은 것 같아."

계속 밀어붙히면 다시 도망칠테니, 여기서는 한발 물러나는 게 올바른 사냥 방식일 것이다.

//저도 일단 답레 올려놓겠습니다. 여기서 더 몰아붙히면 기껏 잡았는데 다시 도망칠까봐 한발 물러서는 니드호그 하운드를 데려왔어요:) 마음에 드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옆눈) 밑으로는 잡담에 대한 답레스 달도록 할게요.

116 ◆fsROLXEJ.E (N/KR88Dzzw)

2023-11-12 (내일 월요일) 22:47:17

그러게요 갑자기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날씨 실화인가 싶지만 놀랍게도 실화였더랍니다. 병원 다녀오신다고 했는데 지금쯤은 밀려있던 수면빚을 갚고 계실까요? 계속 못주무신 만큼 푹 주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요며칠 추워진 날씨에 몸상태가 개판이 되어서 고생하고 있으니까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푹 주무시고 푹 쉬시고 가끔 생각나서와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과장 조금 보태서 살아있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아니 그렇게 사시면 안되지만 그게 카이주의 도파민 보충제가 되신다면 그것도 괜찮을거라고 생각해버리는데 이게 맞을까요?:0 얀데레 카이라구요? 오 그건 좀 보고 싶은데(??) 논리의 근간이 뒤틀려있는 얀데레는 보기 드문 케이스라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는 맛있게 말아오실거라고 믿을게요 껄껄.
이상하게 절대 폭력! 결코 다시 전쟁! 하는 극단적 성향의 캐릭터를 저는 못굴리겠더이다. 카이주랑 비슷할지도 모르겠어요(대체임) (이래놓고 진짜 완전 맛탱이간 싸이코패스를 굴렸던 적 있지만 그건 제 커뮤 생활 중 엄청난 흑역사입니다)
뻔뻔해도 카이주니까 귀여운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 엇 앗 저에 대해 너무 잘 알고 계시는데요? 왜 그렇게 잘 아세요. 맞아요. 카이주 많이 아껴요. 카이도 그렇구요:)

취직되시면 규칙적인 생활이 되신다고 하셨으니까 힘들지 않고 적당히 날먹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좋은 매트리스는 수면 질이 높아지니까요. 꼭 부모님 찬스 쓰시구요! 카이주의 수면도 응원하고 있어요. (물떠놓고 기도올림)

농촌MT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드호그 하운드가 농촌...? 일단 이놈(?)이 짜증 안내기를 바래야할 것 같은데요. 니드호그 하운드는 재질이 집착광공 재질이라서 농촌 가자마자 인상 구기고 있을 것 같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치만 그 광경은 보고 싶네요(진심) 티키타카 좋아요. 한번 해보도록 하죠. 계기? 그딴 건 만들면 돼.(과격)

상태가 나아지실 때 와주시면 저는 만족이에요. 카이주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와주세요")9 미안해하지 말기! 저도 한동안은 골골거리느냐고 잘 못들어올 수도 있어서.. (무룩) 나중에 또 봐요.

117 ◆7QNHaMmgiU (czLSd2Y6dE)

2023-11-16 (거의 끝나감) 19:02:28

"…… 어떻게 이야기할 생각인데. 그렇게 말하니 불안해지잖아."

네가 하는 말에 말려들어가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결국은 물고 늘어지는 것에 휘말리고 만다. 젠장. 키득거리며 능청스레 웃는 것이 한없이 얄밉기만 하다. 평소에 소문에 관심을 두지 않는 성격이었으니 너에 대한 소문을 다 아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아주 모르는 것도 아니었기에 더욱 답답하기만 하다. 너는 대체 왜 스스로를 놔버리듯 행동하는 건지.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으니 네 행동 또한 납득할 수 있을 리 없다. …그나저나 저 술잔은 통 비는 일이 없네. 취하지도 않나? 끝나지 않을 것처럼 계속 채우고 비워지길 반복하는 술잔을 힐끗 바라본다.

"대부분은. …… 그 뒤로 바쁘게 살기도 했고, 당시의 일이 좋은 일은 아니었다 보니. 나중에 상담을 받으러 갔는데, 충격 때문에 기억이 안 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굳이 떠올리지 않고 있어."

네 어조가 비틀리는 것 느껴지면 황급히 변명하듯 말 덧붙인다. 하지만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는데. 떠올리려 할 때마다 심장을 쥐어짜내는 것처럼 괴로운 두근거림이 이어져서 떠올리지 않을 수밖에 없었는데. 너는, 내가 그 날을 떠올리길 바라는 걸까. 어째서? 그 날의 기억만이 우리 둘 사이의 유일한 접점은 아니었을텐데. 뒤틀린 심상이 고스란히 목소리로 드러나는 이유를 알 수 없다. 지금만 해도, 속이 답답해져오는 기분인데. 소리 없이 반쯤 막힌 숨 엷게 내뱉는다.

"그래, …고마워."

이게 고맙다고 할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숨통은 트였으니 일단은 말해두는게 맞겠지. 속이 불편한 듯 오른 손으로 왼쪽 손바닥 잡아 꾹꾹 누른다. 이렇게 하면 속이 좀 트이던데.

//한 발 물러서는 니드호그 하운드에 맞춰 소강상태에 들어간 카이도 가져왔습니다. 이제 대충 계획 이야기하고 집에 바래다주거나, 더 멕여서 호로록해도 될 것 같아요! 지금 밖에서 답레단거라 잡담은 집에 가서 잇겠습니다 :) 이따 봐요!

118 ◆fsROLXEJ.E (QhWqYRYI4M)

2023-11-18 (파란날) 00:59:04

답레는 천천히 드리겠습니다(__) 제가 감기와 대자연이 섞여서 컨디션이 거의 지옥까지 떨어진 상태라서 약먹고 기절하듯 자고 새벽에 깨면 다시 약먹고 자기를 반복하는 중이라서(옆눈) 월요일에 병원 다시 갈 생각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잡담은 천천히 이어주세요.

119 ◆7QNHaMmgiU (/3bUOUbDVw)

2023-11-18 (파란날) 03:25:17

밀려있던 수면빚도 갚고, 푹 자고, 면접도 보고 왔어요. 알바도 계속 알아보고, 이직준비도 하고 있고요! 저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어쩐지 몸 상태가 쌩쌩해져서(?) 어쩌다보니 잘 살아...있네요? 왜지? 아유 당연하죠 살아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계속 찾아올거에요 저는!

완전! 괜찮습니다. 당연히 괜찮죠. 그렇게 살아도 어떻게 살아져요. 그 산증인이 바로 저입니다(?) 언젠가 한번 논리왕 얀데레를 데려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면에서는 저랑 겹치는 것 같네요. 이래서 저희가 앤오인 건가...(흠티콘) 헐. 니드주의 맛탱이 간 싸이코패스 캐릭터라니 보고싶다. 맛있겠다. 뻔뻔해도 저라서 귀엽다고요? 그럼 뻔뻔하게 굴어봐야지. 보여주세요! (반짝반짝반짝)

마자요. 그래서 요즘 아르바이트 구하고 이쒀용 :3 근데 아르바이트도 요즘 참... 편한 건 인턴급 스펙을 요구하더이다 ;/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 계속 그렇게 쥐꼬리만한 임금 줘놓고 고스펙 요구할텐가 시청시켜주고 싶은 사람들 같으니. 다행히도 좋은 매트리스는 부모님께서 사주신대요! 부모님 찬스를 꼭! 꼭 쓸거에요. 히히 :3

농촌 가자마자 인상 구기는 집착광공 니드호그 보고싶다... 너무 좋은데요? 교수님들끼리 농촌MT가면서 애들끼리 정도 다지고 얼마나 좋냐~!! 하고 허허실실하는 가운데 나란히 아... 집가고 싶다... 하는 니드카이 보고싶네요. MT계기는 교수님들의 이상한 곤조인 것으로(?)

저도 이번달 말까지는 버닝하는 뮤지컬 관극 일정이 꽉 차있어서 다음달에나 덜 바쁠 것 같아요... :) 하... 정말 이 미친 뮤지컬 매번 배우들이 다르게 연기해서 모든 회차가 다 다른 극이라 회전을 안 돌고 버틸 수가 없어요 나도 같은 극 여러번 보고 싶은데 같은 극을 해줘야 같은 극을 여러번 보지 다 다른 극인데 어떻게 같은 극을(중얼중얼중얼중얼)
... 그런 상태라! (상큼!) 이번달 말까지는 극장에 숙박업소 차리고 살 예정입니다. 덩달아 제 통장에도 구멍이 숭숭... ;)... (니드주: 이게 맞아요?)

는 아이고... 여기 오지 말고 쉬세요 니드주!!! 월요일에 꼭 병원 다시 가시고요. 푹 주무세요. 나중에 천천히 이어주시고요. 제가 항상 많이 아끼고 애정해요! 잘 자요.

120 ◆fsROLXEJ.E (icsF.XfBXs)

2023-11-23 (거의 끝나감) 21:17:27

생존신고 정도 하러 왔습니다. 잡담이랑 답레는 내일이나 모레쯤 들고 올게요(__) 저녁 되면 열이 올라서 골골거리기는 하지만 기침이랑 기타등등은 좀 많이 나아졌습니다. 죽다가 살아났으니 좀 더 나아지면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을 생각이에요. 카이주도 안맞으셨다면 꼭 맞길 바라겠습니다. 이번 겨울도 혹독하다고 하니까요(흐릿)

생존신고하러 온거니 잡담이랑 답레는 천천히 잇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해요(도게자)

저도 항상 아끼고 좋아합니다.

121 ◆7QNHaMmgiU (9sUoXGjNo.)

2023-11-25 (파란날) 02:17:18

세상에. 니드주 괜찮으신가요…? 답레는 언제 들고 오셔도 괜찮으니 천천히 주세요. 몸이 우선이니까요. 이번 겨울은 감기도, 독감도 유독 독하다고 들었는데 꼭 무사히 넘기시길 바래요. 저도 다음주 쯤에 독감 예방주사 맞으러 가려고요. 하나도 죄송할 필요 없으니 꼭 천천히 이어주세요.

아픈 와중에 꾹꾹 눌러썼을 저 한 마디가 왜 이렇게 속에 남는지 모르겠네요. 음… 역시 부끄럽다. 고마워요. 니드주를, 그리고 니드호그를 많이 아끼고 좋아하니까 그만큼 빨리 나아서 돌아오길 기도하고 있을게요.
참! 저 알바 구했어요. 다음주부터는 조금 바쁠 것 같아요. 이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 기쁘다. 와아...(?)
나중에 봐요! :)

122 ◆fsROLXEJ.E (x9CJQ2QP0.)

2023-11-25 (파란날) 14:30:59

"알아서 정리하라면서, 그건 내 마음대로 이야기하라는 뜻 아니였어?"

카이의 말에 니드호그의 능청스러운 웃음이 짙어졌다. 한번 키득, 하고 터져나온 웃음을 니드호그는 입가에 가져다댄 술잔을 기울여 털어넣은 술과 함께 삼켜냈다. 네가 보이는 반응이 내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다는 것을 너는 알까. 니드호그는 다시 잔을 채운다. 내 소문에 대해 네가 알고 있는지 궁금했지만 그따위 시시하기 짝이 없는 궁금증은 물어봤자 재미없을 거라는 것을 안다. 술병이 거의 바닥을 비우고 나서야 끝도 없이 채워지고 있던 술잔이 비워졌다.

"걱정할 필요 없어. 카이."

짐짓 나긋하게 지껄이는 목소리는 있지도 않은 친절함을 담고 있었지만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네게서 나온 대답 때문이었다. 좋은 일이 아니었단다. 굳이 떠올리지 않고 있다고. 이제껏 얌전히 죽이고 있던 제 더러운 성질머리가 튀어나오려는 꼴을 삼키기 위해 억지로 니드호그는 짧게 긁히는 웃음소리를 흘렸다. 그 웃음소리가 얼마나 차갑고, 얼마나 뒤틀렸는지는 상관없었다.

내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너는 그날을 기억하지 않을 거라는 진실에 속이 뒤틀린다. 가늘게 뜬 니드호그의 눈동자는 그 어떤 감정이나 속내가 드러나지 않고 있었지만 위험하게 반짝이고 있음은 충분히 드러났다. 나는 그날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데. 그래서 나만 너를 이해할 수 있을텐데. 어째서 너는 一.

"카이 너도 속이 안좋은 것 같고 나도 지금 담배가 땡기는데."

비틀려 올라가려는 입술을 니드호그는 잠시, 잘근 짓씹어냈다. 카이의 행동을 무감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니드호그가 손을 뻗어 문지르고 있던 카이의 손을 조금 아프다 싶을 정도로 누르고 카이가 했던대로 문지른다.

"그만 일어날까?"

너를 온전히 붙잡아서 내 곁에 두려면 역시 여기에서 한발 물러나야함이 옳을테지.

//이일단 답레를 두고...잡담 잇겠습니다...o<<

123 ◆fsROLXEJ.E (x9CJQ2QP0.)

2023-11-25 (파란날) 14:48:03

저 짧은 답레를 쓰는데 며칠이 걸린거지:( 오래 걸렸는데 너무나도 부족한 답레 가져와서 죄송합니다(ㅠㅠ)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지금 좀 살만해서 잡담 후딱 이으려는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99

>>119 여름도 겨울도 어느쪽이든 반쯤 죽은 시체로 돌아다니는 저로서는 카이주의 체질이 부러울 뿐입니다. 그나마 여름에 해지면 좀 나은데..(옆눈) 지금은 컨디션이 많이 좋아지셔서 다행이에요. 많이 걱정했어요(꼬옥) 계속 찾아와주시면 저는 늘 행복하겠군요 :)

?? 아니 산증인이 되시면 어째요ㅋㅋㅋㅋㅋ하지만 저도 그말의 산증인이니까 저희 서로 똑같네요 히히. 논리왕 얀데레 데려오시는 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네? 왜 그런 캐릭터를 보고 싶은거에요 안되요. 그때는 제가 좀 어려서 굴릴 수 있었지만(??) 지금의 저는 양심 아프고 창피해서 굴릴 수가 없단 말이에요 따흑.. 대신 센티널버스의 능력온오프의 차이가 심한 니드호그는 데려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체) 그럼요. 저희가 얼마나 많은 게 잘 맞는데요. 그러니 당연히 앤오인거죠.

잡담을 늦게 달아서 걱정보다는 축하를 해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아르바이트 구하신 거 축하드립니다. 전직장처럼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앤오님 많이 벌고 적게 일해야돼(뽀담)

농촌에 발 들이자마자 욕을 뱉으며 인상 쓰는 집착광공 니드호그는 제가 데려올 수 있어요. 왜냐면 제가 농촌을 좋아하지 않아서...정확히는 비료냄새를 못버티는 거지만요. 그런데 그거 진짜 보고 싶네요. 나름 굉장히 평화로울 것 같아서요ㅋㅋㅋㅋㅋ

뮤지컬 보시는구나. 카이주가 묘사하시는 걸 보니까 확실히 뮤지컬은 수백번 회전문을 돈다는 게 맞는 모양이에요. 그래도 즐거워보이셔서 다행입니다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취미생활을 즐기는 건 좋은 거에요(빵긋)

>>121 그리고 이것도 잇겠습니다:) 괜찮냐 물으신다면 죽다가 살아났는데 아직 반은 죽어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감기..아니 독감? 아무튼 너무 심해요 어지간히 감기 걸려도 열은 안났는데 이번에 열까지 낫네요 에구구 o<<(드러누움) 저도 나아지면 독감예방주사 맞을게요. 같이 맞읍시다 약속(손가락걸기)
왜 부끄러워하세요 귀엽게ㅋㅋㅋㅋㅋ카이주가 먼저 이야기해주셨으니까요. 당연히 답을 해드려야죠:) 응 빨리 나아서 올게요. 그래도 밤이 아니면 좀 살만 하니까 너무 걱정마셔요. 많이 아끼고 좋아해요 카이도 카이주도요 :)
너무 늦게 주무시거나 하지 마시구 수면 패턴 안 흐트러지게 잘 유지하시구. 나중에 봐요.

124 ◆7QNHaMmgiU (sf4A4z/2hQ)

2023-11-28 (FIRE!) 05:15:15

안녕하세요. 다 죽어가는 카이주입니다...(사유: 삼일 연속 불면증으로 네 시간밖에 못 잠+좋아하는 뮤지컬 막공 보내고 옴) 새벽에 잠깐 깼는데... 안부 전해드릴 겸 짧게 인사만 남기고 가려고 들렀어요.
아르바이트를 구하긴 했는데 생각했던 업무와도, 근무시간도 달라서 이걸 빨리 그만둬야할지 아니면 좀 참고 견디며 일단 돈만 벌어볼지 고민중이에요. 더 다니면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서... 으으음.
독감은 다 나으셨는지 모르겠어요. 요즘 무슨 이상한 폐렴같은 것도 유행한다고, 3중 팬데믹이라고 뉴스 뜨던데... 니드주가 많이 아프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그래요. 저는 독감은 다 나았는데 요즘 들어 위염이 도져서 약을 달고 있네요 o<-< 며칠은 맑은 국밥만 먹어야 할 것 같아요.
이번주까지는 일터가 바빠서 야근할 가능성이 좀 높을 것 같아요. 집이랑 일터가 멀어서 집 오면 바로 기절할 것 같고... 기력이 된다면 잡담도 답장도 잇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니드주에게 숙제를 드릴게요. 푹 쉬고! 아프지 마시고!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가끔 카이 생각 해주세요 ;) 그거면 저는 충분히 이번주를 버텨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수면패턴은 일하기 시작하니 바로잡혀가는게 느껴지네요. 비록 하루에 4시간밖에 못 잔다 해도... :) 어떻게 밤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고는 있어요. 짱. 그러니 제 걱정은 마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저는 힘이 아주 센 카이주라 다 으쌰으쌰 이겨내고 올 예정이니까요!

나중에 또 봐요. 답레도 잡담도 조금 천천히 잇겠습니다 ;v;)

125 ◆fsROLXEJ.E (LBGB1Q35to)

2023-12-02 (파란날) 23:44:31

제가 지금 뭘 들은거죠....? 세상에 카이주 살아계세요???;-;) 추후 제대로 된 취업을 위한 이력서에 한줄을 넣기 위한 것도 좋지만 건강은 한번 맛이 가면 돌아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답니다. 카이주도 저도 알다시피요:( 어떤 결정이든지 카이주가 많이 힘들지 않은 선에서 결정해주세요. 이게 무슨 일이야(뽀듬뽀듬)
독감은 나았다싶었는데 다시 감기에 걸리길 반복하는 중이라서 조금 고생 중이네요. 저는 겨울에 약한 사람이다보니(흐린눈)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많이 아프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구요. 이런 메세지에도 애틋한 마음이 드는 걸 보니 제가 카이주와 카이를 많이 걱정하는 것 같아요.
제 근황은.....실업급여 갉아먹으며 이직 준비를 하는 중이라고 해야겠네요. 대신 몸과 마음이 그걸 못 따라주는 상태? 이러다가 큰일날 것 같아서 병원도 알아보고 있어요.
부탁하지 않으셔도 저는 늘 카이주와 카이를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러니 카이주께서도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시고 최대한 따뜻하게 다니시고 술 너무 많이 드시지 않길 바래요:)
걱정하지 마시라니까 많이는 걱정 안하겠습니다. 제가 늘 마음쓰고 있다는 것만 알아주세요(꼭끄랑)

천천히 가져오셔도 됩니다. 나중에 봐요.

126 ◆7QNHaMmgiU (eErxq6JsXU)

2023-12-07 (거의 끝나감) 22:45:00

"네 마음대로 이야기하라 한대도 정도가 있지. 일단 말은 해봐. 듣고 판단하게."

네 쪽에서 능청스러운 웃음 짙어지는 것과 반대로 구겨지는 미간이 제법 볼만하다. 이런 반응마저 네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는 영영 알 일이 없겠지만. 너와 함께 마지막 잔을 비워내고 나면 어느새 술병이 밑바닥을 보인 뒤다. 당연하게도 서로 잔을 맞부딪히는 것 따위의 체면치레는 없이, 그저 각자 술잔을 넘겨낼 따름이다.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걱정할 필요 없다, 라. 무엇을? 제 답에 이어 곧바로 긁히듯 흘러나오는 웃음소리에 잘게 몸 움츠린다. 차갑고, 잔뜩 뒤틀린 한숨같은 웃음소리. 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것을 묻는 것조차 어쩐지 죄스럽고 두려워 차마 묻지 못한다. 의문은 그저 침묵 속으로 침잠한다. 어둠 속에서 위험스레 빛을 내는 네 눈빛만 남겨두고.

"…아파."

눈썹 찡그리며 말 뱉어내면서도 구태여 손을 빼내지는 않는다. 이 손마저 빼내면 온전히 너를 밀어내는 것만 같아서. 이렇게까지 제게 다가드는데, 차마 그렇게까지 밀어낼 용기는 없어서. 밀어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결국은 제자리걸음이다.

"그러자. 이야기는 가면서도 더 할 수 있으니까."

겉옷이야 아까 입었으니, 다른 손으로 짐가방만 어깨에 걸쳐매며 고개 끄덕인다. 문을 열면 순식간에 왁자한 술집 분위기며 점원들의 목소리 같은 것들이 훅 끼쳐와 잠시 미간 찡그린다. …시끄러워. 역시 밖에 나오는게 아니었는데.

//아 이게 얼마만의 답레인가... 잡담은 천천히 잇겠습니다. 밖으로 이동하면 될 것 같아요!

127 ◆fsROLXEJ.E (SIYqtiobWQ)

2023-12-09 (파란날) 15:07:16

모두가 내 선택이 정답이라고 할 때 잘못됐다 이야기하는 사람은 너뿐이라서. 내가 생각하는 바를 이야기해도 네가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는 것쯤은 잘 알고 있다. 네 미간이 구겨지는 건 예전과 달라진 게 없어보였다. 그래서, 나는 네가 변하지 않았기를 바랬다. 그리고 그건 지독한 내 착각이다.

"내가 내 패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잖아?"

흥얼거리듯 네 물음에 답하는 니드호그의 목소리는 나긋했다. 술은 처음부터 끝까지 더럽게 맛대가리 없었다. 테이블 위에 막잔을 내려놓고 짜증스레 혀를 차며 콜라 담긴 컵을 기울였음에도 니드호그는 마음에 안드는 양 구겨낸 미간을 펼 생각이 없어보였을 것이다. 카이의 말에 터져나온 날카롭고 차가운 뒤틀린 웃음소리 또한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의미의 반증이다. 그러다, 니드호그는 카이를 바라보고 입매를 늘어트리며 능글맞게 키득거렸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다는 듯한 능글맞은 제 키득거림을 너라면 충분히 알아차릴 수 있을테지. 그래서 니드호그 하운드는 카이 윈슬로우의 의도된 침묵을 용인하기로 했다.

"약국에서 약 사먹자."

카이의 아프다는 말에 눌러 문지르던 제 손을 멈칫하던 니드호그가 나긋하게 중얼인다. 언제라도 도망칠 것마냥 거리를 두더니만 이제는 또 도망갈 생각이 없다는 것처럼 얌전하다. 그 자그맣고 예쁘장한 머리로 무슨 생각을 하는 중인지. 부러 제 손을 느릿하게 움직이다가 천천히 떼어냈다. 가방을 들고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는 카이의 뒤를 따라 일어나던 니드호그는 열린 문 밖에서 급작스럽게 들이닥치는 소음들을 인지한다.

"가자."

멈춰선 네 등을 쓸어주다가 그 손으로 네 어깨를 쥐어 끌어당겨 제 앞에 서도록 하며 히죽, 능청스레 웃곤 여전히 어깨를 쥔 채 걸음을 옮겼다. 카운터에 도착해서 지갑을 꺼내는 니드호그의 입술 사이에는 어느새 비스듬히 담배가 끼워져 있었다.

"내가 마신 술이 더 많을 것 같은데 계산은 어떻게 할래?"

홍조도 없이 멀쩡해보이는 낯짝을 하고, 나긋한 목소리로 지껄이는 목소리에 그럴듯한 다정함이 묻어있었다. 이미 카드를 줘서 계산을 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계산을 마친 뒤 곧 거리로 나선 니드호그는 물고 있던 담배에 불을 붙혔을 것이다.

//아무리 계산을 하고 나간다고 해도 실내인 이상 담배를 물고 있는 것은 싸가지 없는 일입니다. 저는 절대 용인하지 않습니다. 답레 올려놓을게요. 답레든, 잡담이든 천천히 주세요:)

128 ◆fsROLXEJ.E (w24L8QEfqg)

2023-12-09 (파란날) 16:47:24

앟 잠시만 왜 목소리가 두번 들어갔니....(창피함에 바닥에 고개를 박는 거북이) 흑흑 반복 표현이 있어도 흐린 눈하고 봐주세요;-;)

129 ◆fsROLXEJ.E (sYZ8HzsAc.)

2023-12-20 (水) 15:34:32

날이 추워지는 걸 보니 올해도 끝나간다는 걸 실감하고 있네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건강하신가요? 오래 안부를 묻지 못하고 바쁘신 것 같아 마음이 쓰여 짧게나마 레스 남기러 왔습니다. 그래봤자 제 생활은 크게 변함이 없어 알려드릴 내용이 없지만요:) 카이주의 안부와 인사를 항상 기다리고 있어요. 날이 많이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빙판길에 미끄러진 눈먼 차량과 킥보드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또 별다를 것 없는 이야기 들고 안부 남기러 오겠습니다. 제가 많이 좋아하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아주세요:)

130 ◆7QNHaMmgiU (XeSxkFpUm2)

2023-12-26 (FIRE!) 22:53:12

연휴주간 전후로 꽉꽉 채워진 일정과 그 직전에 겹친 독감과 더 이전의 업무폭탄으로 인하여……, 거의 2주만에 들어왔네요. 정말 면목없습니다…. 누가 날 추워질수록 쌩쌩해진대. 일교차 10도 규탄한다, 규탄한다…. 엉엉엉엉.

아르바이트는…, 올해까지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생각보다 업무가 정말정말 안 맞고 쏟아지는 것처럼 많고, 매일 집 오면 기절하기만 해서…. 별로 안 하고 싶어요. 으으. 오늘은 그나마 연휴 끝나고 조금 텀이 생겨서 집 와서 답레 달 짬이 나네요. 많이 벌고 적게 일해야 한다고 뽀담뽀담해주셨는데 정말 반대로 되어가고 있어요. 우우… ._,)

! 농촌에 발 들이자마자 욕하고 인상쓰는 광공 니드호그 좋다. 다들 버리는 옷 입고 왔는데 니드호그 혼자서 브랜드 반팔티셔츠에 알고보면 비싼 스포츠브랜드 바지, 나이키 운동화 이런거 신고 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 버려라(니드주: 예?) 평화로우면서도 니드호그의 신경줄이 아슬아슬하게 타들어가는 그런 풍경이 보고싶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뮤지컬은... 생각보다 무리하게 돈을 쓴 것 같아서 급하게 커미션이며 알바며 우당탕탕 뛰고 있습니다 ;v;) 으흑흑 내 잔고 작고 소중해…

이직 준비는 잘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니드주는 잘 지내고 계신가요? 건강하신가요? 저는 이제 어느정도 생활에도 궤도가 잡혔고, 건강해졌는데 니드주는 어떠실지 모르겠어요. 요즘 서울 곳곳에 눈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니드주도 항상 빙판길 조심하시고, 자나깨나 역병과 독감 조심! 이에요. 정말로요. 이번에 호되게 앓고 나니(열이 40도까지 올라갔다 내려와서 겨우 살아났답니다)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껴지더라고요. 니드주도 제가 많이 좋아하고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 잊지 말아주세요 :)

오랜만에 잡담으로 갱신입니다. 답레도 금방 올릴게요!

131 ◆fsROLXEJ.E (kW9eE52NAA)

2023-12-27 (水) 18:44:30

이번 겨울은 일교차가 커서 많이 힘든 겨울이죠. 작년에는 지독한 한파가 오더니 이번에는 지독한 일교차로 사람을 괴롭혀...K 겨울 날씨 이대로 괜찮은가...;-;) 많이 바쁘셨군요. 날씨가 이래서 아프신거 아닌가 걱정하긴 했는데 호되게 앓으셨구. 지금은 괜찮으시다니 다행이지만 그래도 따뜻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요즘 감기는 한번 걸리면 계속 걸리는 것 같고(열이 37도까지만 되도 힘든데 40도라니요) 아르바이트는 카이주가 그만두고 싶으실 때 그만두시면 됩니다. 시행착오를 반복할수록 카이주에게 경험치가 될테니 그만두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젊다는 건 무기입니다. 물론 후에 취업시 이력서에 남은 짧은 경력을 물어볼지 모르지만 충분히 설명한다면 경험이고 경력이 되니까요.

그리고 요즘 사회가 적은 임금으로 골수까지 빨아먹으려는 더러운 사회기도 하고요.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제 이직준비는 음, 잘 안되고 있어서 정신적으로 상당히 몰려있지만 부모님과 주변에서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실업급여 털어먹으며 자격증 공부를 할까 알아보고 있어요. 믤론 이사도 잘 했답니다. 집문제로 사소한 트러블이 있었습니다만 잘 해결됐구.

브랜드 도배하고 왔다가 다 버려서 몸빼바지 입고 표정이 썩어있는 광공 니드호그라니 굉장히 하찮네요. 재밌겠다 우히히:) 매순간 신경줄이 타들어가고 표정이 썩어가는 니드호그도 그런 니드호그를 보며 웃는 카이도 보고 싶네요. 하찮고 평화로워.

따흐흑 작고 소중한 잔고를 지키기 위해 내 앤오니은 몇잡을 하시는걸까.....건강을 챙겨주세요;-;)

건강해지시고 잘 지내고 계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제 근황은 위에 적어뒀지만 초조해하지 않으려구요. 급하게 하다가 많이 넘어져봐서 (옆눈) 알고 있어요. 저도 많이 좋아해요:)

답레는 부디 시간이 나실 때 느긋하게 주세요. 저는 항상 여기 있으니까요. 오랜만에 봐서 기뻤습니다. 연말도 연초도 카이주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래요.

132 ◆fsROLXEJ.E (/EoB0sr9c2)

2024-01-24 (水) 22:07:07

추운날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너무 오랜만에 제가 와서 혹여 더이상 제가 기다리지 않는걸까 걱정하셨던 건 아닌지 염려스럽습니다. 자격증 공부를 알아보고 무기력증을 이겨내려 일부러 추워도 여기저기 하릴없이 돌아다니고 있는 나날입니다. 조금만 더 게으름 좀 부리다가 일상으로 돌아가려 해요:) 그 전에 여행도 좀 다녀올까 생각만 하고 있는 하루하루랍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연초도 슬슬 마무리되고 있는데 잘 보내고 계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합니다. 항상 기다리고 있으니 여유가 되실 때 와주시길 바래요.

133 ◆fsROLXEJ.E (eqMkja3D/I)

2024-03-07 (거의 끝나감) 17:27:37

기다리고 있습니다 못오실 것 같다면 한마디라도 남겨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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