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11087>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17. Happy FACE :: 1001

Hey, put on a happy face!◆ws8gZSkBlA

2023-08-01 01:00:16 - 2023-08-12 20:34:47

0 Hey, put on a happy face!◆ws8gZSkBlA (qcK.oj7VXo)

2023-08-01 (FIRE!) 01:00:16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그것은 자아를 살려둔 채, 육체를 조종하는 걸 즐긴다.



THEN EVERYTHING'S oKAy! put on a happy face
I'M HAPPY!I'M HAPPY!I'M HAPPY!I'M HAPPY!I'M HAPPY!I'M HAPPY!I'M HAPPY!

-MA가 신수들의 얼굴에 억지로 미소를 만들며 노래를 부르는 새벽 1시.

920 ◆ws8gZSkBlA (c4qASU/u/Q)

2023-08-12 (파란날) 01:04:42

에어컨 켰어여.... .ㅎㅎㅎ휴ㅠㅠㅠㅠㅠㅠㅠ 선풍기 내년엔 꼭 사야겠따....(흐릿)




온화의 질문이라....... 온화는 여의주를 받고 든 생각이 무엇일까여.. :3

921 아회주 (fDqspQKP5w)

2023-08-12 (파란날) 01:05:56

아이구 캡틴...(뽀다다다담)

입을 참지 못한 나머지 오이를 잘근잘근 씹어먹고 왔어요 :3c... 오이 맛있당

922 온화주 (0slbgcWQ3.)

2023-08-12 (파란날) 01:12:23

>>920 선풍기 지금 사도 늦지 않아~ 열대야는 9월까지 이어질테니까... 히히히... 더웟

여의주 받고 든 생각이라~ 이거 먹엇는데 소화되도 괜찮은건가 아니 그 전에 소화는 되나...?(?) 받은 당일은 벙벙해서 별 생각 안 들었는데 한 다음날쯤 되서는 대체 무슨 일이 제 몸에 일어날지 궁금하고 조금 무섭기도 하고? 글고 역린이랑 여의주 다 온화가 가지고 있으니까 저한테 무슨 일 생기면 그 영향이 하 사감에게 가진 않을까 걱정도 좀 들고~ 복잡다양하대~ 근데 여의주 생각할 때마다 넘겨줄 때도 같이 생각나서 혼자 부끄러워하는거 안 비밀~ 히히~

923 ◆ws8gZSkBlA (c4qASU/u/Q)

2023-08-12 (파란날) 01:13:15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확실히 마우스 투 마우스라... :3c

924 ◆ws8gZSkBlA (c4qASU/u/Q)

2023-08-12 (파란날) 01:14:43

오이 먹을 수 있는 아회주 부러워요.....

저는 오이알러지 때문에 못 먹...(눈물) 오이가.. 오이가 맵고 텁텁한 줄 알았는데 저만 그렇게 느꼈던 거더라고요...?

925 아회주 (fDqspQKP5w)

2023-08-12 (파란날) 01:18:01

오이 알러지요...?! ;0; 아이고...!

오이가 맵고 텁텁...😲

926 ◆ws8gZSkBlA (c4qASU/u/Q)

2023-08-12 (파란날) 01:19:27

오이를 먹으면 입 안이 노세범 파우더 같은 걸 바른 것 마냥 완전 말라버리는데....
그걸 저 혼자 느꼈다는 것이 뭔가 배신 당한 기분이고(?

927 온화주 (0slbgcWQ3.)

2023-08-12 (파란날) 01:23:07

>>923 놀랍게도 퍼스트였습니닷 >:3

맵고 텁텁한 오이라니 상상도 안 된다... 배신 당한 기분 ㅋㅋㅋㅋ고기 주는 척 야채 줬을 때 강아지 표정 생각나버렸어 ㅋㅋㅋㅋ

928 ◆ws8gZSkBlA (c4qASU/u/Q)

2023-08-12 (파란날) 01:26:08

제가 알던 상식이 부정당한 기분이었어요...!>:ㅁ

929 ◆ws8gZSkBlA (c4qASU/u/Q)

2023-08-12 (파란날) 01:26:49

퍼스트였져...!!!!>:ㅁ

930 아회주 (fDqspQKP5w)

2023-08-12 (파란날) 01:32:34

어머어머...!

931 ◆ws8gZSkBlA (c4qASU/u/Q)

2023-08-12 (파란날) 01:39:41

이 쯤되면 하사감은 온화를 아예 책임져야한다고 생각함다':3

932 ◆ws8gZSkBlA (c4qASU/u/Q)

2023-08-12 (파란날) 01:40:05

에어컨 바람이 솔솔 불어요... 잠온다..... 잘자요!!!

933 아회주 (fDqspQKP5w)

2023-08-12 (파란날) 01:40:39

룰루 :3

.dice 1 2. = 1
1. 지듣노 지듣노
2. 어림없음

934 온화주 (0slbgcWQ3.)

2023-08-12 (파란날) 01:42:25

관련 내용은 곧 나올 독백에서 (찡긋)

>>931 허어어 그럼 책임 안 질 생각이었대? 세상에 세상에 이런 파렴치한 신수가 (날조)

ㅋㅋㅋㅋㅋㅋ 캡틴 잘 자~ 이번엔 깨지 말고 푹 자~!

935 아회주 (fDqspQKP5w)

2023-08-12 (파란날) 01:53:13

캡틴 푹 주무셔요~! 이번엔 푹 주무시길 바라요!

https://www.youtube.com/watch?v=HEJYmCI65l0

지금은 이걸 듣고 있었답니다... 사실 아회 캐입을 하기 전엔 꼭 듣는 노래예요. 특유의... 그... 뽕을 채우기 위해(?) :3

936 온화주 (0slbgcWQ3.)

2023-08-12 (파란날) 01:58:01

>>935 ((재생중)) 잔잔하고 아련하지만 마냥 차분한 것도 아닌 것이 아회 느낌이 드네~ 음의 선이 굵지 않고 가늘어서? 응 좋다 이거~

937 온화주 (0slbgcWQ3.)

2023-08-12 (파란날) 02:01:58

아 듣다보니 눈보라 치는 설원에 홀로 하염없이 서 있는 아회 그려져서... 기부니가 묘해... :3

938 아회주 (fDqspQKP5w)

2023-08-12 (파란날) 02:02:14

도롱뇽이라는 원곡이 있답니다! :3
원곡도 가사가 진국이지요...😏

939 온화주 (0slbgcWQ3.)

2023-08-12 (파란날) 02:07:32

(오! 하고 찾아서 재생함)
(첫 소절부터 아회와 궁기의 숨 막히는 한 장면이 떠오름)

이 노래의 가사로 육신을 만들고 음률로 숨을 넣어 만든 것이 아회 아닐까... 아회주 당신은 도대체... :ㅁ

940 아회주 (yuVjRBfMcI)

2023-08-12 (파란날) 02:13:13

:ㅁ...!!! 너무너무 예쁜 표현이에요...!!

사실 마지막에 '날 깨우지 말아줘' 이 부분에서 아회의 성격을 정하긴 했답니다... 내일 아침에 만나자면서 날 깨우지 말아달라는 모순적인 가사를 어떻게 미워할 수 있겠나요~🥹

그리고 애증 넘치는 노래라 맛있죠... 후후...😏

941 온화주 (0slbgcWQ3.)

2023-08-12 (파란날) 02:21:58

히히 그냥 저절로 그런 이미지가 그려지던 걸~ 가수의 목소리도 금방 꺼질 듯 하면서 끝까지 이어지는게 아회st했어~ 애증을 이렇게나 차분하고 담담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게 참... 듣는 중이랑 다 들은 후랑 오싹해서 어후! ㅋㅋㅋㅋㅋ

앗앗 맞아 저번에 올려준 것도 새벽에 풀사운드로 감상했었지롱~ 그거 썸넬부터 눈밭에 오니가면 쓴 남자 서 있는거라 몰입 더 잘 되더라... 역시 음악감상은 새벽이 최고야 :3

942 아회주 (fDqspQKP5w)

2023-08-12 (파란날) 02:29:20

숨이 많이 섞여선 소곤소곤한데, 그 안의 감정이 지나치게 덤덤한 듯한 목소리가 일품이지요... 애증이란 감정도 내가 가지고 있으나 이 무력감이 애증을 이겨버릴 정도다, 같은 느낌이라 더 좋은 것 같아요. 아회에 대입하면 잿더미란 이유를 보여주는 듯하고요...🤔 이렇게 한명 더 입덕 시켰다!(?) >:3

헉 지옥 들으셨구나....... 그것도 너무 좋지요~ 이상하게 트랩은 있으면 듣고 없으면 안 듣게 되는데 그건 듣게 된 이후로 아른거려서 한 번은 찾아 듣게 되더라고요... 음악감상은 새벽이 최고다! 그러니까 온화주도 캐입곡 있으면 주세요! >;3 (뻔뻔!)

943 온화주 (0slbgcWQ3.)

2023-08-12 (파란날) 02:42:09

오~ 아회주의 설명을 보니 음음 그런 느낌이지 하고 팍 느껴지네~ 무력감에 애증조차 타오르지 못해... 하지만 아회는 불씨를 품은 잿더미지... 캬 맛있다 이런 썰~

아 나 뭔지 알아 그거 ㅋㅋㅋ 나도 가끔 메인에 떠서 들어보고 나중에 다시 찾게 되고 그런거 있었어 ㅋㅋ 온화 캐입곡? 음~~

https://www.youtube.com/watch?v=lYoo3D04nro

이거는 역린이 밥 주는 독백 쓸 때 들었던거~ 가사가 해석하기 난해한데 듣다보면 약간 충동 일으키는 그런 삘 차서? 새벽에 틀어놓고 멍 때리면 기분이 묘해~

https://www.youtube.com/watch?v=ZoIuJzXWgh0

요건 잊을만 하면 한번씩 들어주는 캐입곡~ 가사가 직설적이고 음도 유쾌해서 자포자기한 채 방탕하게 사는 온화의 느낌이랄까~

944 아회주 (fDqspQKP5w)

2023-08-12 (파란날) 03:08:20

맛있어요~🥹🥹🥹

하나하나 듣고 왔어요~ 역린이 밥 주는 독백... 응, 확실히 그 특유의 종용하는 광기가 있어서 좋네요. 내친김에 원곡도 듣고 왔더니 역시나 이런 감성은 보카로곡에서만 나오죠~ >:3 묘하다는 느낌이 어떤건지 팍팍 와닿네요.

캐입곡도 확실히, 응, 온화 느낌이 드는데 특히 무언가를 사랑하는 것조차 마음대로 하지 못한 채로 먹이를 기다릴 뿐이야~ 이 부분에서 정말이지 소름이 쫘악... 이거 온화잖아요!! >:ㅁ 온화의 가치관이 되는 세상을 이 노래에서 만들고 특유의 박자와 음에서 온화 특유의 그 방탕한 듯하면서도 어딘가 염세적인 행동을 표현한 것 같아요... 뚝딱뚝딱 멋진 온화 뇌로 마구 상상하며 백 번이고 더 들어주겠어요! >:0 (돌려주기!!!)

945 아회주 (fDqspQKP5w)

2023-08-12 (파란날) 03:21:38

으아악 오늘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큰일났다...!! 먼저 자러갈게요, 다들 너무 늦지않게 주무셔요..!

946 온화주 (0slbgcWQ3.)

2023-08-12 (파란날) 03:26:31

우후후 아회주는 설정 짜는 것도 해석하는 것도 꿀맛이라 요런 썰 푸는 재미가 있어~ :3

종용하는 광기 캬 그거거든요~ 이거 들으면서 독백 써서 그런가 그때마다 빨강빨강유혈 묘사에 너무 진심이 되버리더라구~ 지금도 들으면 독백 내용 떠올라서 묘한 소름이 오소소 돋아~

사실 캐입곡은 어장 진행 중에 찾은 건데~ 내 무의식에 이 노래가 있어서 이걸 반영한건가? 싶을 정도로 잘 맞더라구~ 방탕한 듯 염세적인. 그거 딱이거든요~ 다 내던지고 마음가는대로 춤추다 픽 쓰러져 그대로 끝나버릴 것 같은 인상이 찰떡이지~ 후후후 온화 캐입곡도 맛있게 즐겨준거 같아서 기쁜걸~ ♪(´▽`)

아이쿠 왜 벌써 세시반... 잡담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몰라~ ㅋㅋㅋ

아회주 잘 자~ 짧게라도 푹 자구 개운하게 일어나길~!

947 류 온화 (0slbgcWQ3.)

2023-08-12 (파란날) 07:57:29

천부의 한 주점. 탁자 하나 두고 둘러 앉은 세 사람 있었다. 그 중 둘은 붉은 기 도는 긴 머리의 사내와 여인이요 하나는 짙게 검으면서도 푸른 빛 감도는 머리의 사내여라. 이 셋은 일찌감치부터 모여 느긋히 술잔 주거니 받거니 했다.

"...그래. 식은 잘 치렀소?"
"물론. 아직 몸이 나른하다만. 머릿속은 개운하니 좋다."
"하루를 쉬고도 여즉 몸이 나른하다니. 거 힘조절은 하셨어야지. 월 오라비야."

풉-

그러다 해 슬금 저물어갈 쯤. 문득 나온 화두에 붉은 머리 여인이 검푸른 머리 사내에게 농을 치자 그걸 들은 사내 사레 들려 켁켁대며 숨 넘어간다. 그 모습에 여인 낄낄대고 붉은 머리 사내가 사레 들린 이 등 툭툭 두드려주며 달래었다.

"이 녀석. 농은 적당히 해야지. 다음부터는 잔 들기 전에 하렴."
"켁. 일향 도령!"
"하하. 저도 농입니다. 농. 자자. 천천히 물 좀 드세요. 혜월 형님."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 하는 그들이 누구더냐. 달리 말 할 것도 없다. 붉은 머리 남녀는 류 가의 일향과 온화였고. 검푸른 머리 사내는 얼마 전까지 일향의 종자였으나 이제는 의형제가 된 류 혜월이었다. 류 가의 금술을 치른 이후 일향이 직접 혜월이란 이름을 주어 이제 더이상 아무개로 불리지 않게 된 그 사내였다.

혜월은 일향이 건네주는 물잔을 받아 따끔한 목이 시원해지도록 물을 마셨다. 겨우 기침이 멎고 숨도 제대로 쉬어지자 앞서 농을 쳤던 온화 향해 불퉁한 소리 내뱉었다.

"크흠! 아가씨. 제발 말조심 좀 해주세요. 곧 시집 가셔도 될 만큼 큰 아가씨가 정말 못 하는 말이 없어요!"
"으잉? 아이고- 수 오라비가 둘이 됐나- 농을 농으로 못 받아주는구만-"
"농이라기엔! 그... 남사스럽잖아요! 항상 옷 차림새도 그렇고. 그러다 혼담도 안 들어와요!"
"잉. 혼담? 필요없네-"
"필요 없긴요. 아가씨 졸업하면 분명 가주께서 짝을 찾으시려고 할-"
"...혜월 형님. 그 얘기는 잠깐-"
"에잉. 필요 없대도. 나 이미 반려 있네."
"네?"
"뭐?"

온화와 혜월 투닥대는 말 사이 일향이 잠시 중재하러 끼었으나. 온화 아무렇지 않게 툭 던진 한마디에 두 사내 모두 얼어붙었다. 그것도 엄청난 표정을 띄우고서 말이다. 단지 혜월은 놀란 표정이었다면 일향은 거의 경악에 가까운 표정이었다. 두 사내의 얼굴을 안주 삼아 술 한 잔 홀짝 비워낸 온화 작게 킥킥대며 웃었다. 그리고 또 한 잔 마시니. 먼저 정신을 차리고 입을 연 건 일향이었다.

"그- 그게 무슨 말이니. 화야...? 이미 반려가 있다니. 집에서 식 치른 적도 없는데...?"
"아. 당연하지. 식 없이 그렇게 됐거든."
"아니. 하지만 들은 것도 없는데...?"
"그것도 당연하지. 집에서 맺어준 것이 아니니."

어버버. 연달아 묻던 일향 기어코 입 뻐끔대며 할 말 잃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어째서 이런 일이? 온화의 막힘없는 대답에 다시금 어이가 출가했으나 금방 머릿속으로 돌아왔다. 일단 침착해지자며 스스로를 진정시킨 일향. 그래도 역시 충격인지 술 두어잔 연거푸 마시고서 다시 말했다.

"그래서. 그러니까... 어... 그. 상대는 누구니...?"
"어- 음... 음- 비밀? 이오?"

아니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일향은 해맑게 웃는 온화 얼굴 보고 다시 어이출가를 느껴야 했다. 반려가 누구인지조차 알려주지 않는다니! 대체 제 누이는 무얼 하고 다니는 겐가! 당장 캐묻고 싶지만 한편으론 다른 생각도 들어 쉬이 말도 행동도 할 수 없었다. 그런 일향 아는지 모르는지. 아직도 넋 나간 혜월 깨우는 온화였다.

"아이. 걱정 마시게. 내 어련히 알아서 잘 했겠지. 아이고. 혜월 오라비야. 거 턱 늘어져서 넋 다 빠져 나가겠네. 으이?"
"어... 어? 어어?"
"히히히. 저 얼빠진 표정 좀 보게. 정신 차려 오라비야- 벌써부터 취해가지고 넋 빼고 있으면 밤에 힘은 어찌 쓰려구?"
"뭐. 뭣?! 아니 그럴 일 없어!"
"하하하!"

또다시 혜월과 온화 투닥대는 소리에 일향도 겨우 뭔가 말하려고 했다. 하지만 한 수 빠르게 일어난 온화 품에서 서신 꺼내어 일향에게 내밀었다.

"그래서 상대가 누... 이게 뭐니?"
"아버지께 전하는 것. 오라비 알고 싶은 것도 거기 다 적어놨으니 가져가서 같이 보시게. 난 이만 가보려니."
"언제 서신까지 준비를 했대. 어. 그런데 벌써 가려고? 더 안 마시고?"
"응. 충분허이."
"반려도 반려지만 네가 술을 줄이다니 그것도 놀랄 일이구나. 아무튼 알았다. 조심해서 들어가렴."
"응- 오라비들도 신혼밤 알콩달콩하시게-"
"그러니까 그런 사이 아니라니깟!"

으하하하!

호탕한 웃음 소리 남겨두고 온화의 모습 설렁설렁 주점 나섰다. 그 뒷모습 사라질 때까지 지켜보던 일향은 잠시 가만히 있었다. 그러다 작은 한숨 내쉬며 중얼거렸다.

"아버지...한테 어떻게 말씀드리지. 이걸..."
"그...러게 말이에요...?"
"하. 고민해서 무얼 할까. 남은 술이나 비우고 갑시다. 형님."
"어... 그래요. 도령."



주점 밖으로 나오자 아직 세상이 환했다. 노을- 황혼이 곧 내릴 듯 서서히 하늘 붉어지고 있지만 아직은 푸르스름한 부분도 남아있었다. 이렇게 빨리 자리 파하고 나온 적이 있었던가. 어쩐지 나오면 안 될 시간에 나와 있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다시 들어가지 않고. 앞을 향해 걸음 내딛었다.

가뿐히 내딛은 한 걸음이었으니 그 다음 또 그 다음으로 이어지기도 어렵지 않았다. 느긋하게 천부의 거리 걸으며 학당 향하는 귀로에 들었다. 제 맞은편에서 와 스쳐가는 사람들 사이 유유히 지나치는데 문득 그런 생각 든다.

내가 첫 술 들었던 날이 언제였던가.

그것은 분명. 학당에 들어와 적룡에 배정되었을 때였다.

붉은 두루마기 내 어깨에 얹어진 그 무렵부터.

열 살도 되기 전. 아직 어린 나는 주변으로부터 항상 듣는 소리 있었다. 화야는 학당에 가면 흑룡에 가겠구나. 학당에 가게 되거든 흑룡님의 간택을 받을 거란다. 무수했던 그 말들. 그 말들을 듣고 자란 어린 나는 훗날 학당에 들어가 흑룡탑에 들어가는 것을 동경하게 되었다. 마침 어머니도 흑룡 출신이라시니. 사랑해 마지않는 어머니와 같은 길을 걷고자 함은 자연스러운 생각의 흐름이었다. 나이가 차 학당에 들어가게 되면 곱디 고운 검은 두루마기 걸치리라고. 모두가 그럴 거라 말해주니 그렇게 되리라고. 어린 아이는 참으로 순진하다. 그리고 시야가 좁다. 그런 일을 겪은 후에도 그 바람 만큼은 놓지 않았으니.

열 두 살 무렵- 그 일이 있은 후. 나는 내가 변하지 않았다고 믿고 싶었다. 하지만 은연중에 알고 있었다. 내 목소리지만 내 것이 아닌 목소리가 줄곧 속삭였다. 넌 변했어. 넌 이제 열 살 난 그 류온화가 아니야. 내가 나에게 끊임없이 속삭였고 나는 내 소리를 무시했다. 아니라고. 아니라고. 나는 변하지 않았어. 나는 그대로야. 나는 여전히 류온화고 아버지 어머니의 딸이고 류 가의 자식이고 언젠가 도화 학당에 들어가 흑룡님의 간택을 받을 거고- 스스로에게 주입한 그 말들은 대부분 지켜졌다. 대부분이 집안과 가족에 관련된 것이었고 그들은 이전과 다를 것 없이 나를 대해주었으니. 그렇기 때문에 학당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버틸 수 있었다. 그러나 학당에 들어가 검지 않고 붉은 두루마기 받았을 때. 나는 한 번 무너졌다.

붉은 색.

정말로 좋아하지만. 정말로 싫은 색.

갓 입학했을 그 시기. 흑룡 아닌 적룡인 것은 어찌어찌 이해를 하긴 하였으나. 달리 문제 있었다. 선명히 붉은 두루마기 두르고 있으면 종종 환영 보았다. 새빨간 두루마기에서 피가 베어나와 나를 적시고 피가 떨어져 내가 거하는 모든 곳을 붉게 물들이는 환영. 그 날의 악몽도 그 때부터 시작되었다. 사방 붉어지고 종당엔 나조차도 그 붉은 정경에 삼켜지는 꿈. 미칠 것 같았다. 눈을 감아도 떠도 세상이 붉었다. 하루 종일 코끝에서 비릿한 향내 돌아 식사도 할 수 없었다. 더는 붉은 것 보고 싶지 않은데. 빠지고 싶지 않은데. 온 세상이 나를 철향 비릿하게 나는 새빨간 웅덩이로 밀어넣으려는 착각까지 들었다. 일시적으로 식음을 전폐하며 곪아들어가는 나에게 아버지는 술을 주셨다. 내 정신이 너무도 또렷하여 세상을 그리 볼 수 밖에 없으니. 술 마셔 내 눈을 흐리라 하셨다. 그리 해야만 내가 살지 않겠냐며. 이리 살고 싶지 않으면 지금이라도 명 끊어주겠노라. 그 때 아버지 말씀에 단명 아닌 술을 택한 것은. 결국 나는 살고 싶었다. 당시에는 어찌하든 어차피 단명할 팔자이니 이판사판이란 생각 앞섰지만. 지금에라면 알 수 있다. 나는 살고 싶었던 것이다. 술에 찌들어 변변찮은 꼴이 되더라도. 몸을 망치더라도. 당장 살고 싶어 그 때의 살 수 있는 길을 택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익히 알고 있는 나였다.

술 진탕 마시고 늘어지면 더이상 세상 붉지 않았다. 두루마기는 두루마기일 뿐이고. 코끝에선 다 마신 술병에서 나는 술향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술 접하고부턴 다시 식사도 하게 되니. 부모 닮아 키 쑥쑥 크고 몸도 제법 일찍 영글었다. 몸 따라 머리도 크니 그런 생각 들었다. 어차피 내 끝은 정해져 있다. 그렇다면 그 전에 하고픈 것 할 수 있는 것 다 해봐야 미련 아니 남지 않겠나. 그래서 주변 사람들 건드리기 시작했다.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본디 사람과 어울리기 좋아했던 나다. 기숙사가 어찌 되든 쉬이 다가가는 것 어렵지 않았다. 남녀 가리지도 않았다. 상급생이든 하급생이든 가리지 않고 손 대었으나. 모순적이게도 순결 만큼은 지켰다.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장소가 학당이라서. 상대가 학생이라서는 아니었다. 차라리 한 번 넘겨주고 나면 마음 편했을 것을. 늘 직전의 아슬아슬한 선 까지만 허용했다. 상대가 넘어오는 것 허락치 않고 내가 선을 넘지도 않았다. 미련하게도. 지켜서 무엇하려고. 남겨봐야 무슨 의미가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면서도 모순으로 두었다. 그 모순에 그 마음 있었다는 것. 이제는 알게 되었지만.

한 번 무너지고 다시 일어섰을 적. 나는 스스로 다짐했다. 더는 무엇도 바라지 않고. 누군가를 원하지 않고. 그리 살다 가겠노라. 술 접하게 된 이후에도 다짐은 변함 없었다. 늘 순간 순간 내키는 대로 굴었다. 오는 이 막지 않고 가는 이 잡지 않았다. 내게 그런 것 바라면 가차없이 내쳤다. 내 하는 것 저해하면 주저없이 밟아주었다. 하지만 뒤늦게 유현이 학당에 들어왔다. 내 무구한 시절 만을 아는 유일한 그 시절의 벗이. 해가 세 번 지났을 쯤엔 수일이 벗이라며 아회 소개시켜주었다. 새빨간 정경에 고고히 빛나는 새하얀 사람을. 이미 정 준 사람에게서 정 떼는 법을 나는 몰랐다. 새로이 나타난 동경에 빠지지 않는 법 나는 정녕코 몰랐다. 알았다면. 하나라도 알았다면. 나는 내 다짐을 끝까지 지켰을 것이다. 그렇지만 어느 것도 몰랐고. 다짐은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부서지는 다짐 새로이 할 생각 들지 않았다. 제법 시간 지난 후였으니 적잖게 해탈했던 듯 하다. 남은 시간 동안 전부 무너진들 무엇이나 될까 싶었다. 그렇게 내 마음조차 방치한 채 무용한 시간만 흘려보냈다. 그리고 다섯째 해. 올해도 역시 그리 흘러가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나를 비웃듯 학기 초부터 여러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 일 중 하나였다. 이 불길한 붉은 검. 역린 얻은 것. 그리고 그 때가 시작. 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를 의식하게 된 것.

공교롭게도 나는 학당에 들어와 올해가 되기까지 사감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 없었다. 그저 그들은 사감이고 나는 학생일 뿐이었다. 그러니 당연히 내가 소속된 적룡의 하 사감에 대해서도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항상 화가 나 있건 학생들을 쥐잡듯이 잡건 내 알 바 아니었다. 내가 거기에 휘말려도 뭐 어쩌라고 싶었다. 그런 나였으니. 폭주하는 하 사감을 잡으러 갔을 때도 타 사감들 공인 하에 하 사감 한 대 때려보고 싶었을 뿐이었다. 평소 그리 기세등등했으니 어디 학생들한테 맞고 어벙해지는 꼴이나 보자 했다. 그렇게 보게 된 하 사감의 실체에 나는- 아마도 처음으로. 가슴이 뛰었던 것 같다. 두 머리를 달고 이도 저도 아니게 된 모습을 보고도 말이다.

처음엔 그냥 간만에 몸도 쓰고 그런 검도 얻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여겼다. 세간에선 얻지 못 할 귀한 물건 얻은 것이다. 어찌 가슴이 뛰지 않으랴. 게다가 하 사감의 심장이라니. 이것 있으면 저 성질머리 나쁜 사감도 순순해지는 건가. 그것 참 재밌겠다. 그런 감상 뿐이었고. 정말로 그럴까 싶어 대뜸 찾아갔다. 그렇게 한 번. 두 번. 횟수가 늘어날수록 오래 전 묻어두었던 무언가 조금씩 나오는 줄도 모르고.

연이은 궤변에 나는 또다시 무너져갔다. 차츰 무너지던 중 쐐기를 꽂은 일 생겼다. 그 호수 앞 아회와의 일이었다. 무아회. 내가 다짐마저 외면하고 가까이 했던 사람. 삼 년간 줄곧 가까이 했으나 단 한 순간도 가깝다 느껴본 적 없는 사람. 그런 사람이었기에 나는 무너졌다. 일방적인 감정을 터뜨리는 와중 그것 깨달았다. 아. 나는 그를 그리 보는구나. 내가 그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아회를 향해 아회에게 바랐던 것 외치며 절규하며 나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결국 아무 것도 포기하지 못 했고. 남은 건 그런 척 굴다 쌓인 미련 뿐인 것을. 하지만 이미 늦은 것 아닐까. 이미 나는 5학년인데.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그 사이 무얼 한들 미련이 더 남으면 남았지 줄어들지는 않을 거다. 무얼 해야 좋을까. 어떻게 해야 좋을까.

그러던 중 그 일갈을 들었다. 왜 포기하느냐는 말. 왜 그리 쉽게 죽음을 받아들이냐는 말. 나 역시 살고 싶지 않느냐며. 하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 않냐고. 그것들을 왜 포기하느냐고. 할 수 있게 해 줄 테니 어떻게든 방법 찾아 줄 테니 포기하지 말란 말이 참. 왜 그렇게도 와닿던지. 느닷없는 말들이 너무나 시원하게 내 고민을 날려버렸다. 날아간 고민 뒤에는 순수한 내 감정 있었다. 고민 없이 그것을 마주하기로 했다. 뭐- 그러기로 하자마자 반려가 된 것은 사실 노린 건 아니었지만 말이다.

"...아."

긴 생각 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학당 앞에 다다랐다. 늘 통금 아슬할 때나 지나던 문을 이리 환할 때 지나니 참으로 기분 묘하다. 정문 앞에서 잠시 멈췄다가 곧 걸음 떼어 안으로 들어선다. 여태 걸은 듯이 느긋하게 걸으며 다시 생각에 잠긴다.

하 사감. 용의 아홉 자식 중 다섯째와 일곱째가 섞인 신수. 그래. 그는 신수다. 그것도 두 존재가 섞여 이도 저도 아닌 신수다. 나는 그런 그의 반려가 되었다. 그의 반쪽 심장을 내 손으로 쥔 채 그에게서 여의주를 받았다. 반려의 의미로 소중하단 말도 들었다. 그의 모든 행동 모든 말에 가슴이 뛰었다. 누구에게도 느껴본 적 없는 감정이었다. 그러나 처음이기에 낯설고 낯설기에 불안한 마음이었다.

지금도. 그를 생각하면 심장이 뛴다. 가슴 속이 소란해지고 손발이 간지러워 참을 수가 없다. 여의주 넘겨줄 적 맞췄던 입술이 아직도 생생하다. 하지만 이것이 진정- 애정이 맞는가? 사랑. 이라 불러도 될 것인가? 외면하던 것 마주했다고 해서 냉큼 받아들일 수도 있는 것 아니다. 이해와 납득은 별개인 것처럼. 그동안 너무 오래 진심을 외면하고 아닌 척 굴었던 탓이다. 이제야 그러지 않아도 될 것을 얻었으면서. 막상 쥐어지니 무섭다. 당장은 그리 들떴으나 이제 어찌 대해야 할지 막막하다. 그 뒤로 슬금슬금 과거가 발목 붙잡아온다. 아회 앞에서 무너져 내릴 적 깨달은 것 하나 더 있지 않은가. 내 과거. 내 입으로 소중하다 했던 이를 내 손으로 부순 그 전적. 그것이 그에게도 향할까봐 덜컥 겁이 난다. 더는 그러고 싶지 않으니 놓으면 될 것을. 쥔 손 덜덜 떨면서도 놓을 수 없다. 내 이기심에 환멸 나면서도 내가 전에 없이 이리 군다는 것에 환희 느낀다. 동시에 그를 향한 마음 떠올라 가슴 속도 머릿속도 크게 휘저어버린다. 결국 걸음 멈춰 크게 숨 고르고 얼굴 한 번 쓸어내리면 내 안의 소란함 조금은 가라앉는다.

마침 멈춘 곳이 각 기숙사로 향하는 갈림길이라. 잠시 선 채로 각 방향 보았다. 흑. 백. 청. 마지막으로 본 곳 아니나다를까 적룡탑이다. 늘 불과 함께하는 새빨간 기숙사. 이제는 내 일부가 되어버린 붉은 거처. 그곳 향해 걸어가며 복잡하던 생각에 살짝 갈피를 집어넣는다.

인정하자. 나는 분명. 당장은 내 감정을 애정이니 사랑이니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 논할 수도 없고. 대신 정해준다 한들 받아들이지 못 한다. 그래도 언젠가는 이 고민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다. 그것이 가까운 미래가 되든 먼 미래가 되든. 알고 있는 방향이든 혹은 전혀 다른 방향이 되든. 내 손으로 마침표를 찍을 것이다. 어떠한 형태가 된다 하더라도.

길고 긴 생각 끝에 당도한 적룡탑 기숙사 문을 얌전히- 가 아닌 벌컥 열어제꼈다. 요란한 등장으로 모두의 이목을 끌며 그 안으로 당당히 걸어들어가며- 싱긋 웃었다.

아아! 에라 모르겠다. 될 대로 되라지 뭐!



그 날 밤. 술 잔뜩 마시고도 저녁 내내 고민하던 일향은 달 휘영청 뜨고서야 겨우 온화의 서신을 아버지께 올릴 수 있었다. 미리 온화의 어머니도 뫼셔와 다 같이 읽은 그 서신은-

[아버지 어머니 전 상서
온화에요. 저 반려 맞이했어요. 누군지는 비밀이에요. 나쁜 사람? 은 아니에요. 아마도?
그리고 저 옷 좀 보내주세요. 기숙사에서 입을 건데. 아무튼 그런 걸로요. 뭔지 아시리라 믿어요!
당분간 잘 못 갈지도 몰라요. 별 일 있는 건 아니니 걱정 마시구요.
제가 두 분 늘 사랑하는 거 아시죠?
서신 또 할게요.
화야 올림]

"이. 이게 무슨. ...아이고- 대체 뭔 일을 벌이고 다니는게야- 이것은. 반려라니. 거 참..."
"어머어머. 호호호. 마침 새로 지은 옷이 있으니 그것 보내줘야겠네요. 이 참에 머리 올릴 것도 보내줘볼까-"

말 안 한 것 다 적혀 있을 거라더니 일향에게 말했던 것 이상은 적혀있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 만으로도 새로이 서신 읽은 부부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으니. 파르르 떨리는 손으로 서신 내려놓은 뒤엔 아비 온일의 깊은 한숨소리와 어미 시화의 웃음소리 동시에 났다고 하더라.

948 ◆ws8gZSkBlA (DeQSjfOjlA)

2023-08-12 (파란날) 09:25:10

온화얔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하 사감 가면 애들 다 당황하는 거 아니냐구요ㅋㅋㅋ큐ㅠㅠㅠ

.dice 1 100. = 22-70이상


갱신하고 오후 늦게 올게요:> 나갈 일이 있어요!

949 윤하주 (omJFwwdPLw)

2023-08-12 (파란날) 09:36:36

쫀아~~

950 온화주 (0slbgcWQ3.)

2023-08-12 (파란날) 14:00:17

ㅋㅋ 당황 하다 뿐일까~ 이게 꿈인가 생신가 하겠지~
근데 인사하러 오는것이 가능해...?

951 온화주 (0slbgcWQ3.)

2023-08-12 (파란날) 15:41:55

갱신이야~

952 ◆ws8gZSkBlA (DeQSjfOjlA)

2023-08-12 (파란날) 15:45:46

>>950 :D... 다음 하 사감이 생긴다면 가능하죠!


갱신할게요! 아직 집이 아니예요!(분노)

953 온화주 (0slbgcWQ3.)

2023-08-12 (파란날) 15:58:57

:D... 다음 하 사감의 희생양을 찾아야...(?)

나도 아직 현생 중이라~ 같이 힘내자구 캡틴~ (쑤담)

954 ◆ws8gZSkBlA (DeQSjfOjlA)

2023-08-12 (파란날) 16:20:22

현생 화이팅이예요! 온화주!!!

으ㅏㅏㅏㅏㅏ 거의 집에 왔다!!!

955 온화주 (0slbgcWQ3.)

2023-08-12 (파란날) 16:37:01

응응~ 열심히 달려서 진행시간 맞출거라구~~ >:3 캡틴도 집 도착하면 푹 쉬어~!

956 ◆ws8gZSkBlA (c4qASU/u/Q)

2023-08-12 (파란날) 16:40:17

고마워요 온화주! 집에 왔으니 공부를 하고 오겠어요!!>;3

957 유현주 (1KKP8xT6YE)

2023-08-12 (파란날) 18:15:28

갱신이에요~
야호 바다에서... 너무 끝내주게 놀았어요... 재밌는데 피곤해~🫠

958 아회주 (xJP/iynPEc)

2023-08-12 (파란날) 18:19:21

락이란... 뭘까...

959 ◆ws8gZSkBlA (c4qASU/u/Q)

2023-08-12 (파란날) 18:42:41

갱신하구 저녁먹고 올게여!!!!

960 ◆ws8gZSkBlA (c4qASU/u/Q)

2023-08-12 (파란날) 19:01:08

저녁 먹었고! NPC 정보 하나 업뎃 완료했어요!!! 끼야아아악!!!

961 아회주 (xJP/iynPEc)

2023-08-12 (파란날) 19:03:51

맛저하셨을까여...? npc는 나중에 위키에 추가해드릴게요...

체력...이.....

962 ◆ws8gZSkBlA (c4qASU/u/Q)

2023-08-12 (파란날) 19:05:48

아회주 어서오시고 고생많으셨습니다...(토닥토닥)

963 아회주 (xJP/iynPEc)

2023-08-12 (파란날) 19:06:59

슬...슬램은 아무리 흥에 취했다 한들 다시 하기 힘드네요...🫠 락덕의 최후란 이런 것인가.........(파사삭

964 온화주 (0slbgcWQ3.)

2023-08-12 (파란날) 19:13:58

갱신이야~

춘 사감 시트가 올라온 걸 보니 오늘 제압 대상은 춘 사감이로군?! (궁-예) 근데 기타에 한 줄 빠진거 같던데 의도한거야?

또 또 궁금한게 혹시 하 사감은 보리 안 무서워해? 동 사감도 무서워한다고 있는데 하 사감에는 없어서 :3

965 ◆ws8gZSkBlA (c4qASU/u/Q)

2023-08-12 (파란날) 19:27:50

>>963 (토닥토닥)

온화주 어서오세요!

>>964 그거 제가 깜빡한 거예요! 夏사감도 무서워합니다!!!

966 ◆ws8gZSkBlA (c4qASU/u/Q)

2023-08-12 (파란날) 19:28:04

한 줄 빠진 건 의도했어요:)! 스포가 될 수도 있어서!!

967 연 - 궁기 (y.2R1cWed2)

2023-08-12 (파란날) 19:28:50

얼굴을 적실 정도의 물. 여차하면 기우제로도 비를 내리면 될 것이었다. 헌데 그 물을 왜, 어떤 이유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인지 고개를 기울이며 의문에 잠겨있을 때. 연은 혈액이 섞이면 더 좋다는 당신의 말에 일그러진 표정이 된다. 이 얼마나 불결하고, 부정스러운 이야기인지. 마치 어떤 주술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에 입꼬리를 말아 올리는 당신과 다르게 아래로 내려앉힌 연은 질린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춘 사감의 경우를 생각하면 내키지 않는 것이었지만. 조언을 마냥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었으니. 그런 것이 대체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지,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지를 당신에게 묻는다.

"내 피를 섞어도 돼? 근데 대체 그것을 왜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어디에, 누구에게 사용할 일이 생기기라도 하는 거야?"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것에 연의 얼굴에 동요가 스치다 사라진다. 더욱 강해질 수 있다면, 지금의 사태를 막을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연을 앓는 소리를 낸다.

강해지면...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까."

968 ◆ws8gZSkBlA (c4qASU/u/Q)

2023-08-12 (파란날) 19:31:23

8시까지 체크 받을게요! 3명!!!!

969 온화주 (0slbgcWQ3.)

2023-08-12 (파란날) 19:31:24

>>966 오오옹...! 스포감이라니~~ 궁금해진다구~~

연주도 어서와~

970 온화주 (0slbgcWQ3.)

2023-08-12 (파란날) 19:31:38

나! 체크! >:3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