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06085> [ALL/일상/단기/아포칼립스/청춘/반상L]이 세상이 끝날 때까지 | 1 :: 44

이름 없음

2023-07-27 00:00:23 - 2023-08-03 13:03:14

0 이름 없음 (bvcHjrsFko)

2023-07-27 (거의 끝나감) 00:00:23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戀募)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 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서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天古)의 뒤에
백마를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광야-이육사




이하 주의사항

1. 이 어장은 멸망해가는 세계를 촌동네에서 조용하게 바라보는 스레입니다.
2. 짧은 운영 기간으로 인해 별도의 이벤트는 없습니다.
3. 작중 시점은 7월입니다.
4. 8월 3일 00시 정각을 기점으로 엔딩입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06069

1 하바라 아키 (ux.2FM19Us)

2023-07-27 (거의 끝나감) 00:04:40

(해가 뉘엿뉘엿 져가는 빈 학교 교실, 소년은 그곳에 있었다. 앞문이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고는)
안녕.
무슨 일인가요? 이렇게 늦은 시간에, 학교 교실이라니.
#이렇게 하면 되려나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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